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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의 목소리와 말본새와 이미지 (5) 

- 목소리에 관해 다양한 접근과 이해 

 

 

목소리 힘과 적극적인 자기표현

 

= 목소리가 지나치게 나직하고 잘 구별되지 않고 흐느끼듯 느슨하게 나오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어요. 우울한 기미가 곁들이고 겨우 알아들을 만한 목소리를 내는 여성들은 이런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경우가 많더군요. 즉, “진짜 여성은 얌전해야 해! 진짜 여성은 물보다 더 조용하고 풀잎보다 더 낮아야 해! 여자는 남들 눈길을 끌지 않게끔 행동해야 해!”

- 나도 친척 어른들한테서 그런 말을 듣곤 했어요. “말을 더 줄일수록 넌 더 존중받게 될 거야.” 하지만, 목소리를 처량하게 낸다고 해서 더 여성스러운 건지는 모르겠어!

 

목소리 힘과 적극적인 자기표현

 

- 희미하고 생기 없는 목소리는 뭘 알려주나요?

= 나직하고 희미한 목소리는 그 소유자가 자신의 목소리 잠재력을 잘 키우지 않으며 자신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려 들지 않는다는 뜻. 우리네 생활 양상이 대체로 목소리에서 드러납니다. 소극적인 자세와 무관심은 색채 없는 목소리에서 드러나지요. 여성의 수줍음은 소통과 자기표현에서 소극적인 태도로 바뀝니다!

- 그러니까, 수줍음이 여성의 미덕이 아니란 말인가요?

 

= 자기표현에서는 겸손함이 아니라 적극적인 자세가 중요해요! 만약, 누군가가 기분 좋게 해 주고 표현할 기회를 수줍게 기다리기만 하는 여성은, 자기를 잘 드러내지 못하고 다른 이들한테 이해받지 못할 위험이 있어요. 

말이란 자신을 주도적이고 적극적으로 표현하라고 있는 것! 

설득력 있고 아름답고 확실하게 말하는 여성을 흔히 ‘자기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말하지요. 달리 말하자면, ‘이 사람은 자신감이 있어! 자기 견해를 갖고 있으며, 그걸 언급하기를 겁내지 않아! 상대와 동등하게 소통하려 애쓰는군! 자신을 표현할 줄 알아!"

 

명료하고 표현성 풍부한 말

 

- 말에서 주도적인 행위가 그렇게 중요한 줄 몰랐어요!

= 말을 적절히 이끌고 상대에 주목하는 것이 대화의 본질이요, 소통의 본질! 내면의 말이 일상 언어와 다른 것은, 바로 다른 이들과 소통에 대한 관심 때문입니다! 

 

- ‘내면의 말’과 ‘일상의 말’은 어떻게 다른가?

= 우리가 자신이며 자기 생각과 감정에 완전히 집중됐을 때 나오는 내면의 말과 달리, 일상의 말에서는 눈길이 ‘나한테서 상대에게’ 향합니다. 말은 또 ‘구두 의사소통’으로도 불린다. 말소리를 ‘참여하는, 감정적인 연결’이라 부를 수 있을 것, 왜냐면 우리가 소통에 관심이 있는지가 목소리에 반영되니까.

 

- 왜 그렇지요?

= 자신과의 흉중의 대화와 달리, 평범한 일상 언어는 상대방과 대화를 유지하고 청중과 연결하기 위해 존재해요! 밖으로 향하지 않고서는 말소리가 허공에서 흩어지거나 우리 내면 어딘가에 머물게 되잖아요. 

 

- 말소리가 ‘내부 어딘가에서 머물러 있다가 없어지는’ 사람에 대해 우리는 뭐라고 하지요? 

= 그런 경우 우리는 상대방에 대해 ‘저 사람은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혼자 웅얼거리고 있군!’ 하고 생각해요. 그런 것을 명료하며 표현성 좋은 말이라고 하지는 않아요. 

 

- 어떤 말을 명료하고 표현성 좋은 것이라 부를 수 있나요?

= 소통하면서 자신을 표현하려고 애쓸 때 나오는, 명확하고 적극적인 말을 그렇게 부를 수 있어요! 여기서 ‘자신을 표현한다’는 것이 허튼 수다를 끊임없이 늘어놓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 명확한 말과 허튼 수다는 어떻게 달라요? 

= 명료하고 표현성 좋은 말은 허튼 수다와 달리 내용이 풍부하고 의미가 있고 청자들과 연결되는 것!

 

- 딕션이 명료하고 아름다운 말에 난 늘 찬사를 보내. 그런 말은 몇 시간이고 들어도 좋아…

= 내가 하는 말의 의미가 상대에게 잘 전달되게 하고 싶을 때, 딕션 좋고 명확한 말이 나옵니다!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대화 상대를 향하고 청자들에게 눈길 돌리는 경우에만 그래요. 관중은 아랑곳하지 않고 알아듣기 힘든 말을 혼자 웅얼거리는 배우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 객석을 떠나겠지요! 왜 시간을 낭비하겠어요?

- 관객들이 화를 내며 홀을 떠날 거야…

= 일상 소통에서 우리의 상대도 마찬가지예요! 우리가 하는 말이 빈약하고 무미건조하다면, 상대방은 우리한테 관심을 금방 잃어요! 우리와 상대방 사이의 소통 연결이 깨지는 것! 

상대방이 경청하고 이해하기를 원한다면, 힘차고 듣기 좋은 말소리를 내야겠지요. 그럴 때 말은 표현력 좋고 선명하고 설득력을 띠게 됩니다! 그런 경우 소통 자체가 경쾌하고 편하고 기분 좋아요. 말의 내용은 소통에서 상당히 중요해! 하지만, 목소리 울림이 말 내용보다 더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

 

좋은 말하기 요소. 올바른, 정확한, 선명한, 표현력 좋은

말의 표현력 평가

 

- 말이 명료하고 표현성 좋은지를 어떻게 판단할 수 있나요?

= 조리 정연하고 분명한 말이라는 개념에는 이런 변수가 들어갑니다. 

목소리 울림의 힘, 달리 말해, 말의 적극성.

바깥으로 상대를 향함.

말의 컨트롤, 

말의 풍부한 내용.

 

다음 규준을 이용해서 당신 말이 목소리의 정확성과 명료함에 얼마나 가까운지 살펴봐요. 

정확하고 분명한 말 – 조리 없는 말

적극적인 말 – ‘맥 빠진’ ‘말

듣는 이(들)를 향한 말 – 방향성을 잃은 말 

울림의 힘이 조절된 말 – 제어되지 않는 말 

내용이 풍부한 – 알맹이가 없는 말.

 

- 안타깝게도, 내가 하는 말은 ‘알아듣기 힘든 말’ 쪽에 기우네요. 

= 말소리 울림을 바로잡기에 좋은 방법이 많이 있어요. 그것으로 넘어가기 전에, 가장 중요한 것을 살펴봅시다. 목소리 울림에서는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일까요?

 

- 뭔가를 말하고 목소리를 내려는 갈망 아닐까요!

= 아주 좋아요! 목소리며 말소리의 탄생은 우리가 소리를 내고 구두로, 감정적으로 자신을 표현하려는 갈망과 관련됩니다. 목소리는 영혼 깊은 곳 어디선가 생겨나지요! 

 

- 내가 하는 말은 좀 맥이 없고 흐느적거리는 듯한데, 이걸 어떻게 고칠 수 있나요?

= 목소리 기구는 우리네 영혼 상태를 전달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에요! 말이 맥없이 되는 까닭은, 목소리 형성에 감정이 깃들지 않고, 말하려는 갈망이 적거나 없기 때문입니다. 목소리의 힘은 감정에 달렸어요! 보컬과 입말 전문가들이 제대로 노래하고 단어 발음하기를 가르치면서, 목소리는 ‘횡격막을 지주/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해요. 

 

- 그건 무슨 뜻? 

= 우리 목소리는 그냥 혀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몸속 깊은 곳 어딘가, 복부 수준에서 생긴다고 생각해 봐요. 발판이나 지주(support)가 있을 때 목소리가 명료하게 울리지요.

 

목소리의 풍부한 색조 (음색)

 

- 목소리를 장식하는 것에는 무엇이 있나요? 어떤 특징들이? 

= 다양한 뉘앙스, (말) 가락, 자연스러운 울림, 기분 좋은 감정적 채색 등이 목소리를 잘 꾸며줍니다! 그런 목소리는 주인에게 잊지 못할 매력을 안겨요! 

 

- 그러면, 그 반대는? 어떤 특징들이 목소리를 빈약하게 만들지요?

= 감정과 가락이 없는 목소리는 무미건조하고 죽은 것처럼 울리고 들려요. 색깔이 없는 목소리는 그 사람의 개성을 반영하지 못해요. 그런 목소리로는 풍부한 내면세계를 전달할 수 없어요. 생기 없고 희미한 목소리의 소유자는 주변 사람들한테 가련한 인상을 준답니다.

 

여러분 목소리는 얼마나 다양한 뉘앙스를 띠고 있는지, 이런 기준으로 알아보세요.

 

목소리의 풍부한 색조 – 무채색의 목소리 

선명하고 색조 있는 – 희미하고 색조를 잃은 목소리  

감정이 충만한 – 감정이 죽은 목소리 

매끈한 가락을 띠는 – (레가토가 아니라) 스타카토 식의 목소리 

생기 있는 – 생기 없어 죽은 듯한 목소리.

 

- 어떤 목소리가 ‘생기 있고’ ‘죽은’ 것인지, 어떻게 알지요?

= 개별적인 매력과 독특함이 가득한 목소리를 살아 있다고 하지요. 개성이 없는 목소리는 기계적이고 죽은 것처럼 들려요.

