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 우리가 나이 들수록 친구는 적어지고 새로운 사람을 사귀기는 더 어려워지는 거지?”
많은 사람이 품는 의문이다.
이런 주제 자체가 사람을 좀 우울하게 만들 수도 있겠으나, 걱정하지 마시라. 영원한 우정도 가능하다는 점을 이 포스트 말미에서 확인하게 될 테니까.
6. 함께 아는 친구가 없어짐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나나:
누구나 이런 상황을 겪어봤을 것이다. 즉, 모임에 당신 친구 누군가가 자기 친구를 데리고 오는 경우 말이다.
그러면 다 같이 흥겹게 놀고 재미난 얘기를 나누지만, 연결자인 그 누군가가 없어지기만 하면 다들 금방 소통 능력을 잃고 서먹서먹해진다.
누구를 잃나:
당신이 알기는 하지만 애정이나 애착을 강하게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사라진다.
한때 당신과 당신 친구가 접촉하고 어울리면서 함께하던 사람들이 당신 친구가 사라지면서 더불어 사라진다.
7. 당신 친구들의 기대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나나:
당신 친구들은 당신을 모임에 활기를 불어넣는 사람으로 여기거나, 아니면 자주 우울한 빛으로 생각에 잠기는 사람이라고 보는 데 익숙해 있다. 하지만, 사람의 분위기란 (수시로, 때론 급작스레) 바뀌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면, 당신이 친구들과 어울리는 자리에서 즐겁고 명랑하게 있다가 갑자기 자기만의 사색이나 자기성찰에 빠질 수도 있는 법이다.
그런데… 당신의 그런 변화를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고 알아주지 않을 때, 당신은 그 몰이해에 서운함을 느끼게 되고, 그런 일이 몇 번 거듭되다 보면 보이지 않는 벽을 쌓으면서 그 친구들한테서 멀어지기 시작한다.
누구를 잃나:
오랜 세월 동안 당신의 다른 면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진정한 당신을 받아들이지 못했으며, 당신이 깊은 속내를 내보이기로 작심했을 때 그걸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은 친구들이 당신 목록에서 사라진다.
8. 당신을 향한 관심과 흥미가 사라짐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나나:
당신을 추종하거나 혹은 당신이 가지고 있는 (지위든 돈이든 명성이든) 뭔가에 기대 볼까 하는 사람들을 친구로 두고 있었다면, 그들은 언제고 당신을 떠나서 다른 누군가에게 들붙기 마련이다. 시쳇말로 한때 ‘잘 나가다가’ 어떤 곡절로 평범한 장삼이사 축에 들게 된 이들이 특히 실감할 것이다. 이런 현상이랄까 세태는 (뉘앙스가 조금 다를 수 있겠지만) “정승 집 개가 죽은 데는 가도 정승이 죽은 데는 안 간다”는 우리 속담에서도 엿볼 수 있겠다.
어쨌든, 그 결과 당신이 예전의 팬이나 추종자들 입장에 서게 될 수도 있다. 당신은 관심 끌고 주목받기에 익숙해졌는데, 이젠 그런 걸 얻으려고 직접 나서야 할 터이고, (중요한 점은) 그래봤자 소용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
누구를 잃나:
당신의 에고를 키우고 강화하는 데 한몫을 거든 자들이 당신 목록에서 삭제된다.
9. 에고이즘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나나:
친구 가운데 하나가 당신의 푸념이나 하소연, 자랑질 따위를 자주 잘 들어주는 편이며, 당신은 상대방의 ‘심리치료 서비스’를 항상 이용하기만 한다. 이런 일방적인 접촉이 오래되다 보면, 상대는 자신이 이용당했다고 느끼기 시작한다. (자신이 준 만큼) 돌려받지를 못하니까.
우정이나 친구 관계에서 ‘누가 더 중심이 되는지’ 알아보는 좋은 방법이 있다.
바로, 누가 분위기를 주도하고 결정하는지 규명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두 친구가 만났는데 한쪽은 기분이 좋고 다른 쪽은 썩 그렇지 못하다. 그리고 잠시 후 둘의 분위기가 비슷해진다. 자신의 상태 쪽으로 분위기를 이끄는 사람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누구를 잃나:
모임을 항상 주도하고, 그런 모습을 당신이 줄곧 경탄하는 마음으로 바라본 친구가 당신 목록에서 지워진다.
만약 당신이 가끔 ‘나에겐 진정한 친구가 적다’고 생각한다면, 당신 생각은 옳다. 연구 결과를 보면, 우리가 친구라고 여기는 사람들의 절반은 실제로 친구가 아니며, 우리의 마음을 받기만 할 뿐 그에 걸맞게 대응해 오지 않는다.
10. 예전처럼 부담 없이 편하게 다가가기 힘들어짐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나나:
당신이 나이 들수록, 새로운 친구가 점점 더 드물게 생긴다는 점을 더 자주 알게 된다. 새로운 앎은 격식을 더 많이 띠게 되고, 당신은 가까운 친구들과 마음 편하게 장난칠 수 있던 시절을 떠올리면서 아쉬워한다.
과거에는 다른 사람한테 마음 열기가 더 쉬웠는데, 이젠 새로 알게 된 사람한테 매번 자신에 관해 같은 얘기 늘어놓는 게 지겨워졌다. 그래서 당신은 현대적인 소통 수단을 선호하며, 가끔 옛 친구들의 SNS 페이지를 들여다본다.
누구를 잃나:
새로운 사귐은 단단한 관계로 발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들이 당신 생활에서 사라진다 해도 각별한 감정이 일지는 않는다.
보너스: 당신에게 소중한 사람을 간직하는 방법
친구 다섯 명이 5년에 한 번씩 같은 장소에서 사진을 찍으며 그들의 시간이 어떻게 변하는지 보고 있다.
이런 생각을 성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품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혹자는 시간이란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고 혹자는 알게 모르게 조용히 떠나가지만, 대다수는 서서히 우리네 일상에서 사라진다.
“어째서 우리가 나이 들수록 친구는 적어지고 새로운 사람을 사귀기는 더 어려워지는 거지?”
많은 사람이 품는 의문이다. 이런 주제 자체가 사람을 좀 우울하게 만들 수도 있겠으나, 걱정하지 마시라. 영원한 우정도 가능하다는 점을 이 포스트 말미에서 확인하게 될 테니까.
1. 일정이나 스케줄이 달라짐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나나:
젊은 시절에는 지역적으로 많은 요인이 사람들을 연결해 준다는 것만으로도 우정을 간직하기가 더 쉽다. 같은 학교에 다니고, 이웃에 살고, 스포츠센터나 학습센터에서 서로 마주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러나 성인이 되면서 이곳저곳으로 자주 옮겨 다니게 된다. 처음 한동안은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으며 멀리 떨어져서도 소통하며 교분을 유지할 수 있는 듯 보인다. 하지만, 관계가 계속 약해지는 것이다. 우리가 원하든 아니든.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말이 여기에 알맞은 표현일 것.
어떤 사람을 잃나:
공간과 지리상으로 처음 멀리 떨어지면서 근년에 당신에게 소중했던 사람들과 멀어질 것이다.
친구며 지인들을 비롯해 청소년 시절의 과거와 취미로 연결됐던 모든 사람이 당신의 친구 목록에서 사라진다. 그리고 당신에겐 곧 새로운 곳에서 새 지인들이 나타날 것이다. 아니면, ‘아하, 내가 어떤 사람들과 말을 섞으며 지내는 건 단지 일주일에 다섯 번 보기 때문일 뿐’이라는 점을 깨달을 것이다.
2. 인생관의 변화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나나:
어린 시절에는 우정이 자발적이고 순수한 성격을 띤다. 그 어떤 이해타산도 없고, 당신이 다가갈 수 있으며 거기에 응대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게 그냥 좋다.
나이 먹으면서 거치는 경험을 통해 우리에겐 인생이며 다른 사람들에 대한 태도에 대한 시각이 형성된다. 이 무렵에 당신은 곁에 있는 사람들을 더 주의 깊게 들여다보기 시작한다. 실없이 흥청대는 만남은 한 달에 몇 번 가까운 술집에 둘러앉는 것으로 바뀌며,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람이 자기 인생살이에 관해 한없이 늘어놓을 때, 당신 머릿속에선 늘 같은 생각이 맴돈다. ‘우린 이제 갈 길이 서로 다르군.’
어떤 사람을 잃나:
한때 가장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삶을 당신에게 안긴 사람들이 이 단계에서 걸러져 사라진다.
당신은 ‘이 사람을 지금 만났다면 절대 사귀지 않았을 거야’ 하고 깨닫기 시작한다.
당신들 둘은 성장하면서 다른 사람이 됐고, 이제 서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 일이 생기기 마련인데, 그렇다 해서 아쉬워할 건 하나 없다.
연구에 따르면, 청소년기의 우정이 사람의 정신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만약 당신에게 친근하고 감성적인 관계가 있었다면, 그런 우정 덕분에 당신은 불안이나 우울증을 겪지 않을 수 있었으며 자존감이 높아진 것이다.
3. 우선순위가 달라짐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나나:
성인이 되면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주로 무엇에 쏟는가?
일과 가족에 바친다.
그러므로 당신이 가정을 꾸렸는데 친구는 그렇지 않다면, 예전 관계를 유지하기가 매우 힘들다.
혼인이란 대체로 인생에서 가장 기쁘고 가장 극적인 행사이다. 가장 친한 친구들을 초대하며, 축하 행사에서 그들과 관계의 최종 조화로운 모습이 은연중에 드러나는 게 보통이다. 가정생활에서는 당신 자녀의 동료와 친구들이 당신 친구가 되기도 한다.
어떤 사람을 잃나:
총각 시절에 끌어모았던 사람들을 (거의) 다 잃는다.
흔히 이렇게 끝난다. 즉, 예전 친구들이 한번 모이자고 서로 약속은 하는데, 모임 날짜를 계속 차일피일 미루게 된다. 심지어 일 년에 한 번 만나는 것도 부담스러울 수가 있다. 하필이면 바로 그날 가족 행사가 생기다 보니 이젠 친구들과 만남이 썩 즐겁지 않게 되기가 쉽다.
이럴 때 싱글들도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확신이 없다. 한편으론 옛 친구를 보고 싶으면서도 또 한편으론 함께하는 새로운 느낌이나 인상이 없다 보니 흥미가 줄어든다. 이제 둘의 우정은 각자의 기억에만 존재하는 히스토리가 된다.
4. 예전의 관심과 주의가 사라짐
이런 일이 일어나는 과정:
당신은 휴일에 대형 상점에 가서 일주일 치 식료품을 미리 장만하곤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친구와 우연히 마주친다. 그와 한때는 아주 가까웠지만, 최근엔 만날 시간을 내기가 아주 어려웠다. 둘은 인사 나누고 의례적인 말을 주고받은 뒤 각자 일을 보러 헤어지는데, 이상한 뒷맛만 남았다.
즉, 두 사람은 서로에게 관심을 덜 기울이게 됐으며, ‘우리가 가까운 사이인지 아닌지’ 아리송한 것이다. 의문이 생기고, 그래서 자기감정을 예전처럼 편하게 드러내기가 겁난다. 대화는 피상적으로 흐르고, 둘은 점점 더 멀어진다.
누구를 잃나:
얼마 전까지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 사람들이 당신의 친구 목록에서 사라진다.
5. 다른 소통 그룹
이건 어떻게 일어나나:
젊은이들은 새로운 사람을 금방 사귄다.
첫 취업, 직장생활에 내디딘 첫걸음은 완전히 흡수할 수 있어, 특히 경영진이 회사 분위기를 살리려고 부단히 노력한다면. 이 시기엔 당신이 예전 관계를 언제 새로운 관계로 대체하는지 알아차리기 어렵다.
누구를 잃나:
당신이 새로이 접촉하고 소통하는 그룹에 들지 않는 사람들이 사라진다. 인생 노정이 서로 다른 까닭에, 가까운 친구들이 결국엔 낯선 사람이 되고 만다.
복잡한 일상에서 때론 숨도 돌리고 그저 '멍 때리는' 순간도 필요합니다. 그럴 땐 아마 자연이 최고일 거예요.
풀잎 하나, 꽃잎 하나, 모래알 하나에도 우주가 깃들어 있다고 하지요?
고원 지대에 있는 소도시에서는 기후가 선선해서 여타 지역보다 여름이 좀 천천히 다가오네요. 그래서 결실이 좀 더딘 감이 있어요. 딸기꽃, 오이꽃, 도라지꽃, 호박꽃, 방울토마토꽃, 백합, 양귀비 등이 피고, 피었다 지고 있습니다. 지는 꽃잎들 끝자락에는 열매를 달면서 말이지요.
그런 가운데 벌들이 꽃으로 옮겨 다니고 개구리가 수박 잎사귀 밑에서 튀어나오고 잠자리도 윙윙 맴을 돕니다. 칠월 초순 마당 한구석 텃밭에 얽힌 소박한 장면들 보면서 머리를 식히시지요. ^^
흡연 중단 이후 얼마나 오랫동안 기침하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하고 흡연 기간이 그리 오래되지 않는다면 증상은 2-4주 안에 사라진다. 나이도 적잖이 중요하다. 젊은이들 경우 증상이 훨씬 더 빨리 지나간다.
50세 넘은 사람들 경우엔 불쾌한 증상이 몇 달 동안 나타날 수 있다. 만성질환이 있다면, 이 기간이 더 길어진다. 만약 금연자에게 심부전증이나 소화기 질환, 알레르기 반응, 기관지와 폐의 손상 따위가 있다면, 기침은 자극 인자가 제거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예전 흡연량도 중요하다. 궐련 대여섯 개비는 후도와 기관지 점막을 심하게 손상하지는 않지만, 점막의 건조와 염증을 유발한다. 만약 하루 한 갑을 피운다면, 니코틴에 계속 중독된 상태이며 기관지 상피에 만성 화상을 입는다.
