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rc="https://cdn.subscribers.com/assets/subscribers.js"> '분류 전체보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2 Page)

 

(6) [소통] 남자의 질투! 이유와 징표, 대처법 - YouTube

 

 

심신 소진 상태에 빠져 있음을 알리는 징후 4가지

 

 

직장에서 힘든 한 주를 보낸 사람은 기운이 빠져서 생산적인 일을 더는 하지 못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다.

그런 느낌은 낮잠이나 느긋한 주말이 필요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아니면, 더 심각한 심신 소진의 (burnout) 신호일 수도 있다.

 

이걸 어떻게 알 수 있나?

 

주요 증상을 알아보자.

먼저, 이건 장기적인 상태이다.

 

안 좋은 일이 있는 하루나 한 주를 보내는 건 보통 사람에게 흔한 일. “난 오늘 파김치가 된 느낌이야하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잠을 푹 자거나 주말에 쉬거나 운동을 좀 하고 난 뒤 다시 출근할 준비가 된다면, 이건 기력이 쇠진됐다기보다는 피곤한 것이다.

 

 

 

 

1. 의욕 결핍

 

Burnout의 주된 징후 하나는 어떤 일이든 해내야겠다는 의욕이 없는 것.

심지어 출근하고 싶은 마음조차 없을 수도 있다. 그러고는 할 일을 생각만 해도 겁이 난다.

 

직장에서 해야 할 구체적인 과제뿐 아니라 다니는 조직의 목표까지 증오하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된다. 일에 대한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자체가 그냥 힘들기만 하다.

 

2. 회복력 부족

 

심신 소모의 두 번째 징후는 회복력 부족.

회복력이란 실패나 좌절을 극복하고 들어서야 할 궤도로 자신을 되돌리는 능력.

 

실패나 나쁜 소식, 비판 따위가 우리를 일시적으로 우울하게 만드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

그러나 직장에서 일어난 일 때문에 며칠 동안이나 낙심하거나 화가 나 있다면, 이건 회복력 수준이 낮다는 뜻이다

3. 나빠지는 인간관계 

 

심신의 기력이 소진됐다고 느낄 때면 직장 동료나 주변 사람들과의 교류나 관계도 나빠지는 경향이 있다. 뭔가 부정적이거나 저급한 말을 눌러 담기 힘들게 된다. 다른 이들을 화나게 할 수 있는 사물이나 사람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감출 수 없다.

 

그런데, 주변에 대해 그런 반응이나 태도가 사실상 더 불쾌한 상황을 만들기 때문에, 일에 대한 부정적 감정을 스스로 키우는 셈이 된다.

 

4. ‘결정 장애

 

심신 소진 상태에서는 또 직장에서 뭔가를 결정하는 데 애를 먹게 된다. , 우리가 흔히 하는 말로는 결정 장애이며 전문가들 표현으로는 선택 불가 증후군에 빠지게 된다.

 

좋은 결정을 내리는 데는 어려운 인지 작업이 필요하다.

여러 선택 사항의 비용과 이점을 가늠하고 어떤 결정 측면을 가장 중시해야 하는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하지만, 심신이 소진된 상태에서는 그렇게 계산할 만큼 충분히 집중하기 어려울 수 있다.

 

게다가, 말로 옮기기는 어려우면서도 중요한 선택 측면이 몇몇 있는데, 그에 관해 소중한 정보를 보태는 옵션에 직감적으로 대할 개연성이 있다. 그런데, 자신이 완전히 소진됐다고 느낄 때는 모든 것이 안 좋게 느껴지고, 그래서 직감적인 태도 역시 도움 되지 못한다.

 

 

어떡하나

 

심신이 소진됐다는 느낌의 많은 부분이 우울 증상과 흡사하다.

실제로, 직장에서 녹초가 된 기분이라면 치료사와 함께 우울 증세를 평가할 필요가 있다. 미국 인구의 8~10%가 항상 임상적으로 우울감을 느낀다고 한다.

설령 우울감에 빠지지 않았더라도, 치료사나 코치와 함께 심신이 소진된 느낌을 주는 이유를 알아내고, 일에 대해 더 나은 느낌과 복원력을 되찾을 필요는 있다.

 

녹초가 됐다거나 파김치가 됐다거나 심신이 완전히 소진됐다거나, 어떤 표현이든 그런 걸 느낄 때, 우리는 직장이나 직업을 바꾸고 싶다는 유혹을 받을 수 있다. 그런 변화가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고려해야 할 요소가 몇 가지 있다.

 

첫째, 만약 더 전반적인 우울증을 느끼고 있다면, 일자리만 바꾸어서는 치료가 되지 않을 것이다.

둘째, 직장이 바뀌어야 한다고 해도, 새로운 자리에서 성공할 수 있게끔 발전시켜야 할 기술이 몇 가지 있을지 모른다.

셋째, burnout이 인간관계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1. “하루에 다섯 시간만 자도 충분해!”

 

잠자는 시간을 줄여서 뭔가를 열심히 한 덕분에 성공했다는 사람들에 관한 얘기가 인터넷상에 참 많다. 예를 들어, 레오나르도 다빈치, 나폴레옹 등등. 그러나 그건 예외적인 소수만이 할 수 있는 것. 우리네 대다수는 하루에 7~9시간은 자야 한다. 물론, 정확한 수치는 나이나 개인적인 기호에 따라 다르다.

 

지금 당신이 잠을 줄인다고 해서 제2의 나폴레옹이 될 수 있을까. 그보다는 고혈압을 얻든지 아니면 심장마비나 우울증, 당뇨, 비만의 위험을 키우게 될 것이다. 나아가 인지 기능에 심각한 해를 끼칠 수도 있다.

 

2. “잠은 더 많이 잘수록 더 좋아

 

이건 앞의 경우와 또 다른 극단이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엳아홉 시간을 자고 나서도 뭔가 부족해 더 자고 싶다면, 이건 심혈관 질환의 징조이다. 이뿐이 아니다. 과학자들이 알아낸 바로는, 잠자기 좋아하는 이들 경우, 수면을 충분히 취하지만 아홉 시간은 넘기지 않는 이들에 비해, 조기 사망 위험30%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마디로, 이건 잠을 더 자는 것만큼이나 해롭다.

 

3. “행복한 커플은 같이 잠자지 않아?”

 

인터넷상에서 이른바 여성 포럼을 서핑하다 보면, 이런 식의 글이 적지 않게 보인다. , “남자가 잠잘 때 안아주지 않는다면, 널 사랑하지 않는다는 뜻이야!” 정말 그런가? 실제로는 서로 다른 침대에서 자는 커플의 관계가 더 든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유는 간단해. 서로가 푹 잘 수 있으니까.

 

잠이 부족하면 사람들은 짜증을 내고 마찰과 충돌을 일으키게 된다. 예민해지니까. 따라서, 자기 이불을 들고 소파로 가는 건 대체로 부끄러운 일이 결코 아니다.

4. “잠 못 이룰 때 술 마시면 도움이 돼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알코올이 우리의 스위치를 끌 수있는 건 맞다. 그러나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 게다가 잠들기 위해 술 마시는 경우 (24시간 주기의) 생물학적 리듬이 깨지면서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는 시간이 더 늦어진다. 알코올로 인한 수면 중 무호흡의 위험은 당연히 따라붙는 현상이다. 그러므로, 만약 잠들기가 힘들다면, 따뜻한 우유를 마시는 게 더 낫다

 

5. 주말에 푹 잘 수 있어!”

 

예를 들어 일에 치이는 바람에 잠을 충분히 잘 수 없는 이들이 종종 이렇게 자신을 위로한다. “한 주일을 힘들게 보내고 난 파김치가 됐는데하지만, 괜찮아! 주말에 푹 자고 나면 괜찮아질 거야.”

아니, 그렇지 않을 거야!

 

하버드 의과대학의 연구 결과, 놓친 수면 시간을 보충하기란 불가능하다. 주중에 하루 여섯 시간씩 자고서 주말이나 휴일에 10시간 푹(?) 잔다고 해도, 당신의 집중력은 밤새 눈 붙이지 못한 사람과 같을 테니까. 게다가 그런 생활 리듬은 고질적인 수면 문제를 낳을 것.

 

또 다른 연구에서는, 잃어버린 한 시간의 수면을 보상하고 회복하려면, 정상적인 리듬에서 나흘 동안 정상적으로 자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다. 이런 마당에, ‘주말에 푹 자면 되겠지가 먹혀들 턱이 없다.

 

해결책은 하나 일찍 잠자리에 들고 휴식에 필요한 만큼 (앞에서 말한 대로 7~9시간) 자고, 이 리듬을 주말에도 바꾸지 않는 것이다.

 

6. “티브이를 보면 잠이 잘 와

 

우리네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Night Show를 보다가 잠드는 데 익숙하다. 조용한 배경음이 긴장을 풀어주잖아!

 

하지만 연구 결과를 보면, 티브이를 보다가 잠드는 사람들은 더 늦게 잠자리에 들어 더 피곤해지고 숙면에 들지 못한다. 또한 24시간 주기의 리듬이 깨진다. 화면에서 나오는 빛 때문에 완전히 잠들기 어렵다. 건강한 수면에는 완전한 어둠이 필요한데 말이다. 결론적으로, 티브이를 켜두면 득보다 해가 더 많다

 

그러므로 조용한 상태에서 잠이 오지 않는다 해도 티브이는 켜지 말라. 차라리 스마트폰에서 백색소음이나 아주 작은 대화를 켜는 게 더 낫겠다.

 

7. “낮잠이 건강에 좋지

 

좋은지 안 좋은지는 얼마나 자느냐에 달렸다. 짧은 낮잠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추기 때문에 좋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긴 낮잠은 외려 해롭다. 역시 연구 결과로 보자면, 밤에 잠을 덜 자고서 낮에 자는 사람들에겐 당뇨와 비만의 위험이 커지고 암 발생률도 높아진다.

 

심지어 하루만(!) ‘밤에 깨어 있고 낮에 자는’ 리듬으로 보내더라도 면역체계와 신진대사가 심각하게 손상된다는 것이다. 또한, 낮에 자는 습관은 신체의 24시간 주기 리듬을 떨어뜨린다.

 

미국의 국립 수면 재단 NSF30분 이내의 낮잠을 권고한다. 안 그러면 온종일 축 처져서 다니다가 밤에 잠들기가 힘들어질 테니까.

 

8. “잠을 줄이면 살이 빠져

 

잠을 잘 못 이루는 사람들 얘기가 나올 때면 우리는 대개 다크서클이 짙고 병적으로 여위어서 뱀파이어 같은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이건 사실과 전혀 다르다. 수면이 부족한 사람들은 살이 빠지기보다 외려 찌는 경향이 있다

 

짧은 수면 시간은 비만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인 축에 든다. 수면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과체중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만약 지나치게 살이 빠져 걱정이다 싶으면, 그저 잠만 충분히 자면 된다.

 

9. “코 고는 소리는 짜증 나지만 코골이 자체는 해롭지 않아

 

코골이는 곁에 있는 이들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이를테면, 수면 무호흡 (Apnea). 뇌가 산소를 덜 공급받으면서, 몸이 질식하지 않게끔 깨어 있게 한다.

 

이 때문에 잠을 푹 자지 못하고 피로감이 계속되며, 심혈관 질환 위험이 커지고 혈압이 높아지고 집중력에 문제가 생긴다. 그러니, 혹시 주변에 코를 심하게 고는 사람이 있다면, 무심히 넘기지 말고 의사를 찾아보게 하라.

 

*관련 포스트: <폐쇄성 수면 무호흡 극복> 

 

10. “알람의 멈춤 버튼을 만든 사람은 똑똑해

 

이 버튼은 잊어버리라. 알람을 끈 뒤 ‘5분만 더!’ 자는 건 건강에 무척 해롭다. 수면의 파편화(?)는 심기에 안 좋게 반영되며 낮에 더 졸리게 만들고 작업 능률을 떨어뜨리고 위축된 느낌이 들게 한다.

 

, 알람에 맞춰 발딱 일어나려면 물론 의지력이 꽤 필요하겠지. 하지만, 그래야 해, 그럴 수밖에 없어. 스마트폰 알람 소리를 들으면서, 일어난 뒤 보낼 시간을 마음속에 그려보라. 체조나 조깅. 아니면 일어나서 스마트폰으로 냉장고 사진을 찍든지.

'Variety > 건강, 젊음, 장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심신 소진 상태 징후  (0) 2021.11.17
폐쇄성 수면 무호흡 극복 (2)  (0) 2021.01.29
티베트 건강 비전(祕傳)  (0) 2021.01.29
뇌 편도체에 관해  (0) 2021.01.02
제이콥슨, 점진적 근육 이완  (0) 2020.11.18
Books/번역 실전2021. 10. 5. 14:34

 

Translation Techniques and Methods

 

 

번역은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 지식을 요구하는 영역. 번역자는 특정 분야에 정통한 언어 전문가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떤 분야의 지식뿐 아니라 잘 다듬어진 번역 방법도 갖출 필요가 있다.

이런 작업에서 발생하는 여러 번역 방법과 기술을 살펴보고 그 작동 방법을 알아본다.

 

외국어로 된 뭔가를 읽을 때마다, 먼저 구글 번역기를 돌리고픈 마음이 들지도 모른다. 그렇게 한다 해서 문제 될 건 없다. 구글 번역기나 그 비슷한 도구들은 많이 발전했고 많은 번역을 꽤 잘 해낼 수 있다. 아주 큰 실수를 저지르기 전까지는 말이다. 전문 번역가는 문맥을 이용하며, 단어 대 단어 번역을 지양하지만, 온라인 번역 서비스는 아직 그 정도로 똑똑하지는 못하다. (예를 들어 구글 번역기를 돌려 본 사람은 누구나 실감하는 사실).

 

이를테면 법정과 같은 전문 무대에서, 번역자가 텍스트를 조용히 읽고 즉각 목표 언어로 번역해 소리 내어 말하도록 요청받을 때 스마트폰 앱처럼 행동할 수도 있겠다. 이건 즉시 번역(sight translation)이라 불리며번역과 해석을 하나의 예술로 결합한다. 번역가에겐 상당히 힘든 일이지만, 앱보다 훨씬 더 훌륭하게 대처할 것이다. 왜냐하면, 즉시 번역의 어떤 기술과 방법이 번역된 텍스트의 내용과 감정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 아니까 말이다.

 

번역 방법과 절차를 자세히 살펴보자.

 

번역 방법 (Translation Methods)

 

흔히 이용하는 번역법 하나는 자유 번역. 이건 창의적 번역이라 할 수 있으며, 어떤 면에서는 필요한 어떤 수단으로든 하는 번역. 그렇다고 해서 부정확하며, 번역자가 원본 언어의 구문이나 스타일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그 대신, 재생된 텍스트가 원본의 의미를 정확히 옮기겠지만, 원본의 구조나 문법 등을 거울처럼 정확하게 반영하지 않을 수는 있다.

 

이와 유사한 방법은 관용적 번역이라 불리는데, 이는 목표 언어의 관용구나 구어체를 구체적으로 활용하여 원본 텍스트의 메시지를 재생산하는 것. 이건 직역할 수 없으며 원본과 다르게 보이긴 하겠지만, 그래도 의미상으로 매우 유사한 부분을 만들어낸다.

 

반면에 충실한 번역이라는 방법은 앞엣것들과 다른 시도. , 원문의 구문과 문법 구조에 밀착해 정확하게 번역하는 것.

 

이와 유사하게, 의미상 번역(의역)은 충실한 번역과 밀접하지만, 원문과 비교할 때 목표 언어의 텍스트가 어떻게 보일지, 그 미적 충실도에 한층 더 주의를 기울인다. 예를 들어, 자유 번역이 창의적인 마케팅 텍스트에 완벽하게 어울릴 수 있다면, 충실한 번역은 아주 작은 뉘앙스조차 중요한 법률 텍스트에 더 적합할 수 있다. 두 언어가 같은 생각을 전달하기 위해 완전히 다른 관용어를 사용할 수 있지만, 법률 텍스트는 언어에 상관없이 법률 텍스트답게 보이고 들리고 느껴져야 한다.

 

 

번역 기술 (Translation Techniques) 

 

번역 기술은 전문 번역가가 어떤 텍스트를 옮기는 여러 방법. 그 가운데 가장 단순한 것은, 직역 (혹은, 축어역 = 축자역).

 

그러나 다른 방법이 여럿 있다. 개중 많은 것은 번역자가 각 언어의 문화적 뿌리를 얼마나 깊이 이해하는지에 좌우된다많은 기계 번역 엔진이 여전히 파악하려고 애쓰는 것이 바로 이 점이다. 또한, 인간 번역자들이 앞으로도 상당 기간 퇴물로 몰려나지 않을 이유이기도 하다.

 

번역 기술은 번역 방법과 다르다. , 번역자는 전체 문서에 같은 방법을 사용하겠지만, 정확하게 번역하기 위해 여러 가지 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

 

번역에 사용된 각 기술을 한정하는 세부 특성은 1958<A Methodology for Translation>에서 처음 기록됐다. 이건 이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저술로 알려져 있다여기서는 직접 번역과 간접 번역의 하위 범부로 나뉜 8가지 번역 기술을 제시한다.

 

직접 번역 기술

원본 텍스트의 개념과 구조가 목표 언어로 쉽게 번역될 수 있을 때, 흔히 직접 번역 기술을 이용. 여기엔 세 가지가 있다.

 

1. 직역 = 축자역 (Literal translation)

이건 직설적인 단어 대 단어 번역이건 많은 언어 쌍에 적합하지 않은데, 문장 구조가 아주 다양하기 때문이다. 이건 많은 용도에도 적합하지 않은데, 번역본이 지나치게 축자적이거나 원본 텍스트의 섬세한 의미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에 소개한 저술에서는, 구문과 의미, 문화 요소 등이 아주 흡사한 일부 언어만을 직역에 적절한 것으로 간주한다.

 

2. 번역 차입 어구 (Calque / loan translation)

이건 다른 언어에서 문구를 빌려 목표 언어에 그대로 옮기는 관행을 가리킨다. 원본 언어의 구조가 그대로 유지될 때도 있다.

 

이런 차용 번역에서 아주 잘 알려진 어구가 여럿 나왔다. 그러나 이건 혼란스러울 수도 있는데, 새 단어들이 과학이나 법률 같은 특수 분야에서 만들어지는 경향이 있으니까.

 

일반적 용도에서 널리 알려진 사례:

독일어 Übermensch가 영어의 “superman”, Flammenwerfer가 영어의 'flamethrower'가 됐다.

프랑스어 marché aux puces가 영어의 “flea market”이 됐다.

영어의 "it goes without saying that ‥."은 프랑스어 il va sans dire que ‥를 직역해서 차입한 어구.

 

3. 차용 (Borrowing)

번역에서 차용은 번역 차입 어구(calque)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여기서는 단어가 의도적으로 원본 언어에서 바로 목표 텍스트로 옮겨진다.

 

이런 경우가 각 언어마다 많은데, 특히 영어에서 그렇다. 그러나 베트남어 같은 언어에는 외래어와 차용어의 비율이 상당히 높다. 우리 한국어에도 많은데, 근래 들어 이 비율이 급증하는 경향이 있지 않나 싶다. (* 외국어가 한국어에 들어와서 우리말처럼 쓰이는 차용어는 우리 문화의 일부가 됐다 = 외래어).

 

영어에는 이런 단어가 '영어의 차용어'이다. 

Schadenfreude (독일어에서, 남의 불행을 고소하게 여긴다는 뜻)

Café (프랑스어에서)

Hamburger (독일어에서)

Sugar (산스크리트어에서)

 

차용(Borrowing)은 이런 이유에서 정확한 번역 기술로 꼽을 수 있다.

1) 목표 언어에 상응하는 단어/어휘가 없을 수 있으니까.

2) 원본 텍스트의 문화적 맥락을 강조하거나 유지할 수 있으니까.

 

간접 번역 기술

간접 번역 기술은 원본 텍스트의 개념이나 구조가 문체나 의미, 문법을 크게 바꾸지 않고는 목표 언어로 번역될 수 없을 때만 사용한다.

간접 번역 기술은 5가지가 있다.

 

1. 전치법 (Transposition)

이건 언어의 여러 부분이 번역될 때 순서를 바꾸는 과정. (blue ball이 불어로는 boule bleue가 된다). 어떤 의미에서 품사의 이동. 언어마다 문법 구조가 다른 경우가 많다‘He likes swimming’를 독어로는 ‘Er schwimmt gern’로 번역한다. ‘그는 수영을 좋아해’.

 

도치법의 한 종류인 전치법은 의미 변화 없이 텍스트의 문법 구조를 바꾼다. 이건 문법 구조가 서로 다른 언어들에 종종 필요하다. 예를 들어, 영어와 불어나 독어나 스페인어 등

텍스트를 잘 전치하기 위해서 번역자는 단어 범주 대체하는 방법을 알아야 하거나 문장 순서 변경이 텍스트 의미를 손상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보존되는지를 이해해야 한다.

