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언서판에 대해
신언서판 (身言書判)과 수사학 무릇 사람을 가리는 방법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신(身)으로, 튼튼하고 균형 잡힌 풍모와 몸가짐, 둘째는 언(言)으로, 명료하고 정확하며 간결한 언변, 셋째는 서(書)로서, 힘 있고 아름다운 필치와 문장, 넷째는 판(判)으로, 사람의 문리(文理), 곧, 사물의 이치를 깨달아 아는 판단력. 사람이 아무리 풍모가 뛰어나고, 언변이 좋고, 글씨에 능하다 해도 사물의 이치를 깨달아 아는 능력이 없으면, 그 인물됨이 출중할 수 없다. 판단력(判斷力)이란, 사물을 인식하여 논리나 기준 등에 따라 판정할 수 있는 능력. 이런 식으로 말할 수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여자 볼 때는 미모에 치중하고 남자 판단할 때는 ‘신언서판’을 기준으로 삼는다." 서양의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2019. 4. 5.
소통과 스피치를 공부하는 까닭은?
사회 현안에 관심 "우리가 소통과 스피치를 연마하는 까닭은… 세상을 바꾸기 위함이야!" 그렇습니다, 바로 그래요."아, 그래? 목소리를 잘 조율하고 소통과 스피치의 각종 스킬을 부지런히 실습해서 갖추기만 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거야?!" 이런 의문을 품다 보면, 뭔가 채워야 할 과제가 더 있지 않나, 생각하게 됩니다. 뭔가 부족한 듯싶어요.기법은 기법일 뿐, 그것 하나로는 세상을 좋은 쪽으로 바꾸기 힘들 겁니다. 아니, 그것 하나에만 능통하다면 외려 세상을 더 어지러운 것으로 만들게 될지도 모르죠. 왜냐구요? 왜냐하면, 궤변과 윤색이 판치게 될 수도 있을 테니까. "아, 말만 빤지르르하게 잘 하는 사람은 싫어!" 이런 평판은 "No, thank you~" 아니겠어요? 잘 다듬은 목소리, ..
2019.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