흡연 중단하고 처음 한두 주일 동안 기침이 많아진다 해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런 증상은 호흡기가 적극적으로 깨끗해진다는 증거다. 이런 상황에서는 거담제나 효과적인 민간 처방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
♣ 그러나(!) 기침이 한두 달 넘게 계속되면 반드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이 상태는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다른 병변이 있다는 뜻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객담의 색깔을 꼭 확인해 봐야 한다.
1. 흑갈색. 이런 분비물은 기관지염이나 폐렴이 완만하게 진행됨을 알려준다. 점액에 가느다란 핏빛이 있다면 폐암 가능성이 염려된다. 또한, 진폐증이나 결핵일 가능성도 있다. 이런 경우엔 의사의 긴급 도움이 필요하다.
2. 누런색이나 퍼런색. 누런 분비물이 나오면 부비동염이나 천식, 폐렴을 의심해야 한다. 또 기관지염이 있을 때도 나올 수 있다. 암녹색 점액은 폐농양과 폐렴의 증상으로 간주한다. 이 증상은 만성기관지염이나 낭포성 섬유증을 나타낼 수 있다.
3. 회색이나 분홍색. 분홍색 점액이 나오면 호흡기에 약간의 출혈이 있다는 뜻이다. 이건 염증과 관련된 경우가 많다. 흡연 중단 후 나오는 회색 가래는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이 있다는 증거. 그 원인은 폐농양이나 기관지염일 수 있다. 이 경우에 가래가 회색으로 보일 수 있다.
치료법
흡연 중단 후 생기는 기침은 복합적으로 치료할 필요가 있다. 의사들의 조언은 이렇다.
1. 물을 많이 마신다. 그럼으로써 가래가 묽어져서 더 쉽게 배출될 수 있다. 다양한 음료를 하루에 최소 2리터 마시는 게 좋다.
2. 호흡 체조를 실시한다. 이건 심하지 않은 증상에 도움 될 것이다.
☞ 여기를 참고하시라.
3. 섬유질을 많이 섭취한다. 이 물질은 몸에서 독소를 제거한다. 감자, 토마토, 비트 같은 채소에 들어 있다. 또한, 시리얼과 말린 과일을 먹는 것도 좋다.
약물치료
약제는 기관지염의 항진처럼 복잡해진 경우에만 쓴다. 이런 상황에서는 거담제나 점액 분해 효소 등이 기침을 더 빨리 잡는 데 도움 될 것이다. 또한, 의사가 부종을 제거하기 위해 항히스타민제를 처방할 수 있다.
만약 기침이 생리적인 성질의 것이라면, 특별한 약제를 쓸 필요가 없을 것이다. 몸을 맑게 할수록 기침도 완화될 터이니.
민간 치료
짙은 가래를 없애기 위해 가정 치료수단을 이용한다. 그럼으로써 희석이나 진통 효과를 볼 수 있다. 기침 환자의 상태를 좋게 하는 처방에 이런 것이 있다.
1. 따뜻한 우유의 치료 효과는 확실하다. 꿀이며 소다와 섞으면 거담 효과를 낸다. 배합을 잘하는 게 중요하다.
2. 목욕은 온열 작용을 한다. 약초를 함께 쓴다면, 더 좋은 효과를 볼 것이다.
3. 탕제 복용의 경우, 박하나 유칼립투스를 달인 게 좋을 것이다. 하지만 의사와 상담한 뒤에 해야 한다.
흡연은 아주 해롭기에 반드시 버려야 하는 악습이다. 흡연이 끊임없이 기침을 유발한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이 증상을 제거하려면 복합적인 접근법을 적용해야 한다.
담배를 끊을 때 기침이 나는 건 많은 사람이 겪는, 아주 흔한 문제이다. 이런 현상은 호흡기에서 타르와 독소, 기타 분비물을 내보내면서 생기는 것.
불쾌한 증상에 대처하려면 생활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고, 필요하면 의사와 상담하는 것도 좋다.
1. 원인
1.1 호흡기 정화
1.2 기존 병변의 재발
1.3 금단 증상
1.4 신경 분포의 파괴
1.5 알레르기 반응
2. 분석적 특성
3. 치료법
3.1 약물치료
3.2 민간요법
1. 원인
담배를 멀리할 때 마른기침이 아주 종종 나오는데, 이런 경우 점액이 형성되진 않아. 이 상태는 정상에 속하므로 그리 염려할 필요가 없다. 이건 오랜 기간 니코틴에 시달리던 내부 장기의 기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니코틴 중독에서 벗어나는 처음 몇 주 동안엔 건강 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구조 변화가 몸에서 일어난다. 당사자는 여러 요인이나 한 가지 원인 때문에 기침할 수 있다.
호흡기 정화
마른기침이 나는 건 섬모상피의 기능 회복과 관련이 있다. 섬모상피의 표면에는 적극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하는 보호 요소들이 있다. 이 덕분에 쌓인 입자를 제거할 수 있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는 후두 점막의 자극과 거센 기침이 특징이다. 표준적인 약제로는 문제를 해소하기 힘들 것이다.
기존 병변의 재발
기침을 유발하는 일반적 요인은 호흡기의 기존 병적 증세가 재발하는 것이다. 면역체계의 약화와 점막의 자극이 결합하면… 편도선염, 인두염, 기관염, 기관지염 같은 질환이 생길 위험이 있다.
기침 외에도 체온 상승이 관찰된다. 또한, 코막힘, 콧물, 쇠약, 발열 같은 증상이 추가로 생길 위험도 있다.
금단 증상 (abstinence symptom)
흡연은 진짜 약물중독이다. 대마초나 후커(물담배)로만 중독되는 게 아니다. 보통 궐련을 피워도 신체와 심리의 의존성이 커진다. 담배 연기는 신경계에 상당한 해를 끼친다. 그래서 이 나쁜 습관을 버릴 때 복잡한 금단 증후군이 생긴다.
※ 담배를 끊는 사람들 80%의 경우에 금단 증상이 생긴다. 이 장애는 다양한 신체 증상을 수반하며, 다시 담배 피우고 싶은 욕구를 강하게 유발한다.
이 상태를 마약 금단 증세와 비교할 수 있다. 흡연 전력자는 금단 증상을 보이면서 종종 심하게 기침한다.
신경 분포 장애
이건 신체 기관과 조직 등에 신경이 공급되는 정도를 뜻한다. 이 요소들이 있기에 중추신경계와 연결이 촉진된다. 흡연을 그만둔 뒤 많은 사람이 목구멍 신경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런 경우 기침만 하는 게 아닐 수 있다. 이 상태에는 목구멍 부위의 따끔거림과 후두 감각 상실, 묵직한 느낌 등이 특징이다. 이런 증세는 말초신경의 작동에 문제가 있어 생긴다. 그런 증세는 신체가 회복된 뒤 없어진다.
알레르기 반응
담배를 끊고 나면 몸이 빠르게 정화되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 기간에 면역체계가 눈에 띄게 약해질 수 있다. 알레르기 성향이 있다면 그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질환은 종종 기침을 수반한다. 또한, 재채기와 눈물, 비염 등이 생길 수도 있다. 어떤 사람들은 목구멍이 간질거리고 얼굴이 붓고 피부에 발진이 생긴다고 호소한다.
담배를 끊은 뒤 왜 기침이 나지 않는지 궁금하게 여기는 경우도 많다. 그런 증상이 없는 건 해독 과정이 진행 중이기 때문일 수 있다. 혹은, 기침 증상이 얼마 지나서 발생하거나 잔기침 정도로 나타날 수 있다. 이는 당사자의 특성과 몸에 쌓인 타르의 양에 따라 다르다. (계속)
인지행동치료(CBT, Cognitive behavior therapy)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이다.
효과적으로 탐지하기 위한 단계별 행보를 자세히 알아본다.
자동적 사고 (Automatic thoughts) - 다양한 상황에서 당신의 평가로서 발생하는 자연스럽고 자발적인 여러 생각의 집합. 이런 평가적 사고는 누구한테나 있는데, 증명이 필요 없는 진실처럼 인식하기 일쑤다.
자동적 사고를 하는 사람은 자신에게 익숙한 방식으로 상황을 일순간에 평가한다.
그런 평가는 실제와 부합하는 것일 수도 있고 왜곡된 것일 수도 있으며, 긍정적 결과와 부정적 결과를 모두 낳는다.
사람들은 억압되거나 우울한 상태에서는 자신에게 일어나는 자동적 사고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어떤 사건에 반응하여 생기는 감정을 더 많이 인식한다.
자동적 사고를 알아보는 기술
인지행동치료 기술은 자동적 사고의 신빙성을 규명하고 검증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건 환자하고 그의 생활 문제를 의논할 때 실행하기가 가장 쉽다.
1단계. 불쾌한 상황을 밝혀
처음에 치료적 상호작용 설정이 중요하니, 환자의 기분과 지난주 인상을 확인하고, 당장 그에게 가장 실용적인 해결책이 필요한 상황을 아는 것. 환자가 화난 상황이나 감정, 역기능 행동을 얘기할 때, 기본 질문을 건넨다.
“금방 무슨 생각을 하셨나요?”
치료사: 어제 공원 산책 때 얼마나 속이 끓었는지 얘기해 봅시다.
환자: 그래요.
치: 그때 무얼 느꼈나요? 슬픔? 울적함? 불안? 적의?
환: 울적함이요.
치: 무슨 생각을 했나요?
환: (자동적 사고가 아니라 상황을 계속 설명한다.) 공원에 있는 사람들을 봤어요. 프리스비 던지며 노는 모습이 다들 좋아 보여요.
치: 그들을 볼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환: 난 절대 저들처럼 되지 못할 거야.
치료사가 환자와 함께 규명한 것.
상황: 공원에서 사람들을 봐요. 자동적 사고: 난 절대 저들처럼 되지 못할 거야. 감정: 울적함.
2단계. 자동적 사고 발생의 본질을 환자에게 설명하기
자동적 사고가 어떻게 생기며 행동에서 어떤 결과를 내는지 설명할 때, 치료사는 환자의 안목을 넓히는 것뿐 아니라, 이런 생각을 은연중에 전달하는 것이기도 하다. ‘당신 문제가 당신에겐 해결될 수 없는 듯 보일지라도 나한테는 그렇지 않아요.’
치료사: 이제 막 당신은 이른바 자동적 사고를 드러냈어요. 그건 누구한테나 다 있어요. 이 생각은 그 어디서 나오는 게 아닌 듯하며, 우린 그걸 결코 의도적으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자동적이라 불리지요. 그건 대개 머릿속으로 아주 빨리 날아들고, 그게 일으키는 감정을, 지금 경우는 당신 말대로 울적함을, 우리는 생각 자체보다 더 크게 느껴요. 이 자동적인 생각은 실제와 맞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그런데도 우린 그걸 진실이라고 믿습니다.
환자: 흠.
치료사: 치료받으면서, 당신은 그런 자동적 사고를 식별하고 그게 얼마나 진실한 것인지 평가하는 법을 배울 겁니다. 예를 들어, 1분 뒤 우리는 당신의 ‘난 절대 저들처럼 되지 못할 거야’라는 생각이 얼마나 온당한지 평가해 보지요. 이 생각이 잘못된 것이며 당신 기분이 정상일 때 당신이 공원에 있는 사람들하고 전혀 다르지 않음을 깨달았다면, 당신 감정이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환자: 기분이 더 좋아졌겠지요.
환자 삶의 사례에서 자동적 사고 발생의 본질을 설명했다. 그런 생각은 모든 사람의 속성이며 대개 사람들은 그 생각을 곧장 진실로 받아들인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치료사는 자동적 사고를 함께 밝혀내고 그 신빙성을 알아보자고 제시. 그는 이 제안의 결과를 환자가 좋게 평가한 것으로 확신했다.
3단계. 자동적 사고와 그것이 감정과 반응에 미치는 영향을 기록하기
치료사: 이제 다 기록해 볼까요. 당신이 ‘난 절대 저들처럼 되지 못할 거야’ 하고 생각하자, 마음이 울적해졌어요. 당신 생각이 당신의 느낌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이해하나요?
환자: 네.
치료사: 이걸 우리는 인지 모델이라 불러요. 우리는 당신을 치료하면서 기분이 급변하는 순간의 자동적 사고를 어떻게 감지하는지 알려주려고 노력합니다. 이게 우리의 첫걸음이 되겠어요. 이 기술이 꽤 쉬워질 때까지 연습할 겁니다. 그다음에 당신은 생각을 평가하는 방법을 배우고, 사고방식이 실제와 맞지 않는다면 그걸 바꾸는 법도 배웁니다. 지금까지 다 이해하시나요?
환자: 그렇게 생각해요.
치료사는 환자의 얘기에서 자동적 사고를 기록했다.
그걸 해석하거나 평가하진 않았다. 환자에게 사물을 더 긍정적으로 보라 하지 않았고 자동적 사고의 신빙성을 두고 왈가왈부하지 않았으며 환자가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한다고 설득하려 들지도 않았다.
그 대신 실제를 함께 탐구하자 제안해서 동의를 얻었다.
4단계. 환자가 정보를 제대로 인식했는지 확인하기
세션 중에 환자의 생각과 감정을 정확히 일반화하고 기록하면, 환자는 자신이 제대로 이해됐다고 느끼고 세션을 좋게 받아들임을 확인할 수 있다.
치료사 (환자가 다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 생각과 행위의 연관성을 당신의 말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환자: 가끔 잘못된 생각을 하는데, 그래서 기분이 나빠지는 것 같아요. 하지만, 내 생각이 옳다면?
