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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소리의 선율 (어조, 억양) 

 

 

누군가의 목소리를 들으면, 언제나 그 사람의 이미지가 즉각 눈앞에 떠오른다

우리는 자기 목소리에 워낙 익숙해져서, 그 울림에 사실상 눈길을 돌리지 않는 편이다. 

자기 말본새의 여러 특성조차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그러면서 우리가 내는 목소리의 어떤 뉘앙스 때문에 우리 인상이 썩 좋지 않게 된다는 생각도 전혀 하지 않는다. 

 

듣기에 유쾌한 목소리 색채는 이성이며 감정의 조화와 연관된다. 이런 경우 듣는 이의 심금을 울리는 음색이 생기기도 한다! 만약 목소리 어조에 ‘차가운 이성’이 지배적이거나 모든 힘이 ‘뜨거운 기질’에 쏠린다면, 말소리에 금속성이나 귀청째는 톤이 나타나 듣기 힘들다. 

 

자기표현과 관련된 몇몇 성격의 특성을 목소리 음색으로 쉽게 판단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말본새에서 우리네 균형감이 잘 드러난다. 

당신의 목소리 울림에서는 어떤 어조가 들리나? 

자기 목소리 성격을 어떻게 규정하려는가?

 

1. 갈라지고 깨지면서 급변하는 목소리 – 목소리 음역 위아래로 급격히 제멋대로 오르내려. (*연극배우로서 잠시 개그 무대에 섰던 이창훈의 ‘맹구’ 목소리가 이와 비슷할 듯). 
2. 팽팽하게 긴장한 목소리 – 억눌리고 무미건조해. 
3. 불안한 목소리 – 예민하게 흥분된 어조가 두드러져.

4. 분명치 않아 알아듣기 힘든 목소리 – 작고 딕션이 좋지 않으며 조리가 없는. 
5. 금속성 목소리 – 날카로운 어조에 딱딱한.
6. 변덕스러운 목소리 – 흐느끼는 듯하며 징징대는 음정이 담긴.  

7. 지나치게 큰 목소리 – 목소리 힘 조절이 안 되는.  
8. 자신감 있는 목소리 – 차분하고 서둘지 않으며 딕션이 좋은. 
9. 무채색 목소리 – 작고 단조롭고 표현력 없는.  
10. 진정 어린 목소리 – 가슴에서 우러나며 그윽하고 웅숭깊은.

 

말 가락, 어조, 억양

 

1. 갈라지고 깨지면서 급변하는 목소리 – 목소리 음역 위아래로 급격히 제멋대로 오르내려.

이런 말 가락은 자기표현 능력을 막 시험해 보는 사람한테서 전형적으로 나타난다.

어쩌면 발달 과정에서 미성년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일지도 모르지.

또 목소리의 급격한 낙차는, 새로운 상황과 부닥쳤을 때 어려서부터 익숙하게 적응해 온 방법들이 망가졌음을 반영한다. 

이런 목소리 소유자인 당신은 극히 불안정하며 기분이 쉽게 바뀌는 사람이라는 해석도 있다. 목소리 선율이 생활 양상과 마찬가지로 위아래로 급격히 오르내려서, 자신만만하여 날아오르기도 하고, 파멸적으로 떨어지기도 하는 것. 이런 사람은 일희일비하는 타입인데, 아무래도 실패 쪽에 더 기운다. 여러모로 판단컨대, 자기관리에 문제가 있어.

 

2. 팽팽하게 긴장한 목소리 – 위축되거나 억눌리고 무미건조한.

이런 말을 듣다 보면, 우리는 더 조직적이고 침착해야겠다는 생각을 자기도 모르게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강한 의지를 당신처럼 진지하게 열심히 수행하기를 바라는 이들은 많지 않다. 당신은 ‘셀프컨트롤’이라는 심리학적 개념을 문자 그대로 이해해서, ‘자신의 들숨과 날숨을 일일이 조절하는 능력’이라고 이해한다. 

 

이런 목소리 소유자와 업무 처리하기는 좋지만, 사생활에서는 별로야.

하지만 그 이유가 동정심이나 공감이 부족하기 때문은 절대 아닌 것이, 이런 타입은 아주 미덥고 책임감이 강해서 기대할 수 있으니까. 단지, 이런 소통에는 따스함이 부족할 뿐이다. 이런 타입 곁에 있는 대화 상대는 때로 아주 따분함을 느낀다. 있는 그대로 자신을 드러내는 데 인색하니까.

당신이 모임에서 가장 명랑하고 사교적인 사람이라 해도, 그 모임에서는 다들 저도 모르게 불편함을 맛볼 거야. 원칙이나 규율을 추구하면서 자신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 괴롭히는 건 아닌가 하는 느낌이 저절로 든다. 

 

3. 불안한 목소리 – 예민하게 흥분한 음조가 섞인. 

목과 어깨 근육에 주목하라.

감정적으로 긴장할 때 어깨가 올라가고 목 근육에 힘이 들어가면서, 호흡이 힘들어지고 목소리가 서포트와 자연스러운 울림을 잃는다.

그런데, 당신은 왜 늘 극히 흥분된 상태에 있나? 당신은 통제되지 않는 임펄스의 심연으로 막 떨어지는 것 같다.

 

이런 걸 어떻게 아느냐고?

당신 목소리는 하도 높게 울려서 잠시 뒤엔 끊어질 것만 같다. 그러므로, 당신 곁에 있는 것은 뭔가 불안해, 어쩌면 위험할지도 몰라.

만약 두려움과 흥분 때문에 당신이 갑자기 ‘바닥으로 굴러떨어진다면’, 자신뿐 아니라 곁에 있는 이들도 모두 끌고 갈 것이다.

“모진 놈 곁에 있다가 벼락 맞는다”는 속담을 떠올려도 좋겠다. 당신이 잠깐이라도 “모진 놈이 되지 않고”(?) 이성을 되찾도록 기도하는 수밖에. 

 

4. 분명치 않아 알아듣기 힘든 목소리 – 딕션이 좋지 않으며 작고 조리가 없는.

지나치게 나직하고 알아듣기 힘들게 말하는 사람은 제 목소리에 놀라는 사람 같은 인상을 준다.

실제로도 그래! 알아듣기 힘든 말 때문에 당신 자신도 자기 말을 듣는 데 관심이 없게 된다. 하물며 다른 사람들이야!

당신의 알아듣기 힘든 속삭임을 따라잡으려면 극도로 예민한 청각을 지녀야 해. 아니면 (수화하는 이들처럼) 입술 움직임으로 단어 구분하는 방법을 익히든지. 

 

당신은 너무 자주 자기 생각에 빠지고, 그걸 지나치게 즐긴다. 편안한 분위기가 깨지지 않기를 바랄 뿐!

당신이 적극적인 행동가가 아니라 감성적인 사람임은 알 만해. 그러나 당신을 대신해서 행동할 사람을 어디서 찾을 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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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금속성 목소리 – 날카로운 어조에 딱딱한. 

당신 목소리에서 필사적인 저항마저 깨부술 수 있는 에너지와 의지가 감지된다.

당신이 남들보다 세 배나 더 착하고 동정심 많은 사람이라 해도, 당신의 귀청째는 목소리 때문에 소름이 돋아 당장 달아나고 싶어진다

 

자기 신경을 그런 끔찍한 체험에 맡길 사람이 누가 있겠나?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당신은 정녕 그렇게 차갑고 냉담한 사람인가?

 

6. 변덕스러운 목소리 – 흐느끼는 듯하며 징징대는 음정이 담긴. 

징징대는 목소리는 상대에게 혐오감을 줄 뿐만 아니라 본인 기분에도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

또 당신 감정 상태는 그런 게 없어도 극히 불안정하다.

그렇게 변덕스러운 목소리를 들을 때 주변 사람들의 호감은 순식간에 사라진다.

왜 아무도 당신 가까이에 오래 머물지 못하는지, 이제 알겠나? 당신의 삑삑대는 목소리를 들으면 성인이 아니라 어린애를 상대하는 느낌이 든다. 그런 말은 내용에 귀 기울일 필요도 없어. 당신에게는 딱히 할 말이 있다기보다 그저 늘 푸념하고 넋두리 늘어놓기만 한다는 것을 억양으로도 금방 알 수 있다

 

상황이 좀 어렵다고 늘 투덜대며 달아날 궁리만 하는 사람한테 또 무엇을 기대할 수 있나?

그런 사람에게 삶은 위험과 좌절 이외에 아무것도 약속하지 않는다.

 

7. 지나치게 큰 목소리 – 목소리 힘 조절이 안 되는. 

목소리를 쓸데없이 크게 내는 사람은 그렇게 함으로써 자기 약점을 감추려는 타입으로 보면 틀리지 않아.

지나치게 큰 목소리로 말하는 사람은 무엇보다도 공격적인 사람으로 보일 것.

또 성대의 위력(?)을 과시하면서 강한 사람이라는 명성을 얻기란 거의 언감생심.

누군가는 천둥소리를 이기려 들면서 힘을 낭비하고, 누군가는 더 유익한 일에 적극성을 내보인다. 이 두 가지를 동시에 하기에는 능력이나 자원이 달릴 게 분명하다. 

 

결국, 부자연스럽게 큰 목소리는 생명력을 부적절하게 낭비한다는 뜻.

어찌 그리 규정할 수 있는지 궁금한가?

평범하고 평온한 삶과 분화구 위의 삶은 차이가 확연하다.

 

8. 자신감 있는 목소리 – 차분하고 서둘지 않으며 딕션이 좋은 (발음이 분명한).

적절하게 말할 줄 아는 사람에겐 자기표현을 위한 기회가 적지 않으며, 이런 점을 당신은 아주 잘 알고 있다.

자기 생각과 감정을 드러냄에서 절도가 있다면, 표현의 깊이와 생생함이 다양해질 수 있다.

당신은 세상과 관계에서 어떤 스타일을 다듬었으며, 혼란 없이 자신을 분명하고 정확하게 밝히고 싶어 한다. 자기관리에 충실하며, 아마도 그 덕분에 적잖은 성공을 거두었을 것. 당신은 잘 훈련된 사람이야. 

 

하지만 이 고상한 자질에도 단점이 있으니, 자칫하면 좀 따분할 수 있다는 점이 그래.

당신과 소통할 때 가끔은 당신이 미리 연습해둔 말을 하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흥분의 기미도 없고 당황하는 빛도 안 보이고 짜증스러운 어조도 들리지 않아.

생각을 표현하는 데는 무척 뛰어나지만, 감정 표현에서는 초짜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라.

