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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술의 질을 높이는 방법 

 - 효과적인 접근 6가지 

 

말솜씨가 좋다거나 언변이 뛰어나다거나 입담이 걸쭉하다는 평을 듣는가? 아니면, 그런 말을 듣는 사람을 부러워하나? 

무엇보다도,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고 흥미롭고 알아듣기 쉽게 표현할 줄 아는 것이 중요하겠다. 

다음에 제시하는 접근 방법을 몇 달 동안 꾸준히 실습하고 나면, 누군가와 대화하면서 생각을 잘 표현하지 못해 당황하거나 답답해지는 순간이 부쩍 줄어들 것이다. 

내 생각을 잘 표현하는 방법은 어떻게 익히나?

1. 재미난 연습이 하나 있으니,  

주변에 있는 물건을 (이를테면, 휴대전화기나 프라이팬 같은 것을) 하나 집어 들고, 그것에 관해 5분 동안 아름다운 문학적 언어로 이야기를 해보라. 

이 과정이 처음엔 분명히 어렵게 느껴지겠지만, 자꾸 하다 보면 매번 조금씩 더 쉬워질 것이다. 

연습 시간을 서서히 늘리고, 이야기 주제도 더 어려운 것을 택한다. 

나중에는… 짧은 시간에 적절하면서 올바른 어휘를 끌어모으게 되며, 그 물건에 관해 한 시간을 이야기하면서도 같은 말을 또 하는 등 중언부언하는 일이 없게 된다

 

2. 군더더기 말을 최대한 줄이도록 노력한다. 

“음, 에, 그러니까, 뭐냐면, 쉽게 말해서” 따위가 그렇다. 

대화에서 강한 감정을 표현하지 않도록 애쓰라. 단순한 어구를 이용하고, 서둘지 말라. 

퍼블릭 스피킹 (8) 군더더기 말 

 

3. 말하는 속도를 체크한다. 반드시.

단조로운 말은 듣는 이들에게 엄청난 지루함을 유발한다. 

말하는 중간중간에 적절하게 휴지를 취하며, 특정한 순간순간을 감정으로 채색하되, 강한 감정을 동원하지는 않는다. 

퍼블릭 스피킹 (10) 휴지 (pause) 취하기 

 

4. 대화하는 중에 다양한 메타포, 비유, 속담, 아포리즘 등을 활용한다. 

그러면 당신의 이야기가 한층 더 활력을 띠게 된다. 아, 물론 유머도 집어넣는다. 

또 농담을 곁들일 필요도 있겠는데, 여기선 약간의 주의가 필요하다. 즉, 상황에 적절하고 지나치지 않게. ‘셀프 디스’까지 포함해서! 

(35) 수사 장치

 

5. 말솜씨나 화술을 단련하는 데는 폭넓은 교류와 소통이 아주 필요하다. 

만약 그럴 기회나 가능성이 적다면, 라디오와 텔레비전도 괜찮을 것이다. 

좋아하는 (물론, 품격이 떨어지지 않는) 진행자를 흉내 내서, 그의 화법이나 억양 등을 되풀이할 수 있겠다. 

 

6. 다양한 글을 더 많이 읽는다. 

신문과 잡지의 칼럼 또 학교에서 읽기를 권장하던 고전 작품을 읽는다. 

글은 서둘지 말고 문장을 음미하면서 읽도록 한다. 그러면 어떤 효과가 있나? 

문장을 올바르게 구성하는 법을 배우게 되며, 어휘력이 부쩍 강화될 것이다. 

퍼블릭 스피킹 (23) 어휘력 강화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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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논쟁에서 이기는 방법 5가지 

 - FBI 전략 

 

정말 복잡한 상황에서는 NLP 기법이나 교묘한 심리적 트릭 등이 그리 잘 작동하지 않는다. 

과장되게 공격적인 행동을 강요하는 포퓰리즘 같은 조언은 전반적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다. 

즉, 당신이 상대보다 더 강할지라도, 그는 무의식적으로 자기 힘을 총동원하여 당신 승리를 지연시키고 당신이 정신적 자원을 쓰게 만들 것이다. 

 

FBI의 협상가인 크리스 보스가 실전을 통해 이를 알아냈다. 크리스는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 수십 명의 인질을 구했으며, 그런 과정을 통해 어떤 시나리오에서도 성공하는 방법을 만들어 냈다. 

