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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소리 설비  

- 자세는 목소리 울림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1. 약간의 이론  

호주의 한 연극배우가 활동 전성기에 목소리를 잃게 됐다. 이비인후과를 전전하며 치료 받아도 나아지지 않았다. 그러자 그는 왜 그런 일이 생기는지 몹시 궁금하게 여겨, 원인 규명과 치유 운동에 직접 나섰다.

그 결과가 나중에 <알렉산더 테크닉>이 되었다. 

그가 내린 중요한 결론 -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까닭은 머리를 뒤로 젖히고 밑으로 떨구면서 척추에 가해지는 무게 압박과 관련이 있었다. 

 

참고 

고개 숙인 각도와 경추가 받는 무게 압박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하려면, 머리와 척추의 균형 잡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런 사실을 깨닫고 나자 그 연극배우의 목소리 문제가 사라졌다. 머리와 척추의 정렬이 목소리와 관련된 문제를 다 해결할 수는 없지만, 직업적으로 목소리를 쓰는 이들에겐 유용하다. 

 

발성과 조음 기관의 기능을 향상시키려 하면서 여러 방법을 시도해 본 끝에 내가 알아낸 것은…
몸통에 대한 목과 머리의 특정한 위치가 전반적으로 인체를 가장 먼저 통제한다는 점이다.
Matthias Alexander 

 

한 여성 보컬리스트가 연습 때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 문제로 애를 먹었다. 알고 보니, 노래할 때 고개를 뒤로 심하게 젖히면서 아래턱이 좀 들리는 것이었다. 어떤 지인은 사람들 앞에서 발언할 때 목구멍에 통증을 느낀다고 투덜대곤 했다. 이비인후과에서는 아무런 문제도 찾아내지 못했다.

알고 보니, 그의 어깨에 문제가 좀 있었다. 즉, 어깨 근육이 단단히 뭉치는 바람에 스피치하는 동안 들숨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는 물론 호흡이며 공명 등을 작업했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자세와 고개 위치에 있었다. 

 

자세는 어떻게 목소리에 영향을 미치나? 

목소리의 질과 비행성은 자세며 근육 긴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관절 손상, 혹은 목구멍이나 턱, 어깨, 목 부위의 긴장이 목소리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래서 목소리 설비를 자세부터 시작하는 게 아주 중요한 것이다. 

우리의 머리는 상당히 무거운데 (4-5kg), 이 무게를 골격의 뼈들이 감당하게끔 인체가 설계돼 있다.

그러나 반듯한 자세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많고, 따라서 머리를 골격으로만 지탱할 수 없게 되며, 그러다 보니 이 역할 수행에 목 근육까지 나서기 시작한다

 

목덜미와 두개골 하부 근육의 위축

 

또 다른 문제는 목덜미와 두개골 하부에 있는 근육의 위축. 

근육은 움츠러들 때 수축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라.

대다수 사람은 목덜미와 두개골 하부의 근육을 자기도 모르게 수축하곤 하며, 그리하여 척추 만곡을 초래한다. 이런 근육이 긴장하면 불편해질 뿐 아니라 (이건 많은 사람이 긴장하는 부위), 턱을 긴장하게 만들기도 하는데, 신체 뒷부분의 긴장은 앞면에 상응하는 긴장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따라서 머리의 위치가 달라짐으로써 턱이 긴장하게 될 수 있다. 

이게 목소리에 나쁘게 작용해. 목소리가 나오는 채널이 쪼그라드는 것이다. 

 

머리 위치가 잘못되면 나쁜 점이 또 있으니, 목소리 경로의 형태가 일그러지는 것이다. 

목소리 경로는 그 자체가 내장형 증폭기로서 목소리가 더 우렁차고 더 공명하게 만든다. 그런데 머리 위치가 잘못됨으로써 이 증폭기의 역량이 부분적으로 상실되며, 목소리 음색이 더 빈약해진다. 

따라서 머리의 반듯한 위치는 후두의 긴장을 줄일 뿐 아니라 목소리 음색을 더 풍부하게 만든다

 

목의 잘못된 위치

목의 잘못된 위치 

 

목소리 설비 위한 실습  

머리 정렬 

상체의 이완으로 시작한다. 

어딘가에 기대지 않고 똑바로 서라. 

어깨를 최대한 귀 쪽으로 끌어 올리라. 

어깨뼈를 한데 모은 뒤, 묵직한 어깨를 내리라. 

두 팔과 흉곽 상부가 이완됐는지 확인하라.

어깨에 힘을 뺀다. 양쪽 어깨가 앞으로 나와선 안 된다. 

이 순서로 움직이면 양쪽 어깨 위치가 고르게 되며, 이건 또 머리와 목의 정렬에 필수다. 

 

머리와 목의 정렬

기본자세, 양쪽 어깨가 위쪽으로 더 높아

 

머리를 정렬하라.

귓불이 어깨 위에 있고 아래턱은 앞으로 나오거나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

어쩌면, 아래턱을 좀 잡아당긴다거나 처음 자세에 비해 좀 아래쪽을 보는 듯할 수 있다. 이건 정상이야. 

억눌림에 주목하라. 목이 긴장하지 않아야 한다. 

이건 역동적 자세야, 정적인 명상 자세가 아니라. 만약 당신이 동상처럼 서 있는 것 같다면, 몸에서 긴장을 다 떨쳐내라. 두 다리와 엉덩이, 복부, 두 팔, 이마 등을 확인하라. 

