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끊을 때 기침이 나는 건 많은 사람이 겪는, 아주 흔한 문제이다. 이런 현상은 호흡기에서 타르와 독소, 기타 분비물을 내보내면서 생기는 것.
불쾌한 증상에 대처하려면 생활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고, 필요하면 의사와 상담하는 것도 좋다.
1. 원인
1.1 호흡기 정화
1.2 기존 병변의 재발
1.3 금단 증상
1.4 신경 분포의 파괴
1.5 알레르기 반응
2. 분석적 특성
3. 치료법
3.1 약물치료
3.2 민간요법
1. 원인
담배를 멀리할 때 마른기침이 아주 종종 나오는데, 이런 경우 점액이 형성되진 않아. 이 상태는 정상에 속하므로 그리 염려할 필요가 없다. 이건 오랜 기간 니코틴에 시달리던 내부 장기의 기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니코틴 중독에서 벗어나는 처음 몇 주 동안엔 건강 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구조 변화가 몸에서 일어난다. 당사자는 여러 요인이나 한 가지 원인 때문에 기침할 수 있다.
호흡기 정화
마른기침이 나는 건 섬모상피의 기능 회복과 관련이 있다. 섬모상피의 표면에는 적극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하는 보호 요소들이 있다. 이 덕분에 쌓인 입자를 제거할 수 있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는 후두 점막의 자극과 거센 기침이 특징이다. 표준적인 약제로는 문제를 해소하기 힘들 것이다.
기존 병변의 재발
기침을 유발하는 일반적 요인은 호흡기의 기존 병적 증세가 재발하는 것이다. 면역체계의 약화와 점막의 자극이 결합하면… 편도선염, 인두염, 기관염, 기관지염 같은 질환이 생길 위험이 있다.
기침 외에도 체온 상승이 관찰된다. 또한, 코막힘, 콧물, 쇠약, 발열 같은 증상이 추가로 생길 위험도 있다.
금단 증상 (abstinence symptom)
흡연은 진짜 약물중독이다. 대마초나 후커(물담배)로만 중독되는 게 아니다. 보통 궐련을 피워도 신체와 심리의 의존성이 커진다. 담배 연기는 신경계에 상당한 해를 끼친다. 그래서 이 나쁜 습관을 버릴 때 복잡한 금단 증후군이 생긴다.
※ 담배를 끊는 사람들 80%의 경우에 금단 증상이 생긴다. 이 장애는 다양한 신체 증상을 수반하며, 다시 담배 피우고 싶은 욕구를 강하게 유발한다.
이 상태를 마약 금단 증세와 비교할 수 있다. 흡연 전력자는 금단 증상을 보이면서 종종 심하게 기침한다.
신경 분포 장애
이건 신체 기관과 조직 등에 신경이 공급되는 정도를 뜻한다. 이 요소들이 있기에 중추신경계와 연결이 촉진된다. 흡연을 그만둔 뒤 많은 사람이 목구멍 신경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런 경우 기침만 하는 게 아닐 수 있다. 이 상태에는 목구멍 부위의 따끔거림과 후두 감각 상실, 묵직한 느낌 등이 특징이다. 이런 증세는 말초신경의 작동에 문제가 있어 생긴다. 그런 증세는 신체가 회복된 뒤 없어진다.
알레르기 반응
담배를 끊고 나면 몸이 빠르게 정화되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 기간에 면역체계가 눈에 띄게 약해질 수 있다. 알레르기 성향이 있다면 그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질환은 종종 기침을 수반한다. 또한, 재채기와 눈물, 비염 등이 생길 수도 있다. 어떤 사람들은 목구멍이 간질거리고 얼굴이 붓고 피부에 발진이 생긴다고 호소한다.
담배를 끊은 뒤 왜 기침이 나지 않는지 궁금하게 여기는 경우도 많다. 그런 증상이 없는 건 해독 과정이 진행 중이기 때문일 수 있다. 혹은, 기침 증상이 얼마 지나서 발생하거나 잔기침 정도로 나타날 수 있다. 이는 당사자의 특성과 몸에 쌓인 타르의 양에 따라 다르다. (계속)
목소리가 어디서 나는지 정확히 알게 됐기에, 우리는 목소리 해방의 해부학적 비밀로 넘어갈 수 있다.
