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진짜 목소리를,
내추럴 보이스를 되찾는 실습 (4)
(왜냐하면, 내추럴 보이스의 아름다움을 속박하는 근육 갑옷이 점차 녹으면서 목소리의 힘과 맑음이 커질 테니까. -----> 계속)
※ 각종 심리적 요인으로 인해 근육이 억눌리고 뭉치면, 그 부위에서 생체 에너지 (중국 식으로는 기, 인도의 용어로는 프라나) 흐름이 막히게 된다. 빌헬름 라이히는 인체를 7개 구역으로 나눠 에너지 흐름이 막히는 원인과 증상 등을 설명한다. 자세한 내용은 곧 소개한다.
호흡
전문가들은 호흡을 의도적으로 관리하면 안 된다고 말한다.
호흡을 다듬으면서 우리는 그걸 이미지를 통해 간접적으로 다룰 것이다.
실습 첫 대목은 의자에 앉아서 수행한다.
의자에 반듯이 앉아서, 궁둥뼈 위에 앉아 있음을 느끼라.
만약 무게중심을 좌측과 우측으로 옮기면서 좌우로 흔든다면, 두툼한 근육 아래 뼈가 느껴질 것이다. 연조직이 아니라 뼈 위에 앉아 있음을 느끼라.
두 발은 나란히 놓이고, 발뒤꿈치는 고관절 수준에 있으며, 두 손바닥이 무릎보다 살짝 위에 놓여 있다.
등을 똑바로 펴지만, 불필요한 긴장이 생기지 않도록 하라, 당신 머리를 풍선이 끌어 올리면서 척추 전체를 위로 잡아당긴다는 것을 기억하라.
이제 호흡 탐구로 넘어갈 수 있다.
배에서 긴장을 풀고, 근육이 녹아 흘러내려 사라진다고 상상하라.
한 손을 배에 대고, 깊이 호흡하면서 들숨 때 배가 불룩 나오고 날숨 때 들어가는 걸 느끼라.
입을 살짝 벌리라, 위아래 어금니를 떼고, 턱 근육을 이완하고, 아래턱을 중력에 맡기라, 중력이 아래턱을 한사코 밑으로 잡아당기게 하라.
입을 크게 벌릴 필요는 없으니, 이전처럼 살짝 열려 있다.
어금니가 있는 부위에서, 기분 좋고 이완되고 따스한 확장-이완을 느끼라, 마치 턱 가장자리에 중력이 들러붙어 턱 가장자리를 밑으로 당기는 것처럼.
만약 다 제대로 했다면, 당신은 아래로 떨어지고 흘러내리는, 신축적인 긴장의 물결을 물리적으로 느낄 것이다.
효과를 키우려면, 아래턱을 손가락으로 쥔 다음 이완되고 유연한 아래턱을 위아래로 흔들라. 흔들리나?
이때 머리는 움직이지 않아야 하며, 손으로는 아래턱만 흔든다.
대다수 사람은 턱을 항상 윽다물고 있는 까닭에, 말이 알아듣기 힘들며 속박된다.
이런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라.
턱에 더 자주 주의를 기울이고, 치아를 윽물지 말고, 턱이 많은 시간 이완돼 있는지 살피도록 애쓰라.
그런 경우 긍정적인 결과가 머잖아 나타나며, 적어도 두통이 줄어들 것이다.
그리고 당신의 말하기는 새처럼 경쾌하고 자유로워질 것이다.
처음에 입이 살짝 열려 있고 턱이 벌어져 있다면 당신의 말이 얼마나 더 자유롭게 울릴지 느껴 보라. 바로 그런 위치에서 당신의 언어기구는 적절하게 표현될 준비를 갖춘다.
이것이 당신의 자연스러운 (일상적인) 표정이 되게 하라.
혹시 입을 '헤~' 벌린다 해서 멍청해 보일까 염려하지 말라, 가볍게 벌어진 입술이 당신 이미지를 더 자연스럽고 매력적이고 개방적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호흡을 계속 연구해 보자.
호흡을 더 깊고 강하게 만들기 위해, 호흡 생성 과정에 폐만이 아니라 몸도 다 관여한다고 우리는 끊임없이 상상할 것이다.
마음속으로 입천장의 경계를 위로 올려서 두개골 돔과 합치라.
