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단계
<내면의 목격자> 찾아내기
자신을 관찰하다 보면 삶에 현재 순간이 저절로 더 많이 들어온다.
마인드를 관찰할 때, 마인드에 더 이상 갇히지 않는다.
또 관찰 대상보다 훨씬 더 강력한 뭔가를 느끼게 되는데,
그건… 마인드의 이면에서 조용히 관찰하는 존재, 말없는 감시인이다.
자신에게 침잠하는 동시에 세상에 열린 상태가 되는 방법
내면에 가라앉고 내적 뿌리를 깊이 내린다는 것은…
<지금> 순간에 들어앉아 자신의 깊고 <참된 나>와 접하여 산다는 뜻입니다.
또 진정한 자신이 되어 진정한 삶을 산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바깥세계를 등진다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
자신의 <참된 나>와 접속함을…
자기 안으로 움츠러들기, 폐쇄성, 현실에서 차단됨 따위와 혼동하면 안 되겠어요. 이건 전혀 다르고 상반된 개념들이에요. 확실히 구별해야 합니다.
또 아주 중요한 것은… 그것을 느낌 수준에서 구별할 필요가 있다는 점!
자신과 자신의 상태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의식적으로 대할 필요가 있어요. 그리고 ‘내가 지금 <참된 나>와 접함으로써 깨어 있는 상태에 있는지, 아니면 그저 방어막이나 갑옷 속으로 들어가 바깥세상에서 떨어져 있는 것인지’를 언제나 잘 파악해야 합니다.
<참된 나>와 접한 상태는 그렇게 둔감한 자기방어하고는 전혀 다릅니다.
두려움 속에 사는 자들만이 바깥세상과 스스로 차단됩니다.
하지만 <참된 나>와 접함으로써 우리는 모든 두려움에서 해방되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거짓된 나>와 무너지기 쉬운 외적 형태를 더 이상 우리 자신이라 여기지 않으니까요.
<내면의 나>와 <참된 나>는 무너질 일이 없어요. 그 무슨 형태라는 게 아예 없으니까요.
그러므로 <내면의 나>는 그 무엇도 겁내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만약 <내면의 나>를 진짜 자기 자신이라 여긴다면, 우리도 역시 모든 두려움에서 해방됩니다.
더욱이 <내면의 나>를 접하는 자체로 이미 가장 강력한 보호가 보장됩니다. 그러니 바리케이드를 치거나 갑옷으로 잔뜩 무장할 필요가 있겠어요?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갑옷을 걸친 것보다 훨씬 더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는데!
결과적으로, <참된 나>와 접한 상태는…
완전하게 개방되고 투명하면서도 난공불락의 상태인 겁니다.
<내면의 나>와 연결될 때, 우린 겁낼 필요가 없고 세상을 피해 숨을 이유도 없다.
우리는 아무 두려움 없이 세상과 대놓고 편하고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상태에 어떻게 이를 수 있나?
내면에 침잠하면서 동시에 바깥세상과 자유롭고 공개적으로 교류하며 접촉하고 소통하고 활동하고 목표 세워 달성하고 세상 바꾸는 상태를 어떻게 얻을 수 있나?
이를 위해서는, 바깥세계에서 행동하는 사람인 동시에 그 행동을 내면에서 지켜보는 목격자가 될 필요가 있습니다. 이건 ‘인격 분열’ 같은 게 아니냐구요?
천만의 말씀, 그 반대로 우리네 세속적인 화신과 영적인 화신이 서로 긴밀히 협력하며 보충하여 완전한 상태입니다.
이건 우리가 한 발짝 내디딜 때마다 무엇을 왜 어떻게 하는지 명확하게 의식하는, 깨어 있는 상태에요. 그리하여 대다수 사람들이 영적 동면에 빠져 자기가 뭘 하는지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벗어나는 것이죠.
한데, 영적 동면에 빠져 있는 사람들 경우, 그들의 내면 목격자가 깊은 잠에 취해 있고 <내면의 나>가 눈뜨지 않으며, 그 대신 <거짓된 나>가 살아서 제 행위의 의미도 모르고 결과에 책임지려 하지도 않으면서 마구잡이로 행동해요.
<내면의 나>를 발견한 뒤, 그걸 자기 내면의 관찰자요 목격자로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해야만, 자신의 행동과 삶을 스스로 컨트롤함으로써 자신의 진정한 주인이 될 수 있어요.
그렇게 할 때, 우리는 외부의 사건이며 사건들 흐름에 떠밀려 정처 없이 떠다니며 의지가지없는 나무토막 상태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실습 22
조용한 곳에서 혼자 눈 감고 긴장을 푸세요.
자기 <내면의 몸체>와 연결하고 내면에 뿌리내린 상태로 들어서세요.
형태가 없고 시간을 초월하며 무한히 깊은 <내면의 나>와 접촉되는 것을 느끼세요.
그 느낌에 주의를 집중하세요.
이런 이미지가 혹시 도움 될지 모르겠어요.
즉, 우리네 육안을 우리가 내면 깊은 곳에 머물면서 바깥의 것을 살펴보는 잠망경이라고 그려보는 것 말이지요.
단, 시각적 형상에 집착하지는 마세요.
지금 우리 내면의 목격자는 내면 깊숙한 곳에서 바깥세계로부터 보호받으며 평온하게 있으면서도 외부 공간에 다 접할 수 있는데, 이 목격자가 감지하는 것을 느껴 보세요.
육안을 뜨지 말고, 그 목격자의 눈으로 주변 상황을 본다고 상상하세요.
눈 감은 채 그렇게 한 다음에, 눈뜨고 이 주변 상황을 내면의 목격자는 어떻게 볼지 상상할 수 있어요.
<내면의 나>에 계속 주의를 집중해야 합니다.
‘눈으로만 세상을 지각하는 게 아니구나’ 하고 느낄 거예요.
내면의 목격자는 우리가 육안으로 보지 못하는 것까지 포함하여 모든 것을 아주 예리하게 포착해요.
그 덕분에, 움직이거나 몸을 돌리지 않고서도 공간에 세심하게 귀만 기울이면, 우리는 주변에서 벌어지는 것을 정확히 알게 될 거예요. 심지어 벽 뒤나 거리에서 벌어지는 것도…
바깥세계를 내면에서 섬세하게 지각하는 상태가 될 때…
이건 자기 안에서 <내면의 목격자>를 찾아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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