 

논쟁에서 이기는 방법 5 가지

 

FBI가 위험한 테러리스트들을 멍청이로 만드는 데 쓰는 전략은 더 단순한 상황에서도 효력을 발휘할 것이 분명하다.  

 

1. 세세한 것에 주의를 기울인다 

당신의 상대에겐 논쟁할 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 전제나 배경을 이해하도록 애쓰라

당신 쪽으로 상황을 해결하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지렛대가 여기에 있을 수 있다. 

상대가 당신 제안에 왜 그렇게 반대하고 나서는지 이해가 안 되나? 

이해에 도움 되는 질문을 (leading question을) 더 많이 던지고 그 대답을 매우 주의 깊게 듣는다. 

 

비현실적인 기한이 중요한 거래를 망친다고? 

질문하라. 그러면 매니저가 자신의 휴가 때문에 무리한 일정을 강행하려 한다는 게 드러날 수 있다. 즉, 세부 사항을 이해하는 능력은 당신 문제의 미더운 해결책을 택하도록 도울 것. 

*참조: 비즈니스 협상 진행 방법 (1)

 

비즈니스 협상 진행 방법 (1)

업무 대화나 협의를  진행하는 기법에 관해 (1) 1. 개요 2. 질문의 여러 형태 3. 질문에 대답하는 기술 4. 자기 입장 옹호와 상대방 주장 무력화 5. 자기주장을 교묘하게 강조하는 트릭 6. 자기주장

mirchimin.tistory.com

 

2. 공격성 

이른바 ‘선빵’을 날릴 줄 안다고 해서, 늘 이기는 건 아니야.

만약 공격성과 원칙성을 지나치게 드러내지 않는다면, 대화에서 자신의 것을 얻기가 더 쉬우리라. 

 

당신 상대가 자기 입장을 딱 부러지고 되돌릴 수 없게끔 밝힘으로써 이후 협상이 무의미해지게 만든다는 점을 상상해 보라. 문자 그대로 당신으로 하여금 고개 숙이고 허리 꺾게끔 만드는데, 이런 걸 좋아할 사람이 누가 있겠나? 잠재의식에서 드러내는 첫 반응이 공격적인 방어일 텐데, 그러면 협상이나 논쟁에서 성공을 거두기 힘들 것이다. 

 

중요한 협상은 다른 식으로 시작하라. 

즉, 당신 이미지를 승리가 아니라 서로에게 편한 합의를 이루려 하는, 우호적인 사람으로 보여준다

이런 전략은 분명한 이득 외에도 당신에게 좋은 마스크가 되어, 핵심 위치를 피 흘리지 않고 차지하게 할 것이다. 

 

자신이 통제한다는 허상을 심어주기

 

3. 헛된 통제 

상대가 통제하고 있다는 환상을 만들도록 애쓴다. 협상의 성공이 여기에 있다. 

당신 주장이 옳다는 걸 상대가 인정하게 만들려고 굳이 힘을 들일 필요가 없다. 

 

“어떻게?”와 “왜?”로 시작하는 유도 질문을 (leading question을) 더 많이 건넨다

상대방은 전혀 중요치 않은 대답을 궁리하느라고 정신 에너지를 쓰게 될 것이다. 그러면 본격적으로 강공을 퍼부을 때, 그에겐 반격할 힘이 없게 된다. 

 

4. 공감 

전략적으로 공감을 내비친다. 

당신이 상대방 입장의 미묘한 점을 다 알고 있음을 상대에게 내보이고, 그 미묘한 입장을 공유하라. 

당신은 승리를 원하는 게 아니라 상대방이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나도록 돕기 원한다는 걸 상대가 믿게 하라

 

5. 거울 되비치기 

 

matching

 

상대방이 하는 말을 미러링하는 건… 

접촉을 확고히 하고 상대가 충분히 안전하게 느끼며 자신을 겁내지 않고 드러내게 만드는 가장 빠른 방법 축에 든다. 

 

상대방이 내뱉은 어구 가운데 세 번째 단어를 질문 억양처럼 약간 톤 높여서 반복한다. 

목소리는 낮아야 하며 도전이나 공격의 기미를 전혀 띠지  않아야 한다.

그럼으로써 당신이 상대방을 전적으로 이해하며 그의 입장에 서려고 애쓰고 있음을 내보이는 것이다. 

