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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버나드 쇼'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21.01.12 줄리아 로버츠, 흥미로운 사실
  2. 2020.10.18 Voice training에 대해
  3. 2019.05.11 (44) 그 질문에 그 대답
  4. 2019.04.24 (34) 스피치 초고 쓰고 다듬기
Variety/우주정거장2021. 1. 1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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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사실 30가지 (3-2)

 

 

(영화 <Pretty Woman>에서)


줄리아 로버츠와 리처드 기어가 주연을 맡은 로맨스 코미디 영화

<귀여운 여인>(1990)의 처음 제목은 <3000 달러>였는데,

이건 비비안 워드가 부유한 사업가한테서 받게 돼 있던 금액. 

 

하지만 제목의 의미가 또렷하지 못하고 때마침 <Steel Magnolias>에서

줄리아가 거둔 성공에 힘입어 제작자들은

(로이 오비슨의 유명한 노래 제목을 따라) 영화 제목을 다시 짓고 결말도 해피엔딩으로 바꾸게 됐다.  

 

 

(1990년 골든 글로브 상을 받은 줄리아 로버츠) 


<Pretty Woman>에서 주연을 맡으면서 줄리아 로버츠는 세계적인 배우가 됐다. 

또한 이 영화 덕분에 두 번째로 오스카상 후보자에 지명됐으며 

이번에는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또 골든 글로브 상을 두 번째로 받았다. 

 

 

<Pretty Woman> 촬영장에서 줄리아 로버츠와 게리 마샬 감독)


<귀여운 여인>의 주인공 역할은 맥 라이언이 맡기를 거부한 뒤 줄리아 로버츠에게 돌아왔다. 

당초 제작자들은 비비안 워드 역에 더 유명한 여배우를 쓰고 싶어 했지만, 

게리 마샬 감독이 로버츠를 적극 밀었다. 

 

 

(영화 <Shakespeare in Love>에서 기네스 펠트로)


1993년 개봉된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의 경우에는 정반대이다. 

여기서 주인공 역할을 줄리아 로버츠가 거부한 뒤 맥 라이언이 맡게 됐다.

 

 또한 <Shakespeare in Love>(1998)에서 주인공 역할을 줄리아 로버츠가 수락하지 않는 바람에 

기네스 펠트로에게 돌아갔고, 펠트로는 이 연기로 오스카상과 골든 글로브상을 받았다. 

 

 

 

(영화 <귀여운 여인>의 포스터)


이 포스터에 실제로는 어떤 모델을 등장시켰는데, 

나중에 얼굴만 줄리아 로버츠로 바꿨다. 

 

 

 

(<귀여운 여인>의 한 장면)


저널 People에 따르면, 

1991년 줄리아 로버츠는 <가장 아름다운 사람들> 목록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귀여운 여인>의 감독 게리 마샬은 줄리아가 

“오드리 햅번과 (미국의 유명한 코미디 여배우) 루씰 볼, 밤비 등을 골고루 닮았다”고 말하곤 했다. 

 

줄리아 로버츠는 지금까지 피플 저널의 <지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들>에서

첫 번째 줄에 들곤 했으며 저널의 표지에도 5번 등장했다. 

 

 

(영화 <에린 브로코비치>의 한 장면) 


2000년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 <에린 브로코비치>에서 

주인공 역할로 오스카상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또한, 이 영화로 골든글로브상을 세 번째로 받았다. 

 

 

에린 브로코비치 (실제 인물)


영화 <에린 브로코비치> 주인공의 실제 인물이면서 인권운동가이자 환경운동가인

에린 브로코비치가 오른손잡이인데 줄리아 로버츠는 왼손잡이인 까닭에,

영화 촬영을 위해 일상의 행동과 글쓰기를 오른손으로 하는 법을 일부러 배웠다. 

 

 

(영화 <에린 브로코비치>의 한 장면)


줄리아 로버츠의 에린 브로코비치 역할 연기를 

미국 영화연구소가 <세기의 가장 위대한 영화 영웅과 영화 악당 목록> 31위에 올려놓았다. 

 

 

(영화 <모나리자의 미소>에서)


2003년 <모나리자의 미소>에 출연하면서 줄리아 로버츠는 

2500만 달러라는 전대미문의 높은 출연료를 받았다. 

할리우드 여배우로서는 그런 거액의 출연료를 가장 처음 받았다. 

 

(계속)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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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소리 훈련에 대해 


이 포스트는 Jeremy Fisher, Gillyanne Kayes 공저  <THIS IS A VOICE. 99 exercises to train your voice>의 한 대목을 옮긴 것입니다. 


