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rc="https://cdn.subscribers.com/assets/subscribers.js"> '이야기 치유'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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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iety/우화 동화2019. 10. 8.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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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적과 의미  

세상 만사와 만물에는 다 나름의 목적과 깊은 의미가 있다  

 

두 형제가 평생을 높은 담장으로 둘러싸인 도시에서 살았습니다. 

너른 들판이나 초원을 한 번도 못 본 것은 당연해요. 

어느 날 형제가 시골에 내려가 살아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봄철 이랑을 낸 밭 경작지

 

그들이 길을 걷다가 밭에서 일하는 농부를 보고는 놀랐어요. 

"저 사람이 지금 무슨 짓을 하는 거지? 땅을 파서 깊은 골들을 만들고 있잖아! 연녹색 풀이 보기 좋게 덮인 평평한 땅을 왜 쓸데없이 망가뜨리는 거야?"

 

그런데 그다음에 보니까, 농부가 이랑마다 호밀 낟알들을 던져 넣는 게 아니겠어요?! 

형제가 한심하다는 듯이 이구동성으로 혀를 찼습니다. 

“쯧쯧쯧, 미치지 않고서야 어찌 저럴 수가 있나. 좋은 밀을 가져다가 저렇게 지저분한 땅에 내버리다니!” 

“이런 시골에서 난 못 살아. 사람들이 이상하잖아.” 아우가 짜증 섞인 목소리를 내고는 도시로 돌아갔어요. 

 

짙푸르름으로 덮인 들녘

 

하지만 형은 시골 마을에 남았습니다. 

그런데 불과 몇 주가 지나서 놀라운 변화를 목격하게 됐어요. 

밀 알갱이들을 뿌린 밭이 싱싱한 연녹색으로 덮였는데, 갈아엎기 전보다 훨씬 더 보기 좋고 탐스럽게 달라진 겁니다. 

 

이 새로운 발견이 어찌나 인상적이었든지, 그 즉시 아우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주저 말고 얼른 와라, 여기서 어떤 기적이 일어났는지 직접 보려무나.’ 

 

아우가 시골로 와서 밭을 보고는 역시 찬탄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황금빛 곡식이 무르익은 들판

 

시간이 흐르고, 푸르른 새싹들이 황금빛 열매들로 바뀌었어요. 밀이 제대로 여물게 되자, 농부가 큰 낫으로 베기 시작했습니다. 이걸 보고 성미 급한 아우가 또 참지 못하고 한마디 했어요. 

“저 사람은 정신 나간 게 틀림없어! 지난 몇 달 동안 땀 흘리면서 금쪽같은 열매들을 키우더니, 이제 제 손으로 밑동까지 잘라낸단 말이야? 도대체 무슨 짓을 하는 거야?! 난 다시 도시로 돌아갈래. 

  

하지만 참을성 있는 형은 계속 시골에 머물렀어요. 그리고 농부가 밀을 수확하여 창고에 쌓고 알갱이와 쭉정이를 솜씨 좋게 가려내는 것을 지켜보았어요. 그리고 농부가 처음에 뿌린 밀알들보다 수천 배나 더 많이 거둬들이는 것을 보고는 좋아서 어쩔 줄 몰랐습니다. 

그리고 이제 확실히 알게 됐답니다. 

아하, 그 동안 농부가 해온 일에는 다 나름의 목적과 깊은 뜻이 있었던 거야. 겉으로만 보면서, 판단하고 평가해선 안 되겠어! 

 

생각거리: 
삶의 의미를 찾으려 하기보다는, 살면서 목표를 찾을 필요가 있다.
삶의 의미를 찾으려 하기보다는, 의미 있게 사는 법을 익혀야 해.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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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가 마음을 선사할 때>  

 

언젠가 한 마을에 지혜로운 노인이 와서 머물러 살았습니다. 

노인은 아이들을 좋아하여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곤 했어요. 

게다가 뭔가를 만들어서 아이들한테 선사하기를 좋아했는데, 어찌 된 영문인지 그건 다 깨지고 부서지기 쉬운 물건들뿐이었답니다.