 

9. 무채색 목소리 – 작고 단조롭고 표현력 없는.

당신은 주변 사람들이 주목해 주기를 바라지 않으며 중뿔나게 구는 사람으로 보일까 봐 조바심을 내는데, 그래서 그게 외려 부담으로 작용한다.

자신을 미워하며 재미없는 사람과 누가 소통하고 싶어 할까?

당신은 다른 사람의 주도 뒤에 자신의 수동성을 숨기려 든다. 이건 그런 힘을 당신이 타고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잠재력을 과감히 드러내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언젠가 오래전에 당신은 몰이해에 부닥친 적이 있고, 누군가와 공통된 관점을 찾는 데 좌절하여, 앞으로는 그런 불쾌한 일을 만들지 않겠노라고 다짐했을 것이다. 그 뒤 여러 해가 지났지만, 성공의 여신이 당신에게 미소 짓는 일은 여전히 드문데…

이건 당신이 이전의 실패와 단호하게 결별하지 않았기 때문일 뿐이다.

 

10. 진정 어린 목소리 – 가슴에서 우러나며 그윽하고 웅숭깊은.

가슴소리는 비로드 목소리라 부르기도 하는데,

만질 때 부드러운 감촉을 주는 비로드처럼 가슴에서 나오는 목소리가 듣는 이의 귀에 즐겁기 때문이다.

비로드 같은 말소리의 멜로디에 한 번 사로잡히면,

가슴에 와닿는 민감성과 거의 어린애처럼 순수한 자연스러움과 떨어질 수가 없어 당신 말에 자꾸 귀를 기울이게 된다. 

당신의 감성은 자연 그 자체처럼 자연스러워! 

당신 목소리는 가장 깊숙한 영혼에서 나오는 것 같아! 

당신이 혹여 멍청한 소리를 지껄인다 해도, 당신에게 화를 낼 수가 없어. 

 

당신의 생각 역시 목소리처럼 자연스럽다.

그러니 당신이 계속 어색하거나 곤란한 상황에 빠진다 해서 놀랄 게 있을까? 당신이 무엇을 하든지, 그건 물론 비로드 같은 말로써 자신을 드러내려는 갈망이다. 당신은 어린애처럼 다른 이들의 찬사를 갈망한다. 그렇다고 당신을 누가 탓할 수 있으랴. 모든 면에서 항상 조화를 이루는 게 당신 삶의 본질인 것을!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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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의 목소리와 개성, 호소력 (2) 

- 목소리와 말본새는 소통의 기본 도구  

 

목소리의 개별적 특성

 

= 이제 서로의 말투나 어조에 대해 말해 볼까요.

어떤 개인적 특성이며 성격이, 말소리에 반영되나? 우리 각자의 목소리에는 어떤 특성이 들어 있나요?

- 지금 듣고 보니 이화의 목소리는 상냥하고 그윽한 맛이 있네요. 처음엔 느낌이 전혀 달랐는데…

처음에 이화는 거리감이 있고 건방진 듯 보였어요. 한데, 지금 보니까 그게 자기방어 차원에서 나온 것이 아닌가 싶네요. 자신의 무방비 상태를 감추려고 짐짓 차갑고 딱딱한 ‘마스크’를 쓰고 있는 거예요.

- 영애 목소리는 아직 설비가 덜 된 듯해… 위아래로 어조가 급격히 오르내려요. 너무 빠르고 단속적으로 말하는 것 같아. 자기 목소리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는 게 아닌가...

 

- 왜 그렇게 여기는 거지?

- 영애는 어조와 음색을 잘 다루지 못해. 마치 사람과 목소리가 따로 노는 것처럼! 자기 목소리의 주인이라 말하기 어렵겠어. 그녀는 아마 자기 심리 상태를 조절하기 어려울지도…

- 난 정말 그래! 불편한 상황에서는 말이 잘 안 나오고… 내 안에서 단어들을 끄집어낼 수가 없어… 그래서 아주 힘들어!

 

= 영애의 목소리가 본연의 아름다움을 내보이려면 뭐가 필요할까요?

- 그윽함과… 부드러운 음색. 영애는 제 목소리의 주인이 되어야 해요.

 

= 영애 자신은 무엇이 자기 목소리를 방해한다고 생각하나요? 

- 소통을 겁내는 거예요! 난 수줍음이 심한데, 이걸 얼른 떨쳐내야 해요! 자신감 없는 게 모든 면에서 드러나! 말투에서조차!

목소리의 개별적 특성, 남녀가 탁자에 둘러앉아.

 

목소리가 주는 개인적 인상 

 

= 우리가 얘기 나누는 걸 서로 들으면서 또 어떤 인상들을 받았는지 누가 말해 볼래요?

- 안나의 경우엔 실제 모습과 목소리 이미지가 서로 다른 것 같아요. 그녀 목소리에서 가끔 귀를 자극하는 쇳소리가 나오는데, 난 그런 음색을 들으면 긴장하게 되거든. 안나는 성격상 착하고 동정심 많은 사람에다, 아주 매력적인 여성인데! 하지만 듣기 거슬리는 목소리 울림 때문에 차갑고 무정한 사람처럼 보이는 거야. 

- 나도 그런 점을 느끼고 있어… 내 목소리를 처음 녹음해서 들었을 때, 그게 내 목소리인지 몰랐어! “정말 듣기에 불쾌한 목소리야! 무미건조하고 지나치게 공식적으로 딱딱하게 들리잖아!” 하고 생각했지. 안타깝게도 그런 말투를 아직 고치지 못하고 있어… 이 게임을 하다 보니까 연주의 목소리 울림이 내 목소리와 비슷한 것 같아.

 

= 연주가 말하는 투에서 구체적으로 뭘 알아차린 건가요? 그녀 목소리가 어땠는데?

- 연주의 말투에서 상대방을 무시하는 듯하고 비판적인 억양을 느꼈어요. "내 귀중한 시간을 빼앗지 마! 너희가 나한테 말하라고 다그친 이상, 이제 귀만 기울이고 끼어들지 마! 바보 같은 얘기로 초점 흐리지 말고!" 그런 면이 억양에서 분명히 나타나거든요. "난 아주 바쁜 사람이야. 공연히 날 건드리지 마!" 글쎄요, 내 느낌이 잘못됐을지도 모르고…

- 거의 맞아… 난 시키면 마지못해 말하는 편이야. 말하기를 썩 좋아하지 않아. 다른 사람들 말을 듣는 게 더 좋아. 난 대화를 잘 이어가지 못하겠어. 어쩌면 그래서 내 어조에 금속성이 나타나는지도 몰라. 말을 많이 하게 되면, 목소리가 감기 뒤끝처럼 상해. 난 모든 것을 스스로 처리하기를 더 좋아해, 누구한테 설명하기보다는!

 

= 영애와 연주의 목소리에 부족한 것은 뭘까요?

- 편안함! 영애 목소리는 너무 긴장되고 ‘억눌린’ 것 같아요.

- 연주도 자신을 편하게 표현하고 여러 감정으로 말을 다양하게 하는 법을 배우는 게 좋겠어요. 목소리가 위축돼 있다는 느낌이 들어. 목소리가 쉽고 편하게 흘러나오는 걸 뭔가가 방해해. 그게 뭔지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뭔가 걸리는 게 있다는 건 분명히 느껴…

- 그 장애물은 필경 말하려는 의욕이 없다는 것일 거야… 나도 영애처럼 자신을 표현하려고 굳이 나서지 않는 편이야. 그런 태도를 바꿀 때가 됐는지도 몰라. 내 목소리가 차갑고 밋밋하게 들리게 하고 싶진 않아요!

목소리에서 나오는 개인적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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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눈길

 

- 다른 사람들 목소리를 들었을 때, 그 목소리 주인의 모습이 즉각 그려졌어요. 그런데 그 모습은 이전에 시각적으로 얻은 인상과는 좀 달랐어. 이런저런 사람의 성격의 특성을 명확히 ‘본’ 거야. 눈을 감으니까 어떤 의미에서는 더 잘 보인다는 생각까지 들었어. 여러 사람의 감춰진 문제들이며 피상적인 시각에서 숨겨진 특징을 알아차리게 돼요. 이건 아주 흥미롭네요!

 

= 그런 식으로 윤아의 성격에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보았으며’ 느꼈는지 얘기해 볼래요? 

- 윤아의 목소리에서는 뭔가… 피로감이 느껴져요.

 

= 목소리의 어떤 특성으로 그런 내면 상태를 짐작했나요? 그녀 목소리의 어떤 특징이 그런 느낌을 준 거야?

- 윤아의 목소리는 어떤 때는 나직하다가 또 어떤 때는 귀를 자극해요, 마치 억지로 말하는 것처럼, 목소리를 속에서 내모는 것처럼… 나한테는 그녀가 대화에 지쳐서 우리 소통을 얼른 끝내고 싶어 한다는 느낌이 절로 들어요. 그래서 그저 "원한다면 자리에 있기는 하겠지만, 관심은 별로 없어!" 하는 인상을 주지요. 만약 윤아가 예전에 나하고 그런 어조로 대화했다면, 난 서둘러서 자리를 떠났을 거야…

 

- 왜? 내 목소리에 듣기 안 좋은 어조가 있어서?

- 꼭 그것만은 아니고… 내가 무슨 부담을 주는 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단 말이야. 내가 불필요한 존재나 짐이 된 것 같은. 난, 나를 무시하는 태도를 결코 간과하지 못하거든. 나와 소통하는 것이 상대에게 재미없다면, 계속할 필요가 있겠어? 아, 나의 이런 면도 혹시 내 말투에 나타나지는 않나?

 

설득력 있는 목소리와 그렇지 못한 목소리

 

= 나영의 목소리는 어떻게 들리나요?

- 썩 명확하고 설득력 있게 들리지는 않아요. 마치 자신을 못 믿는 듯해. "내 생각을 소리 내어 표현해야 하나, 아니면 입 다물고 있는 게 더 나을까?" 우리가 대화하기 이전에 이미 알아차린 점인데, 나영이는 말을 끝낸 뒤에 즉각 좌중에 뭔가 묻는 듯한 눈길을 던지더군요, 자신을 지지해 달라는 듯이. "내가 제대로 말한 거야, 아니야? 누군가가 날 비웃지는 않을까? 내가 멍청해 보이는 건 아닐까?" 근데, 나도 종종 그런 식으로 행동해요. 듣는 사람들이 어떻게 판단할지 겁나고 자신이 없어요, 뭔가 터무니없는 말을 꺼낼까 두려워요.

