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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 편향 (1-4): 가용성 추단  

– 가장 쉽게 떠오르는 정보의 중요성을 과대평가

 

 

용어가, 표현이 참 어렵다. 하지만, 그 뜻은 어렵지 않다. 

사람들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무슨 판단이나 결정을 내릴 때, 

그 일이 발생할 확률보다는 관련된 정보가 얼마나 쉽게 떠오르는지에, 가용성에, 더 의존하는 경향이 크다

 

우리 뇌는 단기 사유에 더 익숙한가?

 

쉽게 기억되는 지식에 의존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 

그러나 두 번 생각할 가치도 있다. 

흡연이나 음주, 비만 등으로 죽을 가능성이 식인 상어와 마주치는 것보다 훨씬 더 크다. 하지만 언뜻 생각하기에는 후자의 위협이 더 크게 느껴진다. 
 
달리 말하자면, 

우리 기억은 과거의 일들을 아주 세세하고 또렷하게 기억하도록 최적화돼 있지 않으며, 

우리는 생물학적으로 현재에 묶여 있다. 

 

우리의 생존 본능은 ‘지금, 여기’에 집중하는 고도의 탐지기가 되게끔 진화해 왔다. 

우리의 방대한 경험과 이력이 어떤 판단이나 결정에 한 요소로서 저절로 포함되지 않는다. 

그보다는 당장의 정보로 판단을 가늠한다. 

 

이것이 <가용성 추단>이다. 

지나간 일들보다 최근 일들을 지나치게 중시하는 것. 

 

한데, 좋은 결정이란 미래의 결정에 중요한 참고로서 과거의 경험과 지식을 이용한다는 뜻이 아닌가. 최근에 접한 정보를 아무것이나 마구 쓰는 게 아니라. 

하지만 <가용성 추단 오류>는 바로 이 단계를 건너뛴다. 

만약 뭔가가 미심쩍다면, 통계 자료로 직관을 보충할 필요가 있다. 

 

감정이 앞서는 상황에서는 이치에 맞는 판단이 금방 잊힌다.

 

감정에 사로잡힐 때는 명료하게 생각하기가 왜 그리도 어려운가?
답은 간단해. 

생생하거나 별쭝맞거나 감정이 잔뜩 들어간 것은 무엇이든 우리 뇌가 1등석에 앉히기 때문이다. 

등급이 올라간 이 여객들은 덩치가 상당히 커서 심지어 좌석을 몇 개 더 요구할 수도 있다.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더 작은 여객들한테는 아주 화나는 일이지만. 

더 이성적인 상태에서 내린 결정이라도 감정이 들끓는 상황에서는 금방 잊히고 만다. 

 

요약

 

지금까지 살펴본,

1) 확증 편향 (Confirmation bias) 

2) 매몰 비용 오류 (The sunk cost fallacy) 

3) 기본적 귀인 오류 (Fundamental Attribution Error) 

4) 가용성 추단 (Availability Heuristic) 

이 네 가지는 우리 뇌에 내재된 많은 체계적 오류의 일부일 뿐이다. 

 

이것들이 꼭 나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건강한 생활에 필요한 경우도 많다. 

세상을 각자의 입맛에 맞추어 단순화하고 더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방법이기도 하다.  

 

이 네 가지 오류에서 취할 수 있는 것은,

이것을 이해함으로써 사람들과 소통에서 공감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 

 

그런데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려면, 먼저 자신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 

우리네 사람이 이런 오류를 얼마나 쉽게 범하는지 알면,

다른 이들이 같은 문제에 부닥치는 것을 볼 때 이해와 배려가 더 커질 수 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다. 대화에 참여하시라. 
* 인지 편향의 모델 계속
* <당신의 소통은 선입견에서 자유로운가?>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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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 편향 (1-3): 기본적 귀인 오류  

- 성급한 판단
 


우리는 왜 그리 성급하게 판단하나?
앞에 자동차가 시속 40킬로 정도로 가고 있다. 

‘산보라도 나온 거야? 도대체 왜 저리 꾸물대는 거지? 분명 운전대 너머도 제대로 못 보는 노인이겠지.’ 

그렇게 여기고는 속도를 내서 그 자동차 옆으로 붙어 호기심을 풀려고 차창을 통해 흘낏 살펴본다. 

‘어? 노인이 아니네.’ 

