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낮은 목소리 소유자를 주변 사람들은 권위 있고 확실하며 자족적이고 매혹적인 사람으로 받아들인다고 말들 한다. 그것도, 본능적으로! 무의식 수준에서!!
가슴에서 나와 톤이 낮은 목소리는 여러 면에서 좋다.
•감정적 측면 — 자제와 균형감을 알린다. •지적 측면 — 뇌의 이마 부위의 작동을 안정시켜. •소통 측면 — 신뢰감과 공감을 안긴다.
목소리를 더 낮게 만들려면?
만약 자기 목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목소리를 더 낮게 만드는 쪽으로 생각해 볼만하다. “외모는 중후한 신사인데, 목소리 들으니 어린애 같아!” 외모와 목소리가 어울리지 않는 경우가 제법 된다.
*흥미로운 팩트 - 성대의 길이와 너비와 두께가, 목소리 높이를 결정한다고 한다. 베이스의 성대는 소프라노보다 4배 더 묵직하다. 여성 성대는 남성 것보다 2배 더 가볍다. 사내애들이 성적으로 성숙하면서 변성기로 접어드니, 후두가 굵직해지면서 아래로 내려가고, 공명관의 두께와 길이와 무게가 늘어난다. 그 결과 아담의 사과, 후골이 나타나고, 목소리가 낮아진다. 여성들 경우 변성기가 거의 없으며, 목소리 변화가 훨씬 더 미약하다.
후두가 더 낮은 위치에 있고 공명관이 더 길수록, 목소리는 더 낮아진다. 왜 후두를 내리나? 엄밀히 말하자면, 왜 (공명관 길이를) 늘이나? 파이프오르간을 보자. 짧은 파이프들은 높은 음을, 길이가 긴 파이프들은 낮은 음을 낸다. 이와 마찬가지로, 목소리를 낮게 하려면 후두를 더 길게 만들어야 한다. (내려야 한다.). 후두를 움직이는 것은, 목 앞부분에 있는 가로무늬근. 이 근조직을 의식적으로 조절하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후두 내리는 방법
하품 (은근한 하품)
•후두를 만지면서 하품하라, 후두가 내려가는 것을 느낀다.
이 연습은 모든 발성기관에 작용한다. 즉, 인두와 연구개와 후두와 혀에.
베이스 가수의 머리
또 다른 연습. 베이스 가수의 머리 위치에 주목한 적 있나?
고개를 쭉 빼면서, 동시에 살짝 기울인다.
그런 위치에서는 후두를 밑으로 잡아당기는 근육이 다 활성화돼.
*키 포인트 - 발성이 제대로 되려면 혀가 아랫니들 곁에 스푼처럼 놓여야 한다고 많은 전문가들이 말한다. 하지만 낮은 목소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와 반대로) 혀가 낙타 등처럼 솟고 혀끝이 아랫니들 곁에 있어야 한다.
공명관을 늘이고 목소리 낮게 만드는 실습
*키 포인트 - 모음 [이] 소리로 실습하는 것이 더 좋아. 이 소리를 낼 때 후두가 높은 위치에 있으니.
1. 기본자세 - 앉거나 서서. 2. 아래턱이 가슴에 닿도록 고개를 숙이고 (<베이스의 고개 숙임>) 낮게 [이~~] 소리를 낸다. 3. [이~~] 소리 음정을 높이면서 얼굴을 위로 하고 고개를 쳐든다.
처음엔 [이~~] 소리를 일정한 높이로 유지하기 어려울 것, 고개를 들어 뒤로 젖히는 동안 높이가 계속 올라갈 테니까.
이는 바로 성대가 긴장돼 있고 공명관이 수축돼 있다는 뜻.
그것들을 필요한 상태로 만들려면, 꾸준히 연습해야.
하루에도 몇 번씩 실습한다.
목소리 높이가 <베이스의 고개 숙인> 상태와 <얼굴이 위로 향한> 상태에서 같아질 때까지!
이는 성대 경련이 제거됐으며, 당신이 공명관 상태를 제어할 수 있게 됐다는 뜻.
아주 간단해! 경련을 제거하면 낮은 목소리를 얻게 된다.
유념할 점 - 목소리를 낮게 '까는' 것과 목소리 음색을 낮게 만드는 것은 다른 개념이다!
공기만 (숨, 프라나만) 들이쉬는 게 아니라 또한 갖가지 느낌과 감정, 상태, 생각, 사상도 흡수한다.
들숨이란 새로운 뭔가가 우리 삶에 들어오는 것.
이를테면, 기쁨이나 슬픔, 비탄이나 행복 같은 것이 들어오는 것.
들숨으로 우리는 몸에 갖가지 에너지를 채운다.
들숨은 우리가 어떻게 들이쉬느냐에 따라 우리 몸의 특정한 차크라들에 자양분을 보충한다고 말할 수 있다.
뭔가를, 혹은 누군가를, 받아들이는 솜씨는 바로 들숨과 연관된다.
바깥세상에서 우리네 삶은 최초의 들숨으로 시작된다.
들숨이란 풍부한 공급이요 채움이며 갱신, 내면 상태의 활성화, 정보 습득이다. 기쁨이나 슬픔 같이, 자신의 내면세계로 끌어들이는 것은 죄다 들숨과 더불어 우리 안에 들어온다.
아이가 뭔가에 기뻐하며 우리한테 달려오고 우리가 그 아이를 크게 포옹하며 대할 때,
두 팔을 벌리면서 무슨 일이 벌어지나?
들숨? 혹은 날숨이?
그렇다, 들숨.
놀랄 때도 마찬가지. 사람은 어떻게 처리해야 좋을지 아직 모르는 상황을 들숨과 함께 받아들인다.
들숨 이후 (날숨 전에) 숨죽이기
들숨 이후 숨을 죽이는 동안 폐는 이미 받아들인 공기를 보전하고 섭취하며,
우리 심리는 여러 느낌과 생각과 상태를 축적하고 습득한다.
에너지를 활성화하여 ajna 차크라로 (‘제 3의 눈 차크라로) 보낸다.
여러 복잡한 과제와 상황을 판단하고 뭔가 결정 내려야 할 때 종종 숨죽이는 시간이 더 길어진다.
‘숨죽이고 기다린다.’
이건 왜냐하면 익숙한 상황에서 우리 몸은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를 이미 ‘알고’ 있으며,
들숨 뒤에 곧장 날숨이 이어져야 하기 때문.
미지의 것을 접하거나 결정하지 못하고 막막한 상태에서 들숨 이후 숨죽이는 상태가 일반적으로 더 길다.
들숨 이후 숨죽이는 상태에서 이미 받은 정보가 (에너지가) 습득되고 분석되고 다시 가공된다.
내면적 의향이 형성된다. 신체 안팎의 세계에서 받은 자극에 응대하여 분석과 결정 채택이 이뤄진다.
들숨 이후 숨을 죽인다는 것은
바로 일체화, 각성, 밖에서 얻은 상태 유지, 집중, 비교, 평가, 회상, 과제의 형태와 결정 방식의 궁리, 목표 설정, 신체 내부에서 에너지의 분배.
들숨 이후 중지 상태에 특징적인 본질은 믿음, 수용, 집중, 긴장, 주의력.
들숨 이후 숨죽인 상태에서 자신 안의 뭔가를 더 좋게 만드는 내적 작업이 진행된다. 인식이나 이해를 거쳐서.
만약 놀란 상황에서 그 상황이 해결되지 않았다면,
들숨 이후 숨죽이는 동안 몸은 그 사람에게 가장 익숙한 것들 중 하나를 선택할 것이다. 즉, 달아나거나 공격하기, 방어하기, 혼비백산. 그리고 뭔가 결정을 내린 뒤 날숨이 따른다.
또한 들숨 이후 숨죽이는 과정에서,
우리 몸은 들숨 과정에서 우리가 채운 타입의 에너지를 만들기도 한다.
예를 들어, 코로 숨을 들이쉬었다면, 숨죽인 상태에서 ajna 제 3의 차크라가 활성화될 것.
만약 윗몸 일으키기를 하면서, 짧은 들숨 이후 숨죽인 상태에서, 단련한다면, 마니푸라가 (태양신경총 차크라가) 활성화될 것.
사실 첫 번째와 두 번째 경우, 그렇게 숨죽인 상태에서 이 호흡 중지를 ‘떠맡는’ 아즈나가 (제 3의 눈 차크라가) 더 활성화된다는 점을 고려하는 게 중요하다.
날숨
날숨과 더불어 폐에서 공기가 나가며,
이와 동시에 사람은 의식적이거나 무의식적 수준에서 뭔가 결정을 내리며 그 결정을 수행하기 (행동하기) 시작한다.
들숨 이후 중지 상태에서 형성된 생각과 주장도, 내린 결정이나 궁리한 행위의 실현도 (일상의 계획 실천도) 날숨과 더불어 표현된다.
깜짝 놀란 상황에서, 놀라게 한 동기가 알고 보니 별것 아니다 싶을 때 사람은 (안도의) 숨을 내쉬고… 이완된다.
그러나 뭔가 행동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반응의 첫 단계가 이미 끝났음을 알리는 것이 날숨.
첫 번째 단계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지 이미 안다.
예를 들어, 몽둥이나 돌멩이를 찾거나, 혹은 비명을 지르거나, 혹은 가장 안전한 쪽으로 재빨리 달아나기.
찾아낸 묵직한 물건을 쓰거나, 아니면 달아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하여 숨겠다는 궁리를 적용하는 것이 두 번째 단계.
예를 들어, 뭔가 뜨거운 것에 손이 닿았을 때, 우리는 먼저 손을 움츠리고 결론을 내린다.
다음에는 우리가 내린 결정이 날숨과 더불어 실행된다.
숨죽이는 것의 특징이 주목이나 기다림, 감정이입이라는 정적 상태라면, 날숨에는 동적인 상태가 더 특징적이다. 들숨을 길게 하면 음기가 커지고, 날숨을 길게 하면 양기가 강화된다.
날숨 이후 (들숨 전에) 숨죽임
한데 날숨 이후 숨을 죽이는 동안 몸은 취한 행동의 결과를 기대한다.
이 순간 심리는 기다리는 상태에 있다.
즉, 상황에서 벗어나거나 제시된 물음에 상대방에게 답을 하거나,
소통 과정에서 날숨 이후 호흡을 멈출 때 사람은 결과를 기대하고,
무엇이 벌어질 것인지에 따라
몸이 우리네 들숨을 우리에게 가장 알맞게 조율한다.