- 맞아, 난 늘 확신이 없어. 그러나 내 자신감 없음이 말하는 투에서 드러난다는 점은 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어!

 

= 목소리와 말본새에 또 어떤 개인적 특성이 드러나지요?

- 아람이는 즐겁게 살면서, 마음이 따스하고 친구들 좋아하는 사람인데, 말할 때 서두른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마치 자기 말을 누군가가 자르지 않을까 겁내는 것처럼… 자기 말을 사람들이 듣지 않고 주목하지 않을까 겁내는 듯이. 이 성급함 때문에 그녀 목소리는 가끔 너무 날카롭고 높아져요. 또 때론 아주 큰 소리로 말하고.

 

- 나는 수연의 목소리가 좀 징징대는 듯하다는 점에 주목했어요. 목소리에 실린 그런 어조 때문에 인상이 많이 망가지는 것 같아. 그런 목소리 소유자를 가엾게 여기고 위로해 주고 싶을 수는 있어요, 그러나 징징대는 목소리로 남들의 존중을 사기란 불가능해!

- 경미의 목소리는 너무 날카롭고 귀청을 째는 듯해.

- 그래? 난 직업 통역사로서 말을 많이 하거든. 그러다 보니, 말하기에 지친 감이 있어. 

 

= 직업인의 그런 목소리 울림을 ‘성대에서 나오는’ 것이라 불러요. 이건 충분히 다듬을 수 있어요. ‘말하는 과정’에서 피로함은 목소리 설비가 잘못됐기 때문인 경우가 많고.

(계속 - 목소리의 멜로디/억양)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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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의) 목소리와 이미지와 매력 (1) 

 

* 그동안 목소리와 스피치 관련 강좌 또 <여성 리더십 코스> 강연 등에서 오고간 이야기를 정리해 봤습니다. 특히, <목소리와 여성 이미지>가 주된 내용이지만, 남성들 경우에 대입해도 큰 차이는 없을 겁니다. 

몇 회에 걸쳐 게재하는 내용을 접하면서,
"어머나, 내가 별 생각 없이 내놓는 목소리며 말본새에 이렇게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니!"
하고 놀랄지도 모르겠습니다. 한마디로,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이는 법" 아니겠습니까?
꼼꼼이 숙독하고 음미한다면, 크게 도움 될 겁니다. 

 

"매력적인 것에는, 유익한 것과 마찬가지로, 

그 나름의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

            - 장 파브르

 

장 파브르, 프랑스의 곤충학자, 저술가

 

목소리는 우리네 개개인의 이미지를 채색하거나 빈약하게 만들면서, 한 치 오차도 없이 전달한다.

주의 깊게 포착한 목소리 억양이나 말소리 뉘앙스로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기분 상태며 성격, 수준을 판단한다. (주변 사람들 역시 우리를 그렇게 평가한다). 

목소리와 말투를 듣고 우리는 순간적으로 그 사람의 어떤 모습을 떠올린다

목소리는 초고속 자기표현 스타일의 가장 중요한 특징 중 하나.

목소리가 매혹적인지 아닌지에 따라 첫인상이 일순간에 (의식적으로, 무의식적으로) 결정된다. 

 

어떤 대화 상대의 목소리는 매우 듣기 좋아서 우리를 사로잡고 매료하는 반면에,

또 어떤 사람의 말소리는 긴장과 불편을 초래하는지, 그 이유를 생각해 본 적이 있나?

어째서 어떤 대화 상대의 말투나 말본새는 우리 귀를 즐겁게 하는데,

또 어떤 사람들의 말은 그저 귀를 따갑게 만들기만 하는지?

 

목소리 음색이며 말의 가락과 특성에 우리가 의식적으로 귀 기울이는 일은 드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이들의 말소리는 우리에게 기분 좋은 인상을 주는 반면, 또 어떤 사람들 말소리는 우리로 하여금 저도 몰래 뒷걸음치게 만든다.

전자의 경우에는 아름다운 목소리 음색이 우리 심금을 흔드는 것. 듣기 좋은 목소리 울림이 우리 심장을 두근거리게 해!

후자의 경우, 목소리 음색이 우리한테서 의혹과 초조를 일으키고 따분하게 만들고…

목소리에서 생기는 인상은 무엇에 좌우되나?

 

상대방의 말을 우리가 지각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네 말은 상대방에게 어떤 인상을 주나? 

목소리는 우리네 개인적인 면모를 어떤 식으로 채색하거나 빛 바라게 만드나? 

표현력 좋고 유쾌하게 말하는 매너는 어떻게 익히나?

☞ 퍼블릭 스피킹(30) 스피치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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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chimin.tistory.com

* "철의 여인"이라 불리던 마가렛 대처 여사가 타계한 지 10년 가까이 돼 가는군요.
그녀의 정치적 공과에 대해 여기서 논할 건 아닙니다. 우리가 눈여겨볼 것은,
자신의 정치적 위치가 더 커지면서 목소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바쁜 와중에도
목소리 트레이닝을 받았다는 점입니다.
1960년, 70년, 80년대 그녀의 목소리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한번 들어보는 것도 흥미로울 겁니다. ^^

 

말하는 태도에 (말본새에) 따르는 첫인상 

 

- 말하는 매너에 어떤 개인적 특성이 반영되나요?

= 말하는 매너에서 개인의 심리 상태가 묻어 나와요.

정신 상태라든지 지적 상태, 자기평가나 자율의 수준, 개별적인 매력 같은 것, 한마디로, 우리네 ‘나’의, 자아의, 심오한 구성 요소가 전부 순간적으로 목소리에 반영되는 것이죠. 그것도,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오로지 자연법칙에 따라서!

 

- 표현성 떨어지는 목소리는 어떤 인상을 주나요?

= 외적 호감과 외적 이미지의 매력이 표현성 부족한 말을 꺼내자마자 깨지고 말아요!

표현력 떨어지는 목소리는 가슴에 와닿지 않고 거짓이나 위선처럼 들려요.

우리가 원하든 아니든, 우리네 깊은 개인적 특성이 그렇게 우리 목소리에서 드러납니다!

게다가 말하는 매너에는 장점만 반영되는 게 아니라, 결점과 콤플렉스 같은 것도 나타나게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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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콤플렉스는 말하는 매너에서 어떻게 드러나지요?

= 개인적 콤플렉스는 눈 깜빡할 새에 언어적 결점으로, 무대 언어 전문가들의 용어로는, 언어적 위축으로 바뀝니다.

우리가 외모의 결점은 화장이나 의상, 장신구 따위로 감출 수 있지만, 목소리를 그렇게 하기란 거의 불가능해요! 언어적 결함은 화장이나 의상, 성형 같은 것을 동원하여 숨기고 지우고 감출 수 없어. 단지, 교정은 가능해요!

 

자연스러운 여성적 매력

 

- 콤플렉스는 목소리를 빈약하고 위축되게 만드는군요. 그럼, 목소리를 장식하는 것은 뭐지요?

= 개인적 특질! 이것이 목소리에 특별한 매력을 채워요! 듣기 좋게 울리는 목소리는 모든 외적 형상에 각별한 매혹을 부여해요! 표현성 넘치는 목소리는 여성 이미지에 둘도 없는 독특함을 안기고! 목소리가 매력적으로 울릴 때 외모의 아름다움도 더 커지는 법! 자연은 정말이지 아주 지혜로워요! 사람이 자기 외모는 인위적으로 바꿀 수 있게 했으면서도, 목소리에는 관용을 전혀 베풀지 않았어!

 

- 그게 무슨 뜻이에요?

= 자연은 목소리의 여러 결함을 사람이 인위적으로 교정할 수 있는 범주를 미리 제한해 둔 겁니다.

사람 목소리 울림의 결함은 뛰어난 분장사도 유능한 외과의나 성형의도 손대지 못해요!

소리를 아름답고 조화롭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오로지 그 소유자 하나뿐이며, 개인적인 노력으로 가능한 것이죠. 의지를 자유로이 발산할 때, 비로소 목소리가 매혹적으로 울리게 할 수 있어요!

 

- 그건 어떻게 하는 건데요?

= 목과 목구멍에 힘을 주지 않고 편하게 나오는 목소리만이 아름답게 울리지요!

이건 또 심리 상태와도 직결되는 사안이에요.

말하지 않으면서 목소리를 표현성 풍부하게 만들기란 불가능하지만,

그렇다고 목에 힘주어 나오는 목소리도 부자연스럽고 긴장되게 울리잖아요!

듣기 좋고 아름다운 목소리란, '편하고 경쾌하게 술술 흘러나오는' 것이라고 말들 해요.

매력적인 목소리는 막힘없이 자연스럽게 나오지요!

자유로운 흐름에 목소리의 아름다움이 있는 것!

목소리 연구자들과 심리학자들이 목소리를 아름답게 내는 방법을 여럿 고안했어요, 그러나 일상에서 꾸준히 다듬지 않으면 그런 방법도 한갓 조언에 그치고 말겠지.

 

- 내 목소리는 힘차긴 한데, 다루기가 좀 벅차… 목소리가 어떤 때는 너무 나직이, 어떤 때는 지나치게 크게 울리니…

= 인간 목소리에 자연은 또 하나의 트릭을 장치해 뒀어요. 그래서 타고난 것만으로 보컬 표현성을 키우기는 아주 힘들어요!

 

- 내 보기엔, 목소리 아름다움은 타고나는 것 같아요. 누구 목소리는 표현성 풍부한데, 또 누구 목소리는 별로… 내 목소리는 아주 작고 나직해…

= 아름다운 목소리는 다듬는 데서 나와요! 일종의 기법이랄까?

그러니까 그걸 완성하려면 따로 노력을 좀 들여야 해요!

사람은 누구나 매력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어요. 단지, 그러려면, 목소리의 자연스러운 미를 내부에서 풀어주어야 해요!

내추럴 보이스의 색채를 확 드러낼 필요가 있어!

아름다운 목소리는 이미 우리 안에 있건만, 많은 사람이 그걸 모르고, 그냥 꾹꾹 눌러두고 있을 뿐이지요!

 

내추럴 보이스를 찾고 드러내는 게임

 

- 난 내 목소리가 맘에 안 들어! 하지만 무엇부터 다듬고 조율해야 할지 모르겠고… 목소리 울림이 왜 안 좋은 건지, 이유도 모르겠는걸요! 목소리 문제 해결 방법이 있을까요?

= 바로 그런 것 한 가지를 지금 해 볼까요? <어조 식별>이라는 게임을 해 보지요.

