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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션 11 (잘못된 언어 사용)  

 

“말은 생각의 도구라오. 

말을 되는 대로 한다는 것은 생각도 되는 대로 한다는 뜻이오. 

즉, 정확하지 않고 대강 뭉뚱그려서 한다는 게지.” 

- 레프 톨스토이 (1828-1910, 러시아 작가, 사상가) 

 

내 사랑 로고스 퍼블릭 스피킹

 

“네, 지금은 백이 유리한 국면으로 보여지는데요…” 

바둑 티브이를 가끔 시청해요. 한데 ‘…인/한 것으로 보여진다’는 표현이 들릴 때마다 신경이 곤두서곤 합니다. 우리말에 그런 표현은 없으니까요!

 

그런데 근래에 이 “보여집니다”가 상당히 많이 들려와요. 스포츠 해설에서도, 강연에서도, 시민 인터뷰에서도, 신문 기사에서도, 심지어 뉴스앵커라는 사람의 입에서조차 이런 표현이 자꾸 퍼지고 있지 뭡니까. 오, 맙소사!~ 

“남들에게 보여지는 면을 중시하는 한국 사회의 실정이…” 

“일련의 후보 경선 과정에서 보여졌던 의문점…” 

“그건 무척 힘든 일로 보여졌어요.” 

 

왜 이런 그릇된 현상이 생기는 걸까요? 흥미롭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영어 같이 수동태가 능동태 못지않게 자연스레 쓰이는 외국어의 악영향이라고 간단히 규정할 수 있을 거예요. 사대주의가 무의식에 자리 잡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누구나 알고 있듯이, 우리말 수동형은 두 가지 방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첫째, 타동사 어간 + ‘이, 히, 리, 기’
둘째, 타동사 어간 + ‘아/어지다‘

따라서 ‘보여지다, 불리어지다, 쓰여지다, 생각되어지다’ 등은 피동 표현이 중복된 것으로서 피해야 합니다.
그냥 ‘보이다, 불리다, 쓰이다, 생각되다’로 충분하고 자연스러워요. 

 

또 우리말에는 피동형이 활발하지 않기 때문에, 피동형 표현은 꼭 필요한 경우에만 알맞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한 공중파 방송에서 들린

“바다오리는 곧 바다로 돌려보내질 방침입니다”는

‘바다오리를 곧 돌려보낼 방침’으로 바꾸고,

바둑 티브이 해설에서 잘 들리는

“강수를 두는 기사들에 의해 잘 두어지는 수법”은

‘강수를 두는 기사들이 잘 두는 (즐겨 쓰는) 수법’으로 바꾸는 것이 우리 어법에 더 적절하겠지요. 

 

이런 그릇된 현상이 생기는 원인으로는 또 우리네 말과 글에 대한 관심이 덜하고 기초가 확고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겁니다. 외국어에, 영어에 들이는 시간과 노력을 우리말에는 쏟지 않습니다.

왜?

(당장에, 현실적으로는) 그래도 되니까.

그렇다면, 그건 또 왜?

흠… 그 다음은 당신께서도 한번 생각해 주십시오. (개개인 수준의 문제, 아니면 국가적 정책 차원의 문제, 어느 쪽에 더 눈길을 돌리렵니까?) 

나로서는 이 대목에서 이런 경구 하나만 소개하겠습니다.

모국어를 어떤 자세로 대해야 하는지… 이백여 년 전 볼테르의 언급입니다.

“웬만한 주요 외국어들을 다 6년이면 습득할 수 있다. 그러나 모국어 공부는 평생 해도 모자란다.”

 

어떻습니까? 고개를 끄덕였나요, 아니면 가로저었나요?

말하기를 잘 하려면 먼저 듣기를 잘 해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로, 외국어를 잘 하려면 먼저 모국어를 잘 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생각입니다. 외국어를 아무리 잘 해도 우리말이 매끄럽지 못하면, 그 재주를 빛내기 어렵다는 뜻이에요.

좋은 번역가로 이윤기, 안정효 같은 이들을 들지 않습니까?

그이들보다 외국어를 더 잘 아는 번역가들이 없단 말인가요? 

 

당신이 가족이나 친구, 지인들과 어울려 작은 동아리에서 사적으로 이야기할 때는 어떻게 말하든 난 굳이 나서서 꼬집고 들추지 않겠어요. 간섭할 권리도, 시간도 없어요. (물론, 그런 경우에도 당신이 지금보다 더 올바르고 듣기 좋고 품위 있게 말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야 굴뚝같지요. 그래서 이런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게 아니겠어요?) 