에너지를 활성화하고 아나하타로 (심장 차크라로) 보낸다.
예를 들어, 상대방에게 질문한 뒤 어구 끝에서 날숨 이후에 숨을 죽이라,
그러면 그의 내면 상태를 아주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
만약 질문하고 나서 숨을 깊이 들이쉰다면,
당신 물음에 답하고 결정 내리게 하기 위해 당신이 상대방에게 이전에 배출한 에너지를 저절로 거둬들이는 것이며, 이는 무의식 수준에서 상대방이 당신한테 담을 쌓게 한다.
업무에서 잘 소통하려면, 날숨과 함께 말을 마치고 상대방의 답변이 시작되는 순간에 숨을 들이쉬는 것이 더 생산적이다.
들숨 이후에 숨을 죽인다는 것은,
새로운 것을 기대함이요 자기 경험을 확장하는 기회, 다른 이들한테서 뭔가를 배우는 솜씨, 취한 행동이나 무위를 두고 신체 안팎의 세계가 주는 답을 기다림이다.
어떤 사람하고든 (혹은 신이든) 만남을 두근거리는 심정으로 기다림이다. 지각하려는 준비 태세인 것.
또한 날숨 이후 숨을 죽이는 과정에서,
그 이전 날숨 과정에서 우리가 배출한 에너지가 사람 몸에 의해 생성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꽃을 선사하고 (이는 물론 날숨에서), 숨을 죽이고, 호흡을 기다리다가…,
그 사람이 미소를 지으면 우리는 기쁜 마음으로 숨을 내쉰다.
* 호흡은 에너지를 더 공급할 수 있고 (Sahasrara chakra 이외에, Ajna, Vishuddha, Anahata, 아즈나, 비슈드하, 아나하타, 마니푸라, Swadhisthana스와드히스타나, Muladhara물라드하라) 6개 차크라 각각에 다시 분배할 수 있다.
이른 사회화 (socialization), 스트레스, 기계적인 사유 방식, 호흡기 질환 후유증 따위를 꼽을 수 있겠다.
'사회화'가 내추럴 보이스를 잃게 한다고? 무슨 뜻이야?
낭랑하고 자연스레 울리는 목소리, 자유로운 호흡에서 나오는 목소리는, 기쁨과 분노, 놀람 같은 감정을 직접 반영한다. 한데, 우리는, 우리 사회는, 감정 표현을 절제하고 억제하기를 요구한다. 그러니...
어릴 적에 우리는 ’나직이 말하기‘를 배울 뿐 아니라, 고유한 ’나‘를 표현하는 수단인 목소리를 아예 잃고, 그와 더불어 목소리뿐 아니라 신체와 심리 측면에서도 상당히 위축된다. 우리는또 많은 경우 편하고 올바른 호흡도 잃어가고 있는데, 이는 언어만이 아니라 우리네 심기에도 영향을 미친다.
사람이 ’만물의 영장이라 느끼고 포효하여 숲을 뒤흔들고 싶을 때, 사람은 마이크 따위를 이용할 것이다.
그러나 예를 들어 목소리를 통해 자신의 의지를 최대한 보여야 하는 협상 같은 상황에서는 녹음기나 마이크뿐 아니라 그 어떤 설비도 도움이 될 수 없을 것.
오늘날 거의 대다수는 제 본연의 목소리가 아니라 남의 목소리로, 흉내 내면서, 작위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목소리 관련 근육들이 빈약한 탓도 있지만, 몸과 목소리가 잘 어울리지 못하는 이유에서도 내추럴 보이스를 죽이고 있다. 보디빌더며 '근육 맨'들도 자신의 언어기관과 공명기들, 목소리 근육의 힘을 전혀 쓰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면 <도웰 교수의 머리> 효과가 생긴다.
(*판타지 소설, 몸통이 없는 머리에서 목숨과 정신, 언어 기능이 인공적으로 유지된다.여기서 읽으시라.)
피아니스트가 어떻게 연주하나? 손가락들만 써서?
아니면 바이올리니스트는? 연주자의 움직임은 춤을 연상케 한다. 온몸이 연주하는 악기로 변한 듯하다.
한데 목소리는 애초부터 우리 신체의 일부로서 우리네 본연의 악기가 아니던가.
모든 악기는 인체의 형상대로 만들어졌음을 기억할 만하다. 언어와 호흡 기관의 근육뿐 아니라 온몸도 목소리가 온전하게 나오도록 가동되고 준비 상태에 있어야 한다.
우리가 일상에서 아무 생각 없이 하는 호흡과 입말 행위 때 의식적으로 취하는 호흡은 서로 크게 다르다.
앞엣것을 생활호흡, 뒤엣것을 언어호흡이라 부르기로 한다.
통상 평온한 상태에서 우리는 코나 입으로 1초쯤 숨을 내쉬고, 1.5초나 2초쯤 휴지를 취하고, 그 뒤 1초쯤 숨을 들이쉽니다. 달리 말해, 1: 1.5: 1 즉 3.5초쯤이 한 호흡 주기이고, 이는 보통 사람의 경우 1분에 16회 정도 호흡한다는 뜻. 이 생활 호흡은 비자의적인 움직임이고 무의식적으로 벌어집니다.
한데 그런 패턴이, 말을 할 때는 급격히 달라져서 대략 1: 0.5: 20 혹은 심지어 1: 0: 30이 될 수 있어요. 이런 언어호흡은 말하는 과정에 포함되고 말소리를 형성하며 말 가락의 근간이 된다는 특성을 지닙니다.
숨 들이쉴 때 이 연꽃이 서서히 만개했다가, 내쉴 때 조금씩 닫히면서 꽃잎을 죄다 감추고 다시 봉오리가 된다.
눈을 감고, 호흡기관 작업에 주의를 집중한다. 차분하고 편하고 경쾌하게 호흡한다. 들숨은 코로, 날숨은 입으로. 들숨 - 날숨 - 들숨 - 날숨...
한 손을 아랫배에 (배꼽에서 10센티쯤 아래에), 다른 손을 가슴에 댄다. 복부는 불룩하게 나오되 가슴은 움직이지 않도록 숨을 들이쉰다. 날숨에서는 복부를 최대한 끌어당기되, 흉곽은 역시 움직이지 않게 한다.
그런 식으로 1~4까지 숨을 들이쉬고, 1~16까지 호흡을 멈추는데 (태극권 연마자들의 표현으로는, 止息),
이때 복부를 파도처럼 움직이면서 공기가 폐에서 위아래로 어떻게 이동하는지 관찰한다.
이어서 입으로 1~8까지 소리 없는 휘파람을 불면서 숨을 내쉰다.
(속으로 카운트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그러면 성대주름이 제대로 작동하니까, 소리를 내지는 않지만. 입술을 가볍게 모음으로써 날숨이 허비되지 않게 하며, 익숙해진 다음에는 입술에서 진동을 느끼면 더 좋다.)
다음과 같이 카운트하면서 호흡 연습.
2까지 들숨 - 4까지 날숨,
4까지 들숨 – 8까지 날숨,
6까지 들숨 – 12까지 날숨,
8까지 들숨 – 16까지 날숨.
이 과정을 거꾸로 실행한다.
복부 움직임과 가슴 정지 상태를 살피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각 실습을 수행하기 전에 숨을 급격히 내쉬어야 한다. (날숨 내보내기).
들숨은 좋아하는 꽃향기를 맡듯이 (가볍고 경쾌하게) 코로 해야 돼.
들숨이 충분히 크지 못하다 싶으면, 한쪽 콧구멍을 막는다. 그러면, 들이쉬는 힘이 더 커지면서 횡격막 작업이 더 잘 감지될 것.
이 실습을 통해 복근과 횡격막, 늑간근의 작동을 잘 감지할 수 있다.
쇄골 아래 가슴 근육이 긴장하면 안 되고, 목과 어깨 근육이 호흡에 전혀 관여하지 않아야 한다.
* * *
좋은 목소리 생산에는 <자세>가 지대한 역할을 한다는 점도 알아둘 필요가 있어요.
평소에 내가 익숙하게 취하는 자세가 어떤지. (각자 확인해 보시기를!)
만약, 별다른 긴장 없이 (힘 안 들이고) <머리와 몸통>을 편하게 똑바로 세운다면, <어깨>가 같은 수준에서 편하고 자연스럽게 별다른 긴장 없이 살짝 내려가고 뒤로 펴져 있다면, <가슴>이 적당히 올라가고 <아랫배>가 가볍게 당겨져 있다면, 이런 자세를 서 있을 때뿐 아니라, 걷고 앉고 일할 때도 익숙하게 취한다면...
이것을 바로 <올바른 자세>라고 합니다.
호흡 근육이 올바른 자세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달된다는 점 또한 흥미로운 사실.
호흡 체조를 실행하면서, 우리는 올바른 자세를 더 잘 가꿀 수 있는데, 이는 또 올바른 자세 자체가 발성 호흡의 근간이 되는, 리듬 있는 올바른 호흡의 전제라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수미쌍관.
호흡 작동을 인식하고 습득한 뒤, 우리는 호흡과 말에 더 큰 공간과 용량이 필수적이며, 적극적인 들숨과 날숨 덕분에 아름다운 목소리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물론, 이완과 공명도 곁들여서!)
(간혹 어떤 여성들은) 목소리 진동으로 어떤 문제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알지도 못한 채, 쉬지 않고 수다를 떨기도 한다. 여성 목소리는 세상의 한 기적이라 부를 수 있지 않은가.
대체로 목소리는, 남자든 여자든, 그 소유자의 에너지 중심과 연관되며, 또한 성적 매력과 직접 관련이 있다.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삶을 완전히 향유하려면, 목소리를 제대로 만들어 낼 줄 알아야 한다.
여성 목소리에는 애정과 변용의 큰 힘이 숨어 있다.그러나 여성이 분개하여 소리치고 욕할 때, 온기와 아늑함을 채우면서 어렵게 만든 자기 세계를 본인도 모른 채 파괴하는 셈이다.
선율이 있고, 노래하는 듯하고, 아름다운 진동을 내는 여성 목소리는 전부 남자한테 기분 좋은 판타지와 꿈을, 그녀에게 뭔가 좋은 것을 해 주고 싶다는 갈망을 자극한다. 반대로, 여성 목소리에서 부정적인 어조는 남성 에너지를 파괴할 수 있다.