 

살아 있는 목소리

 

- 내 목소리에는 감정이 안 실리고 기계적인 것 같은데. 이런 점을 바꾸면 좋겠어요. 듣기 좋고 살아 있는 목소리를 가지고 싶어! 

= 한 보컬 코치는 목소리 울림의 자연스러운 매력을 풀어주기 위해 이런 연습을 제시합니다. 

 

거울 앞에 서라, 

척추를 꼿꼿이 세워 몸을 펴라, 

입을 편하게 벌리라, 

‘얼굴을 풀어주라’, 

머리를 좀 흔들어 주라, 

마음속으로 긴장을 내던지고, 

표정은 아무 생각 없이 완전히 이완돼 있을 것이다. 

소리를 내겠다는 갈망을 느끼고, 

소리가 밖으로 (터져) 나오게 한다. 

이 자유로운 소리가 어디서 나오는지 정한다. 

목소리를 강하게 내려고 서둘지 말라. 

목소리를 내려는 진짜 갈망이 생기게 하라. “이성이 정중한 기사처럼 매혹적인 귀부인인 감정에 언제나 길을 양보해야지!”

 

기사도 정신

 

이런 경우, 소리는 자연스러우며 느낌과 감정으로 충만할 겁니다!

 

- 목소리를 자연스럽게 유지하려면 어떡하나요? 

= 목소리에 감정이 풍부하게 실리게 하려면, 이런 연습을 해 보세요. 

목소리가 당신을 위한 치료용 물약이라고 상상한다. 

그걸 손바닥에 조심스레 모은다. 

처음에 소리를 낼 때, 그걸 물처럼 떠서 조심스레 앞으로 옮긴다고 상상한다. 

 

- 난 흥분하면 금방 숨을 헐떡여. 공기가 부족한 듯한 느낌이 들어요. 

= 다음 실습은 보컬 능력의 범위를 확장하는 데 좋으며, 소리가 더 오래 지속될 겁니다.

 

앞의 실습으로 시작한다. 

손바닥에 ‘소리를 모은’ 뒤, 목소리가 짙은 안개로 바뀐다고 상상한다. 

다음에 두 손을 천천히 양옆으로 벌려서 안개가 두 팔 사이에서 퍼지게 한다. 

 

- 정말, 공기가 좀 더 많아지네요! 그리고 목소리가 더 편해지고 감정이 많이 실려요! 아, 이 연습이 마음에 들어요!

 

<계속> 목소리 울림의 범주 (성역)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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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의 목소리와 개성, 호소력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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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의 개별적 특성

 

= 이제 서로의 말투나 어조에 대해 말해 볼까요.

어떤 개인적 특성이며 성격이, 말소리에 반영되나? 우리 각자의 목소리에는 어떤 특성이 들어 있나요?

- 지금 듣고 보니 이화의 목소리는 상냥하고 그윽한 맛이 있네요. 처음엔 느낌이 전혀 달랐는데…

처음에 이화는 거리감이 있고 건방진 듯 보였어요. 한데, 지금 보니까 그게 자기방어 차원에서 나온 것이 아닌가 싶네요. 자신의 무방비 상태를 감추려고 짐짓 차갑고 딱딱한 ‘마스크’를 쓰고 있는 거예요.

- 영애 목소리는 아직 설비가 덜 된 듯해… 위아래로 어조가 급격히 오르내려요. 너무 빠르고 단속적으로 말하는 것 같아. 자기 목소리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는 게 아닌가...

 

- 왜 그렇게 여기는 거지?

- 영애는 어조와 음색을 잘 다루지 못해. 마치 사람과 목소리가 따로 노는 것처럼! 자기 목소리의 주인이라 말하기 어렵겠어. 그녀는 아마 자기 심리 상태를 조절하기 어려울지도…

- 난 정말 그래! 불편한 상황에서는 말이 잘 안 나오고… 내 안에서 단어들을 끄집어낼 수가 없어… 그래서 아주 힘들어!

 

= 영애의 목소리가 본연의 아름다움을 내보이려면 뭐가 필요할까요?

- 그윽함과… 부드러운 음색. 영애는 제 목소리의 주인이 되어야 해요.

 

= 영애 자신은 무엇이 자기 목소리를 방해한다고 생각하나요? 

- 소통을 겁내는 거예요! 난 수줍음이 심한데, 이걸 얼른 떨쳐내야 해요! 자신감 없는 게 모든 면에서 드러나! 말투에서조차!

목소리의 개별적 특성, 남녀가 탁자에 둘러앉아.

 

목소리가 주는 개인적 인상 

 

= 우리가 얘기 나누는 걸 서로 들으면서 또 어떤 인상들을 받았는지 누가 말해 볼래요?

- 안나의 경우엔 실제 모습과 목소리 이미지가 서로 다른 것 같아요. 그녀 목소리에서 가끔 귀를 자극하는 쇳소리가 나오는데, 난 그런 음색을 들으면 긴장하게 되거든. 안나는 성격상 착하고 동정심 많은 사람에다, 아주 매력적인 여성인데! 하지만 듣기 거슬리는 목소리 울림 때문에 차갑고 무정한 사람처럼 보이는 거야. 

- 나도 그런 점을 느끼고 있어… 내 목소리를 처음 녹음해서 들었을 때, 그게 내 목소리인지 몰랐어! “정말 듣기에 불쾌한 목소리야! 무미건조하고 지나치게 공식적으로 딱딱하게 들리잖아!” 하고 생각했지. 안타깝게도 그런 말투를 아직 고치지 못하고 있어… 이 게임을 하다 보니까 연주의 목소리 울림이 내 목소리와 비슷한 것 같아.

 

= 연주가 말하는 투에서 구체적으로 뭘 알아차린 건가요? 그녀 목소리가 어땠는데?

- 연주의 말투에서 상대방을 무시하는 듯하고 비판적인 억양을 느꼈어요. "내 귀중한 시간을 빼앗지 마! 너희가 나한테 말하라고 다그친 이상, 이제 귀만 기울이고 끼어들지 마! 바보 같은 얘기로 초점 흐리지 말고!" 그런 면이 억양에서 분명히 나타나거든요. "난 아주 바쁜 사람이야. 공연히 날 건드리지 마!" 글쎄요, 내 느낌이 잘못됐을지도 모르고…

- 거의 맞아… 난 시키면 마지못해 말하는 편이야. 말하기를 썩 좋아하지 않아. 다른 사람들 말을 듣는 게 더 좋아. 난 대화를 잘 이어가지 못하겠어. 어쩌면 그래서 내 어조에 금속성이 나타나는지도 몰라. 말을 많이 하게 되면, 목소리가 감기 뒤끝처럼 상해. 난 모든 것을 스스로 처리하기를 더 좋아해, 누구한테 설명하기보다는!

 

= 영애와 연주의 목소리에 부족한 것은 뭘까요?

- 편안함! 영애 목소리는 너무 긴장되고 ‘억눌린’ 것 같아요.

- 연주도 자신을 편하게 표현하고 여러 감정으로 말을 다양하게 하는 법을 배우는 게 좋겠어요. 목소리가 위축돼 있다는 느낌이 들어. 목소리가 쉽고 편하게 흘러나오는 걸 뭔가가 방해해. 그게 뭔지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뭔가 걸리는 게 있다는 건 분명히 느껴…

- 그 장애물은 필경 말하려는 의욕이 없다는 것일 거야… 나도 영애처럼 자신을 표현하려고 굳이 나서지 않는 편이야. 그런 태도를 바꿀 때가 됐는지도 몰라. 내 목소리가 차갑고 밋밋하게 들리게 하고 싶진 않아요!

목소리에서 나오는 개인적 인상.

 

내면의 눈길

 

- 다른 사람들 목소리를 들었을 때, 그 목소리 주인의 모습이 즉각 그려졌어요. 그런데 그 모습은 이전에 시각적으로 얻은 인상과는 좀 달랐어. 이런저런 사람의 성격의 특성을 명확히 ‘본’ 거야. 눈을 감으니까 어떤 의미에서는 더 잘 보인다는 생각까지 들었어. 여러 사람의 감춰진 문제들이며 피상적인 시각에서 숨겨진 특징을 알아차리게 돼요. 이건 아주 흥미롭네요!

 

= 그런 식으로 윤아의 성격에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보았으며’ 느꼈는지 얘기해 볼래요? 

- 윤아의 목소리에서는 뭔가… 피로감이 느껴져요.

 

= 목소리의 어떤 특성으로 그런 내면 상태를 짐작했나요? 그녀 목소리의 어떤 특징이 그런 느낌을 준 거야?

- 윤아의 목소리는 어떤 때는 나직하다가 또 어떤 때는 귀를 자극해요, 마치 억지로 말하는 것처럼, 목소리를 속에서 내모는 것처럼… 나한테는 그녀가 대화에 지쳐서 우리 소통을 얼른 끝내고 싶어 한다는 느낌이 절로 들어요. 그래서 그저 "원한다면 자리에 있기는 하겠지만, 관심은 별로 없어!" 하는 인상을 주지요. 만약 윤아가 예전에 나하고 그런 어조로 대화했다면, 난 서둘러서 자리를 떠났을 거야…

 

- 왜? 내 목소리에 듣기 안 좋은 어조가 있어서?

- 꼭 그것만은 아니고… 내가 무슨 부담을 주는 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단 말이야. 내가 불필요한 존재나 짐이 된 것 같은. 난, 나를 무시하는 태도를 결코 간과하지 못하거든. 나와 소통하는 것이 상대에게 재미없다면, 계속할 필요가 있겠어? 아, 나의 이런 면도 혹시 내 말투에 나타나지는 않나?

 

설득력 있는 목소리와 그렇지 못한 목소리

 

= 나영의 목소리는 어떻게 들리나요?