선물로 받은 장난감을 아이들이 아무리 조심스레 다루더라도 매번 망가지기 일쑤였어요.

그때마다 아이들은 속상해서 울음을 터뜨리곤 했고…

 

그렇게 시간이 흐르는 동안 이 현자(賢者)는 아이들한테 계속 장난감을 선사했지만, 그건 더 부서지고 망가지기 쉬운 것들뿐이었습니다. 그러자 부모들이 그 영문을 알고자 노인을 찾아왔습니다.

 

“노인장께서는 지혜가 넘치는 분으로서, 우리 아이들한테 정말 잘 해 주십니다. 하지만, 어째서 늘 그런 장난감들만 선사하시는 건지요? 아이들이 나름대로 소중하게 다루려고 무던히도 애를 씁니다만, 그래도 망가지고 맙니다. 사실, 그 멋진 장난감들 없이는 아이들이 제대로 놀지도 못하는데…”

 

부모들의 항변 아닌 항변에 노인이 빙그레 미소를 지었습니다.

누군가가 이 아이들한테 자기 심장을 (마음을, 사랑을) 선사할 날이… 조만간 올 거랍니다. 좋아하는 장난감을 아이들이 그렇게 조심스레 다루다 보면, 그때 가서 그 소중한 선물도 좀 더 귀히 여기게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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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에서든 좋은 면을 보는 방법>  

 

한 가정에서 사내아이 둘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둘은 나이가 같았어요. 어쩌다 보니 생일마저 같은 날이로군요. 

단지, 한 아이는 그 가정의 친자식이고 다른 아이는 업둥이였습니다. 

 

부모는 친자식을 끔찍이 아껴서 응석이란 응석을 다 받아주곤 했어요. 어디 그뿐이겠어요? 가장 좋은 장난감을 선물하고 가장 좋은 옷을 입히면서 알뜰하게 돌보고 귀여워했지요. 

하지만 업둥이는 썩 예뻐하지 않았으며 툭하면 타박하고 혼내기 일쑤였습니다. 

 

업둥이를 구박하는 양부모

 

그런데 말이죠, 그렇게 받자해서 키운 친자식은 아주 변덕스럽고 다른 사람들한테 폐만 끼치는 아이가 됐습니다. 거리에 나서면 늘 뭔가 크고 작은 사고를 쳤어요. 뭔가를 손에 쥐면 성해 남는 게 없었어요. 이웃 주민들이 다 그 아이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업둥이로 들어온 어린애는 양부모의 홀대에도 불구하고 아주 상냥하고 마음씨 고운 아이로 컸습니다. 운명도 이 아이에게 미소를 보냈어요. 친자식은 갖은 혜택을 누리면서도 실제 생활에서는 늘 운이 따르지 않는 듯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다 어리둥절했어요. “저 두 아이가 어찌하여 저렇게 다를까?”  

 

한번은 두 아이의 생일에, 부모가 애지중지하는 친자식을 위해 커다란 목마를 사서 아주 근사하게 포장하여 선물했어요. 그리고 귀염받지 못하는 아이를 위해서는 아무것도 사지 않고 그냥 빈 선물 상자만 주었어요. 

사내애 둘이 각자 자기 선물 상자를 펼쳤는데, 그 반응에 다들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응석받이 아이는 상자를 열고 나무말이 들어 있는 것을 보자 화를 벌컥 낸 겁니다. 

“왜 죽은 말을 선물한 거야!” 

그렇게 소리치고는 사납게 발을 구르면서 눈물까지 뽑았어요. 

이 아이에겐 선물도, 부모도, 축하하러 온 손님들도 다 못마땅했어요. 그 무엇에도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반면에 사랑받지 못한 아이는 자기 선물 상자를 열어 보고는 아주 즐거워했어요.

“고맙습니다! 저한테 살아 있는 말을 선물하셨는데, 말이 산책하러 나갔군요!” 

그렇게 말하는 아이 얼굴이 미소로 환하게 빛났습니다. 이 아이는 자기한테 건넨 선물에 진심으로 기뻐했으며, 부모는 물론이고 자신의 운명을 고맙게 여긴 것이에요. 