 

2. 변조 (Modulation)

변조는 같은 생각을 전달하는 데 원문 언어와 목표 언어에서 서로 다른 어구를 사용하는 것.

변조를 통해서 번역자는 목표 텍스트의 독자에게 어색함을 낳지 않고 뜻이 달라지지 않게 하면서 메시지의 관점에 변화를 주는 것.

 

‘It is easy to understand’‘It is not complicated to understand’라는 표현이 변조의 좋은 예이다.

둘 다 같은 뜻을 전달하지만, ‘It is easy to understand’가 그냥 "용이함"을 전달하는 반면에, ‘It is not complicated to understand’는 그렇게 말함으로써 부정하고 있는, 이전에 어려웠을지도 모른다는 뜻을 내비친다. 이런 식으로 메시지의 관점을 바꿀 때, 독자는 그래, 이게 바로 우리말다운 거야하고 말하게 된다.

 

프랑스어로 누군가가 ‘dernier étage’라 말할 수 있다. 문자 그대로 건물의 “last stage”. 영어 사용자는 top floor라고 말하는 문구가 나올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독일어로 표지판 ‘Lebensgefahr’는 축자적으로 “Danger to life”. 영어를 구사하는 사람은 이걸 이해할 수 있으나, “Danger of death”가 더 자연스러울 것이다.

3. 재구성 (Reformation)

이건 속담이나 관용구, 광고 문구 번역에 흔히 쓰이는 번역 기술. 어떤 의미에서 변조/Modulation과 비슷하지만, 창의력이 더 필요하다.

(*우리 한국에서 외국 영화를 소개할 때 제목을 그냥 소리 나는 대로 표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재구성이라는 번역 기술이 쉽지는 않다는 점을 감안해도 무척 아쉬운 대목이다.) 

 

이런 예를 들 수 있겠다.

이탈리아어 “fuori come un balcone”의 축자적 의미는 “outside like a balcony”지만, 영어의 “you’re out of your tree” 혹은 “out of your mind”와 거의 같아서, crazy라는 뜻이다. 하지만, 재구성되지 않았다면 영어 독자한테는 절대 이해되지 못할 것.

 

또 다른 이탈리아어 문구 “come il cacio sui maccheroni”를 들 수 있다. 직역하면 “like sheep’s cheese on the macaroni 마카로니에 얹힌 양 치즈처럼이라는 뜻이건 (‘그 일에 완벽한 아이템을 뜻하는) “just what the doctor ordered 의사가 시킨 대로, 정확히 원하는 대로라는 영어 문구와 비슷한 역할을 하지만, 직역은 영어 독자한테 아주 이상하게 보일 것이다.

 

 

4. 개작, 번안 (Adaptation)

한 언어문화에 특수한 것을 다른 언어문화에 친숙하거나 적절한,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표현할 때 번안/개작이 발생한다. 이건 문화 환경의 이동이다.

원본 언어문화의 누군가하고만 관련된 어떤 문구들은 다른 문화의 누군가한테 관련되게끔 한층 더 충분히 번안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영어에는 크리켓이나 해군 용어에서 파생된 어구가 아주 많다. (관용구)

Let the cat out of the bag (navy) 숨긴 비밀을 드러내다.

Have a good innings (cricket에서) (고인에 대해) 성공적으로 장수하다. 천수를 누리다.

Show your true colors (navy) 자신을 솔직하게 보여주다.

 

이런 표현은 목표 언어로 번역할 때 대개 번안할 필요가 있을 것.

 

5. 보정 (Compensation)

대체로 compensation이란 용어는 뭔가가 번역될 수 없을 때 사용되며, 이때 잃어버린 의미는 번역된 텍스트의 다른 어딘가에서 드러난다. 이걸 Peter Fawcett다른 말로 번역될 수 없는 뭔가를 텍스트의 한 대목에서 좋게 만드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흔히 인용되는 가장 일반적인 예는 다른 언어들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you’를 영어에서 표현하기 어려운 것.

 

불어의 tuvous

에스파냐어의 usted

독어의 dusie

 

문장을 즉각 표현함으로써 혼란스럽거나 다루기 힘들거나 단순히 잘못된 것으로 만들기보다는 다른 곳에서 그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보정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서로 다른 번역 기술의 선택 

대다수 번역자는 문서를 옮기면서 번역 기술을 자연스레 전환할 텐데, 이건 매우 중요한 능력. 번역자들이 조만간 기계로 대체되지 않을 이유이기도 하다어떤 번역이든, 원본과 목표 언어의 문화를 이해하고 그것이 실제 단어와 연관되는 법을 아는 언어 연구자를 필요로 한다.

 

"번역이란 두 언어 간의 이동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두 문화 간의 이동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문화적 전이는 최대의 축자역부터 자유로운 텍스트 번안에 이르기까지 모든 번역에 존재하며, 원문의 언어문화에 뿌리가 있는 항목들을 목표 언어에 고유한 요소들로 대체하는 것을 포함한다. 번역자는 자신에게 고유한 특징을 얼마나 사용할지 선택하며, 그 결과 성공적인 번역은 번역자가 작업하는 각 언어의 문화적 특성을 얼마나 꿰뚫고 있는지에 좌우될 수 있다." - Louise Haywood

 

 

문법에 능통하고 어휘를 잘 갖추었으면서도 원어민과 의사소통 때 당황할 수 있다. 그들 문화와 사고방식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할 때 그렇게 된다.

문법과 어휘만큼이나 잘 알아둬야 할 점에 대해 알아보자.

 

☛ 프라이버시 존중

 

 

영어권 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인 프라이버시에 관해 얘기해 보자.

 

영국인들은 개인적 경계와 사생활을 매우 중시하며, 이는 언어나 그들 행동에서 두루 드러난다. 예를 들어, (썩 친하지 않은) 대화자들은 서로 1미터 정도의 거리/간격을 둔다. 우리 한국인들은 이보다 더 가깝다. 

미국 영어에는 Personal Space Bubble이라는 표현이 있다. 이건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개인적인 공간이며, 이 개인 공간 버블을 침입당하면 아주 힘들고 불쾌하게 여긴다.

 

I value my privacy. 난 내 프라이버시를 소중히 여겨요.

I hate loosing my privacy. 내 프라이버시가 침범당하는 건 정말 싫어.

My privacy had been penetrated. 내 사생활이 깨졌어.

 

관련 포스트: <신체언어에서 공간 (Proxemics)> 

 

개인의 사생활은 정말 한 사람의 개인적인 일일 뿐이기에 영국인들은 자신에 관해 미주알고주알 늘어놓지 않으며 표준적인/의례적인 물음에 표준적인/의례적인 대답만 할 것이다.

 

How are you?

Fine, thank you.

 

이렇게 주고받는 인사말의 의미는 대략 이런 것일 터. 즉, 나한테 관심 보여서 고마워, 내 문제로 너를 괴롭히지 않을래.

같은 맥락에서, 조문객의 애도 표현에도 흔히 이런 응답을 들을 수 있다. 

“Thank you for your words, everything is fine.” 조의에 감사합니다. 다 괜찮아요.

 

예의 바름, 정중함 

 

"실례합니다, 선생님. 귀찮게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만, 물론 별 문제가 없는 한 잠시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  

 

영어권의 정중함은, 다른 이들을 대함에서 친절이나 상냥함을 최대한 드러내는 것. 일상적인 것에도 과장될 정도의 칭찬이나 반응을 드러내기에 이런 표현이 스스럼없이 나온다. 

How wonderful! Amazing! Unbelievable! Fantastic! Incredible!

 

따라서 이런 말을 문자 그대로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

Your art portfolio is fantastic, you’ve worked really hard! I’m so proud of you! 당신의 미술 포트폴리오는 환상적이군요, 정말 열심히 했네요! 당신이 아주 자랑스러워요!

 

그러나 영어의 정중함은 종종 수동적이고 부정적이며 피상적이라고 불린다는 점도 기억해둘 만하다. 왜냐고? 왜냐하면, 영어식의 정중함이나 공손함은 관심이나 진정성과 거리가 있으니까. 만약 누군가가 영국인이나 미국인에게 (사적인) 질문을 지나치게 많이 던진다면, 주제넘거나 치근덕거리는 사람으로 치부되기 쉽다.

요청과 금지 

 

Bathroom trick is always a go to trick. (동남아시아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

 

뭔가를 하거나 하지 말아 달라고 하는 말도 최대한 정중하게/공손하게 표현한다. 만약 영어 원어민에게 뭔가를 부탁하면서 한국식으로 “Open the door, please”라고 말한다면, 이건 그들 표현 방식에 어긋날 것이다. 아니면, 그런 부탁이 무례해 보일 수 있다.

그들 소통 문화에 어울리는 요청 형식을 취하는 게 더 좋겠다.

 

Would you like…

Could you…

Can you….

 

혹은 이런 식.

Are we going to the park? 우리, 공원에 갈까? (가는 거야?)

You might want to take an exam tomorrow? 내일 시험을 치르지 않을래?

 

관련 포스트:

<정중한 말씨> 

<대화에서 피해야 할 표현> 

 

누군가에게 뭔가를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고 싶다면, 직설적인 표현은 피하는 게 좋다. 그 대신 감사의 뜻을 담아서 금지의 요청을 건네는 것. (우리 한국어에도 완곡어법이라는 게 있다. 실제 활용하는 경우가 드물다는 게 문제일 뿐).

 

Thank you for not smoking here. 여기서 담배를 피우지 않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All passengers are requested to observe this rule. 모든 승객은 이 규칙을 준수하도록 요청받는다.

We kindly ask you not to go on the grass. 부디 잔디밭에 들어가지 말아 주세요.

 

다음의 <더 예의 바른 표현> 정리를 숙지하면 여러모로 도움 될 것이다.

 

 

관련 포스트:

여성의 목소리, 이미지, 매력 (3)

 

여성의 목소리, 이미지, 매력 (3)

 목소리의 선율 (어조, 억양) 누군가의 목소리를 들으면, 언제나 그 사람의 이미지가 즉각 눈앞에 떠오른다. 우리는 자기 목소리에 워낙 익숙해져서, 그 울림에 사실상 눈길을 돌리지 않는 편이

mirchimin.tistory.com

 

 

올더스 헉슬리 

 

연애 대위법 

 

 

Aldous Huxley


POINT COUNTER POINT

 

(https://www.behance.net/gallery/19685649/Custom-cover-Point-Counter-Point 자료 인용)

 

 

 

그가 지하철역으로 들어갔다. 입구에서 한 사내가 석간신문을 팔고 있었다.

사회주의의 강탈적 계획. 1 독회.

 

언뜻 눈에 들어온 기사 제목. 월터가 잡념을 떨칠 요량으로 신문을 한 부 샀다. 자유 노동당 내각이 제출한 광산 국유화 법안이 첫 번째 독회에서 통상적인 다수표로 통과됐다. 월터가 뿌듯한 마음으로 그 기사를 읽었다. 그의 정치적 견해는 진보적이었다. 그러나 석간신문 경영자의 견해는 달랐다. 주요 기사는 아주 폭력적인 논조로 쓰였다.

 

불한당들.’ 기사를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기사가 공격하는 모든 것에 공감과 열정이 치솟는 것을 느꼈다. 자본가들과 수구 세력에 반가운 증오심이 일었다. 그가 폐거하고 있는 담장이 일순간에 무너지고 복잡한 개인사들이 사라졌다. 정치적 투쟁의 기쁨에 사로잡혀 자신의 경계를 넘어섰고, 이른바 본연의 보다 더 크고 단순한 사람이 됐다.

불한당들.’ 그가 압제자들과 독점 자본가들을 생각하며 한 번 더 중얼거렸다.

 

캠든 타운 역에서 키가 작고 얼굴 쪼글쪼글한 사람이 곁에 앉았다. 목에 빨간 스카프를 두르고 있었다. 늙은이의 담배 파이프에서 나는 악취가 얼마나 심한지 월터가 다른 빈자리가 있나 객차 안을 두리번거렸다. 빈자리가 있었지만, 좀 더 생각하고는 그냥 앉아 있기로 했다. 괜히 상대를 기분 나쁘게 만들어 시비가 붙을지도 몰라. 매캐한 담배 연기가 목구멍을 자극하는 바람에 기침이 나왔다.

 

사람은 자기 취향과 본능에 충실해야 하네.” 필립 퀄즈는 그렇게 말하곤 했다. “우리네 감정을 합리적으로 설명하는 게 주된 전제가 아니라면 철학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 만약 자네에게 종교적 체험이 없다면, 신을 믿는다는 것은 바보짓일세. 그건 역겨움을 느끼지 않고는 굴을 먹을 수 없으면서도 굴이 좋다고 믿는 것과 매한가지야.”

 

퀴퀴한 땀내가 니코틴 연기에 뒤섞여 월터의 콧구멍까지 침입했다. 기사를 계속 읽었다. 사회주의자들은 이걸 국유화라고 부른다. 그러나 그들이 제시하는 것에 우리는 더 짧고 흔한 명칭을 붙일 수 있으니, 바로 도둑질이다.」 하지만 적어도 그건 도적들한테서 다시 훔치는 것이요, 그 도적들로 인해 피해 본 사람들에게 이로운 것이었다.

체수 작은 늙은이가 상체를 숙이더니 쩍 벌린 두 다리 사이로 조심스레 수직으로 침을 뱉었다. 침을 구두 뒤축으로 비볐다. 월터가 눈길을 돌렸다. 그는 억눌리는 이들에 대한 애정과 박해자들에 대한 증오를 절절히 느끼고 싶었다. 사람은 자기 취향과 본능에 충실해야 한다. 그러나 취향과 본능은 어쩌다 생긴 것이었다. 불변의 원칙들이 있었다. 한데 그 자명한 원칙들이 당신의 주된 전제가 되지 못했다면?옛날 기억이 불쑥 떠올랐다.

 

 

그는 아홉 살이었고, 가텐든 인근 들판을 엄마와 함께 걷고 있었다. 각각 앵초를 한 다발씩 들고 있었다. 분명 배츠 코너 쪽으로 걸었을 거야. 인근에서 앵초가 자라는 곳은 거기밖에 없으니까. 엄마가 말했다.

우리, 가엾은 웨더링턴 집에 잠깐 들를까. 그 사람이 몹시 아프단다.”

 

엄마가 오두막 문을 두드렸다. 웨더링턴은 월터네 저택에서 정원사 조수로 일했는데, 지난 한 달 동안은 보이지 않았다. 월터 기억에, 그는 창백하고 말랐으며 해수를 달고 다니면서 다른 사람들과 접촉도 별로 없었다. 월터는 그 사람한테 별로 관심이 없었다. 여자가 문을 열었다.

안녕하세요, 웨더링턴 부인.”

 

두 사람을 안으로 안내했다. 웨더링턴이 쿠션에 떠받혀 침대에 누워 있었다.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 커다란 두 눈에 확대된 동공이 움푹 팬 눈구멍에서 내다봤다. 튀어나온 뼈들을 덮은 피부는 핏기 하나 없이 땀에 젖었다. 그러나 얼굴보다 더 참혹한 인상을 준 것은 목믿기 어려울 정도로 앙상한 목이었다. 잠옷 소매에서 가느다란 막대기 두 개가 삐죽 튀어나왔는데, 그게 손이었다. 뼈만 남은 손가락들이 달린 손은 영락없는 갈퀴였다. 또 병자의 방에서 풍기는 냄새란! 창문이 죄다 꼭꼭 닫혔는데, 작은 벽난로에서는 불길이 타올랐다. 답답한 공기에는 병든 몸이 발산하는 체취와 퀴퀴한 숨 냄새가 가득했어. 그 후텁지근하고 폐쇄된 방안에서 오랫동안 갇힌 탓에 달달한 듯하면서 구역질 일으키는 썩은 냄새. 세상 그 어떤 냄새도, 아무리 혐오스러운 것일지라도, 그것보다는 덜 끔찍했을 거야. 병자가 누운 방의 그 냄새가 특히 견디기 힘든 건, 통풍이 전혀 되지 않아 구석구석 배면서 들쩍지근하게 썩었기 때문이야. 그걸 생각하면 지금도 몸서리가 쳤다.

그가 기억을 소독하기 위해 궐련초에 불을 붙였다. 그는 어려서부터 매일 몸을 씻고 창문 열어 환기하도록 배웠다. 아직 어린애인 그를 처음 교회에 데려갔을 때, 사람들 몸내 때문에 속이 몹시 메스꺼웠다. 급히 데리고 나가야 했다. 엄마는 그를 두 번 다시 교회에 데려가지 않았다.

우리를 지나치게 위생적이고 무균 상태로 자랐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 모임에서 구토 증세를 보이는 양육이 과연 괜찮을 수 있을까? 그는 그 사람들을 좋아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나 연인에게 통제되지 않는 혐오감과 구토를 유발하는 분위기에서는 사랑이 꽃필 수 없어.

 

웨더링턴이라는 병자의 방안에서는 연민조차 꽃피우기 힘들었다. 죽어가는 사람이며 그 아내와 어머니가 얘기 나누는 동안 그는 최면에 걸린 듯 앉아서 침대 위 피골상접한 사람을 끔찍한 심경으로 훑어보며 앵초 묶음 사이로 후텁지근하고 구역질 나는 공기를 들이켰다. 신선하고 기막힌 앵초 향기에도 방안 퀴퀴한 냄새가 배 있었다. 그는 연민이 아니라 공포와 혐오를 느꼈다. 웨더링턴 부인이 병자에게 보이지 않으려고 고개 돌리고 눈물 흘릴 때도, 연민보다는 거북함과 답답함을 느꼈다. 여인의 비탄은 이 끔찍한 방에서 얼른 밖으로, 한없이 맑은 공기와 햇볕이 있는 곳으로, 달아나고 싶은 마음을 키우기만 했다.

 

그 당시 자신의 감정을 떠올리면서,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그때 그렇게 느꼈었고, 이제 또 그렇게 느끼고 있었다. “사람은 자기 본능에 충실해야 하네.” 아니야, 다 그렇지는 않아, 나쁜 취향과 본능은 아니야, 그런 것에는 맞서야 해. 그러나 그것을 극복하기란 쉽지 않았다.

 

곁에 앉은 노인이 다시 파이프에 불을 붙였다. 월터가 그때 썩은 공기를 최대한 덜 들이쉬려고 애쓰면서 최대한 오래 숨을 참았던 기억을 떠올렸다. 앵초 묶음에 코를 대고 깊이 숨을 들이쉰 뒤, 마흔까지 세고 숨을 내뱉은 뒤 다시 들이쉬기. 늙은이가 다시 고개를 숙이고 침을 뱉었다.

국유화로 노동자들 복지가 향상된다는 생각은 전적으로 옳지 않다. 지난 몇 해 동안 납세자들은 관료적 통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쓰디쓴 경험으로 확인했다. 만약 노동자들이 상상하기를…」

 

월터가 눈을 감고 병자의 방을 보았다. 작별 시간이 되자 그가 뼈만 남은 손을 쥐었다. 그 손은 이부자리 위에 맥없이 늘어져 있었다. 그가 다 죽어가는 앙상한 손가락들 밑으로 자기 손을 넣어서 잠깐 들었다가 다시 내려놓았다. 그건 차갑고 눅눅했다. 그리고 몸을 돌려 자기 코트 자락에 손바닥을 슬그머니 문질렀다. 오래 참았던 숨을 거칠게 내뿜고 역겨운 공기를 다시 들이켰다. 다행히 그게 마지막 할 일이었다. 엄마가 이미 문 쪽으로 가고 있었으니까. 엄마가 예뻐하는 페키니즈가 왈왈 짖으며 주변에서 껑충껑충 뛰었다.

 

얌전히, 티앙(T’ang)!” 엄마가 또렷하고 예쁜 목소리로 말했다. 이제 월터가 회상하기에, 티앙이라는 이름에서 아포스트로피 음가를 제대로 내는 사람은 영국에서 어머니가 유일했을 듯싶다.

두 사람이 들판에 난 소로를 따라 집으로 돌아왔다. 작은 중국 용처럼 환상적이고 황당한 티앙이 자기한테는 거대해 보이는 장애물들을 가볍게 뛰어넘으며 앞서 달렸다. 꼬리털이 바람에 흩날렸다. 가끔 아주 키 큰 풀줄기들이 나타날 때면 티앙은 각설탕을 달라고 할 때처럼 작고 펑퍼짐한 엉덩이를 깔고 앉아서 높이를 가늠이라도 하듯이 퉁방울눈으로 덤불을 응시했다.

 

흰 조각구름 드리운 청명한 하늘 아래서 월터는 자신이 집행 유예된 죄수처럼 느껴졌다. 냅다 달리면서 소리를 내질렀다. 어머니는 말없이 천천히 걸었어. 간간이 발길을 멈추고 눈을 감았어. 마음의 동요가 심할 때 나오는 습관이었다. 어머니는 자주 심란해하셨어, 월터가 가느다란 미소를 지으며 떠올렸다. 불쌍한 웨더링턴 때문에 마음이 몹시 편치 않은 모양이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어머니가 얼마나 자주 발길을 멈추었는지, 그는 기억했다.