- 썩 명확하고 설득력 있게 들리지는 않아요. 마치 자신을 못 믿는 듯해. "내 생각을 소리 내어 표현해야 하나, 아니면 입 다물고 있는 게 더 나을까?" 우리가 대화하기 이전에 이미 알아차린 점인데, 나영이는 말을 끝낸 뒤에 즉각 좌중에 뭔가 묻는 듯한 눈길을 던지더군요, 자신을 지지해 달라는 듯이. "내가 제대로 말한 거야, 아니야? 누군가가 날 비웃지는 않을까? 내가 멍청해 보이는 건 아닐까?" 근데, 나도 종종 그런 식으로 행동해요. 듣는 사람들이 어떻게 판단할지 겁나고 자신이 없어요, 뭔가 터무니없는 말을 꺼낼까 두려워요.

- 맞아, 난 늘 확신이 없어. 그러나 내 자신감 없음이 말하는 투에서 드러난다는 점은 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어!

 

= 목소리와 말본새에 또 어떤 개인적 특성이 드러나지요?

- 아람이는 즐겁게 살면서, 마음이 따스하고 친구들 좋아하는 사람인데, 말할 때 서두른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마치 자기 말을 누군가가 자르지 않을까 겁내는 것처럼… 자기 말을 사람들이 듣지 않고 주목하지 않을까 겁내는 듯이. 이 성급함 때문에 그녀 목소리는 가끔 너무 날카롭고 높아져요. 또 때론 아주 큰 소리로 말하고.

 

- 나는 수연의 목소리가 좀 징징대는 듯하다는 점에 주목했어요. 목소리에 실린 그런 어조 때문에 인상이 많이 망가지는 것 같아. 그런 목소리 소유자를 가엾게 여기고 위로해 주고 싶을 수는 있어요, 그러나 징징대는 목소리로 남들의 존중을 사기란 불가능해!

- 경미의 목소리는 너무 날카롭고 귀청을 째는 듯해.

- 그래? 난 직업 통역사로서 말을 많이 하거든. 그러다 보니, 말하기에 지친 감이 있어. 

 

= 직업인의 그런 목소리 울림을 ‘성대에서 나오는’ 것이라 불러요. 이건 충분히 다듬을 수 있어요. ‘말하는 과정’에서 피로함은 목소리 설비가 잘못됐기 때문인 경우가 많고.

(계속 - 목소리의 멜로디/억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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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소리, 알파에서 오메가까지> 

 - 오디오 들으며 알고 실행하기 (1) 

 

 

1. 목소리 개관 (설비, 조율) 

Speaking Voice, Singing Voice 

 

목소리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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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생각과 말과 목소리 

 

목소리는 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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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목소리 기구 (발성, 공명, 조음 기관) 

Natural Voice 

 

목소리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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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목소리 진단 3단계 

 

목소리의 높이, 억양, 멜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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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목소리 식별 

 

목소리 성격, 목소리 식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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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목소리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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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목소리 4P (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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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축하는 바람에 음질이 조금 떨어질 수 있음을 감안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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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기본적인 목소리 훈련   

 

과제: 올바르게 호흡하고 긴장된 근육 풀어주는 법을 익히며 다른 이들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좋게 만들기.

왜 중요한가:
듣기에 상쾌한 목소리는 긴장을 덜어주며 귀를 모으게 한다.
불쾌한 목소리는 소통을 방해하며 청자들은 물론이고 말하는 당사자한테서도 부정적 감정을 일으킬 수 있다. 

 

누군가에게 하는 말은 그 내용뿐 아니라 말하는 방식도 듣는 사람한테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거칠고 차가운 목소리보다 부드럽고 유쾌하고 친절하고 호감 가는 목소리로 말하는 사람의 얘기에 더 귀 기울이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목소리는 사람마다 다 다르다는 점을 먼저 인식해야 한다. 즉, 다른 누군가가 말하는 것처럼 말하려 해서는 안 될 일이다. 자기 본연의 목소리를 그 여러 특징과 함께 찾아내 가꾸려고 애써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두 가지 주요 측면에 눈길을 돌려야 하겠다. 

 

하나, 에 공기 공급 조절 

 

목소리를 다루면서 최상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폐에 공기를 충분히 공급하고 날숨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 이게 안 되면, 목소리가 약하게 나오고 말하는 데 안정성이 떨어질 것이다. 

폐의 주요 부위는 흉곽 상부에 있는 게 아니다. 이 부위는 그저 더 넓어 보일 뿐인데, 그건 어깨 때문이다. 폐의 가장 넓은 부위는 횡격막 바로 위쪽에 있다. 횡격막은 하부 늑골들과 연결되어 흉강과 복강을 구분한다. 

 

숨을 들이쉴 때 폐의 윗부분만 채운다면 말하면서 날숨이 금방 바닥날 것이다. 그러면 목소리에 힘이 생기지 않고 말하는 게 금방 피곤해진다. 숨을 제대로 들이쉬려면 등을 곧게 세우고 어깨를 펴야 한다. 숨을 들이쉴 때 가슴 상부만 팽창하는 게 아닌지 주의 깊게 살펴보라. 

처음에 폐의 하부를 공기로 채우라. 그러면 흉곽 하부가 확장되고, 횡격막이 위와 장을 가볍게 누르면서 내려갈 것이다. 이때 우리는 허리띠가 조이는 느낌을 받는다. 그렇다고 해서 폐가 복부에 있다는 뜻은 아니다. 그건 흉곽에 위치한다. 

 

들숨을 제대로 하는지 확인하려면, 두 손을 하부 늑골 부위에 두라. 그리고 숨을 깊이 들이쉰다. 이때 만약 복부가 당겨지고 어깨가 올라간다면, 숨을 잘못 들이쉰 것이다. 올바른 들숨에서는 흉곽 하부가 확장하면서 살짝 올라가야 한다. 

이제 날숨을 살펴본다. 숨을 빨리 내쉬면 공기를 헛되이 소모하는 셈이다. 숨을 천천히 내쉬라. 날숨을 조절하면서 목구멍이 긴장하지 않아야 한다. 안 그러면, 목소리가 금방 긴장하거나 부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이다. 날숨은 복부 근육과 늑간근이 압박하여 나가게 되며, 횡격막이 날숨 속도를 조절한다. 

 

달리기 선수가 시합 전에 훈련하듯이, 연설자는 훈련을 통해 호흡 조절을 익혀야 한다. 반듯이 서서 어깨를 펴고, 폐 하부까지 공기가 들어차게 숨을 들이쉬라. 천천히 최대한 오랫동안 카운트를 하면서 서서히 숨을 내쉬라. 그다음에 뭔가 텍스트를 소리 내어 읽으면서 같은 식으로 날숨을 훈련한다. 

 

조음 기관, 호흡 체계, 성대주름, 횡격막

 

둘,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기  

 

목소리를 좋게 만들기 위해 또 필요한 것은 이완이다.

대화 중에 이완하는 법을 익히고 나면, 놀라운 결과를 얻을 것이다. 위축감이나 강퍅한 마음가짐은 근육을 긴장케 만든다. 따라서 몸뿐이 아니라 마음속에도 긴장은 없는지 살펴볼 일이다. 위축감이나 딱딱함이 생기지 않게 하려면, 당신의 얘기를 듣는 이한테 올바르게 대할 필요가 있다. 

 

목(과 얼굴) 근육이 긴장하지 않게 하려면, 거기에 주의를 기울여서 의식적으로 이완하려고 애쓰라. 공기가 지나갈 때 성대주름이 진동하게 된다는 점을 기억하라. 목 근육의 긴장도에 따라 목소리 높이가 달라지는데, 이건 바이올린이나 기타가 내는 소리의 높이가 현의 장력에 좌우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무릎과 두 팔, 어깨, 목 등 온몸에서 긴장을 없애라. 근육이 이완돼 있을 때 공명이 더 좋아지는데, 그러면 목소리에도 자연스레 힘이 생긴다. 우리 신체는 전부 공명기 역할을 하지만, 긴장이 이걸 방해한다. 후두에서 만들어진 소리는 비강에서만 증폭되는 게 아니다. 흉곽과 치아, 입천장, 부비강에서도 역시 강화된다

기타의 공명통에 어떤 물건을 올려놓으면, 소리가 둔탁해질 것이다. 소리를 (즉, 초성을) 잘 반사하고 키우려면 공명통이 자유로워야 한다. 뭔가에 억눌리지 않아야 한다. 근육으로 지탱되는 우리 몸의 뼈도 마찬가지다. 

공명이 좋으면 목소리가 더 풍부해져서, 감정의 다양한 뉘앙스도 충분히 전달할 수 있다. 또 많은 청중 앞에서 입을 열면서도 목소리를 긴장하지 않게 될 것이다

 

목소리 형성 

 

목소리 형성의 근간은 폐에서 나오는 공기 흐름.

폐는 풀무와 비슷하게 공기를 기관으로 밀어 넣고, 그다음에 공기는 목 중간에 위치하는 후두로 들어간다. 후두에는 두 개의 작은 인대가 서로 마주 향해 있는데, 이것이 성대주름이며 소리의 원천이기도 하다. 이 주름들이 후두에서 공기 흐름을 조절하며 또 이물질이 폐에 들어가는 것을 막아준다. 