젊은 여자가 휴대전화로 통화하느라 꾸물댄 것이다. 

 

Fundamental Attribution Error


이런 오류의 작동 메커니즘은 이런 식이다. 

'철수가 오늘 늦었어, 그러니까 그는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약하며 늘 늦는 거야.'  

작은 관찰 하나를 (그것이 아주 부정확하다 해도), 넓게 일반화하는 것. 

 

이후의 판단에 다 그 딱지가 붙어 다닌다. (첫인상의 중요성도 여기서 나온다.) 

조금 별난 (튀는) 일에서 생긴 모습이나 특성을 여기저기 갖다 붙이는 것은 

우리가 세상을 단순하게 보느라 이용하는 자동적인 과정. 

 

세상은 복잡다단한 곳이며, 

우리 뇌가 처리해야 하는 감각적 자극과 사회적 자극의 총량은 우리가 지각할 수 있는 힘을 훨씬 더 능가한다. 

그렇기 때문에 뇌가 복잡한 것들을 분류하는데, 

그 작업은 아주 빠르면서도 또 정확성이 상당히 떨어진다. 

지금 이런 이야기에 혹자가 

‘에이, 이건 아니야, 온당하지 않아’ 

하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안전하고 통제되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우리네 본질적인 요구에 직면할 때 온당함은 별 이슈가 못 된다. 

 

사람들은 갖가지 문제를 이해할 수 있고 안전한 것으로 만들고자 한다. 

그렇기 때문에 비난하기가 더 쉬우며, 

그러다 보니, 어떤 실수나 실패를 상황보다는 개인적인 요인으로 돌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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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어떤 일이 생기게끔 만든 또 다른 일을 일부라도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대개는 그저 짐작만 하는 것일 뿐. 

어떤 것들이 깔끔하게 정돈됐다고 믿음으로써, 

세상을 공정한 것으로 보려는 우리 욕구가 충족되며 우리가 컨트롤하고 있다는 환상이 커진다. 
 
<기본적 귀인 오류>는 어떤 책을 표지로 판단하는 것 이상이다. 

이는 세상을 간명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으로 보려는 근본적 욕구에서 나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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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 편향 (1-2): 매몰 비용 오류 

– 포기해야 하는 것을 왜 포기하지 못하나
 

 

우리는 왜 '별로 영양가 없다' 싶다 여기면서도, 거기서 발을 빼지 못하나?
얼마 전 한 남자 후배가 털어놓는 고충. 

 

"지난 3년 동안 열심히 교제했는데, 얼마 전부터는 이게 괜한 시간 낭비라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왜냐하면, 우리 둘은 서로 맞지 않을 뿐더러, 삶의 궤적도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됐거든요. 

그러면서도 저는 계속 고집스레 만나고 있습니다. 

그 동안 많은 시간을 둘이 함께 보냈는데, 어떻게 지금 그만둘 수가 있겠어요?" 
 
이것도 바로 <매몰 비용 오류>의 한 모델이다. 

지금의 비논리적인 결정을 정당화하기 위해 과거에 내린 결정을 이용하는 것. 

 

매몰 비용 오류 

 

기본적으로는, 이미 그렇게 했기 때문에,

여러 정황으로 보자면 그 결정을 계속 밀고 나가 봤자 미래의 보상이 신통치 못할 것임을 느끼거나 앎에도 불구하고,

이미 그렇게 했다는 이유로,

그 결정에 더 많은 시간을 (노력을, 돈을) 들이는 것을 정당화하는 것.

 

아주 편한 우리말로 하자면, 본전 심리의 발동
 
누구한테나 그런 경험이 있지 않을까. 

비즈니스부터 연애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그런 솔깃한 작은 오류를 범하지 않을 사람은 하나도 없다. 

 

그런데, 매몰 비용(지출, 희생)이란 그저 열정적이고 집념에 찬 행위가 아니야, 

실패가 (잘못 될 것이) 빤히 내다보임에도 불구하고 버티는 집요함일 뿐이다. 

 

돈이 그런 행동을 키울 수 있는 유일한 요인은 아니다. 

갖가지 압박이 비논리적인 행동을 야기할 수 있다. 사회적인 압박이나 심리적 압박 또한 강력한 요인이다. 