 

엄마, 빨리 가요!” 그가 소리치며 재촉했다. “차 마실 시간에 늦겠어.”

요리사가 차와 함께 먹을 과자를 구워냈고, 또 어제 크림 넣어 만든 파이와 막 병뚜껑을 딴 버찌 잼이 있었다.

 

사람은 자기 취향과 본능에 충실해야 해.”

그러나 출생이라는 우연한 사건이 그에게 그런 것들을 결정해 놓았다. 정의는 불변이고, 늙은이의 파이프와 웨더링턴의 병실에도 불구하고 동정심과 형제애는 아름다웠다. 엄밀히 말하자면, 그런 것 덕분에 아름다웠다. 기차가 속력을 늦췄다. 레스터 스퀘어. 플랫폼으로 나와서 승강기 쪽으로 향했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주된 전제는 부정하기 어렵고, 개인적이지 않은 주된 전제는 아무리 훌륭하다 해도 믿기 어려워. 성실과 정조, 다 좋은 것이었다. 그러나 그의 지금 철학의 개인적이고 주된 전제로는 루시 탄타마운트가 가장 아름답고 가장 갈망하는

 

표들을 내십시오!”

내면의 격론이 다시 들썩이려 들었다. 그걸 그가 의식적으로 억눌렀고, 안내원이 문을 쾅 닫았다. 승강기가 올라갔다. 거리에서 월터가 택시를 잡았다.

펠멜 거리, 탄타마운트 하우스로 갑시다.”

 

(CHAPTER 1 끝)

 

"팩트란 무시한다고 해서 없어지는 게 아니야." - 올더스 헉슬리

'Books > 연애 대위법(번역)' 카테고리의 다른 글

Point Counter Point (3)  (0) 2021.10.01
Point Counter Point (2)  (0) 2021.09.27
Point Counter Point (1)  (0) 2021.09.27

 

 

초크 팜 역으로 걸어가는 동안, 어떤 이탈리아 운전사의 애정 무용담에 관해 아버지가 입에 올리곤 하던 얘기가 문득 떠올랐다. (노인에게는 사람들이 얘기를 늘어놓게 하는 특별한 재주가 있었어. 하인이며 일꾼들을 포함해 어떤 사람이든. 월터는 그런 재주를 부러워했다). 

 

그 운전사 말대로라면, 어떤 여인들은 옷장과 비슷하단다. Sono come cassettone. 그 일화를 노인이 얼마나 맛깔나게 들려주곤 했던가! 옷장들이 아주 예쁠 수 있지만, 예쁜 옷장을 포옹해봤자 무슨 의미가 있나? (한데, 월터 생각에 마저리는 썩 예쁘지도 않았다). 그 운전사가 그랬다고 하지. “아니요, 좀 못생겼다 해도 다른 부류의 여인들이 더 낫습죠. 내 여자가 바로 그런 부류에요. 그녀는 거품 내는 도구, 진짜 달걀 거품기랍니다.”

그리고 노인은 쾌활하며 심술 궂고 늙은 사티로스처럼 모노클 뒤편에서 눈을 반짝였다. 뻣뻣한 옷장, 아니면 기민한 거품기, 어떤 게 더 낫겠어?

 

월터는 자신의 취향도 그 운전사와 같은 것임을 인정해야 했다. 어쨌든 (진정한’ 사랑이 무책임하고 부적절한 성생활로 무뎌질 때마다) 예쁜 옷장 같은 여인들이 별 볼 일 없다는 것을 그는 경험으로 알았다. 이론적으로 멀리서 보면, 순수성과 선함, 정제된 영성은 우러를 만했다. 하지만 실제로 가까이서 접할 때, 그런 것은 매력이 덜했다. 그리고 매력적이지 못한 누군가한테서 나오는 것은, 그게 헌신이든 듣기 좋은 찬사이든 견딜 수 없었다. 그 참을성 있고 순교자 같은 차가움 때문에 마저리를 그가 혼란스럽게 증오했으며, 동시에 돼지 같은 호색 때문에 자신을 비난했다.

 

그가 루시를 사랑하는 건 미친 짓이고 수치스럽지만, 마저리가 핏기 없고 절반 죽은 사람이었다. 그렇게 생각하자 달리 변명도 필요 없이 즉시 합리화가 됐다. 그래도 결국엔 질책을 더 많이 했다. 그의 관능적 갈망은 저급하고 비열했다. 달걀 거품기와 서랍장이라니, 그런 분류보다 더 불쾌하고 저열한 것이 또 뭐가 있겠나? 아버지의 축축하고 육욕에 찬 웃음소리가 흉중에서 들렸다.

 

끔찍해!

 

월터의 의식적 삶은 전부 아버지와 반대로, 아버지의 흥겹고 경솔한 호색과 반대쪽을 지향해 왔다. 의식적으로 그는 늘 어머니 편에, 순수함과 정제됨과 영혼의 편에 서 있었다. 그러나 그의 피는 최소한 절반이 아버지 것이었다. 그리고 이제 마저리와 이태 동안 살면서 그는 차가운 미덕을 의식적으로 싫어하게 됐다. 그걸 의식적으로 미워했다. 그와 동시에 그런 반감이며 자기의 짐승 같은 관능적 욕망이며 루시에 대한 사랑을 수치로 여기면서도 말이다.

 

하지만 오오, 마저리가 그를 좀 편안하게 놔두기만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녀가 한사코 그에게 강요하지만 환영받지 못하는 사랑에 대한 응답을 그만 요구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녀가 그렇게 겁나게 헌신적이기를 그만두기만 한다면! 그는 그녀에게 우정을 줄 수 있었다. 그녀의 선함과 친절함, 충실함과 헌신 때문에 그녀를 정말 좋아했으니까. 그녀도 우정으로 갚아 준다면 그는 기쁠 것이야. 그러나 이 사랑은 숨 막히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녀가 자신의 무기를 가지고 다른 여인과 싸운다고 상상하면서 자신의 도덕적인 차가움을 깨고 열렬한 애무로 그의 사랑을 되돌리려 했을 때, 오오, 그건 끔찍했어, 정말 끔찍했어.

 

월터의 생각이 이어졌다. 게다가 그 무겁고 둔감한 성실함 때문에 그녀는 정말 따분해. 교양에도 불구하고, 어쩌면 그것 때문에, 마저리는 좀 어리석어. 물론 그 교양은 정말 괜찮았어. 그녀는 책을 많이 읽고, 읽은 것을 다 기억했어. 그러나 읽은 것을 이해는 했을까? 이해할 수나 있었을까? 온종일 말수가 없다가 가끔 꺼내는 소견, 문화적이고 진지한 소견들이란 얼마나 무거우며 유머나 이해가 얼마나 적은가! 입 다물고 있는 것이 외려 현명했다. 다듬지 않은 대리석에 위대한 조각상이 들어 있듯이 침묵에는 지혜와 기지가 가득 잠재해 있었다. 침묵하는 사람은 자신에게 불리한 말을 하지 않는다.

 

 

마저리는 상대방 얘기를 공감하여 경청할 줄 알았다. 한데 그녀가 침묵을 깰 때, 대화에 꺼내는 말들은 절반이 인용이었다. 기억력이 뛰어나고 심오한 사유와 화려한 문구들을 버릇처럼 외웠기 때문이다. 침묵과 인용들 이면에 무겁고 가엾을 정도로 이해력 떨어지는 어리석음이 숨어 있음을 월터가 금방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걸 알아보았을 때는, 이미 너무 늦었다.

 

그가 칼링을 떠올렸다. 술주정뱅이에다 자칭 신앙인. 미사 예복이며 성인들이며 원죄 없는 수태를 허구한 날 늘어놓지만, 정작 본인은 술병이나 끼고 사는 역겨운 변태. 그자가 그렇게 혐오스럽지 않았다면, 마저리를 그렇게 비참하게 만들지 않았다면, 그럼, 어떻게 됐을까? 월터가 자유로운 자신을 상상했다. 그는 동정도 하지 않고 사랑도 하지 않았을 것. 칼링이 저지른, 한 역겨운 장면 이후 마저리의 붉게 부어오른 두 눈을 월터가 떠올렸다. 더러운 짐승 같으니!

 

한데 나는 어떻지?’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가 문을 닫자마자 문 뒤에서 마저리가 울기 시작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칼링은 위스키 핑계라도 댔다. 저들을 용서하소서, 저들은 무슨 짓을 하는지 모르나이다.(5) 술주정뱅이 칼링과 달리 그 자신은 늘 정신 멀쩡하지 않았던가. 한데 지금 마저리가 울고 있다.

 

난 돌아가야 해.” 그가 중얼거렸다. 그러나 그렇게 하는 대신 발길을 재촉해 거의 뛰다시피 했다. 그건 자기 양심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욕망을 향한 달음질이었다.

난 돌아가야 해, 돌아가야 해.” 그가 그녀를 너무 불행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그녀를 증오하면서 서둘러 발길을 옮겼다.

담뱃가게 곁을 지나칠 때 진열장 곁에 선 사람이 갑자기 뒷걸음질 치다가 월터와 세게 부딪쳤다.

미안합니다.” 그가 기계적으로 말하고 눈길도 주지 않은 채 서둘렀다.

왜 밀고 그러쇼?” 그자가 등 뒤에서 사납게 소리쳤다. “눈은 뒀다 뭐해. 더비 경마에서 우승이라도 한 거야?”

거리에서 빈둥거리는 사내애 둘이 야유하는 웃음을 사납게 터뜨렸다.

실크해트나 쓰고 다니면 다야!” 남자는 말쑥하게 차려입은 신사가 얄미운 마음에 계속 쫓아왔다.

제대로 대응하자면 돌아서서 그자가 준 것보다 더 후하게 되돌려줬어야 할 것이다. 아버지라면 그런 자를 말 한마디로 박살 냈을 텐데. 그러나 월터는 재빨리 벗어날 줄만 알았다. 그런 충돌을 꺼렸고 바닥 인생들을 겁냈. 사내의 욕설이 희미해졌다.

 

정말 역겨워! 그가 몸서리를 쳤다. 생각이 마저리에게 돌아갔다.

왜 합리적으로 처신하지 못할까?” 그가 중얼거렸다. “그냥 합리적으로 말이야. 뭔가 하는 일이,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좋을 텐데.”

 

그녀에겐 생각할 시간이 너무 많았고, 그게 문제였다. 그를 생각하는 시간이 너무 많았다. 사실 그렇게 된 데에는 그의 잘못이 있었다. 그녀한테서 직장 일을 빼앗고 오로지 그에게만 열중하게 만든 사람은 바로 그 자신이었다.

 

그가 처음 알게 됐을 때, 그녀는 실내장식 상점에서 일하고 있었다. 그건 켄싱턴에 있는 기품 있고 예술적인 아마추어 실내장식 업체 가운데 하나였다. 램프 갓과 거기에 그림을 그려 넣는 젊은 여인들의 친근한 어울림, 또 무엇보다도 사장인 콜 부인에게 쏟는 헌신 따위가 비참한 혼인 생활에 처한 마저리에게 보상이 됐다. 그녀는 칼링과 동떨어져 자신의 작은 세계를 만들었다. 그건 여학생 기숙사와 비슷한 여자들 세계인데, 거기서는 의상이며 상점들에 관해 얘기하고 가십도 듣고 여학생들 표현대로 사감 선생을 열렬히 사랑하고’, 휴식 시간에는 세상에 필요한 일을 하며 예술이라는 명분에 공조한다고 상상할 수 있었다.

 

그런 걸 다 내팽개치라고 속삭인 사람이 바로 월터였다. 하지만 그게 쉽게 되지는 않았다. 콜 부인에게 헌신하고 그녀를 감상적으로 열애하며 얻는 행복감이 마저리에게는 칼링과 사는 비참한 생활에 대한 보상에 가까웠으니까. 그러나 칼링이 더 나빠지면서, 그와의 혼인 생활을 콜 부인도 더 이상 보완해 줄 수 없게 됐다. 월터는 그 부인이 제공할 수 없고 또 제공하려 들지도 않았을 것을 제안했다. , 피난처와 보호와 금전적 지원.

 

게다가 월터는 사내였고, 사내란 전통적으로 사랑하게 돼 있었다. 심지어, 월터가 마저리를 두고 최종 결정 내린 것처럼, 그녀가 남자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여자들 모임에만 자연스레 어울리는 때도 그랬다. (이것도 문학의 영향이야! 그가 예술이 인생에 행사할 수 있는 파괴적 영향에 대한 필립 퀄즈의 말을 떠올렸다).

 

그래, 그는 남자였다. 하지만 그녀가 그에게 줄기차게 말했듯이 여느 남자들과는 다른남자였다. 다르다는 규정을 그가 그때는 듣기 좋은 말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정말 그랬을까? 그가 의아하게 여겼다. 어쨌든, 그녀는 당시 그가 여느 남자들과 다르다는 걸 알았으며, 두 세계의 가장 좋은 것을, , 아직 남자가 아닌 남자를 얻을 수 있었다. 월터의 설득에 넘어가고 칼링의 만행을 더 이상 견딜 수 없게 되자, 그녀가 작업실을 그만두기로 했다. 그건 월터가 혐오하던 콜 부인을 떠난다는 뜻이기도 했다. 월터가 보기에, 그 부인은 여성을 괴롭히고 노예처럼 부리고 피를 빨아먹는 귀신이었다.

 

당신은 아마추어 실내용품 제작자로 일하기엔 정말 아까워요.” 그가 마저리에게 찬사를 늘어놓곤 했다. 당시에는 그녀의 지적 능력을 정말 믿었다.

그녀는 그의 문학 작업을 어떤 식으로든 돕고, 또 자신도 글을 써야 했다. 그리고 그의 영향 아래 에세이와 단편을 쓰게 됐다. 그러나 그것들은 썩 좋지 못했다. 처음엔 그가 격려하다가 그녀의 글들에 좀 뜨악하게 대했으며, 나중엔 아예 언급도 안 했다. 그 부자연스럽고 무익한 작업을 마저리가 곧 내팽개쳤다.

그러고 나서 그녀에겐 월터밖에 없었다. 그가 그녀의 존재 이유가 됐고, 그녀의 인생 전부가 기대는 초석이 됐다. 그 주춧돌이 이제 그녀 밑에서 빠져나가고 있었다.

 

나를 좀 평온하게 내버려 두면 얼마나 좋을까!’ 월터가 생각했다.

 

그가 지하철역으로 들어갔다. ... (계속) 

 

'Books > 연애 대위법(번역)' 카테고리의 다른 글

Point Counter Point (4)  (0) 2021.10.01
Point Counter Point (2)  (0) 2021.09.27
Point Counter Point (1)  (0) 2021.09.27

 

   *     *     * 

 

월터가 문을 닫고 시원한 밤거리로 나섰다. 연민과 회한을 안고 희생자의 모습을 피해 범죄 현장에서 달아나는 범죄자도 이보다 더 큰 안도감을 느끼지 못했으리라. 거리에서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홀가분했다. 기억과 예상에서 벗어나 홀가분했다. 두어 시간 동안은 과거나 미래를 생각하지 않아도 돼. 오로지 지금 여기서, 매 순간 그의 육신이 처한 곳에서만 홀가분하게 살 수 있게 됐다. 자유야!

그러나 그건 공허한 입찬소리였으니,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달아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녀 목소리가 쫓아왔다. “당신은 가야 해요.” 그의 범죄는 살인일 뿐 아니라 협잡이기도 했다. “가세요.” 그는 얼마나 점잖게 거부했던가! 끝에 가서 얼마나 너그럽게 동의했던가! 그건 가장 잔혹한 가장질이었다.

 

“오, 신이여!” 거의 큰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내 어찌 이럴 수가?” 자신이 혐오스럽고, 그런 자신에게 깜짝 놀랐다. “하지만 그녀가 나를 평온하게 놔두기만 한다면!” 그가 계속 중얼거렸다. “그녀는 왜 합리적이지 못할까?” 무기력하고 헛된 분한이 내면에서 다시 솟구쳤다.

그의 갈망이 전혀 다른 것이던 때를 생각했다. 그녀가 그를 가만히 놔두지 않기를 간절히 원하던 때가 있었다. 지금 그녀가 그에게만 매달리는 것도 다 그가 조장한 일이었다.

 

둘이 살던 오두막을 떠올렸다. 그때 그들은 민둥민둥한 구릉들 사이에서 둘만이 호젓하게 몇 달을 보냈다. 버크셔 쪽 전망은 얼마나 아름다웠던가! 그러나 가장 가까운 마을은 1마일 반이나 떨어져 있었다. 오오, 식량 가득한 배낭의 그 무게라니! 비가 내리면 진창은 또 어떻고! 물도 깊이가 좋이 백 피트 넘는 우물에서 두레박으로 퍼 올려야 했다.

 

그러나 두레박질같이 지겨운 일을 하지 않을 때도, 그건 정말 아주 만족스러웠을까? 마저리와 함께 정말 행복했던 적이 있었나? 어쨌든 그가 상상한 것만큼, 그런 상황에서 누려야 했던 만큼, 그렇게 행복했던가? 그것은 <에핍시치디언>(1)과 같은 것이어야 했다. 하지만 그렇지 못했어. 왜냐면 그가 너무 의식적으로 그걸 원했기 때문일 거야. 왜냐면 자신의 감정이며 둘의 생활을 셸리의 시가에 맞추려고 일부러 애썼기 때문일 거야.

“예술을 너무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선 안 되네.” 언젠가 저녁에 시를 두고 담화 나눌 때 매형인 필립 퀄즈가 한 말이 떠올랐다. “사랑에 관한 것일 때 특히 그렇지.”

 

“예술이 진실하다 해도 그래요?” 월터가 물었었다.

 

“예술은 너무 진실해 보여서 곤란해. 증류수처럼 순수해 보이는 경향이 있단 말일세. 진실이 단지 진실에 불과할 때, 그건 부자연스러워, 그건 실세계의 그 무엇과도 닮지 않은 비실제적 관념이야. 자연에서는 다른 많은 무관한 것들이 늘 가장 중요한 진리와 뒤섞여 있게 마련이네. 그게 바로 예술이 우리한테 작용하는 이유일세. 엄밀히 말하자면, 예술이 실생활의 관련 없는 것을 다 다루면서도 순수하기 때문이야. 떠들썩한 주연도 포르노 책자만큼 흥분시킬 수는 절대 없어. 피에르 루이스(2) 작품에서 처녀들은 하나같이 젊고 몸매는 완벽하다네. 게다가 환희를 방해하는 건 전혀 없어. 곧, 딸꾹질이나 구취도 없고 피로나 권태도 없고 미납 계산서나 보내지 않은 업무 서신도 없단 말일세. 우리가 예술에서 얻는 감동과 생각과 감정은 아주 순수해, 화학적으로 말이야.” 그리고 웃으면서 덧붙였다. “도덕적이 아니라.”

 

“그러나 <에핍시치디언>은 포르노가 아니잖아.” 월터가 반박했다.

 

“아니지, 그러나 그것도 화학자의 관점에서는 똑같이 순수하네. 셰익스피어의 이 소네트를 기억하지?

 

내 연인의 눈은 태양과 사뭇 다르구나,

산호는 그녀의 붉은 입술보다 훨씬 더 붉고

눈이 백색이라면 그녀 가슴은 왜 회갈색인지,

머리카락이 줄이라면 그 머리에서는 검은 줄이 자란다.

나는 붉고 흰 다마스크 장미를 본 적이 있지만

그녀의 볼에서 그런 장미를 본 적은 없어라.

그리고 어떤 향수에는 더 큰 기쁨이 들어 있어,

내 연인의 입에서 나는 숨결보다도 말이지. (3)

 

등등. 그는 시인들을 너무 곧이곧대로 받아들였고, 그에 반응한 것이야. 이것이 자네한테 보내는 경고라고 해두세.”

 

 

물론 필립이 옳았다. 통나무집에서 보낸 몇 달은 <에핍시치디온>과도 <라 메종 뒤 베르제>(4)와도 닮지 않았다. 우물과 마을로 걸어 다니는 게 어땠는지… 그러나 우물과 산책이 없고 순수한 마저리 하나만 그에게 있었다면, 그게 더 좋았을까? 더 나빴을지도 몰라. 순수한 마저리가 자잘한 일상으로 단련된 마저리보다 더 나빴을지도. 

 

 

예를 들어, 그녀의 정제됨과 다소 차가우며 아주 창백하고 영적인 도덕성을, 그가 이론적으로 멀리서는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실제로 가까이서는? 그가 사랑에 빠진 것은 바로 그 미덕과 또 정제되고 세련되고 창백한 영성 때문이었다. 게다가 그녀는 불행했으니, 칼링은 입에 담지도 못할 만큼 고약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연민 때문에 월터는 불륜의 기사가 됐다.