‘무엇을 말했나’가 중요할 뿐 아니라, 또한 ‘어떻게, 어떤 억양으로, 톤으로’ 말했는지도 역시 중요하다. 부정적 성격을 띠지 않은, 익숙한 말조차, 짜증과 불만 담긴 목소리로 나올 때, 남자에게 파괴적으로 작용해. 그렇기 때문에 모든 면에서 반려자를 믿고 그를 격려하고 지지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애정 가득한 눈길뿐 아니라, 다정한 말과 유쾌한 억양으로도.
여성 목소리의 울림과 진동은 기적을 만든다는 점을 믿으라!
물론, 애정 충만하고 조화로운 여성은, 말을 하지 않고도, 그저 눈길이나 움직임 하나로도, 감성 풍부한 제스처로도, 자기 남자를 격려할 수 있다. 그러나 늘 침묵할 수만은 없지 않은가.
여성의 지혜는 자신의 정당성을 설득하고 입증하는 데 있지 않아.
진실 추구는 남자들에게 맡기라.
여성은 소통 과정을 즐기면서 자신의 본질을 구현한다.
오랜 옛날부터 노래는 여성 에너지를 느끼고 여성 목소리의 힘을 발견하게끔 도왔다. 힘든 순간에 우울한 노래는, 여성들이 어려움을 떨치고 아픔과 불안을 방출할 수 있게 했다. 기쁜 순간에, 가볍고 명랑한 허밍은 그 순간을 선명하게 만들, 유쾌한 일을 뇌리에 새기는 닻 같은 역할을 한다.
노래를 거부하면서 여성은 자신을 충분히 드러낼 수 없다.
많은 이들이 목소리가 부끄럽다는 이유로 노래하는 가능성을 스스로 포기해. 그런 경우, 먼저 여럿이 모인 자리에서 다른 이들과 함께 좋아하는 가수를 그냥 따라 부를 수 있어.
또 아기에게 자장가를 불러 주면서, 여인은 다 위대한 가수가 될 것.왜냐하면, 그 노래에는 우주 같은 사랑이 들어 있으니까. 엄마가 부른 자장가가 아이에게는 가장 좋은 진정제. 여성이 자기 남자에게 노래 불러주면, 남자는 각별한 힘으로 충전돼 ‘산도 옮길’ 수 있게 된다.
섹시한 목소리를 지닌 여성들은 얼굴 윤곽이 좀 다르다. 즉, 광대뼈가 약간 높은 편에, 턱 선이 곱고, 입술이 도톰하며, 얼굴은 대개 균형이 잡혔다. 많은 학자들은 균형 잡힌 얼굴을 좋은 유전자의 징표로 간주한다. - <The Hindustan Times>
오스트리아 빈 대학의 연구자들이 여대생 42명의 얼굴을 촬영하고 목소리를 녹음한 뒤, 녹음 목소리만 듣고 그 여성의 외모를 짐작해 보라고 남자들에게 여러 사진을 주었다.
알고 보니, 목소리가 매력적인 여대생들이 예쁜 경우가 많았다.
연구자들의 의견.
듣기 좋은 목소리란, 여성들의 성대와 후두, 비강이 잘 어울려 조화롭게 작용한다는 의미이며, 또 이는 곧 얼굴이 균형 잡혔다는 뜻이라고.
마이애미 대학 연구자들도 비슷한 맥락의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무겁고 쉰 목소리를 지닌 젊은 여성들은 면접 최종 단계를 통과할 확률이 더 떨어진다고. 다소 덜그럭대며 묵중한 목소리는 매력적이지 못한 여성 형상을 만든다고. 이는 특히 직장을 구하는 여성들에게 실제 문제로 대두된다고... - <The Deccan Chronicle>
실험을 하나 했다.
젊은 남녀 일곱 명이 자기 목소리를 녹음했어. (처음엔 정상적인 목소리로, 다음엔 다소 쉰 목소리로). 이 녹음된 목소리를 실험 참여자 800 명에게 들려주었다.
그들이, 녹음 목소리를 들은 뒤, 목소리 소유자가 교양 있는지, 믿을 만한지, 무엇에 정통한지, 매력적인 사람인지 판단하게 했다. 또 목소리 평가에 의거해서 누구를 채용할 것인지 결정하게 했다.
그 결과, 참여자들 80%의 경우, 정상적인 목소리의 소유자들을 선택했다.
(동일인이지만) 일부러 좀 더 쉰 목소리로 녹음한 경우, 실험 참여자들은 그 목소리 소유자를 더 낮게 평가했으며 채용하려 들지 않았다. 특히, 쉰 목소리를 내는 사람은 미덥지 못한 사람으로 여기는 경향이 컸다.
연구자들이 수십 가지 자장가를 분석한 끝에 몸을 건강케 하고 마음을 어루만지는 효과가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기도를 연상케 하는 멜로디와 리듬 있게 구성된 어구들이 생체에너지에 좋게 작용한다는 것.
자장가의 이점. 건강의 명상
자장가의 모티브들은 감정과 무의식을 관장하는 우뇌에 더 잘 작용한다. 자장가를 부르는 데는 악기가 필요 없고, 단순한 운율과 목소리로 충분하다. 한데, 아기가 노래를 제대로 지각하기에 가장 중요한 조건은 엄마 목소리.
엄마한테 노래 청각과 아름다운 목소리가 있는지는 아기한테 중요하지 않아. 태어나서 며칠 어간에 아기에겐 엄마의 선한 얼굴을 보고, 온화하고 고운 목소리를 듣는 것이 중요할 뿐.
이런 점을 연구자들은 이렇게 설명한다.
즉, 자궁에서 크는 동안 태아는 유일하게 가까운 목소리를 뇌리에 새기는데, 이는 아기가 안전하다는 느낌과 연결된다. 엄마의 깊은 애정으로 데워진 자장가는 모유나 공기처럼 아기한테 꼭 필요하다. 자장가는 아기 심장에서 안전감, 애정, 행복 같은 느낌을 낳는다.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
자장가를 (하다못해 가끔이라도) 들은 아이들은 두려움과 공격에 덜 취약하고, 착하고 마음 따스한 사람으로 성장해, 감기에도 덜 걸린다. 심리 상태가 더 안정된다. 잠들기 전에 엄마 노래를 듣는 기쁨을 누리지 못한 아이들은, 더 이기적이고 불안정하게 성장하며, 인생에서 성공할 확률이 더 낮다. 발육이 좀 부진한 사람을 두고 엄마 젖을 못 먹은 모양이라 말하듯이, 성정이 안 좋은 사람을 두고는 “어린 시절에 엄마가 자장가를 안 불러준 모양이야~” 하고 말한다.
나이 별 자장가
신생아에게는 자장가가 언어의 발음 측면을 형성하게 돕고, 그러면 말하는 것과 말을 청각으로 수용하는 것이 더 빨라지게 된다. 고르고 느리게 반복되는 단어들이 무의식에 쌓여서 나중에 아이가 처음 입을 뗄 때 내는 소리들의 기본이 된다.
태어난 지 몇 달 된 아기들에게 자장가는 이런 역할을 한다.
• 안정의 원천: 피곤하게 하루를 보낸 뒤, 아이의 들뜬 감정 상태에 있기 마련이며, 따라서 금방 휴식 상태로 전환하기 힘들어. 잠들기 전에 자장가를 늘 불러주면 아이는 전환을 더 쉽게 하며, 최상의 수면제인 조건반사가 아이한테 자리 잡는다.
• 정보의 원천: 무의미한 자장가란 없다. 여러 자장가에는 필요한 정보를 아이한테 전달하는 독특한 코드가 들어 있다.
돌을 전후한 아이에게는,
목욕과 식사 이후 동화보다 자장가가 더 좋아. 가락이 실린 이야기를 더 쉽게 받아들인다.
아이는 아직 단어들을 이해 못하고, 말을 모르지만, 자장가 들으면서 안정되고 조용해지고 잠을 이룬다. 일생에서 처음 듣는 이 음악은 마법 같은 힘으로 수용될 수밖에 없다. 노래가 가장 소중한 핏줄인 엄마한테서 나오는 것이니.
의사들이 권고하기를:
적어도 세 살 되기 전까지는 아이들한테 자장가를 불러 주라. 그러면 조건반사가 형성되고, 이는 나중에 어른이 되어 좋은 결실을 안긴다. 즉, 자장가를 들으면서 이완과 평정, 수면의 메커니즘이 다듬어질 것.
어른들에게: 같은 이유에서 성인들도 밤에 자장가를 들으면 좋아, 심리에 미치는 작용이 무슨 약물보다 훨씬 더 효과적.
엄마들에게: 자장가는 아기만이 아니라 미래의 엄마들한테도 유익하다. 자장가를 부르면, 감정적으로 안정되며 심리 상태의 개선이 촉진돼. 전문가들이 입증하기를,
• 아기에게 자장가를 불러주는 엄마는 젖이 더 잘 나온다. • 향후 아이와 더 부드러운 관계가 설정돼 • 태아의 체중과 힘이 더 빨리 발달. • 태아에게 노래 불러주는 엄마들은, 약물 중독에 덜 노출되며 더 쉽게 출산한다. • 노래하는 동안 엄마의 심장 리듬과 혈압이 정상화 • 자장가 노래하기는 — 태아와 산모 양쪽을 위해 아주 좋은 호흡 운동.
자장가의 형태는 몇몇 엄마 세대에 의해 완성된 것이 아니야. 거기에는 사랑하는 아기가 편히 잠드는 데 필요한 것이 전부 들어 있다. 적절한 리듬, 일정한 강세, 듣기 좋은 소리 등. 그런 노래를 들으면서 아기는 기꺼이 안정되어 잠을 이룬다.
젊은 엄마들에게 바라는 것:
아기와 마음 연결하고 서로 사랑 나누는 시간을 마련하라. 당신의 자장가는 기도처럼 아기를 지키고 구하고 행복하게 만든다.
아름다운 목소리로 다듬는 데는 올바른 호흡이 아주 중요해. 즉, 호흡을 복부로 (혹은 가슴이라면, 온 가슴으로) 해야 한다. 그럴 때 말이 성급하지 않고 부드럽고 차분하게 이어질 것.
단어들을 코에서 소리 내는 건 금물, 그러면 코맹맹이소리가 나온다.
공기와 단어들은 흉강에서 (가슴에서) 나와야 한다.
더 자주 소리 내어 읽으라.
그러면 목소리에 배음(overtone)이 많이 생기고 필요한 억양이 나타난다.