‘흠, 저 두 사람은 만날 서로 으르렁대면서도 왜, 어떻게 계속 함께 있는 거지?’ 

하는 의문을 품은 경우가 더러 있을 것이다. 

 

아주 많은 시간을 들인 뭔가에서 발을 빼기란 정말 힘들다. 

특히 ‘앞으로 달라지겠지’ 하며 비합리적인 희망을 여전히 품고 있다면, 더더욱 그래. 

 

몇 년 동안 다니는 직장과 관련된 문제도 마찬가지. 

대개는 새로운 뭔가 시도하기를 망설이고 겁낸다. 

‘여기서 벌써 많은 시간을 열심히 일해 왔는데, 어떻게 지금 그만둘 수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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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 편향 (1-1): 확증 편향 (Confirmation bias) 

 – 왜 우리는 (나는) 늘 옳아야 하나 

 

예전에 젊었을 적에는 친구들과 뭔가를 두고 언쟁을 벌이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하기야 그런 면이 남자들 특징이기도 하다. 

 

한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 그 언쟁의 대상이 정말 하찮은 문제들이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둘 다 자기 생각이 옳다고 박박 우겨대면서, 

상대가 틀리고 자신이 옳다는 사례와 근거를 동원하느라 바빴다. 

부질없는 짓임에도. 

 

Confirmation bias 

 

그런 선입견 때문에 사람들과 논쟁이 정말 짜증나는 일이 되기 마련이다. 

왜냐고? 

왜냐하면, 많은 사람은 자기가 말하는 대상에 대해 훤히 (자신 있게) 알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그리고 문제는, 나도 내가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점. 

 

이런 딜레마에 부딪칠 때 대개 어떤 일이 벌어지나? 

그 다음 각자의 논리적 단계는 이런 식이다. 

 

즉, (내가 아니라) 상대가 

a) 틀렸어, 어리석어, 편견에 사로잡혀 있어, 비논리적이야, 혹은 

b) 일부러 완강하게 버티고 있군.

‘내 주장에 명쾌하고 흠 없는 논리가 있음을 저들은 어떻게 못 볼 수 있지? 내 생각이 아주 온당하다는 것을 왜 못 보는 거야?’
 
여기서 접점을 찾기란 힘들며, 두 사람 다 <확증 오류>에 시달릴 것이다. 

 

우리는 어떤 맥락이나 상황에서 자신의 소신이나 철학, 또는 의견을 뒷받침할 확실한 증거를 찾는다. 

그것을 떠받칠 시나리오를 애써 찾아낸 뒤, 거기에 갇히고 만다. 

자신의 주장이 얼마나 끔찍한 것일지는 생각도 않고. 

 

누군가를 가리켜서 “그 사람은 마음이 닫혔어” 하고 말할 때, 그건

그 사람에게 <확증 편향>이 있거나 강하다는 뜻일 것이다. 

 

<확증 편향>은 사람들의 발달과 실존에 아주 중요해. 

우리는 세상에 대한 우리의 소신과 의견을 뒷받침할 증거는 찾으면서, 그것에 상반되는 것은 배제한다. 

 

<확증 편향>은 우리네 소신을 지탱케 하는 지지 구조물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자기가 믿고 싶은 것의 사례를 찾고, 거기에 적합하지 않은 것은 무시한다. 

 

보고 싶은 것만 본다.

이게 현실이고 팩트이다.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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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닝-크루거 효과 

 Dunning and Kruger Effect 

 

 - 어째서 무지한 사람들이 본연의 모습보다 더 자신감 넘치고 더 똑똑해 보이는 거지? 

 - 무지한 사람들이 왜 자신을 전문가요 유능한 사람이라고 여기는가? 

 

The Dunning-Kruger Effect. 난 뭐든지 알아, 난 아무것도 몰라.

 

주변을 가만히 둘러보자. 

대체로, 무지하고 시야 좁은 사람들이 남의 일에 감 놔라 배 놔라 하면서 사사건건 한마디씩 걸치기를 좋아하는 데 비해, 먹물이 제법 들고 세상을 좀 아는 사람은 그런 무지한 자들과 달리 (외려) 어떤 사안에 대해 의견 내놓는 데 종종 머뭇거리며 자신 없게 보인다는 점을… 

당신은 혹시 알아차린 적이 있는가? 