 

당시 그에게 사랑이란 대화였고 영적 교류요 교감이었다. (그때 나이 스물둘에 지독하게 순수했으니까. 성적 갈망을 승화하기에 익숙한 청소년의 순결을 지니고 막 옥스퍼드 대학을 마쳤으며, 철학자들과 신비주의자들의 시가와 노작들로 가득 차 있었으니까). 그건 진짜 사랑이었다.

성생활이란 그저 자잘한 일상 중 하나에 불과하며 피할 수 없는 것이야, 왜냐면 안타깝게도 인간에게 몸뚱이가 있으나 그건 가능하면 붙잡아두어야 했으니까. 천사들 편에서 인위적으로 불태우기를 익힌 젊은 욕망의 열정을 지닌 채 지독하게 순수한 그는 마저리에게서 태생적 차가움과 선천적으로 낮은 활력의 산물인, 정제되고 차분한 순수성에 감탄했었다.

 

“당신은 참 좋은 사람이에요.” 그가 그렇게 말했었다. “그런 게 당신한텐 아주 쉽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나도 당신처럼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건 절반 죽은 사람이 되겠다는 갈망과 같은 것이었는데, 그때는 그걸 깨닫지 못했다. 수줍고 내성적이고 민감한 껍질 아래서 그에겐 삶의 욕구가 강렬했다. 마저리 같이 좋은 사람이 되려면 그에겐 큰 노력이 필요했다. 그러나 노력했다. 그러면서 그녀의 선함과 순수함에 넋을 잃었다. 그리고 자신에게 쏟는 그녀의 헌신에 감동했고, 그녀의 찬양을 받고 우쭐해졌다. 적어도 그녀가 그를 지치게 하고 화나게 하기 전까지는.

 

초크 팜 역으로 걸어가는 동안, ... (계속) 

 

관련 포스트: 

루덩의 악마들 4편 1

인지 모델: 생각이 기분과 행동에 영향을 미쳐

낱말들이 우리 삶에 어떻게 영향 끼치나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 흥미로운 사실 10가지

역사의 메아리 (올더스 헉슬리 소개와 작품 해설 3)

 

역사의 메아리 (올더스 헉슬리 소개와 작품 해설 3)

루덩의 악마들  (The Devils of Loudun)  올더스 헉슬리 저 (번역, 주석, 해설 – 김성호) 역사의 메아리  - 올더스 헉슬리 소개와 <루덩의 악마들> 해설 (3) 5 그의 삶에서도 많은 일이 벌어졌다. 30년대

mirchimin.tistory.com

'Books > 연애 대위법(번역)' 카테고리의 다른 글

Point Counter Point (4)  (0) 2021.10.01
Point Counter Point (3)  (0) 2021.10.01
Point Counter Point (1)  (0) 2021.09.27

 

올더스 헉슬리 

 

연애 대위법 

 

 

Aldous Huxley

POINT COUNTER POINT

  (First published in 1928)

 

 

 

 

참고: <올더스 헉슬리 소개와 작품 해설> 

 

*대위법 (counterpoint) - 서양 음악의 기본 원리로독립성이 강한 복수의 멜로디를 동시에 결합하는 기법 성부(聲部) 명료하게 식별될  있는 독립적인 선율 지니며 여러 성부가 일정한 규칙에 따라 결합해 조화를 이룬다.

 

 

 

CHAPTER 1

 

 

늦지 않게 올 거지요?” 마저리 칼링의 목소리에 불안이 감돌았다. 애원조가 배어 있었다.

, 늦지 않을 거요.” 월터가 대꾸하면서도 늦을 게 분명하기에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녀 목소리는 그를 짜증 나게 했다. 그건 모음을 좀 길게 빼면서 느긋한데다가 지나치게 차분했다. 불행에 처해서도 말이다.

 

자정 넘기지 않게 하세요.” 그녀는 자기를 동행하지 않고는 그가 밤에 절대 나다니지 않던 시절을 입에 올릴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럴 수도 있었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건 그녀의 원칙에 어긋나니까. , 어떤 식으로든 사랑을 강요하고 싶지는 않았다.

 

, 한 시쯤으로 해요. 그런 파티가 어떻다는 걸 당신도 알잖아.” 그러나 사실 그녀는 그런 파티가 어떤 것인지 몰랐는데, 월터 비들레이크의 정식 아내가 아니기 때문에 파티에 늘 초대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월터 비들레이크와 살기 위해 남편을 떠났고, 기독교적 도덕관념이 강하며 사디스트 기질도 다소 있는 남편 칼링은 보복 차원에서 이혼을 거부했다. 그렇게 두 사람이 함께 살기 시작한 지 이제 두 해가 됐다. 겨우 이태가 지났을 뿐인데, 그의 사랑은 이미 식고 다른 여인을 사랑하게 됐다. 이제 죄업을 정당화하고 사회적 불편을 해소할 길이 사라지는 참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아이를 가졌다.

 

열두 시 반까지는 돌아오세요.” 그녀가 애절하게 덧붙였다. 같은 말을 자꾸 해봤자 그의 짜증만 키우고 그의 사랑이 한층 더 식을 뿐임을 잘 알면서도 말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그를 향한 사랑이 아주 강하고 질투심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자신의 원칙에도 불구하고 말이 저절로 튀어나왔다. 만약 그녀가 원칙을 좀 줄이고 자기감정을 시원하게 드러냈더라면, 그녀에게, 또 어쩌면 월터한테도, 더 좋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성장하면서 아주 엄격한 자제라는 것에 익숙해졌다. 배우지 못한 사람들만이 추태 부린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런 원칙을 힘겹게 깨고 나온 것이 기껏해야 열두 시 반까지는 돌아오세요, 월터라는 말이었다. 월터를 움직이기에는 너무 약하고 미미한 이 분출은 짜증만 나게 할 거야. 그걸 알면서도 혀를 붙잡아둘 수 없었다.

 

가능하다면 그렇게 하지.” (, 그렇게 됐잖아. 그의 말투가 조금 더 거칠어졌어). “하지만 장담은 못 해. 기다리지 말아요.” 왜냐면 열두 시 반까지는 확실히 돌아오지 않으리라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루시 탄타마운트의 모습이 눈앞에서 계속 어른거렸다). 

 

그가 흰 타이를 마지막으로 만지작거렸다. 거울 속에서 그녀 얼굴이 그의 얼굴 바로 곁에서 그를 바라보았다. 창백한 얼굴, 게다가 많이 여위어서 머리 위에 걸린 전등 빛을 받아 광대뼈 아래 움푹 팬 부위에 그림자마저 드리었다. 눈 그늘도 가득했다. 한창때에도 다소 길다 싶은 코가 여윈 얼굴에서 더 두드러졌다. 그녀는 볼품없고 지치고 병색 완연해 보였다. 육 개월 뒤면 몸을 풀겠지.

 

단세포였다가 세포 무리가 되고 작은 조직 덩어리가 되며 벌레 같고 아가미 달린 잠재적 물고기 같은 것이 그녀 자궁 안에서 꿈틀거리며 사람 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고뇌하고 기뻐하고 사랑하고 증오하며 생각하고 기억하고 상상하는 성인이 되려고 말이다. 그리고 그녀 육신 안에서 하나의 젤리 뭉치였던 것이, 신을 만들어 내고 거기에 머리 조아리겠지. 물고기 같았던 것이, 선과 악을 만들면서 그 논쟁터가 되겠지. 그녀 안에서 기생하며 아무 생각 없이 살던 것이, 별을 보고 음악을 듣고 시를 읽겠지. 그 뭔가가 사람이 되고, 작은 덩어리가 인간의 육신과 정신이 될 거야. 놀라운 탄생 과정이 제 안에서 벌어지고 있었지만, 마저리는 구토증에 시달리고 나른하기만 했다. 신비라는 것이 그녀에게는 피로와 추레함, 앞일에 대한 끝없는 걱정, 육체적 고생 못지않은 심리적 고통 따위를 의미할 뿐이었다.

 

임신 증상을 처음 알아차렸을 때 그녀는 기뻤다. 아니, 출산이 제 몸과 사회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는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기뻐하려고 애썼다. 아기가 태어나면 월터가 더 다정하게 대해 주리라 믿었다. (그는 그때 이미 그녀한테서 멀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게 어떤 것이든 그녀를 향한 사랑에 부족해 보이는 요소를 채워줄 감정이 새로이 생겨날 거야. 그녀는 고통을 겁냈고, 피할 수 없는 곤경과 수치를 두려워했다. 하지만 월터의 애정을 되돌리고 굳힐 수만 있다면 어떤 고통과 곤경도 참아 내리라.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기꺼웠다. 그리고 처음엔 그녀의 예감이 맞아떨어지는 듯했다. 아기 가졌다는 것을 알게 되자 그는 아주 상냥해졌다. 두세 주간 그녀는 행복했고, 통증과 불쾌한 느낌을 기꺼이 감수했다.

 

그러나 얼마 안 가 모든 게 바뀌었으니, 월터가 그 여인을 만난 것이다. 루시를 쫓아다니는 중에도 그는 마저리의 상태가 염려스럽다는 모습을 보이려고 무던히 애썼다. 그러나 그런 염려 이면에는 불만이 서려 있고, 의무감 때문에 부드러운 눈길을 건네는 것이며, 임부에게 마음 쓰게 만들었다는 생각에 아기를 미워한다는 걸 그녀는 느낄 수 있었다. 그가 아기를 미워하니, 그녀도 아기를 미워하게 됐다. 더 이상 행복감으로 포장되지 못한 두려움이 겉으로 드러나고 그녀 마음을 가득 채웠다. 고통과 불편함, 그것이 그녀 앞날에 드리운 전부였다. 그리고 당장엔 추해진 모습과 욕지기와 피로만 있을 뿐. 그런 상태에서 그녀가 어찌 사랑을 지킬 수 있었겠는가?

 

날 사랑해요, 월터?” 불쑥 그녀가 물었다.

월터가 거울 속 넥타이에서 갈색 눈을 잠시 돌려 자기를 뚫어지게 바라보는 그녀의 우울한 잿빛 눈을 들여다보았다. 미소를 지었다. 그러고는 나를 좀 내버려 두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했다. 그가 자기 입술을 오므렸다가 입맞춤하듯이 소리를 내며 다시 뗐다. 그러나 마저리는 미소로 답하지 않았다. 그 얼굴에 슬프고 불안한 기색이 여전했다. 그녀의 두 눈이 반짝였나 싶더니, 어느새 속눈썹에 물방울이 맺혔다.

 

오늘 저녁엔 나와 함께 있지 않겠어요?” 그녀가 간청했다. 그건 그의 사랑에 절대 호소하지 않고 그가 하고픈 대로 하도록 자유롭게 놓아두겠다는 거창한 결심에 어긋나는 것.

그 눈물 글썽이는 모습과 그 떨리고 질책하는 목소리에 월터가 양심의 가책이자 반발 같은 느낌에 사로잡혔다. 노여움과 연민, 수치심. 그에게 용기가 있다면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지금은 예전과 같지 않고, 예전처럼 될 수 없다는 점을 당신은 정말 모른단 말이오? 솔직히 말하자면, 당신이 믿었던 것, 그러니까 우리 사랑 같은 건 예전에 결코 없었고, 내가 당신을 실제로 사랑한 적도 없었어. 그냥 친구이자 동료로 지냅시다. 난 당신을 좋아해요, 아주 아껴. 하지만 이렇게 사랑으로 나를 휘감지는 말아요, 제발, 나한테 사랑을 강요하지 마. 이쪽은 안 그런데 저쪽에서 사랑한다고 달려드는 게 얼마나 끔찍한 것인지 당신이 좀 알았으면 좋겠어. 그건 상대에 대한 유린이고 무도한 행위인지를

 

그러나 그녀는 울고 있었다. 닫힌 눈꺼풀 밑으로 눈물이 방울방울 흘러내렸다. 고통스럽게 일그러진 안면에 경련이 일었다. 그런 괴로움을 안긴 당사자는 바로 그 자신이었다. 그는 자신을 증오했다. ‘하지만 내가 왜 저 눈물에 협박당해야 하지?’ 그렇게 묻고 물으면서 그녀마저 증오했다. 눈물방울이 기다란 코를 타고 흘렀다. ‘그녀가 이렇게 나올 권리는 없어, 이렇게 억지 부리면 안 돼. 왜 이성적으로 처신하지 못하는 걸까?’

 

왜냐하면 나를 사랑하기 때문이야.’

그러나 난 그녀의 사랑을 원치 않아, 원치 않아.’ 속에서 화가 치미는 걸 느꼈다. 그녀가 그런 식으로 그를 사랑할 게 아니었어, 적어도 지금은. 그가 속으로 되뇌었다. ‘이건 협박이야, 협박이라고. 이렇게 들이대는 사랑에 내가 왜 협박당해야 하는 거지? 나 역시 한때 사랑했다는 것을 가지고 이러는 건가! 아니, 내가 그녀를 진정 사랑한 적이 있기나 했던가?’

 

마저리가 손수건을 꺼내 두 눈을 훔쳤다.

그는 자신의 역겨운 생각에 부끄러워졌다. 하지만 이 수치심의 원인은 그녀였다. 그건 그녀 탓이었다. 남편을 떠나지 말아야 했어. 그러고도 둘이 원할 때면 정사를 나눌 수 있었을 거야. 오후에 그의 원룸 맨션에서. 그건 낭만적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남편을 떠나라고 다그친 건 바로 나였어.’

하지만 그래도 그녀가 센스 있게 거부했어야지. 내 사랑이 영원히 지속될 수 없다는 점을 깨달았어야 했지.’

 

그러나 그녀는 그의 요청에 따랐다. 그를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사회적으로 불편한 위치마저 받아들였다. 그것 역시 또 다른 협박이야. 그렇게 희생했다고 이제 그를 을러대는 것. 그 희생으로 그가 그나마 체면과 명예를 유지하는 게 아니겠느냐는 호소에 화가 났다.

하지만 그녀에게 품위와 명예가 있다면, 내 체면과 명예를 이용하지는 않을 텐데.’

그러나 아기가 있었다.

정녕 아기를 지울 수는 없었단 말인가?’

그는 아기를 미워했다. 아기 때문에 그 엄마를 더 책임져야 하고 그녀에게 상처 입혔다는 죄책감이 커졌다. 눈물 젖은 얼굴을 닦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임신한 뒤 볼품없게 되고 늙기까지 했다. 여자가 기대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 아니야! 월터가 눈을 감고 머리를 가볍게 흔들었다. 이 저급한 생각을 억누르고 물리쳐야 해.

내 어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거지?’ 그가 자문했다.

 

가지 말아요.” 그녀가 되풀이하는 말이 들렸다. 그 정제되고 길게 끌며 높고 날카로운 목소리가 얼마나 신경을 건드렸던가! “부탁이야, 가지 말아요, 월터!”

그 목소리에 흐느낌이 있었다. 이건 또 다른 협박이야. , 그는 어쩌다 이렇게 저급해질 수 있었을까? 어쨌든, 수치스러움에도 불구하고, 아니, 어쩌면 그것 때문에, 수치심이 줄어들기는커녕 한층 더 커졌다. 그 수치심 때문에 그녀가 더 싫어지게 됐다. 그녀가 느끼게 만든 그 병적인 수치심과 자기 혐오감이 그에게 또 다른 반감을 형성한 것. 분개가 수치심을 일으키고, 수치심이 이제 분개를 더 키웠다.

 

 

, 그녀는 왜 나를 내버려 둘 수 없을까?’ 그는 그걸 아주 맹렬하게 갈망하면서, 더 가혹하게 억압당한다고 분개했다. (그걸 무자비하게 말로 옮길 용기가 부족했기에, 그녀한테 미안하고 그 무엇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아꼈으며 노골적으로 대놓고 잔인하게 굴 수 없었다. 그가 가혹하게 대한 것은 오로지 의지박약 탓이었다).

그녀는 왜 나를 마음 편히 내버려 두지 못할까?’ 만약 평온하게 놓아두기만 한다면, 그녀를 훨씬 더 많이 사랑하며, 그녀도 훨씬 더 행복할 텐데. 훨씬 더 행복할 터이며, 그녀한테 훨씬 더 이로울 텐데그러다가 퍼뜩 자신의 위선을 간파했다. ‘그래도, 빌어먹을, 도대체 왜 내 하고픈 대로 하게끔 놔두지 않는 거야?’

 

그는 무엇을 원했던가? 바로 루시 탄타마운트. 그것도 이성에 거슬러서, 자신의 모든 이상과 원칙에 거슬러서, 걷잡을 수 없이, 본연의 소망과 달리, 심지어 자신의 감정에도 거슬러서 그녀를 원했다. 그는 루시를 좋아하지 않았으며 실제로는 증오했다. 고상한 결말은 수치스러운 수단을 정당화할 것이다. 한데 만약 결말이 수치스러운 것이라면, 그때는? 그를 사랑하고 그를 위해 희생했으며 이제 불행에 빠진 마저리를 그가 괴롭히고 있는 건 다 루시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녀의 불행이 이제 그를 위협하고 있었다.

 

오늘 저녁엔 나랑 같이 있어요그녀가 한 번 더 간청했다.

그 간청을 받아들여 파티에 가지 않고 집에 머물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다. 그러나 다른 마음이 더 강했다. 그가 절반 거짓으로 대꾸했다. 그건 솔직한 거짓말보다 더 나빴는데, 왜냐면 그런 거짓말에는 위선적으로 정당화하는 진실 요소가 있으니까. 그가 그녀 허리를 감싸 안았다. 그 제스처 자체가 거짓이었다.

어린애한테 이성적으로 행동하라고 설득하는 사람의 구슬리는 어조로 그가 반박했다.

 

하지만, 여보, 난 거기에 꼭 가야 해요. 당신도 알다시피, 아버지가 오신단 말이야.” 그건 사실이었다. 비들레이크 시니어는 탄타마운트 가족 파티에 빠지는 법이 없었다. “아버지와 나눌 얘기가 있어. 업무에 관해서.” 그가 업무라는 단어로 자신과 마저리 사이에 남성적 관심사라는 일종의 연막을 피우면서 막연하면서도 좀 거들먹대며 덧붙였다. 그러나 거짓말은 연막 사이로 투명하기 보이기 마련임을 그가 떠올렸다.

 

다른 때 만나면 안 되나요?”

이건 아주 중요한 일이오.” 그가 고개를 저으며 대꾸했다. 그리고 여러 변명이 하나의 변명보다 늘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잊고 덧붙였다. “게다가 레이디 에드워드가 나를 위해서 특별히 미국인 편집장을 초대했거든. 그 사람이 도움 될지 몰라요. 그들이 원고료를 많이 준다는 건 당신도 알잖아.” 에드워드 부인은 그가 미국으로 돌아가지 않았다면 초대하겠다고 말했는데, 떠났을지 걱정했었다. “아주 엄청나게 많지.” 그가 허튼소리로 스크린을 두툼하게 만들면서 말을 이었다. “작가가 고료를 과다하게 받을 수 있는 곳은 세상에서 거기밖에 없소.” 그가 웃음을 터뜨리려 했다. “그리고 난 천 단어에 2기니밖에 못 받는 사업을 만회하려면 사실 특별한 수당이 좀 필요하거든.” 그러면서 그녀를 꽉 끌어안으며 입맞춤하려고 고개를 기울였다. 그러나 마저리가 얼굴을 돌렸다.

 

이번에는 그가 애원했다. “마저리, 울지 말아요, 제발.” 그가 죄책감과 불행을 느꼈다. 그러나 오오! 그녀는 왜 그를 평온하게 놔두지 못한단 말인가?

난 우는 게 아니에요.” 그녀가 대꾸했다. 그러나 그가 입술을 댄 볼은 축축하고 차가웠다.

마저리, 당신이 원하지 않는다면, 난 안 가겠어.”

하지만 그냥 가세요.” 그녀가 여전히 고개를 돌린 채 대답했다.

바라지 않는군. 집에 있겠어.”

아니, 그럴 필요 없어요.” 마저리가 그를 바라보며 억지 미소를 지었다. “내 생각이 짧았어요. 부친과 그 미국인을 보는 게 좋겠어요.” 그가 지어낸 핑계가 그녀 입에서 나오자 아주 공허하고 정말 같지 않게 들렸다. 그가 혐오감에 움찔했다.

그들은 기다릴 수 있어.” 대답하는 목소리에 화난 기색이 실렸다. 그런 거짓 핑계를 댄 자신에게 화가 났다. (왜 그는 조잡하고 가혹한 진실을 대놓고 밝힐 수 없었나? 결국 그녀도 알고 있지 않은가). 그리고 그들을 떠올리게 한 그녀에게도 화가 났다. 그는 자기가 들이댄 핑계가 그냥 잊히고 입에 올린 적이 없던 것처럼 되기를 바랐을 것이다.

아니, 아니요, 가세요. 내가 어리석었어요. 미안해요.”