가슴에서 후두까지 소리는 우리 의지와 무관하게 나오지만, 경로의 마지막 단계에서 후두라는 장애물을 만난다. 대체로, 사람들은 소리의 원천이 성대주름이고 그게 후두에 있는 만큼 목소리를 컨트롤하려면 후두 컨트롤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여긴다.
노련한 연극배우나 성악가들은 경험을 통해 신체 깊은 곳에서, 즉, 기관지에서, 소리를 끄집어내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후두를 (달리 말해, 목구멍을) 목소리의 길라잡이로만 삼았다.
바로 이걸, 목소리에서 목구멍을 분리하고 목을 길잡이로만 삼는 법을, 먼저 익혀야 한다. 달리 말해, 기관과 후두로 조립 파이프를, 일종의 나팔 아가리 같은 걸 만들어야 하는데, 그 아가리의 하부가 소리의 원천이요 깔때기 비슷한 상부가 소리의 안내자이다.
노래하는 샬랴핀을 관찰한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 "노래하면서 벌린 입으로 보이는 목구멍이 커다란 나팔 아가리 같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어!"
이 ‘나팔 아가리’가 작동케 하려면, 후골과 혀뿌리를 밑으로 내리고 후두와 기관을 연결하는 공간을 늘려야 한다. 이와 가장 흡사한 것은 플루트. 연주자가 두세 개의 블록을 연결하면, 악기는 하나의 몸통처럼 소리를 낸다. 목소리를 다루는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한다.
식도와 기관
우리 목에는 커다란 파이프 두 개가 나란히 달리고 있음을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즉, 식도와 기관(숨통). 식도의 기능은 음식물을 위로 안전하게 안내하는 것, 기관의 기능은 호흡하고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공기가 식도로 들어가는 것이야 (좀 불편한 느낌 이외에) 몸에 해로울 게 전혀 없지만, 음식물이 ‘호흡하는 목구멍’으로 (기관으로) 들어가면 아주 위험할 수 있다. 음식물 조각은 (혹은, 다른 고형체는) 공기가 폐로 유입되는 걸 차단함으로써 질식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액체가 기관을 통해 폐로 유입되면 거의 순간적으로 폐 조직에 돌이킬 수 없는 변화를 일으킨다.
직업 잠수부들이 다 알고 있는 사실 – (사람이 물속에서 숨을 들이쉬려다가) 물이 폐로 들어가는 경우가 (어쩌다가 소량의 물이 위에 들어가는) 단순히 ‘물을 삼킨’ 것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
입과 후두를 사용하면서 동시에 고형물이나 액체가 ‘호흡 목구멍’으로 (즉, 기관으로) 들어가지 않게 하는 생리 시스템은 후두와 그 관련 근육 체계이다.
후골이 (아담의 사과가) 어떻게 작동하는 보자.
왼편 그림
기관이 작동하고 우리가 숨 쉬거나 말하는 순간 후골의 이상적인 위치가 이렇게 보여야 한다. 이 위치에서 후골은 완전히 아래로, 밖으로 이동하고 (목이 수직으로 서 있다면, 후골은 대각선을 그리며 움직인다), 공기도 목소리도 장애물을 전혀 만나지 않는다.
오른편 그림
식도로 가야 할 뭔가가 목구멍에 들어오는 순간 후골이 취하는 위치가 오른편 그림에 아주 잘 나타나 있다. 이 경우 기관은 폐 조직을 보호하기 위해 완전히 닫혀야 한다. 그림에서 보듯이, 후골로써 아주 잘 실행되는 기능이다. 음식물을 삼키는 순간 후골은 이런 위치를 취한다.
후골의 올바른 위치
관찰력 있는 독자가 쉽게 알아차릴 수 있듯이, 우리는 끊임없이 호흡하고 가끔 음식물을 삼킨다. 따라서, 오른편 그림에 묘사된 후두 위치가 항상 자리하는 표준 위치라고 짐작하는 게 합리적이리라. 그리고 그건 절대적으로 옳을 것이다. 신생아와 (3세 미만) 어린애들의 경우 바로 그러니까 말이다.