하지만 당신이 교사이거나 강연자, 배우, 가수, 방송 진행자, 정치인 같은 그룹에 속하고, 많은 사람들을 상대로 자주 말하는 직업인이라면, 그런데도 적절한 어휘를 쓰지 않거나 발음을 틀리거나 한다면, 난 방관만 하고 있지 못할 거예요.

안타깝게도, 당신 넥타이나 블라우스 위에서 톡톡 튀는 벼룩과 이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어요.

이들은 빠르게 번지고, 박멸 대상이니까요.

 

이번 #액션을 위해서 수첩을 하나 따로 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채우게 될 테니까요.

수첩에 이런 이름을 붙여도 괜찮겠어요. <잘못 쓰거나 어색하거나 피해야 할 사례>

그리고 이런 식으로 범주를 정하고, 티브이나 라디오, 직장, 학교, 모임… 어디서든 사람들이 하는 말을 잘 듣고 잘못된 것을 일일이 적어 보세요. 

 

1. 잘못 쓰는 (적절하지 않은) 단어와 어구, 표현
2. 번역 투를 쓰는 경우. 그럴 때 우리 어법에 더 어울리는 표현은?

3. 불필요한 (무분별한) 외국어 쪼가리 낱말을 사용하는 경우
4. 그런 외국어(외래어)를 대신할 우리말은?

5. 개념 정립이 필요한 낱말 무리
6. 은어, 비속어, 욕설 따위

7. 말의 품격과 관련된 단어, 어구, 표현
8. 언어를 오염시키는 표현

9. 이상한 존칭, 잘못된 호칭 사용
10. 입말과 글말의 차이

11. 표기상 주의할 단어
12. 중첩되는 말, 군더더기 단어와 음향

13. 비표준어 (사투리, 방언)
14. 틀린 발음

 

당신이 감을 더 잘 잡도록, 예를 몇 가지 들겠습니다. 

1. 공정선거를 치룰까요. → 치르다. 
대인배 → 대인. 
주구장창 → 주야장천. 
입에 개거품을 물고 → 게거품. 
행복한 하루 되세요. →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보내기 바랍니다.
어의가 없어 -> 어이가 없어.

3. 입장 표시를 한 것으로 → 입장을 표시한 것으로

6. 국가와 정부, 정권, 나라를 맥락에 적절하게 사용하는지 따위. 
진보, 보수, 수구의 개념과 올바른 적용. 
공인과 유명인의 개념, 전기세와 전기 요금의 차이.

7. 안습, 짭새, 대가리, 지랄

8. 뻥치지 마. 쫄지 마. 

9. “완전 대박이야!” “완전 멋있어.”

10. 내가 잘 아시는 분이… → 아는 분이. 
중국 어선들이 저희 쪽으로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 우리 쪽으로.
마음 잡수시고요. → 마음먹고요.
부모님 전화가 오시면 → 전화가 오면, 부모님이 전화하시면.
주문하신 커피가 나오셨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몰라서 저지르는 실수를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언어 감각을 키우는 것이 중요해요.

물론 그런 오류를 피함으로써 당신이 하는 말은 격이 더 커지고 당신 이미지는 더욱 깔끔해집니다

앞에 제시한 오용 사례 범주는 제가 편한 대로 늘어놓은 것이에요.

당신께서 더 효과적으로 나눌 수도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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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말하기 훈련이 잘 될 거라고 

 '보여져요'? 보여요?  

 

말은 사람과 사람의 뜻을 통하는 것. 

한 말을 쓰는 사람들끼리는 그 뜻을 통하여 살기를 서로 도와줌으로 

그 사람들이 절로 한 덩이가 되고 그 덩이가 점점 늘어 큰 덩이를 이루나니 

사람의 제일 큰 덩이는 나라이다. 

그러므로 말은 나라를 이루는 것이며, 

말이 오르면 나라도 오르고 말이 내리면 나라도 내린다. 

- 주시경 (1876-1914)  

 

한힌샘 주시경 (1876-1914, 국어학자, 국어운동가, 교육자)

 

옛날 얘기에요.