자세를 반듯하게 함에 따라, 머리가 척추 위에 떠있다고 상상하라. 

당신에겐 정수리에서 천장으로 이어지는 줄이 있고, 이 줄이 꼭두각시의 끈처럼 정수리를 위로 끌어당긴다고 상상하라. 상상의 끈 덕분에 머리 무게가 줄었다고 상상한다면 목덜미 쪽의 압력이 줄어들 수도 있다. 

 

우리의 척추는 두개골에서 끝난다.

흔히 생각하듯이 목이 아니라, 바로 머리에서 끝나는 것이다.

정렬 목표는 신체의 신경과 에너지의 ‘철도’인 척추를 따라 에너지가 자유로이 위아래로 이동하는 데 있다. 따라서 척추 상부가 굽지 않고 하늘을 똑바로 가리키게끔 머리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을 때마다, 머리의 위치며 자세의 올바름을 확인하라. 

 

턱의 긴장을 풀라. 

위아래 치아 사이에 공간이 약간 있을 정도로 턱에서 힘을 뺀다. 턱을 적극적으로 벌릴 필요가 없어 – 그저 턱에 뭔가가 들붙은 것처럼 무거워지게 하라. 

이제 혀를 다룬다. 

혀가 평평하게 놓이게 하라. 입의 바닥에 깔린 카펫처럼. 혀끝은 아래 앞니들 뒤에 놓인다. 입 뒤쪽의 공간을 느끼라. 위아래 입술이 맞물리고, 눈과 얼굴이 이완돼 있다. 이마에 ‘빨래판’이 있으면 안 된다. 

 

말이나 감정을 억제하다 보면 후두와 턱에 긴장이 생긴다. (머리가 반듯하고, 턱에 힘이 빠지고 혀가 평평한) 이 위치는 자연스러운 평온 상태이다. 이게 혹자에겐 좀 이상하게 들릴지 모른다. 우리네 대다수에게 이건 익숙한 상태가 아니니까 말이다. 하지만 이런 상태에는 노력이 가장 덜 든다. 처음엔 불편해 보일 수도 있다. 

 

그러면 이것이 발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이제 머리 위치 정렬이 목소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다. 일부러 머리를 앞으로 내밀고, 목 근육을 긴장시켜 보라. 이 상태에서 느낌을 기억해 두라. 

이제 머리를 반듯한 위치로 되돌린다. 이 상태에서 느낌을 기억해 두라. 

 

다음에 이 두 가지 상태를 차례로 시도해 보라. 

숨을 깊이 들이쉬고 오랫동안 [아~~~] 소리를 내라. 

소리를 내면서 머리가 반듯한 위치로 돌아가 보라. 머리 위치가 다를 때 목소리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관찰하라. 

당신이 움직여서 반듯한 위치에서 벗어날 때 소리와 느낌에 주목하라. 

머리 위치가 바뀔 때 목소리가 억눌려 납작해진다. 

머리가 반듯한 위치에 있을 때 우리는 목소리에서 최고의 공명과 ‘둥근 소리/둥글둥글함’를 듣는다. 

이 상태를 억지로 유지할 필요는 없다. 알렉산더 기법에 따르면 정렬은 여정이지 최종 목적지가 아니다. 낮시간에 자신의 몸이 이 상태로 들어서도록 부드럽게 불러들이고 목과 턱과 혀의 근육에서 여하한 긴장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상태/위치에 익숙해지려면, 시각적 주의 환기를 이용하라. (예, 작업장에 스티커를 붙여 놓기). 

반듯한 등 자세 유지 위한 스티커

밝은 스티커는 등의 반듯한 상태를 확실하게 상기시킨다. 

 

실습: 벽  

벽에 등을 대고 선다. 

무릎에 힘을 뺀다. 

등이 벽에 닿는 부위에 주목하라. 

무릎을 구부려서, 벽에 살짝 기댄다. 

등 상부와 뒤통수가 전부 벽에 닿게끔 머리를 정렬한다. 

늘어나고 끌어당김을 느껴 보라. 

호흡을 멈추지 않도록 하라. 

한 발짝 앞으로 내디디면서 등의 새로운 위치를 유지하라. 

반듯한 등과 머리 위치는 자유로운 목소리 울림의 첫걸음이다. 
머리와 목의 위치가 몸의 자세에, 등과 사지의 근육 긴장 분포에, 또 호흡과 목소리 설비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명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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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20가지 규칙을 잘 지키면 

 완벽한 자세를 뽐낼 수 있어 

 

하룻밤 새에 자신을 바꾸려 들지 말라. 작은 것부터 시작하라. 

좋은 자세를 갖추는 데는 몇 년이 걸린다. 

하지만 자세를 바로잡는 방법이 있다. 그 비결을 소개하니, 등을 곧게 펴고 시작해 보자! 

 

• 좋은 자세의 가장 중요한 측면 하나는 내적 컨트롤이다. 당신 뒤통수에서 엉치뼈까지 실이 팽팽하게 이어져 있다고 상상하라. 이 생각을 버리지 말라. 이런 시각화 기법이 올바른 자세 형성에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바른 자세&#44; 뒤통수와 엉치뼈가 일직선.