우리가 숨을 내쉴 때 공기가 성대를 통과하지만, 대개는 소리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뭔가를 말하고자 할 때, 성대 주변의 근육이 성대를 긴장시키고, 이 긴장한 성대가 폐에서 나오는 공기의 압력을 받아 떨기 시작한다. 초벌 목소리가 막 만들어진다

 

성대의 긴장이 더 클수록, 성대의 진동 빈도가 더 커지고 거기서 나오는 소리가 더 높아진다. 성대가 덜 긴장할수록 더 낮은 소리가 나온다. 이 음파는 후두에서 나와 목구멍 위쪽에 있는 인두로 들어갔다가 구강과 비강으로 들어간다. 인두와 구강과 비강에서 (혹은, 공명기에서) 초성의 기본 톤에 보충 톤이 (혹은, overtone, 배음이) 결합하여, 초벌 목소리가 커지고 음색이 풍부해진다. 그러면서 입천장과 혀, 치아, 입술, 아래턱이 (혹은, 조음 기관이) 이 소리 파동을 분절된 말소리로 바꾼다. 

 

사람 목소리는 기적과 같은 현상이다. 가능성으로 보자면, 인간이 만든 그 어떤 악기도 목소리에 비할 바가 못 된다. 목소리는 부드러움과 애정부터 적의와 증오에 이르기까지 가장 다양한 감정과 느낌을 전달할 수 있다. 음역이 때론 세 옥타브에 이를 만큼 잘 설비되고 다듬어진 목소리로는 아름답게 노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또 말로도 심금을 울릴 수 있다.

 

몇몇 문제와 극복 방법

약한 목소리

이걸 부드럽거나 온화한 목소리와 혼동하면 안 된다. 목소리가 유연하다 해도, 거기에 아름다운 배음(overtone)이 풍부하다면 듣는 게 즐겁다. 하지만 상대방이 잘 듣게 하려면, 충분히 크게 말할 필요가 있다. 

목소리 힘은 공명에 달려 있다. 공명을 키우려면, 온몸에서 근육의 긴장을 제거할 줄 알아야 한다. 간단한 방법으로는, 의식적으로 근육을 이완하려 애쓰면서 허밍을 하라. 입술을 아주 가볍게 다물고 [음~~~ 음~~~ 음~~~] 소리를 내라. 이때 머리와 가슴에서 동시에 진동을 느껴야 한다. 

질환이나 수면 부족으로 목소리가 약하거나 부자연스럽게 나오는 경우가 더러 있다. 이런 경우엔 건강이 회복되거나 휴식을 취하면 목소리가 더 좋게 울릴 것.

 

너무 높은 목소리 (새된 소리) 

성대주름의 긴장이 높아지면 목소리가 더 높아진다. 만약 누군가의 목소리가 긴장돼 있다면, 그걸 듣는 이들도 저도 모르게 긴장하게 된다. 목(구멍) 근육을 이완하여 성대 부위의 긴장을 제거하면, 목소리가 더 낮아져 적절한 높이를 띨 것이다. 일상에서 대화할 때 의식적으로 그렇게 하라. 숨을 (폐 하부까지) 넉넉히 들이쉬는 것도 잊지 말고.

  

코맹맹이 소리 

비교적 드물긴 해도, 코와 관련된 질환 때문에 코맹맹이 소리를 내는 경우가 가끔 있다. 

어떤 사람들 경우엔 목구멍과 입의 근육이 긴장하여 코로 들어가는 통로가 막힌다. 그러면 나가는 공기가 자유로이 움직이지 못하게 되며, 그 결과 코 먹은 소리가 난다. 이렇게 되지 않으려면, 긴장을 풀어야 한다. 

 

쉰 목소리

거칠고 가라앉고 으스스한 목소리는 생각을 교환하는 데 도움이 되지 못한다. 게다가 그런 목소리를 듣는 사람은 상대가 자기를 공격한다 여겨서 방어할 필요가 있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런 경우, 상황을 개선하려면, 자신의 성격과 품성을 꾸준히 갈고 닦을 필요가 있다. 이런 면이 이미 준비돼 있다면, 몇 가지 기술적인 측면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목(구멍)과 턱의 근육에서 힘을 뺀다. 그러면 목소리가 더 듣기 좋아질 것이다. 나아가서는, ‘이빨 사이로’ 말하는 버릇이 없어지게 될 텐데, 그것 때문에 목소리 울림도 일그러지는 것이다. 

목소리가 더 듣기 좋게 울리게 하려면, 
1. 폐 하부가 공기로 가득 차게끔 호흡하는 법을 익힌다. (횡격막 호흡, 횡격막-늑간근 호흡).
2. 말할 때, 목구멍과 목 근육, 어깨와 온몸 근육이 이완되게 하라. 

 

연습 

1. 폐 하부까지 공기가 차게끔 1주일 동안 매일 몇 분씩 호흡을 훈련한다. 

2. 주중에 하루 최소 한 번, 목(구멍) 근육을 이완하여 말하도록 노력한다.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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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소리 단상 

 

☞ 목소리는 (의식, 감각, 행동 등의 작용이 향하는) 객관적 사물이기 이전에 무엇보다도 에너지이며, 여기서 중요하게 여기는 건 형태가 아니라 힘이다. 

 

☞ 목소리 훈련에 들어가기 전에, 워밍업 하면서 다듬어야 하는 핵심 영역이 네 가지 있다. 몸, 호흡, 성대, 조음기관 (혀, 턱, 입술, 연구개). 시작하기 전에 몸을 균형 상태로 둬야 한다는 점을 명심한다. 

 

신체 균형. 아르키메데스

 

☞ 우리는 잠들기 위해 울기도 한다. 울음이란 자가치유되는 상처 같은 것. 울음이 스트레스 상태를 일련의 보컬 구절로 바꾸면서 개인적인 멜로디를 만들고, 이것이 처음에 표현된 아픔을 가라앉힌다

 

☞ 우리는 우리 목소리가 다른 이들에게 들리게 하기 위해 태어났음을 기억하자. 

 

☞ 대체로, 성대주름이 편안하고 수축될 때 목소리 톤이 낮고, 성대가 늘어지고 긴장할 때 목소리 톤이 높게 울린다. 

 

성대주름의 위치. 침묵, 대화, 속삭임.
* 공기가 이동할 때 성대가 진동한다. * 성대 진동이 소리 진동의 원천 * 남자들 성대가 더 길고 더 두툼하기 때문에 목소리가 더 낮다.

 

비트박서(beatboxer)의 소리 대부분은 폐의 관여 없이 나오는 만큼, 즉, (공기가 입안에 남아 있는 만큼) 나오는 소리인 만큼, 경연 중에 공기 부족으로 실신할 위험이 있다. 그런 상황을 피하는 방법 두 가지. 1) 잠시 멈추기 2) 들숨에서 소리를 내기. 

 

☞ 베이스 도(C)를 노래하는 가수의 경우 성대주름이 1초에 65회, 높은 옥타브의 파(F)를 노래하는 소프라노의 경우엔 1초에 1395회 붙었다가 떨어진다. 

 

우리가 자기 목소리를 향상하고 완성하는 데 노력을 많이 들이는 까닭은 어쩌면 목소리가 개개인의 ‘소리 초상화’ 같은 것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 뇌는 1) 근육을 활성화하고 2) 신경 경로를 따라 정보 전송하고 3) 감각 및 청각 피드백을 사용하면서, 이 세 시스템의 기능을 제어하고 관리한다.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 사람은 누구나 말하고 노래할 수 있다

 

감각 경로, 시각 피질, 감각 호문쿨루스, 시상, 뇌줄기, 신체 감각
*후각 정보는 코의 수용체에서 대뇌피질로 곧장 들어간다. *전정 기관의 정보는 소뇌와 함께 평행한 경로로 시상을 거쳐 피질의 해당 영역으로 들어간다. *다른 감각 정보는 전부 시상을 거쳐서 대뇌피질의 해당 영역으로 들어간다.

 

목소리 학습과 관련된 신체 작업은 대개 창의적 작업과 밀접하다. 가수와 연설자들은 목소리 설비 때 횡격막과 흉곽, 후두, 인두, 혀, 머리 등 자신의 조음기관과 호흡기관을 머릿속에서 자세히 그리기를 권한다. 그리하여 실제 해부학과 크게 관련은 없지만, 현관과 회랑, 복도, 돔, 아치형 천장 등이 있는 신체 설계와 구조를 보라는 것이다. 

 

☞ 자발적인 노래 행위 혹은 울음이나 통곡, 웃음, 신음, 탄식 같은 행위에도 나름대로 독특한 리듬과 높이가 있는 듯하다. 

 

목소리는 얼굴과 마찬가지로 사람을 특징짓는 것이다. 우리는 이 둘 다에 늘 주의를 기울이지만, 결코 완전히 통제하지는 못한다. 얼굴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목소리를 두고 <영혼의 거울>이라고 말할 수 있다. 

 

거울 들여다보는 여인

 

목소리란 하나의 대상이기 이전에 무엇보다도 에너지(기)이며, 거기서 중요하게 여기는 건 형태가 아니라 힘이다. 목소리가 그냥 생기는 법은 없으니, 항상 어떤 작업을 거쳐서 나온다. 이 과정을 우리는 대개 인식하지 못한다. 실제로 이 과정은 자전거 타기와 비슷해서, 목소리는 부분적으로 무의식적인 행위로 생긴다. 그리고 자전거 탈 때처럼 근육의 움직임도 인식하기 어렵고 복잡하다.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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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션 44. 시 낭송  

 

“당신의 이 시구들은 

외과 수술로만 내 뇌에서 들어낼 수 있답니다.” 

오시프 만델슈탐 (1891-1938, 러시아 시인)

 

오시프 만델슈탐

 

저런 찬사를 듣는 시인은 얼마나 행복할까요? 

저 찬사를 받은 이는 러시아 시인 안나 아흐마토바(1889~1966)였습니다.

 

시를 많이 외우고 있습니까? 

기억력 강화 방편의 하나로 시를 외우는 것도 좋습니다. 

기억력과 표현력을 키우기 위해 시를 이용했지만, 스피치에서 인용하는 시구는 당신의 핵심 메시지를 강조하고 청중의 심금을 울리고 스피치 품격을 높이는 데도 유용할 때가 많습니다.    

