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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11.04 16-1. 우리는 자신을 누구라고 여기나?
  2. 2019.05.28 뒤늦은 지혜
  3. 2019.04.15 (23) 무자각의 수준
  4. 2019.04.15 (20) 의식의 진화
  5. 2019.03.15 깨달음 추구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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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나는 누구인가?  > ...)

 

  16. 우리는 자신을 누구라고 여기나? (1)  

 

 

이제 우리가 자신을 흔히 ‘누구’ 혹은 ‘무엇’으로 여기는지 살펴본다. 

차례로 보자. 

 

나는 누구인가? 거울 속 자신을 들여다보기

 

1

 

당신 이름이 ‘철수’라고 한다면, “난 철수야” 하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만약 부모가 처음에 다른 이름을, 예를 들어 영호라는 이름을, 붙였다면 당신은 철수가 아닐 것이다. 이름이란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부를 때 쓰는 단어일 뿐이다.

당신을 영호라 부른다 해서 당신의 자기인식이나 자아감이 과연 바뀔까?

아니다.

혹시 당신을 ‘항아리’라 부른다 해도 당신의 자아감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있던 그대로로 남아 있을 것이다. 

이런 점을 음미해 보면, 당신 이름이 곧 당신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그런데도 누군가가 당신 이름을 부르면, 당신은 그 사람이 바로 당신에게 말하는 것임을 느낀다. 누군가가 당신을 향하면서 실수로 다른 이름으로 당신을 불렀다면, ‘나한테 하는 말이 아니겠지’ 하는 느낌이 있을 것이다. 

누군가가 우리를 향하면서 우리 이름을 부를 때, 우리의 의식에서는 자아감이 떠오르고, 그래서 우린 자신을 종종 이 단어와 혼동한다.

자신을 다른 무엇과 혼동하는 것을 동일시(identification)라 부른다.

바로 그런 식으로, 우리는 자기 이름과 동일시된 것이다. 

 

2

 

본연의 자신을 잃는 다음 방법은 살면서 자신을 어떤 역할과 동일시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이를 낳고 키우는 여성은 자신을 엄마라고 부른다. “난 엄마야” 하고 말한다. 그러면서 자기가 수행하는 엄마 역할을 자신과 동일시한다.

출산 전까지는 엄마가 아니었는데도 말이다.

그녀의 자아감이 출산을 전후하여 달라진 게 하나 없는데도 말이다.

다시 말하건대, 자아감은 우리가 ‘나’라는 단어를 말할 때 드는 느낌이다. 이 느낌은 그 사람이 부모의 역할을 하든 하지 않든 상관없다. 그저 출산 후 엄마라는 새 역할이 생겼을 뿐인데, 그녀가 자신을 그 역할과 동일시한 것이다. 

 

전형적인 (사회적) 역할로는 우리네 각자의 직업을 꼽을 수 있다.

만약 의사로 오랫동안 일해 온 사람에게 “당신은 누구냐”고 물으면 그는 “난 의사요” 하고 대답할 수 있다. 여기서도 엄마의 역할 경우와 같은 도식이 작용한다. 즉, 그는 그저 의사 역할을 해왔을 뿐이며, 어린 시절엔 의사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잊은 것이다.

그러나 지금이나 유년기에나 그의 자아감은 같은 것이었다.

그리고… 이 직업에 크게 회의를 느끼거나 다른 일을 하고 싶어지거나 ‘나에겐 의사 노릇이 어울리지 않나 봐’ 하는 생각에 사로잡힐 때, 자기 직업과의 동일시가 잘못된 것임을 강하게 느끼기 시작한다. 

 

“나는 패배자야” 혹은 “나는 쿨해” 같은 형태의 동일시도 있다.

자신이 패배자라는 느낌은 사람이 해 온 역할의 하나이다. 사람이 아주 오랫동안 어떤 역할을 할 때, 그 역할과 합쳐지는 듯한 느낌에 사로잡히면서 그것이 그의 거짓된 자아감일 뿐임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난 패배자야” 혹은 “난 쿨해”, 둘 다 역할이다. 이건 다 실제 자아감에 해당하지 않는다. 

 

역할의 예를 더 들어보자.

“나는 사업가야”, “난 2급 정비사야”, “난 사장이야”, “난 아들이야”, “난 노숙자야”, “난 제주도민이야” 등이 다 역할의 일종이다. 

한데, 이런 생각이나 진술 역시 본연의 자신을 어떤 역할과 잘못 동일시하는 것이다. 