 

• 체중이 두 다리에 골고루 실려야 하니까, 항상 배를 끌어당긴다. 이게 안 되면, <진공> 실습을 수행해 보라. 즉, 눕거나 네 발로 엎드린 자세에서 입으로 숨을 급격히 내쉰 다음 호흡을 멈춘다. 날숨과 함께 배를 최대한 끌어당겨 15초 동안 정지 상태에 있다가, 근육을 서서히 이완한다. 정상적으로 숨을 돌렸다가 다시 반복한다. 

• 무슨 일을 하든 간에 당신의 등은 곧게 펴져 있어야 한다. 올바른 자세를 만들려면, 뒤통수와 장딴지, 엉덩이, 어깨뼈 전체를 다 벽에 댄 채 몇 분 동안 서 있으라. 이런 실습은 몸의 균형 감각을 키워준다. 

올바른 자세&#44; 벽에 기댄 자세.

 

• 자세 바로잡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수영이다. 등과 복부, 두 팔의 근육을 다 움직이게 하니까. 이 덕분에 근육 코르셋이 강화되고, 그래서 등이 더 반듯해진다. 

• 운전대 앞에서도 올바른 자세가 아주 중요해. 몸을 기울이지 않고 페달에 편안히 닿을 수 있게끔 좌석을 조정한다. 목과 뒤통수를 머리 받침에, 등을 좌석 등받이에 기댄다. 

운전석에 앉은 자세

 

• 침대에서 엎드려 네 활개를 펼치면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겠지만, 수면에 이상적인 자세는 아니다. 다리를 살짝 구부린 채 옆으로 눕는 게 더 좋다. 이 자세는 하중과 변형에서 척추를 보호하여 척추에 가장 건강하기 때문이다. 이 자세에서는 또 코를 골지 않게 되고 호흡이 쉽다. 

잠자는 자세

 

• 요가 수행이 아주 유용할 것이다. 척추를 포함하여 신체 모든 근육이 이완된다. 요가를 이용해 척추를 바로잡는 건 아주 쉬운데, 게다가 긴장을 풀고 늘 기분이 좋아지게 돕는다.

• 반듯한 자세로 하루를 시작하라. 잠자리에서 일어나면 기지개를 켠 뒤 등이 올바른 상태를 취하게 한다. 등을 반듯하게 펴는 것이 하루를 든든하게 시작하는 첫걸음. 

• 음식도 가능한 한 탁자 위로 몸을 숙인 자세가 아니라 반듯하게 앉은 자세에서 준비한다. 

음식 준비하는 자세

 

 

• 만약 당신 활동이 계속 서서 하는 일이라면, 두 시간마다 몇 분이라도 앉아서 허리를 쉬게 하라. 

• 의자 끝에 앉아서 등에 힘을 빼 이완해 보라. 그렇게 되었나? 아마 안 그럴 것이다. 셀프컨트롤에 좋은 방법이다. 

• 다리미판의 적절한 높이는 팔꿈치 아래 10-15cm이다. 그러니 거기에 맞게 놓으라.

다리미질 자세

 

• 등과 허리를 풀어주는 데는 고양이 스트레칭이 좋다. 두 손과 무릎을 바닥에 대고 엎드려 등을 위로 둥글게 휘면서 아래턱이 가슴에 닿도록 한다. 그다음엔 거꾸로 등을 아래쪽으로 오목하게 굽히고 양쪽 어깨뼈를 모으면서 아래턱을 올린다. 이 과정을 10번쯤 반복하면, 몸이 편안해질 것이다. 

고양이 스트레칭

 

• 고개를 스마트폰 쪽으로 떨구는 대신, 그걸 눈높이로 들어 올리라. 그러면 경추 부위의 하중과 압박이 줄어들 것이다. 

• 마트에서는 쇼핑백을 하나보다 두 개를 들어 물건의 무게가 양쪽에 고르게 나뉘도록 한다. 

짐꾸러미를 양손에 들기

 

• 아름다움을 위해 대가를 치를 필요가 있긴 하지만, 온종일 하이힐을 신고 있을 필요는 없다. 언제든 갈아신을 수 있도록 편안한 신발을 준비하라. 

• 패션모델한테서 배우는 요령. 머리에 책을 몇 권 얹는다. 두툼하고 폭넓은 책을 머리에 얹은 채 떨어지지 않게 걸어 본다. 힘들지만 이런 걸 주기적으로 해봐야 한다. 자세뿐 아니라 걸음걸이도 좋아진다. 

• 우리는 가방을 여러 해 동안 같은 쪽 어깨에 메고 다니는 경우가 아주 많다. 이 역시 척추 굴곡을 유발하니까, 가방을 양쪽 어깨에 교대로 메야 한다. 

가방 번갈아 둘러메기

 

• 스마트폰에 한 시간마다 알람이나 알림을 설정해 두라. 이 알림의 제목은 “등을 반듯하게 펴기”이다. 

• 부끄럼을 타거나 수줍어하지 마! 우리가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는 이유는 종종 자신감 부족 때문이다. 거북이처럼 상상의 껍데기 속에 숨는 게 더 쉬워서, 고개를 어깨에 파묻고 사람들의 불필요한 눈길을 끌지 않으려고 애쓴다. 

• 그러나 당신의 자세가 당당하고 눈길이 대범하며 행동이 확신에 차 있다면… 주변 사람들은 설령 당신 스타킹에 줄이 나갔거나 핸드백이 구식이거나 키가 ‘지나치게’ 크다 해도, 그런 데 눈길을 돌리지 않을 것이다. 

