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rc="https://cdn.subscribers.com/assets/subscribers.js"> 구름을 어떻게 잡나? (아름다운 동화)

Variety/우화 동화2019. 12. 2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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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름을 낚는 방법  

 

 

늦가을, 낙엽, 철새, 고슴도치, 아기곰

새들이 다 남쪽으로 날아가고, 풀잎들이 이미 오래전에 시들고, 

나무가 다 옷을 벗은 때였어요. 

고슴도치가 아기곰에게 말했지요. 

"곧 겨울이 될 거야. 올해 마지막 낚시를 하러 가자. 

넌 물고기를 아주 좋아하잖아!" 

 

고슴도치와 아기곰이 낚싯대를 들고 강으로 가다

그리고 둘은 낚싯대를 들고 강으로 갔습니다. 

 

조용한 강물에 나무들이 기울고 잿빛 구름이 강물에 떠있다.

강은 정말 조용하고 평온했어요. 

그래서인가요, 나무마다 슬픈 고개를 강물 위로 기울이고, 

강 한가운데는 구름이 몇 점 떠다니고 있었어요. 

그런데 구름이 짙은 잿빛에 털이 북슬북슬 나 있는 걸 보고 

아기곰이 좀 무서워졌어요. 

 

아기곰이 고슴도치에게 물어보다.

‘우리가 만약 저 구름을 잡아 올린다면? 그러면 저걸 어떻게 해야 하지?’ 

하는 생각을 잠시 한 뒤, 고슴도치에게 말했어요. 

"고슴도치야! 우리가 저 구름을 잡으면 어떻게 할까?"

 

고슴도치와 아기곰이 낚싯대를 드리고 기다리다.

"우린 못 잡아. 구름은 마른 콩 미끼로 잡히지 않거든! 혹시 민들레로 잡으면 모를까…"

"뭐야, 민들레로 구름을 잡을 수 있다고?"

아기곰이 놀라서 묻자 고슴도치가 대답했어요. 

"물론이야! 구름은 민들레를 미끼로 써야만 잡을 수 있거든!"

 

낚시하는 아기곰과 고슴도치

땅거미가 내려 날이 어두워졌습니다. 

둘은 작고 좁은 자작나무 다리 위에 앉아서 계속 강물을 들여다봤어요. 

아기곰은 고슴도치의 찌를 보고, 고슴도치는 아기곰의 찌를 바라봤어요. 

사방이 고요하고, 찌는 물속에서 꼼짝도 하지 않았어요. 

 

물고기가 미끼 물기를 기다리는 아기곰과 고슴도치

"물고기가 왜 미끼를 안 물지?"

아기곰이 묻자 고슴도치가 친절하게 알려줬어요. 

"우리 대화를 듣고 있는 거야. 물고기들은 늦가을쯤에 호기심이 커진단 말이야!"

"그러면, 우리 조용히 하자."

그리고 둘은 한 시간 동안 말없이 앉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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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곰의 찌가 흔들리다.

갑자기 아기곰의 찌가 위아래로 춤을 추다가 깊이 가라앉았어요. 

"물었다!"

고슴도치가 소리치자 아기곰도 흥분하여 외쳤어요. 

"우와~ 뭔가가 잡아끌고 있어!"

 

아기곰이 낚싯대를 잡아당기느라 애쓰다.

"잡아, 꽉 잡아라!"

고슴도치의 말에 아기곰이 목소리를 낮추어 속삭였어요. 

"뭔지 아주 묵직해. 지난해에 여기 늙은 구름이 빠졌는데, 

혹시… 그게 아닐까?" 

"잡아, 꽉 잡아!"

고슴도치가 같은 말을 되풀이했어요. 

 

아기곰과 고슴도치가 낚아올린 달을 보다

그러나 그때 아기곰의 낚싯대가 활처럼 휘었다가 

“쉬익~” 소리를 내면서 곧게 펴지더니, 

그와 동시에 커다랗고 붉은 달이 하늘 높이 날아올랐어요. 

"달이야!"

고슴도치와 아기곰이 한목소리를 내뿜었어요. 

 

강물 위에 떠 있는 달, 고슴도치와 아기곰.

달은 몇 번 흔들거리다가 강 위에서 조용히 맴돌았어요. 

 

고슴도치의 찌가 흔들리다.

바로 그때 이번엔 고슴도치의 찌가 물속으로 쑥 잠겼어요. 

"잡아당겨!"

아기곰이 속삭였어요. 

 

고슴도치 낚싯대에서 작은 별 하나가 날아오르다.

고슴도치가 낚싯대를 재빠르고 힘차게 위로 낚아챘어요. 

그러자… 

작은 별 하나가 하늘 높이 달 위쪽으로 날아올랐어요. 

 

고슴도치가 미끼인 완두콩을 꺼내다.

그걸 보고 고슴도치가 작은 소리로 말하면서 완두콩 두 알을 새로 꺼냈어요. 

"그래… 미끼는 충분할 거야!.."

둘이 이제 물고기는 까맣게 잊고 밤새 별을 낚아 올려 온 하늘에 흩뿌렸습니다. 

 

아기곰이 미끼로 쓰려고 강물에서 낙엽을 건져내다.

동이 틀 무렵에 완두콩 미끼가 다 떨어졌어요. 

아기곰이 작은 다리에서 몸을 굽히고는 

강물에서 오렌지색 단풍나무 이파리 두 장을 건져 올리면서 말했어요. 

"단풍나무 잎으로 잡는 게 최고야!"

 

새벽녘에 아기곰의 낚싯바늘을 뭔가가 물다.

그러다가 이제 꾸벅꾸벅 졸게 됐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낚싯바늘을 꽉 움켜쥐었어요.

놀란 아기곰이 고슴도치에게 “도와줘!” 하고 작은 소리로 부탁했어요. 

 

밤을 새워 지치고 잠에 겨운 둘이서 힘을 합쳐 간신히 끌어올리고 보니… 

그건 해님이었습니다. 

 

해님이 들판으로 굴러가고, 사방이 고요한 가운데 마지막 낙엽 몇 닢이 강물을 따라 흘러가다.

해님은 몸을 부스스 털더니 좁고 작은 다리를 지나 

들판으로 데굴데굴 굴러갔어요. 

 

사방이 다 고요하고 평온했어요. 

마지막 낙엽 몇 닢이 작은 배처럼 강을 따라 천천히 흘러가고…

 

지은이: Sergei Kozlov 

그림: https://malenkii-genii.ru/

번역: mirchi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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