목소리 작업하면서 우리는 어떤 이상적인 세련됨에 가까워지는 데 상당한 노력을 쏟는다. 이런 열망은 공교육 확산과 더불어 이미 19세기 말부터 존재했다. 


Voice Training


그 무렵 영국에서는 Standard English라는 프로그램이 개발돼 아주 인기를 끌었다. 이건 20세기 들어 인기와 권위를 한층 더 얻고, 영어권에서는 <설비된 발음>이나 <로열 영어> 같은 정의마저 생겨났다. 그러면서 사회 여러 계층에서 말하기 문제에 대한 염려와 말을 제대로 하려는 열망까지 생기게 됐다. 스피치 강좌가 유행을 탔고, 그 강사들은 목소리를 맑고 청아하게 만들어 주겠노라고 약속했다. 

웅변술 공부의 출발은, ‘어쩌다’ 습득한 것이기에 교정해야 하는 선천적인 악센트 같은 개인적 특성을 목소리에서 배제하면서, 목소리를 중립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생각에 기반을 두었다. 실제로 새로운 발음을 다듬은 이들 대다수는, 목소리 가능성 확장에 중점을 둔 보컬 방법 습득의 지지자들이었다. 그들은 발음을 분명하고 부드럽게 만들어 줄 올바른 딕션 다듬기에 특별히 신경 썼다. 그러기 위해서는, 잘못된 사투리 특성을 반복하며 생각 없는 조음이 아니라, 궁리한 조음에 초점을 맞춰야 했다. 


Standard English 표준 발음이나 순정 영어, BBC 영어로도 알려진 표준 영어는 영국에서 표준 억양으로 간주된 영국 영어 형태이다.


Eloquence /수사법 /웅변술’이란 개념은 대중 연설 기법을 뜻하기 위해 16세기 초에 널리 쓰였다. 이런 의미에서 웅변술은 연극 무대며 교회 설교대, 무엇보다도 정치와 관련이 있었다. 그러나 17세기 초에 와서 이 개념은 더 폭넓게 쓰이게 됐으니, 말의 수사적 가공이나 장식뿐 아니라 언어의 적절함이나 올바름까지 건드렸다. 

이 개념을 1604년 Robert Cawdrey 사전에서는 <아름답게 말하는 기법>이라 정의했는데, 그의 후계자인 Edward Phillips는 1658년 자신이 편찬한 사전 <New World of English Words>에서 이 개념을 <웅변술과 올바르게 말하는 기법>이라고 정의했다. 

보다시피, 우아하고 아름답게 말하기보다 올바르고 정확하게 말하기가 더 중요해지는 데는 세월이 적잖이 흘렀다.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영어 말하기 기법의 (화술의) 최고봉은 조지 버나드 쇼의 희곡 <피그말리온>(1913)에서 볼 수 있다. 여기서 꽃팔이 소녀 리자 둘리틀은 자기 꿈을 실현하고 꽃가게에 취직하기 위해 ‘고상하게 말하는 법’을 가르쳐 달라고 음성학 교수한테 청한다. 이미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여기서 젊은 여인에게 말하기를 가르치는 과정은 일종의 변용 과정으로 보인다. 

피그말리온이 돌로 빚은 뒤 생명까지 넣은 갈라테아처럼, 리자 둘리틀은 “우-우-아아아-우! 오-우-우우우!” 따위 알아듣기 힘든 비명 같은 말 대신 우아하고 올바른 딕션 기법을 익힌 뒤 다시 태어난다.  

달라진 리즈의 고상한 말은 그녀가 잘 갈고 닦아 세련된 매너가 겉으로 드러난 것보다 훨씬 더 큰 무엇이다. 이건 그녀의 지식이 내면에서 나온다는 징표이다. 그녀의 말에 의미가 풍부한 까닭은, 그녀의 화술이 단순한 외적 변모가 아니라 내적 변화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피그말리온 1막 <피그말리온> 1막 장면 - 코벤트 가든. 밤 11:15. 여름. 폭우. 사방에서 자동차 질주하는 소리가 들려. 행인들이 시장과 성 바울 교회로 달려간다. 교회 주랑 밑에는 폭우를 피해 들어선 사람 몇 명이 웅크리고 있다. 그들 중에...