상대방은 당신을 경쟁자가 아니라 동맹자로 느낄 것이며, 이런 점을 나중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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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한테 소리 지르면 안 돼 (3-3) 

 

 

그럼, 어떡하지? 

 

아이한테 소리 지르고 나서 후회하게 되는 경우가 심심찮게 있다면, 어떡하나? 

생각과 행동을 바꾸기가 사실 그리 간단치는 않다. 

그럼에도 일반적인 권고 사항을 몇 가지 알아본다. 

 

아이한테 소리 지르면 안 돼 (3-3)

 

1. 당신을 자극하는 요소를 제거한다. 

늘 신경이 곤두서 있다면, 자극이 될 만한 건 전부 치워야 한다. 그게 공격성의 단초가 되니까. 예를 들어, 가혹한 상사가 자꾸 못살게 구는 직장을 그만두고 다른 데로 옮기는 것. 

이건 물론 극단적인 경우지만,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가끔이나마 자기도 모르게 아이한테 퍼붓기에는 아이가 아주 소중하니까 말이다. 

 

2. 시간 계획을 세운다. 

혼자 하거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하루 일정 잡는 법을 익힌다. 그리하여 어디든 허겁지겁 다니지 않으면서 제시간에 닿도록 한다. 매사에 서두르지 않고 느긋하게 살려고 노력한다. 

느긋하게 살기 

 

3. 결과를 상상해 본다. 

큰소리를 내기 전에 아이에게 미칠 해로움을 생각해 보라. 어린애가 놀라면서 신경 계통 질환이 시작되고 갖가지 건강 문제가 생긴다. 

 

4. 정온제를 일시적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의사와 상담하여 신경계를 강화하고 안정시킬 약제를 처방받는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쌓인다고 해서 술에 의존해 풀려고 하지는 말라. 외려 새로운 문제가 생길 것이다. 

 

5. 집에 손님들이 와 있다고 상상한다. 

아이한테 소리 지를 일이 있어도 손님이 있을 때는 거의 참고 넘어간다. 이런 실생활의 경우를 이용하자. 즉, 아이한테 냅다 소리 지르고 싶은 순간 거실에 손님들이 있어서 다 들을 것이라고 상상한다. 

 

6. 제어 신호  

아이가 아주 어리지 않다면 이렇게 약속할 수도 있다. 

얘야, 만약 엄마가 자제력을 잃는 듯 보인다면, 그 순간 네가 “난 엄마를 사랑해, 소리 지르지 말아요” 같은 말을 해주렴. 

그리고 아이의 그 말을 들을 때, 막 터지려던 당신의 노여움이 대부분 가라앉고 말 것이다. 

 

7. 심리학 서적  

이런 문제에 정통한 전문가들의 조언이 담긴 책이나 자료를 인터넷이나 도서관에서 많이 찾아 유용하게 참고할 수 있다. 

 

8. 감정을 표출한다. 

자기감정 드러내기를 겁내지 말라. 이를테면, “난 지금 화가 나” 혹은 “네가 한 짓 때문에 폭발할 것 같아.” 

이 방법이 습관적인 고함이나 호통보다 훨씬 더 낫다. 

 

 

※그래도 참지 못하고 소리 질렀다면, 아이한테 꼭 사과할 필요가 있다. 마음을 담아 사과한다면, 충돌의 부정적 후과가 좀 누그러들 뿐만 아니라 부모와 자녀 관계가 깨지지도 않을 것이다. 

 

만약 내 아이가 아니라 남의 아이라면? 

 

내 아이가 아니라 남의 아이한테는 어떤 이유로든 소리 지르면 안 돼.

아이들한테 소리 지르는 문제에서는 극도로 민감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앞에 소개한 사례는 다 자기 아이한테 적합한 것인데, 만약 남의 아이한테 지적이나 훈계를 하고 싶다면 어떻게 할 수 있나? 

예를 들어, 놀이터나 모래판에서 남의 아이에게 소리 지르는 건 절대 금물. 심지어 당신 보기에, 그 애들이 아주 큰 잘못을 저질렀다 해도 그렇다. 그 아이의 부모가 아이한테 눈길 돌리게 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겠다. 

 

혹은 아이가 입양되었거나 여자가 계모로서 아이와 함께 사는 경우는 또 다르다. 이 문제는 당면한 상황에 따라 해결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아이가 생모와 떨어져 살게 된 이유를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또한, 두 사람의 관계가 얼마나 친밀한지 인식해야 한다. 

