728x90 마담 드 샹탈2 루덩의 악마들 10편 4 루덩의 악마들 The Devils of Loudun 올더스 헉슬리 저(번역, 주석, 해설 – Chimin) 그 동안 원장수녀는 방문동정회 수녀원에 묵었다. 거기 원장은 마담 드 샹탈.[각주:1] 우리는 잔느 수녀가 성 프랑수아의 성스러운 친구요 제자한테도 안 도트리시나 고약한 오를레앙 가스통에게 할애한 만큼 많은 지면을 할애했으려니 하는 마음으로 자서전을 펼쳤지만, 실망하고 말았다. 성 샹탈을 언급한 유일한 문구는 오로지 이것 하나. 「성유가 묻은 슈미즈가 더러워졌다. 마담 샹탈과 그녀의 수녀들이 성유 묻은 속옷을 빨았다. 그 뒤 성유 자국들이 본래 색깔을 되찾았다.」 방문동정회의 설립자 같이 주목할 만한 인물에 대해 이상하게 침묵한 원인은 무엇일까? 그저 미루어 짐작할 수밖에 없다... 2019. 7. 20. 루덩의 악마들 10편 3 루덩의 악마들 The Devils of Loudun 올더스 헉슬리 저(번역, 주석, 해설 – Chimin) 원장수녀와 동행 수녀가 투르를 떠나 앙부아즈로 갔다. 성스러운 이름자를 보고 싶어 안달하는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수녀원 면회실을 밤 열한 시까지 마냥 열어두어야 했다. 다음날 블루아에서는 군중이 문을 부수고 잔느가 식사하는 숙소로 돌입했다. 오를레앙에서는 우르술라 수녀원에 머문 그녀를 보러 주교가 친히 내방했다. 그녀 손바닥을 꼼꼼히 들여다보더니 외쳤다. “하나님께서 일으키신 기적을 우리가 감춰서야 되겠나, 누구나 와서 보게끔 하시오!” 그러자 숙사 문들이 죄다 열리고 수많은 사람이 들어와서 객실 쇠창살을 통해 성스러운 이름자들을 마음껏 보게 됐다. 파리에서 원장수녀가.. 2019. 7. 20.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