치료사: 좋은 질문이에요. 만약 당신 생각이 실제를 정확히 반영하는 것으로 드러난다면, 이 생각이 옳게 보이게 하는 문제를 우린 해결해야겠지요. 비록 우린 왜곡된 생각을 많이 찾아내겠지만 말이에요. 사람이 우울증에 시달릴 때는 늘 그런 법이니까. 비현실적이고 부정적인 생각은 우울증의 특징이에요. 어떤 경우든 우린 당신이 올바르게 숙고하는지 함께 알아볼 겁니다.
환자가 이해한 것을 자기 말로 되풀이해 보라고 청했다. 환자에게 의문이 생겼을 때 치료사는 논쟁하지 않았다. 그 대신 실제에 대한 자동적 사고를 함께 알아보거나 생각이 옳을 수도 있게 하는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시했다. 비현실적 사고방식은 여러 유형의 정신질환의 속성이라고 설명했다.
5단계. 결과를 종합하고 실제 지식을 굳히기
세션 끝에 가서, 환자가 치료사한테 정보를 제대로 받아들였는지 다시 확인한다.
치료 중에 일어나는 것을 환자가 기억하게 하려면, 정보를 기록하고 집에서 반복하도록 하는 게 중요해.
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가운데 집에서 해야 할 작업이 나온다. 환자가 뭔가를 기억하거나 실행할 필요가 있으니까. 그런 공동작업과 과제 수행을 통해, 환자의 인지가 서서히 바뀐다. 즉, 일어나는 것을 아주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자신이 관여함을 느끼고 자신의 유효성을 더 긍정적으로 재평가하기 시작하는 것.
치료사: 요약합시다. 생각과 감정의 관계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해 주겠어요?
환자: 음, 자동적 사고가 가끔 저절로 떠오르는데, 난 그걸 진실로 받아들이기도 해요. 그러고 나서 드는 느낌이... 모든 면에서, 우울하고, 걱정스럽고...
치료사: 맞아요. 다음 주에 숙제로 그런 자동적 사고를 찾아내는 건 어때요?
환자: 해보지요.
치료사: 그걸 왜 하라고 하는 걸까요?
환자: 왜냐면 내가 가끔 생각을 잘못하니까, 또 내가 뭘 생각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면, 생각을 바꾸고 기분이 더 좋아질 수 있을 테니까, 그러겠지요.
치료사: 바로 그거에요. 그럼, 숙제를 적어 봅시다. <내 기분이 급변함을 알아차릴 때 난 자신에게 ...을 물어봐야 한다.> 뭘 물어야 하는지 기억하시나요?
환자: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지?
치료사: 바로 그거에요! 그렇게 적으세요.
세션 끝에서 환자에게 대화를 정리하고 새로이 이해한 것을 요약하라고 청했다. 즉, 생각과 감정의 관계를 어떻게 이해했는지 다시 말해 달라고 청했다. 실제 지식을 굳히기 위해, 치료사는 자동적 사고를 알아차리고 기록하라는 숙제를 낸다. 이 중요성을 환자가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했다.
환자가 정보를 기억하게 하려고, 함께 코핑 카드를 만드는데, 여기엔 자동적 사고 탐지 기술을 다듬기 위해 집에서 할 일을 적는다.
환자가 자동적 사고를 감지하기 힘들면 어떡하나?
자동적 사고 탐지는 평범한 기술이지만, 이걸 쉽게 해내는 사람도 있고 도움과 숙달이 필요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환자에게 건네야 할 주요 질문은 “(그때, 그 순간에) 무얼 생각하고 있었나요?”
이 질문에 답하기 어렵다면, 이렇게 하라고 청할 수 있다.
• 문제가 되는 상황을 자세히 설명해 보세요.
• 당신을 불안케 하는 상황을 상상해 보세요.
•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각 역할을 맡아 수행해 보세요.
• 어떤 감정과 신체 반응이 나타났는지 알아보세요.
• 상황과 관련해 생기는 이미지를 묘사하세요.
• 상황의 의미를 얘기해 보세요.
게다가 치료사는 환자에게 실제로 생길 수 있는 것과 반대되는 생각을 공표하거나 질문을 다시 할 수 있다.
기억해야 할 것
1. 인지 모델에 따르면, 생각의 오류를 파악하고 그 오류를 실제에서 확인함은 환자의 일반 상태를 개선하고 그걸 더 적응하는 상태로 바꾸게 돕는다.
2. 환자가 역기능적 생각을 찾도록 도우려면, 환자를 화나게 하는 상황을 의논하는 걸로 충분하다. 다음에, 어떤 감정이 상황을 유발했는지 알고 “그때 당신은 무슨 생각을 했나요?” 기본 질문을 건네는 것으로 충분하다.
3. 자동적 사고 식별은 배울 수 있는 기술. 누군가는 이걸 쉽고 빠르게 할 수 있고, 또 누군가는 시간과 도움이 필요할 것.
4. 역기능적인 사고에는 언어적 형태와 이미지 형태가 있다. 식별이 어려울 때 제시한 방법을 활용하라.
5. 자동적 사고가 처음부터 파악되지 않을지라도, 세션을 심문으로 바꾸지 말고 의논 주제를 바꾸라.
6. 숙제는 환자가 세션에서 받은 정보를 확실히 하게 돕고, 문제 상황에 대해 새롭고 더 현실적인 사고방식을 상기시킬 것이다.
역기능적인 자동적 사고를 파악하는 기술은 사고의 효율성에 직접 영향을 미치며, 결과적으로, 전반적인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친다.
*참고 자료: Judith S. Beck. <Cognitive Behavior Therapy>, Second Edition: Basics and Beyond
미국 심리학자 NicholasHall이 만든 EQ (Emotional Quotient) 테스트는 당신이 살면서 감정을 어떻게 이용하는지 보여주는데, 자신과 다른 이들에 대한 태도며 소통 능력, 삶과 조화 추구에 대한 태도 등 감성지수의 여러 측면을 고려한다.
감성지수가 사람의 심리적, 신체적 행복과 성공을 고전적인 IQ 못지않게, 혹은 그 이상으로 촉진한다는 건 논쟁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 기쁜 소식은, EQ가 IQ와 달리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EQ 테스트를 통해, 당신은 자신에 관해 흥미로운 사실을 많이 알게 되며, 목표를 더 효율적으로 달성하면서 자신이며 다른 사람들과 평화롭게 살 수 있을 것이다.
방법
다음에 제시하는 30가지 서술은 당신 삶의 여러 측면을 어떤 식으로든 반영할 것이다. 서술에 당신이 동의하는 정도를 가장 잘 나타내는 점수를 표시하라.
완전히 동의하지 않음 (-3점).
대부분 동의하지 않음 (-2점).
일부 동의하지 않음 (-1점).
일부 동의함 (+1점).
대부분 동의함 (+2점).
완전히 동의함 (+3점).
테스트 설문
서술
점수 (동의하는 정도)
-3
-2
-1
+1
+2
+3
1
부정적 감정도 긍정적 감정도 나에겐 인생살이 방법을 아는 원천이다.
2
부정적인 감정은 내 인생에서 무엇을 바꿔야 할지 아는 데 도움이 된다.
3
나는 외부의 압력과 스트레스에 침착하다.
4
나는 내 감정의 변화를 관찰할 수 있다.
5
필요하면, 나는 삶의 요구에 맞추어 행동하기 위해 차분하고 집중적일 수 있다.
6
필요할 때면, 나는 명랑함이나 기쁨, 내적인 고양, 유머 같은 긍정적 감정을 폭넓게 불러일으킬 수 있다.
7
나는 내가 느끼는 것을 지켜본다.
8
뭔가에 화나거나 실망한 뒤, 나는 감정을 쉽게 억제할 수 있다.
9
나는 다른 사람들의 문제를 경청할 줄 안다.
10
나는 부정적 감정에 집착하지 않는다.
11
나는 다른 사람들의 감정적 욕구에 민감하다.
12
나는 다른 사람들을 진정시킬 수 있다.
13
나는 장애를 앞두고도 몇 번이고 일어서도록 자신을 독려할 수 있다.
14
나는 인생 문제에 창의적으로 접근하려고 애쓴다.
15
나는 다른 사람의 기분이나 충동, 욕구에 적절하게 반응한다.
16
나는 차분함과 준비성과 집중의 상태로 쉽게 들어설 수 있다.
17
시간이 허락하면, 나는 자신의 부정적 감정을 들여다보며 문제가 무엇인지 알아낸다.
18
나는 예기치 못한 슬픔이나 고뇌에 접한 뒤 금방 진정할 수 있다.
19
나의 진짜 감정을 아는 건 ‘좋은 모습’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
20
다른 사람들이 자기감정을 직접 드러내지 않더라도 나는 그걸 잘 이해한다.
21
나는 표정을 보고 감정을 잘 헤아릴 수 있다.
22
행동할 필요가 있을 때 나는 부정적 감정을 쉽게 떨칠 수 있다.
23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가리키는 신호를 나는 소통에서 잘 포착한다.
24
사람들은 내가 다른 사람들의 마음 상태를 잘 안다고 여긴다.
25
자신의 진짜 감정을 인식하는 사람들이 자기 삶을 더 잘 꾸린다.
26
나는 다른 사람들을 기분 좋게 만들 수 있다.
27
나는 인간관계 문제에 대해 조언할 수 있다.
28
나는 다른 사람들 감정에 잘 적응한다.
29
나는 다른 사람들이 개인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신의 의향이나 동기를 활용하게끔 돕는다.
30
나는 불쾌한 경험을 쉽게 털어낼 수 있다.
감성지수 측정 방법
<감정 인식> 척도 - 항목 1, 2, 4, 17, 19, 25.
<자기감정 관리> 척도 - 항목 3, 7, 8, 10, 18, 30.
<자발적 동기 부여> 척도 - 항목 5, 6, 13, 14, 16, 22.
<공감> 척도 - 항목 9, 11, 20, 21, 23, 28.
<다른 사람들의 감정 인식> 척도 - 항목 12, 15, 24, 26, 27, 29.
EQ 테스트 결과 계산
각 항목에서 응답으로 표시한 점수를 합한다. 이 합산 값이 더 클수록, 해당 감정 표현이 더 뚜렷하다.
해석
(각 척도의) 감성지수 수준:
14 이상 — 높은 수준
8–13 — 중간 수준
7 이하 – 낮은 수준.
(모든 척도의 총합인) 통합 수준의 감성지수는 다음처럼 결정된다.
70 이상 – 높은 수준
40–69 - 중간 수준
39 이하 – 낮은 수준.
1. 감정 인식은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이해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자신의 감정 어휘를 끊임없이 보강하는 것. 감정 인식이 높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자신의 내면 상태를 더 잘 알고 있다.
2. 자기감정 관리는 감정의 유연성 혹은 노여움이나 짜증을 금방 가라앉히는 능력 등으로서, 달리 말해, 자기감정을 임의로 관리하는 것.
3. 자발적 동기 부여는 감정 조절을 통한 행동 관리. 자기감정을 통제함으로써 당신은 자기 행동을 관리할 수 있으며 어떤 상황에서든 자제력을 잃지 않을 것이다.
4. 공감이란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 다른 사람의 지금 감정 상태를 함께 겪을 줄 알며 지지할 준비가 돼 있는 것. 이는 표정이나 제스처, 말의 뉘앙스, 포즈 등으로 사람의 상태를 이해할 줄 아는 것.
만약 당신이 자기감정을 인식하고 그것과 자기 행동을 통제할 수 있다 해도, 이건 절반에 불과하다. 다른 사람들한테도 감정이 있다. 공감 수준이 높은 사람은 접촉하고 소통하는 사람들이 겪는 감정을 잘 파악한다.
5. 다른 사람들 감정 인식은 다른 사람들의 감정 상태에 의식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능력.
만약 대화 상대나 친밀한 사람이 어떤 감정을 맛보고 있는지 이해했다면, 당신은 올바르게 행동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상대가 실망에 빠져 있다면 당신은 그를 지지할 수 있고, 그가 안절부절못한다면 위로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숱하게 있겠으나) 이런 소리를 들으면 미쳐버릴 것 같다고 느낀 적이 있나? 한두 번이 아니라 늘 그렇다고?
이 포스트를 읽는 어떤 이들에게는 저런 소리 한두 가지로도 짜증이 밀려들어 폭발하기에 충분하다. 만약, 이게 정말이고, 당신이 (나도 그런 편인데) 이런 불행한 사람 축에 든다면… 여기 새로운 소식이 있으니, 당신이 겪는 건 미소포니아(misophonia)라 불리는 정신장애이다.
‘misophonia’라는 용어를 문자 그대로 정의하자면, 소리에 대한 혐오나 증오라 할 수 있겠다. 타임지는
“씹거나 먹고 거칠게 호흡하고 심지어 볼펜 딸깍거리는 등의 소리에 증오를” 유발하는 뇌 이상이라고 전한다.
하지만 실제로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미소포니아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귀에 들어오는 소리를 다 못 견디는 건 아니며, 자기도 모르게 증오가 일어나는 소리가 따로 있다.
이 질환으로 고생하는 이들은 지금 우리의 얘기를 이해하고 실감할 것이다. 즉, 신경 건드리는 소리를 듣게 되면, 예를 들어 뭔가에 집중하면서 그 소리를 무시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 소리에 집착하게 되면서, 그 소리를 내는 누군가에게 냅다 소리치고 싶어진다. “당장 그만둬!”
혹시 당신도 그런가? 만에 하나 그렇다면, 나쁜 소식 외에 또 good news가 있으니… 이건
영국 뉴캐슬 대학의 연구팀이 다양한 소리를 내면서 미소포니아가 있는 사람들과 없는 사람들의 MRI 뇌 스캔을 조사했다. 소리는 (빗소리나 물 끓는 소리처럼) 중립적이거나 (아기 울음이나 사람이 비명 지르는 등) 불쾌한 것 혹은 (숨소리나 쩝쩝대며 먹는 등) ‘트리거 사운드’였다.