 

결론  

목소리 높이는 원인을 분석하고 참지 못한 행동의 결과를 인식하고 해로운 습관을 없애려 노력하면서, 중요한 원칙과 규칙 몇 가지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 

 

1. 아이는 엄마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이다. 아이를 사랑해야 함은 물론이고, 따라서 부모와 아이 사이의 문제를 전부 없애려고 애써야 한다. 특히, 앞으로는 어떡하든 아이한테 소리 지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 

 

2. 만약 엄마가 아이를 키우면서 자꾸 소리 지른다면, 아이가 사회에 적응하거나 친구며 미래 배우자와 관계를 키우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3. 그런 행동의 진짜 이유를 확실히 아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나중에 불쾌한 상황을 제대로 해결할 수 있다. 스트레스나 심한 부담감, 아이 건강에 대한 두려움 등이 있기에 (자제하지 못하고) 큰소리가 나올 수 있다. 

 

4. 정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면, 아이한테 즉각 용서를 구해야 한다. 그러면 부모와 자식 관계가 정상 궤도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전문가들은, 고함이나 호통처럼 소리 지르는 건 아이에 대한 정서적 학대의 한 형태라고 본다. 
아이가 더 어릴수록, 부모 목소리에서 울리는 분노에 아이가 더 크게 상처를 받는다. 
엄마가 평소에 높은 목소리로 대화한다면 특히 더 그렇다

 

※아이한테 마음의 상처를 안기기는 아주 쉬운데, 그 상처가 아무 흔적 없이 말끔히 치유되기는 쉽지 않다는 점을 부모들이 기억해야 한다. 따라서 <아이한테 툭하면 소리 지르는 행동>은 하루빨리 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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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화화(柳柳花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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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긋하게, 오로지 느긋하게!” 

 혹은, 

 아이한테 소리 지르면 왜 안 되나? (3-1) 

 

 

“아이를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말은 꽤나 인상적이다. 의미심장하다. 절로 고개를 끄덕인다. 

예전에는 당근보다 채찍을 더 많이 써서 아이들을 키웠다면, 오늘날 엄마들은 아이를 독립적이고 자급자족하고 심리적으로 건강한 사람으로 키우고자 한다. 그러다 보니 이런 의문이 생긴다. 

 

아이한테 소리 지르면 왜 안 되는 걸까? 

그런 습관이 있다면, 어떻게 없애야 하나?

 

소리치고 고함 지르기는 가정교육에서 자주 겪는 문제이며, 심지어 가장 건강하고 우호적인 사회 세포(가정)에서도 그렇다. 아이한테 가끔 소리 지르는 것이야 엄마라면 누구나 겪는 일이겠지만, 어떤 부모들은 아이들과 줄곧 높은 톤과 새된 목소리로 소통한다. 

물론 그런 부모 대다수는 나중에 후회하고 아이한테 용서를 구한다. 

 

아이한테 소리치는 부모
"느긋하게, 언제나 느긋하게!"

 

늘 긴장하고 이해가 없는 분위기에서 아이를 키울 때 그 결과가 어찌 될지를 엄마들이 안다면, 소리치고 싶은 충동을 억누를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한테 소리 지르면 왜 안 되는 거야? 

 

고함은 아이가 당신을 존경하는 게 아니라 두려워하게 만드는 방법에 든다. 

당신이 기대하는 건 무엇인가? 

알다시피, 두려움과 권위는 차이가 크다. 아이가 서슬 퍼런 호통에 놀라 지시받은 대로 수행할 수도 있다. 이것도 어찌 보면 괜찮을지 몰라. 그러나 성난 아버지와 신경질적인 엄마가 당신이 지향하는 이미지가 아니라면, 그런 양육 방침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아이를 때려서는 절대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인지도 부모들은 알아야 한다. 이게 중요한 까닭은, 아이한테 늘 소리치고 화내다 보면 체벌이 종종 따라붙기 때문이다. 

 

심리학에서는 부모의 고함이 미치는 영향의 주된 측면을 세 가지 꼽는다. 늘 높은 톤으로 대화하면 이런 영역을 건드리게 된다. 

1) 아이의 인격 (성격)  
2) 부모 자녀 관계의 발달  
3) 아이의 사회성 발달  

 

각각의 측면을 자세히 살펴보자. 