이 게임을 통해 우리는 상대방 말소리뿐 아니라 자신의 목소리 표현에도 더 주의하게 됩니다. 자기 목소리의 결함을 파악하게 되고, 우리네 개인적 특성이 말소리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어요.

 

- 이 게임에서 우리는 어떤 역할을 하지요?

= 흥미롭게 듣는 청자와 듣기 좋은 목소리를 지닌 상대방의 역할. 이 게임을 하고 나면 우리는 서로 개인적 특성을 더 알게 될 거예요. 목소리며 말의 특성. 우리 개인적 특성이 특징적인 말투에 어떻게 나타나는지 말이죠.

 

- 난 여태껏 목소리 울림에 딱히 신경 써 본 적이 없었네!

- 나도 그래… 의미 전달이 중요한 것이라 여겼지! 난 목소리보다는 상대방 표정을 더 중시했어.

= 흔히 우리는 소통에서 단어의 뜻에 눈길을 더 돌리고, 상대방의 표정과 눈빛, 비언어적 제스처 따위를 평가하지요.

억양이나 어조는 일종의 배경으로, 부수적으로 흘러가고. 그런데 이 부차적인 것이 화자에 관한 정보를 가장 먼저 알려 주는 경우가 많답니다!

이 게임에서는, 상대방의 인상에 관해 우리가 여태껏 익숙하게 접근하던 방법을 조금 바꿔서, 부차적인 것으로 평가하는 솜씨를 키우는 겁니다. 즉, 말소리의 울림과 표현성으로.

그럼, 흥미로운 청자의 역할을 해 봅시다. 누가 먼저 이 역할을 맡겠어요?

 

- 나도 해 보고 싶어요. 상대방 목소리 울림으로 상대방의 개인적 특성을 식별하는 방법이 궁금해요. 어쩌면 나 자신의 말에도 더 주의 깊게 대하게 될 거야! 난 내 목소리 때문에 늘 신경이 쓰였어요. 이미 체념할 정도로. 내 목소리가 아름답게 울리고 상대방 귀를 즐겁게 해 주면 좋겠어요. 무슨 역을 하면 되지요? 

= 우린 대화를 계속할 텐데, 넌 눈을 감고 우리 목소리를 구분해 보는 거야. 단어들이 아니라, 목소리 음색과 높이, 어조, 뉘앙스 따위에 집중하면 돼요.

다시 말하는데, 이 게임에서는 상대방의 말의 내용에서 (즉, “무엇을 말했나?”에서) 말하는 매너로 (즉, “어떻게 말했나?”로) 초점을 전환하는 게 중요해요. 게임 중에 목소리에 집중해서 그 목소리 주인공이 누구인지 식별해 봐요. 일상 소통에서는 이런 면에는 신경을 별로 안 쓰고, 그냥 말뜻을 이해하려고 듣곤 하지. 

다들 한 번씩 흥미로운 청자 역할을 한 뒤에, 느낌을 서로 주고받읍시다.

 

개별적인 어조, 억양, 톤

 

- 눈을 감으니까 목소리가 정말 또렷하게 들리는걸! 마치 청각 채널이 추가됐거나 소리 증폭기가 켜진 것처럼…

= 우리가 눈을 감으면, 보상이라는 생리적 법칙이 작동하기 시작해요.

즉, 나머지 모든 감각이 더 예민해지는 거야. 청각과 촉각, 미각, 후각이 외부에서 들어오는 신호를 평가하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게 되지요.

그렇게 여러 감각기관이 동원된 결과, 우리 느낌이 더 예민해지고,

그렇게 얻은 인상은 시각적 형상의 진부한 영향에서 벗어나 더 명확하고 선명해집니다.

그렇게 주의력이 커지고 관심도가 높아지는 상태는, 일상 소통에서도 지극히 중요하고 엄청나게 큰 뭔가가 벌어질 때 우리한테 나타나요. 

 

- 우리 각자의 ‘소리 초상화’가 선명하게 그려지는 게 나도 정말 놀라운걸. 실제 상황에서도 가끔 눈을 감고 상대방 말 가락에 귀를 기울이는 게 좋겠어.

- 난 일할 때 늘 그렇게 해. 출판사 편집자로서, 모르는 사람들과 전화 통화를 자주 하거든, 그러니까 주문자들과 협상하고, 저자들과 미팅도 잡는단 말이야. 그런데 전화 통화하면서 얻은 인상만으로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더러 있어. 다들 알다시피, 전화 통화도 그렇고, 말하는 매너로 상대방이 어떤 사람임을 식별하는 것이 나한테는 아주 중요해. 목소리 울림으로 상대방을 짐작한 뒤, 나중에 만났을 때, 내 느낌이 얼마나 맞는지 확인하곤 해. 

 

- 어때, 호감 가는 목소리가 호감 가는 외모와 관련이 있었어?

- 아, 내 실험 결과로는, 듣기 좋은 목소리의 소유자는 외모도 매력적이야.

자기가 하는 말을 잘 생각하고 사려 깊은 이들이 목소리도 매혹적인 경우가 많아.

그런 이들과 상대하면 대개 기분 좋고 마음 편해.

그런 이들하고는 모든 면에서 대하기가 유쾌해!

그들은 서둘지 않으면서, 장황하지 않게, 알아듣게끔, 말을 하거든. 상대와 자신의 시간을 소중히 여겨!

어조에서 쇳소리나 덜거덕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사람들은 전혀 그렇지 못해. 조리도 없이 속사포처럼 쏘아대거나 뭔가 혼자 웅얼대듯 말하는 사람들 역시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하고…

 

- 그건 왜?

- 알아듣기 힘드니까 한 번, 두 번, 자꾸 되묻게 되고, 그러다 보면 힘들어서 나중엔 대화를 포기하게 되잖아! 심지어 은근히 짜증까지 유발한단 말이야! 그런 사람들은 자신에 대한 존중감이 없고, 다른 이들한테도 부주의하게 대하는 편이야. 대화 대상에도 관심이 없는 것 같다는 느낌마저 들어

 

- 왜 그런 생각을?

- 자기가 하는 말이 상대에게 잘 전달되게 하려고 애쓰는 사람은 말 자체에도, 목소리 울림에도, 신경을 쓰거든!

(계속 - 목소리의 개별적 특성)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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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7. 2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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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 심리 탐구 3   

여성들이여, 남자 심리를 아시는가?

 

 

만약 남자가 도움을 청했다면 도움이 필요하다는 뜻이며, 그가 청한 대로 하는 게 더 좋아. 남자가 도움 청하지 않으면, 필요 없다는 뜻. 필요 없다는 뜻이에요, 여성들이여! (먼저 나서지 않는 게 더 좋다는 말이겠지요?) 

 

남자들은 대체로 누구한테 도움받기를 안 좋아 해, 특히 여자한테 받는 것은 더 그래.

청하지 않은 도움을 여성한테 받는다는 것을 남자는 자신의 무능력을 입증하는 것이라 여기기 때문.

여자의 도움을

'당신은 스스로 해결하지 못할 거야!”

하는 메시지로 해석하는 것. 그러면서 속으로는

'나 스스로 할 수 있어!'

하고 외친다.

 

남자 심리 탐구 3.

 

예를 들어, 남자가 바퀴 달린 여행 가방을 끌고 간다면, 계단 어디서 돌아가는 게 더 편하고 쉽다고 일러줘선 안 돼. 남자들은 그것을 도움이 아니라 자잘한 염려요 자신을 믿지 못하는 것으로 해석하니까

남자는 무엇이든 스스로 처리하는 것을 더 편하게 여긴다. 남자다운 것이라 여긴다. (왜? 왜냐하면, '그렇게 생겨먹었으니까!' ^-^ 뇌 구조의 차이, 사회 통념과 사회화 과정에서 생기는 차이...) 

 

또 다른 예.

남편과 아내가 친구 집에 놀러 간다. 남편이 운전하는데 길을 잃은 것 같아.

남편이 초조한 기색으로 지도를 열심히 들여다본다.

시간은 흐르고...

그런 상황에 답답증을 느낀 아내가

“차를 세우고, 내가 나가서 물어볼까?”

하고 말한다. 이때 남자가 벌컥 성을 내고, 그러면 아내도 몹시 기분 상할 수 있다. 

 

사실, 아내는 배려하는 마음에서 이런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던 것. 

“당신은 내 남편이고 소중한 사람이야, 당신이 곤란한 상태에 빠지기를 원치 않아요!” 

 

한데, 남편은 그걸 자기 능력에 대한 불신으로, 바보 같은 짓에 대한 비판으로 받아들인다. 즉,

“당신은 날 어디로 데려가는 거야, 당신하곤 도저히 같이 못 다니겠어, 친구 집까지 갈 수나 있겠어?!” 

(같은 말을 두고 해석이 영 딴판이다. 이런 경우,

사실은 어휘 선택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비언어적 소통 수단이다.

즉, 어투, 어조, 억양, 표정, 눈빛, 제스처, 몸짓...

왜?

왜냐하면, 마음과 감정은 입말보다 몸짓말에서 더 분명하고 정직하게 드러나니까!)

 

이런 상황에서 괜한 마찰 빚지 않고 매끈하게 처신하려면? 

여성들이여, 상냥한 빛을 띠고 남편을 믿으시라. 

잠시 입을 다물고, 청하지 않은 조언은 하지 마시라. (*일반적으로도 이런 아포리즘/경구가 있다. "청하지 않은 조언을 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짓도 없다.") 

그 대신 남편 손을 가볍게 잡고 상냥하게 말하라. 

“걱정 말아요, 길을 찾게 될 거야, 서두를 일 하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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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몇 분 뒤 그런 말에 남자가,

'여자를 곁에 두고 길 하나 못 찾다니, 이런 멍청이'

하면서 속으로 자책하는 마음이 좀 가라앉았다 싶을 때,

“내가 알아볼까요? 행인들한테 물어볼까?”

하고 물을 수 있다. 즉, 당신 도움 없이도 남자가 스스로 다 해낼 것임을 강조하는 것. 

그때 비로소 그는 마음(자존심) 상하지 않으면서 당신의 도움을 받아들일 것. (이런 경우를 두고 세상에서는 현명한, 지혜로운 여인이라고 이름 붙인다.)      

결론 7)
여성들이여, 크든 작든 어떤 일을 남자가 결정하도록 맡기시라. 

 

이와 관련된 특징.

여자가 곁에서 뭔가를 두고 단호하게 말하는 것을 남자들은 좋아하지 않는다. 그것도, 남자 의견은 묻지도 않은 채. 

