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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소대 짧은 아이들과 함께 하는 작업  

 

 

*설소대 (舌素帶, 혀밑띠) 

- 혀의 아랫바닥과 입의 점막을 잇는 띠 모양의 힘살. 정상적인 길이는 1.5 센티. 

만약 이보다 짧다면 혀 움직임에 제한을 받는다. 그 결과, 혀를 위로 올려서 내는 소리들이 잘 발음되지 않는다. ([르], [즈], [스] 따위).

설소대 늘이기

 

수술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흔히 하는 말로, 혀가 짧으면 (혹은 의학적 용어로 설소대가 짧으면) 조음 기구의 기관들 구조가 좀 어긋나고, 그 때문에 올바른 소리를 만드는 데 애를 먹게 되지요. 이 때문에 걱정하는 엄마들이 드물지 않게 보이더군요. 그리고 고민하다가 이른바 '혀 수술'을 하는 경우가 심심찮게 있는 모양인데… 글쎄요, '바보 짓'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렵겠지만, 바람직한 결정이라고 말하기도 어렵겠네요. 

  

설소대가 8미리 이하로 짧다 해도 수술보다는 스트레칭으로 늘이는 것이 더 좋습니다. 

왜냐하면 수술 뒤에 설소대에 자국이 남는데, 이것 때문에도 혀의 기민성이 떨어질 테니까 말이죠. 

게다가 이런 수술을 받은 아이는 <설소대를 늘이기 위한 조음 연습>에 미리 겁먹을지도 모릅니다. "자라 보고 놀란 놈 솥뚜껑 보고 놀라는" 식이겠지요? 

짧은 설소대를 특별한 실습으로 필요한 만큼 늘일 수 있습니다. 아주 짧다면, 필요한 만큼 늘이는 데 (3개월 정도) 시간이 걸리기도 해요. (조금만 재미나게 힘 들이면 자연스럽게 바꿀 수 있는데, 칼을 댈 필요가 있겠어요?)   

 

실습 수행 원칙 

실습 중에 입을 최대한 크게 벌리면서도, 동시에 혀끝이 치조에 닿도록 해야 합니다.

1. 동작은 전부 천천히, 미소 지으면서, 최대한 끝까지 행해야 해요.

2. 혀가 뻐근하고 설소대에 통증이 생기는 등 이 실습에 아이가 힘들어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짬짬이 쉬게 해 주세요.

 

설소대 늘이기 위한 조음 실습

 

설소대 짧은 아이 딕션 연습

 

<칠장이>

미소 지으며 입을 벌린다. 넓은 혀끝으로 치아에서 목구멍까지 훑는다. 아래턱은 움직이지 않아야. "내 방을 칠할 때가 됐어요. 그래서 칠장이 아저씨를 불렀지요. 턱을 더 아래로 내려서, 칠 작업을 도와 줄까요?"

 

<말> 

미소 지은 상태로 입 벌려. 혀끝을 경구개에 부닥쳐 말발굽 같은 소리를 낸다. 입 벌리고, 혀끝은 길게 늘여 뾰족해지지 않는다. 혀끝이 안에서 말리지 않게, 아래턱이 움직이지 않는지, 살피라. 

"말을 타고 달리자꾸나, 매끈한 길을 따라서. 이웃 동네에서 우릴 초대했어, 맛난 케익을 먹자고. 근데 주인이 없네."

 

<버섯>

미소 지은 상태로 입 벌려. 넓은 혀를 입천장에 빨듯이 들러붙게 한다. 혀는 버섯 머리처럼, 설소대는 줄기처럼 된다. 혀끝이 말리면 안 돼, 입술은 미소 지은 상태. 

만약 이 실습이 잘 안 된다면, <말> 실습처럼 혀로 딱딱 소리를 내면서, 혀가 필요한 상태로 움직이게 단련할 수 있다. 

"난 가느다란 줄기 위에 있어, 매끈한 줄기 위에 있어, 부드러운 안감 달린, 검붉은 모자를 쓰고 말이야."

 

 

<아코디언>  

혀는 <버섯> 실습 때와 같은 위치, 입술은 미소 지은 상태. 혀를 떼지 않은 채 입을 벌리고 닫는다. 

"난 아코디언을 연주해, 입을 더 크게 벌리자. 입천장에 혀를 붙이고 턱은 더 아래로 내리는 거야."  