그 결과, 연구자들은 미소포니아 환자들이 ‘트리거 사운드’를 듣자 뇌 활동이 크게 달라졌음을 지적했다. 알고 보니, 미소포니아가 있는 사람들은 뇌 전두엽 발달에 차이가 있어서, 이로 인해 뇌가 트리거에 거칠게 반응하더라. 그런 사람들은 또 땀을 흘리고 심박수가 높아지기도 한다. 그런 만큼, 미소포니아 증세에 시달린다 해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연구 결론이다.
단, 지금 우리의 얘기를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즉, 사실상 모든 교양 있는 사람들이 특정한 소리에서 겪는 작은 짜증에 관한 게 아니다. 우리의 얘기는…
몇몇 소리가 어떤 사람들에게 지독히 강한 감정을 일으키고, 사회생활에 극도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매우 심각한 정신장애에 관한 것이다. 예를 들어, 식탁에서 누군가가 음식을 입에 넣고 심하게 쩝쩝거리면 나 같은 경우 신경이 극도로 곤두서는 편이다.
그래서 식탁에 둘러앉은 사람들과 담소에 끼어들지 못하고 음식 맛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정도가 된다. 그건 왜냐면…
“거, 입 좀 다물고 소리 없이 씹으면 안 되나!”
내 목구멍에서 막 기어 나오려는 소리를 억누르는 데 에너지가 거의 다 쏠리기 때문이다.
이런 장애는 가족이나 가까운 이들에게 심한 상처를 주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바로 그 자리에서 느닷없이 다툼이 일어날 수 있으니 말이다. 누군가가 밥과 반찬을 입에 넣고 쩝쩝거리는 소리 하나 때문에… 서로 얼굴 찌푸리며 소리 지르는 장면을 상상해 보라.
그런 정신장애가 있을 때, 거의 모든 일터에서 얼마나 힘들지도 상상해 보자.
직장 환경이 당신에게 끊임없는 스트레스와 불안의 원천이 될 수 있다. 당신을 한없이 자극하는 소리를 내는 누군가의 곁에 매일 앉아 있기란 지독한 고문과 다를 바 없을 수도 있다. 그리하여 당신의 집중력이 떨어질 건 거의 분명하고, 심지어 작업능력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런 정신장애를 위한 치료제 같은 게 있을까? (망망대해 무인도로 옮겨가는 것 말고!)
미소포니아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상태에 대해 침묵하는 경우가 많아, 다른 사람들을 무안하게 만들지 않고 자신도 웃음거리가 되지 않기 위해. 그러다가 용기 내어 그런 얘기를 꺼내면, 지나치게 예민한 게 아니냐고 비난받는다. “그런 자잘한 일로 다른 사람을 비난하지 말고 참아야 해. 뭐, 그리 어린애처럼 구나.”
그들도 정말 그렇게 예민하게 굴지 않으면 좋을 텐데, 그게 과히 쉽지는 않다.
만약 당신이 미소포니아에 시달리는지 확실히 모르겠다면, 이렇게 자문해 보라.
‘다른 사람들이 내는 어떤 소리를 듣는 것이 하도 고통스러워서, 욕을 퍼붓거나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그 소리를 멈추게 하고 싶은 적이 있었나?’
이 질문에 “예스”라고 대답한다면...
미소포니아 증상을 가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겠다.
하지만, 그렇다 해서 자신에게 무슨 이상이 있는 게 아닌가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건 사실 당신 머리가 비상하게 좋다는 신호이니까!
찰스 다윈이나 안톤 체호프, 심지어 마르셀 프루스트처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천재들이 바깥 소음에 하도 예민해서 생산적으로 작업하기 위해 귀마개를 해야 했으며, 프루스트 경우엔 서재 벽에 방음 장치를 할 정도였다.
노스웨스턴대학의 연구자들이 실행하고 1백 명 넘게 참여한 최근 연구 결과를 보면,
감각 기관을 통해 몸으로 들어오는 특정 정보를 걸러내는 능력의 부재가 이른바 창의성과 아주 자주 결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지긋지긋하게 짜증 나는 상태에서 벗어날 치료제가 있을까?
안타깝게도 그런 알약은 없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의 지지를 얻는다면 더 안정적인 삶을 꾸릴 수 있다.
친지나 친구, 동료들에게 어떤 소리만 들으면 견딜 수 없노라고 설명하고, 가능한 한 그런 소리를 내지 말아 달라고 청하라.
그들이 당신 얘기를 못 믿는다면, 이 포스트를 내보여도 좋겠다.
만약 작업 환경에 당신을 자극하는 소리로 가득하다면, 다른 부서로 옮기는 방안을 책임자와 상의할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최면을 이용하여 이런 증상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에크하르트 톨레는 내적 에너지 몸체를 순수하고 투명하게 만듦으로써 외부의 소음이나 잡음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이 방법을 이용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자기 말에 가끔 강한 단어를 집어넣기 좋아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똑똑하다는 건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다. 고양이 애호가들도 마찬가지이니, 털북숭이 동물의 주인들은 부러울 정도로 발달한 지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높은 지능 수준을 나타내는 다른 뜻밖의 표시, 이상한 징표도 많이 있다.
최신 연구 결과를 통해, 재능 있는 사람들이 보통사람들과 어떻게 다른지 알아본다. 자신의 습관을 여기 목록에 있는 징후와 비교해 보라. 당신은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스마트할 수 있다.
1. 매우 빨리 걷는다
지능 수준과 걷는 속도는 직접 연관된다. 즉, 빠른 걸음이 사람의 인지 능력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빨리 걷는 사람들의 IQ가 느리게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들보다 평균 16점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빠른 속도로 걷기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좋은 소식이 하나 더 있다. 어려서부터 빨리 걷는 이들은 더 천천히 늙는다는 것. 이건 노화의 외적 징후와 내적 징후에 다 해당한다. 걸음걸이가 더 빠를수록, 뇌는 물론이고 신체 전반의 주요 기능이 더 오래 보존될 것이다.
2. 아주 뜨거운 샤워를 좋아하지 않아
긴장 풀어주는 뜨거운 목욕을 마다할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활력을 불어넣는 차가운 샤워가 두뇌에는 더 좋은 것으로 드러났다. 뜨거운 물과 찬물을 번갈아 주기적으로 샤워를 하면 기억력을 비롯해 뇌의 생산성과 작업이 좋아지고, 기분이 나아지며 정말로 차가운 물을 이용하면 온종일 추가 에너지를 얻는다.
얼음구멍에 뛰어들기 좋아하는 이들도 그러하니, 건강하고 예리한 지력을 자랑할 수 있다.
3. 양극성 장애가 (혹은, 조울증이) 있어
이 질환(bipolar disorder)에 시달리는 사람은 지구 인구의 2.5%에 불과하다. 양극성 장애가 뇌 작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침에도 불구하고, 이 질환을 앓는 이들은 더 높은 IQ 수준을 보인다. 예를 들면, 반 고흐와 헤밍웨이에게 양극성 장애가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위대한 예술가가 되는 데 전혀 지장이 없었다.
양극성 장애는 음악이나 그림, 외국어를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특히 강하게 작용한다. 한데 이 질환이 있는 아이들이 이 분야에서 더 좋은 성과를 낸다.
EQ가 발달한 사람은 스트레스를 더 쉽게 견디고 다른 사람들을 더 잘 받아들이고 말이 없어도 사람 기분을 더 잘 느낄 수 있다. 사실, 높은 EQ에는 단점도 있으니, 당신은 다른 사람들 감정을 거의 몸으로 감지하며 다른 사람의 분노에 병적으로 반응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또한, 새로운 사람들과 소통하고 그들 경험에서 뭔가 배울 준비가 된 이들은 살면서 유익한 것을 훨씬 더 많이 알 것이다.
5. 때때로 중요한 일 대신 시시한 것에 매달려
똑똑한 사람들은 더 중요한 일을 위해 일상적인 일을 미루는 게 아니라, 당장 해야 할 아주 중요한 일도 하고 싶어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중요한 것은, 적절한 지연이나 질질 끌기가 지능 높은 사람들의 가장 강력한 도구의 하나라는 점이다. 주요 작업을 잠시 젖혀두는 동안 뇌는 1) 배후에서 주요 과제를 계속 해결하고 2) 새로운 실행 아이디어를 찾을 것이다.
따라서, 일상적으로 처리할 일을 그렇게 소홀히 함은... 휴식이 아니라 창의를 촉진하는 새로운 걸 알기 위함인 것이다. 정말 현명한 사람들은 작업 결과를 새로운 시각으로 보고 뜻하지 않은 해결책을 찾기 위해 프로젝트 진행 도중에 멈출 수도 있다. 애플 설립자들이 믿기 어려운 성공을 거둔 것도 바로 그런 행동 덕분이었다.
6. 다른 사람의 씹는 소리에 환장할 정도로 신경이 쓰여
최신 연구에 따르면, 어떤 사람들은 지나치게 불쾌한 소리를 걸러낼 수 있으며, 거기에 아주 병적으로 반응한다고 한다. 짜증 나게 하는 소리로는 지나치게 큰 숨소리, 손가락이나 볼펜 튕기는 소리 등이 들어간다.
어떤 소리에 대해 그렇게 이상한 태도를 미소포니아(misophonia)라 부른다.
이건 다른 사람들을 받아들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동시에 당사자의 감성 지수가 높고 창의력이 발달했음을 말해 준다.
7. 문자/메시지 쓰기를 좋아하지 않아
문자 메시지와 전자우편의 이용이 IQ를 적어도 10점은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즉, 문자 메시지의 부정적 영향이 어떤 약물들의 작용보다 더 강하기까지 하다는 것. 문자 메시지 없이 살 수 없는 사람들은 특정한 일에 집중하기 어려울 텐데, 그 이유는 그들의 뇌가 다른 작업 대신 메시지에 끊임없이 응답할 준비를 하기에 그렇다.
이밖에, 문자 메시지를 남용하면 또 다른 불쾌한 결과를 낳게 되니, 읽고 쓰는 능력이 퇴화하고 어휘가 감소한다. 모든 가젯에는 사용자의 오류를 자동으로 수정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머리가 비상한 사람들은 문자보다 목소리 녹음 등의 전달 방법을 선호할 수 있다.
8. 초콜릿을 입에 달고 살아
진짜 코코아로 만든 초콜릿은 기분을 올려줄 뿐 아니라 심혈관계 작업에도 좋다. 천연 초콜릿은 정보 처리 속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기억력을 향상하며 주의력을 높여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품질 초콜릿을 자주 먹으면 지적 노화가 늦춰지면서 노년에 치매 위험이 줄어든다. 과체중이 지적 능력에 나쁘게 작용하기 때문에 단것을 지나치게 많이 먹어서 좋은 일은 없다.
하지만 천연 초콜릿을 적당히 주기적으로 섭취하면 더 똑똑해지고 더 효율적으로 일하기에 좋다.
9. ‘날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 하고 생각해
당신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하는 생각은 그들의 지능 수준과 직접 관련된다. 사람들은 자기와 동등한 사람과 어울리기가 훨씬 더 쉽다. 간단히 말해, 우리는 지능 발달 수준이 우리와 같은 사람들을 고르려고 애쓴다. 이때 편안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IQ 차이가 15 이하이어야 한다.
평균 지능 수준은 대략 100인데, 세계 인구의 68%가 그 수준에 있다.
IQ 테스트를 해 보라. 115 이상이 나오면, 많은 주변 사람들이 당신을 이해하지 못하고 당신에게 자칫 반감을 품는 일이 충분히 설명된다.
10. 복잡한 일들을 생각하느라 마음 편할 날이 없어
삶의 의미만이 아니라, 전 지구적인 문제나 우주의 크기 같이 규명하기 힘든 일을 생각한다는 건 지능이 높다는 표시이다. 똑똑한 사람들은 그저 자기 생각에만 머물지 못하며, 실제로 중요한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필요로 한다.
평균적인 IQ를 지닌 사람들과 달리, 똑똑한 이들은 자신의 운명이나 지구의 운명을 비롯해 모든 걸 두고 훨씬 더 많이 마음 쓰고 염려하는 반면에, 다른 사람들은 좁고 실용적인 물음이나 일상적인 문제에 관심이 더 크다.
당신의 습관이나 특성과 일치하는 뭔가를 발견했습니까?
IQ 테스트를 받은 적이 있나요,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얘기해 주시겠습니까?
이 포스트를 작성하면서 두 가지 일화가 떠오르는군요.
1) 찰스 다윈의 정원사가 다윈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참 좋은 양반이에요. 단지, 쓸모있는 일을 찾으시지 못한다는 점이 안타깝지 뭡니까. 생각해 보세요. 어떤 꽃송이 앞에서 몇 분씩이나 우두커니 서 있는 겁니다. 진지한 작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그런 짓을 할 리가 있겠어요?”
2) 날마다 일정한 시간에 산책에 나서곤 했다는 임마뉴엘 칸트가 한번은 밤하늘 별들을 쳐다보며 걷다가 그만 도랑에 빠지고 말았다. 때마침 근처를 지나던 한 노파가 그 장면을 보고 혀를 차면서 내뱉는 말.
책임감이 투철하고 진지한 사람들은 자기네가 어디 있는지 다른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하게끔 사진을 찍는다. 한데 자꾸 ‘오리’ 입술을 만들려고 함은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 이건 아마도 신경성 과민이나 틱 장애, 혹은 그보다 더 나쁜 무엇일지 모른다.
9. 계기나 원인이 있건 없건 독설과 험담을 내뱉어
전문가들은 세상에 대해 폭넓은 시각을 지닌 사람들이 이유 없이 욕을 한다는 점을 알아냈다.
그들에겐 실험 열정과 새로운 뭔가를 시도하려는 갈망이 있기 때문에, 그런 동료들과는 가만히 앉아 있게 될 리가 거의 없다.