그런 동일시에서 사람을 끌어내기가 얼마나 어려운가! 

예를 들어, ‘쿨한’ 사람에게

“넌 전혀 쿨하지 않으며, 그렇게 말하는 건 네 약점을 숨기기 위한 마스크일 뿐이야”

하고 말한다면, 그 사람은 전혀 동의하지 않고 그 이미지를 끝까지 지키려 들 것이다.

왜냐하면, 그런 동일시에서 얻는 게 많기 때문이다. 그가 쿨하다면, 다른 이들이 그를 멋지게 보고 존중한다. 근데, 그렇지 않다고 하면, 그럼 그는 누구인가? 시시껄렁한 사람이야? 그런 사람을 누가 존중하겠어?

 

3

 

다음에, 사람들은 의식의 어떤 발현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나는 내가 생각하는 것이야”, “나는 내가 느끼는 것이야” 등이 그렇다.

실제로, 누군가에게 무엇을 말할 때 우리는 그게 마치 자신에게서 나오는 것처럼 말한다. 이건 바로 내가 말하는 것이요, 이 생각은 내 생각인 것 같다. 머릿속 목소리와 강한 동일시가 일어난다.

그리고 우리는 이것을 종종 알아차리지 못한다.

이걸 우리 자신의 생각이라고 여긴다. 

그러나 누군가에게 무엇을 어떻게 말하는지를 살펴보기만 하면…

즉, 대화하면서 자각 상태를 켜거나 감득력을 가동하기만 하면…

당신이 말하는 생각과 단어들이 있고 또 그걸 다 알아차리는 당신이 있음을 당신은 금방 알게 될 것이다. 

 

간단한 실험 하나. 

“난 초밥을 좋아해” 하고 속으로 말하거나 중얼거려 보라.

어떤가, 당신한테 생각이 나타나서 그것을 말로 표현한 것일 뿐이다. 이때 생각이 있고, 또 그 생각을 보고 듣는 당신이 있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초밥을 정말 좋아하며 친구나 자기 자신에게 그렇게 말한다면, 이걸 바로 당신이 말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에 유의하라. 

무슨 차이가 있냐고? 

전자의 경우 당신은 자기 생각과 동일시되지 않았고, 후자에서는 동일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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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경우도 거의 비슷하다.

우리가 화난 상태에 있을 때, 이건 우리가 화난 것처럼 보인다. 우리는 분노의 감정과 합쳐져서 자기 자신을 분노처럼 드러낸다.

그러나 화를 내는 동안 자각 상태를 켜거나 감득력을 가동하기만 하면, 당신이 곧 분노는 (분노 자체는) 아니라는 사실을 금방 알아차릴 것이다. 그것을 (분노를) 당신은 당신의 여러 발현 가운데 하나로서 관찰하기만 할 뿐이다. 

 

실제로, 자각 상태를 가동할 때, 당신의 동일시가 그 자각 상태로 옮겨가고, 그래서 생각이나 감정과의 동일시에서 멀어진다.

‘자각 상태를 켠다/가동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자각이란

당신이 ‘지금 여기’ 있으면서 지금 당신과 당신 주변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명확히 아는 것이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 상태, 감각 등을 아는 것이다. 

 

우리는 종종 자각 상태에서 벗어나 있다.

그냥 망각 (혹은, 무자각) 상태에 있는 듯한 경우가 많다. 감정에 압도될 때 이런 일이 특히 자주 일어난다.

예를 들어, 아이가 귀한 그릇을 떨어뜨려 깨졌을 때, 당신은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아이한테 소리치기 시작한다. 그러나 당신이 무슨 짓을 하는지 퍼뜩 깨닫고 정신이 들어서, 당신이 지금 화를 내고 아이한테 소리치고 있으며 아이가 겁먹은 눈으로 당신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문득 깨닫는다. 

이것이 당신을 금방 식게 한다. 

당신 자신의 분노와 (동일시가 아니라!) 분리된 것이다. 

 

4

 

그다음에 자주 나타나는 동일시하기는 자신을 어떤 추상적 이미지와 동일시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난 영혼이야”, “난 우주정신이야”, “난 사람이야”, “난 호모사피엔스야” 등이 그것이다. 

영혼을 보거나 느낀 사람이 있나?

영혼은 무엇인가?

다들 나름대로 해석한다. 어떻든 영혼은 추상적인 이미지다. 혹자가 “나는 영혼이야” 하고 말할 때, 그건 필경 누군가가 그에게 그런 말을 하고 그가 그것을 믿음으로 받아들인 것임이 분명하다. 