 

<북>  

미소 지은 상태, 입 벌린다. [드-드-드] 소리를 여러 번 명료하게 낸다. 

이 소리를 내면서 혀는 윗니들에 기대고, 입은 다물지 않는다. 

이 실습 중에 아이가 입을 다무는 경우가 아주 많다. 이를 방지하려면, 폭 1센티쯤 되는 나무막대기나 어린이 칫솔 손잡이를 치아 사이에 물려도 좋다. (손잡이는 두툼하지 않고 각이 있는 것) 

"자, 힘차게 북을 두드리자. 그러면서 노래도 하고. 드-드-드-드!”

 

<시소/seesaw>

미소 지은 상태에서 입 벌리고. “하나, 둘” 세면서 혀를 윗니와 아랫니에 차례로 붙인다. 아래턱은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시소를 타고 놀자꾸나. 위로 아래로, 위로 아래로. 난 자꾸 위로 올라가네. 그 다음엔 내려오는 거야."

 

 

<혀로 코 건드리기>  

미소 지은 채, 입 벌리고. 넓은 혀끝을 코 쪽으로 올렸다가 윗입술로 내리기. 

혀가 좁아지지 않는지 살피라. 입술과 아래턱은 움직이지 않아야.

 

<축구> 

입 다물고, 혀끝이 긴장하여 양쪽 볼을 차례로 밀어서, 공처럼 부풀게 한다. 

도구를 이용한 조음 실습

만약 혀가 휘어 있고 아이가 <말>과 <버섯> 연습을 할 수 없다면, 설소대를 제대로 늘이기 위해 도구를 이용해서 혀를 들어 올린다.

 

설소대 마사지

왼손 엄지와 검지로 혀끝을 잡고 위로 올린다. 이때 입은 벌린 상태. 오른손 엄지와 검지로 당기는 동작 취하면서 설소대를 따라 위아래로 미끄러져.

 

설소대 늘이는 방법

혀 위에 소독 거즈, 검지와 중지를 혀 밑, 설소대 양옆에 놓고, 엄지로 혀 앞부분을 누르고 혀를 밖으로 잡아당긴다. 검지와 중지는 움직이지 않아.

 

<두더지>

엄지와 검지로 혀끝을 밑으로 잡아당긴다. - 마당에 두더지가 있단다.

엄지와 검지로 혀끝을 위로 당긴다.  - 언덕 밑에 수달이 있네. 

검지로 설소대를 밑에서 위로 세게 주무르면서 편다.  - 두더지가 수달을 무서워하는구나. 

 

고무 고리로 하는 실습(스포이트에서 잘라낸) 고무 고리를 혀끝에 놓는다. 아이가 입을 크게 벌려, 혀끝으로 고리를 입천장으로 올린 뒤 입 다문다. 실습 습득 뒤 하루 세 차례 10번씩 반복.

 

설소대가 짧은 경우 소리 설비 법칙
([르], [스], [즈] 같이) 혀끝이 제법 위로 올라가서 나는 소리는 아이가 설소대를 완전히 늘인 다음에 형성된다.
([엘], [츠], [뜨], [드] 같은) 소리는 설소대가 끝까지 늘어나지 않아도 이미 혀끝이 웬만큼 올라간 상태에서 만들 수 있다.

아이가 힘들어하지 않도록 같이 노는 마음으로 조금씩 꾸준히 해 나갈 필요가 있겠지요? 
좋은 결과를 맛보게 될 겁니다!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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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깨달음 추구하는 이들의 오해 5가지  

 

 

깨어 있는 의식과 자아 각성을 추구하고, 

나아가서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이들이 

흔히 범하기 쉬운 오해가 (혹은 착각이) 몇 가지 있다.

 

깨달음 얻고자 명상에 잠긴 이들

 

1. 자각과 깨달음을… 자신의 바깥에서, 산속이나 광야에 머물거나 기도원 등지에 틀어박혀서 어떤 경전 등 외부 요인들을 이용하여, 찾으려는 열성 (X)

 

깨달음의 원천은 항상 우리네 <나> 안에 있다. 

우리의 존재가 (실재, 현존이) 바로 깨달음의 근원이다. 외부 조건은 죄다 한낱 조건일 뿐이지 원천이 못 된다. 

외부의 어떤 환경이나 상황을 통해 자아각성과 깨달음의 토대를 든든히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런 필요에서 더 나아가… 일정한 의식과 상황과 사람들이 끊임없이 필요하다고 당신에게 지시하는 숭배를 만들어 내는 것은 금물이다. 