10. 전화 통화하면서 그림을 그리거나 낙서해
알고 보니, 상대방에게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에고이스트들이 전화 통화하면서 종잇장에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다는 것. 이들은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며 자신의 욕망을 다른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보다 더 우선한다.
그러면서도, 그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감성과 낭만이 아주 풍부하기에, 그들의 에고이즘을 다른 사람들이 쉽게 용서한다.
11. 공공장소에서 큰소리로 웃어대는 사람들
공공장소에서 아주 크게 웃는 사람은 일종의 ‘관종’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점을 본인은 인식하지 못한다 해도 그렇다. 심리학자들이 강조하기를, 눈부신 출세나 재능 또 최악의 경우 값비싼 물건들 같은 방법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지 못하는 자들이 그런 행동을 일삼는다고 한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나 유리창이 깨질 정도로 웃는 사람들에겐 이 정의가 해당하지 않는다.
12. 걸으면서 뭘 먹어
빨리 먹거나 걸으면서 먹는 습관은 그 사람의 기동성을 말해 준다.
그런 사람은 야심이 크고 새로운 것에 개방적이며 목표 지향적일 가능성이 크다.
심리학자들이 보기에 이런 사람들은 또… 조급한 경우가 많고 모든 걸 단번에 얻으려 하며, 그게 안 되면 좀 심각한 우울증에 빠진다.
13. 인터넷에서 사람들을 낚고 후려치기
여기의 결론은 바람직하지 못해. 실생활이나 인터넷에서 ‘트롤링’하는 사람에겐 (1. 나르시시즘 2. 도덕 규범을 무시하는 마키아벨리즘 3. 사이코패스 등) ‘불길한 3위’의 특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특징은 부당한 공격성과 폭력 성향에서 드러나는데, 대개 저항하지 못하는 사람이나 동물을 상대로 한다. 또한, 그런 사람들에겐 대화하면서 상대방 눈을 오랜 시간 응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14. 침대 정돈하기를 좋아하지 않아
이런 습관은 계획이나 질서와 거리가 있는 사람의 특성으로서, 저녁에 설거지하지 않고 잠자리에 드는 사람들과 분명히 관계가 있다. 이 사람들은 소중한 꿈을 이루기 위해 뭔가를 할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면서도 거창한 성취를 기대한다.
그리고 오직 구름 한 점 없는 미래만 앞에 있기에, 현재 자잘하고 덜 유쾌한 것에 눈길 돌리지 않는다. 한데 그렇게 해야 할 것이다.
15. 일기 쓰는 사람들
(미성년자가 아닌데도) 일기나 일지를 쓰는 사람들은 대개 폐쇄적이고 소심하며 의심이 많다. 이 사람들은 세상과 접촉하기를 힘들어하고 일가친척과 공통 언어를 찾기도 쉽지 않다.
이런 설명은 몇 년 동안 일기를 적는 사람들에게 맞는 말이다. 만약 당신이 전자 버전 일기를 선호하며, 그걸 라이브 저널 등에 공표한다면, 이 항목은 당신과 상관없다.
16. 여성들이 핸드백을 들고 다니는 모양
핸드백을 팔에 걸고 다니기를 좋아하는 여성들은 대체로 좀 예의 바르고 주변 사람들에게 요구가 강하며, 높은 사회적 지위를 지니거나 지니기를 원한다.
만약 가방을 팔로 끌어안거나 겨드랑이에 끼고 다닌다면, 그녀는 분명 우선순위를 잘 설정하며 인생에서 단 한 가지를 중시하는데, 그건 자신의 안락이다.
핸드백을 어깨에 걸어 뒤쪽에 두고 다니는 여성들은 균형 잡히고 태연자약하다.
핸드백을 손에 쥐고 다니는 여성은 끈기 있고 체계적이며 합리성이 좋다.
스포츠 백을 선호하는 여성들은 독립적인 성격이 두드러지고 자신과 주변 사람들 돌보기를 좋아한다.
미국의 연구자들에 의하면, 여성들은 매일 30분 이상을 집 청소에 들인다. 남자들은 가사노동을 여자들보다 2배 덜한다. 남녀 네티즌들은 항상 집안을 청소하고 정돈하는 일로 인해 정신이 없으며 신경도 예민해진다고 주장한다. 집안일을 다 내팽개치고 ‘창조적 무질서’에 잠기기란 안타깝게도 불가능하다.
그러나 품을 2배 덜 들이면서도 집 청소와 정리를 웬만큼 해낼 수 있는 비결이 있으니, 이것도 나쁘지 않다. 청소하긴 싫지만, 그렇다고 지저분하게 살고 싶지도 않은 이들을 위한 최상의 팁을 소개한다.
1. 세면기를 깨끗한 상태로 오래 유지하는 데는 액체 비누가 좋아
욕실을 덜 지저분하게 만들려면, 고형 비누 대신 물비누를 쓰라. 고형 비누는 세면기에 얼룩을 남기는데, 이걸 나중에 오랜 시간 꼼꼼하게 닦아내야 한다. 반면에 액체 비누를 쓰면 시간이 많이 절약된다.
게다가 고형 비누 조각에서는 해로운 박테리아가 급속도로 증식한다고 의사들은 주장한다.
2. 이른바 ‘핫 스폿’을 자주 청소하면 바닥 전체는 덜 닦아도 될 거야
집안의 바닥 닦는 일을 줄이려면, 지저분한 것을 사방으로 퍼뜨리는 ‘핫 스폿’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파트 등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구역은 대개 현관과 고양이 화장실 주변이다. 이런 곳을 하루에 한 번만 청소해도 완벽한 질서를 유지하는 데 충분하며, 그러면 바닥을 자주 닦을 필요가 없어진다.
3. 매일 닦지 않아도 깨끗한 변기
배관 청소에 쓰는 보통 세척제를 화장실 브러시 받침대 안에 넣어둔다. 그러면 그걸 이용할 때마다 변기를 간단히 청소하는 동시에 소독도 하는 셈이 될 것이다. 또한, 이 방법으로 불쾌한 냄새를 줄일 수도 있다. 용기에 넣은 세제를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갈아줘야 한다.
4. 보관 시스템이 좋으면 정돈과 청결이 좋아져
잘 짜인 물건 보관 시스템이 단정한 집안의 기초이다. 여러 물건이 다 있을 자리에 있다면, 청소나 정돈에 손이 덜 가도 될 것이다. 디자이너들은 개성 없는 플라스틱 용기 대신 대안을 제시하는데, 보관 문제에 창의적으로 접근하고 빈 공간을 현명하게 활용하자는 것.
예를 들어, 침대 머리맡에 흔한 헤드보드 대신 서랍장을 놓기, 주방에 밀어 넣고 뺄 수 있는 수직 선반 설치, 혹은 원하는 대로 조립할 수 있는 모듈형 보관 시스템 활용하기 등.
5. 종이를 쓰지 않으면 쓰레기가 쌓이지 않을 것
종이 계산서, 편지, 신문, 잡지 등은 다 어느 순간 버려야 할 무용지물이다. 그런 쓸모없는 종이 더미가 쌓이지 않게끔 그때그때 치운다면 청소 시간이 줄어들 것이다.
아이들 그림을 디지털화하면, 자녀의 걸작을 담은 종이 더미가 책상 위를 더 이상 어지럽히지 않겠지. 각종 청구서나 영수증, 계산서를 다 전자 서류 형태로 받아 보관할 수 있다. 이쯤 되면 인터넷을 찬양하지 않을 수가 없다!
※ 보너스: 이 방법은 환경 보전에도 분명히 좋으니, 종이의 과도한 사용을 피함으로써 자연 보전에 기여할 수 있다.
6. 욕실을 자주 환기하면 곰팡이를 막을 수 있어
예를 들어 샤워 후에는 욕실을 반드시 환기해야 한다. 습도와 온도가 올라가면 아주 금세 곰팡이가 피며, 이렇게 생긴 곰팡이는 처치하기가 아주 힘든 데다가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다.
환기 하나만 제대로 해도 곰팡이와 불쾌한 냄새를 막을 수 있는데, 이건 곧 청소할 때 시간을 많이 절약한다는 뜻이다.
7. 가습기가 먼지 발생을 막아줄 것
가습기는 먼지나 보풀 같은 게 가구에 내려앉는 걸 방지하기 때문에, 어린애나 알레르기 환자가 있는 집에는 필수품이다. 하지만 이 기구를 쓸 때는 조심해야 한다. 습도가 40-50%에 이르면 반대 결과를 초래하니까.
8. 레몬 한 조각이 쓰레기통의 불쾌한 냄새를 없애 줄 것
레몬 조각을 쓰레기통 바닥에 두면 불쾌한 냄새를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이건 긴급 조치로서, 예를 들면 손님들이 막 도착할 텐데 청소할 시간은 없는 경우에 적당하다.
레몬 조각 활용 수법이 박테리아 증식이나 오염 문제는 막지 못한다는 점을 명심하라.
9. 현관에 물건 상자를 두면 자잘한 물건이 집안에 널리지 않을 것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거나 퇴근길에는 영수증이나 전단지, 껌이나 사탕 껍질 등 불필요하고 자잘한 것이 주머니나 가방에 많이 쌓이게 된다. 현관에 <갖고 들어오는 물건>을 위한 상자나 바구니를 하나 놓고 쓸모가 있을지 모를 것들을 거기다 담아둔다.
그리고 거기에 담긴 물건들을 주기적으로 분류하고 정리한다. 그렇게 하면, 잡동사니가 집안 여기저기 나뒹굴며 공간을 차지하지 않게 될 것이다.
10. 선반이나 캐비닛에 유리문이 있으면 기념품이나 책에 먼지 앉는 걸 막을 수 있어
책이나 기념품, 인형 따위가 집안에 많을수록 거기서 먼지를 털어내야 하는 일이 더 자주 생긴다. 청소 전문가들은 그런 물건을 유리문 달린 캐비닛에 보관하라고 제안한다. 그러면 보기도 좋고 일거리도 줄어든다는 것. 먼지가 얹기 쉬운 물건은 죄다 겉으로 내놓지 않음으로써 청소도 덜하게 된다.
미니멀리즘이 현대인들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언젠가 쓸모 있을지 모를’ 물건들에 대한 태도를 되돌아보고 잡동사니 쌓아두기를 이젠 멈춰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그러면, 청소를 이전보다 훨씬 덜 해도 되고 또 금방 끝낼 수 있게 된다.
11. 욕실 거울의 습기 제거는 면도용 거품으로
욕실 거울에 부옇게 습기가 끼지 않게 하려면, 면도용 거품을 조금 입힌 뒤 완전히 닦아낸다. 면도용 거품에 들어있는 성분이 습기뿐 아니라 유리 얼룩도 방지해 줄 것이다. 따라서 욕실의 거울이나 유리를 자주 닦아야 할 일도 영원히 사라질 수 있다.
12. 화분 여러 개에 하나의 받침 접시를 쓰면 창턱이 늘 깨끗할 것
가정에서 화초 재배에 심취한 이들에게 좋은 팁 – 창턱에 늘어선 화분들에 공통의 받침을 사용하라. 그러면 화분 아래 얼룩이 생기지 않으며, 화분에 물을 주다가 넘치더라도 넓은 받침에 남아서 창턱으로 흐르지 않을 것이다.
13. 유리창을 소수성 작용제로 닦으면 깨끗한 상태를 더 오래 유지해
유리창을 아무리 열심히 닦아도 비나 눈, 바람이 들이치면 금방 지저분해질 수 있는데, 당연히 속상할 노릇이다. 창문을 더 오래 깨끗한 상태로 유지하려면, 닦은 뒤에 소수성 작용제를 발라줌으로써 습기와 얼룩이 들러붙지 않게 해야 한다. 그런 용액을 상점에서 사거나 직접 만들 수 있다. 이때 중요한 건, 유리창이 바짝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며, 그러면 용액에서 얼룩이 전혀 남지 않는다.
14. 종이 포일을 쓰면 허연 얼룩이 생기지 않을 것
밀랍이나 파라핀을 입힌 납지가 수도꼭지 표면에 허연 (석회) 얼룩이 생기는 걸 막아줄 것이다. 납지로 수도꼭지 표면을 문지르기만 하라. 종이에 스며든 밀랍이 (왁스가) 물을 차단하기 때문에, 수도꼭지를 오랫동안 닦아주지 않아도 될 것이다.
15. 종이 타월이 전자레인지에 기름때가 끼는 걸 막아준다.
전자레인지를 닦는 건 단조롭고 지루한 일인데, 그걸 깨끗하게 유지하기도 쉽지 않다. 조리 후 매번 전자레인지를 청소하는 대신, 받침 접시 위에 종이 타월을 놓으라. 음식물이 튀는 걸 막으려면, 종이 타월이나 특별한 뚜껑으로 접시를 덮는다.
16. 창문을 흐린 날에 닦는 게 더 좋아, 그러면 더 깨끗할 것이야.
대개 주부들은 얼룩이나 먼지가 잘 보이게끔 유리창을 해가 나거나 더운 날에 맞춰 닦으려 한다. 하지만 이건 실제로는 잘못이야. 왜냐면, 이때 사용한 유리 광택제와 심지어 보통 물조차 순간적으로 마르면서 자국을 남기는데, 이걸 처리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창문 세척을 흐린 날로 옮기면, 수고가 훨씬 덜할 것이야.
17. 가구에 묻은 기름때를 제거하는 데 전자레인지가 도움 돼
주방 가구에 묻은 기름때를 금방 지우기 위해서는, 전자레인지에서 미리 가열된 스펀지로 가구 표면을 훔치면 된다. 30초만 덥혀도 스펀지가 충분히 뜨거워져서 기름 막을 쉽게 제거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오렌지나 레몬의 방향유로 스펀지를 적신다면, 작업 이후 주방에 기분 좋은 냄새가 퍼질 것.