두개골 돔이 어떻게 들숨 때 시원한 공기 흐름으로, 날숨 때 따스한 공기 흐름으로 씻기는지 느끼라.
잠시 그렇게 숨을 쉬라. 목과 흉강으로 주의를 돌리라.
시원한 공기가 두개골 돔을 거쳐서 아래로, 흉강으로 거침없이 흐른다.
목의 경계와 흉강 공간을 마음속으로 확장하라.
머리에서 아래 늑골들까지 온몸이 공기로 채워지게 하라.
상상의 공간을 총동원하여 호흡하면서, 들숨에서 시원함과 날숨에서 따스함을 느끼라.
이젠 횡격막을 살펴볼 것이다.
횡격막은 흉강과 복강을 나누고 폐 확장 역할을 하는 근육. 그 경계를 대체로 늑골들 아래 가장자리를 따라 그릴 수 있겠다. 횡격막의 실제 위치를 아래 그림에서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의식에는 경계가 없다.
횡격막이 더 아래 위치하여 고관절에 붙어 있다고 상상해 보라.
또 들숨에서 횡격막이, 더 엄밀히는 횡격막 중심이 골반 쪽으로 내려가며, 횡격막 중심이 골반의 우묵한 밑바닥에 사실상 닿는다고 상상하라.
그렇게 상상에서 우리는 호흡하는 몸체의 경계를 확장한다.
이제 두개골 꼭대기에서 골반 밑바닥에 이르기까지 우리 몸은 공기로 차 있고, 이 공간이 항상 공기로 차 있어, 들숨 때 우리는 공기 여분을 조금 보충하며 날숨 때는 여분을 약간 내보내는 것일 뿐이다.
호흡과 관련된 이미지를 요약해 보자.
숨 들이쉬면서, 시원한 공기가 어떻게 두개골 돔을 감돌아 흐르며, 이미 당신 안에 있는 공기 기둥과 뒤섞이는지, 공기가 당신 머리와 가슴 또 횡격막까지 온몸을 채우는 걸 느껴 보라.
들숨에서 횡격막은 내려가고 그 중심이 골반 쪽으로 끌려 가볍게 닿는다.
이제 당신의 온몸이 호흡한다.
호흡에 몰입하여 잠시 숨을 쉬라.
‘횡격막 중심이 골반에 닿는’ 느낌을 주의 깊게 포착하라.
이제 우묵한 골반 바닥에 진동의 거품이 있다고 상상해 보라.
숨 들이쉴 때 횡격막이 어떻게 골반 쪽으로 내려가며 그 중심이 진동 거품과 가볍게 닿는지 느껴 보라.
이 이미지를 선명하게 상상하며 붙잡고, 가장 깊숙한 곳에서 생긴, 그윽하고 충만하며 강력한 소리를, [아~~~~~] 소리를 내라.
이 과정을 제대로 실행했다면, 이 소리가 온몸에서 어떻게 울려 퍼지는지 (공명하는지) 들으며, 그 힘과 아름다움과 깊이를 느낄 것이다. 또한, 자음 소리도 전부 내면서 각각의 진동이 다름을 느낄 수 있다.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때, 이 이미지를 의식의 배경에 두도록 노력하면, 당신의 일상 언어 호흡이 더 깊고 자유롭고 강해져서 당신 목소리가 적절하게 울리는 강력한 기반을 제공한다.
혹자는 우리가 이것저것을 작업했지만 정작 목소리는 다루지 않은 게 아니냐고 반박할지도 모른다. 즉, 균형 잡힌 자세를 취하고, 우리의 호흡을 평소보다 더 깊고 풍부하게 상상도 했지만, 목소리 자체를 직접 다루진 않았다고 말이다.
이와 관련해 우리가 더 분명하게 알아둬야 할 점은…
자세와 호흡을 항상 다듬는 건 당신 목소리가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울리도록 만드는 필수 기반이라는 것. 이 작업이 없이는 내추럴 보이스를 복원할 수 없다.
이 포스트의 주된 목적
1. 목소리에 관한 이후 연구에 독자의 흥미와 관심을 일깨우기
2. 목소리는 바꿀 수 없는 무엇이 아니라, 약간의 이론과 끊임없는 실습으로 이상적인 울림을 만들 수 있는, 아주 섬세한 도구임을 보여주기.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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