 

2. 깨달음을… 도달해야 하는 현상이나 습득해야 하는 대상으로 바라보기 (X)

 

우리가 도달하는 장소나 자리는 전부… 조만간 우리가 거기서 떠나거나 아니면 그 자체가 사라지리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우리가 갖고자 애쓰는 대상은 무엇이든… 조만간 우리의 관심을 잃거나 그 자체로 더 이상 흥미로운 것이 못 된다. 

 

자각은 장소나 대상이나 현상 따위가 아니다. 

자각을 (나아가서 깨달음을) 가장 적절하게 묘사하자면… 늘 있어 왔으며, 거기에 이르려 하는 누구나 나름의 방식으로 달성할 수 있는 상태라 할 것이다. 

 

3. 누구한테나 적합하며 보편적인 깨달음 방법을 찾으려 드는 것 (X) 

 

우리네 삶은 다 제각각 독특하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삶을 살려고 하면서 자신의 깨달음을 얻기란 불가하다. 

누군가와 비슷해지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 그저 본연의 자신으로 있으면서, 거기서 유현한 의미를 찾는 것으로 충분하다. 

 

4. 자각이나 깨달음을 명료한 논리적 용어로 설명하려 드는 것 (X)

 

삶이 무엇인지 알기에 어떤 묘사나 설명으로는 불충분하며, 살아 봐야 한다. 

우리는 자신의 생생한 체험을 언어로는 절대로 다 전달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한테 벌어지는 모든 일을 정의하려 들지 말고 그냥 받아들여 한다. 왜냐하면 일일이 정의하려 들다 보면 우리 스스로 조만간 궁지로 내몰릴 테니까. 

 

5. 자신의 깨달음을 다른 이들과 자기 자신에게 입증하려 드는 것 (X)

 

자각은 그냥 자각인 것이다. 입증되는 것도 아니며, 부인되는 것도 아니다. 

자아 각성이나 깨달음은 우리의 존재와 분리될 수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모두에게 본래 내재된 상태를… 어떻게든 구별하거나 강조하거나 확인하려 들 필요가 없다. 그냥 존재하는 것으로 충분하며, 나머지는 다 저절로 이뤄질 것이다. 

P. S. 
어떤 가르침도 당신 내면에서 반향을 일으키지 못한다면… 절대 믿지 말라. 
그 언급 하나하나를 자신의 생생한 체험으로 검증하면서 나름의 길을 가꾸라. 
지금 이것을 포함하여 그 누구의 조언도 따르지 말라.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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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cation/교육 소통2019. 3. 15.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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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사들에겐 잘 설비된 목소리가 필수  

 

예를 들어 교사들 경우에 활동의 주요 수단이자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도구는 목소리 아니겠어요? (강연자며 각 분야의 트레이너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은 한결같이 울림 좋고 쉽사리 지치지 않는 목소리를 원할 것이 분명해요.  

하지만 거의 매일 오랜 시간 목소리를 쓰면서도 (어떤 경우엔 혹사하면서도) 목소리를 잘 간수하는 방법이 딱히 없어요. 목소리와 관련된 신체기관에서 질환이나 장애를 예방하는 방법도 그리 간단치는 않아요. 

 

그러다가 목소리에 이상이 생기고 예를 들어 성대주름 주위에 결절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으면 흔히 약물을 쓰거나 심지어 수술까지 하게 되지요. 그리하여 통증이나 장애에서 벗어날 수는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것일 뿐입니다. (목소리가 쉬거나 잘 나오지 않는 등) 목소리 관련 질환이 시작 단계에 있을 때, 음성장애나 언어장애를 치료하는 이들은  대개 이런 식으로 조언하기 마련입니다.  

"말을 적게 하세요" 혹은 

"심리치료사와 상담하세요" 심지어 

"교사라는 직업을 바꾸시죠." 

 

가르시아의 후두경 검사

가르시아가 후두경으로 후두를 관찰하는 장면 

 

그런데 목소리와 관련해 여러 이상이나 장애, 질환 등은 오로지 한 가지 원인에서 비롯된다는 것이 러시아의 심리학자이자 목소리 연구자, 보컬 트레이너인 바그루노프의 주장입니다. 