 

사실, ‘영혼 soul’이란 개념은 그리스도교에서 우리한테 들어왔다고 할 수 있다. 기독교에서는 사람을 육신과 영혼으로 나누어 이 개념에 어떤 의미를 부여했다. 지구상에 기독교가 없었다면, 영혼이란 개념이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우리는 영혼이 아니라는 것이 확실해진다. 결국, 영혼이 무엇인지 알든 모르든 당신의 자아감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알고 보니, 혹자가 자기는 영혼이라고 말할 때, 그는 자신을 자기가 이 용어에 집어넣은 어떤 추상적 이미지와 동일시하는 것이다. 

우주정신이나 호모사피엔스하고 동일시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나는 사람이야” 하고 말할 때의 동일시를 규명하기가 좀 어렵다.

우리가 사람인 건 당연해 보여. 왜냐면 당신과 나를 포함해 우리는 다 사람이니까. 

 

하지만 이것을 좀 더 주의 깊게 살펴보자.

‘사람’이란 무엇인가?

이것은 사회가 우리한테 가르친 추상적 이미지가 아닐까?

그러면, 사회는 ‘사람’이란 단어로 무엇을 의미하나?

대략 다음과 같이 보이고 옷을 입고 어떤 언어로 서로 얘기하는 생물을 사람이라 부른다.

유년기부터 우리는 “그는 사람이야” 하는 말을 들었다. 똑똑한 어른들 말을 어찌 믿지 않을 수 있나. 생각도 않고 믿어 버렸다. 게다가 알고 보니, 우리 몸이 사람의 몸과 비슷하고 우리가 말을 하더라. 그래서 나는 사람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그 여러 징조를 지니고 있으니까 말이다. 

 

남자와 여자, 벌거벗은 모습

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이제 자신의 자아감으로 되돌아가자.

이 느낌에 인간과 관련된 뭔가가 과연 있나?

이 자아감은 ‘사람’이라는 추상적 이미지가 아니야. 이건 구체적이고 생생한 느낌이다. 내 몸은 인간적인 것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나는 사람이라고 말하긴 어렵다. 왜냐하면, 나의 자아감으로서의 ‘나’가 있고, 내가 보고 느끼는 내 몸이 있으니까. 

 

‘사람’이 추상적이며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임을 이렇게 확인할 수 있다. 언젠가 옛날 옛적에 ‘사람’이란 단어를 궁리해 내고, 앞의 그림처럼 보이는 남자와 여자를 전부 이 단어로 불렀다. 

한데 이 단어를 통용시키지 않을 수도 있지 않았던가. ‘여자’라 불리는 별개의 종이 있고, ‘남자’라 불리는 별개의 종이 있다고 말할 수도 있었다. 그리고 이 둘은 겉모습은 비슷하지만 서로 완전히 다른 종이라고 말할 수 있다.

덧붙이자면, 이것이 진실에 더 가까웠을 것이다. 왜냐면 여성과 남성의 유기체와 심리 구조는 상당히 다르니까

 

하지만 우리 조상들은 남자와 여자를 하나로 묶어서 ‘사람’이라 불렀다.

그렇게 하지 않을 수도 있었을 테고, 그랬다면 ‘사람’이란 말은 존재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하나의 종으로서 남자가 있고 또 별개로 여자가 있었을 것이다.

그때는 “나는 사람이야” 대신에 “나는 남자야, 여자야” 하고 말할 수 있었겠지. 

 

이건 다 ‘사람’이란 개념이 인위적인 것을 암시한다. 그렇다면, 이것은 추상적 이미지이며, 우리는 어떻게든 그것일 수가 없다. 하지만 앞으로 우리는 우리 각자를 가리키는 데 ‘사람’이란 단어를 쓸 것이다. 편의상 그렇다. 우리 언어에서 이 단어가 확고하게 뿌리 내렸으니까. 

 

(이제 “나는 남자야”, “나는 여자야”라는 동일시를 분석해 보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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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늦은 지혜  

 

당신 파트너에겐 결코 책임이 없어요. 

 

적절한 순간에 지혜를 발휘한다면, 당신은 정말 현명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대다수 사람들은 그 순간이 지난 뒤에야 현명해집니다. 

뒷북치는 지혜는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어요. 

 

우리는 저지르고 나서야 비로소 깨닫습니다.

 

서로 목소리 높여 언쟁하며 불필요한 말을 잔뜩 퍼붓고 난 뒤

이제 당신은 정신이 들어서 공연히 언쟁했음을 알게 되는데… 

하지만 너무 늦었어요. 