지나치게 큰 목소리는 섹시함에서 멀어지게 해, 또 아주 작은 목소리도 전달이 잘 안 돼.
적절함, 중용이 필요하다.
실전 연습
1. 벌린 입 앞에 손바닥을 대고 날숨으로 따뜻하게 데운다. 나오는 공기가 더 더울수록, 후두가 더 많이 열려 있고 하부 공명기들이 더 많이 작동할 수 있다는 뜻. 바로 이 하부 공명기들이 목소리에 그윽함과 넓은 폭을 부여하는 것. 요란하고 거세게 호흡하면 안 돼, 날숨은 가볍고 뜨거워야 돼.
2. 다음에 날숨에 소리를 (프리마 톤을) 담는다. 점차 크기를 키우되, 호흡 열기는 유지되어야.
3. 목소리를 높여서 실험해 보라. 그러나 손바닥에서 이전처럼 더운 공기 흐름을 느껴야 한다.
4. 이 연습이 익숙해졌다 싶을 때, 날숨에 [오] [아] [에] [우] [이] 음절을 하나씩 보탤 수 있다.
5. 그 다음에 단어며 어구들로 과감히 전환. 당신이 하는 말은 이제 상냥하고 그윽하고 음조 경쾌하게 울릴 것이다.
이 실습을 매일 10-15 분 수행한다면, 목소리가 더 섹시해지며, 그런 목소리는 말의 내용과 더불어 듣는 사람 뇌리에 오랫동안 남을 것.
섹시한 목소리라는 매력을 갖추기에는 호흡 이외에 목소리 음색, 말의 어조와 리듬이 또 아주 중요하다.
만약 이런 항목을 다 잘 습득한다면, 당신은 강력한 소통 도구를 얻게 되며, 그 결과 애정과 비즈니스와 소통의 전선에서 성공을 거둘 것.
섹시한 목소리 만들기에 유용한 작업
(심신의) 축기와 억눌림, 긴장 따위는 목소리에서 아주 잘 드러난다.
따라서 그런 것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는데, 이를 위해 가장 좋은 것은 댄스. 또 수영, 또 조깅, 또 노래 부르기 등. 긴장 이완과 호흡 강화에 제격이다.
아이가 머리도 있고, 성격도 좋고, 학교 성적도 괜찮은데, 집에서 엄마가 무슨 옳은 말을 (지시나 부탁 따위를) 하면, 아예 들은 체도 안 하고 어떤 일을 하지도 않을 때... 답답하지요.
문제는 '억양'에 있어요!
(물론, 지금 우리가 하는 얘기는 부모와 자식 사이가 아주 틀어져서 일부러 반항하는 경우가 아니라, 정상적인 가정과 관계를 염두에 두는 겁니다.)
집에서 아이에게 뭔가 크고 작은 일을 시키거나 부탁하거나 지시할 때, 이게 잘 먹혀들게 하려면 어구 끝에서 내려가는 억양을 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억양은 단호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되며, 남성 스타일로 간주됩니다.
거꾸로, 어구 끝이 올라가는 말은 연약하고 여성적인 것으로 들립니다. 이런 억양은 편안한 느낌을 만들고, 상대방에게 이해와 공감의 느낌을 주고, 대화를 지속하는 데 좋아요.
그러나 훈육이라는 측면에서는 비효율적이라는 것.
아이를 좀 '사람답게' 만들어 갈 필요가 있을 때는 그런 억양을 쓰지 않는 게 더 낫습니다.
아이의 눈길을 끌고 대화에 끌어들일 필요가 있다면,
어구 끝이 올라가는 억양이 필요하겠지요. (안 그런가요? 바로 이렇게 올라가는 억양).
그러나 부모의 지시를 수행하게 할 필요가 있다면,
내려가는 억양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뜻입니다.
'아, 우리 애가 아빠 말은 그런대로 잘 듣는데, 엄마 말은, 엄마를 좋아하면서도, 잘 안 듣는 것에 그런 이유가 있었겠구나.'
어때요, 일리가 있습니까?
이런 근본적인 원인에다 중요한 디테일을 몇 가지 첨부하자면, 이렇습니다.
•아이에게 지시할 때, 짤막한 어구를 이용. ‘잘게 썬’ 어구. •중요한 어구 사이에 휴지를 둔다. (휴지의 중요성과 방법을 우리가 많이 다뤘습니다.)
•각각의 중요한 어구에서 ‘키워드’에 강세를 준다. •유성자음(울림소리)에 강세를 준다. (성대가 떨려 울리는 자음. ㄴ, ㄹ, ㅁ, ㅇ)
•단어들을 명확하고 단호하게 소리 내고, 모음을 길게 끌지 않는다. 모음 소리를 노래하듯 늘이는 것은 부드러운 억양의 특징.
결국, 우리가 누군가에게 인사를 건네거나 격려하고 위로하고자 할 때는, 더 멜로디 있게 말하고 끝이 올라가는 억양을 쓸 겁니다, 안 그런가요? 하지만, 질서를 잡고 기강을 세울 필요가 있을 때는 억양을 좀 다르게 해야 한다는 점을 이제 우리가 알게 됐습니다. (군대 같은 조직에서 많이 쓰지 말입니다~^^)
즉, 자신의 목소리와 말의 억양, 음색 변조, 템포와 리듬 조절 등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익히면서, 우리는 다른 사람의 ‘말 전략’을 꿰뚫어보는 능력을 키우는 것.
노련한 요리사가 맛을 보고 음식에 어떤 성분들이 들어갔고 어떻게 요리했는지 알 수 있듯이, 우리도 자기 목소리를 의식적으로 마음대로 사용하면서, 어떤 효과를 내는 목소리 변수들의 조합 덕분에 말을 듣고 상대를 제대로 알아볼 수 있다.
모든 구성 요소를 정리하게 되면, 우리는 화자의 기분을 상당히 잘 알아차릴 뿐 아니라 그에게서 우리네 말에 부족할 수 있는 목소리 수법을 차용할 수도 있다.
두 가지 억양, 어조, 톤을 예로 들어서 목소리의 어떤 물리적 징표들이 청각적 표현성을 결정하는지 살펴보자. (목소리는 몸과 떨어진 것이 아니며, 거꾸로 몸의 연장이요 기관인 까닭에 아래 도표에서 제스처와 표정, 자세 같은 변수들이 포함됐다.)
모든 스피커들이 독특한 개성을 보태면서 나름대로 키운다면...
이 도식은 실제 public speaking에 긴요한 감정적 효과를 줄 것이다.
목소리 표현 솜씨를 좀 과장되게 훈련하면서, 우리는 본인의 감정 경계를 넓히고, 어떤 순간에 필요한 감정 상태를 적절하게 드러낼 수 있을 것.
이런 걸 복잡하게 여기는 이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말의 표현력에 영향을 주는 목소리 변수들을 어떻게 다 한꺼번에 다룰 수 있겠어?"
감정과 목소리에 묻어나는 징표들은 하나의 감정 안에서 서로 연관돼 있고, 또 우리의 목소리와 몸은 도표에 제시된 항목들과 제법 일치한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처음 자동차 운전석에 어떻게 앉았는지, 기억하자.
모든 작동이 아직 일치하지 않는 처음엔 발이 많아 헷갈리는 지네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한데 그런 복잡한 작동이 점차 단일한 과정이 되어 간다. 자동차는 기계요 고유한 도식에 따라 작동하는 메커니즘이 아닌가. 즉, 우리의 몸과 목소리를 다루는 것은 그보다 훨씬 더 간단하고 자연스럽다.
앞에 제시한 목소리 표현 변수들을 개별적으로 다듬을 수 있다. 그것들을 여러 모로 결합하고, 목소리를 자유로이 쓰면서, 우리는 표현력 풍부한 말하기를 익히며, 나아가 감정도 통제하게 될 것.(계속)
1. 특별히 발달된 근육은 입 주변으로 순환 방향에서 섬유조직을 보내는 근육. (구륜근).
이는 미소 지을 때처럼 입을 늘일 때 쉽게 돼, 또 <우:> 소리처럼 둥근 모양으로 입술 빨리 움직일 때.
2. 다른 근육들도 윗입술 올리고 내리는 역할, 윗입술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토끼 입 흉내 내면서, 연습할 수 있어.
3. 모음들 발음 때 입술 움직임은 거울 앞에서 매일 연습해야.
4. 순음 <프> <브>에도 입술 움직임 필요.
5. <f> <v> 위해 아랫입술을 윗니로 움직임도.
6. <우> 소리 내려면 입술이 앞으로 모인다.
*윗입술과 아랫입술 사이를 구열(口裂)이라 한다. 구열의 양쪽 끝 바깥쪽은 구각(口角), 윗입술은 빰, 아랫입술은 아래턱과 경계.
입술 붉게 보이는 부분은 피부와 구강점막 사이의 이행부로 홍순부(紅脣部). 홍순부는 표피층이 두껍게 발달하고 角化現象이 적으며, 유두가 발달, 그 속에 모세혈관이 풍부하므로 붉게 보이는 것. 구륜근은 둥그렇게 입을 둘러싸고 있어서 입을 닫을 때와 입술을 내밀거나 오므릴 때, 또 휘파람을 불 때 작용.
구열을 여는 것은 입술 주위 확장근. 입술에는 3차신경이 분포하고 지각성종말(知覺性終末)이 많이 퍼져 있어서 매우 민감하다. 말초신경이 손가락의 것보다 100배 더 예민하다.
7. 혀 운동
1. 거울 앞에 서서, 입 크게 벌려, 입안에서 마음대로 아주 납작하게 누울 때까지 혀를 작업, 혀끝과 양옆은 아랫니에 닿아, 어떤 부위도 아랫니 꼭대기보다 더 높으면 안 돼.
2. 앞의 1의 납작한 위치에서, 혀끝을 앞니 잇몸 뒤로 천천히 올리고 원위치.
3. 납작한 위치에서, 혀 양옆을 올려 오목하게 되도록 한 뒤, 원위치.
4. 주요 모음 소리들 연습, 혀가 경직되지 않고 올바른 위치를 취하는지 주의, 각 모음을 3번씩 소리 내면서.
5. 주로 혀에 소리가 의존하는 자음들을 다음 순서로 연습, 각각 3번씩 소리 내면서: N, D, T, L, R, Z, S, NG, K, G.