 

이제 그가 그녀에게 반대하여 나가지 않고 집에 있겠노라고 고집부렸다. 집에 머물러야 할 위험이 없어진 만큼 고집부릴 여유가 생겼다. 마저리로서는 그가 외출해야 할 게 분명한 만큼, 그렇게 해야 한다고 확고하게 마음먹었다. 그로서는 값싸게, 아예 공짜로 품위 지켜 가며 자신을 희생하는 듯 보일 수 있는 기회였다. 이 얼마나 역겨운 코미디란 말인가! 그러나 그렇게 연기했다. 그러다가 끝에 가서는 집에 머물지 않음으로써 그녀에게 선심이라도 쓰는 양 외출하는 데 동의했다.

 

마저리가 그의 목에 스카프를 둘러 주고 실크해트와 장갑을 내주고 명랑한 빛을 띠려고 애쓰면서 가볍게 작별 키스를 했다. 그녀에게는 자존심과 애정사에서 나름의 명예 규범이 있었다. 불행에도 불구하고, 질투심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원칙을 지켰다. , 그는 자유로워야 하며 그의 삶에 자신이 간섭할 권리가 없다는 것. 게다가 불개입이 최상의 방침이기도 했다. 적어도 그것이 최상의 방침이기를 바랐다.

(계속) 

 

관련 포스트 : 

루덩의 악마들 8편 1

 

루덩의 악마들 8편 1

루덩의 악마들  The Devils of Loudun 올더스 헉슬리 저 (번역, 주석, 해설 – 김성호) 8 “정식으로 강요당한다면 악마는 진실을 말하게 돼 있다.” 이 대전제에 따르면 문자 그대로 무엇이든 입증할

mirchimin.tistory.com

토막생각 clip thinking

05. 우리네 주관적 실재(세계)의 구조

역사의 메아리 (올더스 헉슬리 소개와 작품 해설 2)

'Books > 연애 대위법(번역)' 카테고리의 다른 글

Point Counter Point (4)  (0) 2021.10.01
Point Counter Point (3)  (0) 2021.10.01
Point Counter Point (2)  (0) 2021.09.27
Variety/유머 조크2021. 9. 8. 11:38

 

1. 

Pupil: Sir, would you punish someone for something they didn’t do?
Teacher: Of course not.
Pupil: Oh good, because I didn’t do my homework.

 

학생: 선생님, 누군가가 하지 않은 일을 두고 그 사람을 처벌할 수 있나요?

교사: 물론 아니지.

학생: 오, 잘됐네요. 왜냐면 제가 숙제를 하지 않았거든요.

 

2.

Mother: “Darling, did you enjoy your first day at school?”
Girl: “First day? Do you mean I have to go back tomorrow?”

 

엄마: “얘야, 학교 첫날이 재미있었니?”

딸: “첫날이라구요? 그럼, 내일도 가야 한다는 말씀이세요?”

 

3. 

Headmaster: I’ve had complaints about you, Johnny, from all your teachers. What have you been doing?
Johnny: Nothing, sir.
Headmaster: Exactly.

 

교장: 자니, 교사들이 전부 너에 대해 불만을 털어놓더구나. 그동안 무슨 짓을 한 거니?

자니: 아무것도 안 했습니다, 선생님.

교장: 바로 그거로군.

 

4.

A teenage girl had been talking on the phone for about half an hour, and then she hung up.
“Wow!,” said her father, “That was short. You usually talk for two hours. What happened?”
“Wrong number,” replied the girl.

 

한 십 대 소녀가 30분 정도 통화를 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소녀의 아빠가 “우와, 정말 짧게 했구나. 대개 두 시간은 통화하잖아. 웬일이니?” 하고 말했다.

소녀가 대답하기를, “잘못 걸려 온 전화였어요.”

 

5. 

Little Johnny: Teacher, can I go to the bathroom?
Teacher: Little Johnny, MAY I go to the bathroom?
Little Johnny: But I asked first!

 

꼬마 알렉스: 선생님, 화장실에 가도 되나요?

교사: 꼬맹이 알렉스야, 화장실에 가도 되나요?

꼬마 알렉스: 하지만 제가 먼저 물어봤잖아요!

 

6.

“Excuse me. Do you know the way to the zoo?”
“No, I’m sorry I don’t.”
“Well, it’s two blocks this way, then one block to the left.”

 

“실례지만, 동물원 가는 길을 아시나요?”

“아뇨, 미안하지만, 난 몰라요.”

“아, 이 길로 두 블록을 간 다음에 왼쪽으로 한 블록 더 가면 돼요.”

 

 

7. 

The teacher to a student: Conjugate the verb “to walk” in simple present.
The student: I walk. You walk ….
The teacher interrupts him: Quicker please.
The student: I run. You run …

 

교사가 학생에게: 동사 ‘to walk’를 단순 현재에서 활용해 보렴.

학생: I walk. You walk ….

교사가 학생의 말을 가로막는다: 더 빨리 해 보렴.

학생: I run. You run …

 

8. 

Father: What did you do today to help your mother?
Son: I dried the dishes
Daughter: And I helped pick up the pieces.

 

아빠: 너희는 오늘 엄마를 돕기 위해 무슨 일을 했니?

아들: 접시를 다 건조했어요.

딸: 그리고 난 깨진 조각들을 주웠어요.

 

9. 

Teacher: Did your father help you with your homework?
Student: No, he did it all by himself.

 

교사: 아빠가 숙제를 도와주셨니?

학생: 아뇨. 아빠가 혼자 다 했어요.

 

10. 

Teacher: Tell me a sentence that starts with an “I”.
Student: I is the….
Teacher: Stop! Never put ‘is’ after an “I”. Always put ‘am’ after an “I”.
Student: OK. I am the ninth letter of the alphabet.

 

교사: ‘I’로 시작하는 문장을 말해 보세요.

학생: I is the….

교사: 그만! ‘I’ 다음엔 절대 ‘is’가 와선 안 돼. ‘I’ 다음엔 항상 ‘am’을 써야 한다.

학생: 좋아요. I am the ninth letter of the alphabet.

 

11.

A family of mice were surprised by a big cat.
Father Mouse jumped and said, “Bow-wow!”

The cat ran away.
“What was that, Father?” asked Baby Mouse.
“Well, son, that’s why it’s important to learn a second language.”

 

커다란 고양이가 나타나는 바람에 쥐 가족이 깜짝 놀랐다.

아빠 쥐가 벌떡 일어나 “멍멍!” 소리를 냈다.

그러자 고양이가 달아났다.

“대단한 걸요, 그게 뭐였죠, 아빠?” 아기 쥐가 물었다.

“흠, 아들아, 그래서 제2 외국어 학습이 중요한 거란다.”

 

Natural Voice/singing voice2021. 2. 26. 17:54

 

성역을 늘리기 위해서는 글리산도로 연습하는 게 좋다.

보컬리스트들은 스타일과 장르에 상관없이 누구나 노래하기 전에 허밍이나 워밍업에서 글리산도를 이용한다.

 

글리산도(glissando, 滑奏)슬라이드사이렌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는 하나의 소리/음에서 음역 차이가 큰 다른 소리로 고르고 빠르게 미끄러지는 것. 이런 노래 기법의 연습을 알아보자.

 

목소리를 위한 이 방법은 성역을 확대하고 노래 목소리 영역 느끼는 방법을 아는 데 도움이 될 것. , 노래나 스피치를 앞두고 목소리를 빨리 워밍업 하는 데도 좋다

 

첫 번째 실습 수행 기술을 충분히 연구한다면, 포스트 끝에 보너스가 기다릴 것. 매일 혼자 훈련할 수 있는, 성역 확장 chant/허밍이 그것이다. 이론이 따분하다면 곧장 실습으로 넘어가도 좋다.

 

성역 확장 방법 

 

대다수 사람은 자연이 부여한 목소리 음역의 1/10 정도만 이용한다.

대화 목소리 톤보다 더 높게 노래하는 게 그들에겐 익숙하지 않다. (흉성과 두성 등) 보컬 음계를 연결하기가 아주 힘들다

 

만약 보컬리스트가 자신의 성역을 다 활용할 줄 모른다면, 이런 문제가 생긴다. , ‘서로 다른두 목소리로 노래하니, 위로는 쉰 목소리로, 밑으로는 억눌리고 거친 목소리로 노래하는 것이다. 이건, 그렇게 노래하는 사람의 성대주름과 보컬 근육의 신축성이 떨어져서 잘 늘어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초보자들 경우 머리음계와 가슴음계의 접점에서 전환하는 음정이 종종 들린다. 연결이 매끈하지 못하다.

목소리가 위아래로 고르고 편하게 울리게끔 목소리 스트레칭 연습이 필요하다발레리나가 높이 도약하기 전에 두 다리의 근육과 인대를 늘이듯이, 성역 확장 실습도 성대주름이 늘어나고’ ‘더 높이 뛰게끔돕는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런 스트레칭 상태에 목소리가 익숙해지면 고음으로 쉽게 올라가고, 그 결과 노래 성역에 더 많은 음정이 추가될 것이다.

글리산도는 성대주름을 여러 작업 체계로 매끈하게 바꿔 놓는다.

저음부에서 두터운 닫힘부터 고음부에서 엷은 닫힘에 이르기까지, ‘삑사리를 내지 않고

 

성역 확장 실습 수행

 

 

그림을 보시라.

말소리부터 시작하여 4가지 슬라이드를 실행한다.

그런 도식에 따라 네 가지 소리 고리를 낸다.

보다시피, 슬라이드 네 가지가 다 같은 지점에서 시작된다. 이건 당신에게 편리한 말소리이다. (혹은, 프리마 톤이다).

 

이 실습은 대화하는 톤에서 시작하는 게 좋다.

노래의 말하기 음계에서는 성대주름이 단단히 편하게 닫힌다. 노래 영역을 따라 더 높이 올라갈 때 바로 이 편안한닫힘을 간직하려고 노력하라.

 

1

첫 번째 슬라이드는 의문/의혹의 소리와 비슷해.

 

차 한 잔 드실래요?” 하는 물음에 당신은 ~” 하고 소리 내면서 생각에 잠겼다고 상상하라.

그 예를 여기서 들어보라.

 

의구심.mp3
0.14MB

 

[, M] 소리를 더 선명하게 낼수록, 목소리 공명기들이 더 잘 켜진다.

중간 주파수의 소리가 입술과 아래턱에서 진동으로 느껴진다.

 

 

2

말하는 음절 흠~소리로 두 번째 슬라이드

 

찾아낸 첫 번째 음정으로부터 두 번째 고리를 만드는데, 같은 대화체 음절 에서 한다.

밑으로, ‘가슴목소리로 내려간다.

입술과 코에서 진동을 느낀다.

아직은 슬라이드가 대화체 음색으로 울릴 것이다.

 

 

3

대화 톤보다 더 높이 올라가자.

 

3번째 슬라이드는 당신의 평소 말하는 소리보다 더 높으며, 이젠 말하는 목소리가 아닌 높은 음정으로 돌진할 것이다.

우리는 음계의 접점에서 첫 번째 문턱에 닿는다.

가슴소리의 낮은 주파수로 되돌아온다.

높은음에서 얼굴과 코, 미간에서 소리를 (진동을) 느낀다.

 

 

4

보컬 영역을 다 거쳐 가 보자.

 

네 번째 슬라이드는 가장 길다

취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음정을 건드리고, 밑으로 내려온다.

높은 머리 음계부터 뒤쪽 가슴 음계로, 목소리의 전 영역을 다듬는다.

고음부에서 목소리는 가늘고 낭랑하며 어린애 목소리 비슷하게 울린다. 여기서 가슴소리로 내려올 때, 우리는 음계의 전환을 다소 느끼게 되며, 이걸 고르게 소리 내 매끈하게 다듬는다.

 

 

5

이제 슬라이드 4개를 다 멈추지 않고 소리 내 보자!

 

글리산도 연습.mp3
0.28MB

 

 

이 연습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전혀 어렵지 않고 아주 유익하다. 직업 보컬리스트들한테도, 노래를 처음부터 공부하는 이들한테도!

(계속) 

Original: ovocale.ru/kak-rashirit-diapazon-golosa/#diapason1

 

관련 포스트:

노래 목소리 혼자 키우는 법 (1)

보컬(vocal)과 연구개 (1)

보컬의 트왱 (Twang)

아이들 공명 노래 기법 (2)

목소리의 생리와 성대 움직임

목소리의 원천은 기관지 시스템

Singing voice 단련 (2) For My Lady

스쩬까 라진 (스텐카 라진)

목소리 (singing voice) 단련에 좋은 노래 1

빅또르 쪼이 - 뻐꾸기

상부 공명기

유년기 동경과 백학 (crane)

노래방에서 목소리 조율

목소리는 비밀 병기

노래 호흡

목소리 울림의 중요성

목소리 경로 (Voice channel)

오프 통신 2

기관(숨통)의 공명막

부정적인 감정 해소하기

목소리의 영적 힘

 

 

아기의 말문 트는 방법 10가지 

 

부모는 누구나 아기의 말문이 트이기를 마음 졸이며 기다린다.

아기가 말하기를 배우는 데 필요한 일을 다 한다.

어른들 관여 없이 말을 배우기란 불가능하니까 응당 그래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부모인 당신과 당신의 어린 자녀에게 도움 되는 방법을 몇 가지 소개한다.

 

 

1. 이름 부르기, 설명하기

아기의 시야에 있는 물건은 모두 그 이름을 부르고,

아기나 당신의 행동을 일일이 묘사하거나 설명하고, 거리를 걸으면서 접하는 모든 현상에 관해 얘기하고,

이제 아빠가 (할머니가, 이모가, 등등) 올 것이라고 미리 말해 준다

이렇게 하면서, 아기에겐 어휘가 쌓이기 시작할 것이다.

 

2. 아이를 따라 반복하기 

아기가 여기저기 다니면서 끝도 없이 옹알거린다. 이를테면, "바-바-바" 같은. 

거기에 동참하여 아기가 내는 소리를 함께 노래해 보라. 그러면, 아기가 무척 좋아할 거야. (믿어도 좋다!

새로운 모음을 서서히 덧붙이면, 아기가 당신을 따라 옹알거리게 될 것이다. "부-부-부", "보-보-보" 등. 

이야말로 아주 좋은 언어 기구 훈련일 뿐 아니라 청각적 주의력을 키우는 발달 놀이이기도 하다.

 

3. 미세한 운동 단련

미세하고 정밀한 운동 기술은 올바른 언어 발달에 매우 중요하다. 손가락 끝과 움직임 조절 능력이 언어 발달을 담당하는 뇌 영역과 직접 관련되기 때문이다. (물론, 신발 끈 묶는 건 아직 이르다.) 

그러므로, 형태와 재질이 다른 여러 물건을 아기가 가지고 놀게 한다. 둥근 것, 표면이 꺼칠꺼칠한 것, 우둘투둘한 것, 말랑말랑한 것, 끈적끈적한 것, 바스락거리는 것, 매끄러운 것 등등. 

 

그런 물건들을 아기가 쓰다듬고 한 손에서 다른 손으로 옮기고 작은 항아리나 상자에 집어넣고, 눈 감은 채 가방에서 꺼내게 한다.

<실뜨기><손가락 체조> 같은 놀이와 부드러운 마사지 등을 이용해서 손가락 운동 기술을 키울 수도 있다.

☞ 아이들 언어 능력 향상 방법

 

4. 소통에서 손짓말/제스처 줄이기 

돌이 지난 뒤에는 아이가 내뻗은 손이나 손가락으로 쿡쿡 찌르기에 일부러 반응하지 말아 보라.

아기가 원하는 것을 주면서 주세요, 하고 말해 보렴하고 유도하라.

말을 조금씩 더 늘여 간다. “엄마, 우유 주세요, 하고 말해 보렴.”

이렇게 말하기를 시킬 때 상냥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말하는 게 중요하다. 요구하지 말라.

 

 

5. 동물 소리 흉내 내기

음메~”, “멍멍”, “야옹~”, “꽥꽥등 동물의 소리와 그 흉내에 어린애들은 언제나 큰 관심을 보인다

내친김에, 책에 있는 여러 그림을 보면서 동시에 동물 이름도 알고 알려주게 될 것이다.

 

6.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기 

이미 말문이 트인 또래나 나이가 좀 더 많은 아이들과 어울리게 한다.

당신 아기가 그 아이들이 하는 말을 분명히 흉내 내기 시작할 것이다. 그러면 저절로 입을 열게 되고. 

 

7. 노래하기

동요를 부른다. 조만간 아기가 당신을 따라 노래하게 될 것이다.

 

8. 동시 읽기

운율이 있고 기억하기 쉬운 동시를 여러 번 읽고 또 읽고 또 읽어 준다.

매번 읽어줄 때마다 아이는 처음 듣는 듯이 귀를 세우고 들을 것이다. 

이제 또 읽어 주다가, 어느 순간 어떤 대목에서 다음 시구가 생각나지 않는 척해 보라.

당신이 마치지 못한 단어나 시구를 (이미 여러번 들은) 아이가 마저 끝낼 가능성이 매우 크다.

 

9. 아기가 하는 말에 귀 기울이기

아기가 뭔가를 당신한테 얘기하게끔 자극하고 장려한다.

아이의 눈을 보면서 주의 깊게 들으려고 애쓰라.

관심을 보이고, 다시 물어보고, 놀라서 어떻게? 한번 보여주렴청하고, 지극히 흥미롭다는 빛을 지을 수 있다. 그러면 아이는 자기가 보고 들은 것을 당신한테 미주알고주알 재잘거리고 싶어 할 것이다.

 

산책에서 돌아오면 아이가 밖에서 흥미로운 무엇을 보았는지 식구들한테 얘기해 보도록 한다. 예를 들어, 아빠한테, 눈이 내렸는데 차갑고 하얘, 눈을 손으로 잡을 수 있어, 효준이가 눈을 뭉쳤어, 등등. 아니면, 비둘기한테 어떻게 모이를 주었는지, 물웅덩이에 발이 빠졌는지, 미끄럼틀을 내려왔는지, 영미와 친해졌는지 등.

아빠는 끊임없이 “응, 그래, 그렇구나” 하면서 고개 끄덕이고, 간혹 놀란 빛으로 되물어보기만 하면 된다.

 

 

10. 전자 장난감 수를 줄이기

돌 지난 아이의 놀이 공간이 전자 장난감들로 채워지지 않도록 한다.

왜냐하면, 아이가 놀이에 적극적인 참여자가 되지 못하고 수동적인 관찰자가 되니까. (버튼 누르거나 레버 당기는 동작 외에는) 그 어떤 행동도 배제되고 판타지는 발붙일 데가 없다. 그러다 보면, 아이는 놀이의 과정이나 결과가 전부 자신과는 별 상관없이 돌아간다는 데 익숙해지게 된다.

 

공이나 장난감 자동차, 큐빅, 피라미드, 인형 등을 가지고 놀아주고 놀게 하라. 밝게 빛나고 번쩍거리는 물건들은 아이가 좀 더 큰 다음에 선물한다.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관련 포스트:

"우리 애가 말을 해요!" (6-1)

말끝 집어삼키며 우물우물 말하기

변성기

행복한 아이가 절대 하지 않는 것 4가지

아이의 개인 공간 지키기

유년기에 사랑받지 못한 아이들이 품는 부정적 생각 5가지

아이한테 소리 지르면 안 돼! (3-1)

퍼블릭 스피킹(21) 생각한 뒤에 입을 열기

화술 향상을 위한 실습 6가지

호흡 체계와 호흡 조절

목소리와 마음 다스리기

여성의 목소리와 이미지, 매력 (2)

아이들 공명 노래 기법 (1)

아이들 올바른 자세 위한 운동

더 나직이 말할수록 더 건강할 것

억양 표현 발달 놀이

토막생각 clip thinking

아이들에게 딕션의 중요성과 실습

스마트폰의 해로운 측면

겁쟁이 토끼의 놀라운 변신

 

Communication/남녀 관계2021. 2. 17. 16:52

 

 

이런 물음에 대한 대답을 연구자들이 꼼꼼히 찾는 동안,

일부는 이에 대해 과장하거나 심지어 (뇌가 다르기에 남녀가 불평등하다는 이론인) neurosexism까지 만들어냈다. 

 

그렇다면, 무엇이 진실이고, ‘스테레오타입/고정관념의 위협’이란 또 무엇인가? 

 

 

왜 남자와 여자는 서로 다르게 행동하며, 직업 선호도가 서로 다른가?

왜 남자와 여자는 관심사 역시 대체로 서로 다른가?

 

이런 의문에 대한 대답은 뇌의 적응성(혹은, 가소성/可塑性)이라는 독특한 특성에 있다.

 

여러 요인이 우리 뇌에 영향을 미치면서 뇌를 하나의 도구로 만든다. 즉, 여러 호르몬이 그렇고 우리가 부닥치는 각종 생활 상황과 과제 등이 그 요인이다.