 

이미 상처 주고 해를 끼친 마당에 

그런 지혜는 쓸모가 없어요. 

그건 거짓된 지혜입니다. 

 

그건 에고의 속임수이기도 해요! 

그런 지혜는 도움이 안 됩니다. 

어떤 일이 일어나는 것과 동시에, 그 순간에, 

자각이 생겨서 그런 행위의 무의미함을 알아야 합니다. 

 

행위가 무의미하다는 것을 안다면, 그런 짓은 하지 않았겠지요. 

자신의 자각을 거스를 수는 없는데, 그런데도 그렇게 한다면, 

그건 자각이 아니라는 뜻이에요. 

다른 뭔가를 자각이라고 받아들인 겁니다. 

 

파트너에겐 결코 책임이 없다는 점을 명심하세요. 

당신 안에서 뭔가가 끓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당연히 그 누구보다도 더 친밀하고, 

그렇기 때문에 자칫 당신의 쓰레기 하적장이 되기 쉽습니다. 

거리에서 처음 마주치는 사람에게 쓰레기를 내던지지는 않지요. 

 

파트너한테는 잘못이 없어요

 

그러나 그걸 피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사랑은 깨지기가 아주 쉬우니까요. 

만약 당신이 지나치게 멀리 나아가 선을 넘는다면, 

사랑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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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에겐 결코 책임이 없어요. 

이 점을 늘 인식하면서 필요한 순간에 떠올릴 수 있도록 애쓰십시오. 

 

누군가한테서 뭔가 잘못을 발견하게 되는 즉시, 

그런 자신을 포착하고 즉각 멈추세요. 

그리고 용서를 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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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범한 무자각과 깊은 무자각  

 

- 여러 수준의 무자각이란 무슨 뜻인가? 

 

아마 알겠지만, 잠자면서 우리는 꿈꾸지 않는 단계와 꿈꾸는 상태를 계속 오간다. 

깨어 있을 때도 마찬가지로, 대다수 사람들은 평범한 무자각과 깊은 무자각 사이를 오간다. 

 

 평범한, 깊은 무자각

 

내가 평범한 무자각이라 부르는 것은…
자기의 생각 과정이나 감정, 반응, 욕망, 혐오 등을 자신과 동일시하는 상태를 뜻한다
. 대다수 사람들의 보통 상태가 그렇다. 
이 상태에서는 에고 마인드가 지배하기 때문에 <존재>를 의식하지 못한다. 
이건 예리한 아픔이나 불행의 상태가 아니라, 크진 않지만 거의 계속되는 불안이나 불만, 따분함, 초조함, 신경질의 상태… 일종의 정적(靜的)인 배경이다. 

 

이 정적인 배경이 이른바 ‘정상적인’ 생활의 일부로 하도 깊숙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것을 알아차리지 못할 수도 있다. 에어컨 윙윙거리는 소리처럼 낮고 지속적인 배경 소음을 그게 멈추기 전까지는 잘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 배경 소음이 갑자기 멈추면 안도감이 생긴다. 

자기도 모르게 마음이 편해진다. 

 

많은 이들이 무의식적으로 기본적인 불안을 없애려 하면서 술이나 마약, 섹스, 음식, 일, 티브이, 심지어 쇼핑 같은 마취제를 이용한다

그럴 때, 적절히 이용하면 아주 즐거울 수도 있는 활동이 강박성과 중독성을 띠게 되고, 그렇게 하여 얻은 것은 전부 증상을 극히 짧은 순간 완화할 뿐이다

 

 

평범한 무자각 상태에서 은연중에 느끼는 불안이… 

일이 잘 안 풀리거나, 혹은 에고가 위협받거나, 혹은 삶의 상황에서 실제이든 상상이든 중대한 도전이나 위협, 상실이 있거나, 혹은 인간관계에 갈등이 있을 때… 

깊은 무자각의 아픔으로 바뀐다. 

즉, 더 뼈저리고 더 확실한 고통이나 불행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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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평범한 무자각이 더 깊게 강화된 형태로서, 종류가 아니라 깊이와 강도에 차이가 있다. 

평범한 무자각 상태에서는 지금 있는 것에 대한 습관적인 저항이나 부정이 불안과 불만을 일으키는데…
이를 대다수 사람들은 정상적인 삶이라 여긴다. 
<에고>에 대한 도전이나 위협을 통해 이 저항이 격해질 때, 분노나 심한 두려움, 공격, 우울증 같은 극도의 부정성이 나타난다. 