* 혀 - 척추동물 구강 바닥에 위치하고 근육 운동을 다양하게 할 수 있는 기관. 점막, 내분비샘과 지방 사이 공간에 있는 가로무늬근 덩어리. 앞쪽 끝과 가장자리는 치아와 닿아 있어 음식물을 씹어 삼키는 활동과 음성 생성을 돕는다. 혀등에는 혀 유두라는 수많은 점막 돌기. 혀 유두에는 음식 맛에 민감한 미뢰와 타액에 액체를 분비하는 장액샘이 있다. 아랫면 점막은 매끄럽고 혈관이 분포되어 있어 자주색. 구강 바닥에 있는 혀뿌리는 혀의 다른 부위로 가지를 뻗고 있는 신경·동맥·근육 다발을 포함. 인간의 혀는 음성 보조 기관.
8. 아래턱 운동
1. 아래턱이 자체 무게로 내려가게 하면서 연속으로 몇 번 입을 열고 닫는다, 가슴 상부 쪽으로 움직임을 잡으라. 혀끝이 아랫니 뒤에 닿고, 혀 몸체가 입안에서 아주 납작하게 유지하라.
2. 다음에 주요 모음들을 소리 내라: <우:> <오오> <아와> <아아> <아우> <에에>.
<아아> 소리에서 치아가 손가락 두 개 너비로 벌어질 때까지 아래턱을 같은 간격으로 내리라, <아우>와 <에에> 소리 내면서 부드럽게 닫으라, 동시에 혀 몸체 앞부분이 꼭대기에서 앞니 앞까지 올라가고, 혀끝이 아랫니 앞에 닿게 하면서. 이 변화 중에 입술이 적절한 모양을 유지하도록 주의, 또 처음 4개에서는 구각이 안으로 당기고, 뒤 2개에서는 밖으로 나가는 데 주의.
3. 아래턱을 곧장 앞으로 내밀고, 다시 부드럽게 당기라, 뒷목 근육 발달.
9. 연구개 근육 강화 운동
1. 입 크게 벌린 채 코로 들이쉬고 입으로 내쉬라.
이는 연구개와 혀에 아주 좋아. 코로 들이쉴 때 혀는 뒤에서 올라가고 연구개는 그것과 만나려고 내려간다; 입으로 내쉴 때 혀가 납작해지고 연구개가 올라간다.
2. <AH> 소리에 이어 <NG>을 연달아 6회 소리 내라. 매번 혀와 연구개를 편한 상태로 유지하려 애쓰라, 코로 들이쉴 때처럼 그것들이 같은 움직임을 하는 동안.
* 연구개 기능 - 가동성, 점막으로 덮인 근섬유로 구성돼. 삼킬 때 비관을 닫고 기도를 닫는 역할. 재채기할 때 연구개는 노폐물을 입 쪽으로 돌림으로써 비관을 보호. 목젖이 연구개 끝에 달려. 연구 결과, 목젖은 코골이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목젖이나 연구개 끝을 건드리면 많은 사람은 심하게 목이 막힘을 겪는다. 연구개음.
엄밀히 말해, 조음이란 용어는 진동하면서 나가는 공기가 완전히, 혹은 부분적으로 멈추고 자음이 생성되는 조음 기관의 움직임에 써야 한다.
조음 기관은 양쪽에 공통이지만, 발음은 모음에, 조음은 자음 소리에 관련된다.
2. 공명실
조음기관은 인두와 입, 코로 이뤄져.
이것들이 가슴과 함께 공명실이라 불리는 음성기관의 일부를 구성.
공명실은 배음(overtone)과 부분음을 제공하고, 그것들이 성대 진동으로 생성된 본래 음정에 추가되면서 목소리에 음색을 부여한다.
이런 특별한 진동을 얻으려면, 진동하는 공기 기둥이 입의 경구개나 코의 골질 지붕 위에, 혹은 그 둘의 위에 있어야 한다. 근육은 진동하는 공기에 응대하여 진동을 만들 수 없으니까. (이것은 말하거나 노래할 때 목소리를 커튼으로 보내는 것과 비슷해, 커튼은 진동을 키우기보다는 흡수하잖아). 목소리를 그렇게 둠으로써, 말하기와 노래에서 진동하는 공기 기둥의 꼭대기가 저항을 받는다.
3. 혀
입 바닥에 위치한 혀는 구강의 모양과 공명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 혀는 전체나 일부가 앞뒤, 위아래, 양옆, 모든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그래서 혀뿌리나 중간, 혀끝이 따로 움직일 수 있는 근육기관. 위아래나 옆으로 접히면서 진동할 수 있다.
혀는 NO, KO 같은 소리를 낼 때 뒤쪽에서 연구개와 접하기 위해 올라감으로써 입으로 들어오는 공기를 막을 수 있다. 혹은 N, T, D 같은 소리를 낼 때, 입안 더 앞쪽에서 혀끝이 상부 앞니 뒤에서 경구개와 닿음으로써 공기를 차단한다. 혀의 움직임은 모음 소리를 변조하고, 그래서 모음 소리가 아주 다양하게 생산될 수 있다.
4. 혀의 움직임
혀의 앞과 양옆은 아래턱과 치아, 볼 근육, 입술 근육에 의해 형태가 잡힌다.
아래턱과 입술이 움직이면서 입 모양을 여러 모로 바꿀 수 있으며, 이 변화로 소리가 변형된다.
턱은 혀며 입술과 동떨어어져 자체 근육으로 움직일 수 있다.
만약, (모음) 발성 중에, 혀와 입술이 차분한 상태에 있고 아래턱이 자체 무게로 천천히 내려가게 된다면, 소리의 지속적 변화를 알 수 있다. 만약, 턱과 혀가 가만있는 동안 입술이 안팎으로 움직이고 둥글게 모이거나 납작해진다면, 소리의 변화가 더 많이 나온다.
5. 입은 가장 중요한 조음 기관, 여러 부위를 움직임으로써 상이한 소리를 무수히 만들어 낼 수 있으니까.
6. 비강, 부비강
코는 그 자체로 좋은 공명실이면서 공명에 우수한 많은 강들과 연결된다.
속이 빈 굴들이 위턱에, 눈 바로 위 이마에 있고, 코 뒤의 뼈들에도 있는데, 이 빈 굴들이 다 코 쪽으로 열려 있다. 코와 부비강들은 훌륭한 공명실로 간주할 수 있다. 목소리 위해 진동하는 공기 기둥을 압축할 필요가 있는 것처럼, 공명실을 거쳐 압축할 필요도 있고, 공기 기둥은 입천장처럼 코 천장에서도 저지되어야 한다.
규칙적으로 수행하면, 언어기관들의 힘과 정확한 움직임을 키우고, 입술과 혀의 위치를 더 정확히 잡게 될 것.
말소리를 제대로 내는 데 필수적인, 입술과 혀의 주된 움직임과 위치 다듬기로 조음 체조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다.
실습 수행에 참고
1) 조음 체조 수행 중에는 힘이 필요한 근육에만 쏠리게 한다. 목과 어깨 부위 근육을 편안히 유지하도록 특히 주의한다. 2) 최대 효과를 얻으려면 실습을 천천히 수행해야.
3) (출근이나 등교 이전) 아침에 수행하는 것이 가장 좋다. 4) 이 간단한 실습에 아침마다 6~8 분쯤 들이면, 목소리 관련 기구의 활력이 온종일 유지될 것.
5) 발성과 발음 위한 실습과 결합하여 조음 체조를 실시하면 아주 좋다. 그러나 먼저 이 체조를 실시한다. 6) 조음 체조를 실시하고 언어 기구의 각 부위가 다 적극 작동한다고 확신한 뒤, 대화나 책 읽기 중에 일반적인 조음에 주목하라.말소리가 알아듣기 좋아야 한다.
조음 체조 실행 방법
1. <미소>
위아래 앞니들이 최대한 많이 보이게끔, (긴장 없이) 자연스레 미소 짓는다. 5-10 초 동안 유지. 위아래 치아를 고르게 맞물리며, 미소 지을 때 입술이 안으로 휘말리지 않게 한다.
2. <작은 파이프> (<곤충 입>)
맞물린 입술을 앞으로 내민다. 1부터 5-10까지 세면서 그 위치를 유지. 만약 임의대로 입술을 내밀기 어렵다면, [우] 소리를 길게 내면 된다. 이후에 연습 1과 2를 번갈아 할 수 있다.
3. <작은 집이 열려> (<작은 하마>)
가볍게 미소 짓고, 입을 천천히 최대한 크게 벌려서, 그 상태로 5-10 초 유지하다가 천천히 닫는다. 하마가 하품하듯이. 혀는 치아 뒤나 아랫입술 위에 얌전히 놓여 있다.
4. <호기심 많은 혀>
미소 짓고, 입을 살짝 벌리고 혀를 앞뒤로 움직인다. 혀를 넓게 만들어 아랫입술 위에 얹었다가 들인다. 입은 계속 벌린 상태. 8-10 회 반복.
5. <혀가 아래턱과 인사>
미소 짓고, 입 살짝 벌리고 넓은 혀를 아래턱 쪽으로 내민다. 5-10 회 반복.
6. <혀가 윗입술과 인사>
가볍게 미소 짓고 입 살짝 벌리고, 넓은 혀 가장자리를 윗입술 위에 놓기. 이후 연습 5와 6을 번갈아 할 수 있다. <그네뛰기>
7. <원숭이>
입 살짝 벌리고 혀를 아랫입술과 아랫니들 사이에 둔다. 5 초 동안 유지.
8. <불독>
<원숭이> 위치에서 혀를 윗입술과 윗니들 사이로 옮긴다. 5 초 동안 유지.
9. <들쥐>
입 다물고. 혀가 양쪽 볼을 차례로 민다. 각 위치에서 3-5 초 머물면서.
10. <원 그리기>
입 다물고. 혀끝으로 고르게 윤곽을 그리면서 혀가 안쪽에서 움직인다. (<불독> - 오른 볼 - <원숭이> -왼 볼 등, 이어서 반대로). 각 방향으로 5-6 회 원을 그린다.
11. <말 안 듣는 혀를 혼내기>
미소 짓고, 입 살짝 벌리고, 혀를 아랫입술에 편하게 놓은 뒤 혀를 입술로 살짝 때리면서 소리 낸다. “뺘-뺘-뺘-뺘…”. 혀끝을 아주 가볍게 때리고, 다음에는 혀등을 때린다. 혀를 천천히 앞뒤로 움직인다. 이 연습은 혀의 불필요한 긴장을 잘 제거.