 

애초에 우리 뇌는 보편적이어서 남녀 성별과 크게 상관이 없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축적된 법칙들에 따라, 간단히 말해 스테레오타입(고정관념)에 따라, 사회가 과제를 ‘남성적인 것’과 ‘여성적인 것’으로 나눈다.

 

 

예를 들어 2018년의 한 연구 결과를 보면,

어린애는 6세쯤에 이르면 사회에서 바라보고 통용되는 식의 성별 차이를 습득한다는 것.

유년기부터 뇌에 흡수되거나 주입된 설정이 남자와 여자의 활동 궤적을 서로 다르게 세운다. 그런데 우리네 주변 환경은 평생에 걸쳐 우리 뇌에 그런 식으로 계속 영향을 미친다.

 

이런 효과는 <스테레오타입/고정관념의 위협>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건 남자가 할 일이야, 혹은 여자가 할 일이야” 하는 식의 깊은 고정관념 하나로 인해 우리의 뇌가 어떤 과제를 더 잘 수행하거나 더 형편없이 수행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남자들한테 털실로 장갑을 뜨게 한다면,

많은 이들이 어쩌면 본래 해낼 수 있는 역량보다 더 형편없이 처리할 텐데,

그건 이 작업이 복잡하거나 털실과 바늘을 잘 다루지 못하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이것이 ‘여자들이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 고정관념이 깊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을 고려할 때, 연구자들은 직업이나 일을 남자가 할 것과 여자가 할 것으로 나눌 근거는 전혀 없다고 주장할 수 있다. 이런 면은 일에만 해당하는 게 아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 양육을 여자가 할 일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건 아빠가 맡았을 때보다 엄마가 더 잘 해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학자들은, 아이들 양육 때 부모한테는 성별과 상관없이 같은 중추신경계가 작동한다는 점을 밝혀냈다.

 

 

그러므로, 당신이 무슨 일을 하든 간에, 성별이 당신의 정신적-지적 능력을 결정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명심하시라. 간단히 말해서, 뇌에는 성별 구분이 없다.

 

관련 포스트:

뇌 편도체에 관해

자신에 관해 알게 되는 테스트

당신은 자신의 뇌를 얼마나 알고 있나?

남녀 차이 (4. 오디오) - 소통 자세 등

08-1. 마인드가 현실의 모델을 만들어 (1)

좌뇌와 우뇌, 어느 쪽이 우세한지?

남녀 지각과 인식의 특성

우리 몸, 잘못 된 상식 10가지

퍼블릭 스피킹(64) 간결하고 명료하게

들을 줄 안다는 것 2

긴장과 목소리

제스처 해석

신체언어의 기초

기본적 귀인 오류 (Fundamental Attribution Error)

기억술의 핵심 요소 3가지

 

기억술의 핵심 요소 3가지

기억술의 3포인트 구체적인 암기법을 익히기 위해 먼저 기억술의 주요소를 알아보자. 1) 연상 (Associaton)  연상(관념 연합)을 감각과 지각, 관념 사이에 생기는 연결이라고 정의하자. 연상을

mirchimin.tistory.com

말끝 집어삼키며 우물우물 말하기

제이콥슨, 점진적 근육 이완

토막생각 clip thinking

자동적 사고 탐지 기술

 

 

표현력 좋고 듣는 이들에게 잘 인식되는 말은 (말소리는),

목소리 기구의 주요 구성요소가 적절하게 서로 작용할 때 형성된다. 이 요소에는 이런 것이 있다.

 

- 소리 발생기 (후두, 성대주름)

- 공명 부위 (흉강, 구강, 비강, 부비강)

- 호흡 부위 (기관/숨통, 폐, 횡격막)

- 조음 기구 (혀, 입술, 턱).

 

 

목소리 형성의 원천은 언어 호흡. 이는 말하면서 이용하는 호흡.

음파의 형성과 전달을 촉진하는 음향 수단은 바로 날숨 (내쉬는 공기).

최적의 언어 호흡 형태는 하부 늑골 호흡으로서,

이는 늑간근과 횡격막, (내외)복사근을 수축하여 수행한다.

☞ 언어 호흡

 

폐와 기관지에서 밀려난 공기는 나가는 경로에서 저항을 받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닫히고 긴장된 성대주름. 성대가 진동하면서 소리가 생기게 된다

☞ 목소리의 생리와 성대 움직임

 

위쪽으로 퍼져 나가는 공기는 그 경로에서 (후두 윗부분과 인두, 구강, 부비강 등) 속이 비거나 우묵한 기관들을 만난다.

이 기관들이 공명기 역할을 하여, 음파의 진폭을 증폭한다. 그리하여 소리에 개인적인 음색과 힘, 특징이 나타난다.

☞ 공명강 강화

 

하지만, 소리 형성의 최종 작업은 (, 목소리를 말소리로 바꾸는 작업은) 조음 기구에 의해 이뤄진다.

소리가 (, 목소리 초성이) 나가는 경로에서,

(, 입술, 치아, , , 연구개, 경구개 등) 조음 기관이 만드는 갖가지 장애물을 지나면서 모음과 자음 소리로 바뀐다.

☞ 조음기관 강화 (1)

 

여러 조음 기관 가운데 (사람들이 잘 신경 쓰지 않는 편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연구개를 꼽을 수 있다. 이 연구개가 비인두 뒷벽의 아데노이드 조직과 (혹은, 파사반 융기) 붙었다 떨어졌다 하면서 대부분의 말소리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 Passavant ridge: 인두 뒷벽의 횡단 돌출부. 삼킬 때 인두의 비강 부위와 구강 부위를 분리한다. Passavant의 bar/pad 등으로도 불린다. 독일 외과의 G. Passavant (1815-1893)의 이름을 붙였다. 

 

 

인생의 첫해는 목소리와 말소리가 가장 활발하게 형성되는 시기.

태어나는 순간부터 이후 두 달 동안 아기가 울고 외치는 소리는 아직 익지 않은 모음 소리. 이 여러 소리에 서서히 감정적 색채가 들어간다. 아기가 옹알이하거나 놀소리를 내는 동안 더 뚜렷한 모음 소리가 나타나고 그 뒤엔 자음 소리도 나온다.

 

생후 6개월에서 8개월에 이르면, 음절을 만들려고 애쓰는 모습을 (, 말문이 트이는 것을) 처음 관찰할 수 있다.

 

첫돌을 맞을 때쯤에는 아기가 (주변 어른들한테서 들어 기억한) 단음절 단어들을 처음으로 재현할 수 있다.

 

태어난 뒤 두 번째 해는 아기가 일관성 있는 말을 시작하는 시기. 아기가 하는 말이 빠르게 발달하면서 소리와 음절, 단어가 점점 더 많이 나타난다.

 

생후 18개월이 되면, 간단한 어구/문장들을 말하게 된다.

 

두 돌이 되면, 단어 두세 개를 제대로 연결해 표현할 수 있게 된다.

 

세 살부터는 아이의 일관성 있는 말이 집중적으로 발달한다. 아이의 말에 쓰이는 단어 수효가 부쩍 늘어나며, 이제 문법 측면도 다듬어지기 시작한다.

 

관련 포스트:

아이들 공명 노래 기법 (1)

아이의 개인 공간 지키기

아이들 언어 능력 향상 방법

아이들에게 딕션의 중요성과 실습

스마트폰의 해로운 측면

자세와 목소리 울림

면역력 강화 위한 호흡 운동 (1)

사과 (Apple)

부모와 대화에서 드러나는 아이들 모습

10과. 자녀와 소통 방법 정리 (1부 끝. 37)

"난 짧게 말해~"

아동의 근접발달 영역 확장과 자전거 타기 (8)

1부. 지붕 위에 사는 카를손 1. 카를손과 만나다

루덩의 악마들 (1편 2)

수다쟁이 어린 딸

아이들의 스피치 준비

 

아이들의 스피치 준비

아이들이 스피치를 잘 준비하게 돕는 방법  - 좋은 스피치의 법칙 7가지와 기법 5가지  “생각하기란 사람의 주된 능력이며, 그 생각을 표현하고 싶어 함은 사람의 주된 욕구입니다. 그리고 생

mirchimin.tistory.com

엄마 말 안 듣는 아이

잘 모르는 사람들과 대화

변성기 아이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목소리는 어떻게 생성되고 작동하는지?

우리는 왜 노래를 부르며, 소리는 어떻게 나오는 거지?

 

목소리를 다룰 줄 알고 아름답게 노래하려면, 목소리 생리를 알아야 한다.

보컬 코치들은 목소리를 배에서, 횡격막에서 코끝 등에서 느끼라고 권한다. 성대주름이 있는 목구멍만 아니라면, 어디든 상관없다.

 

한데, 목소리는 성대에서 생겨나는 게 아니던가. (*발성의 <근 탄력 이론>에선 그렇게 본다).

이는 목소리 기구의 구조에 관해 중요한 지식이다. 노래를 우렁차고 낭랑하게 부를지, 아니면 작고 위축된 소리로 부를지는 성대주름이 어떻게 작동하느냐에 달렸다.

 

이번 포스트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더 잘 이해하고, 올바르게 노래하는 법을 익히는 첫걸음을 뗄 수 있을 것이다.

 

목소리의 생리와 성대 진동에 대해

 

목소리는 음파이다. 음파는 어디서 나오나?

음파는 공기가 을 압박할 때 나타난다. 몸이 공간에서 떨며, 이 진동으로부터 음파를 형성하는 것.

가수들한테서는 성대가 진동을 일으킨다. 성대가 1초에 수백 번 진동하면서 그 주변의 공기가 울리기 시작한다.

 

알고 보면, 우리는 노래하는 게 아니라 주변 공기를 그저 뒤흔드는 것일 뿐. 
소리는 여느 파동과 마찬가지로 끊임없이 움직인다. 거기엔 방향이 있다.
따라서 보컬 방법론/교수법에서는 목소리를 앞으로 보내라고 권한다. 하다못해 나직하게 부를 때조차 그렇다. 안 그러면, 음파가 금방 스러지고 기어들 테니까. 목소리에 힘이 없을 것이다.

 

만약 보컬을 훈련하면서도 성대주름이 어떻게 보이며 어디 있는지 아직 모른다면, 이 비디오를 보시라.

 

 

동영상에서 보다시피,

성대주름은 노래하는 동안 쉽게 늘어나고 모양이 바뀐다. 고음에서 더 얇아지고 더 길어진다. 가장자리가 맞붙는다. 아래쪽은 더 짧고 두터우며 더 단단히 접합한다.

대부분의 노래 기술과 보컬 기법이 성대의 이런 작동 메커니즘에 기초한다.

 

목소리 기구의 구조 [발성기관]

 

노래하는 과정은 우리가 공기를 (날숨을) 소리로 바꾸는 것.

소리는, 횡격막과 성대, 후두, 인두, , , 입천장 등 목소리 기구의 모든 부위를 작동시킨다. 공기 흐름이 음파로 바뀌기 위해 어떤 단계를 거치는지 보시라.

 

 

- 우리가 숨을 들이쉬면 폐가 늘어난다.

 

- 날숨에서는 늑골이 고르게 수축하며 횡격막이 공기를 폐에서 내보낸다. 공기가 폐에서 나와 성대가 붙어 있는 목구멍으로 올라간다. 올라오는 공기 흐름으로 인해 성대주름이 떨기 시작한다. 1초에 수백 번 붙었다 떨어졌다 (닫혔다 열렸다) 하면서 목구멍(인후)에서 진동을 만든다.

 

- 성대의 진동으로 생긴 음파가 수면 위 잔물결처럼 온몸에 퍼진다. 이 음파를 이제 우리가 코와 입 같은 공명기로 보내고, 인두와 가슴, 얼굴에서 진동을 느낀다.

 

- 소리의 공명 파동을 우리는 혀와 입술 같은 조음 기관을 작동하여 모음과 자음으로 만든다소리로 입안을 채운 뒤 앞으로 내보내면서노래를 하는 것!

 

성대주름 작업에서 보컬 오류 

 

목소리 기구의 장치는 앞에 기술한 단계로 이뤄진다. 그 가운데 하나라도 문제가 있다면, 자유롭고 아름다운 목소리가 나오지 못할 것이다.

초보 싱어들 경우, 1단계인 보컬 호흡에서 실수가 발생한다.

다음 두 가지 도식이 노래할 때 잘못된 호흡이다

 

1) 지나치게 많은 날숨 = 성대주름이 단단히 닫히지 못함

 

흔히 저지르는 보컬 오류 가운데 하나는

노래하면서 공기를 전혀 아끼지 않고 아주 많이 내쉬는 것.

횡격막이 호흡 흐름을 제어하지 않으면, 공기가 큰 파도처럼 빠져나간다. 성대주름이 공기압을 견딜 수 없고, 그래서 단단하게 접합하지 못할 것.

한데, 성대가 더 단단히 닫힐수록 목소리가 더 크게 울리지 않는가!

날숨이 지나치게 많으면, 소리가 작게 울리거나 아예 나오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성대주름 아래의 압력이 어긋나면 보컬 근육의 긴장 저하(hypotension)라는 질환이 생긴다. 성대주름이 두 개의 축 늘어진 누더기처럼 매달려서 서로 맞붙을 수가 없다.

이럴 때 목소리 음색은 거칠게 쉰 소리가 나며, 소리 자체에 맥이 없다.

그런 사람들은 자기가 큰소리로 노래할 수 없다고 여긴다. 사실은, 이 문제가, 날숨을 더 적게 내쉬어 성대주름이 더 단단히 닫히게 하면 쉽게 해결되는 것인데도 말이다. 

 

성대 아래 공간의 공기압

 

2) 지나치게 적은 날숨 = 목소리 클램프

 

앞의 경우와 반대로, 노래하면서 날숨을 지나치게 억제하면,

횡격막이 계속 지나치게 높은 긴장 상태(hypertension) 있게 된다.

그러면 가성대에 클램프가 발생하는데, 이는 날숨을 내보내지 않을 때 늘 일어나는 현상이다.

날숨이 나가지 않으면 성대주름은 스스로 억지로 열리려고 한다. 그러면서 서로 압박을 가하고, 이로 인해 점막이 벗겨지고 물집이 형성되는데, 이것이 성대 결절이다


그러면서 노래하는 동안 화끈거리거나 긁어대거나 문지르는 듯한 통증이 생긴다. 그런 상태에서 계속 작동한다면, 성대는 탄력을 잃는다.

노래하면서 불편을 느끼는 즉시, 성량을 줄이고 나직하게 절반 속삭임으로 노래하라. 우리가 속삭일 때 성대는 열리고 공기가 자유로이 분출된다. 나직한 소리로 노래하면 긴장이 줄어든다.

 

벨팅/belting’ 혹은 보컬 외침이라는 개념이 있는데, 이건 최소한의 날숨으로 이뤄진다. 성대주름이 아주 단단히 닫혀서 큰소리를 낸다.
그러나 그런 기법을 이용하여 제대로 노래하려면, 안전한 보컬 기술을 준수해야 한다. , 소리를 쥐어짜는 게 아니라, ‘하드 어택에서 성대를 꼼꼼하게 닫아야 한다는 것. 공기를 안에 가둬두는게 아니라, 겨우 느낄 수 있는 만큼씩 내보내면서 성대 아래 공간의 압력을 만드는 것이다

*균형을 지키는 게 중요해 – 노래하면서 성대를 단단히 닫되 고르게 숨을 내쉬기

 

 

성대주름의 움직임에는 후두 근육 15개가 관여한다.

후두 구조에는 보컬 근육을 조절하는 연골들이 있고, 이 연골이 또 성대의 적절한 접합을 관장하는 것.

우리는 성대주름을 직접 조절할 수 없다. 원할 때마다 맞붙게 할 수 없다. 아니, 그걸 느끼지도 못한다!

 

보컬 근육은 민무늬근(횡문근/평활근)으로 이뤄져 있으며, 심장과 혈관의 근육도 그렇다. 이런 종류의 근육은 신경계에 직접 반응하지 않으니, 우리가 심장이나 혈관을 우리 의지로 수축할 수 없다! 이런 메커니즘은 독자적으로 작동한다.

 

성대주름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난다성대 조절 수단은 날숨과 후두 근육.

날숨은 고르게 흘러나와야 한다. 성대주름이 공기압에 의해 맞붙는다. 또 후두의 움직임으로 인해 성대가 늘어난다.

그러므로, 노래할 때 후두 위치에 따라 목소리 음색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후두를 올리면 목소리가 더 높아진.

 

목소리 기구의 구조를 잘 이해하면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 위력적인 소리로도, 낭랑한 소리로도, 부드러운 진음(tremolo)으로도, 관객의 영혼을 사로잡는 목소리로도, 때론 샤우팅으로도 노래할 수 있게 된다.

이건 다 성대주름의 접합이 서로 다른 결과일 뿐이다.

 

목소리의 생리에 관한 정보 몇 가지

 

- 세상에 같은 목소리는 없다! 왜냐면 사람마다 성대주름의 길이와 두께가 다 다르기 때문이다. 남자들 경우 성대가 더 길어서 목소리가 더 낮게 울린다. 아이들 목소리가 음색에서 부모 목소리와 비슷한 경우가 많은데, 이건 유전으로 인해 그들의 생리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이 있긴 해도 그들 목소리는 서로 조금이라도 다르다.

 

- 성대주름 길이는 사람의 후두 크기에 따라 달라지며 (후두가 더 길수록 성대가 더 길다), 그래서 짧은 후두를 지닌 여자 성대보다 남자 성대가 더 길고 두텁다. 이런 점에서, 만약 어떤 사람을 처음 보는데 목이 길다면, 그의 목소리가 중저음일 것이라고 짐작해도 무방하다.

 

- 성대는, 세로이면서 동시에 비스듬한 보컬 근육의 특수한 구조 덕분에 가장자리만 닫히거나 전체가 닫힐 수 있고, 늘어나고 줄어들 수 있으며, 더 두텁거나 더 얇아질 수 있다. 바로 이런 특징 때문에 목소리의 여러 음색과 힘이 나오는 것.

 

- 보컬 연습은 근육 기억 수준에서 성대의 저런 신축성을 단련하여, 성대가 탄력을 띠고 목소리가 자유롭고 유연하게 만드는 것이다. 성대주름의 탄력성이 커지면, 성역이 늘어난.

 

- 대화에서 우리는 자기 성역의 1/10만 가동한다. , 성대주름은 누구한테서든 10배 더 늘어나고 목소리는 말하는 소리보다 10배 더 높이 울릴 수 있다. 이건 자연이 부여한 특성! 이런 점을 인식하면 높은음을 내기가 더 쉬울 것이다.

 

- 소리의 공명으로 유리잔을 깨뜨릴 수 있고, 기네스북에는 한 소녀가 이륙하는 비행기 소음보다 더 큰 소리를 냈다는 기록이 있다.

 

- 가수들의 성대주름 진동은 대략 (낮은 남성 목소리) 100Hz에서 (높은 여성 목소리) 2000Hz 범위에 있다.

 

성대주름은 우리가 침묵할 때도 작동한다!

 

우리는 일상에서 성대를 익숙하게 이용하면서도 그 진동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그런데, 성대는 우리가 입 꾹 다물고 말하지 않을 때도 작동하는 것이다. 목소리 기구는 우리 주변의 모든 소리를 흉내 낸다. 예를 들어, 곁으로 지나가는 자동차 소리나 록 콘서트 스피커에서 나오는 베이스 기타 소리.

 

그러므로 질 좋은 음악을 들으면, 성대주름이 영향을 받아 당신의 보컬 수준이 향상된다. 또 보컬리스트를 위한 소리 없는 연습, 특히 호흡에서 하는 그런 연습은 목소리를 단련한다.

 

Origin: ovocale.ru/kak-rabotayut-golosovye-svyazki-golos-i-fiziologiya/#svyazki1

 

관련 포스트:

성대주름 작동

태양신경총과 진동

발성에 관한 이론

"이게 내 진짜 목소리란 말이야?"

후두의 구조와 기능

natural tone 소리 내기

좋은 목소리 만들기 실습

목소리 설비 (단련)

목소리로 알 수 있는 징후

내추럴 보이스 되찾는 방법 (4-1)

목소리 음색 다듬는 실습

목소리의 원천은 기관지 시스템

보컬과 연구개 (2)

목소리, 알파에서 오메가 (3)

Singing voice 단련 (2) For My Lady

노래 목소리 혼자 키우는 법 (1)

보컬의 트왱 (Twang)

아이들 공명 노래 기법 (1)

 

 

(계속)

 

방법 3. 건강과 목소리 상태를 돌보기

 

1

하루에 물을 적어도 6~8컵 마신다.

목구멍을 촉촉하게 유지하면, 더 그윽하고 풍부한 소리를 낼 수 있다.

따뜻한 보통 물이 가장 좋을 것. 찬물은 목구멍을 조여들게 한다.

 

또한, 꿀 한 찻숟가락이나 레몬 한 조각을 넣어 맛을 내고 목을 부드럽게 할 수도 있다.