Origin: AdMe.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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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자세에서 건강과 아름다움이 나와  

 

좋은 자세란? 

인체의 수직적 위치가 자세이다. 자세는 타고난 특성이지만, 살면서 교정하여 개선할 수 있다.

 

좋은 자세가 어디에 필요해? 

• 매력적인 외모에

• 뼈와 근육 기구에 하중을 고르게 배분함에 

• 관절 마모 저하에 

• 허리와 등의 통증 예방에 

• 척추를 올바르게 고정하기에.

 

나쁜 자세의 원인 

 

구부정한 자세, 올바른 자세

 

현대 생활에서는 사람의 움직임이 적은 경우가 많다.

사무실 책상에 앉아서 하는 작업, 컴퓨터 앞에서 여러 시간 보내기, 장시간 자동차 운전 등으로 신체 활동이 자꾸 줄어든다. 이런 여건에서 근육에는 필요한 하중이 받쳐주지 않고 사람은 상체를 자꾸 숙이는 바람에 등을 오랫동안 반듯하게 유지할 수 없다. 

심리 상태도 자세에 영향을 미친다.

날마다 받는 스트레스, 질병, 수면 부족, 불안 등이 사람을 구부정하게 만들며 자기도 모르게 몸을 움츠리고 주변 세계로부터 숨으려 든다. 

 

잘못된 자세의 후과 

- 등이 곧지 못하면 외모에서 매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인체의 모든 시스템과 기관의 기능에 장애가 생긴다. 위가 억눌린 상태에 있고, 그래서 속 쓰림이 생긴다. 복강에 있는 장기의 정상적인 위치가 다 달라지며, 이 때문에 콩팥이 밑으로 처지고 비뇨생식관 질환이 생길 수 있다. 

- 가슴 기형 역시 구부정한 자세에서 비롯된다. 이건 호흡 과정에 영향을 미쳐서 산소 결핍으로 이어진다. 심장이 위축된 상태에 있으며 기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다. 이 때문에 부정맥이나 빈맥, 관상동맥성 심장질환 등이 생길 수 있다. 

- 잘못된 자세는 기억력과 주의력에 나쁘게 작용한다. 그 관계는 간단하니, 척추가 굽었기에 혈액 순환에 장애가 생기고, 이는 또 뇌에서 산소 부족으로 이어진다. 

- 등이 구부정할 때 두통이나 현기증은 드문 증세가 아니다. 이건 경추의 변위 때문이다. 

 

앞에 열거한 질환 외에도, 등이 곧지 못하면 척추측만이나 골연골증, 척추전만 같은 척추 이상이 필히 생기게 된다. 이런 질병은 다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좋은 자세 형성은 날마다 꾸준히 다듬어야 하는 일이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등 근육 강화와 건강한 생활 방식이 중요하다. 

 

올바른 자세 형성을 위한 일반적인 권고 

이 권고를 잘 따르면 낮 동안에 등을 올바른 상태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규칙에 그저 익숙해질 뿐만 아니라, 자세 개선이라는 목표를 잡는다면 항상 기억하면서 꾸준히 따르도록 한다. 

 

1. 걸을 때는 시선이 정면을 향하고 아래턱이 가볍게 올라가게끔 머리를 유지해야 한다. 어깨는 내린 상태에서 약간 뒤로 당겨져 있다. 

2. 사무실에서 일할 때는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사무용 의자가 필요하다. 의자에 앉으면 허벅지가 바닥과 평행이 되게끔 의자 높이를 맞춘다. 다리 꼬기는 금물, 발바닥은 완전히 바닥에 닿아야 한다. 

3. 직립 자세에서 복부가 살짝 들어가고 가슴은 반대로 좀 돌출되어야 한다. 이 상태를 억지로 만들려 하지 말아야 하며, 이 움직임이 주변 사람들한테 보여선 안 된다. 

4. 잠잘 때는 중간 정도 딱딱한 매트리스와 베개를 쓰는 게 좋으니, 척추가 밤새 올바른 위치를 유지하게 된다. 수면에 상당히 오랜 시간이 든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항목에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름다운 자세 위한 운동 

1. 뒤통수를 벽에 대고 가슴을 펴고 복부를 끌어당긴다.

이 자세 그대로 방안을 좀 걷는다. 이때 두 손은 편하고 자연스럽게 움직여야 한다. 

 

2. 등을 곧게 세운 채 책상다리를 하고 앉는다. 그다음에 역시 등을 곧게 세운 상태로 일어난다. 

 

3. 누워서 한쪽 무릎을 가슴까지 들어 올리되, 허벅다리가 배에 닿도록 한다.

두 손을 이용할 수 있다. 다른 쪽 다리도 그렇게 한 뒤, 두 다리를 동시에 들어 올린다. 

 

4. 엎드린다. 두 팔과 다리를 일자로 뻗는다.

다음에 두 팔로 수영 동작을 흉내 낸다. 머리는 평소 위치에 있으며, 아래나 앞을 볼 수 있다. 

엎드려서 수영하는 자세

 

5. 등을 곧게 편 채 네 발로 엎드려서 배에 힘을 준다.

왼팔과 오른다리를 바닥에 평행하게 동시에 들어 올린다. 이 자세로 3-4초 버티다가 본래 자세로 돌아온다. 다른 쪽 팔다리로도 같은 동작을 한다. 