지혜로운 여성은 대화하면서 하루에 열 번을 멈추고 남편에게 묻는다. 

“당신은 어떻게 생각해요?”

"당신 생각은 어떤가요?" 

 

그것으로 충분해, 남자는 제 의견을 꺼내면서 행복감을 느낄 것.

남자와 언쟁할 필요가 없음은 당연해.

만약 남자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그가 왜 그렇게 생각하며 어떻게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몇 번이고 물을 수 있다.

그러나 그건 이해하기 위한 물음이어야 하지,

‘당신 머릿속엔 도대체 뭐가 들었나?’

하는 뉘앙스의 의례적 질문이 되어선 안 된다.     

결론 8) 
여성들이여, 대화중에 더 자주 말을 멈추고 남자에게 물으라. 
“근데, 당신 생각은 어때요?”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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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션 27 (정중한 말씨)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진실함이야. 

그걸 묘사하는 법을 익히라. 그러면 성공은 보장된다.” 

장 지로두 (1882-1944, 프랑스의 극작가, 판타지 작가)

 

장 지로두,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진실함.

 

대엿새 동안 아주 명랑한 사람이 되어 보세요. 

식구들이나 동료와 대화하면서, 일상에서, 상점에서, 학교에서… 

모든 사람들한테 친절하게, 힘들지 않다면 아주 정중하게, 대해 보세요

말씨가 정중하지 않을 때 흔히 ‘경망스럽다, 천박하다’는 평가를 받기 쉬워요. 

이런 말을 들어봤나요? 

정중함만큼 쉽게 취할 수 있으면서 또 소중하게 평가되는 것도 없다.

 

그런데 당신이 교양 있고 정중하게 대할 때,

그런 분위기와 태도를 당신이 소심하거나 무기력하기 때문으로 잘못 치부하고 무례하게 나오는 자들도 간간이 만나게 될 거예요. 그런 자들은 거칠고 강하게 대할 때 오히려 움츠러들지요. 

그런 타입이 더러 있는 것도 사실인데, 그래도 개의치 말고 당신은, 우리는, 정석대로 하는 겁니다. 
“부디”, “제발”, “바라건대”, “감사합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같은 말을 정중하게 또박또박 입에 올리십시오. 

 

이 과제를 수행할 때 처음에는 당신이 그저 점잔만 빼는 사람으로 보일지도 몰라요. 

하지만 염려할 것 없어요. 감사하는 말들과 예절 바른 표현이 몸에 배게 되면, 주변 사람들의 눈이 또 달라질 테니까요.

 

의사들이 간혹 어떤 투로 말을 하지요? 명령조로 해요. 군대식으로. 

“일어서세요! 뒤로 돌아요! 허리를 굽혀요! 숨을 들이쉬고 참아요!”

그런 말투가 입에 밴 교사들도 제법 있어요.

 “이리 와! 앉아라! 노트를 편다! 기록한다! 입을 다문다! 잘 들어라!” 

학교에 들어가서 나올 때까지 12년 내내 그런 말투를 듣게 돼요. 

교사는 지시하고, 학생은 수행해요. 

어디 그뿐인가요? 집에서도 부모가 자녀들에게, 남편이 아내한테 비슷한 말투로 지시하는 것을 흔히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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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그렇게 딱딱하고 일방적인 말투에서 벗어날 때가 됐습니다. 

교사가 학생에게 지시할 때조차 완곡어법이 필요해요. 

“제발”,
“아무쪼록”,
“미안하지만”,
“어렵지 않다면”,
“대단히 고맙겠습니다”,
“잘 이해해 주심에 미리 감사합니다”,
“동어 반복을 양해해주기 바랍니다”
같은 표현을 많이 궁리하고 혀끝에서 언제든 튀어나올 수 있게 준비하기 바랍니다. 

이게 잘 될 때, 우리는...
<
소통에서 말투의 중요성> 같은 기사로 언론이 다루는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됩니다!

 

이번 #액션을 어떻게 수행했는지 자세히 기록하는 것, 잊지 않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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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션 17 (스피치 비평)  

 

토론이나 특강, 보도, 교양 등 여러 장르의 티브이 프로그램을 시청하세요.

가능한 한 앞에 소개한 항목대로 출연자들의 언어 행위를 분석하고, 프로그램 진행자들을 평가해 보세요

 

특히, 우리가 #액션 11에서 알아본 오류들을 (역병처럼 피해야 할 것들을!) 범하지는 않는지..즉,

-어휘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장단음을 비롯해 발음은 제대로 하는지,

-태도와 자세는 어떤지,

-진행자가 다른 이들의 말을 경청할 줄 아는지

따위를 유심히 보세요. 

 

 

여러 진행자와 사회자, 리포터, 해설자들의 매너를 비교도 해 보세요.  

마음에 든 출연자들에게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 생각하세요. 

어색하고 이상하고 잘못된 점들이 있다면, 그게 왜 나왔으며 어떻게 바꾸는 게 좋을지 궁리하세요. 

 

티브이 뉴스 프로그램의 경우 앵커들은 프롬프터를 이용합니다.

곁들여 말하자면, 프롬프터를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법도 배울 필요가 있어요. 

-헤헤, 별 말씀을 다 하네요. 내가 언제 프롬프터 써볼 일이 있을라구!

설마 당신께서 그런 반응을 보이는 건 아니겠지요? 세상일은 몰라요. 당신도 어떤 자리에서 프롬프터를 사용하게 될 순간이 올 겁니다. 그때를 대비해서 미리 연습을 좀 해둘 필요가 있어요. 어떻게? 여기로 가세요. 

 

https://cueprompter.com/ 

 

글상자 안에 원고를 적어 넣고 원하는 속도에 맞춰서 읽어보세요.

프롬프터 맛을 웬만큼은 느낄 수 있을 겁니다.  

 

티브이 출연자들의 말하기를 통해 좋은 점은 배우고 나쁜 점은 물리치면서 당신의 스피치 안목을 키우세요. 예를 들어 이런 식입니다.

 

  *     *     *

연초에 KBS 2채널에서 박승 선생의 경제 특강을 몇 차례에 걸쳐 방영했어요.

대학 때 부전공으로 경제학 서적들을 좀 들춰본 이후 따로 공부한 적이 없는 나로서는 흥미가 돋았어요. 그런데 그 흥미라는 것이 잘 모르는 분야의 지식을 좀 채운다는 알량한 욕심에서만 발동한 것은 아니에요. 인터넷 시대에 접어들어 웬만한 지식과 정보야 발부리에 차이는 돌멩이들만큼 어디에나 흔하게 널려 있지 않습니까? (단지, 허튼 것들을 조심해야 하고, 그래서 식별할 수 있는 안목을 갖춰야 해요!)

 

그보다도 더 큰 것은 사람의 목소리를, 말소리를 듣고 싶었던 거예요. 사람을 느끼고 알고 싶었던 겁니다. 더욱이 평소 막연하게나마 호감이 가고 공감이 들고 심정적으로 지지하지만 일면식도 없던 인물이 등장하는 마당에야! 궁금증을 풀 수 있는 기회 아니겠어요?

 

-그래서?!

하하, 그래서 좋았다는 얘깁니다. (좀 싱겁나요?) 

-뭐가 좋았어?!

다 좋았어요. 말하기의 중요한 요소인 내용에 관해서야 내가 더 덧붙일 것은 없어요.

한미 FTA에 대한 언급 중 어떤 대목에서 나로서는 약간의 이견 같은 것이 느껴지기도 했는데, 금방 접었어요.

‘흠, 내가 혹시 선생의 말씀을 잘못 알아들었는지도 모르지.’ 

 

이건 화자의 에토스가 높다는 뜻입니다. 
에토스가 높을 때, 즉 정통한 권위와 좋은 평판을 지녀 신뢰도가 높을 때 설득력도 덩달아 커집니다.
파토스도 좋은 편이었어요. 열정이야 말할 것도 없고!
딱딱할 수도 있는 경제를 이야기하면서 사용하는 어휘가 적절하고 발음에서도 딱히 꼬집을 게 없어요.
자세와 태도, 자신감, 침착성에서도 별 문제가 없어요.
목소리도 듣기 좋은 편이고, 연단에서 움직임과 제스처, 시선 처리도 괜찮고.

 

옥에 티라고 한다면…

열정이 큰 탓인지 어조가 전반적으로 약간 높은 편이었어요.

이건 고저, 강약, 완급의 조절 같은 목소리 운용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칩니다. 화자의 호흡과 목에도 부담을 안깁니다. 그래서 간간이 숨을 고르고 목과 목소리를 다듬어야 하는 순간들이 나오게 됩니다. 이런 면은 청자들의 주의를 흩트리는 빌미가 될 수 있습니다. 

 

열정을 다스려야 합니다.

높고 강한 톤으로 일관한다면 듣는 이들이 부담을 느끼기 쉽습니다.

목소리도 더 빨리 피로에 젖습니다.

 

길고 짧은 휴지를 적절하게 안배하면, 호흡 조절이며 주목 끌기에서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효과가 몇 배 더 커집니다. 이런 기술은 물론 연습과 훈련을 통해서 습득됩니다. 

 

주제가 아무리 진지하다 해도, 아니. 진지한 것일수록, 적절한 유머나 일화를 찾거나 궁리해서 섞을 필요가 있겠지요. 객석에서 간간이 웃음을 터뜨리거나 눈시울을 적시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능한 한 청자들과 더 많이 어울리는 게 좋습니다.

청자라고 해서 일방적으로 듣기만 하는, 소극적 상태에 머물러 있지 않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우리 이야기’라는 느낌을 지니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그래서 질문과 대답과 그에 대한 반응 같은 것에도 시간을 할당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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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어조며 톤 얘기가 나온 이상 우리가 눈길을 돌리지 않을 수 없게 하는 인물이 있어요.

바로 도올 선생에 관한 얘기인데, 그이가 실행한 많은 티브이 특강을 두고 스피치 비평 작업에 나서 봅시다. 그이의 견식과 내공과 혜안을 두고 우리가 이러니저러니 할 것은 없어요. 다시 말하지만, 소통과 스피치의 기술적 측면에서 접근하는 겁니다. 

 

도올 김용옥

 

일반적으로 그이는 스피치 내용 전개에서 초점을 잘 유지합니다.

개인적인 스토리나 조크 같은 것도 더러 동원해요.

청중과의 시선 접촉이 아주 훌륭해요.

제스처며 신체언어가 활발하고 스피치 내용을 보완해요.

철학이라는, 자칫 어렵게만 생각할 수 있는 대상을 편한 어휘를 동원해서 알기 쉽게 설명해요.

