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21. 목소리 활용
지인들과 직장 동료 같은 주변 사람들이, 학교 교사며 교회 목사 같은 이들이 어떻게 말하는지, 귀담아들어 보세요.
그리고 목소리의 4P가 그들이 말하는 주제와 상황에 적절하게 작동되는지 분석하세요.
마음에 드는 텍스트나 일화를 읽고 말하면서 자기 목소리를 이모저모로 시험해 보세요.
* *
화자로서 목소리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적지 않아요.
목소리는 말하기의 중요한 전달 도구입니다. 한데 목소리 자체에도 목소리와 그 주인에 대한 정보가 엄청나게 많이 들어 있습니다.
목소리의 관리와 영양 공급은 장기적인 성공에 믿기지 않을 만큼 중요합니다.
목소리를 잘 가꾸고 활용하기 위한 몇 가지 요령을 소개하지요.
1. 목소리의 최적 울림 포인트를 찾으라.
모든 목소리에는 최적의 피치가 있다. 당신에게 알맞은 피치를 이렇게 찾아보라.
피아노 건반에서 당신이 편하게 노래할 수 있는 최저 음정과 최고 음정을 정하고, 그 사이에 있는 흰 건반 수를 세라. 대다수 사람들의 음역은 2 옥타브쯤 되고, 흰 건반으로 치자면 열여섯 개쯤이다. 그걸 4로 나누라.
예를 들어, 당신 음역에 있는 흰 건반 수가 16이라면 4가 된다.
그렇다면 당신 목소리의 최적 울림 포인트는 최저 음정에서 위로 네 번째 흰 건반의 음이 된다.
이 울림 포인트를 소중히 다뤄야 한다.
왜냐면 이른바 매력적인 중저음 목소리는 바로 그 높이에서 나오니까.
만약 목소리를 그 높이보다 더 낮추거나 더 높인다면, 성대에 무리가 갈 수 있다.
2. 복식호흡으로 (횡격막-늑간근 호흡으로) 목소리 울림을 키우라.
하루 대부분을 컴퓨터 앞에 앉아서 대개 상부 흉곽으로 호흡하는 이들이 많다.
이 때문에 목소리가 공명음이 아니라 비음으로 나오는 경향이 생긴다.
코 먹은 목소리는 듣기에 불쾌하고 설득력도 떨어진다.
이걸 막으려면 일어나서 복부로 호흡을 해야 한다. 공기를 가득 들이마신 뒤 횡격막 근육을 긴장시키고 공기가 말할 때 입으로 조금씩 새나가게 하라. (이걸 언어호흡이라고 한다.)
복식호흡은 스피치를 앞두고 아드레날린의 공격을 받을 때 긴장과 동요를 억누르는 데도 효과가 좋다.
3. 진짜 목소리가 나오게 하라.
목소리를 열정을 담아 높이고 권위를 가지고 낮추라.
마틴 루터 킹이 <나에겐 꿈이 있어요>라는 스피치에서 목소리를 다루는 것처럼!
목소리는 (호흡은) 영혼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믿던 시절이 있었다.
목소리가 올바로 나오게 하고 제대로 들리게 하라. 그렇지 못할 바에야 말하기에 나설 까닭이 없다.
성량을 크게 하려면 고개를 꼿꼿이 세우고 입을 크게 벌리고 뒷줄을 향해 말하라.
단, 목을 쥐어짜서 소리를 내면 성대가 상하고 목소리도 거칠고 쉰 것처럼 들려 불쾌하고 귀에 거슬린다. 그건 또 감정이 제어됐다는 신체적 표시이기도 하고, 그런 목소리를 청중은 불성실하고 믿음성 없는, 혹은 그저 따분한 것으로 해석할 것.
4. 청자들과 대화하되, 고상한 대화를 하라.
오늘날 갖가지 스피치는 자연스럽고 격의 없는 모습을 지향한다.
우리는 삼사십 년 전 스타일대로 열변을 토하거나 원고를 읽는 것보다 자연스레 대화하듯이 말하는 화자에게 더 잘 호응한다.
그렇다고 하여 명쾌함이 부족하고 ‘음’, ‘아’ 따위 군더더기 단어들을 잔뜩 집어넣고 말을 더듬어도 된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명료하게 말하고,
말 속도를 다양하게 조절하고,
말끝을 확실하게 맺은 뒤에 다음 문장으로 넘어가고,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말하기를 익혀야 한다.
스피치나 프레젠테이션을 듣는 것이 청중에게는 힘든 일이고, 들은 것을 기억하기도 쉽지 않다.
그러니까 명료하고 강력하고 기억에 남게 말함으로써 청중을 힘들지 않게 하라.
관련 포스트:
목소리 (singing voice) 단련에 좋은 노래 1
'Public Speaking > 내 사랑 로고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39) 스피치 아포리즘 (0) | 2019.04.29 |
---|---|
(38) 진실만 말하기 (0) | 2019.04.29 |
(36) 목소리 운용 (0) | 2019.04.24 |
(35) 수사 장치 (0) | 2019.04.24 |
(34) 스피치 초고 쓰고 다듬기 (0) | 2019.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