목소리를 이상적으로 갖추기 위한 실습은 보컬 실습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싱어의 목소리를 더 강하고 표현력 좋게 만들기 위해 19세기 이래로 여러 방법과 기술이 개발됐다. (그 가운데 몇 가지를 이 책에서 소개한다). 이런 실습은, 목소리를 강하게 만들고 성역을 넓히고, 나아가 목소리를 잃지 않고 좋은 수준에서 유지할 필요가 있을 때 특히 효과적일 수 있다. 

보컬 공부와 연관된 신체 작업은 대체로 창의적 작업과 밀접하다. 목소리 설비 때 (횡격막, 흉곽, 후두, 인두, 혀, 머리 등) 자신의 조음 기구며 호흡 기구를 세세하게 상상하여, (실제 해부 구조와 공통점이 별로 없는) 회랑과 복도, 둥근 지붕, 벽감 등이 있는 신체 구조를 다 봐야 한다. 아, 물론, 여기서는 상상하는 그림의 정확성보다는 목소리가 이 그림의 틀에서 어떻게 나오는지 이해가 더 중요하다. 


목소리 설비를 다룬 초기 교육자들은 목소리가 생리적 데이터와 감정적 데이터의 조합이라 여겼다. 

“목소리는 신체에 좌우되지만, 목소리와 몸은 정신에 예속된다. 즉, 목소리는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약할 수 있다. 감정을 적절히 다스리지 못하면 언제나 목소리 데이터를 활용하지 못하거나 잘못 이용하게 된다.”

“오만이나 경시, 혹은 교양인처럼 보이려는 가련한 시도 때문에 말의 유연한 흐름이 깨진다.” 


근래 수십 년 어간에 목소리 설비에 대한 시각이 넓어졌고, 이젠 보컬이나 연극 코치뿐 아니라 명상이나 노래, 요가 호흡을 연구하는 영성 실행 전문가들도 목소리와 스피치 훈련을 이끌고 있다. 

목소리에 관한 작업을 지금 사람들은 자신의 영적 상태를 바꾸고 형성하는 작업과 동시에, 병행하여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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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션 26. 그 질문에 그 대답  

 

좋은 오프닝은 성공적인 스피치의 담보이며, 발표나 연설, 보고, 반응, 질문 같은 것들도 시작과 끝을 특히 면밀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것을 기억하나요? 

비행기 운항에서 이륙과 착륙이 어렵고 중요한 것과 마찬가지에요. 

평범한 질문에도 나름의 기술이 있습니다. 

 

(조지 버나드 쇼1856-1950)

 

어떤 말로 당신은 질문을 예고하고 유도하지요?

“여러분께 묻고 싶습니다.”
“이런 질문이 여러분에겐 예상치 못한 것일 수 있어요.”
“이런 질문에 성실하고 진실하게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런 예를 더 들어 보세요. 

그 질문들을 먼저 100가지 억양으로 소리 내어 말하세요. 

그 다음에 녹음해서 들어보세요. 

조금만 부지런을 떨면 이 #액션은 수행하기 어렵지 않을 거예요. 

 

어떤 사람들에게는 어렵게 보일지도 몰라요. 이삼십 가지를 생각해 내기도 어렵다면, 일단 떠오르는 대로만 적으세요. 

그리고 계속 궁리하세요. 출근길에서, 설거지하면서, 청소하면서…

이번 #액션은 사실 그리 만만하지 않아요. 

이 과제를 제대로 수행한다면, 뇌가 생각과 기억을 동시에 하도록 훈련하는 셈입니다.

질문 첫머리를 궁리할 뿐 아니라 기억하는 것도 필요해요.

 

강연이나 보고, 프레젠테이션 같은 Public speaking 말미에 질의응답 시간을 두고 잘 활용하는 건 아주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 중요성을 간과하는 화자들이 제법 있어요. 

 

스피치를 끝내고 으레 “질문 있습니까?” 하고 물으면,

청자들은 대개 쥐 죽은 듯 잠잠하고,

그러면 발표자는 “좋아요, 이걸로 마치지요. 감사합니다” 하고 끝을 내요. 

 

이게 과연 정상적인 현상일까요? 

질문이 전혀 나오지 않을 정도로 청중이 시원하게 다 알아듣고 이해했을까요? 

No way! 그건 좋은 마감이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질의응답 시간을 잘 활용하고 더 확실한 소통을 보장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합니다. 

 

먼저, 청자들을 편안케 하라.

뭇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면서 일어나 입을 열기란 누구한테든 어느 정도 부담스러운 행동이라는 점을 알아두십시오. 편안하게 질문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세요. 