한마디로,

그이의 스피치에는 로고스와 에토스, 파토스가 필요한 만큼 다 담겨 있어요. 열정이야 하늘을 찌를 듯 하고! 이건 곧 전달 효과가 좋고, 설득력이 크고, call-to-action이 잘 된다는 뜻이에요

하지만…

 

개인 스토리와 조크 비슷한 것을 동원했다고 해서, 내가 아는 한, 청중이 편하게 웃음을 터뜨린 적은 많지 않은 듯싶습니다. 간혹 시선을 어떤 청자에게 너무 오래 고정하는 바람에 그 눈길을 받는 당사자를 당혹스럽게 만드는 경우도 보입니다. 눈길을 잘 맞추는데도 청중과 밀접하게 연결됐다는 느낌이 그리 크지 않습니다.

왜?

일방적이고 좀 고압적으로 보이는 태도와 분위기 때문에?

그럴지도 모릅니다. 

 

신체언어와 제스처, 표정 등이 활발한 상태를 넘어서 과하다 싶습니다.

셀프컨트롤이 필요합니다.

편하고 용이한 어휘는 바람직하지만, 속어나 비어는 역효과를 냅니다. 욕설이야 말할 것도 없고! 

 

이 화자의 스피치에서 요주의 대목은 바로 목소리 운용입니다.

(목소리의 4P에 대해서는 14단원을 보십시오.) 목소리 자체로야 아주 듣기 좋은 것이라고 말하기 어렵지만, 그렇다고 해서 듣기 거북한 것도 아니에요. 듣기에 밋밋하고 단조롭지 않다는 것은 그이의 최대 강점이에요. 

그런데 4P 중에서도 특히 피치(Pitch, 음성의 높이)에 주의가 쏠리지 않을 수 없어요. 열정과 의욕 때문이라 싶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소리가 너무 높아요. 어디 그뿐인가요? 절정으로 치달을 때면, 뭐랄까요, 가성 같은 소리를 내면서 정상적인 목소리를 깨는 ‘초 절정 신공’마저 발휘합니다.  

궁금증이 일어요.
왜 저런 식으로 말을 하는 거지?
어떤 의도가 있는 걸까?
뭔가 노리는 효과가 있는 건가?
아니면, 한낱 악습관에 불과한 건가?

궁금증이 의아심으로 바뀝니다.
왜 그런 식으로 말하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는 뜻이에요. 그렇게 하여 무슨 큰 득을 보는 게 아니라 오히려 청자들한테서 거부감을 유발하기 십상이며, 그런 점을 지혜 많은 화자가 모를 리 만무할 텐데, 왜 그러는 건지 알지 못하겠다는 소리지요. 

 

지금 우리 이야기의 주인공께서 언젠가 ‘나꼼수’에 출연해 걸걸하고 걸쭉한 진행자들과 말씀 나누시는 것을 또 듣게 됐어요. 잠시 듣다가 요즘 젊은이들 표현처럼 ‘빵, 터지고’ 말았어요. 왜? 두세 평 됨직한 라디오 스튜디오 안에서 두세 명 상대와 대화를 하는데도 목소리의 높이와 크기며 어조는 이삼백 명 청중을 앞에 두고 말할 때와 별반 다를 바가 없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내 속에서 탄성이 절로 터졌어요. ‘야아, 정말 독보적인 존재로군…’ (물론, 늘 그렇지는 않으리라 믿습니다.) 

 

보이지는 않지만 대화중에 제스처를 썼다면, 제스처 사용도 그런 식이 아니었을까 하고 추정을 합니다. 왜냐하면, 제스처의 폭과 크기는 목소리의 세기며 높이와 대개 비례하니까.

청중 규모에 맞게 목소리와 제스처를 조절한다는 것은 굳이 스피치 기법을 들출 필요도 없이 누구나 알고 수긍하는 상식이 아니겠어요?  

<I have a dream>이라는 감동적 연설의 주인공인 마틴 루터 킹이

잠자리에 든 어린 아들에게 책을 읽어 줄 때도 같은 식으로 목소리를 연출했을까요?

 

마틴 루터 킹. I have a dream.

 

사방 툭 트이고 온갖 사람들이 아무렇게나 오가고 뒤섞여 어수선하고 시끄러운 장터에서는, 손님들의 주목을 끌려면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한껏 목청을 높일 필요가 있겠지요.

침을 튀기고 발을 구르며 요란한 신체언어를 동원할 필요도 있을 거예요.

 

히틀러에게서 신념과 열정을 빼면 남는 게 그리 많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 신념이 담긴 목소리와 그 열정이 깃든 표정과 제스처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열광했습니까?

그가 대중에게 어떻게 하여 그렇게 강력한 영향을 끼칠 수 있었는지를 규명하려 시도한 끝에 에리히 프롬(1900-1980)은 예닐곱 가지 요인을 듭니다. 개중 하나가 바로

목소리와 감정적 뉘앙스를 완벽하게 조절하기.” 

 

그렇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점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 즉, 강연 같은 스피치는, 적지 않은 경우 대중 조작을 노리는 정치 스피치나 시장 장사꾼의 호객 행위와는 목표와 대상과 방식에서 판이하게 다르다는 점을! 

 

게다가 우리에겐 이런 생각도 있어요.

즉, 일반적으로, 학식을 쌓는 것은 수양이며 일종의 수도 행위 같은 것이어서, 학식이 깊고 뛰어난 이들은 성품이 어질어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며, 생각이 깊어 사람들이 자신을 돌아보게 하며, 행동과 말투에서 훈기가 돌아 사람들을 편안케 하며, 눈길과 목소리가 그윽하고 부드러워 사람들이 기쁜 마음으로 바라보고 귀를 기울이게끔 만들기 마련이라는 생각도!! (모스크바에서 공부할 때 그런 학자들을 제법 보고 접했습니다.)

 

말하기의 3요소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예를 들어 ‘에토스 키우기’에 비하면 훨씬 더 간단한 작업인 목소리 설비와 운용을 무시하거나 역행함으로써 청자들한테서 거부감이나 냉소를 유발한다면, 아아,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     *     *

 

부처님 일생과 경전에 관한, 또 희망 세상 만들기라는 구호 아래 특히 젊은이들과 소통하는, 법륜 스님의 동영상을 봅니다. 가만가만한 목소리로 부드럽고 듣기 좋게 얘기하면서도 심심찮게 객석에서 웃음이 터지게 하는 화법에 관해서...

그 후보자들을 상대로 앞으로는 언어 검증도 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는, 헌법기관인 대통령 직책을 수행중인 이의 스피치 전반에 관해...

토론을 비롯해 몇몇 티브이 프로그램 진행자들과 뉴스앵커들의 말하기 양태며 장단점에 관해...

또 몇몇 연극배우와 영화배우, 탤런트, 개그맨의 말하기에 관해서도 두루 이야기 나누고 싶지만 너무 길어질까 염려하여 줄이렵니다. 나중에 어디서 어떻게든 적절하다 싶은 기회가 오겠지요.

 

티브이를 볼 때 이런 우스갯소리가 떠오르지는 않나요?
「“전국의 아나운서들이 내 아내를 잘 알아.”
“무슨 소리야??”
“아내가 티브이를 하도 자주 보니까!”」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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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션 15 (텍스트를 감정 넣어 읽기)  

 

읽기를 잘 하는 사람들은 거의 다 말하기도 잘 합니다.
그러나 읽기가 서툴면서 말을 잘 하기는 거의 불가능할 거예요.
읽기 훈련과 능력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즉, 표현력 있고, 논리적으로 의미를 살리고, 가락이 정확하게, 목소리를 최대한 이용해서 읽기!
여기서 표현력 풍부하게 말하기가 시작됩니다. 

 

<Enemy at the gates>라는 영화를 혹시 보셨나요? 

스탈린그라드라는 전략 요충지를 놓고 점령하려는 독일군과 사수하려는 소련군의 치열한 전투를 배경으로, 소련군의 저격수를 둘러싼 이야기가 긴장과 흥미를 돋우면서 박진감 넘치게 펼쳐지지 않습니까? 

이 전투에서 패함으로써 독일은 2차 대전에서 패전국으로 전락하고 말았는데, 그 이면에 자이쩨프라는 걸출한 스나이퍼가 있었음은 물론이지만 동시에 그를 전쟁 영웅으로 만든 프로파간다 전략이 큰 몫을 했습니다. 이로 인해 히틀러의 정예 군대는 싸울 의욕을 잃었고, 반면에 지원병들로 채워진 소련군은 물자 부족 같은 열악한 상황에서도 사기(士氣)가 드높았습니다. 

 

세기의 목소리 유리 레비탄
“뛰어난 배우는... 전화번호부조차 다들 숨죽이고 듣게끔 읽을 줄 알아야 해요!” - 유리 레비탄 (1914-1983, 러시아 아나운서. 인민예술가)


그는 전쟁 기간 내내 일선의 전황과 정부의 대응 소식 등을 라디오로 전달했는데, 그의 목소리와 파토스가 군인들과 국민에게 불굴의 정신력을 일깨우고 승전 희망을 무한히 고취시켰습니다. 나중에 소련군의 한 장군은 회고록에서 레비탄의 목소리는 1개 사단의 무력과 맞먹는 것이었다고 적습니다. 

영화에서는 군대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정훈장교가 동분서주했다면, 독일군의 침공 이후 내내 후방에서 그런 일을 도맡은 이가 있었습니다. 앞의 제사(題詞)에서 소개한 레비탄이라는 아나운서. 

 

레비탄의 전달 기법과 그에 따른 영향력을 히틀러도 높이 평가했어요. 물론, 이를 갈면서 말이지요. 그래서 레비탄을 자신이 개인적으로 응징해야 할 적수 1호라고 공표하고, 독일군이 모스크바를 점령하는 즉시 가장 먼저 처단하겠다고 다짐했어요. 그리고 이 아나운서의 목에 25만 마르크라는 현상금이 걸리게 될 정도였습니다. (*아래 동영상은 1941년 독일군의 침공을 알리고, 이에 대응하여 선전포고를 하는 라디오 방송입니다.) 

 

 

뛰어난 배우는 전화번호부조차 다들 숨죽이고 듣게끔 읽을 줄 알아야 한다

하고 강조한 레비탄에 관한 이야기가 우리와 거리가 좀 멀게 느껴지나요?

그렇다면 우리와 더 가까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경우를 하나 들겠습니다.

