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단계
마인드의 위험한 술책 파헤치기
심리적 시간의 함정 극복하기
에크하르트 톨레는 시계의 시간과 심리적 시간을 구별합니다.
시계의 시간은 (혹은, 물리적 시간은) 지구상에서 생활 편의를 위해 채택한 조건으로 우리 세계의 외적 실제에 해당돼요. 심리적 시간은 내적 실제의 개념인데, 우리는 마인드를 통해 스스로 여기에 얽매입니다.
시계의 시간은 우리한테 정말 필요해요. 만남을 정하고 여행을 계획하고 정시에 출근하고 기한 내에 일을 마치고 점심이나 잠자리에 드는 때를 놓치지 않으려면 말이죠. 즉, 시계의 시간은 실질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이용하는 것이고, 이런 의미에서 일상에 유용한 도구입니다.
시계의 시간은 과거에서 교훈을 끄집어내고 과거의 오류를 수정하는 데도 필요해요. 또 미래를 계획하고 예측하는 데도 역시 유용하겠지요. 다만, 과거에서 교훈을 끄집어내거나 미래를 계획하고 예측하면서 우리가 현재 순간에 있다는 조건에서, 과거나 미래로 ‘날아가지’ 않고 더욱이 거기에 갇히지 않는다면, 유용한 도구입니다.
한데 심리적 시간은 도구 축에 끼지도 못하며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어요. 이건 현실의 왜곡으로서, 이 왜곡을 이용해 마인드가 우리를 진짜 삶에서 떼어내며 망상에 빠뜨립니다.
마음속에서 과거나 미래로 가 있을 때, 우리 내면에서 심리적 시간이 작동합니다.
예를 들어, 과거에 저지른 실수를 깨닫고 현재에서 바로잡거나 현재에 이용하기 위해 과거에서 좋은 경험을 끄집어내는 것은 시계의 시간을 이용하는 것으로서 필요하고 유용합니다.
하지만 성격이 전혀 다른 경우도 있어요. 즉, 마음속에서 과거로 이동하여 이미 지나간 것을 두고 후회하며 예전에 저지른 실수 때문에 자책하는 것… 이건 심리적 시간에 얽매이는 겁니다.
우리는 마음속에서 과거나 미래로 옮겨가
현재 순간에 써야 할 힘을 거기서 허비한다.
심리적 시간에 더 많이 빠질수록 현재를 위해 할 수 있는 건 더 줄어듭니다.
심리적 시간이란 환상이에요. 비현실적이에요. 이건 우리 생각에만 있어요.
이 환상에 힘을 쏟고 주의를 기울이면서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적잖은 해를 끼칩니다.
심리적 시간이 심각한 정신질환이 되어서 개개인뿐 아니라 국가와 전체 인민 차원에서도 얼마나 큰 재앙을 초래하는지 에크하르트 톨레가 예를 듭니다. 이를테면, ‘빛나는 미래 건설’이라는 이름 아래 그 동안 세계 여러 나라에서 목숨 잃고 삶이 망가진 사람들이 부지기수라는 것이지요. 가장 소중한 현재가 미래의 천국이라는 슬로건 때문에 그렇게 지옥이 되고 말아요. “잔칫집 가서 잘 먹으려고 사흘 굶는” 것도 심리적 시간에 빠졌기 때문 아니겠어요?
만약, 아무 결실도 없는 회상에 자주 빠진다면, 혹은 미래에 어떤 행복한 만남을 기대하거나 돈을 더 많이 벌 것이라 꿈꾸면서 ‘그때 비로소 내 인생이 꽃 필 거야’ 하고 여긴다면… 그건 자기 자신과 자신의 <지금>에서 뭔가를 스스로 날려버리는 겁니다.
그런 사람은 늘 이 <지금>을 떠나서 제 생각에 더 좋아 보이는 어디 다른 곳으로 가고 싶어 하는 듯 보입니다. 하지만 원하는 다른 곳이란 사실상 그 어디에도 없어요. 오로지 <지금>만 있을 뿐이지.
이 <지금>이야말로 정말 공 들이고 힘 쏟을 가치가 있는 유일한 것이에요.
현재 순간에 힘을 쏟아야 뭔가 현실적인 것을 만들 수 있지 않겠어요?
반면에, 심리적 시간 속에서 놀며 과거와 미래에 힘을 쏟는다면, 그거야말로 힘을 허비하는 겁니다.
실습 13
마인드가 지금 당신을 현재 순간에서 떼어놓으려고 무슨 짓을 하는지, 주의 기울여 보세요.
오로지 현재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인드가 과거나 미래의 어떤 것에 들붙으려 하나요?
마인드가 당신을 먼 과거나 혹은 금방 지나간 순간으로 끌고 가나요?
미래로 데려간다면, 먼 미래인가요, 곧 닥칠 순간인가요?
불특정한 미래에 ‘내 삶은 어떻게 될까’ 생각하나요?
혹은 늘 인생을 한 걸음 앞서가는 듯이 다음 순간을 마음속으로 기다리나요?
과거나 미래로 그렇게 떠난 뒤에 생기는 감정과 반응과 기분과 상태를 바깥에서 하듯이 관찰해 보십시오.
그렇게 떠남으로 인해 자기도 모르게 뭔가 불안해진다는 것을 알게 될 겁니다. 그렇게 떠남으로써, 본질적으로 자신과 하나인 <존재>에서 떨어진다는 것을 느끼기 때문이에요. 엄마 손을 놓은 어린애처럼 말이지요.
과거나 미래로 떠남에 자신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관찰함으로써, 현재 순간에 한층 더 의식적으로 충실하게 머물게 됩니다.
마음속에서 과거와 미래로 떠나는 것은 곧 현재를 벗어나는 것이며, 그 현재에 담겨 있는 힘과 기회도 빼앗기는 것임을 알아두십시오.
마음속에서 습관적으로 과거나 미래로 떠나 거기서 방황하는 순간을 죄다 잡아내겠다는 목표를 세우세요.
그런 순간마다 자신의 반응을 즉각 인식하고, 현재 순간으로 돌아오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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