깊은 무자각 상태는…

고통의 몸체가 촉발되고 그것을 우리가 자신과 동일시하게 됐다는 뜻인 경우가 많다. 물리적 폭력은 거의 늘 깊은 무자각에서 나온다. 깊은 무자각 상태는 군중이나 심지어 한 국가가 부정적인 집단 에너지장을 생성할 때마다 어디서나 쉽게 발생한다. 

깨어 있는 의식 수준의 가장 좋은 지표삶의 도전이 닥칠 때 대처하는 자세나 방식이다. 

 

 

이런 도전을 통해서…

아직 깨지 못한 사람은 무자각 상태에 더 깊이 빠지고 의식을 갖춘 사람은 한층 더 깨어나는 경향이 있다.

삶의 도전을 우리는 자신의 일깨움에 이용할 수도 있고, 아니면 그로 인해 더 깊은 동면에 빠질 수도 있다. 그러면 평범한 무자각 수준의 꿈이 진짜 악몽으로 바뀐다.

 

만약 방안에 혼자 앉아 있거나 숲을 거닐거나 혹은 누군가의 얘기를 듣는 것처럼 정상적인 환경에서도 실재할 수 없다면, 뭔가가 잘못 되거나 혹은 힘겨운 상황이나 힘든 사람, 상실 위협이나 상실감에 직면할 때는… 깨어 있는 의식 상태를 결코 유지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면 자기도 모르게 툭툭 반응하게 되며 (이것도 결국 두려움의 한 형태이다) 깊은 무자각 상태로 빠져들 것이다. 그런 도전은 다 우리한테 시험이다. 

 

눈을 감고 얼마나 오래 앉아 있을 수 있는지 혹은 무슨 기이한 장면을 보는지가 아니라. 이런 도전에 대응하는 방식만이… 우리가 어떤 의식 상태에 있는지를 자신과 다른 이들에게 보여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것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는 일상에서 자신의 삶을 더 많이 의식하고 자각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그러면서 우리는 현존하는 힘에서 성장한다. 이 힘이 우리 내면과 주변에 고주파 에너지장을 생성한다. 이 에너지장에서는 무자각도 부정성도 불화도 폭력도 침투하여 살아남을 수 없다. 어둠이 빛 앞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자신의 생각이며 감정의 관찰자가 되는 법을 연습할 때, 이 자체가 현존의 핵심 부분인데, 평범한 무자각 상태의 정적인 배경을 처음 알아차리고 지금까지 내적 평온과 얼마나 거리가 멀었는지 실감하면서 새삼 놀랄지도 모른다. 

생각 수준에서는… 판단이나 불만, 또 <지금>에서 멀리 떨어진 정신적 투영의 형태로 많은 저항을 발견할 것이다. 
감정 수준에서는… 불안이나 긴장, 권태, 초조함 등의 암류(暗流)가 있을 것이다. 
둘 다 상습적으로 저항을 일삼는 마인드의 측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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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식의 진화에서 급격한 도약  

 

 

- 당신이 설명한 대로 마인드와 시간에서 해방된 상태를 난 잠깐 엿볼 수 있었다. 

하지만 과거와 미래가 워낙 강해서 그 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없다. 

 

의식의 급격한 도약

 

시간에 묶인 의식 모드가 인간 정신에 깊이 파고들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여기서 하는 것은 지구와 그 너머의 집단의식에서 일어나는 심오한 변환의 일부… 즉, 모든 물질적 형태며 분리라는 몽상에서 의식을 일깨우는 것이다. 

달리 말해, (심리적) 시간을 제거하는 것이다. 

 

오랜 세월 인간의 삶을 지배해 왔으며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엄청나게 만들어 온 마인드 패턴을 깨는 중이다. 

난 악이란 단어를 쓰지 않는다. 

그 대신 무자각이나 무분별이라 부르는 게 더 도움 된다. 

낡은 모드의 의식 혹은 무자각을 깨는 일을 우리가 해야 하나? 아니면 어쨌든 일어날 일인가? 즉, 이 변화는 불가피한 것인가?

 

이건 관점의 문제야. 하는 것과 일어나는 것은 사실상 하나의 과정이야. 

왜냐하면, 우리는 총체적인 의식과 하나이며, 그 둘은 나눌 수가 없으니까. 