 

6. 다음 운동은 자세에 크게 도움이 되지만, 세심하게 수행해야 한다. 두 다리를 곧게 뻗고 몸통을 반듯하게 유지하도록 애쓰라.  

 

척추와 몸통이 일직선이 되게 한다

 

※ 하루에 30분 정도, 일터에서 또 수면 중에 자세를 컨트롤함으로써 매력적인 실루엣을 만들 수 있다.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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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력 극대화 방법 20가지 

 

 

정신이 산만하여 짧은 20-30분 학습에도 몰두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꽤 된다. 어디 학습에만 국한된 일이랴. 밥 먹을 때도, 심지어 놀 때도 그 자체에 몰입하지 못하고 뭔가 어수선하다. 

그런 아이들이 별다른 훈련 없이 그냥 커서 또 정신 사나운 어른이 된다. 안타까운 일. 

 

집중력이 큰 사람들은… 복잡한 주제도 본질을 빠르게 파악하며 주어진 목표에 생산적으로 다가들고 시작한 것을 끝까지 마친다. 하루하루를 더 충만하고 의식적으로 살며 생활 전반에서 더 만족할 수 있다. 빌 게이츠가 보기에, 장시간 집중하고 주의력을 유지하는 능력은 성공한 사람과 실패자를 가리며 현명한 사람과 멍청한 자를 구분하는 가장 중요한 자질이다. 

 

이번 포스트에서 소개하는 연습과 기술을 잘 익히면, 아무리 정신 사나운 사람도 집중력을 키우고 집중 방해 요인을 잘 물리쳐서 생산성을 근본적으로 높이게 될 것이다. 

 

집중력 강화, 호흡

 

호흡.

평소보다 좀 더 깊이 숨을 쉬면서 호흡 과정에 집중한다. 공기가 기도를 따라 움직여 폐로 들어가서 폐를 천천히 채우며 어떻게 부풀리는지 마음속에서 그린다. 그다음엔 거꾸로, 날숨 경로를 따라 공기 흐름을 좇는다. 

☞ 명상, 호흡 관찰

 

초침. 

보통 시계를 쥐고 초침이 움직이는 것을 5분 동안 지켜보라. 그러면서 오로지 이 초침에 관해서만 생각한다. 만약 중간에 잡념이 끼어들고 정신이 산만해진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숫자 세기. 

이 방법은 마음을 차분하게 하며 중요한 스피치나 협상을 앞두고 집중하기에 좋다. 편하게 앉아서 숫자에 완전히 몰입하여 하나에서 서른까지 천천히 센다. 처음 하는 이들은 눈을 감고 하며, 숙달된 이들은 눈을 뜨고 할 수 있다.

 

숫자를 거꾸로 세기.

뭔가 큰 단위의 숫자를 택하여 거꾸로 센다. 예를 들어, 7845, 7844, 7843... 

 

숫자 셈하기, 독서에 몰입

 

단어 셈하기  

책이나 잡지를 아무 데나 펼치고 그 페이지에 있는 단어를 센다. 다 세고 난 뒤, 한 번 더 센다. 작업을 좀 더 어렵게 만들려면, 두세 쪽에 있는 단어를 죄다 세라. 중요한 점은 단어들을 손가락으로 짚지 않은 채 눈으로만 셀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단어  

당신에게 영감을 주는 단어를 하나 고른다. 그냥 마음에 드는 단어라도 좋다. 

그리고 5분 동안 마음속에서 그 단어를 되풀이하면서 다른 건 일절 생각하지 않는다. 

좀 익숙해지면 시간을 10분으로 늘린다. 

 

재귀적 독서  

여기서는 책 선택이 아주 중요하니, 선정적인 읽을거리 따위가 아니라 흥미로우면서 당신의 관심에 걸맞은 것이어야 한다. 이 실습의 의미는 당신이 읽고 있는 텍스트에 완전히 빠져드는 데 있다. 거기에 최대한 집중하면서 저자가 쓴 글의 깊이를 다 알고 그 뉘앙스와 의미를 숙고해야 한다. 텍스트에 집중할 수 있을 정도의 속도로 읽는다. 

만약 잡념이 든다면, 의지를 모으고 최대한 텍스트에 빠져든다는 본래 과제에 다시 집중하라. 

 

냄새에 집중, 물건 집중 탐구

 

물건 탐구  

연필이나 볼펜, 라이터, 컵, 지우개 등 어떤 물건이라도 좋다. 그 물건을 마치 처음 접하는 듯이 요모조모 뜯어보면서, 거기 있는 새로운 디테일에 계속 흥미를 보인다. 그 물건에 대해 새로운 물음을 자꾸 찾도록 한다. 왜 하필 이런 형태이지? 재료는 뭘까? 이건 어떻게 작동하나? 속에는 뭐가 있을까? 이걸 또 어떻게 응용할 수 있나? 어떤 나라에서 만들었지? 

 

냄새에 집중하기  

예를 들면, 풀이나 과일, 열매, 솔잎 냄새 등 마음에 드는 천연 향을 고른다. 

긴장을 풀고 천천히 숨을 들이쉬었다가 향기를 내보내면서 이 과정에만 정신을 모은다. 

다른 생각은 다 떨치고 오로지 냄새에 대해서만 생각한다. 

 

주의가 어디로 쏠리나  

낮시간에 짬짬이 이런 질문을 자신에게 던진다. 

‘난 무엇을 하고 있나?’ 

‘이걸 왜 하고 있지?’ 