 

“어리석은 자는 자신이 현명하다고 생각하지만, 현명한 사람은 자신이 어리석다는 걸 알고 있다.” 

셰익스피어가 희곡 <당신 좋으실 대로 As you like it> (1599)에서 그렇게 썼다. (이 한 문장이 <더닝-크루거 효과>의 뜻을 아주 잘 드러낸다.) 

찰스 다윈도 설파하길, 확신이나 확언, 자기 과신 등은 지식보다 무지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다들 알다시피 소크라테스는 또 뭐라고 했던가? “내가 아는 것이라곤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는 게야.” 

이런 사실들로 보자면, 우리가 거론한 이 흥미로운 특성을 아주 옛날부터 사람들이 관찰해 온 게 분명하다. 

 

소크라테스 독배

 

이런 현상이 왜 나타나는지, 미국의 학자들이 알아냈다. 

<더닝-크루거 효과>는

1999년 <미숙함 그리고 그것에 대한 무지: 자신의 무능을 인식하지 못함이 높아진 자부심으로 어떻게 이어지는가>라는 연구에서 데이빗 더닝과 저스틴 크루거가 처음 강조한 인지 편향이다. 

알고 보니, 지식이 많은 사람일수록 어떤 주제에 더 적극적으로 파고들면서 모든 것이 간단하지 않다는 점을 깨닫더라. 그러니 섣불리 단언하고 장담하지 못하는 것. 더닝과 크루거라는 두 학자가 대학생들을 상대로 실험했다. 

 

더니-크루거 실험 도표. 확신, 숙달 그래프

 

그 결과, 지식이 적은 사람들은 자신이 뭔가를 모르고 뭔가에 부적격이고 무능하다는 사실 자체를 깨닫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들은 또 자기네가 (잘) 아는 듯 보이는 분야에 (자기네가 아직 모르는) 정보가 얼마나 많이 숨어 있는지 자체를 생각도 않는다. 

 

이로 인해, (무지하거나 무능한) 사람이…

(잘 모르기 때문에) 자기 능력을 과대평가하고 뭔가를 장담하고 뭔가에 큰소리치며 더 적극적으로 나대고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려 들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안목 짧거나 판단이 흐리거나 역시 무지한) 주변 사람들 눈에는 뭔가에 정통하거나 해박하고 유능한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무지한 자가 더 큰소리 쳐

<더닝-크루거 효과>를 우리네 표현으로 
한편에서는 시쳇말로 ‘무식하면 용감하다’와 또 다른 편에서는 ‘아는 게 병’으로 요약할 수 있겠다. 
다만, 전자는 딱 들어맞는데 후자는 뉘앙스에서 좀 차이가 있지 않나 싶다. 

 

이 개념을 ‘나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적용하여 한동안 관찰해 보기를 권고한다. 

뭔가 느낌이 있으며 통찰을 얻게 될 것이다.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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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ndwagon Effect  

편승 효과 

덩달아 (혹은, 질세라) 따라하기

 

 

일상에서 판단과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인지 편향에는 여러 형태가 있다. 어떤 연구자에 따르면, 사람들이 평균 하루에 3만 5천 가지 판단과 결정을 내린다고도 한다. (정말 그렇게나 많이?) 이때 인지 편향적인 사고 방법은 피하는 게 좋겠다. 

 

bandwagon effect 편승 효과 (덩달아 따라하기)

 

인지 편향이란 - 판단의 표준이나 합리성에서 벗어나는 사고 패턴. 다른 사람과 상황을 종종 비논리적으로 추론하고, 개개인이 각자의 지각과 인식에서 ‘주관적인 현실’을 만들 수 있다. 

 

현대인들이 흔히 저지르는 인지 편향 사례를 앞에 이어서 살펴보자. (10~20가지가 있고, 그 전부가 음미해 볼 만한 것들인데, 하나씩 알아본다. 한꺼번에 많이 다루니까, 소화하기 힘든 듯싶다.) 

 

 

Bandwagon Effect, 편승 효과는 뭔가를 (많은) 주변 사람들이 믿거나 하기 때문에, 당신도 그것을 믿거나 (따라) 하는 것. 우리말로는 <편승 효과>라고 하나? 남들이 하니까, 좋다고 하니까, 그런가? 하면서 얼결에 덩달아 하는 행위. 요약하자면, 

1) 소비자로서 남들에게 질세라 상품을 구입하는 현상 

2) 시류를 잘 반영한 듯한 사고방식을 내세우는 구호 등의 효과. 