그 원인이란… 목소리의 진짜 본질을 잘 모르고 기계적인 발성 이론을 따르는 것! 

더 자세히 밝히자면, 19세기 중반 마누엘 가르시아 주니어가 제시한, 이른바 <목소리 형성의 근탄력 이론>을 따르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이 발성 이론에서는 심호흡을 중시하는데, 이런 확신이 대다수 사람들 인식에 뿌리 내리면서 각종 목소리 질환이 나타난다고 하는군요. 

 

 

바그루노프의 주장을 옮기면 이렇습니다. 

“<근탄력 이론>을 담은 책자가 많은 부수 발행됐고, 그 저자가 베이스 가수이자 보컬 코치에다 후두경을 발명한 이탈리아 아카데미 원사이며, 그의 부친 마누엘 가르시아 시니어와 두 누이동생 폴랭 비아르도와 마리아 말리브란 역시 세계적인 오페라가수였던 만큼, 그런 요소들이 한데 작용하여 거대한 효과를 일으켰다. 

그래서 지금도 (이비인후과의, 음성병과 의사, 언어치료사, 성악 교육자 등) 많은 전문가들이 목소리 작업에서 호흡 지주 (breath support), 호흡 타입, 성대 위치 등을 주요 개념으로 꼽고 있는 실정이다. 

비아르도, 말리브란

가르시아 주니어가 처음엔 심호흡을 피했으며, 이런 관점을 저서 <노래 학교>의 초판에서 기술했다는 점을 아는 이들은 적다. 이 초판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는데, 9년 뒤인 1856년 런던에서 재판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 책은 지금까지도 아무런 비판을 받지 않으면서 전 세계에서 계속 발간되고 있다. 재판 출간 이후 가르시아 주니어는 45년을 더 살다가 101세에 죽었다. 그는 자신이 주창한 심호흡이라는 주 명제를 수정할 수 있었을 텐데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 비록 자기 유파에 충실한 많은 가수들이 심호흡 때문에 고통 받고 죽어가는 것을 알았고 보았음에도 말이다. 

심호흡이 목소리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1930년대 러시아 생리학자 라보트노프가 증명했다. 또 1950년대 프랑스의 저명한 학자 라울 위쏭은 가르시아의 추정대로 성대주름이 날숨에 의해 현처럼 떨리는 게 아니라 중추신경에서 나오는 신경임펄스의 작용으로 붙었다 떨어지며 나가는 공기를 뒤흔든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바로 <신경크로낙시 이론>이다.

그런데 가르시아 주니어가 주창한 <발성의 근탄력 이론>과 그에 입각한 목소리 훈련이 얼마나 널리 퍼지고 강력한지, 실험에 근거하여 그 이론이 잘못됐음을 지적해도 잘 먹혀들지 않았고 지금도 그런 편이다.“

 

바그루노프는 1994년 <목소리 울림의 생성에 관한 신경-기관지 가설>을 내놓았고, 그것을 근간으로 한 목소리 조율 방법에 따라 꾸준히 성악도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가설에 따르면…

 

목소리는 (동물세계에서 다 그렇듯이) (성대주름이 아니라!) '기관-기관지 시스템'에서 생깁니다.

소리의 원천은 기관지와 기관의 박막에 의해 흔들리는 공기, 진동하며 밖으로 나오는 공기 기둥.

박막은 중추신경계로 (심리 상태로) 조절되는 자율신경계의 임펄스에 의해 떨리구요. 이때 성대주름은 진동수를 조절할 뿐이라네요. 결국, 자연은 그런 식으로 우리한테 오르간과 비슷한 독특한 악기를 선사한 겁니다. 

 

바그루노프는, 유년기에 생겨서 목소리를 급격히 악화시키는, 목소리 크기의 물리적인 모델을 <심리적인 억양 모델>로 대체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면 짧은 발성 과정에서 목소리 요소가 다 향상된다고 하네요. 이때 편안하고 일상적인, 짧은 호흡을 취함으로써 발성과 관련된 근육들의 쓸데없는 긴장을 막는 것이 또 중요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가 태어날 때 자연에게서 부여받았지만 대략 서너 살 이후부터 잃기 시작한 내추럴 보이스를 점차 복원하게 됩니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교사나 강사 누구든 수업 부담에 상관없이 목소리를 작업 상태로 유지할 뿐 아니라, 목소리 질환도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내추럴 보이스의 복원, 특히 singing voice 훈련에 대한 바그루노프의 가설과 실습 방법은 따로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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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2 (오프닝)

 

우리 트레이닝 과정에 흥미를 느낍니까

첫 번째 #액션을 시작했나요?