 

다들 살면서 적어도 시 한 편씩은 듣지 않았겠어요? 다들 알고 좋아하는 시를 몇 행만 넣어도 그 시구의 위력이 당신 이야기에 독특한 힘을 보탤 겁니다. 시에 쓰인 어휘는 (시어들은) 대개 혀에서 쉽게 나오고 청중의 가슴에 쉽게 들어갑니다. 

 

많은 청자들이 매일 시를 접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당신 입에서 나오는 시구 몇 개에도 귀를 곤두세울 가능성이 높아요. 또 시를 인용하는 당신을 청자들은 시인과 비슷하게 느낄 수도 있어요. 발언에 인용한 시 덕분에 스피치 자체가 청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단, 인용하는 시의 영향력이 커지게 하려면 낭송을 철저히 연습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가 자연스레 들리게 하려면, 평소에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겠지요. 

시 낭송은 말하기 발달 과정에서 각별한 자리를 차지합니다. 

시어에는 리듬과 선명한 형상, 울림이 있어요. 

어린 시절 엄마와 할머니가 들려준 동요는 세월이 흘러도 쉽게 잊히지 않습니다.

 

 

시 낭송 방법을 정리해 볼까요?

 

1. 작위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

시를 제대로 분석하고 이해하여 정조를 파악한 뒤, 그 분위기에 적절한 음색으로 맛깔스럽게 표현하는 것이 좋은 낭송. (특히 우리 한국에서, 많은 낭송자들이 흔히 저지르는 오류 - 시 낭송에 감정을 '지나치게' 많이 집어넣는 것이 좋다고 여긴다. 여기서 모든 불편함과 어색함이 나온다.)

 

2. 우리말을 유려하게 구사하려면 무엇보다도 장단 발음을 잘 지켜야 한다. 

리듬감이 저절로 생길 뿐 아니라 말하기 자체가 훨씬 더 쉬워질 것. (이른바 ‘쪼/調’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 장단음과 띄어 읽기, 휴지 따위를 지킬 때 저절로 생기는 자연스러운 리듬 대신 자기만의 독특한 가락에 의존하는 ‘쪼’는 듣는 이들에게 이상하고 어색한 느낌을 준다. 이런 현상 역시 '작위적인' 것에 속할 터이다.) 

 

3. 정확한 발음, 올바른 발성법과 호흡법을 익힌다. 

 

4. 시에 들어 있는 재미난 말과 반복되는 말에 눈길을 돌린다. (운율)

 

5. 시 내용에 걸맞은 장면을 머릿속에서 그린다. (시의 회화성)

 

6. 자기도취에 빠지지 않는다.

그러려면 낭송하는 이도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필요가 있다. (감정 절제와 조절 - 1번과 비슷한 맥락).   

*참고: <셀프 컨트롤>  

 

7.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다.

(연극 무대에 나선 초보 연기자들은 대개 소리를 지르는 경향이 있다. 전체 맥락과 자신의 역할에 대한 이해 부족을 고성으로 때우려는 건 아닐까? 시 낭송에서도 초보자들은 일단 목소리를 키우고 톤을 높이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지양해야 한다.)

 

8. 청자에게 생각할 시간과 감상할 여유를 준다.

(문장 부호를 잘 지키고, 각 단어와 행, 연에서 흐름에 맞게끔 휴지를 취한다.)

 

시 낭송에 무슨 특별한 규정이 있는 건 아니라 해도, 앞에 제시한 몇 가지를 유념하여 연습하다 보면 당신은 머지않아 낭송 대가라는 찬사를 들을 수 있을 겁니다. 

좋은 낭송 비결에 넣을 것이 더 있지는 않을까요? 

당신도 한번 생각해 보고, 있다면 보충해 주세요.

 

그리고 이런 생각을 접하고 한 번 음미해 보세요.

사람들이 글을 읽으면서 모르는 단어들을 알려 하지 않고 트릭과 줄거리만 좇으며 깊이 읽지 않는 것이 가장 안타까운 일이다. 

속독이 아니라 완독을 익혀야 한다. 느긋한 읽기의 즐거움을 높이 사야 해. 

시를 처음부터 주르르 읽어 내려가는 것은 금물먼저 시의 음악성을 포착하고, 그 뒤에 소리를 내든 안 내든 이 가락을 타고 읽어야 한다.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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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소리를 직업적으로 쓸 때 

목소리를 직업적으로 쓰는 이들이 겪는 어려움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

- 목소리 부담이 크다 보니 피로를 쉽게 느낀다.
- 중요한 순간에 목소리가 쉰 소리처럼 나거나 떨린다. 

횡격막


- 충분히 크지 않아서 청중에게 잘 파고들지 못한다. [power]
- 바라는 감정과 분위기를 표현하기에 충분히 매끄럽지 못하다. [조율]

- 조음(딕션)이 잘 되지 않아서 발음이 알아듣기 어렵게 나온다.
- 템포를 잡기 어려워서, 지나치게 빠르거나 느리다. [pace]

- 말소리의 높이를 적절하게 잡지 못한다. [pitch]
- 목소리가 지나치게 ‘가늘거나’ ‘거칠다.’
- 목소리 울림이 자연스럽지 못한 경향이 있다. [공명]

이런 문제점들은 통상 서로 뒤엉켜 있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목소리가 왜 피로해지며, 어떻게 단련해야 하나?

 

목소리 피로의 주원인

- 목소리 생산에 관여하는 근육들의 단련 부족
- 자연스러운 호흡 알고리듬 파괴 
- 공명 체계를 충분히 이용하지 못하고, 성대주름 의존도가 높음
- 심리적 압박감과 스트레스, 이것이 신체에 반영되고 소리 경로에서 드러남.
- diction과 발음의 어려움, 이는 자유로운 소리 생성에 장애.

 

목소리 피트니스

목소리 형성에 관여하는 근육의 훈련은 ‘목소리 피트니스’로 하자.

후두 근육, 호흡 관련 근육, 혀, 입술 등을 위해 고안된 체조를 수행한다.

짧은 발음체조 하나로도 실제로 많은 이들이 흔히 ‘기가 살아나는’ 느낌을 갖게 되며 혈액 순환이 강화된다. (신체 근육 발달을 위한 체조와 같다.) 

이는 일상 언어생활에서 우리가 완전한 소리를 내는 데 필수적인 근육들을 얼마나 적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잘 말해 준다. 목소리 관련 근육들을 단련함으로써 목소리에 힘이 생기고 제대로 소리 날 것이며, 딕션 훈련을 통해 결함이 수정될 것이다.

 

힘찬 목소리를 담당하는 주요 근육들 중 하나는 횡격막. 이는 우리 몸의 중심 근육으로서 흉강(호흡기관)과 복강(소화기관)을 구분한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횡격막을 프렌(Phren-)이라고 불렀는데, 이는 횡격막 이외에 정신, 마음, 의식, 영혼, 이성을 가리키기도 했다. 이런 점으로 보면, 그들이 횡격막에 얼마나 큰 의미를 부여했는지 헤아릴 수 있다.

 

횡격막은 목소리가 힘을 얻는 토대

목소리를 주요 도구로 쓰는 직업인들의 횡격막은 대체로 단단하다.

에너지 소비라는 면에서 성악가의 작업은 짐꾼의 막일과 맞먹는다.

물론, 성악가와 웅변가 중 누구의 음성기관이 더 잘 발달되어야 하는지는 별개의 문제!

소리를 끄집어내는 데 횡격막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런 실험으로 알아볼 수 있다.

손을 가슴과 복부 중간쯤에 얹고 복부를 최대한 이완시킨 뒤, 소리를 내보라…

소리를 조금만 키우려고 해도 횡격막이 얼마나 긴장되는지를 느낄 것!

 

횡격막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어떻게 아나?

허리가 끊어져라 웃는 순간 명치 부위에 손을 얹으라.

이 순간 횡격막은 공기를 (소리)를 내보내면서 최대로 긴장돼 있다. 이건 횡격막의 자연스러운 작업. 

우리는 ‘웃느라고 지칠’ 수 있다. "하도 웃어서 배가 아파!"

그러나 단련되지 않은 복부 근육들이야 피로하겠지만, 목소리는 아무리 크게 울려도 (제대로 울리기만 한다면) 피로에 찌드는 법이 없다. 

횡격막 작동

 

스피치를 위해서 횡격막을 어떻게 작업해야?

 

간단한 연습. 앉아서, 서서, 아침에, 자기 전에, 출근하면서도 할 수 있다.

한 손을 가슴에 대고 (가슴이 올라가지 않도록 주의) 다른 손을 복부에 댄 채, 천천히 깊게 호흡하라. 들숨에서 (횡격막이 내려가면서) 흉강이 확대되고, 날숨에서는 (횡격막이 올라가면서) 흉강이 수축된다.

혹은, 두 손을 늑골 아랫부분에 대고, 더운 여름날 개가 헐떡거리며 숨 쉬듯이 호흡하는 연습도 횡격막 강화에 아주 좋다.

"하, 하, 하, 하..." (날숨은 반사적으로) 

 

이런 연습이 자유로이 자연스럽게 될 때, 결국 말하기에 적용될 때, 목소리가 근본적으로 강화되며 부리기에도 더 쉬워질 것이다. 게다가 이 연습을 통해 내부 장기를 마사지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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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디오 방송에서 일하려면?  

 

미디어 산업 전반에 걸쳐 보자면, 라디오는 온-오프에서 꽤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라디오 비즈니스에서 커리어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않을 수 없다. 

일이 재미나고 보수도 좋아 보이는데다, 방송 제작이며 진행 등과 연결되는 명성과 인기를 생각하면 가슴이 더 두근거리기 마련. 