 

그리고 초대받은 아이들이 저녁 내내 이 아이와 즐겁게 놀았습니다. 하지만 친자식은 부모가 다른 방으로 데려가 한참이나 비위 맞추면서 달래야 했지요. 


세상에 미소를 보내세요, 
그러면 세상이 당신에게 미소로 화답할 거예요! 
질질 짜면서 앙탈만 부려 보세요, 
그러면 너 혼자 눈물 뿌리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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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  

 

한 사람이 어렸을 적에 이웃집 할아버지와 아주 다정하게 지냈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대학에 들어가고 취미가 생겼어요. 그 다음엔 직장도 잡고 개인생활에도 분주했지요. 

이 사내가 어찌나 바쁘게 지냈던지 지난 세월을 되돌아볼 시간이 없을 정도였어요. 

심지어 친지들과도 자주 보기 힘들었습니다. 

할아버지와 소년이 다정스레 벤치에 앉아 책을 읽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이웃 노인의 부음을 접하고는 문득 예전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습니다.

'그래, 그 노인께서 얼마나 많은 배움을 주셨던가, 아버지를 일찍 여읜 나에게 아버지 역할까지 하려고 많이 애쓰셨지.'

지난 몇 해 동안 안부 한 번 제대로 여쭙지 못한 것이 송구스럽기만 하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장례식장을 찾았습니다. 

 

안장이 끝난 뒤 저녁에 사내가 고인의 텅 빈 집에 들어가 봤어요.

모든 게 예전 모습 그대로야… 

 

그런데 작은 금빛 상자 하나가 책상 위 예전 자리에서 보이지 않았습니다.

인자하던 노인은 그 상자를 가리키면서 가끔 말하곤 했거든요. 

“이 상자에는 나한테 가장 소중한 것이 들어 있단다.” 

사내는 몇 안 되는 유족들 가운데 누군가가 치운 모양이라 생각하면서 그 집을 나섰습니다. 

 

두 주일이 지나서 소포가 하나 왔습니다.

돌아가신 이웃집 노인의 성함이 적힌 것을 보고는 깜짝 놀라 꾸러미를 펼쳤습니다. 

꾸러미 안에서는 바로 그 작은 금빛 상자가 나타났어요. 

그 상자에는 금장 회중시계가 들어 있는데, 거기엔 또 글귀가 하나 새겨져 있었습니다. 

“너와 함께 보낸 시간이 고맙구나.” 

 

그 순간 그가 퍼뜩 깨단했어요. 

아아, 이 노인께서는 어린 친구와 보낸 시간을 가장 소중히 여기셨던 거야!

     

그 뒤로 사내는 아내며 어린 아들과 가능한 한 시간을 많이 보내려고 애쓰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깨달음도 얻었답니다. 

 

‘인생이란 숨을 들이쉰 횟수로 측정되는 게 아니라, 우리로 하여금 잠시 숨을 멈추게 하는 순간들의 횟수로 측정되는 것이야. 시간은 우리한테서 매 초마다 흘러 나간다. 그걸 지금 당장 쓸 필요가 있어. 어제는 이미 없는 것이고 내일은 오지 않을 수도 있잖아!’ 

  

*생각거리: 친밀한 이들과 보낸 시간을 소중히 여기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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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의 여러 문제>  

 

언젠가 우물에 빠진 당나귀가 구해 달라고 요란하게 울부짖었습니다. 

당나귀 주인이 달려와서는 팔짱을 낀 채 내려다봤어요. 우물에서 당나귀를 끌어올리기가 아무래도 힘들어 보였습니다. 그러자 여러 생각이 꼬리를 물었어요.

 

당나귀가 우물에 빠지다. 이환위리

 

‘저 당나귀는 이미 늙어서 오래 못 살 거야. 어차피 젊은 놈을 하나 사려고 했거든. 이 우물도 그래, 완전히 말라 버렸으니까 메우고 새 우물을 파자고 진작부터 마음먹고 있었잖아. 흠, 일석이조가 됐네, 그려. 못 쓰게 된 우물을 메우면서 저 당나귀도 함께 묻는 게 낫겠어.’ 