이 책을 읽는 게 아니라, 내 얘기를 듣고 있다고 상상하기 바랍니다.

 

이 책은 실습(#액션)들로 연결돼 있어요. 실습을 꾸준히 수행하면 언어 생활과 소통과 대인 관계에서 지금보다 적어도 두 배 이상은 더 좋아질 것이라고 감히 보장합니다.

 

마를렌 디트리히. 볼품없는 새끼 오리...

 

앞으로 제시하는 과제 중에 어떤 것들은 까다롭다는 이유로 그냥 미뤄두고 싶기도 할 거예요.

사실 어려운 과제가 제법 나올 겁니다. 그러나 의지력과 인내심을 발휘하길 바랍니다.

이 훈련 과정을 완주해 보세요. 성과에 당신은 크게 기뻐하게 됩니다.

물론, 그저 책장을 넘기는 게 아니라 과제를 다 충실하게 수행하는 경우에 그렇습니다.

 

당신은 오십여 가지 #액션(실습)을 수행하게 됩니다. , 서둘지 않기 바랍니다.

#액션을 두세 번씩 반복한 뒤에 다음으로 넘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트레이너로서 내가 제시하는 몇 가지 조건을 진지하게 생각하기 바랍니다

받아들인다면 성공은 떼어 놓은 당상이에요.

1. 하루에 적어도 한 시간, 사실상 매일 과제를 수행하되 따로 시간을 낼 필요는 없어요.
출근하면서, 티브이 볼 때, 강의 들으면서, 동아리에서 어울리며 익힐 수 있어요.
우리 훈련 과정의 특징은 실용심리학을 적용하여 실생활에서 수행할 수 있게 꾸몄다는 점입니다.

2. 수행 과정을 날마다 기록하세요.
과제들을 어떻게 실행했는지 분석하는 것이 바람직해요. , 무엇이 잘 됐고, 무엇이 안 됐나, 이런저런 과제를 수행하면서 어떤 생각이 왜 들었는지.

3. 함께 실습할 수 있는 사람들을 찾으세요.
학습 그룹, 직장 동료들, 이웃, 가족, 하다못해 지하철 옆 사람들이 될 수 있어요. 종종 마주치는 이들이면 좋고, 당신의 기량을 검증할 수 있는 사람들이면 더 좋아요. 함께 기량 연마에 동의하는 두세 명을 찾는 것이 바람직해요. 서로 지적하고 조언하면서 함께 실습한다면, 훈련 과정을 더 앞당겨 마치게 될 겁니다.

4. 어쩌면 가장 중요한 부탁이 되겠어요.
, 녹음기를 활용하세요. 자신의 발언을 녹음해서 들어봐야 해요. 녹음한 것은 보관해 두기 바랍니다.

 

이제 트레이닝을 본격적으로 시작합시다.

당신은 가능하면 더 많은 사람들과 접촉하고 소통해야 합니다. 물론 셀프컨트롤에 늘 유념하면서.

 

어떤 어구로 대화를 시작하나요? 말문을 여나요

그 어구를 어떻게 입 밖에 내지요? 

 

다시 말하건대, 주변 사람들과 소통을 통해서만 말하는 법을 제대로 익힐 수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을 우리 훈련 과정에 끌어들이도록 해 보세요. 누구를 대상으로 삼겠습니까?

직장 동료? 이웃사촌? 친구들?

과정에 끌어들이고자 하는 이들한테 처음에 어떻게 말을 시작할지, 자신만의 독창적인 오프닝을 궁리해 보세요.

 

지혜가 담긴 경구를 인용하여 시작할 수도 있겠지요?

그런 경우, 적어도 낭패를 볼 일은 없습니다. 화자가 인용하는 지혜로운 생각을 청자들은 보통 흥미롭게 받아들이고, 화자 자신도 대개는 더 크게 보이기 마련입니다. 

, 저 사람이 참으로 지혜로운 말을 꺼내네. 어디선가 저런 듬직한 인용구를 골랐을 텐데, 메모도 안 보고 입에 올리잖아. 똑똑한 사람이야!