꿀을 넣겠다면, 가능한 한 천연제품을 쓰라. 화학 첨가제가 든 것은 피하도록 한다.

 

2

하루 최소한 8시간은 잔다.

당신이 피로를 느낀다면, 그로 인해 당신 목소리 역시 고생할 것. 만약, 오랜 시간 노래할 일을 앞두고 있다면, 이 권고는 특히 중요하다. 밤에 8시간을 잘 형편이 못 된다면, 낮에 잠깐씩 눈을 붙이려고 애쓰라.

 

노래나 공연 직전에 잠시 누울 수 있도록 하라. 이 짧은 휴식을 통해 목소리 울림의 질이 좋아질 수 있다.

 

3

심호흡을 연습한다.

깊은 호흡에 집중하여, 입으로 들이쉬어 폐를 공기로 가득 채운 뒤 코로 내쉬라.

 

숫자를 세면서 이 과정을 계속 반복해 보라. 예를 들어, 하나와 둘에 들숨, 셋과 넷에 날숨.

심호흡 기법이나 호흡 치료 전문가의 작업 동영상을 온라인에서 볼 수도 있겠다.

 

 

심호흡과 유사한 명상 기법 역시 스트레스를 웬만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 잡아두는 데 도움 될 것이다.

☞ 명상은 우리한테 어떻게 작용하나

 

4

목소리를 혹사하지 않도록 한다.

오랜 시간 다른 소리를 압도할 정도로 노래하거나 큰소리로 대화하거나 소리 지르지 말라. 그 대신, 목소리를 크게 내야 할 경우, 가능하다면 마이크를 이용하라.

콘서트에 참여하거나 연설하면서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쓴다면, 그다음엔 목소리를 쉬게 하여 회복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라.

 

노래 연습 중에도 짧게 휴식을 취하면서, 목소리가 중간중간 쉴 수 있게 하라.

노래 부르면서 가능한 한 후두를 늘리고 이완하여, 지나친 긴장을 피하라.

(특히 잔기침이나 헛기침 등) 목구멍 청소를 자주 하지 않도록 하라.

 

5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지금 흡연한다면, 금연 상담을 통해 이 해로운 습관을 떨치도록 하라. 니코틴 패치나 약제를 추천할 것이다.

당장 금연하지 못하더라도, 흡연량을 줄이면 목소리 질이 좋아질 것이다. 

 

흡연은 목구멍과 성대를 자극할 뿐만 아니라 폐활량과 음정 유지 능력에도 좋지 않게 작용할 수 있다.

 

6

목소리의 과도한 긴장이나 무리한 증상에 주목한다.

목소리가 쉬거나 그르렁대거나 덜컥거린다면, 성대를 혹사한 것이다. 허밍이나 노래를 하려고 할 때, 목구멍이 따끔거리고 약간 아플 수도 있다.

 

목소리의 이상 신호에 무심하지 않기 

 

만약, 같은 음을 내는 데 이전보다 훨씬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 성대가 최상의 상태가 아니라는 뜻이다.

이런 경우, 목소리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노래하지 않는 게 더 좋다.

대화를 제한하고 목소리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면, 이 또한 유익하다.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은 건

종종 성대주름에 과부하가 걸렸다는 신호인 만큼, 회복할 시간을 주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2주가 지나서도 목소리가 여전히 이상하게 울리거나 불편함을 계속 느낀다면, 의사를 봐야 한다. 만성 후두염으로 인해 ‘노래 결절’이 커졌을 수 있는데, 이것이 목소리 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조언

다른 가수들의 노래를 녹음하여 연습할 수 있다 하더라도,

자신을 그들과 비교하지 않도록 하라.

목소리는 저마다 다 독특하고 그 나름대로 귀중하다.

 

경고

감기나 여타 호흡기 질환에 걸렸다면,

노래하고 연습하기를 멈추라.

그런 상태에서는 성대주름이 지나치게 자극돼 상하기 쉽다.

 

Origin: https://ru.wikihow.com/развить-голос-без-посещения-уроков-по-вокалу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관련 포스트:

노래 목소리 혼자 훈련하기 (2)

노래 목소리 혼자 키우는 법 (1)

보컬과 연구개 (2)

보컬(vocal)과 연구개 (1)

보컬의 트왱 (Twang)

아이들 공명 노래 기법 (1)

Singing voice 단련 (2) For My Lady

부정적인 감정 해소하기

목소리의 영적 힘

발성에 관한 이론

목소리 프리마 톤 (2)

기관(숨통)의 공명막

왕의 실험. 목소리와 소통

목소리의 원천은 기관지 시스템

스쩬까 라진 (스텐카 라진)

Singing voice 단련 (2) For My Lady

진눈깨비

목소리 (singing voice) 단련에 좋은 노래 1

빅또르 쪼이 - 뻐꾸기

유년기 동경과 백학 (crane)

노래방에서 목소리 조율

노래방에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짓 10가지

 

 

(목소리 연구에는 끝이 없는 듯싶습니다.

speaking voice와 더불어 singing voice도 우리가 알고 익힐 대상이에요.

보컬 교습을 받지 않고 혼자서도 '노래 목소리'를 키우는 방법이 흥미로워 소개합니다. 주로 <https://ru.wikihow.com/>에서 인용했습니다.) 

 

 

사람은 거의 누구나 노래하기를 좋아한다.

많은 이들이 목소리를 갖추기 위해 음악학교에서 공부하지만, 자신의 노래 스타일과 솜씨를 혼자서도 키울 수 있다.

 

일반적인 연습으로는 일단 매일 일정한 시간 노래하는 것. 좋아하는 노래나 간단한 허밍이면 된다.

목소리를 다루는 작업에 창의적으로 접근하기를 겁내지 말라.

또한, 전반적인 건강과 수분 균형 그리고 금연으로 목소리의 가장 좋은 울림을 얻게 될 것이다.

 

 

방법 1. 자신의 보컬 성역을 알아보기 

 

1

자기 목소리를 녹음한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녹음 앱을 이용하라.

다른 방해나 변경 없이 목소리가 깨끗하게 녹음되도록 설정을 확인한다.

여러 노래를 부르면서 목소리를 녹음해 보라.

더 편하게 느끼려면, 실제 마이크를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연결한다. 그러면, 마이크를 쥐고 노래하는 방식이 최종 소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더 잘 이해될 것이다.

Perfect Piano와 Pocket Pitch 같은 앱이 싱어들에게 괜찮다.

또 디지털 튜너를 이용하거나 당신의 성역을 알려줄 Vanido 같은 앱을 내리받을 수도 있다.

 

2

친숙한 노래를 몇 번 계속 부른다.

마음에 드는 노랫말을 인쇄한 뒤, 거기 담긴 뉘앙스를 꼼꼼히 연구하는 데 시간을 들이라.

그다음에 자기 목소리를 바꾸면서 노래의 세세한 맛을 알아보고, 노래 자체를 바꾸라.

정말 좋아하는 노래를 고르는 게 중요한데, 한동안은 그것만 자꾸 다듬고 연습하게 되기 때문이다.

처음 연습을 시작할 때는 당신의 성역 안에 있는 노래를 이용하도록 하라. 그래야 성대에 부담이 가지 않을 테니까.

 

3

목소리 기구의 여러 부위에 의해 소리가 어떻게 나오는지 탐구하라. 노래는 목에서 나와 열린 입을 거치는 소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같은 노래를 부르는 데 집중하되, 혀와 입, 횡격막, 목구멍, 심지어 코의 작업까지 여러모로 관리하고 제어해 보라.

 

조음 기관의 위치나 모양을 달리하면, 소리가 달라진다.

 

그렇게 하여 부른 노래를 녹음하고 들으면서, 자신의 몸 상태와 몸이 낼 수 있는 소리를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많은 공기를 코로 내보내면 더 높은 비음이 생길 수 있는데, 이는 당연한 현상이다.

만약, 노래하면서 한쪽 콧구멍을 조심스레 막는다면, 목소리도 달라진다.

 

목소리가 얼마나 달라지는 보려면,

- 노래하면서 혀를 입천장 쪽으로 더 올려 보라.

- 혀를 볼 쪽에 더 가깝게 옮겨 볼 수도 있겠다.

- 아래턱 위치를 옆으로 옮겨도 다른 소리를 낼 수 있다.

 

횡격막 실험으로는,

노래하는 동안 폐의 공기를 단번에 다 내보내 보라.

또는, 날숨을 최소로 쓰면서 노래하면 어떻게 될지도 알아보라.

 

4

부르는 노래마다 감정을 집어넣는다. 감정이입.

노래를 부르기 전에, 이 노래로 어떤 감정을 전하고 싶은지 생각해 보라.

그 감정을 노래에 담으려고 애쓰라.

노래를 통해 나누고자 하는 감정이 당신한테서도 일어나나? 그렇다면, 그걸 일으키는, 당신 인생의 어떤 사건을 필요한 순간에 자세히 떠올려 보라. 

 

필요한 감정적 분위기를 포착하되 거기에 지배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어떤 애수 짙은 노래를 부르면서 훌쩍거린다면 (훌쩍거린다 해도), 노래의 질이 더 좋아지지는 않을 것이다.

예를 들어, (연인과의) 작은 불화에 관해 노래한다면, 그동안의 관계에서 부정적인 순간들을 떠올려 보라.

그런 순간들을 생각하면서 감정에 사로잡히지 않으려면, 부르는 노랫말과 멜로디로 주의를 얼른 되돌린다.

 

5

자신의 보컬 범위를 (성역을) 정한다.

 

자신의 성역 (vocal range) 알아보고 결정하기 

 

피아노 반주로 노래하면서, 그 소리에 맞게 목소리 톤을 조절하라.

소위 ‘삑사리’를 내지 않으면서 부를 수 있는 가장 낮은 음정과 가장 높은 음정이 당신의 보컬 범위일 것이다.

*주의 – 이때 코나 목구멍이 아니라 오로지 가슴으로만 (횡격막으로만) 노래해야 한다. 안 그러면, 자신의 성역을 잘못 결정하게 된다.

 

또, 당신이 어떤 성역에서 노래하려고 하는지에도 주의를 돌리라.

남자가 가볍게 퍼지는 고음을 내려면 대개 팔세토로 노래해야 한다.

반면에, 여성은 더 높은 두성을 내며, 더 낮은 음정은 가슴소리로 낸다. 

 

건반악기나 Perfect Piano 같은 앱을 이용하면, 자신의 성역을 명확히 결정할 수 있다.

앱으로는 또 당신 목소리가 지금 울리는 음정과 얼마나 정확하게 일치하는지 알 수도 있다.

 

(<노래 목소리 혼자 훈련하기 (2)>에서 계속)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관련 포스트:

보컬(vocal)과 연구개 (1)

보컬의 트왱 (Twang)

아이들 공명 노래 기법 (1)

Singing voice 단련 (2) For My Lady

오프 통신 2

기관(숨통)의 공명막

부정적인 감정 해소하기

목소리의 영적 힘

발성에 관한 이론

이완의 임펄스

목소리, 알파에서 오메가 (1)

목소리의 원천은 기관지 시스템

목소리 조율의 해부학적 비밀

목소리 (singing voice) 단련에 좋은 노래 1

호흡 단계의 의미

빅또르 쪼이 - 뻐꾸기

유년기 동경과 백학 (crane)

노래방에서 목소리 조율

노래방에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짓 10가지

보컬 잠재력

 

(<보컬(vocal)과 연구개 (1)>에서 계속)

 

연구개의 중간 위치

 

입을 살짝 벌리고 모음 소리를 길게 내라.

연구개가 중간 위치에 있을 것이다. 이는 연구개의 중립 위치라 불리기도 한다.

일상에서는 대화할 때나 입과 코로 동시에 숨 쉴 때, 중간 위치가 생긴다.

 

 

이 위치의 보컬에서는 목소리의 충분한 볼륨이 없지만, 콧소리 기미가 나타나지 않는다. 목소리가 긴장 없이 자연스레 울린다중립 위치는 당신의 타고난 목소리 음색에 최대한 가까운 울림을 만들 것이다.

우리는 대화 음계에서 노래할 때 연구개의 중간 위치를 이용한다.

이 위치로써 보컬에서 말하는 자리를 찾기가 편하다.  

 

연구개의 높은 위치

 

앞에서 말했듯이, 올라간 연구개를 하품할 때 가장 쉽게 느낄 수 있다.

큰 소리가 날 수 있는 공간이 목구멍에 형성된다.

 

 

보컬에서 높은 연구개의 주된 특징/기능,

그게 올라갈 때 목소리가 입으로 자유롭게 지나간다는 것이 기법은 재즈나 팝, 성악 등 어떤 스타일에서든 작동한다.

 

심지어 당신이 목소리를 설비하지 않고 불과 하루 전에 노래하기 시작했다 하더라도 간단히 조작할 수 있으니, 입을 좀 더 크게 벌리고 내면의 하품을 일으키면 된다. 크게 열린 하품에서는 아주 높은 음조차 쉽게 낼 수 있을 것이다.
올라간 입천장과 열린 입은 가수의 황금률

 

보컬 오류와 노래하는 돔/둥근 천장 

 

항상 둥근 천장에서 노래하면 안 된다는 점을 경고하고 싶다.

연구개 근육을 지나치게 높이 올리면,

깊고 둔탁한 소리가 나며 노래할 때 낭랑한 울림을 잃을 위험이 있다.

보컬이 둥글고 깊어져서 합창할 때 소리처럼 된다. 때로는 숨이 차서 쉰 소리가 난다. 크게 노래하려면 목에 힘이 들어가게 된다.

 

지나치게 높은 하품에서는 공기압이 깨져. 
너무 높은 하품에서는 인두가 더 넓어지고 후두가 내려앉을 위험이 있다.
그런 위치에서는 호흡의 조절과 (일시적인) 억제가 불가능하다.
공기가 큰 흐름으로 쏟아져 나가고, 이로 인해 성대주름이 꽉 닫힐 수 없다. , 큰소리로 노래를 부를 수 없다는 뜻.

 

만약 보컬 코치가 연구개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설명하면서 항상 하품 상태에서 노래해야 한다고 설명한다면, 실수하는 것. 이 문제는 한두 가지로 해결된다. 연구개를, 노래하는 게 아니라 말하는 것처럼 중간 위치로 낮춘다.

“말하듯이 노래한다”는 Seth Riggs의 기법이 바로 이것이다.

 

 

볼륨 있는 목소리로 노래하려면? 

 

성량 풍부한 목소리로 노래하려면, 피트니스 홀에서 하듯이 목소리 관련 근육을 단련한다. 거울 앞에서 하루에 5분 정도 하면 좋다.

 

- 입을 크게 벌리고 하품하는 것처럼 입천장 근육을 소리 없이 위로 당긴다.

- 위로 끌어당겼다면, 그 위치에서 고정한다. 근육이 본래대로 줄어들지 않게 하라.

- 구개 근육을 펼친 우산처럼 높게 유지한다.

- 근육이 내려가지 않고 높은 위치를 유지하게 만들었을 때, 아무 음정이나 노래해 본다.

- 입천장이 높이 올라가고 입이 크게 벌어져 있는지 계속 살핀다.

- 구개를 높은 위치에 둔 채 아무 노래나 한 소절 불러 본다. 노래에서 높고 어려운 음정을 찾아, 이 음정에서 보컬 돔을 하품하듯이 위로 끌어당긴다. (예를 들어, <광화문 연가>에서 눈 내린 광화문 네거리~~~’ 같은 대목.)

 

높은 하품위치는 종종 어려움을 일으킨다.

초보자는 노래하면서 구개를 어떻게 올려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연구개를 충분히 끌어 올렸다고 여기는데, 실제로는 인두를 (목구멍을) 1mm도 열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인두 뒷벽이 팽팽하게 긴장하는 느낌이 들 때까지 보컬 돔을 끌어올리라.

구개가 다시 줄어들면서 떨어지지않게 하라.

끌어올려 늘이는 연습을 몇 번 하면, 연구개가 저절로 올라가기 시작할 것.

 

연구개의 낮은 위치 

 

낮춰진 연구개를 우리는 노래할 때만이 아니라 일상에서도 매 순간 이용한다. 예를 들어, 지금 당신은 이 텍스트를 읽으면서 입을 다문 채 숨 쉬고 있다. 이때 연구개는 인두에서 늘어뜨린 커튼처럼 걸려 있다.

 

 

- 입을 다문 채 이나 소리를 길게 내라.

- 소리가 코로 들어가 부비강에서 공명하는 게 느껴지나?

- 연구개는 낮은 위치에서 구강 입구를 완전히 가로막는다. 목소리가 코와 비인두만 통과할 수 있다.

 

보컬에서 비음화와 낮은 연구개

 

연구개의 낮은 위치는 보컬에 적절한 비음을 추가한다. 이는 자연스럽게 편안한/이완된 위치. 이 위치는 공명기들과 부비강의 튜닝 같은 작용을 한다.

낮은 연구개 위치에서 닫힌 소리 이나 의 허밍으로 보컬 수업을 시작하는 게 좋다. 이런 연습은 목소리 워밍업에 적합하다

 

음색은 비음화로 인해 더 선명해진다. 낮은 연구개 위치에서 비음 Twang을 찾고 보컬 코를 추가하기가 쉽다

어떤 음악 스타일에서는 비음이 필요하기도 하다. 예를 들어, 컨트리 뮤직이나 펑크. 하지만 모든 것에는 적절함이 필요해. 연구개를 떨어뜨리고 하는 노래에 빠져들 필요는 없다. 자칫 코맹맹이 소리(nasal twang)를 유발하게 되니까.

 

노래에서 비음화 = 맥없는 연구개 

 

활력이 떨어져 보이는 사람들이 코로 말한다는 걸 알아차린 적이 있나? (그런 현상이 있다).

이건 연구개 근육이 지나치게 느슨하기 때문이다. 그게 축 늘어져서 인두를 가로막는 것이다.

그러면 목소리가 코로만 들어가면서, 둔탁한 콧소리가 나온다.

전반적인 신체 활력이 부족한 경우, 보컬 근육을 포함하여 모든 근육이 아주 흐늘흐늘하다.

그래서 근육을 강제하고힘으로 보컬 근육에 압력을 가해야 하는데, 그러면 목소리가 억눌리게 된다. 노래하기에 불편해진다.

 

가장 주의할 점은 그렇게 코맹맹이 소리가 나게 하는클램프에서 벗어나는 연습은 그저 일시적으로만 도움 된다는 것. 신체 전반의 활력을 강화하고 모든 근육을 활동적인 수준으로 끌어당겨야 한다.

수영장이나 헬스장에 다니는 게 좋다. 효과가 있다. 몇 달 후에는 보컬 활력이 정말 좋아질 것. 사람 자체가 더 원기 왕성해지고, 코맹맹이 소리는 거의 사라진다.

 

코맹맹이 소리를 내는 가수들 경우, 비중격이 일그러진 경우가 많다
콧소리는 축 늘어진 연구개뿐 아니라 보컬 구조에서도 비롯될 수 있다. 따라서 비음으로 고생한다면, 연구개 위치뿐 아니라 자신의 비중격이 정상인지 확인해 보라.

 

 

보컬에서 연구개의 여러 위치를 어떻게 활용하나?

 

집에서 할 수 있는 창의적 과제를 제시하겠다.

목소리가 어떻게 달라지며, 연구개의 여러 위치에서 노래가 어떻게 들리는지 확인해 보라.

 

- 아무 노래에서든 한 대목을 택한다.

 

- 그걸 하품하고 싶은 것처럼 연구개를 높이 올린 채 노래한다.

- 이제 연구개를 내린/늘어뜨린 채 다시 부르면서, 비음화가 생기게 한다.

 

- 두 버전을 다 녹음한다. 그걸 잘 듣고 목소리 음색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아둔다.

- 노래한 대목에서 공명이 더 커지고 보컬이 더 듣기 좋아지는 단어들을 표시한다. 연구개가 낮을 때 목소리가 잘 울리는 모음이 있고, 높을 때 잘 울리는 모음이 있다

 

- 이제 가장 어려운 것. 표시한 단어들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노래하는 동안 각 소절에서 연구개를 번갈아 올리고 내린다.

- 한 소절에서 연구개 위치가 돔으로 높이 올라가거나, 코 쪽으로 낮아지거나, 대화할 때처럼, 여러모로 달라질 것.

 

관련 포스트:

보컬의 트왱 (Twang)

아이들 공명 노래 기법 (1)

Singing voice 단련 (2) For My Lady

오프 통신 2

기관(숨통)의 공명막

목소리의 영적 힘

발성에 관한 이론

이완의 임펄스

노년에 접어들면 왜 목소리가 거칠어지나?