‘여기에 자원을 투입하고 있나?’ 

‘난 무엇에 시간을 보내나?’ 

‘이걸 계속할 가치가 있을까?’ 등등. 

편의상 이 질문을 종이에 적어서 보이는 곳에 붙일 수 있다. 이 실습을 잊지 않도록. 

 

호리병에 구슬이 들락날락, 상상

 

상상 놀이 

안락의자에 앉아 눈을 감는다. 

목이 기다란 호리병과 구슬을 상상한다. 이 구슬이 호리병으로 들어갔다가 나온다고 상상한다. 

이 실습을 10회 반복하되,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주의한다. 

뇌의 부담을 줄이고 주의력 집중이 향상된다. 

 

연상. 관념 연합 

연상적인 사고를 키운다. 이를 위해, 당신 시야에 들어온 사람을 탐구하기 위해 몇 분을 할애하라. 그 사람이 당신에게 어떤 연상을 일으키는지 생각하라. 이를테면, 당신 지인 누구와 닮았는지, 어떤 동물을 떠올리게 하는지, 만약 이 사람이 물건이라면 어떤 것인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 등등. 

 

반영/반사  

거울 앞에 반듯이 선다. 

자신의 눈과 비슷한 높이쯤 거울에 동그라미를 두 개 그리고 거기에 모든 주의를 기울이라. 

동그라미 두 개와 당신 두 눈이 어긋나지 않도록 선다. 

등에 가벼운 피로가 느껴질 때까지 이 실습을 수행한다. 

 

색맹 테스트  

얼핏 간단해 보일지 모르나, 사실은 제법 어려운 실습이다.

여러 색깔을 그 색깔 이름과 다른 색깔의 필기구로 적는다. 예를 들어, ‘빨강’은 노란색으로, ‘파란’이란 단어는 빨간색으로 적는다. 

단어를 읽을 때는 적힌 글자가 아니라 단어의 색깔을 말한다. 

 

색깔이 맞지 않는 단어들

 

단어 거꾸로 말하기 

이 게임은 주의력 집중에 아주 좋은 실습이다. 

간단하고 짤막한 단어들을 뒤에서부터 소리 내어 말한다. 

한국 - 국한, 소고기 - 기고소, 바이러스 – 스러이바 등. 

이후 더 긴 단어들을 택하여 작업을 좀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 

 

텍스트 뒤집어 읽기  

어떤 책이든 펼쳐서 위아래를 바꾸어 읽는다. 

처음엔 한 페이지로 충분하다. 

 

첩보원 

처음 접하는 책을 펼쳐서 한 단락을 읽는다. 

읽은 것을 이제 떠올리면서 그대로 말해 보라. 

금방 되지는 않겠지만, 훈련하면 다 잘 될 것이다. 

그러나 매번 새로운 단락을 갖고 해야 한다. 안 그러면 실습의 의미가 없다.

 

형태와 줄 긋기

 

라인  

깨끗한 종이 위에 연필로 천천히 고르게 선을 긋는다. 

당신의 생각은 오로지 이 줄에만 집중돼 있어야 한다. 

정신이 산만해진다고 느끼는 순간, 심장박동 그래프처럼 작은 봉우리를 표시하고 계속 선을 긋는다. 

선 위에 나타난 봉우리 수효로 집중도를 쉽게 결정할 수 있다. 3분 동안 봉우리가 하나도 생기지 않는 게 이상적이다. 

 

형태  

종이에 원이나 사각형, 삼각형 아무것이나 그린다. 

거기에 어떤 색깔이든 집어넣고 이 형태에만 주의를 집중한다. 

당신의 생각은 전부 이 형태에 관한 것이어야 한다. 이때 눈이 긴장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도형을 2−3분 들여다본 뒤, 눈을 감고 그 아주 세세한 부분을 마음속에서 그린다. 

 

영화 필름  

이 실습에서는 당신 인생에서 어느 하루를 당신이 보는 비디오처럼 상상하는 게 중요하다. 잠을 깬 순간부터 잠자리에 든 순간까지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아주 세세하게 떠올리도록 애쓸 필요가 있다. 

 

유용한 방법 몇 가지 더 

 

- 소위 멀티태스킹은 깡그리 잊어버리고 지금 하는 일에 전적으로 몰두하라. 만약 식사를 한다면 그 과정에 집중하여 입에 넣는 것을 하나하나 인식하며, 설거지할 때도 그 일에만 집중한다. 

 

식사할 때도 집중

 

- 하루 동안 처리하는 작업 수효를 객관적으로 세우라. 어떤 작업을 할 때 그것이 그 순간에 가장 중요하다고 확신하고 거기에만 집중한다. 만약 작업이 큰 것이라면 여러 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별로 작업한다. 작업 수량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면 아무리 집중한들 소용없을 것이다. 

 

- 휴식을 취한다. 집중력을 키우는 동안엔 규칙적인 휴식이 취해야 한다. 이때 자리에서 일어나 물을 마시고 뭔가 즐거운 것을 한다. 30분마다 (혹은, 최대 1시간마다) 그런 휴식을 취함으로써 이후 작업 단계에 필요한 에너지가 쌓일 것이다. 

 

- 생체 리듬에 맞추어 생산성을 조정한다. 하루 중 어느 시간대에, 어떤 작업 시간에 가장 생산적인지 살펴보고, 바로 이 시간대에 주요 작업을 수행하면서 주의를 산만케 하는 요소를 최대한 배제한다. 