 

아래에 소개하는 경구(아포리즘) 몇 가지를 읽고, 그 중에서 당신 이야기나 발언의 오프닝으로 삼기에 가장 좋아 보이는 것을 고르세요.  

우리는 실제로 무엇을 원하는지 확실히 아는 경우가 드물다.”
우리 뇌는 우리 몸보다 더 게으르다.”
침묵하는 것이 부끄러운 순간, 말하기가 가장 어렵다.”
라로슈푸코 (1613-1680)

다르게 배열된 단어들은 다른 의미를 얻고, 다르게 배열된 생각은 다른 인상을 일으킨다.”
달변이란 생각을 그림처럼 생생하게 묘사하는 것. 만일 생각을 표현하면서 화자가 거기에 다른 어떤 특징들을 보탠다면, 그는 초상화가 아니라 풍경화를 그리는 것이다.”
글은 형편없이 쓰지만 말은 뛰어나게 잘 하는 이들이 더러 있다. 상황과 호의적인 청자들이 그의 지력을 불태우게 하고, 그런 연료가 없을 때보다 더 생동감 넘치게 움직이게끔 만들기 때문이다.”
파스칼 (1623-1662)

 

인용해 보기를 권고한 이들의 출생년도를 왜 표기했는지, 생각해 보세요.

당신이 이렇게 말하기를 바라기 때문은 아닐까요?

 

이미 사백 년 전에 프랑스의 저명한 사상가는 (철학자, 작가, 정치가는) 언급하길

그리고 앞의 경구들 중 어떤 것이 이어지겠지요.

 

이런 식으로 입을 열면 효과가 더 큽니다.

아시다시피, 이미 사백 년 전에 여러분이 잘 아는 파스칼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때 만약 청자들 가운데 열에 아홉이 파스칼이라는 이름을 처음 듣는다 해도, 그들은 가만있을 거예요.

왜냐면 누구나 다 자신을 교양 있고 똑똑한 사람으로 간주하기 원하고, 많은 이들은 모르면서도

파스칼이 누구에요, 무슨 일을 했지?”

하고 묻기를 왠지(!) 불편하게 여기고 주저하니까요.

 

스피치 연구자들이 제시하는, 효과적인 오프닝 유형은 상당히 많아요.

, 바라건대 이런 어구로 시작하지는 마세요. ㅠ.ㅠ

 

저는 발언을 하고자 해요 ===> (당신은 이미 시작했어요. 그러니 곧장 본론으로 들어가세요.) 
저는 여러분에게 이런 얘기를 하고 싶어요.” ===> (하고 싶으면 그냥 하는 겁니다. 더욱이 이미 말하기 시작한 걸요.)
아주 긴장하고 흥분되어서 입을 열기가 힘들군요.” ===> (이런 오프닝에 청자들이 호의적으로 대하리라고 믿는 건 위험합니다. 이렇게 말문을 여는 것은 아주 드문 경우에나 가능합니다.)
지금, 앞에서, 여러분이 들으신 대로, 많은 분들이 무슨, 무슨 말씀들을 하셨어요.” ===> (군더더기 단어들이 많아요. 이건 다 화자의 자신감이 크지 않다는 반증이고, 모인 이들의 관심을 식히는 거지요.)
내가 하고 싶은 얘기는 이미 앞에서 거의 다 했군요. 그러나 연단에 나온 이상 ===> (최악의 오프닝 버전. 왜냐면 객석의 대다수는 당신이 더 낫게 발언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으니까요.)

 

* * * 실습 과제  

1. 나쁜 오프닝 사례를 더 모아 보세요. 그런 것들은 피하도록 합시다.
2. 직장에서나 학교에서, 텔레비전이나 라디오에서, 누가 발언을 어떻게 시작하는지, 어떤 어구로 말문을 여는지, 오늘부터 주시하고 분석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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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짧게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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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션 1. 말의 요소  

 

말이란 의식적이고 정신적인 삶의 첫 징표
말은 자신 안에서 세상의 재현.”
- К. 악사코프 (1817-1860, 러시아 사회평론가, 시인, 역사가)

 

앞에 소개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언급을 오늘날 방식에 좀 가깝게 바꾸고 싶습니다

둘러치나 메어치나 마찬가지겠으나, 이렇게 표현하려는 겁니다.