 

아이의 인격  

 

어린애들은 모든 걸 순진하게 분석하면서 문자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점을 먼저 염두에 둬야겠다. 만약, (가장 소중하고 친밀한 사람인) 엄마가 화를 낸다면, 이건 엄마가 날 사랑하지 않는다는 뜻이야. 

이게 어린애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이다. 그다음에 이어지는 생각은… 

사랑하는 엄마가 이렇게 소리 지르고 화를 내다니, 그렇다면 낯선 사람들은 더 그러겠지, 그러니 그 사람들을 아예 믿지 않는 게 더 낫겠어. 

 

그런 결론에 이르면, 아이는 속으로 움츠러들면서 불안해하고 눈물 잘 흘리고 예민해지게 된다. 여러 종류의 두려움과 수면 장애, 또래며 어른들과 관계 설정의 어려움 같은 문제가 뒤따른다. 

 

‘부모가 또 소리치겠지’ 하는 생각이 잠재의식에서 늘 맴돌다 보니, 아이는 끊임없이 긴장하고 나쁜 뭔가를 예감하면서 살게 된다. 그런 스트레스는 아이의 인격이 조화롭게 발달하도록 촉진하지 못한다. 

 

거부하는 어린 소녀

아이가 두 가지 행동 전략을 보일 수 있다. 

 

1. 나쁜 행동

‘내가 무얼 어떻게 하든 또 소리치고 화낼 텐데’ 하는 생각이 있기에 아이는 더 나쁘게 행동하기 시작한다. 게다가 엄마의 관심이 고함으로만 나타난다면, 그런 관심이라도 끌기 위해 못되게 구는 수밖에 없다. 

 

2. 부모 비위를 맞추려는 태도

아이가 아첨이나 감언이설까지 동원하여 부모에게 ‘기름칠하려고’ 애쓴다. 하지만 아이의 트릭이 드러나면, 엄마나 아빠가 다시 화내고 소리치면서 식구들 기분이 상하는 건 당연하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 발달 

고함은 아이의 인격 발달뿐 아니라 가족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친다. 무엇보다도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서 온기와 진정성이 좀 떨어진다. 

아이가 분노에 찬 힐책과 비난을 계속 듣다 보면 부모와 거리를 두정서적으로 문을 닫아 걸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엄마가 (퇴근해서) 매번 같은 시간에 사납게 소리 지른다면, 아이는 무의식적으로 그 시간대에 엄마와 접촉을 피하려 든다. 

 

그 결과 관계가 나빠지고 둘 사이의 긍정적인 감정 색채가 사라진다. 이건 나이와 상관없이 모든 아이한테 해로운데, 학교 들어가기 전 아이들한테 특히 더 그렇다. 

아이가 쭈뼛거리며 겉도는 원인을 이해하지 못하는 어른들은 아이가 그런다고 외려 역정을 내고 실망하기 시작한다. 심지어 ‘변덕까지 다 받아주면서 저를 위해 하느라고 다 하는데, 애가 왜 이렇게 입이 댓발 나와서…’ 하는 생각마저 들 때가 더러 있다. 

 

엄마나 아빠는 화내고 소리치며 아이는 입 꾹 다물고 겉도는 악순환이 생기는 까닭은, 어떤 문제를 의논하기엔 아이가 너무 어리거나 자기감정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거나 뭔가를 바꿀 수 있으리라 믿지 않기 때문이다. 

 

엄마의 호통을 듣고 주눅 드는 어린애

 

아이의 사회성 발달  

심리학자들은 계속되는 고함과 호통이 아이가 이후 사회와 맺는 관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한다. 그런 영향은 몇몇 부정적인 순간에 드러날 수 있다. 

 

1) 소리 지르면서 하는 양육이 가정의 소통 스타일이나 관례 같은 게 됐다면, 그런 소통 습관을 아이가 미래의 자기 생활에 옮겨 갈 개연성이 높다. 즉, 자신의 가정에서도 역시 아이들이나 일하는 사람들에게 소리 지르면서 타협이나 공존을 거부할 것이다. 