이것이 당신의 반응이라면, 당신은 부정적 감정을 속에 담아둔 채 빈정거림이나 소극적 공격의 언급 형태로 에둘러 드러내는 데 익숙해졌다는 뜻이다.
이런 분노는 무엇보다도 당신 자신에게 위험해.
왜냐하면, 지속적인 내적 긴장이나 스트레스는 심혈관계나 소화계를 비롯해 각종 신체 기능 장애를 초래할 수 있으니까.
이 그룹에 속하는 이들은 감정을 건강하게 표출하는 법을 배워야겠다. 친구들과 우호적인 소통이나 운동을 통해서 말이다. (팀을 이루어 접촉하는 형태의 스포츠가 좋다.) 스트레스 수준과 전반적인 긴장도를 낮추는 데 도움 되는 것이면 다 괜찮겠다.
2. 폭발적 분노
당신 기분은 그네와 비슷하며, 똑같은 사건에도 때론 무심하고 때론 걷잡지 못할 격노에 사로잡히나?
우리는 지금 일상에서 ‘쌓이고 쌓인’ 경우를 말하는 비상 상황에 관해 얘기하는 게 아니다. 평소의 반응에 관해 말하는 거야.
평소 반응이 그렇다면,
주기적으로 심신 부조를 일으키는 불안정한 심리가 당신에게 있다는 뜻이다.
만약 당신이 정신을 자극하는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면, 원인이 거기 있을 수도 있다.
어떤 것이든, 당신이나 당신 가까운 이들에게 폭발적 분노가 있다면 심리치료사를 찾아볼 필요가 절실하다. 분노 폭발이나 무심한 태도를 바로잡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자신의 평온과 안전을 위해서 말이다.
3. 만성적 분노
이런 반응을 택했다면, 게으른 여직원만이 일상에서 당신을 짜증나게 하는 요인은 절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계속 성가시게 구는 이웃들, 뻔뻔한 친척, 버릇없는 아이들, 일찍 망가지는 물건들 따위가 다 짜증의 원인일 수 있다.
분노 감정에 익숙해지면, 그 날카로움이 떨어진다. 당신은 그걸 분노와 동일시하기를 멈추고, 피로나 주변 사람들의 멍청함에 기인할 수 있는 짜증이라 부른다. 그래도 우리 몸을 속일 수는 없으니, 만성적 분노는 면역체계를 망가뜨리고 고혈압을 유발한다. 만성적 분노를 수습하는 데는 치료 그룹뿐 아니라 명상을 포함하는 요가나 탄트라, 태극권 등이 좋다.
4. 보복적 분노
그냥 벌컥 화내고 잊어버려? 아니, 이건 당신에게 해당되지 않아. 당신의 분노는 복수를 벼른다!
나를 화나게 한 자는 어떻게든 벌을 받아야 해!
그런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 당신은 그 징벌을 벼르고 살면서 마음속으로 별의별 시나리오를 다 훑어본다.
보복으로 인한 만족감에서 도파민 분출이 촉진되는데, 이 만족 호르몬의 작용을 마약 물질이 흉내 내는 것이다. 두 경우 모두 중독 메커니즘은 유사하니, 매번 ‘복용량과 횟수’가 더 늘어난다.
그리고 ‘나를 화나게 한 자에게 보복하려는 갈망’이 분노를 품은 사람의 스트레스 수준을 한없이 끌어올린다.
앙심을 품은 분노에서 벗어나는 최상의 치료법은 용서이다. 당신을 화나게 하거나 당신한테 못되게 군 사람들을 용서하는 법을 배우라. 또, 그런 마음가짐을 갖추려면 자원봉사나 멘토링 등 남을 돕는 활동에 나서라.
5. 냉각된 분노
만약 당신이 누구한테서 받은 모욕을 오래 기억하는 편이며 모욕적인 행위를 인식하지 못하고 사과도 하지 않는 자는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여긴다면, 이건 심리학자들이 분노에 ‘갇혀’ 있다고 부르는 상황이다.
화가 나고 분통 터진다는 느낌을 계속 품으면 전반적인 심기에 나쁜 영향을 미쳐서, 심혈관계에 장애가 생기고 심지어 겉으로 드러나면서 얼굴이 ‘분노 마스크’로 바뀔 수도 있다.
붓다는 설파하길,
분노를 품는 것은 독약을 마시는 것과 다를 바 없으며 누군가가 죽기를 기다리는 것과 진배없다고 했다.
하지만, 분노와 울분을 몇 년씩 쟁여두는 대신 그냥 툭툭 털어버리고 살아갈 수 있다. 당신이 계속 화를 퍼붓는 사람과 더 이상 접촉하지 않는 경우에도, 정신분석이 그런 상황을 해결하고 화내기를 멈추는 데 도움 될 것이다.
6. 상황적 분노
화가 나서 반응하고 진정된 뒤 그냥 잊고 말았어.
이런 경우에 당신이 해당하나? 그렇다면, 축하! 특별한 치료나 교정이 필요 없는 건강한 반응이 당신에게 있으니까.
아, 물론, 분노가 아주 즐거운 감정은 아니다.
그러나 그것이 올바르게 표현되면, 관계와 상황 발전에서 강력한 추동력이 될 수 있다.
‘올바른 표현’을 말할 때, 당신이 화가 머리 꼭대기까지 났다 해도 모욕과 인신공격에 나서서는 안 된다는 점을 기억하는 게 중요하다. 안 그러면 건설적 대화가 금방 진부한 말싸움으로 넘어갈 것이다. <나-메시지>를 이용하고, 상대방 자체가 아니라 그의 행위에 대해 얘기하라.
7. 공감적 분노
만약 우리가 묘사한 상황에서 동료가 아니라 그에게 고통을 안긴 상황에 당신이 화를 낸다면, 이 또한 ‘공감하는’ 분노의 건강한 반응이다. 공감 능력이 있는 경우, 아마도 분노와 연관된 부정적 결과로부터 당신 몸이 보호받을 것이다.
기억할 게 하나 있다면, 사람들은 종종 호의와 어리석음을 혼동하며 그걸 이용하려 든다는 점이다.
자신의 관심사를 잊지 말고, 자신의 느낌에 귀 기울이는 법을 배우라.
만약 다른 사람을 돕는 기쁨이 희미해졌다고 느낀다면, 당신의 동정심이나 호의를 그가 남용하는 것일 수 있다. 그런 경우엔 남이 아니라 자신에게 기쁨을 주는 쪽으로 나아가라.
그 어떤 테스트도 전문가와 함께 하는 성격 연구와 작업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여기서는 자신의 감정에 귀 기울이고 자신에 대해 새로운 뭔가를 이해하기를 제시할 뿐입니다.
이 평가 테스트에 48개 질문이 있다. 각 문항에 답하기 위해 시간을 충분히 쓸 수 있다. 참고로, 이 테스트에 걸리는 시간은 평균 15분이다. 주어진 대답에 옳고 그른 건 없다.
각각의 상황 묘사를 잘 읽고, 그걸 당신한테 일어나는 일이라고 또렷하게 상상하도록 애쓰라. 당신이 직접 처해 보지 않은 상황도 있을 수 있겠지만, 실제 경험 여부가 중요한 건 아니다. 또, 당신 보기에 두 가지 대답 어떤 것도 당신에게 썩 어울리지 않을 수 있는데, 그때는 가장 적절하다 싶은 것을 택하면 된다.
단, 각 항목에서 답변은 하나만 택하라. 곁에 있는 알파벳이나 숫자에는 신경 쓰지 말라. 저 아래, 분석과 결과를 먼저 훑어보지도 말라.
1. 당신이 맡은 프로젝트가 아주 성공적으로 끝났다. PsG
А. 참여한 모든 사람의 작업을 내가 주의 깊게 살펴보고 거들었거든. 1
В. 그 프로젝트에 다들 시간과 노력을 많이 들였지. 0
2. 당신과 당신 배우자가 (친구가) 한바탕 다툰 뒤 화해한다. PsG
А. 내가 그 사람을 용서했어. 0
В. 나는 보통 너그럽게 넘어가곤 해. 1
3. 차를 몰고 지인 집을 찾아가다가 길을 잃었다. PsB
А. 음, 내가 저쪽 모퉁이를 지나쳤군. 1
В. 지인이 길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네. 0
4. 배우자가 (친구가) 갑자기 선물을 주는 바람에 당신이 놀란다. PsG
А. 아, 이 사람이 직장에서 승진한 모양이야. 0
В. 그를 (그녀를) 내가 어제 특별한 저녁 식사에 데리고 갔거든. 1
5. 당신이 배우자의 (친구의) 생일을 잊는다. PmB
А. 난 생일을 기억하는 데 재주가 없어. 1
В. 다른 일들로 머리가 복잡했거든. 0
6. 당신을 흠모하는 누군가한테서 꽃다발을 받는다. PvG
А. (누군지 모르나) 그 사람한테 내가 매력적이로군. 0
В. 난 인기 있는 사람이야. 1
7. 당신이 선출직에 출마하여 당선된다/뽑힌다. PvG
А. 난 선거운동에 시간과 품을 많이 쏟았어. 0
В. 난 목표 달성을 위해 항상 열심히 일하지. 1
8. 당신이 중요한 만남을 놓친다. PvB
А. 내 기억력이 신통치 못할 때가 더러 있어. 1
В. 가끔 깜빡하고 일정표를 안 본단 말이야. 0
9. 당신이 선출직에 출마했다가 떨어진다. PsB
А. 흠, 내가 선거운동을 열심히 하지 않았나 봐. 1
В. 뽑힌 사람한테 지인들이 더 많았어. 0
10. 당신이 파티를 아주 잘 치렀다. PmG
А. 그날 저녁엔 내가 특히 더 매력적이었어. 0
В. 난 주인 노릇에 익숙하고 능란하니까. 1
11. 당신이 경찰에 부름으로써 범죄를 막았다. PsG
А. 이상한 소리에 내 관심이 끌렸거든. 0
В. 그날 밤 난 경계하고 있었거든. 1
12. 올해는 당신 건강이 특히 좋았다. PsG
А. 주변에 아픈 사람이 거의 없어서 내가 감염되지 않은 거야. 0
В. 난 잘 먹고 충분히 쉬려고 애썼어. 1
13. 도서관에 책 반납이 늦어서 연체료를 물게 됐다. PmB
А. 책에 홀딱 빠질 때면 난 반납 기한을 자주 잊는단 말이야. 1
В. 보고서 쓰느라고 하도 바빠서 책 반납도 잊었네. 0
14. 당신이 주식으로 상당한 수익을 올리게 됐다. PmG
А. 내 중개인이 새로운 뭔가에 투자하기로 한 덕분이야. 0
В. 내 중개인은 투자의 고수거든. 1
15. 스포츠 경기에서 당신이 우승했다. PmG
А. 난 내가 질 수 없는 경기라고 느꼈어. 0
В. 열심히 훈련했거든. 1
16. 당신이 중요한 시험을 망쳤다. PvB
А. 다른 수험생들이 나보다 더 빈틈없었더군. 1
В. 난 시험공부를 충분히 하지 못했어. 0
17. 친구를 위해 당신이 정성 들여 요리했는데, 그(녀)는 거의 손도 대지 않았다. PvB
А. 난 요리에 젬병이야. 1
В. 내가 음식을 서둘러 만들었나? 0
18. 오랜 기간 준비해 온 운동 경기에서 당신이 패했다. PvB
А. 아, 내가 무슨 선수란 말이야. 1
В. 이 종목에 난 그리 강하지 못해. 0
19. 늦은 밤 어두운 거리에서 당신 차에 기름이 떨어졌다. PsB
А. 탱크에 휘발유가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을 안 했어. 1
В. 연료 계기판이 망가졌네. 0
20. 당신이 친구한테 화를 낸다. PmB
А. 그(녀)는 끊임없이 나를 짜증나게 해. 1
В. 그(녀)의 상태가 공격적이었어. 0
21. 소득세 신고를 제 때에 하지 않았다고 당신에게 벌금이 나왔다. PmB
А. 난 세금 납부를 항상 질질 끌어. 1
В. 올해는 소득세 신고를 좀 게을리했군. 0
22. 그(녀)에게 데이트를 신청했는데 거부당했다. PvB
А. 그날 난 멘붕에 빠지고 말았어. 1
В. 데이트 신청할 때 내가 좀 버벅거렸나 봐. 0
23. 게임 프로그램을 할 때 진행자가 당신을 선택해 참여하게 했다. PsG
А. 내가 눈에 잘 띄는 자리에 앉아 있었거든. 0
В. 내가 게임에 가장 열심히 참여한다고 보였나. 1
24. 파티에 가면 함께 춤추자고 당신에게 사람들이 다가온다. PmG
А. 어느 파티에서나 난 좀 두드러져. 1
В. 그날 저녁 난 멋지게 빼입었거든. 0
25. 당신이 배우자에게 선물을 사줬는데, 상대가 탐탁하게 여기지 않았다. PsB
А. 선물을 고를 때 난 많이 생각하지 않아. 1
В. 아, 그건 그(녀)가 아주 까탈스러워서 그래. 0
26. 당신은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인터뷰를 훌륭하게 해냈다. PmG
А. 인터뷰하는 동안 난 자신감을 크게 느꼈어. 0
В. 난 대체로 인터뷰에 익숙하거든. 1
27. 당신이 조크를 던지니까 다들 웃음을 터뜨렸다. PsG
А. 재미있는 농담이었거든. 0
В. 타이밍이 적절했어. 1
28. 직장 상사가 프로젝트를 맡기면서 시간을 아주 조금 주었지만, 그래도 잘 해냈다. PvG
왜 점쟁이는 앞일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이며, 왜 깨진 창문은 도시에서 무질서를 일으키나?
잘 이해하지 못할 일들이 우리 주변에서 왜 생기는지 설명하는 이론을 학자들이 오랫동안 개발해 왔다. 알고 보니, 사람들은 어떤 시나리오에 따라 행동하며, 그런 행동을 예측하기가 어렵지 않더라.