 

어떤 실습이 가장 마음에 들었나요? 

정신을 집중하여 당신의 구상을 생산적으로 실현케 하는 당신만의 방법이 있다면, 나눠 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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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iety/사회 현안2020. 4. 1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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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리석음에 관한 법칙 5가지  

 

이건 누구나 다 알아야 한다! 

예방 차원에서도 이 5가지 법칙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우리 각자가 어떤 순간에 어떤 멍청한 자와 부닥뜨릴지 과연 누가 알겠는가? 

 

이탈리아의 역사가요 경제학자인 카를로 치폴라가 어리석음의 본질을 아주 철저하게 파고들었다. 다년간의 연구 끝에 그는 어떤 사회에서도 적용되고 작동하는 보편적 법칙 5가지를 도출했다. 알고 보니, 어리석음이란 우리가 막연히 생각하던 것보다 훨씬 더 위험한 것이더라. 

 

어리석음, 아둔함, 투미함, 그 폐해

 

여기 어리석음에 관한 법칙 5가지를 소개한다. 

 

어리석음의 제1 법칙

사람은 자기 주변의 어리석은 자들 수효를 늘 과소평가한다. 

 

막연하게 진부하고 속물적인 언사로 들리겠지만, 이것이 참임을 우리네 삶이 증명한다. 당신이 사람들을 어떻게 평가하든, 끊임없이 이런 상황에 부닥칠 것이다. 

1) 항상 똑똑하고 합리적으로 보이던 사람이 말도 못 할 멍청이로 드러난다. 

2) 멍청한 자들은 항상 가장 부적절한 시기에 가장 뜻밖의 곳에서 나타남으로써, 당신의 여러 계획을 망가뜨린다. 

 

어리석음의 제2 법칙 

사람이 어리석을 개연성/확률은 그의 다른 자질들에 좌우되지 않는다. 

 

다년간의 관찰과 실험을 통해 나에게 굳어진 생각은, 어떤 사람들은 어리석고 어떤 사람들은 그렇지 않으니 사람들이 다 똑같지는 않으며, 이런 자질은 문화적 요인들이 아니라 자연에 의해 깃든다는 점이다. 인간은 빨강머리이거나 특정 혈액형인 것처럼 어리석은 존재이다. 원한다면, 신의 섭리에 따라 그렇게 태어났다고 할 수도 있다. 

 

한 사회에 어리석은 자들이 얼마나 될지에 교육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 이런 점은 대학생과 사무원, 서비스직, 행정 직원, 교사 등 5개 그룹을 상대로 여러 대학에서 실행한 많은 실험으로 뒷받침됐다. 저숙련 직원 그룹을 분석해 보니까, 어리석은 자들 수효가 예상보다 더 많이 나타났는데 (1 법칙), 이를 나는 빈곤 정도와 인종, 교육 부족 등의 사회적 수준으로 정리했다. 

그러나 사회적 사다리를 따라 더 올라가서도, 화이트칼라와 대학생들 사이에서 같은 비율이 나타났다. 한층 더 인상적인 것은 교수들 사이에서도 같은 수효를 보게 됐다는 점인데, 지방 대학을 조사하든 큰 대학을 조사하든 같은 비율의 교직자들이 어리석은 자로 나타난 것이다. 

이런 조사 결과에 하도 놀라서, 난 지적 엘리트인 노벨상 수상자들을 상대로도 실험하기로 했다. 그 결과, 자연의 초능력을 확인했으니, 같은 비율의 수상자들이 역시 어리석었다. 

 

제2 법칙이 드러내는 생각을 받아들이기 어렵지만, 수많은 실험 결과 그 확고한 온당함이 입증되었다. 페미니스트들은 2 법칙을 지지할 텐데, 여성들 가운데 멍청이가 남성 멍청이들보다 더 많지 않다고 하니 말이다. 제3 세계 국가 거주자들은 선진국들이 그다지 발달한 게 아니라는 사실에 위안을 얻을 것이다.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해 산소호흡기 하나 제대로 갖추지 못한 미국 의료계 실상을 접하면서 많은 이들이 뜻밖이라는 표정을 짓는 것도 비슷한 현상이 아닐까 싶다. - mirchimin 첨언) 

 

어리석음의 제2 법칙의 귀결이 무섭다. 당신은 영국 상류상회를 출입할 텐가, 아니면 폴리네시아로 이주해서 지역 현상금 사냥꾼들과 친하게 지낼 텐가. 또는, 수도원에서 은둔 생활을 할 텐가, 아니면 매음부들에 둘러싸여 카지노에서 여생을 보낼 텐가. 어디서 무엇을 하든 간에, (제1 법칙대로) 항상 당신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효의 멍청이들과 부닥칠 것이다. 

 

어리석음의 제3 법칙 

어리석은 자란 그 행동으로 다른 사람이나 무리에게 손실을 끼치면서도 자신에게 이로움을 얻지 못하거나 심지어 해를 떠안는 사람이다. 

 

제3 법칙은 모든 사람이 1) 무기력한 사람(A) 2) 똑똑이(B) 3) 악한(C) 4) 멍청이(D)의 네 그룹으로 나뉨을 전제한다. 