“(설득이든 정보든 재미든) 우리네 모든 말하기의 목표는 결국 청자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그것도 바로 우리가 원하는 대로 영향을 끼치는 것

 

입말의 요소

  

크든 작든 모든 말에는 영향력이 있다는 점을 우리는 잘 알고 있어요

다른 모든 분야에서 그렇듯이, 화술에도 나름의 법칙이 있어요. 우리가 그걸 지킨다면 영향 끼치기라는 말하기 목표를 달성할 것이고, 무시한다면 우리네 말은 그저 공기를 한 번 뒤흔들고 사라질 겁니다.

 

말을 완벽하게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할 거예요

모든 사람이 하는 말에는 여러 형태의 나쁜 습관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나쁜 습관들로 인해 화자의 말이 깔끔하게 수용되지 못하고 말의 흡인력이 떨어지며, 나아가서는 청자들에게 미치는 영향력 수준도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나쁜 습관들은 제거해야겠지요? 우리 실습 과정을 꾸준히 따라가십시오.)

 

모든 소통 법칙과 스피치 기법에 맞게 행한, 생동감 넘치는 말은 종이에 적힌 똑같은 언어보다 사람을 더 끌어당깁니다. 왜냐면 종이에서는 오직 단어들만 나타낼 뿐이지 생생한 입말 요소들을 전달할 수 없으니까요.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말하기 요소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1. 스피치 내용

가장 중요한 요소. 다른 요소들은 다 여기에 종속된다

말 내용에서 화자의 지식과 정보 용량과 어휘력이 드러난다.

 

2. 자연스러움

위축되지도 않고 어색하지도 않게 말한다. 이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늘 필요한 요소. 이를 위해서는 

1) 자신감 

2) 대화 형식으로 말하기 

3) 제스처, 고갯짓, 무대 동작 등에서 자유로운 움직임이 필수.

 

3. 알아듣도록 말하기

이건 가장 우선적인 요소들 중 하나요 스피치에서 최소한의 필수. 이를 위해서는 

1)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하기 

2) 적절한 목소리 운용과 명확한 발음 

3) 1분에 300 음절 안팎의 속도 

4) 길지 않은 문장 

5) 전문 용어, 외래어, 축약어 설명 (*지식의 저주

6) 이해하기 어려운 생각을 다른 말로 반복 등에 유의.

 

4. 선명함

듣는 이들의 입이 떡 벌어지도록 만든다. 이를 위해서는 

1) 억양 (강조하는 단어들과 덜 중요한 단어들 간에 대비를 두어 말에 굴곡이 있게 한다. 청자들의 주의를 사로잡고 말이 더 쉽게 이해되도록 한다.) 

2) 목소리 톤과 얼굴 표정에서 감정적 채색 (이는 말 내용에 대한 화자의 태도를 전달하며, 이것이 청자들에게 전달된다. , 감정은 전염되는 것)

 

5. 시선 접촉

 

6. 제스처

 

7. 구성

이를 위해서는 

1) 주제와 핵심 메시지를 목적에 맞게 세우고 

2) 일관성을 견지하여 생각이나 주장을 차례로 조명하며 

3) 불필요한 반복이나 비약은 피한다

 

8. 올바른 말법

한국어 규칙을 최대한 준수. 

 

9. 간결성 유지

모든 생각을 말에 집중하고, 많은 것을 몇 단어로 표현하는 기량. 

 

10. 군더더기 말 제거

, , 그러니까, , 말하자면, 알아요?” 따위 기생 단어들을 피한다.

 

11. 언어 기술

이를 위해서는 

1) 목소리 설비와 조절 

2) 좋은 딕션이 필수.

 

여기 제시한 것이 말하기의 모든 요소는 물론 아니지만 근간이 되는 것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요소들을 기준으로 사람들의 언어 활동을 80퍼센트 정도는 아주 전문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참고: 

퍼블릭 스피킹(30) 스피치 비평

퍼블릭 스피킹(29) 스피치 안목

 

이런 요소들은 서로 조화롭게 연결되고 청자의 수용 심리에 따라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런 소통 법칙을 기억해 둘 필요가 있어요.

우리가 말하기 편한 게 아니라 청자가 납득하기 편하도록 말해야 한다.”

 

* * *

실습 과제

1. 다른 사람들의 발언을 주의 깊게 들으면서, 설득력 강화 요소 세 가지가 얼마나 담겨 있는지 찾아보세요.

2. 주변 사람 누군가를 한번 설득해 보세요. 예를 들어, 우리 스피치 기량 향상 과정에 동참케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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