한마디로, “당신에게 우연처럼 일어나는 일은 전부 우연이 아니다.” 또 사람들의 아주 기묘한 행동도 과학으로 설명할 수 있다.
1. <깨진 유리창 이론>
범죄와 관련된 <깨진 창문 이론>은 윌슨과 켈링이라는 미국 사회학자 두 사람한테서 나왔다.
두 학자는 1980년대 뉴욕에서 범죄율이 왜 높아졌는지 알아보고자 했다. 연구 끝에 내린 결론 - (쓰레기 무단 투척이나 그라피티 같은) 자잘한 법 위반 행위가 전반적인 범죄 발생에 크게 영향을 미치더라.
생활 사례:
건물에서 창문이 하나라도 깨진 채 방치돼 있다면, 행인들은 그걸 보면서 ‘여기에는 신경 쓰는 사람이 아무도 없으며 난장판이 되어도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는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그다음에 곧 이 건물의 창문은 모조리 깨지게 되고, 그래도 처벌을 받지는 않으리라는 확신이 온 지역에 퍼진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이보다 더 심각한 범죄를 저질러도 괜찮을 것이라고 마음먹게 된다. (‘다른 사람들이 다 하는데, 난들 왜 못하겠어?’)
이 이론의 팬으로서 1994년 뉴욕 시장이었던 루돌프 줄리아니는 범죄율을 절반으로 줄였다. <깨진 창문 이론>은 국제 정치나 국가 차원, 자기 아파트나 직장 등 어디서나 통한다.
2. <학습된 무기력 이론>
학습된 무기력이란 자기 삶을 더 좋게 만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행동 장애이다.
그런데 왜 ‘학습된’이냐고?
왜냐하면, 장애나 역경을 극복해봤자 소용없다는 생각을 품고 태어난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이 생각은 심한 스트레스를 겪거나 일련의 실패를 겪은 뒤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살면서 몇 번 좌절을 겪다 보면 사람들은 두 팔을 축 늘어뜨린 채 자포자기 상태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생활 사례:
어떤 사람이 원하던 대학에 연달아 떨어지거나, 쥐꼬리만한 봉급에 힘들게 일하거나, 아주 못된 파트너와 헤어질 수 없다고 치자. 국외자들이 볼 때는 걱정할 게 하나 없다. 시험 준비를 더 철저히 하면 되고, 다른 일을 찾으면 되고, 그런 파트너와는 헤어지면 된다. 그러면 문제가 다 사라지잖아?! 하지만 무기력에 빠진 사람은 간단한 해결책을 못 본 채 고통을 겪을 것이다.
어떡하나?
- 완벽주의를 던져 버리라. 인생에서 100% 완벽히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 기대를 줄인다. 부정적인 예측 같은 것도 여기에 포함된다. 문제가 아직 생기지도 않았는데, 우리는 미리 겁을 먹는다.
- 낙천주의를 배운다. 사실, 학습된 낙천주의 같은 것이 있어서, 실습 몇 번 하면 익힐 수 있다. (당신이 인생을 얼마나 즐기는지 측정할 수 있는 테스트가 여기 있다.)
3. <현실 터널 이론> Theory of reality tunnels
이 이론에 따르면, 사람은 자신의 경험과 소신이라는 필터를 통해 세상을 본다. 가정에서 양육, 학교와 사회에서 교육, 언젠가 우리한테 일어난 기쁨과 좌절 등이 모두 현실 터널을 만드는 재료이다. 이 때문에, 같은 일을 두고도 사람들 반응이 제각각인 것이다.
생활 사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전설적인 그림 <모나리자>를 예로 들자. 이걸 보면서 혹자는 신비한 미소를 알아차리고, 다른 사람은 수리적인 완벽함에 주목하며, 또 다른 3자는 눈썹이 없고 통통한 여자를 볼 것이다. 세 사람 다 틀리지 않으니, 그들은 각자의 터널에서 살면서 자신이 옳다고 진심으로 믿는다.
현실 터널 이론에 따르자면, 유일한 진실이란 없기 때문이다. 아니, 그런 건 애당초 있을 수가 없다. 자신의 터널에서 탈출하기란 힘들다. 각자의 터널은 잘 다져진 오솔길과 비슷하여 편리하고 익숙하니까.
4. <고슴도치 딜레마>
사람이란 서로에게 손을 내뻗게끔 이뤄져 있다.
우리네 대다수에겐 가족과 친구들이 필요해.
하지만 가깝고도 친밀한 관계에 때로 아픔이 따른다. 가까운 이들의 단점이 우리를 멀어지고 떠나게 한다.
하지만 얼마 지나서 우리는 전철을 되풀이하니, 다시 친밀감을 찾으며 그로 인해 고통받는다.
이런 현상을 쇼펜하우어가 <고슴도치 딜레마>라 불렀다. 한 저술에서 이런 우화를 비유적으로 들었다.
[어느 추운 겨울날 고슴도치 무리가 서로 온기를 나눠 얼지 않으려고 바짝 뒤엉켜 누워 있었다.
하지만 얼마 못 가 서로 가시에 찔려 따끔함을 느끼고는 각자 떨어져 눕게 됐다.
그러다가 온기가 필요해 다시 서로 붙어야 하게 되자 고슴도치들이 다시 이전의 불쾌한 상태로 돌아갔는데, 하나의 우울한 극단에서 다른 극단으로 방황하다가 결국엔 가장 편하면서도 추위를 견딜 수 있는 거리를 두고 눕게 됐다.]
사랑과 우정에서 행복한 관계의 열쇠는 상대에게 온기를 충분히 주면서도 개인 공간을 유지하는 능력이다. 따끔따끔한 바늘을 참지 말되, 가까운 관계에서 달아나지도 말라. 자신의 온전함을 느끼는 합리적 거리를 유지하라.
진화론을 신봉하는 심리학자들은 인간 본성을 우리네 대부분 행동의 동기로 여긴다. 사람들은 때로 의식적인 사고와 아무 관련이 없는 결정을 내리는 게 사실이다.
우리가 리스크를 감수하거나 값비싼 물건을 구매하는 성향은 바로 발달한 심리 메커니즘이다.
우리는 위험이나 품위를 의식적으로 선택하지 않는다. 그런 것이 우리 삶을 더 두드러지게 만들어 준다고 보는 것이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인간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생물학적-사회적 요인을 확실히 알아보도록 한다. 몇몇 귀결은 부도덕하고 상식에 어긋나거나 심지어 불쾌하게 보일 수 있다. 동의하지 못할 내용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열거하는 건 우리네 행동 동기를 설명하는 관점이 여럿 있다는 점을 알아보기 위함이다.
1. 우리에게 불쾌한 사람은 실제보다 더 크고 강한 것처럼 보인다.
캘리포니아의 인류학자 대니얼 페슬러와 콜린 홀브룩은
우리네 조상들이 적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적의 크기였다고 여긴다. 즉, 덩치 큰 적이 강한 적이다.
피험자들 일부를 의자나 고문대 같은 곳에 단단히 붙잡아 맸다. 사지 마비의 심리적 효과를 연구하듯이 말이다. 그러고는 공격적인 사내들 사진을 보여준 뒤 그들의 키와 근력 등 덩치를 평가해 보라고 했다.
그 결과, 꽁꽁 얽매여서 무기력한 피험자들은 제시한 공격자나 적대자의 크기를 묶여 있지 않은 사람들보다 훨씬 더 크게 본 것으로 드러났다.
☞ 당신에게 불쾌한 사람은 실제보다 더 크게 보일 수 있으며, 그건 당신이 그를 제대로 보려 하지 않거나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신은 위험성을 죄다 따져 보면서, 당장에 결판 지으려 서둘지 않는다.
2. 우리는 기분이 나쁘거나 불안할 때 어떤 예언이나 예측을 아주 쉽게 믿는 경향이 있다.
호주의 캐서린 그리너웨이가 아주 흥미로운 실험을 했다.
그녀는 피험자들을 세 그룹으로 나눴다. 한 그룹은 자기네 인생에서 승리와 흥겨움의 순간들을, 둘째 그룹은 별의별 잡다한 것을 떠올리게 하고, 세 번째 그룹한테는 뭔가 굴욕적인 것을 기억하게 했다. 그런 뒤 그들 모두에게 예언이나 예지력, 심령술 등과 관련된 여러 질문을 던졌다. 그 결과… 불쾌한 일을 기억한 사람들은 어떤 예언이 이뤄질 것이라고 믿는 정도가 훨씬 더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득이 중간 이하인 사람들이 값비싼 고급 자동차를 사면서 그것이 자기네 위상을 높여 준다고 여기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모순 아니냐고? 앞뒤가 안 맞는다고?
전혀 그렇지 않다.
사실, 부자들은 어떤 자동차 모델의 유지비와 기름값이 얼마나 드는지 알고 있다.
한데 가난한 사람들은 예를 들어 BMW를 장만하면서도 그 보험료나 유지 수선비가 얼마나 먹힐지 잘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에겐 부유한 생활의 징표를 손에 넣는 게 중요할 뿐,나머지 다른 것에는 관심이 전혀 없다.
☞ 가난한 사람의 꿈은 새 ‘장난감’을 자꾸 사들이기 위해 부유해지는 것에서 그친다. 만약 여윳돈이 생긴다면 즉각 초대형 티브이나 새 아이폰 따위를 사들인다. 하지만 그런 사람의 부는 환상에 불과하다. 수입이 없어지면 다시 모든 것에서 제한을 받게 되니 말이다.
5. 팩트가 자기 소신과 부닥칠 때 사람은 (소신을 바꾸기보다는) 그 사실을 회피하거나 거기서 달아난다.
예를 들어 의료 개혁이나 동성 혼인 같이 의견이 분분한 문제를 두고는 논의가 순간적으로 불붙는다. 하지만 이견의 여지가 없는 팩트에 대해서도 사람들은 왜 자기 관점을 바꾸지 않는가? 여러 연구 끝에 나온 결론은, 사람들이 자기네 의견과 상충하는 증거는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
많은 사람이 아이의 예방 접종이 자폐증으로 이어진다고 주장하면서 예방 접종을 비판한다. 여러 사실로 보아 그 두 가지가 서로 무관함이 증명되더라도, 그 사람이 자기 생각을 포기할 리는 거의 없으며 자기 원칙 때문에 여전히 반대할 것이다.
☞ 객관성 결여는 (혹은, 편견은) 여러 팩트와 부단한 자기계발, 자신의 오류를 인정하는 능력 등으로 치유될 것이다. 그러나 팩트의 힘이 무한정하지는 않다. 사람들은, 자기한테 불쾌한 결론에 이르지 않기 위해서라면, 뻔한 증거도 ‘모른 체하고’ 자기 소신을 나름대로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 그리고 결국엔 ‘아는 만큼만 보고 들으면서 세상살이를 하는’ 것이다.
휴대전화가 등장한 순간부터 과학자들은 그것이 건강에 해롭다고 확인하고 반박하는 등의 실험을 숱하게 해왔다. 그러나 모바일기기를 자주 사용하면 시력이 엄청나게 손상된다는 점만큼은 부인할 수 없다.
전 세계 학자들의 많은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생생한 대면 대화보다 스마트폰 화면 뒤에서 자유 시간 보내기를 선호하면서 점차 반사회적으로 돼간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후에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이런 현상이 더 심해지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스마트폰은 사생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얼마 전 연구에서 미주리대학과 옥스퍼드대학의 연구자들은 2만4천 쌍의 부부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스마트폰이 부부의 관계를 파괴할 수 있음을 알아냈다.
스마트폰이 특히 아이들한테 위험한 것은 물론이다. 미국 메릴랜드의 교육치료센터 전문가들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면 아이들의 근육 활동력이 떨어지고, 따라서 손과 손가락이 아주 약해진다고 한다. 또 러시아 과학자들이 보기엔, 스마트폰이 아이들의 주의 산만과 IQ 저하의 원인이다. 소아과 의사들은 아이들이 모바일기기 화면을 보며 보내는 시간을 반드시 제한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스마트폰 표면에는 화장실 변기보다 박테리아가 더 득실거린다.
영국 서리(Surrey) 대학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스마트폰 표면에는 박테리아가 엄청나게 많으니, 평균적으로 화장실 변기보다 18배나 더 많다는 것이다! 낮시간에 우리는 많은 물건에 손을 댈 수 있는데, 손에 쌓이는 박테리아가 전부 스마트폰 표면에 남게 된다. 그런데 우리가 손은 꽤 자주 씻는다고 해도 스마트폰 기기는 전혀 그렇지 않다.
하나 더: 스마트폰은 자주 사용하면 뜨거워지고, 올라간 온도가 박테리아 증식에 유리한 환경이 된다. 그리하여 모바일기기는 병원성 세균들의 진짜 온상이 되는데, 여기엔 E. Coli (대장균), 황색 포도상 구균, 연쇄상 구균, 녹농균, 곰팡이 등이 들어간다. 이런 박테리아는 전부 복통에서부터 피부감염이나 요로감염, 발열, 심지어 혈액 중독까지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저런 미생물의 함량은 물론 정상 범주 안에 있는 게 대부분이지만 긴장을 풀어선 안 된다. 스마트폰 화면에 있는 박테리아의 30%가 당신 손에 남아 있으니 말이다. 따라서 스마트폰으로 통화할 때 이 박테리아들이 당신 얼굴로 편안하게 옮겨갈 수 있다. 게다가 대부분의 박테리아는 항생제에도 점차 강해져서 나중엔 처리하기가 아주 힘들어진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득실대는 박테리아에서 최대한 벗어나려면 어떡해야 하나?