12. <밖에서 이 닦기>
미소 짓고, 입 살짝 벌리고, 치아들 내보이고, 칫솔질 흉내 내면 넓은 혀로 윗니 바깥 면을 훑는다. 또한 아랫니들도 양쪽 끝까지 닦는다. 각 연습 3-5 회씩.
13. <혀 깨물기>
미소 짓고, 입 살짝 벌리고, 혀끝을 깨문다. 혀를 깨물면서 동시에 혀를 앞뒤로 움직여서 더 복잡하게 할 수 있다. 혀의 불필요한 긴장 제거에 좋다.
14. <삽>
미소, 입 살짝 벌리고, 넓은 혀를 아랫입술 위에 둔다. 이 위치에서 1부터 5-10까지 세면서 유지.
15. <‘삽’ 위치에서 숨 내쉬기>
‘삽’ 위치에서 혀를 내밀고, 바람개비나 솜뭉치에 숨을 내쉰다. 혀를 길게 오므려서 숨을 내쉰다.
16. <작은 산>
미소 지으며 입을 살짝 벌리고, 혀끝을 아랫니 뒤에 두고, 혀를 넓게 하여 ‘작은 산’처럼 만든다. 그 위치에서 1부터 5-10까지 센 뒤 입 닫는다.
17. <작은 산에서 바람이 분다>
‘작은 산’ 위치로 혀를 놓고, 혀 중간에서 차분하고 고르게 숨을 내쉰다. 공기는 차가워야 돼. 혀 위치를 바꾸지 않고 입을 살짝 벌리고 치아 사이에 작은 틈새를 만들어 숨을 내쉰다면, “스스~~” 소리가 날 수 있다.
18. <아랫니 닦기> (안쪽)
미소, 치아 보이고, 입 살짝 벌리고 혀끝으로 아랫니들을 안쪽에서 ‘닦는다.’ 혀를 양쪽으로 움직이면서, 잇몸 부위에 있는지 확인. 부정확한 치찰음 발음 개선에 좋다. (齒擦音, sibilant - 닿소리 발음 때 공기가 좁은 틈을 이빨 쪽으로 통과되면서 발생하는 마찰을 이용해 내는 소리. 치측 마찰음)
19. <달팽이>
미소 짓고, 입 살짝 벌린다. 혀끝이 아랫니 안쪽에 의지한다. (<작은 산>). 혀를 넓게 하여 혀등을 (혀 중간을) 앞으로 내밀었다가 입안 깊숙이 끌어들인다. 편한 속도로 8-10회 반복.
21. <작은 찻잔>
미소, 입 벌리고 혀를 찻잔 모양으로 위로 올린다. ‘찻잔’ 모양이 안 되면, 11번 <말 안 듣는 혀>를 더 연습. 손가락으로 혀를 집어 올릴 수도 있다.
22. <맛난 잼>
미소, 입 벌리고, ‘찻잔’ 모양의 혀로 윗입술을 위아래로 핥기. 움직이다가 형태를
유지한 채 혀를 입안으로 거둬들일 수 있다. 이때 아래턱이 움직이지 않는 게 중요해.
23. <작은 계단>
윗입술에서 ‘찾잔’, 윗니에서 ‘찻잔’, 입안 치아 뒤에서 ‘찻잔’으로 위치 이동. 각 위치에서 3-5초 혀를 유지.
24. <마술>
‘찻잔’ 위치에서 혀를 올리고 코끝으로 고르게 공기를 내보낸다. 콧잔등에 종이 띠나 솜뭉치를 올릴 수 있다.
25. <찻잔 깨지 마>
혀를 ‘찻잔’ 모양으로 만들고, 형태 유지하면서 앞뒤로 움직인다. 각 단계에서 혀를 3-5 초 유지.
26. <윗니 닦기> (안쪽에서)
미소, 입 벌리고 넓은 혀로 윗니를 안쪽에서 닦는다. 양쪽으로 오가면서. 혀끝이 위 잇몸 부위에서 움직인다.
27. <칠장이>
미소, 입 벌리고 혀끝으로 경구개를 ‘칠한다.’ 혀를 앞뒤로 움직여 입천장을 어루만진다.
28. <북 치는 소년>
미소, 입 벌리고, 혀를 윗니 뒤에 놓고, “드, 드, 드~~” 소리를 낭랑하고 명확하게 여러 번 낸다.
속도를 점차 빠르게, 위아래 치아가 닿지 않게.
29. <망아지>
미소, 입 크게 벌리고 혀끝으로 입천장을 딱딱 부딪는다. 속도 점차 빠르게.
30. <버섯>
미소, 혀 아래 인대가 늘어나도록 혀를 입천장에 붙인다. 그 상태에서 5-10 초 유지. 이게 잘 안 되면, <망아지> 연습으로 돌아간다. 혀 아래 긴장 풀기.
31. <아코디언>
이 연습은 <버섯> 위치에서 혀를 유지하게 된 다음에 실행. <버섯> 위치에서 입을 여닫는다. (아코디언 바람통이 늘어나듯이). 혀 아래 인대를 잘 늘여 준다.
32. <마부>
입술 맞물리고, 그 사이로 힘차게 숨을 내쉰다. 입술이 진동하며, “프르르~” 소리가 난다. 변형. 입술 사이에 혀를 넓적하게 놓고 숨을 내쉰다. 입술 대신 혀가 떤다.
33. <바늘>
입 벌리고, 혀를 최대한 길게 내밀고, 가운데로 말아서 좁게 만든다. 그 상태로 10까지 센다.
34. <추>
<바늘> 위치에서 혀를 내밀고 진폭을 크게 하여 양옆으로 이동. 10-15 회. 아래턱이 혀를 따라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혀가 아랫입술에 닿지 않아야.
35. <수다쟁이>
미소, 치아 내보이고, 입 살짝 벌리고, 넓은 혀를 윗입술 위에 놓고, 윗입술 따라 앞뒤로 혀끝을 빨리 움직인다. 혀가 윗입술에서 떨어지지 않으면서. 이어서 목소리를 보탠다. 재미난 수다쟁이가 될 것.
36. <그네>
미소, 치아 보이고, 입 살짝 벌리고, 넓은 혀를 아랫니 안쪽 뒤에 놓고 3-5 초 유지. 이어서 넓은 혀를 윗니 안쪽 뒤에 놓고 3-5 초 유지. 두 위치를 차례로 5-6회 교대.
37. <기선>
미소, 혀를 치아 사이에 두고 깨물고 “의의의의~~~” 소리를 길게 뽑는다.
* 조음체조 수행한 뒤 딕션 다듬기로 넘어갈 수 있다. 좋은 딕션은 연설가나 배우, 강연자, 가수뿐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 아주 중요하다. 우리는 늘 소통하는 세상에 살고 있으며, 소통에 절실한 게 무엇인지 아니까!!
점차 숫자를 늘린다. 10-15까지. 숨을 반드시 고르게 내쉬어야. 이어서 거꾸로 한다. “열, 아홉…”.
6. 한 번 날숨에 속담이나 경구, 격언 따위를 점차 늘이면서 여러 개 말하기. (앞의 규칙 준수)
7. 짤막한 시를 한 편 골라서 낭송하되, 휴지에서 들숨을 제대로 취하는지 살핀다.
8. 거울 앞에서 연습. 숨을 내쉬었다가 들이쉰 뒤 아래 소리를 최대한 길게 낸다.
- [이이이~~]
- [에에에~~]
- [아아아~~]
- [오오오~~]
- [우우우~~]
순서대로 하는 이유가 있다. 예를 들어,
가장 높은 소리 [이]부터 시작한다면, 손바닥을 머리에 대라. 가벼운 진동을 느낄 것, 이건 혈액이 왕성하게 순환한다는 표시. [에] 소리는 목구멍과 목 부위를 활성화하고, [아] 소리는 흉강 부위에 좋게 작용한다. [오] 소리를 낼 때 심장에 혈액 공급이 커지고, [우] 소리 내는 연습은 하복부의 기를 강화한다. (*이에 관해서는 <목소리와 생체에너지> 편에서 더 자세히 알아본다.)
그러니, 모음들을 순서대로 2-4회 느긋하게 소리 내라.
만약, 예를 들어 목소리 음색이 더 중후하고 목소리 자체는 더 웅숭깊고 표현력 커지게 하고 싶다면, 짬 날 때마다 [우] 소리를 여러 번 소리 내라.
9. 타잔. 이건 목소리 단련 이외에 목소리 관련 질환 예방에도 좋다.
똑바로 서서, 숨을 내쉬었다가 크게 들이쉬라. [이이이~~] 소리를 크게 내면서 두 주먹으로 가슴을 두드린다. 타잔처럼. 이어서 [에에에~~] [아아아~~] [오오오~~] [우우우~~] 소리를 내면서 역시 가슴을 두드린다.
이 연습을 공들여 수행하고 나면, 기관지와 기관이 분비물을 내보내면서 깨끗해지고, 호흡이 한결 편해지고, 에너지로 충전된다는 느낌을 받을 것. 신체를, 공명강을, 청소하는 것. 이 연습은 아침나절에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심신을 자극하고 활성화하니까.
하지만, 인류에게 말하는 재주가 부여되지 않고 침묵의 세계가 둘러싸고 있다면 뭐가 어찌 될지 상상하기 어렵기도 하다.
그렇다면 목소리란 뭔가? 학자들은 이렇게 규정한다.
즉, 사람이나 동물들이 내는 생리적 소리이며, 날숨이 움직이게 하는 성대의 진동 결과 후두에서 형성된다고.
사람은 느낌과 감정, 생각을 목소리로 표현한다. 웃음, 울음, 비명, 대화, 보컬 언어 등도 다 목소리를 통해 드러나는데, 그 음색은 사람마다 제각각이다.
애초에 말은 무슨 지적인 내용을 전하기 위해 생긴 게 전혀 아니었다.
심리치료사들은 말이 오로지 감정 정보만 전달하기 위해 생겼다고 말한다. 단어들이 없던 옛날 옛적에도 소리는 벌써 있었다는 점을 상기하면, 일리가 있다. 그건 사실상 이미 감정 언어였다.
소리로만 입장을 표명하던 조상들로부터 인류는 한참 멀어졌다. 오늘날 우리는 다 목소리를 정보 수단으로만 대하는 데 익숙해졌다. 그러나 실제로 사람은, 단어들을 입에 올리지 않으면서도, 목소리로 신호할 수 있다. 이건 물론 가수들 경우에 가장 명료하게 일어난다.