바로 북조선 중앙 텔레비전방송의 리춘희 방송원 (아나운서).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주체 100년 12월 17일 여덟 시 삼십 분 현지 지도의 길에서 급병으로 서거하시었다는 것을 가장 비통한 심정으로” 알리는 그녀의 전달에 파토스는 차고 넘쳤습니다. 

비록 우리가 보기에는 파토스가 지나치고, 그래서 작위적이고 과장된 면이 강하다 싶지만, 그런 면을 감안하더라도 그이의 파토스가 우리에게도 밀려오는 것을 전부 뿌리치지는 못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트위터 이용자한테서 이런 글이 나오겠지요? ‘김정일 사망 소식에 아나운서의 울먹이는 목소리, 저토록 슬픈 보도는 처음이네. 호~’ 

 

아래 동영상은 그 뒤 은퇴했다가 다시 등장한 리춘희 방송원이 모습인데, 이 자체가 뉴스거리가 되기도 했었지요?  

 

 

이미 국내 언론에서 많이 보도했다시피, 리춘희 아나운서에게는 ‘독특한 화술’이 있어요.

그이가 강조하는 면을 볼까요?

방송할 때 가장 유의하는 것은 보도 성격에 따라 억양과 소리 빛깔, 화술 방법을 바꾸는 것기본은 인민들이 받아들이기 쉽고 그들의 사상 감정에 맞는, 그들이 좋아하는 화술 방법으로 보도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또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에 관련된 보도를 할 때는 “한없이 경건한 마음을 안고 정중히 보도”하고 “원쑤들을 칠 내용과 관련한 보도를 할 때는 증오심을 갖고 언성을 높인다”고 합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앞에서 알아본 파토스요, 파토스를 키우는 방법이요, 파토스를 청자들과 연결하는 기술입니다.

전달 내용 이해,

목소리, 어조,

어감,

휴지,

눈빛,

자세,

제스처,

분위기,

의상… 

 

우리는 누구나 다 레비탄이나 리춘희처럼 텍스트를 파토스가 넘치게끔 읽는 솜씨를 배울 수 있습니다.  그렇게 읽기를 익히고 난 뒤에는, 자신의 이야기도 더 감성적으로 말하고 듣는 이들의 심금을 울릴 수 있게, 즉 자기 말의 영향력을 키우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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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연 그럴까?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충분히 할 수 있어요!!  

좋아하는 산문 작품에서 한 대목을 고르세요.

이왕이면 <춘향전>이나 <심청전> 같은 고전과 오랜 기간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작품들을 권합니다. 이기영, 홍명희, 이문구, 박경리, 최명희, 조정래, 조세희, 김주영, 최인훈… 또 좋은(!) 번역 작품도 괜찮아요. 

 

그걸 하루 반시간이라도 소리 내어 읽으세요. 녹음해야 합니다. 

길지 않은 대목을 한 번 읽고 들어봤어요? 

그러면 곧 두 번째 읽고 다시 들으세요. 

이어서 다음 대목을 읽고 들어요. 

한 번 더 녹음하고 들으세요. 

마침표, 쉼표, 인용부 같은 문장 부호를 잘 지키면서 읽도록 하세요. 

각 문구에서 핵심 단어를 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논리적인 읽기를 익히기 위해, 어떤 단어를 강조할지 텍스트에 미리 표시해 두세요. 

그리고 각 단어의 발음에서 장단을 구분하세요. 

 

우리말을 더듬지 않고 정확하면서도 가락을 실어 맛깔나게 하려면

무엇보다도 이 장단 발음을 확실히 구분하고 잘 지키는 것이 지극히(!) 중요합니다!!

 

언론인 강상헌 씨는 이렇게 지적하는군요. 

「“이 회사는 사원들의 사기를 높이는데 힘을 썼습니다.” TV 방송 여자 진행자의 말, 뭔가 이상하다. 똑똑해 보이던 그 예쁜 얼굴이 달리 보인다. ‘사기’라는 단어의 발음 때문이다. 사기가 가득할 때 개인이나 조직은 성공한다. 한자로는 士氣, 읽을 때는 [사:기]로 ‘사’자를 길게 발음한다. ‘사’를 짧게 발음하면 바로 ‘사기 친다’는 詐欺가 된다. 그 MC는 [사:기]로 읽어야 할 사기(士氣)를 [사기]로 읽어 사기(詐欺)와 헷갈리게 한 것이다.」

 

흠, 맞는 지적입니다. 맞고말고요!

안타까운 마음에서 ‘똑똑하고 예뻐 보이던 얼굴이 달리 보인다’고 완곡하게 표현했는데, 앞에서 우리가 나눈 식으로 얘기하자면 그 여성 진행자는 자기 블라우스에 벼룩을 한 마리 달고 있는 꼴이 되네요.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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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소리에서 청자들을 

 가장 크게 사로잡는 것은?  

 

목소리에서 중요한 것은 결국 무엇인가? 

듣기 근사하고 뛰어난 울림을 목소리에 안기는 것은 무엇이란 말인가? 

누군가의 목소리를 들으면 어째서 기분 좋고 흥미로운가? (그렇지 않은 경우도 비일비재하지만.)

 

목소리에서 중요한 것, loud quiet hard

 

음색 때문에? 아니야. 음색은 중요한 게 아니야. 자연은 우리에게 날 때부터 음색이 아름답고 독특한 목소리를 부여한다. (목소리가 억눌리지만 않는다면. 목구멍에 힘을 주지만 않는다면). 

목소리 힘 때문에? 이건 더더욱 아니야. 나직한 목소리가 듣기에 훨씬 더 좋은 경우도 적지 않다.  

그렇다면, 말의 내용이나 (노래 경우엔) 멜로디가 청자를 사로잡나? 물론 이건 중요해. 하지만 역시 아니다! 두 사람이 똑같은 내용을 말하고 똑같은 가락을 노래할 때, 한 사람은 우리 눈길을 온통 끌어당기는데 반해 다른 사람은 그저 귓전에 스치는 정도로 그칠 수 있다. 

 

이런 경우, 그 차이는 무엇에 있나?

그리고 청자로 하여금 주목하게 만드는 주된 비결은 어디에 있나?

1)음색과 2)목소리 힘은 물론 중요한 특성이야. 우리가 언급하는 3)내용 또한 상당히 중요해.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표현력 + 생기>

 

표현력에 관해 얘기해 보자. ‘표현성이 좋다, 나쁘다’는 것은 무엇이며, 무슨 뜻인가? 

이는 바로 우리 목소리의 어조(톤)

당신 목소리는 흔히 어떤 어조로 울리는가? 

그 어조에는 무엇이 들어 있나? 따분함과 피로? 아니면, 기쁨과 열정? 

당신에게는 어떤 어조가, 어떤 톤이 일반적인가? 

지금 당장 몇 대목을 녹음해 보라. 그러면 금방 알 수 있을 것이야. :) 

우리는 대화하거나 노래할 때 그저 하나의 톤만 이용하는 경우가 아주 잦다. 
자기한테 가장 익숙한 톤 말이다. 
그러나 목소리가 ‘마법 같고’ 듣기 좋고 사람을 끌어당기게 되려면, 거기에 하다못해 대여섯 가지 톤이 들어가고, 그것들이 적절히 뒤섞여야 한다. 예를 들면, 기쁨과 슬픔, 흥미진진함, 경고, 감탄, 평온함, 애정 따위. 

 

감정 팔레트

 

실제로 억양이나 어조나 톤의 뉘앙스는 엄밀히 말하자면 무수히 많다.

꽃의 뉘앙스가 그렇듯이. 사랑의 어조를 취한다면… 거기에도 엄마의 애정, 유년기의 사랑, 격정적인 사랑, 따스한 사랑, 서로 주고받는 애정, 답변 없이 일방적인 애정 등등... 얼마나 많은가. 그러나 우리네 소통이나 노래는 주로 음영 없이 한두 가지 색채로만 그린 그림처럼 보이는 경우가 태반이다. 이건 왜냐하면, 우리 어조(톤, 말투, 억양)의 팔레트가 우리가 전달하고자 하는 명료한 형상에 제대로 상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데 어조를 억지로 만들면, 좋은 게 나올 리는 거의 없다.

목소리의 어조가 우리가 말하는 (혹은, 노래하는) 대로 저절로 바뀌고 자동으로 얽히는 것이 훨씬 더 듣기 좋다.

이건 목소리의 음색이나 힘과 관계가 없다.

이건 다음 두 가지 조건을 채울 때 가능하다.  

1) 목소리가 (심리적 위축과) 근육 억눌림에서 벗어날 때. (이는 우리 실습을 통해 가능하다) 

2) 삶이 주는 모든 것을 끝까지 다 체험할 때.  

 

안타깝게도, 말이나 노래에서 대다수 사람들은 그저 하나의 억양을, 단조롭고 따분한 어조를 이용할 뿐이다.

이건 또 왜 그런가?

방어 심리 때문에 그래우리는 주변 현실에서 자신을 지킨다.

비 내리고 비 맞는 걸 좋아하는 이들이 있다. 예를 들어, 거리를 걷다가 잠시라도 발길 멈추고는 어깨에 떨어지는 빗방울을 느끼며 미소 짓고 싶어 할 거야!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게 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대다수는 그런 갈망과 느낌을 억누르고 만다. 

 

혹은 다른 예를 들자. 남자들 경우 말이다.

당신이 혼자 카페에 앉아 있다. 옆 자리에 호감 가는 아가씨가 역시 혼자 앉아 있는 걸 본다. 당신은 당연히 그녀에게 다가가서 인사를 나누지 않는다. 속으로는 정말 그렇게 하고 싶다 해도, 게다가 그녀도 흥미로운 눈길을 보내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해도 말이다!! 당신은 속에 있는 감정을 그냥 억누르고 다가가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녀나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니까!

하지만 옆 탁자에 앉아 있는 아가씨는 혹시 당신이 다가와 주지 않을까 기대하는 경우가 더 많다! 그리고 그녀의 기대가 어긋나는 경우가 더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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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주 오랫동안 참고 자제할 수 있어!! 내면에 있는 불편함의 원천을 늘 억누르면서!

그러나 이런 경우에는 명료하고 표현력 풍부한 목소리를 금방 잊기 쉽고, 그 어떤 목소리 공부도 별로 도움 되지 않을 것이다. 활기찬 실습이 도움 될 수 있지만, 모든 경우에 다 그렇지도 않다. 

실제로 우리는 어려서부터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억누르는 데 익숙해졌다.