예를 들어, 어떤 청자를 향해 말한다면,

“오늘 우리는 새로운 자료를 많이 다뤘습니다. 제가 잘 말씀 드리느라 애쓰기는 했어도, 궁금한 게 있을 겁니다. 특히 중요하다 싶은 사항에 질문이 따르는 것은 당연해요. 여기 계신 다른 분들도 아마 당신과 비슷한 궁금증을 다 품고 있을 것…”

 

둘째, 질의응답에 들어가기 전에 스피치 전반을 요약하라.

그렇게 함으로써 청자들의 기억을 새롭게 하고 질문을 유발합니다. 

“이제 우리가 살펴본 것을 정리하면서 미진한 대목마다 질문을 받도록 하지요.”

 

셋째, 두어 가지 질문을 미리 심어 두라. 

대부분의 질의응답 시간이 밋밋하게 끝나는 이유들 중 하나는 먼저 질문하려고 나서는 청자들이 아주 적기 때문. 스피치 시작하기 전에 두어 청자에게 어떤 질문을 하라고 부탁하세요. 질의응답에 들어가면 그들이 먼저 손을 들고, 그러면 다른 청자들의 질문도 저절로 이어질 거예요.

 

넷째, 화자인 당신의 질문을 내놓으라.

만일 사전에 심어 둔 질문들이 적절하지 않다면, 청자들이 품을 수 있음직한 질문 두어 가지를 직접 내놓으세요. 

“이러이러한 부분은 여러분이 궁금하게 여길 수도 있을 겁니다.” 

역시 다른 청자들이 따라 할 것.

 

다섯째, 마지막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좋아.

스피치나 토크의 막판에 이르면 청자들이 피로를 느낄 수 있어요. 그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 질의응답을 끝에 넣는 대신 본론 중에 몇 차례 짤막하게 묻고 답하는 것이 좋아요.

객석에 활기가 더 커지고, 당신은 마무리 시간에 이르러 그들의 생각을 정확히 알게 될 겁니다.  

다시 말씀 드리건대, 사람들 앞에서 말할 때는 수사적 질문을 많이 사용하세요. 
질문 형식의 말은 청자들로 하여금 숙고하게끔 자극하고 눈길을 집중하도록 돕습니다. 
숙고에는 시간이 필요하고 생각을 모아야 하지 않겠어요? 
짧은 휴지들이 생깁니다. 
휴지를 길게 끌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휴지 길이가 자연스레 느껴지도록 익혀야 해요. 휴지를 짧게 할 수 있지만, 지나치면 위험해요.
질문을 던지고 아주 짧은 휴지를 취한 뒤, 말을 계속 이어 가십시오.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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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초고 쓰고 다듬기  

 

 

스피치 텍스트 작성을 상당히 부담스럽게 여기는 바람에

훌륭한 화자 대열에 끼지 못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듯싶습니다. 그런 문제 역시 우리가 극복해야 할 대상이에요! 

 

초고 쓰는 방법을 함께 생각해 봅시다. 

 

생텍쥐페리. 덧붙일 게 없을 때가 아니라 삭제할 게 없을 때, 완벽함이 나온다.

 

아, 물론 먼저 스피치 얼개를 잡아야겠지요. 

거의 모든 스피치는 도입, 본론, 결론이라는 세 부분으로 구성됩니다. 청자들도 그런 구성에 익숙하고, 그런 형식을 당연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아요. (26단원 3의 법칙을 참조하기 바랍니다.)

 

도입부에서 주제와 핵심 메시지를 알리고,

본론에서 메시지를 떠받치는 주안점과 스토리를 들고,

결론에 메시지 요약과 행동 촉구를 담습니다.

이때 각 부분에 시간을 안배하고, 부분들 간 전환을 표시할 수도 있어요. 

 

이제 펜을 쥐거나 자판에 손을 올려놓았어요. 몇 자 끼적이고는 더 이상 진도가 나가지 않아서 죄 없는 머리만 쥐어짜며 시간을 보내요. 그러다가 “에이, 좀 더 생각하고 나중에 쓰지!” 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그래요, 정말 고통스러운 순간이에요.

런 현상은 왜 일어나는 걸까요?

 

무엇보다도, 우리가 처음부터 너무 완벽을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좋은 문장들에 욕심을 냅니다.

머릿속에서 다 편집하여 끄집어내려고 들어요.