 

하지만 사람들이 이 일을 해내리라고 절대적으로 보장할 수는 없다. 이 과정은 불가피한 것도 아니고 저절로 일어나는 것도 아니다. 우리 각자의 협력이 이 과정의 필수 부분이다. 

어떻게 보더라도 이건 의식의 진화에서 비약적인 발전이며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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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덩의 악마들 8편 6

도웰 교수의 머리 23, 24장

남자 심리 1 (사랑의 언어)

(17) 부정성과 고통의 뿌리는 시간 속에

(9) <에고>가 완전함을 추구하는 방식

사르트르 <출구 없는 방> (1)

명상, 호흡 관찰

'나'를 찾기 - 분리, 동일시

The Power of Now

내 안에 있는 보물

깨달음 추구하는 사람들

내면의 빛

신, 우주, 인간, 목소리

영적 진동을 키우는 방법 21가지

우리를 매트릭스에 묶어두는 환상 6가지

삶에 대한 고통스럽고 불쾌한 진실 10가지. 프로이트

07-3. 단어와 명칭 수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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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깨달음 추구하는 이들의 오해 5가지  

 

 

깨어 있는 의식과 자아 각성을 추구하고, 

나아가서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이들이 

흔히 범하기 쉬운 오해가 (혹은 착각이) 몇 가지 있다.

 

깨달음 얻고자 명상에 잠긴 이들

 

1. 자각과 깨달음을… 자신의 바깥에서, 산속이나 광야에 머물거나 기도원 등지에 틀어박혀서 어떤 경전 등 외부 요인들을 이용하여, 찾으려는 열성 (X)

 

깨달음의 원천은 항상 우리네 <나> 안에 있다. 

우리의 존재가 (실재, 현존이) 바로 깨달음의 근원이다. 외부 조건은 죄다 한낱 조건일 뿐이지 원천이 못 된다. 

외부의 어떤 환경이나 상황을 통해 자아각성과 깨달음의 토대를 든든히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런 필요에서 더 나아가… 일정한 의식과 상황과 사람들이 끊임없이 필요하다고 당신에게 지시하는 숭배를 만들어 내는 것은 금물이다. 

 

2. 깨달음을… 도달해야 하는 현상이나 습득해야 하는 대상으로 바라보기 (X)

 

우리가 도달하는 장소나 자리는 전부… 조만간 우리가 거기서 떠나거나 아니면 그 자체가 사라지리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우리가 갖고자 애쓰는 대상은 무엇이든… 조만간 우리의 관심을 잃거나 그 자체로 더 이상 흥미로운 것이 못 된다. 

 

자각은 장소나 대상이나 현상 따위가 아니다. 

자각을 (나아가서 깨달음을) 가장 적절하게 묘사하자면… 늘 있어 왔으며, 거기에 이르려 하는 누구나 나름의 방식으로 달성할 수 있는 상태라 할 것이다. 

 

3. 누구한테나 적합하며 보편적인 깨달음 방법을 찾으려 드는 것 (X) 

 

우리네 삶은 다 제각각 독특하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삶을 살려고 하면서 자신의 깨달음을 얻기란 불가하다. 

누군가와 비슷해지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 그저 본연의 자신으로 있으면서, 거기서 유현한 의미를 찾는 것으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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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자각이나 깨달음을 명료한 논리적 용어로 설명하려 드는 것 (X)

 

삶이 무엇인지 알기에 어떤 묘사나 설명으로는 불충분하며, 살아 봐야 한다. 

우리는 자신의 생생한 체험을 언어로는 절대로 다 전달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한테 벌어지는 모든 일을 정의하려 들지 말고 그냥 받아들여 한다. 왜냐하면 일일이 정의하려 들다 보면 우리 스스로 조만간 궁지로 내몰릴 테니까. 

 

5. 자신의 깨달음을 다른 이들과 자기 자신에게 입증하려 드는 것 (X)

 

자각은 그냥 자각인 것이다. 입증되는 것도 아니며, 부인되는 것도 아니다. 

자아 각성이나 깨달음은 우리의 존재와 분리될 수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모두에게 본래 내재된 상태를… 어떻게든 구별하거나 강조하거나 확인하려 들 필요가 없다. 그냥 존재하는 것으로 충분하며, 나머지는 다 저절로 이뤄질 것이다. 

P. S. 
어떤 가르침도 당신 내면에서 반향을 일으키지 못한다면… 절대 믿지 말라. 
그 언급 하나하나를 자신의 생생한 체험으로 검증하면서 나름의 길을 가꾸라. 
지금 이것을 포함하여 그 누구의 조언도 따르지 말라.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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