만약 피터가 어떤 행동으로 자기는 손해를 보면서 제임스에게 이익을 준다면, 그는 무기력한 사람(A) 축에 든다. 만약 피터가 뭔가를 하여 자신과 제임스에게 이익을 안긴다면, 그는 현명하게 행동했으니까 똑똑이(B)에 속한다. 만약 피터의 행동이 자신에게 이익을 안기는데 제임스에겐 고통을 준다면, 피터는 악한(C)이다. 마지막으로, 멍청이 피터는 양 축이 다 마이너스 구역에 있는 그룹 D에 있다. 

 

어리석은 자들이 행정부나 관리기관에 들어가서 정치와 사회적으로 권력을 쥔 뒤 가할 수 있는 손실 규모를 상상하기가 어렵지 않다. 그러나 바로 무엇이 멍청이를 위험한 존재로 만드는지 별개로 규명할 필요가 있다. 

 

어리석은 자들이 위험한 까닭은 그들의 비합리적 행동 논리를 합리적인 사람들이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똑똑한 사람은 악당의 논리를 이해할 수 있다. 왜냐면 악당은 합리적이니까. 단지 재화를 더 많이 얻고 싶어 하는데, 그러면서도 그걸 스스로 일궈낼 정도로 똑똑하진 못할 뿐인 것이다. 악한이나 도적은 예측할 수 있고, 그래서 막을 수도 있다. (그런데) 어리석은 자의 행동은 예측 불가능하다. 그는 이유도 없이 목적도 없이 계획도 없이 가장 예상치 못한 곳에서, 가장 부적절한 시기에 당신에게 해를 끼칠 것이다. 그런 멍청이가 언제 타격을 가할지 당신은 도무지 알 길이 없다. 똑똑한 사람이 멍청이와 대결하면 알만한 규칙도 없어서 변칙적인 피조물의 수중에 완전히 빠지게 된다. 

 

어리석은 자의 공격은 대개 불시에 찾아든다. 

공격이 분명해지더라도 막기가 힘든데, 왜냐면 그 공격에 합리적인 구조가 없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실러는 “어리석음에 맞서기에는 신들조차 무기력하다”고 썼다. 

 

어리석음의 제4 법칙 

어리석지 않은 이들은 어리석은 자들의 파괴적 잠재력을 항상 과소평가한다. 

 

특히, 어리석지 않은 이들은… 언제 어디서 어떤 상황에서든 어리석은 자와 상대한다는 게 나중에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실수를 범한다는 뜻임을 자꾸만 잊는다. 

 

A 구역의 무기력한 사람들은 D 구역에 있는 멍청이들의 위험성을 인식할 수 없는데, 이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 한데, 똑똑이들도 악한들도 어리석은 자를 과소평가한다는 게 놀라운 일이다. 그들은 어리석은 자가 있는 데서 긴장을 풀고 지적 우월성을 탐닉하는 바람에, 어리석은 자가 뭔가를 저지를 때 즉각 전시 체제를 갖추어 손실을 최소화하지 못한다. 

 

어리석은 자는 자기 자신에게만 해를 끼친다는 게 일반적인 고정관념이다. 아니야. 어리석은 자들을 무기력한 사람들과 혼동하면 안 된다. 당신의 이득을 위해 어리석은 자들을 활용할 수 있다고 상상하면서 그들과 결탁하거나 연합하는 짓은 절대 하지 말라. 만에 하나 당신이 그렇게 한다면, 그건 당신이 어리석음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리석은 자가 활보하며 큰 손실을 끼칠 무대를 당신 스스로 제공하는 셈이 된다. 

 

어리석음의 제5 법칙 

어리석은 자는 가장 위험한 유형의 사람이다. 

 

결론적으로, 어리석은 자는 악한이나 도적보다 더 위험하다. 이상적인 악한의 행동 결과는 재화가 한 사람한테서 다른 사람에게 단순히 이전하는 것이다. 그로 인하여 사회는 전반적으로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다. 만약 이 사회의 구성원 전부가 이상적인 악한(도적)이었다면, 사회가 조용히 썩어들긴 하겠지만 재앙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전체 시스템은 부의 이전으로 축소되어 그걸 위해 행동하는 자들이 이익을 얻게 될 것이며, 구성원 전부가 이상적인 악한(도적)인 이상, 시스템은 안정을 누리지 않겠는가. 이런 양상은 권력이 부패하고 시민들이 늘 법을 피해 가는 나라 어디서든 쉽게 목격할 수 있다. 

 

(하지만) 어리석은 자들이 무대에 나서면,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다. 그들은 이득도 얻지 못하면서 손실을 끼친다. 재화가 파괴되고 사회가 빈곤해진다. 


 

언제든 한 나라가 발전하려면 충분히 현명한 이들이 권력을 쥐고서 똑똑한 사람들이 일궈낸 것을 파괴하지 못하게 멍청이들을 막아야 한다는 점을 역사는 확실히 보여준다. 퇴행하는 나라에도 어리석은 자들은 그만큼 많지만, 상층부에서 어리석은 도적들의 비율이 커지고 나머지 인민들 가운데는 얼뜨고 무기력한 사람들의 비율이 늘어남이 보인다. 

 

그리고 균형 상태가 이렇게 달라지면 항상 어리석은 자들의 행동의 파괴적인 결과가 증대하면서 나라 전체가 지옥으로 떨어진다. 그리고 당장 우리 사회로 보자면, '무슨 무슨 빠'라 불리는 무리 역시 이 어리석은 자들의 부류에 드는 게 아닌가 싶다.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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