그러다 보니 머릿속이 복잡해지고 시간만 흘러가고…

우리의 에고를 적어도 초고 쓰는 시간에는 작게 할 필요가 있어요. 우리 대다수는 아마도 자기 초고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미워할지도 몰라요. 이건 좋은 현상입니다. 왜? 그러면 더 적극적으로 편집하게 될 테니까. (물론, 이건 그 다음 과정입니다.) 

 

초고 쓰기에서는 중요한 개념과 주장을 담는 것으로 충분해요.

깔끔한 전달 형식까지 다 갖추는 것은 그 다음에 할 작업입니다. 편집 과정에서!

이렇게 단계마다 할 작업이 따로 있다는 점을 인식한다면, 거칠게나마 일단 쓰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알게 되겠지요? 그런데 여기서 또 한 가지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어쩌면 앞에 언급한 것보다 더 본질적인 문제일 거예요. 

 

바로, 방향을 잡는 것!

방향을 잡지 못하거나 방향이 뚜렷하지 않을 때, 즉 말하고자 하는 내용에 대한 명쾌함이 부족할 때, 초고 쓰기에서 흔히 진도가 잘 안 나가게 됩니다.

앞에서 우리는 청중을 분석함으로써 토픽과 핵심 메시지를 선택하는 방법에 관해 알아봤어요.

초고에서는 그것들에 윤곽을 입히는 겁니다. 

 

스피치를 준비하고 실행하는 과정 전반에서 초고 쓰기가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대목인 경우가 많습니다.

고통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

이런 몇 가지 사항만 적용해도 효과를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마감 시한을 정하라. 
핵심 메시지가 있고 거기에 윤곽을 어떻게 입혀야 할지 안다면, 거칠게나마 단번에 초고를 쓰지 못할 이유는 없지 않습니까?

*불릿(bullet) 형태로 나열하라. 
가능하면 문장들로 하되, 문장이 안 나오면 키워드나 핵심 어구들을 일단 늘어놓기만 하세요. 

*반드시 차례대로 쓸 이유가 없다. 
마음에 드는 오프닝 하나에 매달려 며칠을 보내는 화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거기서 막히는 바람에 그 다음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건 물론이고. 그건 비효율적인 작업이에요.
오프닝이 떠오르지 않으면 그냥 놔두고 본론으로 넘어가세요.

*전환을 염려하지 말라. 
초고 작성 때 한 대목에서 다음으로 매끄럽게 전환되지 않는다 하여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나중에 편집 과정에서 그렇게 만들면 됩니다. 그저 이런 식의 주석을 달아두는 것으로 족하겠지요. [오오, 이 생각들을 연결해야 돼!]

*어휘를 염려하지 말라. 
머리에 떠오르는 단어들을 이용해서 그냥 생각을 끄집어내세요.
더 정확하고 더 적절한 단어들을 나중에 대체하면 됩니다. 

*길이에 신경 쓰지 말라. 
초고가 너무 길어도 좋아요. 혹은 너무 짧아도 괜찮아요. (대개는 길게 쓰기 마련이지만.)
이것도 편집 단계에서 다룰 문제입니다. 
  

 

여기까지 얘기를 나누다 보니까 이런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까?

-아아, 그래, 초고 쓰기에 애를 먹은 까닭은 초고를 처음부터 완성품으로 만들려는 욕심 때문이었어! 실제로는 그게 아닌데! 편집 과정이 또 있는데 말이야!!  

 

영국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에 관한 일화입니다. 그이가 희곡 초고를 써서 보일 때마다 아내가 질타했어요. 
“이것도 글이라고 썼어요? 엉망이네!”
그때마다 쇼는 아무렇지 않게 대꾸했다는군요.
“걱정 말아요. 일곱 번만 퇴고하면 주옥같은 글이 될 테니까!”

 

안타깝게도, (나름으로는 고심하여 썼겠지만, 주로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초벌 원고를 들고 나가는 화자들이 제법 있어요.

초점, 명쾌함, 간결함, 연속성, 다양성, 임팩트를 위해 편집 시간을 내야 합니다.

그렇게 하여 나온 퍼포먼스를 접한 청중은 감탄을 감추지 못하겠지요.

  

스피치 편집은 반복에 반복을 거듭하는 과정.

초고를 한 번 다듬어서 완벽하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아무 죄도 없는 자신을 달달 볶지 말라는 뜻이에요. 스피치를 연습하면서 초고도 조금씩 나아지기 마련입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초고 편집 방법에 관해 함께 알아볼까요? 

 

대체로 거시적 접근과 미시적 접근, 두 가지 차원이 필요합니다.