어떤 사람이 소크라테스에게 자기 아들을 데리고 와서 됨됨이를 좀 살펴보고 웅변술을 (스피치 기법을) 가르쳐 달라고 당부했어요. 소크라테스가 젊은이를 가만히 뜯어보다가 결국 한마디 하고 말았네요.  

“말을 좀 해 보게. 그래야 자네가 어떤 사람인지 내 알 수 있지!” 

 

그래요, 이건 사람의 재질이나 교양 수준, 됨됨이 따위를 판단할 수 있는 현명하고 아주 올바른 방법입니다. 고대의 현자는 제자를 들일 때마다 그렇게 요구하곤 했어요. 

 

어떤 사람이 어떻게 말하는지를 보고 들으면서 우리는 그 사람을 웬만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가 사용하는 어휘와 말투, 표정, 제스처 등의 의미를 분별할 줄 안다면, 그의 지적 수준, 하는 일, 성향, 나아가서 진정성과 마음씀씀이까지 알아내기에 충분합니다. 

교언영색도 여기서는 먹히지 않아요. 걸러낼 줄 아니까요. 그러면, 사기와 협잡에 당할 일도 없겠지요. 나도 이제는 몇 마디 말하는 걸 보고 듣기만 해도 그 사람을 훤히 알 수 있어요.

 

지금 우리가 나눈 얘기를 뒤집어 보면 이런 뜻이 되기도 합니다.

곧, 우리가 말하는 내용과 투를 보고 들으면서 주변 사람들은 우리에 대한 인상을 ‘우리가 짐작하는 것보다 훨씬 더 깊고 강하게’ 받아 새겨둔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 (문화 수준의 지표인) 말의 정확함과 능숙함이,

- (지적 수준을 가리키는) 말의 내용이, 또

- (개성과 됨됨이를 드러내는) 말의 다른 섬세한 요소들이 다 중요합니다. 

 

독일 철학자 하이데거(1889-1976)는 사람에게 ‘존재의 집’은 자연이 아니라 언어라고 설파합니다. 

나아가서, 언어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을 반영할 뿐 아니라 현실을 만들기도 해요. 

언어는 사람을 만들기도 해요. 

지문이 다 다르듯이, 말투도 (딕션도) 사람마다 다 다르잖습니까?

지문이야 좋고 나쁜 것이 없지만, 말투는 아름답고 흉한 것으로 나눌 수 있어요. 

당신은 당신 말을 아름다운 것으로 만들고 싶나요, 아니면 흉한 것으로 만들려고 하나요? 만약 ‘적어도 꼴사납게 만들고 싶은 생각은 없어!’ 하는 마음이 든다면, 이 글을 계속 읽으세요. (제 얘기를 계속 들으세요.) 

 

아쉽게도, 이번 #액션은 긍정이 아니라 부정적 측면에서 접근합니다.

왜냐면 특히 근자에 우리말 파괴 현상이 그 어느 때보다 더 심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어를 파괴하는 이들이 판치는 현실이 슬프다.
세종대왕 때 처음 국어(나라말)라는 개념이 생겼다. 우리말을 중국의 방언쯤으로 치부하고 나라말 세우기에 반대한 최만리를 비롯해 김부식, 일연 등은 국어 발전의 훼방꾼이요 파괴자였다. 

그런데 오늘날에도 언어는 정신세계와 아무 상관이 없다면서 한글과 우리 토박이말 쓰기를 반대하는, 현대판 국어 파괴자들이 학계며 정계, 행정계, 언론계에 널리 퍼져 있다. 그들은 영어 공용어 주장, 영어 조기 교육, 영어 창씨개명에 앞장서고, 정부 또한 장려하는 꼴이어서 나라말이 바람 앞의 촛불처럼 위기를 맞고 있다.

 

한글학자 허웅

어떻습니까?

이 인용문을 읽으면서 당신 가슴에 훈풍이 부나요, 아니면 삭풍이 몰아치나요? 궁금합니다.

의 인용은 한글학회를 오랫동안 이끌어온 허웅(1918-2004) 선생께서 작고하기 얼마 전에 남긴 말씀입니다. 제가 아나운서 ‘초짜’로 우리말 연수회에 참석했을 때, 선생의 입에서 나온 첫마디가 기억나는군요. 

“여러분이 양해해주기 바랍니다. 제가 명색이 국어학자인데 경상도 억양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발음 문제는 노력하여 해결했지만, 이 억양은…”

그윽한 음성과 소박하고 단아한 자태가 인상적이었어요.