오페라가 광범위한 계층에서 큰 인기를 끌지 못하는 오늘날, 어떤 오페라 가수들은 사람들이 다시 찾아오게끔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런데 관객들은, 이를테면 이탈리아어 같이, 모르는 언어로 종종 노래하는 오페라 가사를 대개는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뭔가에 매료된 듯 숨을 죽이고 귀 기울인다. 아리아의 내용이 아니라 목소리에 매료되는 것. 매혹하고 사로잡고 기적을 일으킬 수 있는 목소리에.
예를 들어, 러시아의 '황금 목소리'로 불리는 니콜라이 바스코프는, 목소리를 신께서 사람 안에 심어 놓은 악기라고 여긴다. 오페라극장에 앉은 사람들은 가수를 못 보고 듣기만 할 때도 많은데, 그런 경우 오로지 목소리만이 가수가 겪는 감정을 죄다 전달할 수 있다.
그러나 독특한 목소리를 지니기 위해 반드시 가수가 될 필요는 없다.
누구한테든 자신의, 유일무이한 목소리가 있는 법. 스트라디바리우스의 바이올린들처럼.
유명한 오페라가수들의 목소리를 둘러싸고 많은 전설이 예로부터 전해진다. 예를 들어, 샬랴핀에게는 어찌나 ‘강력한’ 베이스 목소리가 있었든지, 목소리 힘만으로 접시나 유리병을 깰 수 있었다는 둥. 그런 목소리들의 힘과 아름다운 음색은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하지만 다른 수수께끼도 있으니, 왜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목소리를 가지고 태어나는지?!
그런 이들은 이른바 <둥근 목구멍>이라는 것을 타고난다고 말들 한다.
그들 목소리에는 여러 배음(overtone)이 아주 풍부해서, 목소리 주인조차 거기에 오랜 기간 익숙해져야 한다. 전문가들이 말하기를, 그런 목소리는 정말 독특한 것인데, 왜냐하면, 힘 하나 안 들이고 목소리를 강하면서도 웅숭깊게 분출할 수 있는 '둥근 목구멍'은 극소수만이 타고나는 것이니까.
연구자들은 그런 현상이 왜 생기는지, 설명하지 못한다. 보통 사람들의 경우, 좋은 보컬 자원을 갖고 있다 해도 그런 소리를 얻으려면 부단히 다듬어야 하는데 말이다.
목소리와 보컬 설비 전문가들은, 누구나 독특한 목소리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여긴다. 단지, 그 천부의 악기를 제대로 다룰 줄 모르는 것일 뿐이라고.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의 말은 몇 시간이라도 들을 수 있는데, 또 어떤 사람 말은 단 몇 분도 듣기 힘든 까닭은 도대체 무엇 때문인가. 대화와 가정의 평화, 사랑 고백 등에서 성공은 다 사람 목소리에 좌우된다.
상대방이 나에게 진정으로 대하는지, 그의 감정 상태는 어떤지 등을 목소리로 알아낼 수 있다. 소통하면서 상대의 개인적 자질과 특성을 끄집어낼 수 있다. 제대로 훈련 받은 첩보원들은 목소리 분석에도 탁월하다고 한다. 어떤 사람의 많은 측면을 목소리만 듣고도 알아낼 수 있다는 것. 지금은 목소리로 그 사람의 신발 사이즈를 알아내는 전자 도구들이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지나친 사용과 과로 때문에 목소리를 잃고 만 티브이 진행자 얘기도 있다. 목소리 잃었다고 사람이 죽지는 않지만, 직업 성격상 그녀에겐 치명적인 것이었다. 처음엔 스스로 치료했지만 악화되기만 하다가 성대에 결절까지 생겼다. 평범한 소리 대신 목구멍이 쉬쉬 소리만 냈다. 의사들이 진단하고 수술을 결정했는데, 그렇다고 낫는다는 보장은 없었다.
마침내 그녀는 한 전문가를 찾아내 목소리를 되살릴 수 있었다.
그는 처음에 침묵을 요구하고, 일정 기간 지난 뒤 말하기와 노래하기를 다시 가르치면서 목소리를 살려냈다고 한다.
호흡할 때 여성들 경우 가슴이, 남성들 경우 복근이 주로 작동한다. 따라서 남성의 호흡이 여성보다 더 깊다. 이런 차이 때문에 호흡이 몇몇 유형으로 나뉘었다.
노래 호흡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
보컬리스트들이 이용하는 호흡 연습은 폐활량을 키우고 신체에 산소를 더 잘 공급한다.
호흡 연습 중에 내부 장기들이 자연스레 마사지된다.
노래 호흡 연습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개중에 이런 것을 시도해 보자.
1. 똑바로 서서 두 손바닥을 가슴뼈 밑 수준에서 가슴 양편에 댄다. 손 댄 부위로 코를 통해 공기를 바로 들이쉰다. (a) 아주 적은 공기를 들이쉰다. (b) 적당히 공기를 들이쉰다. (c) 많이 들이쉰다. 각각의 경우, 공기를 ([아~] 소리 내는 모양으로) 입 벌리고 천천히 내보낸다. 날숨 길이를 들이쉰 공기 양에 맞게 만들고 나가는 흐름을 계속 고르고 안정되게 유지하면서.
2. 복벽 앞쪽을 안으로 눌렀다가 (복부 누르기) 다시 나가게 하라. 이 동작은 복부의 중간과 아래 부위에서 해야 돼.
3. 1과 2를 이런 식으로 결합한다. 즉, 복벽 전면을 똑바로 유지한 채, 연습 1처럼 들이쉰다. 입으로 내쉬는 동안 연습 2처럼 복압을 이용하라.이렇게 하여 확장된 가슴은 자연스럽게 가장 많은 공기를 가장 쉽게 들일 수 있다.
* 노래 호흡은 4단계로 나눌 수 있다.
1) 숨 들이쉬는 단계 2) 컨트롤 설정 단계 (호흡 멈춤) 3) 조절된 날숨 단계 (발성) 4) 복귀 단계
이 단계가 완전히 조건반사처럼 될 때까지 의식적으로 조절하는 노력이 필요해. 말할 때 우리는 얕게 들이쉬고 내쉰다. 많은 공기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또 이 사이클 시간이 엇비슷하다. 하지만 노래할 때는 빠르고 깊게 들이쉬고, 날숨 단계를 최대한 길게 끌어야 해. (어조 생산 과정은 날숨과 같다.)
노래하면서 내쉬는 공기 양을 조절할 뿐 아니라 또한 공기가 일정한 비율로 나가는지 확인도 해야 돼. 이를 위해 우리는 신체 근조직이 최대한 길고 고르게 날숨 유지하는 걸 돕도록 만드는 능력이 필요하고, 이게 기본 개념.
호흡 주기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살펴보자.
전형적인 호흡 사이클에 포함된 요소들은 무엇?
1) 폐 – 공기가 숨통을 통해 폐로 들어온다. 폐는 흉곽이며 횡격막과 관련되고 이 둘의 움직임에 직접 영향 받는다. 흉곽 확장과 횡격막 저하는 폐가 늘어나게 함으로써 작은 진공을 만들어 공기가 빨리 들어오게 한다. 비슷하게, 날숨도 흉곽이며 횡격막의 위치로 조절돼.
2) 횡격막 – 가운데서 위로 곡선을 짓는 돔 모양 근육은 흉곽 바닥에 펼쳐져 있다. 들숨 중에 횡격막 근육이 수축되고 횡격막은 아래로 움직여. 날숨 중에 횡격막이 이완되고 위로 움직이면서, 폐 용량을 줄이고 압력 차이로 공기가 나가게 한다. 따라서 횡격막 조절 능력은 호흡 조절에서 주요 역할.
3) 흉골 – 가슴 중앙에 있는 길고 납작한 뼈, 연골로 늑골들과 연결돼 흉곽을 형성. 우리는 이 부위를 알면 돼, 흉골을 위로 유지하기.
4) 흉곽 근육 – 이는 호흡에 필요한 움직임을 만드는 데 횡격막과 폐를 도와.
5) 복부 근육 – 이 근육의 수축은 날숨 단계에서 횡격막이 위로 올라가도록 도움으로써, 노래하는 동안 고르고 안정된 호흡 유지하도록 도와.
6) 아래 등 근육 – 횡격막이며 늑골, 골반뼈와 연결된, 등과 양옆 근육. 이는 호흡계가 하는 것을 다 조정하기 위해 복부근육과 함께 작업.
* 널리 말하는, 적절한 보컬 테크닉에는 이런 영역이 들어간다.
• 자세 • 적절한 호흡 반사 • 목구멍 부위 컨트롤과 ‘열린 목구멍’ 유지 방법 알기. 이것이 가장 중요한 것. • 여러 공명기 인식 •혀와 턱, 인두, 발음 지식을 통해 적절한 조음.
사람 목소리는 모든 악기 중 가장 발전된 형태라 할 수 있다. 모든 악기의 구성 요소와 추가 요소를 다 갖추고 있다.
모든 악기에는 소리 내기 위해 다음 구성 요소가 필요하다.
• 활성기 – 소리 내기 위한 에너지원 • 진동기 - 활성화될 때 사운드를 내는 구성 요소 • 공명기 - 생산된 소리를 키운다.
바이올린을 예로 보면, 활성기는 활을 켜기, 진동기는 줄들, 빈 몸통은 공명기.
인체에서 활성기는 호흡 에너지나 압축된 공기, 폐와 다른 복부 근육과 골반 근육이 움직인 결과.
진동기는 성대주름, 공명기는 인두와 목구멍 강.
사람 목소리에는 있는데 악기에 없는 것?
조음하고 인간적 소통 요소를 생산하는 능력. 이는 구강, 혀, 입술, 치아의 도움으로 발생.
• 조음기 = 그뿐 아니라, 목소리 구성요소는 크기와 모양을 바꾸는 능력을 지녀서, 목소리가 피치와 성량, 음색, 어조를 역동적으로 바꾼다. 만약 이 행위가 확실한 목적으로 훈련될 수만 있다면, 싱어에겐 가장 큰 기쁨일 터… 그 어떤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하는 능력.
성대주름에는 섬세한 박막이 있으며, 그것이 상하지 않도록 점진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
6. 고음을 내기 위해 몸을 단련한다.
노래할 때, 아랫배가 얼마나 이완돼 있는지 손으로 느낀다. 입을 살짝 벌린 채, 이완 임펄스를 마음속에서 아랫배 쪽으로 보낸다. 무릎을 굽히고, 목소리가 점점 더 아래로 내려가는 것을 느낀다. 고음 낼 때 턱을 쳐들면서 위쪽을 바라보지 말고, 앞쪽에 시선을 둠으로써 후두가 올라가지 않게 한다.