 

라디오 진행자가 되려면?

(영상 시대에 들어서서도, 라디오는 여전히 매력적인 미디어로 자리 잡고 있다.)

 

한데 라디오 방송사의 수효는 한정돼 있고 이 일에 관심 갖는 사람들은 많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적절한 정보를 얻고 분명한 목표를 잡고 전략적인 플랜을 갖춘다면, 라디오 방송에서 일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을 수도 있다. (더욱이 지금은 인터넷 라디오도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관련 자질을 갖추기만 하면 이 분야에서 제법 단단히 자리 잡을 수도 있다.)

 

라디오 방송에서 커리어를 시작하는 주요 방법 3가지

1. 방송 관련 프로그램이 있는 대학에서 공부하기 
2. 방송 스쿨 다니기 
3. 인턴십을 거쳐서. 

 

충분한 교육 과정을 거치는 것은 커리어를 시작하는 확실한 길이며, 방송 관련 프로그램이 있는 대학에 들어가면서 시작된다. 이론 지식과 실전 스킬을 동시에 학생들에게 준비시키는 대학을 고른다. 라디오나 티브이 방송국이 있는 캠퍼스를 우선 꼽아야 하겠지. 그런 시설이 제공하고 맛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좋은 커리어에 든든한 바탕을 보장하니까. 대학방송국에서 활동하면, 그만큼 더 유리하다 하겠다. 

 

대학에 들어갈 기회를 놓친 이들에게는 방송/미디어 스쿨이 적당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제공하는 코스의 내용과 실습이 대학 프로그램에 비하면 좀 덜하긴 해도, 이 분야에서 요구하는 기본 지식과 스킬을 준비시키기 때문에 아주 도움 된다. 여기서도 학생들이 방송 관련 분야에 진출하도록 지원한다. 

 

학교에서 방송 관련 제반 프로그램을 공부하지 못했거나 그런 강좌를 거치지 못했지만, 라디오 방송인이 되기에 재능과 열정을 갖춘 이들에게 관문이 될 수 있는 것은, 바로 인턴십. 실습 기간 동안 가능한 한 많은 부서를 돌며 다양한 역할을 체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분야가 더 적성에 맞는지 알게 될 테니까. 각종 관련 지식을 최대한 습득하고 방송사 현업 직원들과 교분을 맺는다. 보수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 대부분 인턴십은 무보수니까. (이를 악용한 '열정 페이'는 지탄받아야 마땅하지만.)

 

모든 방송 진행자들이 갖춰야 할 자질이 있다. 

청취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더 많이 듣고 싶게 만드는 데 필요한, 재능과 매력적이며 흥미로운 개성. 이 대목은 사실 타고난, '천연적인' 성격이 크기 때문에 웬만한 학교 교육으로 달성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교육과 훈련으로 이룰 수 있는 요소와 자질들도 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크게 잡아서 좋은 소통 능력여기에는... 

1) 음색이며 딕션, 감성 담긴 억양 같은 목소리 분야
2) 똑 부러지고 논리 정연하게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는 스피치 분야 
3) 비언어 소통 수단을 알고 익히는 신체언어 지식
4) 인터뷰나 대담 등, 방송 관련하여 접하는 사람들을 잘 파악하기 위한 실용 심리 
등이 포함된다. 

 

방송이라 해서 말하는 기량만 중요하게 볼 것은 아니다.

글 쓰는 솜씨도 중요한 항목. 자신의 리포트를 직접 작성해야 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그러려면... 자신이 전달하는 대상과 분야를 잘 알아야 한다. 내용 숙지가 전달 기술만큼 중요하니까! 

 

취업에 관해서는 유연한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다. 지나치게 서두르거나 안달할 필요는 없다. 그래서 잘 풀린다면 혹시 모를까, 그렇지 않으니까. 또 휴일 꼬박 챙길 생각일랑 내던지고, 때론 불규칙하게 오랜 시간 동안이라도 기꺼이 일할  자세가 돼 있어야 한다. 그것이 이 직업의 본질이니까. 

또한 다른 이들한테서 두루 배우고, 이 분야에서 떠오르는 트렌드를 수용할 준비도 필요하다. 끝으로, 기회가 온다면 시다 떫다 하지 말고 일단 다 잡으라. 그리고 청취자들한테 깊은 인상을 건넬 준비가 늘 돼 있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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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보 스피커가 알아둘 사항  

 

1. 좋은 스피치는 우선 내용이 충만하고 목적에 맞아야 한다.

 

2. 좋은 스피치는 발음도, 생각의 표현도 어법에 반드시 맞아야 한다. 

 

3. 좋은 스피치는 (웅변이 아니기에) 일방적인 사자후와 다르다.

흥미롭고 당면한 주제로 청자들과 자연스러운 대화처럼 나오는 것이 가장 좋은 특질.

 

초보 스피커들이 유의할 점

 

4. 스피치의 가장 중요한 특성은 청자들과의 밀접한 접촉 (소통), 자기 생각과 고찰을 그들과 나누려는 갈망.

 

5. 좋은 퍼블릭 스피킹은 혼란스러울 수 없다.

모든 면에서 일관되고 조리에 맞아야 한다.

 

6. 스피치 기법을 습득하면서, 올바른 발음뿐 아니라 올바르고 정연한 생각도 익힐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7. 끈기와 인내 - 초보 스피커에게 가장 긴요한 것.

 

8. 당신 발언의 주제는 당신과 청자들에게 다 흥미로워야 하겠다.

 

9. 스피치를 준비하면서 관련 글을 하나가 아니라 몇 가지 읽으라.

필자들의 여러 관점을 비교하라. 필요하다면 사전과 참고 서적을 이용하라. 

 

10. 도입, 본론, 결론 도식에 따라 스피치 플랜을 분명하고 매끈하게 세우라.

 

11. 지식을 뽐내려 들지 마, 지나친 상세함과 장황한 논거를 피한다.

가장 본질적인 것만 취하라.

 

12. 도약과 생략을 피하고, 생각을 끝까지 다 말하라.

 

13. 스피치의 외적 측면을 배려해. 과도한 제스처를 삼가라. 서둘지 않고 말하라.

 

14. 자기 목소리의 특성을 키우라.

목소리 기구를 단련하고 개선하라. 명료하고 정확한 발음을 갖추라.

 

15. 가장 상이한 주제들로 스피치를 실행해 보라.

 

16. 모음 [에] [의] [예] 등의 발음을 주의하라. 모음들을 빼먹거나 흐리지 마.

 

17. 자음 히읗(지향, 선호)의 발음 주의. [이해하다], [솔직히] 등.

 

18. 단어들 끝을 우물대지 마. 집어삼키지 마.

☞ 말끝 집어삼키며 우물우물 말하기

 

말끝 집어삼키며 우물우물 말하기

 "아이가 단어 끝을 집어삼키며 우물우물 말해요!"  - ‘사탕을 물고 말하는 듯한’ 원인과 교정 방법은?   말을 제대로 맺지 못하고 우물거리는 어린애들이 적지 않다. 많은 아이가 뭔가를 성

mirchimin.tistory.com

 

19. 뛰어난 낭독자, 성우, 배우, 아나운서, 스피커들의 말하기를 주의 깊게 들으라.

 

20. 자기 스피치를 녹음하여 몇 번 들으면서 발음과 억양에 주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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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객관적 세계와 주관적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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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과 슬픔 - 칼릴 지브란

비뚤어진 행동을 하는 원인 4가지 (33)

'문제'라는 것을 만들지 않기 45 

 

 

  #액션 17 (스피치 비평)  

 

토론이나 특강, 보도, 교양 등 여러 장르의 티브이 프로그램을 시청하세요.

가능한 한 앞에 소개한 항목대로 출연자들의 언어 행위를 분석하고, 프로그램 진행자들을 평가해 보세요

 

특히, 우리가 #액션 11에서 알아본 오류들을 (역병처럼 피해야 할 것들을!) 범하지는 않는지..즉,

-어휘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장단음을 비롯해 발음은 제대로 하는지,

-태도와 자세는 어떤지,

-진행자가 다른 이들의 말을 경청할 줄 아는지

따위를 유심히 보세요. 

 

 

여러 진행자와 사회자, 리포터, 해설자들의 매너를 비교도 해 보세요.  

마음에 든 출연자들에게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 생각하세요. 

어색하고 이상하고 잘못된 점들이 있다면, 그게 왜 나왔으며 어떻게 바꾸는 게 좋을지 궁리하세요. 

 

티브이 뉴스 프로그램의 경우 앵커들은 프롬프터를 이용합니다.

곁들여 말하자면, 프롬프터를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법도 배울 필요가 있어요. 

-헤헤, 별 말씀을 다 하네요. 내가 언제 프롬프터 써볼 일이 있을라구!

설마 당신께서 그런 반응을 보이는 건 아니겠지요? 세상일은 몰라요. 당신도 어떤 자리에서 프롬프터를 사용하게 될 순간이 올 겁니다. 그때를 대비해서 미리 연습을 좀 해둘 필요가 있어요. 어떻게? 여기로 가세요. 

 

https://cueprompter.com/ 

 

글상자 안에 원고를 적어 넣고 원하는 속도에 맞춰서 읽어보세요.

프롬프터 맛을 웬만큼은 느낄 수 있을 겁니다.  

 

티브이 출연자들의 말하기를 통해 좋은 점은 배우고 나쁜 점은 물리치면서 당신의 스피치 안목을 키우세요. 예를 들어 이런 식입니다.

 

  *     *     *

연초에 KBS 2채널에서 박승 선생의 경제 특강을 몇 차례에 걸쳐 방영했어요.