참다운 학자의 면모를 보았어요.

우리 마음에 누군가가 늘 기억될 때, 그는 죽어도 죽은 게 아닙니다.  

 

우리는 국어학자가 아니에요. 하지만 허웅 선생 말씀대로 ‘이렇게 힘든 현실에서도 우리말을 지키고 빛내기 위해 애쓰는 분들이 있는’ 것처럼 우리도 우리말 지킴이는 되고 싶어요. 

“말이 오르면 나라가 오르고, 말이 내리면 나라가 내린다.”
“말이 있는 한 민족이 존재하지만, 말을 빼앗으면 민족도 사라진다.” 

 

나라말에 관한 겁니다.

우리가 생각하고 자기 뜻을 표현하는 데 쓰는 말,

구성원들 간에 원만한 소통을 보장하는 말,

훌륭한 문학을 생성하는 언어에 관한 거예요.

우리 존재를 확인해주는 언어,

우리나라와 우리 공동체를 보전해주는 언어에 관한 거예요.

 

그런데 그걸 지키고 가꾸자고 과연 떠들어야 하나요?

그걸 국어학자나 시인, 작가, 연설가, 번역가, 배우, 성우, 아나운서 등 전문가나 관계자들만 해야 하나요?

정상적인 시민이요 교양인이라면 누구나 나서는 게 지극히 당연한 일 아닌가요? 

 

중국, 일본, 태국, 베트남, 몽골, 중앙아시아, 아랍권 등지에서 한국어 열풍이 분다면서요? 기분 좋은 현상이에요. 중국어, 영어, 에스파냐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등과 함께 세계 공용어 반열에 들어선다면, 그 또한 어깨 으쓱거릴 만한 일 아니겠어요?

그런데! 그런 우리말이 정작 본향에서는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고 있다면…

이 무슨 모순이요 불상사란 말입니까! 

 

나는 프랑스인들을 참으로 멋있는 민족이요 국민으로 봅니다. 주관적인 인상이겠으나, 그들은 독일인들의 합리성과 정확성, 이탈리아인들의 낭만과 예술성을 고루 갖추고 있는 게 아니냐 싶은 겁니다. 프랑스를 몇 차례 드나들기는 했지만 오래 체류했거나 그 사람들을 직접 자세히 알지는 못해요. 그러나 그들이 추구하는 방향과 취하는 행위를 보면 간접적으로나마 판단이 가능해요. 그들에게 박수 보내고 몹시 부럽게 여기는 것 두 가지가 있어요.

 

첫째, 나치에 동조하고 부역한 민족 반역자들을 확실하게 응징했다는 점.

프랑스인들은 앞으로 혹여 외세에 점령당해 아녀자들까지 다 목숨을 잃는 상황에 처한다 할지라도 조국을 배신하는 자들이 더 이상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런 믿음에서 바로 민족 정기가 나온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둘째, (그런 민족 정기를 유지하고 북돋는 수단인) 자기네 나라말과 전통문화를 지키고 가꾸기에 다들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다는 점.

지성의 전당인 <아카데미 프랑세즈>가 자국어를 다듬고 문화 전통을 유지한다는 목표 아래 설립된 것은 이미 1635년도였어요. 

물론 지금 프랑스도 외국어, 특히 영어의 틈입 때문에 골치 아파 해요.

그러나 그들에게는 이 분야에서도 단호함이 있습니다. 

이미 십여 년 전부터 자국어 사용을 법으로 의무화했어요.

어디서?

공공 문서, 학위 논문, 매스컴은 물론이고 상업용 간판이나 광고에서!  레스토랑 간판을 영어 같은 외국어로 표기했다면 적지 않은 벌금을 물게 됩니다. 그런 짓을 공무원이 할 경우에는 벌금이 훨씬 더 많아질 뿐 아니라 금고형까지 받을 수도 있어요.

더욱이 눈길을 끄는 것은,

이런 자국어 사용 의무화 법 시행을 프랑스인들 열에 아홉 이상이, 90%가 넘는 이들이 지지하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아아, 얼마나 부러운 사람들입니까!

당신 생각은 어떻습니까? 프랑스인들이 멋있어 보이나요? 아닌가요?

글쎄요, 제 생각에 전부나 일부에서 동의하지 못하겠다는 이들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

조지 오웰이 깔끔하고 명료한 (영국) 영어 사용을 호소하면서 우려했던 것처럼, 감상적 의고주의(sentimental archaism)에 사로잡혀 있다는 지적이 나올지도 모르겠어요. 