1) 스마트폰을 항균성 물티슈로 자주 닦고 항균제를 주기적으로 쓴다. 2) 자신의 위생과 손 씻기도 잊어선 안 된다. 비누로 손을 씻었다 해도 스마트폰을 만지면서 박테리아가 다시 당신 손에 붙게 된다는 점을 명심한다.
스마트폰이 염증과 발진, 심지어 알레르기까지 일으킬 수 있어
발진과 염증은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할 때 얻을 수 있는 불쾌한 결과이다. 게다가 스마트폰은 오래 사용하면 달궈지면서 병원성 박테리아의 확산을 촉진하여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건성 피부는 더 조심해야 하니, 가열된 스마트폰이 피부 불편을 야기하며 심지어 어두운 반점이 생기게 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은 또 잠재적인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 알레르겐이다. 스마트폰 생산에 니켈과 코발트, 크롬 등의 소재가 쓰이는데, 이것이 불쾌한 발진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런 물질은 특히 아이들에게 해로울 수 있으니, 니켈과 크롬은 서로 섞여 아이들한테서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키고, 부종이나 가려움, 열꽃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런 문제를 피하려면, ‘스마트폰 위생’을 꼭 지켜야 하며, 모바일기기 케이스 사용이 괜찮을 것이다. 만약 스마트폰 사용 때문에 발진이나 알레르기가 생길까 봐 몹시 걱정된다면, ‘한뼘 통화’ 기능을 이용하여 스마트폰이 얼굴과 닿지 않게 할 수 있다. 그리고 가능한 한 다른 사람의 스마트폰을 쓰지 않도록 한다.
스마트폰이 숙면을 방해해
Bank of America의 전문가들이 낸 통계에 따르면,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포기하기보다는 차라리 칫솔이나 탈취제, 자동차를 포기하기가 더 쉽다고 한다. 50%가 넘는 사람들이 낮에 스마트폰과 떨어지지 못하는 건 물론이고 밤에도 손에서 떼지를 못한다. 하지만 밤에는 스마트폰을 끌어안고 있지 말아야 한다. 숙면을 방해하고, 그래서 아침에 기분을 찌뿌둥하게 만드는 주요인의 하나이니까 말이다. 이건 스마트폰 화면에서 나오는 소위 청색광 때문인데, 이것이 긴장을 풀고 잠들게 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출을 더디게 한다는 것이다. 청색광은 소량으로도 수면장애를 일으켜서 아침부터 파김치가 된 느낌이 들게 한다.
따라서 자신의 습관을 점검하고 잠자는 동안엔 모바일기기를 멀리 둘 필요가 있다. 혹시, 구식 자명종 시계로 되돌아갈 때가 된 건 아닐까?
스마트폰이 자세를 달라지게 하며 아래턱 라인을 망가뜨린다
비디오 보기나 게임 앱 이용, 친구들과 채팅 등을 자주 하다 보면, 자세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 우리는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느라 고개를 숙인 채 하루에 평균 2-4시간을 보낸다. 사람의 머리 무게는 평균 5kg, 고개 숙인 상태에서는 머리 무게가 목에 큰 부담이 된다. 고개 숙인 경사가 더 클수록 경추 부위에 가하는 하중이 더 크다.
뉴욕 외과 센터 전문가들에 따르면, 경추(척추)에 가해지는 무게 압력이 고개를 15도 숙이면 14kg, 30도 숙이면 20kg, 60도 숙이면 무려 30kg이나 된다는 것! 그리하여 자세가 점점 더 나빠지고 척추에 문제가 생긴다. 스마트폰을 지나치게 사용하면 등과 목의 통증이며 두통이 끊이지 않을 것이다.
휴대전화를 장시간 사용하면 아래턱 라인이 달라질 수도 있다. 이 문제는 주로 18-30세의 여성들에 해당한다. 스마트폰 위로 목을 한없이 구부리고 있다 보면, 아래턱 선이 점차 내려가고 턱 주변 피부가 처지게 된다. 그 누가 이런 꼴을 보고 싶어 하랴. 나이 들면서 피부 탄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얼굴 하단의 피부가 더 처지게 된다. 거기다가 스마트폰을 계속 사용하며 고개를 늘 떨구고 있다면, 피부가 더 빨리 늘어지게 되지 않겠는가. 특히 목 부위의 피부는 아주 섬세한 까닭에, 그 활력이 더 크게 떨어진다.
지금까지 알아본 문제를 피하려면, 자세와 목 위치를 늘 살펴봐야 한다. 즉, 목을 너무 많이 기울이지 말고, 한쪽 귀가 다른 쪽보다 더 높아서는 안 된다. 이상적으로는, 모바일기기를 늘 눈높이나 그보다 약간 더 낮은 위치에 둬야 한다.
이탈리아의 역사가요 경제학자인 카를로 치폴라가 어리석음의 본질을 아주 철저하게 파고들었다. 다년간의 연구 끝에 그는 어떤 사회에서도 적용되고 작동하는 보편적 법칙 5가지를 도출했다. 알고 보니, 어리석음이란 우리가 막연히 생각하던 것보다 훨씬 더 위험한 것이더라.
여기 어리석음에 관한 법칙 5가지를 소개한다.
어리석음의 제1 법칙
사람은 자기 주변의 어리석은 자들 수효를 늘 과소평가한다.
막연하게 진부하고 속물적인 언사로 들리겠지만, 이것이 참임을 우리네 삶이 증명한다. 당신이 사람들을 어떻게 평가하든, 끊임없이 이런 상황에 부닥칠 것이다.
1) 항상 똑똑하고 합리적으로 보이던 사람이 말도 못 할 멍청이로 드러난다.
2) 멍청한 자들은 항상 가장 부적절한 시기에 가장 뜻밖의 곳에서 나타남으로써, 당신의 여러 계획을 망가뜨린다.
어리석음의 제2 법칙
사람이 어리석을 개연성/확률은 그의 다른 자질들에 좌우되지 않는다.
다년간의 관찰과 실험을 통해 나에게 굳어진 생각은, 어떤 사람들은 어리석고 어떤 사람들은 그렇지 않으니 사람들이 다 똑같지는 않으며, 이런 자질은 문화적 요인들이 아니라 자연에 의해 깃든다는 점이다. 인간은 빨강머리이거나 특정 혈액형인 것처럼 어리석은 존재이다. 원한다면, 신의 섭리에 따라 그렇게 태어났다고 할 수도 있다.
한 사회에 어리석은 자들이 얼마나 될지에 교육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 이런 점은 대학생과 사무원, 서비스직, 행정 직원, 교사 등 5개 그룹을 상대로 여러 대학에서 실행한 많은 실험으로 뒷받침됐다. 저숙련 직원 그룹을 분석해 보니까, 어리석은 자들 수효가 예상보다 더 많이 나타났는데 (1 법칙), 이를 나는 빈곤 정도와 인종, 교육 부족 등의 사회적 수준으로 정리했다.
그러나 사회적 사다리를 따라 더 올라가서도, 화이트칼라와 대학생들 사이에서 같은 비율이 나타났다. 한층 더 인상적인 것은 교수들 사이에서도 같은 수효를 보게 됐다는 점인데, 지방 대학을 조사하든 큰 대학을 조사하든 같은 비율의 교직자들이 어리석은 자로 나타난 것이다.
이런 조사 결과에 하도 놀라서, 난 지적 엘리트인 노벨상 수상자들을 상대로도 실험하기로 했다. 그 결과, 자연의 초능력을 확인했으니, 같은 비율의 수상자들이 역시 어리석었다.
제2 법칙이 드러내는 생각을 받아들이기 어렵지만, 수많은 실험 결과 그 확고한 온당함이 입증되었다. 페미니스트들은 2 법칙을 지지할 텐데, 여성들 가운데 멍청이가 남성 멍청이들보다 더 많지 않다고 하니 말이다. 제3 세계 국가 거주자들은 선진국들이 그다지 발달한 게 아니라는 사실에 위안을 얻을 것이다.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해 산소호흡기 하나 제대로 갖추지 못한 미국 의료계 실상을 접하면서 많은 이들이 뜻밖이라는 표정을 짓는 것도 비슷한 현상이 아닐까 싶다. - mirchimin 첨언)
어리석음의 제2 법칙의 귀결이 무섭다. 당신은 영국 상류상회를 출입할 텐가, 아니면 폴리네시아로 이주해서 지역 현상금 사냥꾼들과 친하게 지낼 텐가. 또는, 수도원에서 은둔 생활을 할 텐가, 아니면 매음부들에 둘러싸여 카지노에서 여생을 보낼 텐가. 어디서 무엇을 하든 간에, (제1 법칙대로) 항상 당신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효의 멍청이들과 부닥칠 것이다.
어리석음의 제3 법칙
어리석은 자란 그 행동으로 다른 사람이나 무리에게 손실을 끼치면서도 자신에게 이로움을 얻지 못하거나 심지어 해를 떠안는 사람이다.
제3 법칙은 모든 사람이 1) 무기력한 사람(A) 2) 똑똑이(B) 3) 악한(C) 4) 멍청이(D)의 네 그룹으로 나뉨을 전제한다.
만약 피터가 어떤 행동으로 자기는 손해를 보면서 제임스에게 이익을 준다면, 그는 무기력한 사람(A) 축에 든다. 만약 피터가 뭔가를 하여 자신과 제임스에게 이익을 안긴다면, 그는 현명하게 행동했으니까 똑똑이(B)에 속한다. 만약 피터의 행동이 자신에게 이익을 안기는데 제임스에겐 고통을 준다면, 피터는 악한(C)이다. 마지막으로, 멍청이 피터는 양 축이 다 마이너스 구역에 있는 그룹 D에 있다.
어리석은 자들이 행정부나 관리기관에 들어가서 정치와 사회적으로 권력을 쥔 뒤 가할 수 있는 손실 규모를 상상하기가 어렵지 않다. 그러나 바로 무엇이 멍청이를 위험한 존재로 만드는지 별개로 규명할 필요가 있다.
어리석은 자들이 위험한 까닭은 그들의 비합리적 행동 논리를 합리적인 사람들이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똑똑한 사람은 악당의 논리를 이해할 수 있다. 왜냐면 악당은 합리적이니까. 단지 재화를 더 많이 얻고 싶어 하는데, 그러면서도 그걸 스스로 일궈낼 정도로 똑똑하진 못할 뿐인 것이다. 악한이나 도적은 예측할 수 있고, 그래서 막을 수도 있다. (그런데) 어리석은 자의 행동은 예측 불가능하다. 그는 이유도 없이 목적도 없이 계획도 없이 가장 예상치 못한 곳에서, 가장 부적절한 시기에 당신에게 해를 끼칠 것이다. 그런 멍청이가 언제 타격을 가할지 당신은 도무지 알 길이 없다. 똑똑한 사람이 멍청이와 대결하면 알만한 규칙도 없어서 변칙적인 피조물의 수중에 완전히 빠지게 된다.
특히, 어리석지 않은 이들은… 언제 어디서 어떤 상황에서든 어리석은 자와 상대한다는 게 나중에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실수를 범한다는 뜻임을 자꾸만 잊는다.
A 구역의 무기력한 사람들은 D 구역에 있는 멍청이들의 위험성을 인식할 수 없는데, 이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 한데, 똑똑이들도 악한들도 어리석은 자를 과소평가한다는 게 놀라운 일이다. 그들은 어리석은 자가 있는 데서 긴장을 풀고 지적 우월성을 탐닉하는 바람에, 어리석은 자가 뭔가를 저지를 때 즉각 전시 체제를 갖추어 손실을 최소화하지 못한다.
어리석은 자는 자기 자신에게만 해를 끼친다는 게 일반적인 고정관념이다. 아니야. 어리석은 자들을 무기력한 사람들과 혼동하면 안 된다. 당신의 이득을 위해 어리석은 자들을 활용할 수 있다고 상상하면서 그들과 결탁하거나 연합하는 짓은 절대 하지 말라. 만에 하나 당신이 그렇게 한다면, 그건 당신이 어리석음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리석은 자가 활보하며 큰 손실을 끼칠 무대를 당신 스스로 제공하는 셈이 된다.
어리석음의 제5 법칙
어리석은 자는 가장 위험한 유형의 사람이다.
결론적으로, 어리석은 자는 악한이나 도적보다 더 위험하다. 이상적인 악한의 행동 결과는 재화가 한 사람한테서 다른 사람에게 단순히 이전하는 것이다. 그로 인하여 사회는 전반적으로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다. 만약 이 사회의 구성원 전부가 이상적인 악한(도적)이었다면, 사회가 조용히 썩어들긴 하겠지만 재앙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전체 시스템은 부의 이전으로 축소되어 그걸 위해 행동하는 자들이 이익을 얻게 될 것이며, 구성원 전부가 이상적인 악한(도적)인 이상, 시스템은 안정을 누리지 않겠는가. 이런 양상은 권력이 부패하고 시민들이 늘 법을 피해 가는 나라 어디서든 쉽게 목격할 수 있다.
(하지만) 어리석은 자들이 무대에 나서면,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다. 그들은 이득도 얻지 못하면서 손실을 끼친다. 재화가 파괴되고 사회가 빈곤해진다.
언제든 한 나라가 발전하려면 충분히 현명한 이들이 권력을 쥐고서 똑똑한 사람들이 일궈낸 것을 파괴하지 못하게 멍청이들을 막아야 한다는 점을 역사는 확실히 보여준다. 퇴행하는 나라에도 어리석은 자들은 그만큼 많지만, 상층부에서 어리석은 도적들의 비율이 커지고 나머지 인민들 가운데는 얼뜨고 무기력한 사람들의 비율이 늘어남이 보인다.
그리고 균형 상태가 이렇게 달라지면 항상 어리석은 자들의 행동의 파괴적인 결과가 증대하면서 나라 전체가 지옥으로 떨어진다. 그리고 당장 우리 사회로 보자면, '무슨 무슨 빠'라 불리는 무리 역시 이 어리석은 자들의 부류에 드는 게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