 

더 오래 생각도 않고 그가 이웃사람들을 불렀어요.

다들 삽을 쥐고 흙을 파서 우물에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돌아가는 사태를 당나귀가 금방 알아차리고 한층 더 절박하게 울부짖었어요. 

하지만 사람들은 그 울부짖음에 아랑곳하지 않고 말없이 흙을 파서 우물에 던져 넣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당나귀가 아주 금방 조용해졌어요.

이상하게 여긴 주인이 우물 안을 슬쩍 들여다보니까 이런 장면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아, 당나귀가 제 등짝에 떨어지는 흙들을 털어낸 뒤 네 발로 꼭꼭 밟고 있지 뭐에요.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놀랍게도 당나귀가 위쪽으로 점점 올라오더니 우물에서 껑충 뛰어나왔습니다! 그러니……

 

…… 아마 우리네 삶에도 별의별 고민과 어려움이 다 있었고 앞으로도 또 새로운 걱정거리가 생길지 모릅니다.

하지만 걱정과 난관의 흙덩어리가 등에 떨어질 때마다 우리는 그걸 털어내고, 바로 그걸 발판으로 삼아 조금씩 더 위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아니, 그렇게 해야겠지요. 혹시 아주 깊은 우물에 빠지더라도 그런 식으로 빠져나올 수 있을 거예요. 

살면서 생기는 문제란 전부 인생이 우리한테 던지는 돌멩이 아니겠어요?
그러나 우리는 그 돌들을 밟고 올라섬으로써 거센 물살을 (인생 역경을) 헤쳐 나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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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로 가는 길>  

 

 

어떤 가난한 시골 마을에 사내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아이는 하루하루를 무의미하고 기계적으로 단조롭게 보냈습니다. 

왜냐하면 이 쇠락해 가는 촌락의 주민들 대다수가 어떻게 살아 봐야겠다는 생각 하나 없이 그런 식으로 살고 있었으니까요.

 

그러다가 어느 날 밤 꿈에서 바다를 보았습니다.

마을 사람 그 누구도 바다를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런 망망대해가 세상 어딘가에 있다고 확신할 수는 없었지요. 꿈에서 본 바다를 찾아 떠나려 한다고 밝히자, 마을 사람들이 다 검지를 관자놀이 근처에서 뱅뱅 돌리면서 “너, 미쳤어?” 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소년은 길을 떠나서 오랫동안 여기저기를 떠돌다가 갈림길에 이르게 됐어요.

 

거기서 곧장 뻗은 길을 택한 소년이 며칠 지나 한 마을에 도달했는데, 거기 사람들은 평온하고 풍족하게 살고 있었어요. 소년이 바다를 찾으려는 일념으로 세상을 돌아다니고 있다고 말하자, 주민들이 그건 공연한 시간 낭비니까 차라리 이 마을에 남아서 그들처럼 행복하게 사는 것이 더 좋겠다고 설득하고 나섰습니다. 

 

바다로 가는 길...

 

젊은이가 몇 해 동안 부족한 것 없이 잘 살았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밤 꿈에 또 바다가 나타나자, 이루지 못한 꿈을 떠올리게 됐습니다. 젊은이가 그 마을을 떠나 다시 여정에 나서기로 마음먹었어요. 주민들과 두루 작별한 뒤 그 갈림길로 돌아와서 이번에는 다른 방향으로 걸었습니다.

 

아주 오랫동안 걷다 보니 커다란 도시에 들어서게 됐어요. 왁자지껄 소란함과 현란한 분위기에 마음이 끌려 거기 머물기로 했지요. 뭔가 배우기도 하고 일도 하고 재미나게 놀기도 하다 보니까 정작 여로에 나선 목표는 까맣게 잊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몇 해가 지나 또 다시 꿈에서 바다를 본 뒤,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루지 못한다면 인생을 허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그 갈림길로 돌아가서 이번에는 세 번째 길을 택했는데, 그건 숲 쪽으로 뻗은 길이었습니다.  