TIME 저널&#44; 1984&#44; Big Brother&#39;s Father 조지 오웰

 

조지 오웰(1903-1950)은 이미 오십여 년 전에 <정치와 영어>라는 시평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언어의 타락은 결국 정치와 경제에서 비롯된다는 점이 분명하다.
일부 작가들의 악영향 탓만은 아니다. ......
현대 영어에는, 특히 영어 글말에는 악습이 가득한데,
사람들이 아무 생각 없이 모방하면서 그 나쁜 것들이 자꾸 확산된다.
하지만 이건 관심을 갖고 노력만 하면 피할 수 있다
.
이런 악습에서 벗어나면 사람은 더 명료하게 생각할 수 있고,
명료하게 생각하기는 정치 쇄신에 필요한 첫 행보이다:

오웰은 깨끗하고 좋은 영어를 위한 방법 몇 가지를 제시하는데,

그 중 하나로, 유용한 약어인 i.e., e.g., etc.를 제외하고 라틴어와 그리스어 등의 외래어를 쓸 이유가 전혀 없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나쁜 글쓰기를 하는 사람들은 그런 외래어를 쓰면 더 위엄 있고 대단해 보이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고 꼬집습니다. 

 

어떻습니까, 지금 우리네 상황과도 비슷한 면이 있지 않나요?

이건 어쩌면 말하기에서 더욱 더 조심해야 할 점일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광고에서도 오류가 많이 보여요.

“완전 멋있어!” 부류의 터무니없는 말법을 버젓이 담고,

외래어를 필요 이상으로 남발하고,

심지어 혀짤배기 외국인까지 등장시키고…

그러면 더 멋있어 보인다고 생각하나요? 

 

오늘날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는 따로 말할 필요가 없겠지요.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스튜어트 브리트(1907-1979)는 이런 비유로 그 중요성을 강조했어요.

“광고 없이 사업을 한다는 것은 어둠 속에서 아가씨들에게 윙크하는 것과 진배없다.”

하지만 광고 산업의 창의적 인물들 중 한 사람인 레오 버넷(1891-1972)의 말처럼

나쁜 광고 문안이야 어떤 멍청이라도 쓸 수 있지만, 좋은 광고를 훼손하지 않으려면 정녕 재능이 필요”합니다.

광고가 공해 물질이 되지 않게 하려면 우리말을 올바르게 써야 합니다. 

 

이런 이유에서 그렇습니다.  

“말이 흐려지면 생각이 흐려지고,

생각이 흐려지면 정신이 흐려지고,

정신이 흐려지면 존재 자체가 흐려진다!”  

앞에 소개한 하이데거와 다음 실습의 제사(題詞)로 삼은 톨스토이 같은 대가들의 말씀을 녹여서 만든 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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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션 10 (야외 스피치) 

 

지력이 올바르게 작동하기 바란다면,

먼저 신체를 잘 돌보라.

- 르네 데카르트 (1596-1650, 프랑스의 수학자, 철학자)

 

앞에 제시한 대로 원고를 작성하고 나서 뭔가 아쉬움이 든다면,

공원이나 강가로 나가서 아고라에 섰다고 상상하며 스피치를 시도해 보세요.

적극적인 당신을 위해, 효과적인 야외 스피치 비결을 귀띔해 드리지요. 

 

신선한 공기와 따스한 햇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야외에서 사람들을 앞에 두고 말하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피크닉이 아니니까요. 그래도 사람들이 야외에 계속 모이는 한, 야외 스피치도 사라지지 않을 거예요. 

어떤 경우들이 있을까요? 

 

야외 스피치

 

*옥외에서 치르는 혼례식에서 주례를 서거나 사회를 보는 경우

*해변 바비큐 파티에서 건배사

*여름 행사에서 동료들에게 한마디

*리본 커팅 행사에서 축사

*스포츠 팀에게 격려사

*야외 정치 집회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 등 제법 많아요. 

 

야외에서 하는 스피치에 유리한 점이라면 무엇을 꼽을 수 있을까요?

아, 조명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네, 그렇군요. 그건 분명히 좋은 측면이라고 하겠어요. 

 

반면에 화자에게 불리한 점이 제법 많습니다.