왜냐하면, 제 생각과 느낌을 너무 똑부러지게 드러내는 것은 무리 가운데서 두드러지는 일이며, 튀는 것은 좋지 않다고 주변에서 말들 하니까! 우리 인생은 우리한테 뭔가 새로운 인상과 경험을 주는데, 우리는 그것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가 아주 많다. 때론 알아차리지도 못해. 그리고 모든 감정을 제 안에서 억누르고 만다.

 

그 결과(!) 목소리가 단조롭고 따분하게 울린다. 아름다운 목소리 음색을 갖고 있는 경우에도 그러하다.

따라서, 목소리를 다양한 어조로 풍부하게 가꾸려면,
먼저 삶의 모든 경험을 다 받아들여야 한다.
그 어떤 감정도 속에서 억누르지 말아야 해.
감정에는 여러 종류가 있을 수 있어. 좋은 것도 있고 나쁜 것도 있다. 그 모든 것을 다 겪어 보고 체감하려고 애쓰자!
그럴 때 비로소 목소리가 자유롭고 억양 풍부하게 울릴 것이야. 

 

감정과 생각이 어조를 지배하고, 어조가 모든 것을 지배한다! - <나나나 커뮤니티>

 

만에 하나… 무슨 불만이나 모욕감, 슬픔, 혹은 그런 부류의 뭔가를 겪는다 해도 나쁠 것은 전혀 없다. 그런 것도 다 허용하자. 예를 들어, 뭔가에 불만인데, 볼만 부어서 가만있을 필요는 없다. 혹은 누군가가 “어떻게 지내?” 하고 물을 때 “아, 다 좋아!” 하고 대꾸할 의무도 없다. 불만스러운 상태도 겪어 봐야 한다. 그것도 정상적인 상태야!

첫째, 자신이 불만스러운, 서운한 감정 상태에 있음을 알아차린다 해도, 그런 상태는 금방 지나간다!

둘째, 어조의 폭이 일반적으로 더 넓어진다. 

 

가능한 한 모든 색채와 뉘앙스로 무장하는 것이 중요해. 사실, 우리한테 어두운 색상이 없다면, 정말 선명한 형상을 그릴 수 있겠는가. 대비가 또렷할 때 비로소 삶이 여러 형상 속에서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가.

만약 뭔가에 좌절하거나 슬퍼한다면, 혹은 눈물 쏙 뺄 일이 갑자기 생겼다면, 눈물을 흘려야 한다. 눈물을 감추지 말라, 특히 남자들이여! 노래들이 다 기쁨에 찬 것은 아니야! 특히 우리네 민요가 안 그런가! 또 늘 즐거운 말만 하게 되는 것도 아니야. 그렇기 때문에 모든 억양이 다 중요하다

 

만약 행복하고 원기 충만하다면, 벽이 무너질 정도로 난리를 쳐야 돼. 그러면 이웃이 이상하게 여기고 구급차를 부르겠지! 농담이야! :) 행복한 상태를 속에서 억누르는 사람은 없겠지? (때로 표정 관리가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말이야.) 팽팽한 미소를 띠며 다니는 것은 행복이 아니야. 행복이란 감정의 거대한 분수가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우리를 채우는 상태이고, 그건 나만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다 느끼는 것! 

생각을 정리하자면… 
우리는 인생이 제공하는 것을 죄다 온전히 받아들이고 겪어 봐야 한다!
그런 경우에 비로소 우리네
목소리가 다양한 어조를 갖추게 되고, 그 결과 다른 이들이 아주 흥미롭고 만족스럽게 들을 만큼 매력적으로 울릴 것이야! 

 

목소리 톤
"모든 갈등과 충돌이 빚어지는 원인은... 그 10%가 견해 차이 때문이고 대부분인 90%는 잘못 된 말투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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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소리에 대한 생각  

 

목소리를 다루는 학자들의 견해에 따르면, 목소리는 사람이 주변 공간에 작용할 수 있는 힘의 발현이요, 말 에너지 수준에서 사람을 세상에 등장케 하는 도구. 

그래, 바로 태초부터 있었으며 (요한 1:1), 모든 피조물의 체현에 임펄스 역할을 한, 바로 그 말. 

 

내추럴 보이스. 사람이 말할 때 음파가 퍼진다.

 

게다가 심리학자들의 연구 결과, 사람의 일반적 인상은 55%가 비언어적 소통수단에서, 38%가 목소리에서, 그리고 겨우 7%만이 그가 하는 말의 내용으로 결정된다는 것. (*메라비언. 특히 아주 친밀한 관계에서 감정이 우세한 소통의 경우에 그러하다고 한다.)

 

학자들은 또 이런 것도 밝혀냈어. 즉, 태어날 때 사람은 누구나(!) 맑고 강하고 완전한 목소리를 지녔으며 (이는 최소한의 폐활량을 지녔으면서도 때론 110 데시벨에 이르는 우렁찬 소리를 내지르는 신생아의 울음을 보면 안다), 또 사람은 다리 근육이나 복근, 이두근 못지않게, 목소리 생산에 관여하는 2백 개의 근육을 평생 단련해야 한다는 것. 안 그러면, 그 뒤로 일정한 외부 상황과 작용 때문에 사람은 내추럴 보이스를 잃게 되는데, 그런 현상은 인류 90%한테 일어나고 있다는 것.

 

목소리 조율 비결 중 하나로 학자들은 억양, 어조를 든다. 달리 말하자면, 화자나 싱어가 자기가 기술하는 것이며 기분에 대한 태도가 목소리 표현성에 아주 크게 작용한다는 뜻. 태어날 때 누구한테나 자연이 부여한, 매력적이고 독특한 목소리를 열에 아홉이 잃어버렸고, 이젠 잃고 있는 내추럴 보이스를 복원할 필요가 있다. 왜? 목소리는 사람에게 가장 근본적이고 중요한 생존 도구요 자기완성의 수단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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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목소리는 후두에서, 성대에서, 생성되는 게 아니라, 심지어 가슴도 아니라, 바로 복부에서 형성되더라. 그리고 목소리 형성과 생산에 복부와 가슴의 근육이, 그리고 단지 마지막에 후두 근육이 관여하는 것. 소리 자체는 우리 몸 깊숙한 곳 어디선가 나오는 것이며, 성대와 혀, 입술은 본질적으로 그 소리를 다듬어서 소리 결합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일 뿐. 

한마디로, 우리 대다수는 목소리를 잘못 쓰고 있으며 잘못된 방식으로 말하고 있어. 가슴이 잘 작동하는 경우도 더러 있기는 해. (그저 그런 구조를 가지고 태어났으니까). 그러나 대다수의 경우 목소리의 조율과 강화, 또 목소리를 청자에게 전달하는 이 엄청난 작업을 불쌍한 목구멍과 성대와 입술이 수행하면서 늘 과도하게 긴장한다. 

 

이런 왜곡 때문에, 호흡이 잘못 이뤄지고 내부 기관들 작업마저 잘못되는 것. 이에 반해 목소리가 제대로 설비되고 조율됐다면, 그런 목소리는 우리 온몸의, 모든 기관의 작업을 촉진한다. 거기로 흘러든 혈액이 신체 모든 기능을 좋게 조정하니까. 

한데, 실제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목에 밧줄을 걸고 다니는 듯하다. 그들에겐 호흡에 필요한 힘이 부족해, 그런데다가 또 서로 지나치게 소리 높이려고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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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션 5 (다양한 어투, 톤, 억양 다듬기) 

 

목표에 이르지 못한 채 일을 내팽개친다면 
당신은 십중팔구 게으름뱅이일 것이야. 
게으름뱅이는 결코 이기지 못하며 승자는 게으를 수 없어.
- 나폴레옹 힐 (1883-1970, 미국의 성공 심리 연구자)

 

이번 #액션에서 생각해 볼 내용은 이런 겁니다.

모든 말하기에서는 우호적인 어투가 필수예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빈정거림이나 풍자나 때로 분노조차 다 동원할 수 있지만, 사람은 대체로 선량하고 따스해야 합니다.

한데 많은 사람들은 자기 말이 어떻게 울리는지 듣지 못하고, 일상 언어조차 화가 묻고 짜증이 섞여 들린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해요. 

 

안녕하세요?” 같이 간단한 인사말도 여러 억양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 빠른 말로, ‘아, 저리 꺼져!’라는 암시를 담아서
• 부드럽고 차분하게. ‘당신이 여기 있어서 좋아요’ 하는 의미를 담아서
• 상대와 만나기를 오매불망한 것처럼 반갑게
• 상대가 얼른 피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고약하고 퉁명스럽게
• ‘아, 뭐야, 저 사람이 왜 나한테 인사를 하지?’ 하고 놀라게 하는 투로

그래요, ‘안녕’이라는 간단한 말 하나에도 정말 많은 뜻이, 뉘앙스가 담깁니다. 

어투 억양
(따스하고 우호적인 말투가 정말 중요해)

어조를 (억양을) 주의 깊게 살피면,

만족이나 따분함, 서두름, 화남, 우울함, 놀람, 사나움 따위를 다 구분할 수 있어요.

어구를 입 밖에 낼 때 목소리 세기에서도 빈정거림이나 애정, 지지나 비웃음 같은 어떤 의미가 포착될 수 있습니다. 

 

공익광고협의회에서 내놓은 광고 중에 <당신은 안과 밖이 다른 사람인가요?>라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겁니다.

실감이 나지요. (이런 단순한 표현이 모든 언어 관련 근육들의 복잡한 협동 덕분에 1초 만에 바뀔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세요.) 

 

흔한 인사말 “안녕하세요?”를 또 어떤 억양으로 말할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대신에 어떤 표현들을 쓸 수 있을까요.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셨어요? 

-좋은 아침! 

-반가워요. 

-오오, 이게 누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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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동안 마주치는 이들 누구한테든 최대한 호의적이고 친절하게 인사해 보세요. 
“안녕하세요”,
“경청합니다”,
“좋은 날이에요”,
“만나서 기뻐요”,
“당신을 보니 참 좋군요”… 

(혹은 전화 통화에서) “여보세요” 같은 말들을 최대한 성심을 담아 우호적으로 말해 보세요. 
그러면서 만나서 반갑다는 미소를 곁들이세요. 상대가 대응하여 미소를 흘리도록 해 보세요. 
어디서든 상관없어요. 회의실에서, 협상 테이블에서, 객석에서, 손님으로 가서, 상점에서, 찻집에서, 가정에서… 

 

그런 인사가 족히 수십 가지는 될 거예요.

아는 이들이나 우연히 만난 사람들의 반응을 분석하세요.

이번 과제를 어떻게 수행했는지 평가하고, 작업 일지에 느낌을 자세히 기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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