사내가 작은 들판에서 오두막을 한 채 보았어요. 그리 젊지는 않지만 매력적인 여인이 마당에서 빨래를 널고 있었습니다. 여인은 자기 남편이 전쟁에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게 됐다면서 사내에게 함께 지내자고 했습니다. 사내가 고개를 끄덕였어요. 그들은 여러 해를 행복하게 살면서 아이들도 낳아 키웠습니다. 

 

하지만 이미 노년에 접어든 우리 주인공에게 다시금 바다가 찾아왔어요. 꿈에서 말이지요.

그러자 그가 여러 해 동안 정들었던 것을 죄다 놓아두고 다시 갈림길로 돌아가서 마지막 길로 들어섰습니다. 그건 아직 그가 알지 못하던 것으로, 아주 가파른 바위투성이 길이었어요. 가는 길이 얼마나 힘겨웠든지, 곧 진이 다 빠지지 않을까 염려가 될 정도였습니다. 

 

높은 산 아래 이르러 노인은 꿈에 나타나던 바다를 멀리서나마 보고 싶은 마음에 산을 오르기로 작정했습니다. 안간힘을 쓰면서 몇 시간이나 걸려 결국 꼭대기에 올라섰습니다. 그의 앞에 끝도 모를 공간이 광활하게 펼쳐졌어요. 

노인은 자신이 몇 번이나 갔던 갈림길과 주민들이 안락하게 살던 마을을, 또 커다란 도시를, 오랜 세월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낸 여인의 오두막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지평선 저 멀리 끝 모를 푸른 바다를 보았습니다. 

 

평생 원하던 것을 이룬 감격에 잠겨서, 지칠 대로 지친 심장이 멈추기 전에 노인이 회한의 눈물을 흘리며 또 하나 알아낸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그 동안 자신이 갔던 길이 전부 바다로 이어지는 것이었음을… 

그러나 그 어느 길도 끝까지 가지 않았을 뿐이라는 것을… 

주된 생각:
어떤가요, 노인의 회한이 마음에 와 닿습니까?
우리는 어떤 일을 시작한 뒤 조금 나아가다가 그만 중동무이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요. 무슨 일이든 하나를 택하면 끝을 보고 나서야 비로소 다른 일을 시작할 필요가 있습니다!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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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현장에서 십장으로 일하는 사람이 있었다. 

평생 집을 많이 지었는데, 나이가 들어서 은퇴하기로 마음먹고 고용주에게 알렸다. 

“이제 일을 접을 때가 됐습니다. 연금이나 받으면서 마누라하고 손주들을 봐줘야겠네요.” 

 

그와 헤어지는 것을 섭섭하게 여긴 고용주가 부탁을 하나 했다. 

“그럼, 이렇게 하세나. 마지막으로 집을 하나 지어주게, 우리가 자네를 잘 보내드리겠네. 물론 좋은 선물도 마련하고!” 

 

누구의 집을 짓든지...

 

십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새로운 설계도로 짓는 집은 단출한 가족을 위한 것이었다. 

 

작업이 시작됐다. 

건축허가를 받고 건자재를 구입하고 동료들을 독려하여 시공하고 준공검사도 받고… 해야 할 일이 많았다. 십장은 평소와 달리 작업을 서둘렀다. 자신이 이미 현역에서 물러났다는 생각 때문에그러다 보니, 어떤 부분은 매조지가 깔끔하지 못하고 뭔가는 대충 넘겼으며, 더 빨리 구입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 각종 건자재도 더 싼 것으로 들여놓게 됐는데… 

 

그는 자신이 일에 정성 들이지 않으며 부주의하게 대한다고 느꼈다. 하지만 ‘어차피 곧 그만둘 건데’ 하면서 합리화하고 말았다. 

 

집이 다 완성되자 고용주를 현장으로 안내했다. 

고용주가 집을 둘러보고 흐뭇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보게, 이건 우리가 자네한테 주는 선물일세! 자, 여기 집 열쇠는 자네 것이야, 이사해 오게나. 필요한 서류도 이미 다 갖춰 놓았네. 오랫동안 회사를 위해 수고 많았어.”   

 

그 순간 십장의 심정이 어떠했는지는, 그 자신밖에 몰랐다! 