먼저, 의자에 앉아 있는 청중이야 상관없지만 저 뒤에서 옆에서 서성이는 사람들이 있어요. 개와 고양이들이 어슬렁거리기도 하는군요. 또 공간은 사방으로 툭 터였어요. 천장도 없지요. 이런 것들이 다 청중의 주의를 흩트리는 복병입니다. 화자로서는 눈길을 끌어 모아야 하는데! 

 

눈길뿐 아니라 청각 작용에도 난관이 닥칩니다.

아무리 좋은 마이크와 확성기를 쓴다 해도 외부의 별의별 소리를 다 압도하기는 힘들어요. 개가 짖고 자동차들이 오가고 사이렌이 울리고 비행기가 지나가고 심지어 바람소리까지… 화자가 내는 소리의 질이 실내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질 수밖에.

그런 까닭에 스피치에서 중시하는 대화 형식과도 멀어지게 됩니다. 주목을 끌어야 하는데…

어떤 계획된 행사의 일부가 아니라면, 스피치 자체는 물론이고 당신 쪽으로 사람들이 눈길 돌리게 하는 것조차 어려울 수도 있어요. 

 

어떻게 한담?

*사람들을 최대한 가까이 모으라. 실내보다 바깥에서 사람들은 긴장을 풀어 좀 더 느슨하기 마련. 집중력이 떨어지는 건 당연하다. 가까이 모음으로써, 스피치를 더 편하게 듣게 하고 시선을 더 많이 접촉하여 청중과 연결을 키운다. 

*조금 더 높은 위치를 차지하라. 연단이 있으면 좋은데, 대개는 없다. 당신과 당신 제스처가 더 잘 보이게 하는 방법을 궁리하라. 바위 위에, 혹은 그루터기나 의자 위로 올라선다.

*더 크게 말하라. 작고 맥없는 목소리라면 야외에서는 아주 애를 먹을 것. 평소 목소리를 단련할 필요가 있다. 필요하다면 메가폰이나 마이크를 이용한다.

*큰 제스처를 쓰라.

*청중이 햇빛을 정면으로 대하게 하지 말라. 태양이 측면에 있게 하거나, 차라리 당신이 태양과 마주하도록 위치를 잡는 게 더 낫다. 이런 면에서, 햇빛이 강할 때보다는 구름 살짝 낀 날이 더 좋다. 

*최대한 간결하게 말하라. 

 

야외에서는 대다수 사람들이 쉬거나 수다 떨고 움직이기를 원해요.

오래 붙잡아두지 않는다면, 청중이 감사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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낱말들이 우리 삶에 어떻게 영향 끼치나

09. 우리 삶에서 단어들의 역할

꿈풀이, 해몽

우리가 쓰는 '말'에 관한 약간의 정보

<호밀밭의 파수꾼> 샐린저의 명구 2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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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중요한 필터 세 개  

 

모든 훌륭한 연설가들은 다 형편없는 연설가로 시작했다

좋은 매너는 자잘한 자기희생으로 이뤄진다.

랄프 에머슨 (1803-1882, 미국 수필가, 시인, 철학자)

 

「어떤 사람이 소크라테스에게 달려와서 입을 엽니다.

“이보게, 소크라테스, 자네한테 알려야겠어, 자네 친구가…” 

소크라테스가 말을 가로막는군요. 

“잠깐, 잠깐만. 나한테 하려는 말을 세 개의 체로 걸러냈나?”

“세 개의 체라니?”

 

“첫 번째는 진실의 체일세. 자네가 말하려는 것이 정말인가?”

“모르지, 그냥 들었을 뿐인 걸…”

“됐네! 그렇다면 자네 얘기를 선함의 체로 걸러냈나? 자네가 말하려는 것이 진정 뭔가 선하고 건설적인 것인가?”

“글쎄, 십중팔구 아닐 거야!”

“음, 그렇다면 세 번째 체로 걸러 보세. 나에게 득달같이 달려와서 꼭 말해야 하는 것인가?” 

“아니, 꼭 그렇지는 않네!”

 

현자께서 정리를 해주시는군요.

“자네가 하려는 말에 진실도 선함도 긴박함도 없다면, 그냥 입 다물게나!

공연한 사설로 나나 자네 자신에게 부담 지우지 말고.”

                                                                   -소크라테스에 관한 전설에서」 

 

 

소크라테스와 관련해 전해지는 이 이야기가 얼마나 신빙성 있는지는 아무도 몰라요. 그러나 이 일화는 설득력 있고 논리적이며 가슴에 와 닿 오늘날에도 딱 들어맞습니다.  