안타깝게도, 시간이 흐르면서 <목구멍 위축이나 경련>을 유발하는 메커니즘이 더 나이 들어 작동하기 시작한다. 그걸 유발하는 주된 요인 중 하나는 (흔히 날카로운 형식으로) 더 조용히 말하라는 지시를 계속 받는 것이다. 이것이 어린애들한테 (소통하는 두려움의) 심리적 위축과 (목과 목구멍에서) 생리적 억눌림을 일으킨다.
하지만, 클램프가 (억눌림, 경련이) 어떻게 생겨서 후골이 늘 중간 위치에 있게 되는지는 우리한테 별로 중요하지 않다. (중간 그림 참조). 이로 인해 목소리가 일그러지지 않은 채 목구멍을 통과하기 어렵다는 점이 중요하다.
또, 클램프를 일으키는 원인과 상관없이 이 억눌림을 빠르게 제거하는 데 좋은, 아주 간단한 실습이 몇 가지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1과에서 이걸 익히는 방법을 다룬다.
<모델이 되는> 목소리
트레이닝에서 자주 듣는 질문. 후두와 기관이 잘 연결된 배우나 가수들이 있나? 있긴 있되, 소수에 불과하다.
'후두와 기관이 잘 연결된 상태'를 우리가 흔히 하는 말로 하자면, '목소리가 트였다'는 것이다.
singing voice로 보자면, 나로서는, 송창식의 목소리가, 정겨운 음색은 둘째 치고, 그렇게 트였으며, 언젠가 뮤지컬 가수 정동하의 노래를 들으면서 그런 느낌을 받았다. 목소리가 잘 연결된 파이프에서 나오는 듯하다. 중간에 걸리고 막히는 게 없다.
speaking voice의 경우에는, EBS 영어 강좌를 진행하는 김태연의 목소리가 정말 매력적이다. 걸리는 게 없어 아주 매끈하고, 호흡도 좋아서 목소리에 잡음 하나 섞이지 않고 나온다. 게다가, 우리 한국인들에겐 보기 드물게, 억양이 살아 있어서, 좀 과장하여 말하자면, 마치 노래를 듣는 느낌을 받는다. 딕션까지 포함하여, '말 목소리' 훈련에서 귀감이 될 만하다.
러시아에서 '전설적인 아나운서'로 사랑받는 레비탄의 목소리에서 후두와 기관의 연결이 잘 돼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작은 체구에 체형도 연약해 보인다. 즉, 폐활량이 그리 크지 않다는 뜻. 그런데도 그런 목소리를 내는 건 바로 연결이 좋다는 뜻이다.
놀라운 목소리 가운데서도 특별한 존재는 페루의 이마 수막. 러시아의 샬랴핀처럼 독학으로 노래 연습. (그런데, 두 사람의 목소리는 목소리 생성 방식에서 비슷하다). 태어나자마자 엄마는 아기 요람 곁에 카나리아 새장을 두었다. 나중에 소녀는 숲속에서 새들의 소리를 흉내 냈다. 이마 수막에게 다른 보컬 코치는 없었다. 그 결과 그녀는 4옥타브 반의 성역을 오르내리는 경이적인 목소리를 지니게 됐다.
지금까지 소개한 목소리의 ‘해부학적 비밀’은 소수의 전문가에게만 알려져 있다. 이건 또 잘 설비된 목소리의 소유자들에게 중요한 ‘직업적 비밀’이 되었다. 피아노 건반 뚜껑인 덮인 채 연주할 수 없듯이, 후두와 기관의 연결이 없다면 목소리 조율에서 그 어떤 성취도 이룰 수 없다. 달리 말해, 혀뿌리와 후두 벽 사이의 공간이 해방되지 않으면, 편하지 않으면.
둘째 결론: 후두를 편하게 해야 한다.
여담 하나.
Heavy smoker (골초) 세 명이 서로 말을 가로채면서 흡연이라는 악습에 대해 악담과 저주를 퍼붓고 있다.
- 그리고 또 있다구, 담배가 목소리를 완전히 망가뜨려!
- 맞네, 맞아. 특히 목소리 톤을 (억양을) 바꿔 놓지!
- 전적으로 옳은 말씀! 내가 카펫에 담뱃재를 떨어뜨릴 때 내 마누라 목소리를 자네들도 들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