 

곡예단이나 퍼레이드의 맨 앞에서 행렬을 이끄는 악대차가 쿵쿵 요란하게 음악을 울리고 떠들면서 사람들 눈길과 관심을 끌려고 애쓴다. 별 생각 없는 어린애들이 그 뒤를 쫓아다니며 재미있어 한다

악대차에는 무슨 흥이라도 있으니  그나마 다행인데... 

 

우리네 일상에서, 어떤 인물이, 무슨 상품이, 어떤 영화가, 어떤 음식점이, 어떤 책이... 좋다고 하는 말을 들으면, 그냥 무비판적으로 따라 나서고 합류하는 경향은 없지 않은가? (우리 한국에서 소위 베스트셀러라고 하는 책들을 사서 보고 나면, 허무하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은 데도 이런 현상이 작동하는 것일지 모르겠다.) 이것이 인간의 보편적 속성 중 하나라고 친다 해도, 세상 만사가 다 그렇듯이, 정도가 심하면 문제가 된다. 우리 한국인들을 가리켜 예전에 어떤 미국인 하나가 '들쥐 떼'와 비슷하다고 했던가? 우르르 몰려다니는 일은 피해야겠다.

 

"입맛과 취향을 두고는 다투지 않는다"고 한다. 각자 저마다 입맛이, 관점이, 기호가, 안목이 다 다르다. 또 달라야 한다. 다른 가운데서 조화를 이뤄야 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 무골호인, 줏대 없는 사람이라는 소리를 듣기 쉽다. 

달리 말해, 독자적인 사고방식과 접근법이 절실하다는 뜻. 

 

우리는 일상에서 자칫 인지 편향이라는 함정에 빠지기 쉽다. 다들 그러고 산다. <편승 효과>라는 인지 편향에서 벗어나려면, 어떤 사안을 두고 자신의 동기를 숙고해 본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 의견을 지나치게 믿고 따르지 않으면서, 필요하고 유용한 정보를 최대한 많이 수집하여 이것저것 가늠해 본다. 그 정도 수고는 들여야 하지 않을까? 무작정 '친구 따라 강남 갔다'가 낭패를 보지 않으려면? 

 

6. 더닝-크루거 효과

7. Framing Effect

(8. 지식의 저주)

9. Reactance. 반발심 /감응저항     

10. Hindsight Bias 뒷북 치는 성향. 내 이럴 줄 알았어. 

11. 앵커링 효과 Anchoring Effect 

등등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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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런 에피소드 하나. 

1995년 일요일 휠러라는 사내가 은행을 털기로 작심하고 거리로 나섰다. 그것도 하나가 아니라 둘을.

완벽한 성공을 거두리라 확신하면서 은밀한 계획을 세웠는데, 그 비장의 계획에서는 아주 신 레몬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했다. 

 

인지 편향
인지 편향이란, 자신뿐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인류 전체에도 진전을 가로막는 것으로서, 사람들이 스스로 만드는 크나큰 장애이다. - 무명씨.

 

‘투명 잉크’라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 그가 얼마 전에 알게 됐다.

그건 기초과학 수업에서 흔히 쓰는 물질. 레몬 즙으로 잉크처럼 종이에 글자를 적고 말리면 눈에 보이지 않는다. 열을 가해야만 글자가 드러난다.

그의 기발한 계획은, 그에겐 불행하게도, 그런 레몬 즙을 얼굴에 바르고 은행을 털겠다는 것. 

 

얼굴이 종이와는 영판 다르다는 점에도 전혀 개의치 않았다.

‘레몬 즙을 얼굴에 바르면, 감시 카메라에 전혀 안 보이게 될 거야.’

그렇게 굳게 믿었을 뿐이다. 

 

그리고... 은행 두 군데를 털고 나서 두 시간 뒤, 당연히 체포됐다. 자신의 계획이 실패했다는 것을 그는 도무지 이해하려 들지 않았다. 심지어 형사들에게 항변하기도 했다.