얼굴이 벌겋게 상기된 채 서 있는 그를 둘러싸고 동료들이 새 집 입주를 축하하며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그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것은 수줍음 때문일 것이라 여겼다. 

 

하지만 그가 얼굴을 붉힌 것은 자신의 직무에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부끄러움 때문이었다. 집을 지으면서 부실하게 시공한 부분들이 이제 다 자신의 문제로 돌아왔다는 것을 실감했기 때문이기도 하다한데 주변 사람들은 다 그가 예기치 않게 값비싼 선물을 받고 당황하여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제 그는 자신이 대충 지은 그 집에서 살아야 했다. 

 

교훈

 

이 우화를 읽으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느끼는 바가 적지 않을 듯싶군요! 

우리네 대다수는 이 십장과 같은 부류에 속합니다. 자신의 인생을 은퇴 앞둔 십장처럼 짓고 있지는 않나요? 

삶이라는 건축의 결과를 썩 중시하지 않으면서 정성과 노력을 별로 들이지 않는 경우가 왕왕 있어요. 

내가 살 집도 아닌데 뭣 때문에 정성을 들이나?! 

하지만, 바로 그 집에 우리가 들어가 살게 된다는 것을 나중에 가서야 알게 되지요. 

 

오늘 우리가 하는 것은 전부 허투루 대할 게 아닙니다. 

내일 우리가 들어가 살 집을 짓는 것이니까요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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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머니의 젊은 영혼  

 

선하고 지혜롭다는 평판을 받는 노부인이 있었습니다. 

어떤 자리에서 이 노부인에게 사람들이 물었어요. 

 

“할머니! 당신은 참으로 힘겨운 삶을 살아 왔는데도, 

여기 있는 그 누구보다도 더 젊어 보이는군요.

, 인자한 눈매와 때 묻지 않은 마음을 갖고 계십니다. 

무슨 비결이라도 있나요?” 

 

노부인의 젊은 영혼

 

“글쎄, 비결인지는 모르겠지만, 방법이 있기는 하다우. 

사람들이 나한테 해준 좋은 것은 다 가슴에 담아두고, 

나쁜 것은 다 흘려보내는 거지요. 

만약 그 반대로 했다면, 

지금 내 가슴은 아마도 갈가리 찢겨 있을 거라우

 

신께서는 우리한테 소중한 능력을 두 가지 주셨답니다. 

바로, 기억하는 힘과 망각하는 힘, 아니겠어요? 

 

다른 이들이 우리한테 친절하게 배려하면서 선을 베풀 때, 

감사하는 마음은 그걸 기억해요. 

또, 못되고 사납게 굴면서 악을 행할 때는, 

리의 측은지심이 그걸 잊게 만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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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낭떠러지  

 

언젠가 사람들 한 무리가 어딘가를 향해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그들 어깨마다 묵직한 십자가가 걸려 있군요. 

 

인생의 십자가

 

무리 가운데 한 사람이 ‘내 십자가는 너무 무거워’ 하고 생각했어요. 그는 평소에도 약삭빠른 사람이었는데, 이런 상태로는 더 못 가겠다 작정하고 특유의 잔꾀를 부렸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슬금슬금 걷다가 다른 사람들 뒤편에 남게 되자, 숲으로 들어가서 십자가 밑동을 조금 잘라냈어요. 

 

좀 가벼워진 십자가를 다시 짊어지면서 스스로 대견하게 여겼어요. 흐뭇하기까지 했어요.

‘무거운 십자가를 군소리 하나 없이 지고 가는 저들은 정말 멍청해, 흐흐흐.' 

그러고는 발걸음을 재촉해 무리에 합류해서 계속 길을 갔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요?! 

저 앞쪽에 난데없이 가파른 낭떠러지가 나타났지 뭡니까! 

그래도 다른 이들은 묵묵히 자기 십자가를 걸쳐 놓고 안전하게 건너갔는데... 이 사람만 뒤에 처지게 됐어요. 

알고 보니... 그의 십자가는 조금 짧았던 겁니다. 

 

짧은 십자가

*누구한테나 인생의 십자가와 멍에가 걸려 있다. 
교훈: 잔꾀를 자주 애용하지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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