 

기원 전 470년에 태어나고 399년에 사형 선고를 받은, 이 위대한 철학자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소크라테스의 글들은 사후에 남지 않았어요. 그이의 대화, 사상, 고찰은 선생을 신처럼 우러른 많은 제자들의 이야기 속에서 오늘날 우리한테 전해집니다. 

제자들은 소크라테스를 그저 공경만 한 것이 아니라, 스승의 깨달음과 사상을 다른 이들이 두루 이용하게끔 온힘을 쏟았어요. 제자들 사이에서는 누가 스승의 가르침을 더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지, 가끔 논쟁이 붙기도 했다는군요.

 

“우상으로 섬기지 말고, 스승으로 삼으시오.”

이 구절이 당신에게 친숙한가요? 

당신은 이 공리(公理)에 동의하나요? 

아니면 당신에겐 우상이 꼭 필요하고, 그의 지시와 요구, 바람을 맹목적으로 따를 준비가 돼 있는 건가요? 

우상 숭배를 우리가 왜 경계해야 하지요? (무슨 무슨 '빠'도 어쩌면 이런 범주에 속하는 게 아닐까요?)

 

소크라테스는 철학이 사람을 완성시켜야 한다고 확신했어요.

이 위대한 철학자의 견해로 보자면,

올바른 행위는 참된 지식의 결과로 태어나며, 미덕은 키울 수 있고 키울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각자가 다 자기인식에 힘쓰고, 자신의 정신세계를 탐구하고, 자신의 행위를 분석하고, 자신을 국외에서 객관적으로 볼 줄 알고, 자신의 모든 오류와 실수, 무지에 비판적으로 대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바로 이와 관련해 소크라테스의 금언 하나 더.

“자기 약점을 모르는 사람은 자신을 모른다.

자신을 알면 사람들에게 좋은 것을 많이 주고,

자신에 대해 망상을 품은 사람은 불행을 많이 안긴다.”

 

그 밖에도 이런 경구를 남겼습니다. 

“살기 위해 먹는 것이지, 먹기 위해 사는 게 아니다.”

“나는 아무 것도 알지 못한다는 것을 알 뿐이야.” 

“최고의 지혜는 선악을 분별할 줄 아는 것.”

 

왜 소크라테스의 목숨을 빼앗았나요?

마치 청년들을 타락시키고 ‘새로운 신’을 섬기라고 촉구한다는 식의 흑색선전, 중상모략, 거짓 비판 때문이었어요. 그이의 지혜를 권력자들이 얼마나 겁냈으면 사형선고까지 내렸을까요. 

하지만 그이는 독배를 피하지 않았습니다. 

(이 글에 줄이 너무 많지 않은가요? 왜 줄을 다 바꾸었을까요? 물론 각 문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내 말의 리듬을 보이기 위해서! 만일 당신과 나누는 대화 형식이 아니라 칼럼 같은 글로 썼다면, 행들이 많이 줄었을 거예요.)

 

우리 과제들은 밋밋한 연습이 아니라 액션이라 불립니다.

액션(action)이라는 단어를 당신은 어떻게 이해하나요?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으면서 무엇을 이용하지요?

백과사전이나 국어사전, 외래어 사전? 

 

소크라테스에 관해 이삼 분 길이로 스피치 원고를 준비하기 바랍니다.

두 가지 판으로 하세요.

처음 발언은 지금 당신이 지니고 있는 정보만 이용해서 적으세요.

 

두 번째 이야기는 사전 준비를 거친 뒤에 작성하세요.

그러려면 도서관으로 가야겠지요? 도서관으로 가면서 이런 경구를 두어 번 중얼거려 보세요. 

문화를 보존하는 데 대학의 존재는 썩 중요하지 않지만, 도서관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이건 ‘러시아의 마지막 인텔리겐치아’라 불리는 문화학자 D. 리하초프가 남긴 말입니다. 

 

도서관에 도착했어요?

서적이든 논문이든, 참고서든 소크라테스에 관해 알 수 있는 자료를 최대한 많이 찾으세요.

개중에 플라톤의 저술이 있을지도 몰라요. 플라톤은 스승의 이름이 동시대인들의 기억에 남게 했을 뿐 아니라 그 가르침을 후대에 전하려고 많은 일을 했어요. 또 어쩌면 브레히트의 희곡 <상처받은 소크라테스>를 찾게 될지도. 