대학 때 부전공으로 경제학 서적들을 좀 들춰본 이후 따로 공부한 적이 없는 나로서는 흥미가 돋았어요. 그런데 그 흥미라는 것이 잘 모르는 분야의 지식을 좀 채운다는 알량한 욕심에서만 발동한 것은 아니에요. 인터넷 시대에 접어들어 웬만한 지식과 정보야 발부리에 차이는 돌멩이들만큼 어디에나 흔하게 널려 있지 않습니까? (단지, 허튼 것들을 조심해야 하고, 그래서 식별할 수 있는 안목을 갖춰야 해요!)

 

그보다도 더 큰 것은 사람의 목소리를, 말소리를 듣고 싶었던 거예요. 사람을 느끼고 알고 싶었던 겁니다. 더욱이 평소 막연하게나마 호감이 가고 공감이 들고 심정적으로 지지하지만 일면식도 없던 인물이 등장하는 마당에야! 궁금증을 풀 수 있는 기회 아니겠어요?

 

-그래서?!

하하, 그래서 좋았다는 얘깁니다. (좀 싱겁나요?) 

-뭐가 좋았어?!

다 좋았어요. 말하기의 중요한 요소인 내용에 관해서야 내가 더 덧붙일 것은 없어요.

한미 FTA에 대한 언급 중 어떤 대목에서 나로서는 약간의 이견 같은 것이 느껴지기도 했는데, 금방 접었어요.

‘흠, 내가 혹시 선생의 말씀을 잘못 알아들었는지도 모르지.’ 

 

이건 화자의 에토스가 높다는 뜻입니다. 
에토스가 높을 때, 즉 정통한 권위와 좋은 평판을 지녀 신뢰도가 높을 때 설득력도 덩달아 커집니다.
파토스도 좋은 편이었어요. 열정이야 말할 것도 없고!
딱딱할 수도 있는 경제를 이야기하면서 사용하는 어휘가 적절하고 발음에서도 딱히 꼬집을 게 없어요.
자세와 태도, 자신감, 침착성에서도 별 문제가 없어요.
목소리도 듣기 좋은 편이고, 연단에서 움직임과 제스처, 시선 처리도 괜찮고.

 

옥에 티라고 한다면…

열정이 큰 탓인지 어조가 전반적으로 약간 높은 편이었어요.

이건 고저, 강약, 완급의 조절 같은 목소리 운용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칩니다. 화자의 호흡과 목에도 부담을 안깁니다. 그래서 간간이 숨을 고르고 목과 목소리를 다듬어야 하는 순간들이 나오게 됩니다. 이런 면은 청자들의 주의를 흩트리는 빌미가 될 수 있습니다. 

 

열정을 다스려야 합니다.

높고 강한 톤으로 일관한다면 듣는 이들이 부담을 느끼기 쉽습니다.

목소리도 더 빨리 피로에 젖습니다.

 

길고 짧은 휴지를 적절하게 안배하면, 호흡 조절이며 주목 끌기에서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효과가 몇 배 더 커집니다. 이런 기술은 물론 연습과 훈련을 통해서 습득됩니다. 

 

주제가 아무리 진지하다 해도, 아니. 진지한 것일수록, 적절한 유머나 일화를 찾거나 궁리해서 섞을 필요가 있겠지요. 객석에서 간간이 웃음을 터뜨리거나 눈시울을 적시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능한 한 청자들과 더 많이 어울리는 게 좋습니다.

청자라고 해서 일방적으로 듣기만 하는, 소극적 상태에 머물러 있지 않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우리 이야기’라는 느낌을 지니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그래서 질문과 대답과 그에 대한 반응 같은 것에도 시간을 할당할 필요가 있습니다. 

 

  *    *    *

 

어조며 톤 얘기가 나온 이상 우리가 눈길을 돌리지 않을 수 없게 하는 인물이 있어요.

바로 도올 선생에 관한 얘기인데, 그이가 실행한 많은 티브이 특강을 두고 스피치 비평 작업에 나서 봅시다. 그이의 견식과 내공과 혜안을 두고 우리가 이러니저러니 할 것은 없어요. 다시 말하지만, 소통과 스피치의 기술적 측면에서 접근하는 겁니다. 

 

도올 김용옥

 

일반적으로 그이는 스피치 내용 전개에서 초점을 잘 유지합니다.

개인적인 스토리나 조크 같은 것도 더러 동원해요.

청중과의 시선 접촉이 아주 훌륭해요.

제스처며 신체언어가 활발하고 스피치 내용을 보완해요.

철학이라는, 자칫 어렵게만 생각할 수 있는 대상을 편한 어휘를 동원해서 알기 쉽게 설명해요.

한마디로,

그이의 스피치에는 로고스와 에토스, 파토스가 필요한 만큼 다 담겨 있어요. 열정이야 하늘을 찌를 듯 하고! 이건 곧 전달 효과가 좋고, 설득력이 크고, call-to-action이 잘 된다는 뜻이에요

하지만…

 

개인 스토리와 조크 비슷한 것을 동원했다고 해서, 내가 아는 한, 청중이 편하게 웃음을 터뜨린 적은 많지 않은 듯싶습니다. 간혹 시선을 어떤 청자에게 너무 오래 고정하는 바람에 그 눈길을 받는 당사자를 당혹스럽게 만드는 경우도 보입니다. 눈길을 잘 맞추는데도 청중과 밀접하게 연결됐다는 느낌이 그리 크지 않습니다.

왜?

일방적이고 좀 고압적으로 보이는 태도와 분위기 때문에?

그럴지도 모릅니다. 

 

신체언어와 제스처, 표정 등이 활발한 상태를 넘어서 과하다 싶습니다.

셀프컨트롤이 필요합니다.

편하고 용이한 어휘는 바람직하지만, 속어나 비어는 역효과를 냅니다. 욕설이야 말할 것도 없고! 

 

이 화자의 스피치에서 요주의 대목은 바로 목소리 운용입니다.

(목소리의 4P에 대해서는 14단원을 보십시오.) 목소리 자체로야 아주 듣기 좋은 것이라고 말하기 어렵지만, 그렇다고 해서 듣기 거북한 것도 아니에요. 듣기에 밋밋하고 단조롭지 않다는 것은 그이의 최대 강점이에요. 

그런데 4P 중에서도 특히 피치(Pitch, 음성의 높이)에 주의가 쏠리지 않을 수 없어요. 열정과 의욕 때문이라 싶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소리가 너무 높아요. 어디 그뿐인가요? 절정으로 치달을 때면, 뭐랄까요, 가성 같은 소리를 내면서 정상적인 목소리를 깨는 ‘초 절정 신공’마저 발휘합니다.  

궁금증이 일어요.
왜 저런 식으로 말을 하는 거지?
어떤 의도가 있는 걸까?
뭔가 노리는 효과가 있는 건가?
아니면, 한낱 악습관에 불과한 건가?

궁금증이 의아심으로 바뀝니다.
왜 그런 식으로 말하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는 뜻이에요. 그렇게 하여 무슨 큰 득을 보는 게 아니라 오히려 청자들한테서 거부감을 유발하기 십상이며, 그런 점을 지혜 많은 화자가 모를 리 만무할 텐데, 왜 그러는 건지 알지 못하겠다는 소리지요. 

 

지금 우리 이야기의 주인공께서 언젠가 ‘나꼼수’에 출연해 걸걸하고 걸쭉한 진행자들과 말씀 나누시는 것을 또 듣게 됐어요. 잠시 듣다가 요즘 젊은이들 표현처럼 ‘빵, 터지고’ 말았어요. 왜? 두세 평 됨직한 라디오 스튜디오 안에서 두세 명 상대와 대화를 하는데도 목소리의 높이와 크기며 어조는 이삼백 명 청중을 앞에 두고 말할 때와 별반 다를 바가 없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내 속에서 탄성이 절로 터졌어요. ‘야아, 정말 독보적인 존재로군…’ (물론, 늘 그렇지는 않으리라 믿습니다.) 

 

보이지는 않지만 대화중에 제스처를 썼다면, 제스처 사용도 그런 식이 아니었을까 하고 추정을 합니다. 왜냐하면, 제스처의 폭과 크기는 목소리의 세기며 높이와 대개 비례하니까.

청중 규모에 맞게 목소리와 제스처를 조절한다는 것은 굳이 스피치 기법을 들출 필요도 없이 누구나 알고 수긍하는 상식이 아니겠어요?  

<I have a dream>이라는 감동적 연설의 주인공인 마틴 루터 킹이

잠자리에 든 어린 아들에게 책을 읽어 줄 때도 같은 식으로 목소리를 연출했을까요?

 

마틴 루터 킹. I have a dream.

 

사방 툭 트이고 온갖 사람들이 아무렇게나 오가고 뒤섞여 어수선하고 시끄러운 장터에서는, 손님들의 주목을 끌려면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한껏 목청을 높일 필요가 있겠지요.

침을 튀기고 발을 구르며 요란한 신체언어를 동원할 필요도 있을 거예요.

 

히틀러에게서 신념과 열정을 빼면 남는 게 그리 많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 신념이 담긴 목소리와 그 열정이 깃든 표정과 제스처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열광했습니까?

그가 대중에게 어떻게 하여 그렇게 강력한 영향을 끼칠 수 있었는지를 규명하려 시도한 끝에 에리히 프롬(1900-1980)은 예닐곱 가지 요인을 듭니다. 개중 하나가 바로

목소리와 감정적 뉘앙스를 완벽하게 조절하기.” 

 

그렇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점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 즉, 강연 같은 스피치는, 적지 않은 경우 대중 조작을 노리는 정치 스피치나 시장 장사꾼의 호객 행위와는 목표와 대상과 방식에서 판이하게 다르다는 점을! 

 

게다가 우리에겐 이런 생각도 있어요.