물음 - 목소리를 바꿀 수 있나? 답변 - 목소리를 바꿀 수는 없지만, 조율은 할 수 있고, 해야 돼!
공장에서 갓 출고한 피아노가 있다.
반짝이고, 신선하고, 때도 안 끼고, 물론 마스터가 이미 조율도 잘 해 두었다. 건반을 누르면 청량한 소리가 울린다.
우리 모두는 바로 그런 피아노를 가지고 태어난다. (그걸 어떻게 알아? - 아기들의 맑고 우렁찬 목소리가 바로 그 증거.)
한데, 그런 피아노를 이십 년, 사십 년 동안 우리는 제대로 돌보지 않았고, 않는다.
자연히, 때도 많이 타고 잘 안 보이는 곳에 먼지도 끼고 (공명강이 지저분해져서 공명이 잘 안 되고), 무엇보다도 세월 흐르며 줄이 느슨해져서 소리도 엉망이다. 조율을 해야겠지...
이번 대화는 여성들을 향한 것. 특히 마릴린을 부러워하는 이들을.
남자들은 ‘상냥한’ 목소리를 좋아한다. 게다가 섹시함까지 곁들인다면!
그 표준이 바로 마릴린 먼로. 그녀에겐 부드럽고 그윽한 음색의 목소리가 있었다. (그래서 그런 목소리는 높은 톤이 있으면서도, 낮은 것처럼 지각된다.) 먼로처럼 울리게끔 목소리를 다듬을 수 있나? 목소리가 지나치게 날카롭고 높고 긴장하고 거칠다면, 그걸 조율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
있다. 목소리는 누구의 것이든 아름답게 태어난다. 단지, 그것을 제대로 다룰 줄 알기만 하면 되는 것.
음색을 부드럽게 만들려면, 목소리를 날숨으로 채울 필요가 있다.
호흡은 영혼과 직결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이는 확실한 명제이다. 만약 목소리에서 호흡이 (날숨이) 들린다면, 그 목소리는 ‘영혼 깊은 곳에서’ 나와 마음을 담은 소리로 울리며, 친밀감을 일으킨다.
한마디로, 성대보다는 날숨으로 말하고 노래할 필요가 있다.
그런 울림을 어떻게 얻나?
누구나 할 수 있는, 간단한 연습을 몇 가지 소개한다.
1. 벌린 입에 손바닥을 갖다 대고 입김으로 덥힌다. 겨울날 손 시릴 때 하듯이. 날숨이 더 뜨거울수록, 후두가 더 많이 열린 것이며, 이는 또 목소리에 깊은 맛과 풍부한 성량을 부여하는 하부 공명강들이 더 잘 작동한다는 뜻. 성과를 빨리 보자는 욕심에서, 날숨을 강하게 하지는 말라. 뜨거운 기운이 가볍게 나오게끔 하라.
2. (우리 과제는 손을 녹이는 것이 아니야!) 이제, 같은 느낌을 간직한 채, 날숨에 소리를 보탠다. 숨을 내쉬면서 나직하게 소리를 내는 것. 신음 같은 것일 수도 있다. 날숨이 남아 있는 범위에서 소리를 조금씩 크게 한다.
3. 소리 높이를 이모저모로 실험해 본다. 하지만 손바닥에서는 여전히 더운 입김이 감지되어야 한다는 점을 명심.
4. 앞의 단계를 습득했다 싶을 때, (신음 같은) 프리마톤 대신에 모음 소리를 넣는다. [이] [에] [아] [오] [우]를 차례로 소리 낸다. 이 단계에서도 ‘더운 입김’을 잊지 말라!
5. 마지막으로, 음절 대신에 단어와 어구를 소리 낸다. 이제, 당신 입에서 흘러나오는 말은 부드러울 뿐 아니라 웅숭깊고 선율까지 띠게 될 것.
하루 10분이라도 목소리에 투자하면, 금방 좋은 결과를 확인하게 된다.
숨결이 가득 실린 목소리는
감동적으로 울리고, 대화 상대의 깊은 의식에서 메아리로 반영되며, 호감과 공감을 일으키고, 당신이 한 말과 더불어 당신 목소리가 오랫동안 뇌리에 남는다. (*얼마 전 티브이 무슨 노래 프로그램에서 '이지아(?)'라는 앳된 가수를 봤다. 매력이 있었다. 무엇보다도, 그녀는 성대가 아니라 날숨으로 노래를 하더라! 당신께서도 기회가 되면, 한번 유심히 살펴보시길!!)
물론, 섹시하고 호감 가는 목소리에는 호흡 이외에 목소리 음색이며 어조, 말의 리듬 같은 것 또한 중요하다. 이런 여러 요소를 잘 구비하면, 여성으로서 당신은 당신의 매력 랭킹을 올릴 뿐 아니라, 또한 강력한 소통 도구를 얻게 된다. 사랑을 위해서도, 비즈니스에도, 온전한 개성으로서 자아를 인식함에도.
첨언: (심신의) 축기와 억눌림, 긴장 따위는 목소리에서 아주 잘 드러난다.
따라서 그런 것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는데, 이를 위해 가장 좋은 것은 댄스. 또 수영, 또 조깅, 또 노래 부르기 등. 긴장 이완과 호흡 강화에 제격이다.
또 올바른 언어 사용에 주의한다. 속어와 거친 말이 튀어나오는데, 거기에 무슨 섹시함이나 매력이 있으랴. 남자들이 무서워서 달아날지도. 특히, 첫 만남에서는! ㅠ-ㅠ
- 목소리 부담이 크다 보니 피로를 쉽게 느낀다. - 중요한 순간에 목소리가 쉰 소리처럼 나거나 떨린다.
- 충분히 크지 않아서 청중에게 잘 파고들지 못한다. [power] - 바라는 감정과 분위기를 표현하기에 충분히 매끄럽지 못하다. [조율]
- 조음(딕션)이 잘 되지 않아서 발음이 알아듣기 어렵게 나온다. - 템포를 잡기 어려워서, 지나치게 빠르거나 느리다. [pace]
- 말소리의 높이를 적절하게 잡지 못한다. [pitch] - 목소리가 지나치게 ‘가늘거나’ ‘거칠다.’ - 목소리 울림이 자연스럽지 못한 경향이 있다. [공명]
이런 문제점들은 통상 서로 뒤엉켜 있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목소리가 왜 피로해지며, 어떻게 단련해야 하나?
목소리 피로의 주원인
- 목소리 생산에 관여하는 근육들의 단련 부족 - 자연스러운 호흡 알고리듬 파괴 - 공명 체계를 충분히 이용하지 못하고, 성대주름 의존도가 높음 - 심리적 압박감과 스트레스, 이것이 신체에 반영되고 소리 경로에서 드러남. - diction과 발음의 어려움, 이는 자유로운 소리 생성에 장애.
목소리 피트니스
목소리 형성에 관여하는 근육의 훈련은 ‘목소리 피트니스’로 하자.
후두 근육, 호흡 관련 근육, 혀, 입술 등을 위해 고안된 체조를 수행한다.
짧은 발음체조 하나로도 실제로 많은 이들이 흔히 ‘기가 살아나는’ 느낌을 갖게 되며 혈액 순환이 강화된다. (신체 근육 발달을 위한 체조와 같다.)
이는 일상 언어생활에서 우리가 완전한 소리를 내는 데 필수적인 근육들을 얼마나 적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잘 말해 준다. 목소리 관련 근육들을 단련함으로써 목소리에 힘이 생기고 제대로 소리 날 것이며, 딕션 훈련을 통해 결함이 수정될 것이다.
힘찬 목소리를 담당하는 주요 근육들 중 하나는 횡격막. 이는 우리 몸의 중심 근육으로서 흉강(호흡기관)과 복강(소화기관)을 구분한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횡격막을 프렌(Phren-)이라고 불렀는데, 이는 횡격막 이외에 정신, 마음, 의식, 영혼, 이성을 가리키기도 했다. 이런 점으로 보면, 그들이 횡격막에 얼마나 큰 의미를 부여했는지 헤아릴 수 있다.
횡격막은 목소리가 힘을 얻는 토대
목소리를 주요 도구로 쓰는 직업인들의 횡격막은 대체로 단단하다.
에너지 소비라는 면에서 성악가의 작업은 짐꾼의 막일과 맞먹는다.
물론, 성악가와 웅변가 중 누구의 음성기관이 더 잘 발달되어야 하는지는 별개의 문제!
소리를 끄집어내는 데 횡격막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런 실험으로 알아볼 수 있다.
손을 가슴과 복부 중간쯤에 얹고 복부를 최대한 이완시킨 뒤, 소리를 내보라…
소리를 조금만 키우려고 해도 횡격막이 얼마나 긴장되는지를 느낄 것!
횡격막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어떻게 아나?
허리가 끊어져라 웃는 순간 명치 부위에 손을 얹으라.
이 순간 횡격막은 공기를 (소리)를 내보내면서 최대로 긴장돼 있다. 이건 횡격막의 자연스러운 작업.
우리는 ‘웃느라고 지칠’ 수 있다. "하도 웃어서 배가 아파!"
그러나 단련되지 않은 복부 근육들이야 피로하겠지만, 목소리는 아무리 크게 울려도 (제대로 울리기만 한다면) 피로에 찌드는 법이 없다.
스피치를 위해서 횡격막을 어떻게 작업해야?
간단한 연습. 앉아서, 서서, 아침에, 자기 전에, 출근하면서도 할 수 있다.
한 손을 가슴에 대고 (가슴이 올라가지 않도록 주의) 다른 손을 복부에 댄 채, 천천히 깊게 호흡하라. 들숨에서 (횡격막이 내려가면서) 흉강이 확대되고, 날숨에서는 (횡격막이 올라가면서) 흉강이 수축된다.
혹은, 두 손을 늑골 아랫부분에 대고, 더운 여름날 개가 헐떡거리며 숨 쉬듯이 호흡하는 연습도 횡격막 강화에 아주 좋다.
"하, 하, 하, 하..." (날숨은 반사적으로)
이런 연습이 자유로이 자연스럽게 될 때, 결국 말하기에 적용될 때, 목소리가 근본적으로 강화되며 부리기에도 더 쉬워질 것이다. 게다가 이 연습을 통해 내부 장기를 마사지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