물론 인터넷에서도 검색이 가능해요.

자료가 엄청나게 많이 나오네요. 소크라테스라는 이름을 얼마나 다양한 곳에서 가져다 쓰고 있는지도 쉽게 알 수 있어요. 그래서 검색창에 ‘철학자 소크라테스’라고 쳐야 원하는 자료에 좀 더 쉽게 접근하게 됩니다. 

 

우리는 지금 사람들 앞에서 말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법을 익히고 있는 참이에요.

당신이 자료를 수집하고 필요한 대목을 옮겨 적고 관찰력과 기억력을 키우기 바라며, 탐구 과정에서 접하게 되는 여러 자료를 분석하는 법도 익히기를 바랍니다.

그래요, 어떤 발언이든 준비라는 것은 곧 조사와 연구이고, 사람들 앞에 나서서 당신이 하는 말은 그런 탐구의 결과물입니다.

 

만약 당신이 이번 #액션의 수행 단계를 일지에 낱낱이 기록한다면, 달리 말해,

어떻게 했고,

무엇을 생각했고,

무슨 문제와 부닥쳤고,

무엇을 얻었는지를 적는다면,

아주 훌륭해요!

 

아직 일지를 쓰기 시작하지 않았다면, 오늘부터라도 착수하세요.

매일 짤막하게나마 과정을 기록한다면, 학습 성과가 훨씬 더 좋아집니다. 

그 작업을 위대한 소크라테스가 도와줄 거예요. 목공과 산파의 아들이었던 그가 적수들에 의해 죽음을 맞게 된 것은 오로지 자신의 신념 때문이었습니다. 그때 향년 71세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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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션 9 (시간 감각 훈련)  

 

“당신 시간은 한정돼 있어요. 

그러니 남의 삶을 사느라 애쓰지 말아요.”

- 스티브 잡스 (1955-2011, 미국의 기업인, 애플 창립자)

 

잡스 시간 감각

 

발표자나 연설자, 토론자, 방송 저널리스트들은 누구나 시간 흐름을 감지할 줄 알아야 합니다. 

1분이나 5분, 10분이라는 길이는 얼마나 되나?

오랜 기간 방송사에서 아나운서며 뉴스 앵커로 일한 저에게는 ‘방송은 시간과의 싸움’이라는 정의가 은연중에 생기더군요. 

 

거의 모든 발언에는 시간이 제한돼 있어요.

그런데 이 규정 시간을 어기는 화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면 중간에 멈추게 하거나 시간을 더 주게 되는데, 어떤 경우에든 깔끔한 마무리를 기대하기는 힘듭니다.  

기억해 둡시다.

발언을 10초 늦게 끝내는 것보다 차라리 1분 일찍 끝내는 것이 훨씬 더 낫다.” 

이건 청자들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다 시간이 부족하다고 불평합니다. 시간이 없어, 시간이 안 돼, 시간이…  

이런 실험을 해 볼까요? 이 실험을 <시간 감각>이라고 부릅시다. 

사흘 동안 30분마다 기록하세요.

무엇을 했는지, 누구와 얘기 나눴는지, 무슨 일로 분주했는지, 30분마다 기록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기억력을 키우고, 동시에 올바른 시간 사용에 유의하게 될 겁니다. (잊지 않고 시계를 보는 것이 중요해요.)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 흐름을 감지하기

 

다음과 같은 물음에 대답해 보세요.

무엇에 시간을 썼습니까? 무슨 일로 바빴나요?
무엇을 읽었나요? 재미난 책이나 흥미로운 기사를? 혹은 손에 잡히는 대로 그냥 책장만 넘겼나요?
티브이 시청에 얼마나 시간을 들였지요? 볼 가치가 있었나요?
누구와 무슨 얘기를 나눴나요?

 

매일 잠자기 전에 결산합니다.

 

이런 간단한 질문들에 대답해 보세요. 

오늘 내가 새롭게 알게 된 것은 무엇이었나?
어떤 유용한 일을 했나?
자기발전에 조금이라도 진척이 있었나?
만일 많은 시간을 들였는데 성과는 없고 피곤하기만 하다면, 왜 그렇게 된 거지요? 
누구 잘못인가요? 
쓸데없이 시간만 잡아먹는 일을 한 건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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