즉, 일반적으로, 학식을 쌓는 것은 수양이며 일종의 수도 행위 같은 것이어서, 학식이 깊고 뛰어난 이들은 성품이 어질어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며, 생각이 깊어 사람들이 자신을 돌아보게 하며, 행동과 말투에서 훈기가 돌아 사람들을 편안케 하며, 눈길과 목소리가 그윽하고 부드러워 사람들이 기쁜 마음으로 바라보고 귀를 기울이게끔 만들기 마련이라는 생각도!! (모스크바에서 공부할 때 그런 학자들을 제법 보고 접했습니다.)

 

말하기의 3요소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예를 들어 ‘에토스 키우기’에 비하면 훨씬 더 간단한 작업인 목소리 설비와 운용을 무시하거나 역행함으로써 청자들한테서 거부감이나 냉소를 유발한다면, 아아,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     *     *

 

부처님 일생과 경전에 관한, 또 희망 세상 만들기라는 구호 아래 특히 젊은이들과 소통하는, 법륜 스님의 동영상을 봅니다. 가만가만한 목소리로 부드럽고 듣기 좋게 얘기하면서도 심심찮게 객석에서 웃음이 터지게 하는 화법에 관해서...

그 후보자들을 상대로 앞으로는 언어 검증도 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는, 헌법기관인 대통령 직책을 수행중인 이의 스피치 전반에 관해...

토론을 비롯해 몇몇 티브이 프로그램 진행자들과 뉴스앵커들의 말하기 양태며 장단점에 관해...

또 몇몇 연극배우와 영화배우, 탤런트, 개그맨의 말하기에 관해서도 두루 이야기 나누고 싶지만 너무 길어질까 염려하여 줄이렵니다. 나중에 어디서 어떻게든 적절하다 싶은 기회가 오겠지요.

 

티브이를 볼 때 이런 우스갯소리가 떠오르지는 않나요?
「“전국의 아나운서들이 내 아내를 잘 알아.”
“무슨 소리야??”
“아내가 티브이를 하도 자주 보니까!”」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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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과 우주와 인간과 목소리  

 

아주 아주 까마득한 옛날 천지간에 인간이 없었을 때, 우주는 수많은 별과 행성들로 이뤄진 거대한 오케스트라 같은 것이었다. 그리고 이 비범한 오케스트라를 '우주의 위대한 지휘자'가 주재했다

오로지 그이만이 수십억 개로 갈라진 소리를 천구들의 하모니로 한데 묶을 수 있었다

매혹적인 음악이 천체에 울려 퍼졌으며, 거기엔 진리와 선함과 아름다움이 듬뿍 담겨 있었다.

 

우주, 은하계

 

그러나 진정한 예술가가 그러하듯이, '위대한 지휘자'는 당신 작업에 크게 흡족하지 못했다. 그이는 별과 행성들의 톤을 좌우하는 악기의 크기와 밀도를 바꾸면서 여러 악기를 꾸준히 개량하고 향상시켰다. 위치를 바꾸기도 하고, 좋지 않은 소리 내는 것은 빼고 새로운 것을 만들면서… 

 

그러던 중 한 번은 그이가 보기에 우주의 음악이 지나치게 차갑게 울리고, 그래서 따스한 음색이 부족한 듯했다. '위대한 지휘자'는 새 악기를 만들고자 오랫동안 부심했다. 있는 재료들로 별의별 형태도 만들어 보고 숱한 소리 분출 방법을 시도하기도 하면서… 악기들이 참으로 절묘하게 나왔지만, 이전 것들처럼 여전히 차가웠다. 

그러자 위대한 지휘자는 아직 우주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개체를 만들고, 그것을 당신의 숨결로 덥히게 됐다. 마에스트로가 창조한 새로운, 살아 있는 도구는 놀라운 것이었다. 그건 북채로 두드리지 않아도 되고, 흔들고 뜯거나 공기를 불어넣지 않아도 됐다. 그건 제 스스로 맑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노래하기 시작했다. 그냥 그 영혼을 건드리기만 하면 그만이었다.아하, 사람을 말하는구나.’ 독자 제위께서는 응당 짐작하셨으리라

 

그 이전에는 '우주의 위대한 지휘자'가 당신 작업에 그렇게 만족한 적이 없었으며, 당신의 피조물에 그렇게 열심히 시간과 공을 들인 적도 없었다. 그이가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 한껏 기뻐했다. 그러고는 별과 행성들의 합창에 새로이 살아 있는 악기가 파묻히지 않게끔 (전자에 비해 후자는 아주 작은 소리가 아닌가) 지휘자께서는 당신 오케스트라에 가수 한 무리를 집어넣었다. 이제 천구들의 하모니가 한층 더 매혹적인 것이 됐다. 왜냐면 이전엔 갖추지 못했던 따스함이 깃들었으니.

그렇게 조화롭고 아름다운 상태가 오늘날에도 지속될 수 있었을 텐데, 만약 인간들이 지휘자의 컨트롤을 벗어나지만 않았다면
 
번갯불 내리치는 공간

인간들은 저희한테 담긴 소리를 낼 줄 알게 된 뒤, 싫증을 내게 됐다. 생물이란 그 무엇이든 삶에 다양함이 없을 때 따분해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인간들 가운데 누군가가 알아냈으니, 목소리 기구가 하나의 소리만이 아니라 아주 많은, 그것도 음색과 크기가 완전히 다른 소리를 수없이 낼 수 있다는 점을. 여기서 모든 게 발단이 됐다. 살아 있는 악기들이 저희 안에 담긴 음부 대신 다른 뭔가를 능숙하게 노래하게 됐으며, 그럼으로써 오케스트라의 하모니도 깬 것.

 

'위대한 지휘자'가 그들을 참된 길로 인도하려고 무던히도 애를 썼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어디 그뿐인가, 살아 있는 악기들은 지휘자에게 자기네도 지휘할 수 있다고 항변하면서 바짝 들고일어났다.

'위대한 지휘자'가 당신 오케스트라를 보전하기 위해 거기서 인간들을 다 내몰아야 했다. 그이가 인간들을 가장 제멋대로 소리 내는 행성에 모아서, 우주의 머나먼 변방에 내던졌으니…

 

행성의 도열, 태양계

그 직후 인간들이 지구에 살게 됐다.

그들은 노래하는 법을 잊었는데, 우주의 음악을 더 이상 들을 수 없으며 그들 영혼을 건드리는 것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또 언젠가 악기들이 있었으며, 그들이 입이라 부르던 구멍이 예전에 노래하는 데 쓰였다는 사실을 점차 잊었다

인간들은 손에 닿는 것을 죄다 음식이라 부르며 입으로 밀어 넣게 됐고, 가벼운 연기를 삼킬 줄 알게 됐으며, 그걸 흡연이라 칭했다. 또 누군가는 목구멍소리를 간헐적으로 내게 됐으며, 그걸 말이라 일컬었다

 

인간들은 지구에서 갖가지 일도 저질렀으니, 혹자들이 다른 자들을 죽였고, (죽임 당하지 않은) 다른 자들이 또 다른 자들을 죽이곤 했다. 다른 자들을 죽이지 않으면서도 살아남은 자들은 든든한 성채를 쌓고 주변에 해자를 설치했으며, 난공불락의 성벽 안에서 무기를 만들어 이쪽저쪽에도 다 팔았으니… 

대체로, 인간들이 지구에 등장하고 노래하기를 멈춘 뒤, 그들은 모두 저희가 할 일이 아닌 일에 분주했으며, 그들이 행한 것은 그게 무엇이든 다 신통치 못하게 됐다.

 

그러나 수백 년이 흐르고 언젠가 우주 오케스트라의 소리가 우연히 지구까지 날아왔다. 글쎄, 우주의 오케스트라가 평소보다 좀 더 크게 울렸든지, 아니면 우주의 바람이 지구 쪽으로 불었는지도 모르지. 어찌 됐든, 많은 사람들이 오래전에 잊었던 익숙한 뭔가를 들었다. 인간들은 버려진 행성에서 향수에 젖어 몸부림치며, 마치 늑대 무리처럼 하늘을 향해 고개 쳐들며 울부짖게 됐다

 

음악이 인간들 심금을 건드렸지만, 그들은 노래 부르기를 잊은 지 오래였다. 금방 우주의 바람이 잦아들고 천구들의 하모니가 지구까지 날아드는 일도 멈추자, 인간들이 입 다물고 잠잠해졌다. 사실 몇몇 사람은 이유도 모른 채 여전히 나직이 울부짖으며 의지가지없는 상태에서 사방을 두리번거렸다.

그러나 그들 중 하나가 조금 전까지 울리던 음악을 되찾으려는 듯이, 하늘을 향해 두 손을 쳐들고 필사적으로 소리쳤다그 갈망이 어찌나 간절했든지, 비명 대신 노래가 나왔다. 싱어의 노래를 듣고 '위대한 지휘자'가 전율했으며, 인간들한테서 목소리를 빼앗으려 했다

 

태양과 행성

 

하지만 그이의 분노가 다소 가라앉았다싱어가 조화를 더 이상 깨지 않았던 것. 그리고 '위대한 지휘자'의 심장에서 살아 있는 악기에 대한 애정이 새로운 힘으로 타올랐다. 그이는 이 사람이 우주의 음악을 이해하고 따라 부르게 했으며, 당신 자신은 나직하고 고독한 목소리를 알아들으려고 종종 별과 행성들의 울림을 조금 희미하게 만들곤 했다. 

 

그 이후 지구 상에서 많은 세월이 흘렀고, 사람들이 태어나 죽어 가고 다시 태어나고... 그러나 그 많은 사람들 가운데 여전히 '우주의 위대한 지휘자'의 악기로 남은 사람이 늘 하나라도 있었으니, 바로 그의 목소리를 사람들은 간간이 경청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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