“하지만 난 레몬 즙을 발랐는데, 내가 범인인지 어떻게 알았단 말이오!”   :-)

 

그런 식의 무지한 행위가 대다수 사람들한테서 나타날 일은 결코 없겠지만, 그럼에도 우리네 일상에는 무지를 드러내는 사례가 차고 넘친다. 이걸 인정하고 싶든 아니든 상관없이, 몇몇 오류는 우리한테 아예 들붙어 다닌다. 

 

사람은 다 단순하게 인지하게 돼 있다 

나 역시 살면서 스스로 범했고 범하는 여러 오류와 실수를 극복하려고 무던히 애를 쓴다. 오류 자체가 두렵기 때문이기보다는, 같은 문제를 자꾸 되풀이하는 듯싶기 때문에 그렇다.

같은 오류를 어떻게 연달아 반복할 수 있단 말인가?

내가 멍청한 것인가?

다른 이들이 그런 오류를 범하는 것을 왜 못 본단 말인가? 

(*오류/誤謬 - 바르지 못한 논리적 과정과 그로 인해 생긴 잘못된 추리나 판단) 

 

인지의 단순화
인지의 단순화 때문에 우리 뇌에서 오류가 생길 수 있다.

 

이런 오류를 학습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음을 우리는 안다. 하지만 말하기야 언제나 실행하기보다 더 쉽다.

그런 오류가 왜 발생하는지, 아는 것이 더 중요하겠다. 

 

어떤 오류가 우리 뇌에 이미 내재돼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세상을 단순하게 인지하게끔 프로그래밍이 돼 있다.

'단순하게 인지한다'는 것은 사고 과정에서 어떤 (필요한) 단계를 건너뛴다는 뜻이기도 하며, 그런 도약 때문에 우리는 종종 빈약하게 판단하고, 심한 경우에는 잘못된 결정을 내리기도 하는 것

 

신묘하기만 한 우리 뇌는 단 한 가지를 위해 진화했고 진화하고 있다.

바로, 생존!

뇌는 슈퍼컴퓨터처럼 변해 가면서, 세상의 무수한 정보를 받아들여 단순하게 만들 수 있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고 뇌가 받아들이는 모든 정보를 다만 몇 퍼센트라도 의식해야 한다면, 우리는 정신이 나갈 수도 있겠다. 

 

다행히 뇌는 모든 것을 받아들인 뒤 우리 각자의 <세상 모델>에 적당한 정보만 흘려보낸다.

이런 현상을 <심리적 회계 mental accounting>라고 부른다.

좋은 회계사는 시시콜콜한 내역까지 들이밀면서 고객을 따분하게 만들지 않아. 그보다는 고객이 관심 갖는 최종 산물을 내놓는다. 우리의 뇌도 그런 식으로 작동한다. 

 

넌 틀렸어, 내가 옳아!
‘내가 옳고 네가 틀렸어’ 하는 생각은 어려서부터 우리 뇌에 들어앉은 것일까?

 

왜 나는 늘 옳고, 다른 사람들은 늘 틀렸을까

누군가와 언쟁 벌이면서 벽에 머리를 박고 싶을 정도로 답답하고 화난다는 심정에 사로잡힌 적이 있지는 않나?

다른 사람들은 자신의 편향된 생각을 적절히 잘도 이용한다. 하지만 우리까지 그런 만족을 맛보려고 기를 써야 하나?

우리의 뇌는 우리 자신의 소신을 지키면서, 상충되는 정보는 피하려는 경향을 지니고 있다. 

 

만약 소신이 건물 같은 것이라면, 우리는 그 구조를 떠받쳐서 무너지지 않게 해야 한다. 모순되거나 상반된 소신을 찾느라고 토대 주변을 파헤칠 수는 없다.

사람은 다 웬만큼 무지에 익숙해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오류를 잘 안 보려고 한다.

그 대신 자신의 결정을 정당화하고, 다른 사람들이 잘못됐다고 입증하려 드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오류를 인식하는 것이 성장과 명쾌함의 지름길

자신의 오류를 인정하다 보면, 우리가 얼마나 편향돼 있는지를 금방 알게 된다.

자신이 내린 결정을 잘 들여다보면, 전후관계가 분명해지면서 또 주변 사람들의 이해를 얻을 수 있을 것. 

 

그런 면에서,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범하는 오류 네 가지를 살펴본다.

이것들은 우리 안에 뿌리 내리고 있다.

조금만 주의 깊게 살펴보면, 어디서나 그런 오류가 있음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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