전자를 매크로 편집, 후자를 마이크로 편집이라고 표현해도 무방할 거예요.

앞엣것에는 망원경, 뒤엣것에는 확대경을 써야겠지요?

 

망원경으로는 스피치 구성을 살피지요.

핵심 메시지를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단락이며 스토리들이 매끄럽게 전환되는지 조감합니다. 청중에게 메시지를 전할 기회는 한 번뿐이에요. 스피치 내내 청중의 눈길을 확실하게 잡아둬야 합니다. 

 

확대경으로는 청중한테서 어떤 정서를 일으키고 이미지가 기억에 남도록 어휘를 꼼꼼히 조합했는지 찾아봅니다.

그래서 미진하다 싶은 단어들과 어구, 문장들을 다듬습니다. 청중이 핵심 메시지를 기억하게 하려면, 그것과 밀접한 어휘와 이미지를 기억하게 해야겠지요. 망원경과 확대경을 동시에 쓰기는 쉽지 않아서, 대개는 먼저 매크로 편집을 끝낸 뒤 마이크로 편집에 들어갑니다. 

 

이제 스피치 초고 편집을 위한 여섯 가지 강력한 원칙을 소개합니다. 

 

하나, 초점 유지

이게 부족할 때 흔히 나오는 청중 반응. “발표자는 혼란스러웠어!” 

핵심 메시지와 크게 상관이 없거나 벗어나는 요소는 초고에서 무자비하게 잘라낸다.  생텍쥐페리의 말처럼 ‘삭제할 것이 더 이상 없도록’ 만드는 것. 주안점이며 통계, 일화, 스토리, 조크, 영상물 같은 모든 요소는 오로지 핵심 메시지를 강화할 때라야 의미를 지닌다.

 

둘, 명쾌함 

토크가 재미는 있었는데 남는 게 없네!” -이런 반응은 피해야 한다. 

스피치의 명쾌함을 키우려면 스피치 요소들을 논리적으로 정돈한다. 하나의 주안점 위에 다른 주안점을 벽돌 쌓듯이 올려야 하고, 이때 로고스라는 시멘트가 필요하다. 이런 편집이 매크로 수준이라면, 마이크로 수준에서도 명쾌함을 위한 편집은 중요하다. 즉, 

*문장들을 더 명료하게 다듬을 수 있나? 

*혀를 꼬이게 하는 어구들을 피했나?

*전문 용어나 변말들을 제거했나? (청중 분석에 따라서)

 

셋, 간결함 

피해야 할 청중 반응 -“영양가 없는 얘기까지 줄곧 늘어놓기만 했어!”  

버리기 아깝다고 붙잡아둔 것이 나중에 되레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어떤 주안점과 스토리를 삭제해도 핵심 메시지 전달에 지장이 없다면, 그것들을 제거.

*그 문장이 없어도 그 단락이 잘 읽히고 뜻이 통하면 그 문장을 제거.

*특별한 의미를 보태지 않는 단어들을 제거하여 문장을 짧게.

 

넷, 연속성

피해야 할 청중 반응 -“네 번째 슬라이드 다음에 흐름을 놓쳤어!” 

단어와 어구, 문장들의 매끄러운 전환이나 연결은 유창한 스피치에 필수 요소. 비약이 심하다면 청중의 관심을 잃을 수 있다. 한 대목에서 다른 대목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져야 한다. 

 

다섯, 다양성

이게 부족할 때 흔히 나오는 청중 반응 -“아아, 정말 지루했어!” 

사람들은 다양하게 듣고 보기를 좋아한다. 다양한 요소들이 담긴 스피치는 더 즐거운 퍼포먼스가 되고, 견해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더 쉽게 먹힐 수 있다. 스피치에 다양성을 넣으려면? 이렇게 해 보라. (이 중에서 어떤 것은 글쓰기 기법이 아니라 전달 기법.)

*한 군데 머물지 말고 연단 주변으로 움직이라.

*소도구, 슬라이드, 기타 영상 보조물 이용

*길고 진지한 스피치에 유머를 섞으라.

*수사적 질문으로 청중을 끌어들이라. 

*이론과 실제 자료의, 스토리와 논증의 균형을 맞추라.

 

여섯, 임팩트

피해야 할 청중 반응 -“두드러진 게 하나도 없었어!” 

스피치를 기억에 남게 만들려면? 

*청중의 입이 딱 벌어지게 하라.

*생생한 이미지를 만들어내라.

*청중의 감각에 호소

*직유, 메타포 같은 수사 장치를 동원.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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