 

2) 앞에서 언급했듯이, 아이가 주변 세계에 부정적으로 대하기 시작한다. 기본적 신뢰가 형성되지 않기 때문에, 삶을 즐기고 사람들을 믿고 그들과 굳은 관계를 맺기 어렵다. 따라서 우정이나 애정 관계 형성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 

 

3) 아이가 나중에 독립적인 사람이 못 되며 어린애 같은 성격을 띠기가 매우 쉽다. 이건 부모의 지지가 부족하고 사랑을 듬뿍 받지 못했다는 느낌에 기인한다. 유아적인 행동은 책임지는 자세의 부족이나 책임을 다른 사람들에게 떠넘기려는 행위 등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이외에도 고함과 징벌이 아이들한테서 소위 ‘피해자 콤플렉스’를 낳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이런 경우, 아이는 자신을 늘 불필요한 존재로 느끼며 반감을 품고 어떤 계기로든 힘들어하며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연민을 더 많이 요구한다. 

 

(계속 - 부모가 아이한테 소리 지르고 화내는 원인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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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iety/테스트 2020. 6. 1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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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그림을 석 점 고르세요 

 

 

다음에 소개하는 여러 그림을 감상하고, 개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그림을 석 점 고르세요. 

그 그림에 무엇이 묘사돼 있으며 왜 마음에 들었는지를 기억하도록 애쓰세요. 

 

테스트 분석은 맨 뒤에 있답니다. 

 

곰인형 든 소녀

 

침대에 누워 있는 젊은 여인

 

과일 접시 들고 마당 의자에 앉아 있는 소녀

 

손가락 빨며 자고 있는 어린 소녀

 

드레스 차림의 아리따운 여성

 

커다란 개를 기대고 누워 잠든 어린 소녀

 

드레스 차림의 귀족 부인

 

벤치에 앉아 있는 푸슈킨

 

숲속 풀밭에 누워 있는 여성

 

서재 의자에 앉아 책을 읽은 여성

 

사냥총 들고 사냥개와 함께 서 있는 남자

 

누워 있는 아라비아 군주

 

침대 이불 속의 젊은 여인

 

공원 벤치에 앉아 있는 여인

 

허름한 선술집 의자에 앉아 있는 귀족 청년

 

헛간에서 곤히 잠든 소년

 

의자에 단정하게 앉은 여인

 

수채와. 의자에 앉은 여인

 

걸상에 앉아 두 손으로 얼굴 감싸쥔 노인

 

엎드려 살포시 잠든 여인

 

군복 차림으로 서 있는 히틀러

 

어깨 드러낸 검정 드레스 차림 여인

 

부츠 신고 의자에 앉아 있는 여성

 

사냥개와 함께 꿩을 들고 있는 젊은 남자 사냥꾼

 

커다란 화병 곁 안락의자에 앉은 여인

 

비스듬히 기대 앉아 뜨개질하는 여인

 

선술집에서 벽에 기대 앉아 있는 남자

 

숲속 공터에 턱을 괴고 엎드려 있는 남자

 

소파에 비스듬히 기대 누운 남자

 

흔들의자에 앉아 있는 검은 옷차림 여인

 


 

분석  

 

지금까지 감상한 컬렉션에는 세 가지 유형의 초상화가 있습니다. 

서 있는,

앉아 있는,

누워 있는 사람. 

 

어떤 그림들이 마음에 들었나요? 

이에 따라 지금 당신이 얼마나 적극적인 삶을 살고 있는지 결정할 수 있겠습니다.

 

당신은 두 발로 서서 부지런히 움직이나요? 

아니면 벌써 앉아 있습니까? 

어쩌면 아예 긴장을 풀었을지도 모르지요.

 

이 가운데 어떤 유형에 해당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미지를 세 개 선택한 겁니다.

어떤 이미지들이 더 많으며 그 경향은 또 어떤지 살펴보세요.

 

단, 이 테스트를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마세요. 

왜냐하면, 사람은 누워있으면서도 적극적인 삶을 꾸려 나아갈 수 있는 법이니까요.

이 테스트는 삶의 영적인 측면에 관한 거예요. 

 

다음 일화를 읽고 나면 더 분명히 수긍될 겁니다. ^)^

 

헤밍웨이가 자기 뜨락에 걸어둔 해먹에 누워 있는데, 마침 이웃 사람이 지나갑니다.
- 안녕하세요! 쉬고 계시나 봐요?
- 아니요, 일하고 있는 참이랍니다. 

다음날 이웃 사람이 보니까 헤밍웨이가 마당에서 사과나무 구덩이를 파고 있네요. 
- 안녕하세요! 일을 하시는군요? 
- 아니요, 좀 쉬고 있는 겁니다. 

 

*여기 그림은 다 공개된 자료입니다.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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