목소리 조율의 해부학적 비밀

목소리의 원천은 기관지 시스템

남녀 목소리 내구성 차이

스쩬까 라진 (스텐카 라진)

목소리 (singing voice) 단련에 좋은 노래 1

호흡 단계의 의미

SEXY VOICE 만들기

빅또르 쪼이 - 뻐꾸기

조음기관 강화 (1)

오프 통신 2

이완, 침잠, 목청 틔우기

목소리 경로 (Voice channel)

목소리가 잘 안 울려?

 

 

러시아 공상과학(SF)소설의 효시 

  도웰 교수의 머리  

 

벨랴예프 지음

 

김성호 옮김

 

 

 

12. 끝까지 부른 노래 

 

 

솜씨 좋고 유연하고 힘이 있는 새 몸통의 도움으로 담장을 뛰어넘어 거리로 나온 뒤 브리케는 택시를 잡아서 이상한 주소를 댔다.
“페르-라셰즈(Pére-Lachaise) 공원묘지로 가세요.”

 

그러나 공원묘지에 이르기 전에 택시를 바꿔 타고는 몽마르트로 향했다. 

탈출하기 전에 로랑의 지갑을 빼냈는데, 거기엔 몇 십 프랑이 들어 있었다. 
‘이 정도는 아주 큰 죄가 아닐 거야. 게다가 나한테는 불가피하잖아.’ 
그렇게 합리화하면서 자신을 달랬다. 저지른 범죄에 대한 참회는 오랜 기간 연기됐다. 

 

그녀는 다시 온전하고 살아 있고 건강한 사람임을 느꼈다. 게다가 이전보다 더 젊어지기까지 했다. 

수술하기 전에 그녀의 여성적 계산으로 그녀는 나이 서른쯤 됐다. 새 몸뚱이는 갓 스물을 넘긴 정도였다. 이 신체의 분비선들이 브리케의 머리를 젊어지게 했다. 즉, 얼굴 주름이 사라지고 얼굴색도 더 좋아졌다. 


‘이제 재미나게 살기만 하면 되는 거야.’ 
지갑에 들어 있던 작은 손거울을 몽상적으로 들여다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여기 세워 주세요.”
택시비를 지불하고 내린 뒤에는 걸어서 갔다. 

 

새벽 세 시쯤이었다. 

늘 다니던 카바레 ‘샤누와(*Chat Noir, 검은 고양이)’를 찾아갔다. 

날아든 총탄이 그녀가 부르던 명랑한 샹송을 채 끝내지 못하게 만들었던, 그 숙명의 밤에 그녀는 이 카바레 무대에 서 있었다. 카바레 창문들에서는 아직 선명한 불빛이 흘러나왔다.

 

별달리 주저함도 없이 눈에 익은 현관으로 들어섰다. 피곤에 빠진 문지기는 그녀를 알아보지 못하는 듯했다. 

그녀가 측면에 난 문으로 재빨리 들어가서 복도를 지나쳐 무대에 붙어 있는 출연자 대기실로 들어섰다. 

그녀와 먼저 마주친 사람은 빨강머리 마르타였다. 

마르타는 외마디 비명을 지르고는 탈의실로 숨었다. 

브리케가 웃으면서 문을 두드렸지만, 빨강머리 마르타는 열지 않았다.

 

그때 뒤에서 남자 목소리가 들렸다.
“오오, 라스토츠카(*러시아어로 제비. 여성에 대한 애칭)!”  
그녀는 상표에 제비가 그려 있는 코냑을 하도 좋아하는 바람에 카바레에서 그런 애칭으로 널리 불렸다. 
“아직 살아 있는 거야? 우리는 네가 죽은 줄로만 알았는데!”

 

브리케가 몸을 돌리니 아주 잘 생기고 우아하게 차려입고 퍼런빛이 날 만큼 면도한 남자가 보였다. 

그렇게 창백한 얼굴은 햇빛을 잘 안 보는 사람들한테서 보이기 마련이다.

 그는 빨강머리 마르타의 남편인 장이었다. 그는 자기 직업에 관해 말하기를 좋아하지 않았다. 친구들과 술 동료들은 그의 생활 수단에 대해 묻기를 꺼렸다. 임기응변에 능한 장에게 자주 돈이 들어오고 그가 ‘젊은이들의 리더’라는 것으로 충분했다. 주머니가 두둑해지고 와인이 강물처럼 흐르는 밤마다 장이 활수 좋게 다 계산했다. 

 

“어디서 날아온 거야, 라스토츠카?”
“병원에서.” 
브리케는 몸통 주인의 일가나 친구들이 새 몸뚱이를 빼앗아갈까 겁이 나서 그 기적 같은 수술에 관해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다른 말을 꾸며댔다. 
“내 상태는 아주 심각했었어. 다들 내가 죽었다고 판정하고 시체 안치소로 보내기까지 한 거야. 그러나 거기서 시신을 검사하는 한 대학생이 내 손목을 잡고 희미한 맥박을 감지했지. 난 아직 숨이 붙어 있었던 거야. 총탄이 심장을 건드리지 않고 살짝 비껴 나갔어. 나는 즉각 병원으로 옮겨지고, 다행히 다 잘 됐지.”
“아주 좋아! 친구들이 다 놀라 자빠질 거야. 너의 부활을 축하해야지.”
장이 외쳤다. 

 

탈의실 문의 자물쇠가 딸각거렸다. 

빨강머리 마르타가 문 뒤에서 대화를 듣다가 브리케가 유령이 아님을 확신하고 문을 열었다. 두 친구가 포옹하고 힘차게 키스를 나눴다.
“제비야, 넌 더 마르고 키가 크고 우아해진 것 같아.” 
전혀 예기치 않게 나타난 친구의 자태를 호기심과 약간의 놀람을 가지고 살피면서 빨강머리 마르타가 말했다.

 

그 호기심 어린 눈길에 브리케가 약간 당황했다.
“살이 좀 빠진 게 당연하지. 멀건 수프만 먹이니 그렇지 않겠어? 키는 어떠냐고? 뒤축이 아주 높은 구두를 신었지. 원피스 모양은…”
“근데 왜 이렇게 늦은 시각에 온 거야?”
“아, 사연이 한참 길어… 넌 벌써 출연을 마쳤니? 나하고 잠깐 얘기 좀 할래?”
마르타가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이 큰 거울이 달린 화장대 곁에 앉았다. 
장이 이집트 권련을 피우면서 곁에 앉았다. 

 

 


브리케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병원에서 도망 나온 거야, 공식적으로는.”  
“왜?”
“부용(bouillon)이 지긋지긋했어. 허구한 날 멀건 수프만 나오니... 너도 이해하겠지? 멀건 수프에 사래가 들릴까봐 겁이 날 정도였어. 근데 의사는 날 내보내려 하지 않는 거야. 나를 의대생들에게 보여야 한대나 어쨌대나. 경찰에서 나를 찾을까봐 무서워… 내 집으로 돌아갈 수는 없고 네 신세를 좀 져야 할까봐. 며칠이라도 파리에서 아주 떠나면 가장 좋고... 하지만 돈이 별로 없어.” 

 

빨강머리 마르타가 손뼉까지 치며 호들갑을 떨었다. 그만큼 흥미로웠던 것이다.
“물론 우리 집에 있어도 돼.” 

 

장이 담배 연기를 내뿜으면서 생각에 잠겨 거들었다.
“나도 경찰이 수배할까봐 걱정된다. 나 역시 며칠 동안 지평선에서 사라져 있어야 돼.” 
라스토츠카는 친구였고, 장은 그녀한데 자기 직업을 숨기지 않았다. 라스토츠카는 장이 ‘큰 비행’을 하는 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의 전문은 금고털이였다. 

 

“제비야, 우리 함께 남쪽으로 날아가자. 너하고 나, 마르타 셋이서. 리비에라에서 바닷바람을 좀 들이키는 거야. 난 오래 웅크리고 있었어, 바람을 쐬어야 돼. 두 달 넘게 태양을 못 보니 이젠 태양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가물가물하다면, 믿겠어?”
“아이 좋아라.” 
빨강머리 마르타가 손뼉을 쳤다. 

 

장이 값비싼 팔찌 시계를 들여다봤다. 
“하지만 아직 시간은 있어. 젠장, 넌 우리한테 노래를 마저 들려주어야 해… 그리고 날아가는 거지. 그 의사든 경찰이든 너를 찾으려면 찾아보라고 해.”
장의 제의를 브리케가 기꺼이 받아들였다.

 

그녀의 등장은 그녀가 예기한 대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장이 사회자로서 무대에 나가 몇 달 전 여기서 브리케에게 일어난 비극적 사건을 상기시키고는, 마드무아젤 브리케가 자기가, 장이 그녀 목구멍에 ‘제비’ 코냑을 한 잔 부은 뒤에 대중의 갈망을 좇아서 되살아났다고 밝혔다.

 

“라스토츠카! 라스토츠카!” 
홀 안에 있던 술꾼들이 아우성치기 시작했다. 
손짓을 하여 함성이 가라앉자 장이 말을 이었다. 

“라스토츠카가 뜻하지 않게 끊긴 대목부터 샹송을 다시 부를 겁니다. 악단, <검은 고양이>를 준비해 줘요!”

 

악단이 연주를 시작했고, 요란한 박수갈채를 받으며 브리케가 지난번에 끊긴 노래를 마지막까지 다 불렀다. 사실 함성이 어찌나 큰지 그녀가 자기 목소리를 듣지 못할 정도였다. 그러나 들을 필요도 없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더 행복했고, 자기를 사람들이 잊지 않고 따스하게 맞아주었다는 점에 감격했다. 사실 그 따스함이 술기운에서 나온 것일지라도 그녀에겐 상관이 없었다. 

 

노래를 마치고 그녀가 뜻밖에도 오른손으로 우아한 제스처를 취했다. 예전에는 못 보던 것이었다. 홀에서 한층 더 큰 박수갈채가 터졌다.
‘저런 우아한 제스처가 어디서 났지? 정말 아름다운 자세야. 저 제스처를 배워야 돼…’
빨강머리 마르타가 생각에 잠겼다.

 

브리케가 무대에서 홀로 내려왔다. 여자 친구들이 입을 맞추고 잔들을 높이 들어 부딪쳤다. 브리케의 두 뺨이 발그레 물들고 두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 성공과 와인이 그녀의 머리를 어지럽게 했다. 그녀는 추적의 위험도 잊은 채 여기서 밤새 앉아 있을 태세였다. 

그러나 다른 이들보다 덜 마신 장이 통제력을 잃지 않았다.
그가 짬짬이 시계를 들여다보다가 결국 브리케에게 다가가서 손을 건드렸다.

 

“때가 됐어!”
“하지만 난 싫어. 너희들끼리 가도 돼.” 
브리케가 몽롱한 눈빛으로 고개를 흔들면서 대답했다. 
그러자 장이 두 말 않고 그녀를 일으켜서 출구로 데려갔다. 
사람들 사이에서 불평과 아쉬움이 피어났다. 

 

“공연은 끝났어! 다음 부활 때까지 안녕!”
문가에서 잠시 발을 멈춘 장이 홀을 향해 소리쳤다.

 

그가 비틀거리는 브리케를 거리로 데려나와 자동차에 태웠다. 곧 마르타도 크지 않은 여행 가방을 들고 왔다.
“공화국 광장으로 갑시다.” 
장이 종착지를 드러내지 않으려고 중간 지점을 운전수에게 말했다. 

그는 자동차를 갈아타고 다니는 데 익숙했다.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관련 포스트:

도웰 교수의 머리 11장

도웰 교수의 머리 1장

도웰 교수의 머리 (소개)

질문 기법 (1. 오디오)

신체언어 카드책 7: 얼굴에 손 제스처

키스의 유형과 의미

여성의 목소리와 이미지 (6)

티베트 건강 비전(祕傳)

(31) '기다림'의 심원한 의미

목소리, 알파에서 오메가 (5)

아이들 공명 노래 기법 (2)

목소리 공명 강화

왕의 실험. 목소리와 소통

중간 목소리 음역

흡연과 목소리

노년에 접어들면 왜 목소리가 거칠어지나?

목소리의 원천은 기관지 시스템

자세와 목소리 울림

좋은 목소리 위한 이완 실습 12가지 (1)

 

 

러시아 공상과학(SF) 소설의 효시 

  도웰 교수의 머리  

 

 

벨랴예프 지음

 

김성호 옮김

 

 

 


 

7. 머리들이 기분을 전환하다 

 

 

톰과 브리케의 머리들은 새로운 존재에 적응하기가 도웰의 머리보다 더 힘들었다. 

도웰 교수의 뇌는 이전에 흥미를 보였던 과학 연구에 지금도 전념하고 있었다. 

톰과 브리케는 평범한 사람들이었고, 몸통 없이 산다는 건 그들에게 의미가 없었다. 그들이 아주 금세 우울해진 것은 당연했다. 


톰이 불평을 늘어놓았다. 
“이걸 사는 거라고 할 수 있겠어? 나무 등걸처럼 웅크리고서 구멍 날 정도로 벽만 쳐다봐야 하니…”

 

코른은 그들을 농담 삼아 ‘과학의 포로들’이라고 불렀는데, 이 포로들이 시무룩한 모습만 보이자 그도 역시 몹시 안달했다. 대중에 공개할 날이 오기도 전에 머리들이 우울증으로 쇠약해질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떡하든 그들이 재미나게 지내게 하려고 애썼다. 

그래서 영사기를 들여놓고, 로랑과 존이 저녁마다 필름을 틀었다. 실험실 흰 벽이 스크린 구실을 했다.

 

톰의 머리는 찰리 채플린과 몬티 뱅크스(Monty Banks)가 출연하는 코미디 필름들을 특히 좋아했다. 그들의 우스꽝스러운 몸짓을 보면서 톰은 한동안이라도 자신의 구차한 존재를 잊었다. 그의 목구멍에서 웃음소리 같은 것이 터지기도 하고 두 눈에 눈물이 핑 돌기도 했다.

 

그러다가 방안 흰 벽에 영사된 한 필름에서 뱅크스가 까불거리는 뒤편으로 시골 농장 전경이 나타났다. 

작은 계집애가 닭들에게 먹이를 준다. 볏을 꼿꼿이 세운 암탉이 병아리들을 열심히 거둬 먹인다. 

뒤편에 있는 외양간에서는 젊고 튼튼한 여인이 어미 젖통으로 파고드는 송아지를 팔꿈치로 밀면서 암소의 젖을 짜고 있다. 

털북숭이 개가 좋다고 꼬리를 흔들면서 마당을 달려갔고, 그 뒤로 농부가 나타났다. 그가 말고삐를 잡아끌었다. 

 

그때 톰이 가성 같이 아주 높은 소리를 쉭쉭 내더니 고함을 쳤다. 
“그만! 그만둬요!..”

영사기 곁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던 존이 무슨 뜻인지 언뜻 알아차리지 못했다. 

 

“상연을 멈춰요!” 

로랑이 소리치면서 서둘러 불을 켰다. 

희끄무레해진 장면이 여전히 얼마 동안 어른거리다가 마침내 사라졌다. 존이 영사기 작동을 멈췄다.
로랑이 톰을 쳐다봤다. 

그의 두 눈에 눈물이 고였는데, 그건 이미 웃음의 눈물이 아니었다. 

그의 얼굴은 모욕당한 아이처럼 온통 찌그러들고 입매가 일그러졌다. 

 

톰의 머리가 흐느꼈다. 
“꼭 우리… 시골 같아… 암소… 암탉… 그것들이 사라졌어, 이젠 다 사라졌어…”

 

영사기 곁에서 로랑이 필름을 바꾸느라고 부산을 떨었다. 

곧 다시 불이 꺼지고 흰 벽에 그림자들이 어른거렸다. 해롤드 로이드(Harold Lloyd)가 추적하는 경찰들을 피해 황급히 달아나고 있었다. 

하지만 톰의 상한 기분은 나아지지 않았다. 

이제 움직이는 사람들 모습이 그에게 더 큰 우울증을 안기게 됐다. 

 

톰의 머리가 투덜댔다. 
“저런, 탄내 맡은 놈처럼 정신없이 다니는군. 저자를 나처럼 주저앉히면, 저렇게 팔딱거리며 뛰지 못할 텐데.”

로랑이 프로그램을 다시 바꿔야 했다. 

 

사교계 무도회 장면에 브리케의 기분이 완전히 잡쳤다. 

어여쁜 여인들과 그들의 호사한 성장에 짜증스러운 반응을 예민하게 보였다. 
“필요 없어… 난 다른 이들이 사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아요.” 
영사기를 내갔다.   

 

라디오가 그들을 조금 더 오래 즐겁게 해주었다. 
음악이 흐르자 둘 다 흥분했다. 특히 댄스곡이 나오자 더 달아올랐다. 

 

“아아, 내가 이 춤을 얼마나 많이 추었는데!”
브리케의 머리가 왈칵 눈물을 쏟으면서 외쳤다.

 

그들의 마음을 위로하려면 다른 수단이 필요했다. 

 

브리케는 변덕이 심했다. 

짬만 나면 거울을 비춰 달라고 하지 않나, 툭하면 가르마를 바꾸어라, 아이라인을 그리고 파운데이션과 연지를 발라라, 요구가 많았다. 

화장에 크게 관심이 없는 로랑이 무슨 짓인가 싶어 불쾌해졌다. 
그러자 브리케의 머리가 짜증을 냈다. 
“정말 모르겠단 말이에요? 오른쪽 눈이 왼쪽보다 더 어둡게 됐잖아요. 거울을 더 올려요.” 

 

브리케는 패션잡지들과 옷감을 가져다 달라고 청하고 자기 머리가 놓인 탁자를 천 같은 것으로 가리라고 했다. 

나이가 다 들어 수줍음을 타면서, 한 방에서 남자와 잠을 잘 수 없다고 하는 등 괴벽을 보이기까지 했다. 


“밤에는 병풍으로, 아니면 책으로라도 나를 가려 줘요.”
로랑이 하는 수 없이 큰 책으로 ‘병풍’을 만들어 브리케의 머리 곁 유리판 위에 세워 두었다.

 

 

톰도 브리케 못지않게 사람들을 귀찮게 했다. 
한 번은 포도주를 요구했다. 

코른 교수가 영양분을 공급하는 용액에 알코올을 조금 집어넣어서 그가 술 취한 기분을 맛보도록 했다.

 

가끔 톰과 브리케는 듀엣으로 노래를 불렀다. 

빈약한 성대가 받쳐주지 못했다. 그건 듣기에 딱한 이중창이었다. 

 

“내 가련한 목소리… 예전에 내가 어떻게 노래를 불렀는지 당신이 들을 수 있다면 좋으련만!” 
그렇게 말하면서 브리케가 괴롭다는 듯이 눈썹을 치켜올렸다. 

 

저녁마다 그들은 상념에 잠겼다. 

이상한 존재 방식 때문에 이 평범한 존재들조차 삶과 죽음에 관한 문제들을 숙고하게 됐다. 
브리케는 불멸을 믿었다. 톰은 유물론자였다. 

 

“물론 우리는 영원히 죽지 않아요. 영혼이 육체와 함께 죽는다면, 머리로 돌아오지 않았을 거예요.” 
브리케의 머리가 종알거리자, 톰이 신랄하게 물었다.

 

“그렇다면 당신의 영혼은 머리와 몸 중 어디에 깃들었나요?”
“물론, 몸에 있었지요… 아니, 어디에나 있었어…” 
상대가 자기를 곤란하게 만드는 질문을 던지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면서 브리케의 머리가 자신 없게 대꾸했다.

 

“그렇다면 당신 몸통의 영혼은 지금 저승에서 머리가 없이 다니고 있나요?”
“당신한테도 머리가 없는걸요, 뭐.” 
브리케가 퉁명스레 대꾸했지만, 톰이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나야 머리하고 있지요. 그것 하나만 남은 걸요. 한데 당신 머리의 영혼은 저 세상에 남지 않았어요? 이 고무 창자를 따라서 지상으로 돌아왔나요? 아니, 그렇지 않아요.” 
그의 말투가 이제 심각하게 바뀌었다. 
“우리는 기계와 같아서, 증기를 넣으면 다시 작동했지요. 한데 지금은 산산조각이 나서 아무리 증기를 넣어도 소용이 없는 거고…”

그러고 나서 그들은 또 각자 상념에 잠기곤 했다.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관련 포스트:

도웰 교수의 머리 6장

천식이 있을 때 흉곽 강화 호흡 운동

나이 들면서 친구가 점점 적어지는 이유 10가지 (2-1)

내추럴 보이스 복원 방법 (4-2)

사람 행동을 지배하는 심리 법칙 9가지 (2)

유명 화가들 그림 알아보는 방법

남녀 차이 (3. 오디오) - 여자와 고양이

유념해야 할 일상 메타 표현

<호밀밭의 파수꾼> 샐린저의 명구 24개

현명한 독서 방법

사람, 흥미로운 자료 40가지

도웰 교수의 머리 27장 (최종)

도웰 교수의 머리 10장

 

도웰 교수의 머리 10장

러시아 공상과학(SF)소설의 효시 도웰 교수의 머리  벨랴예프 지음 김성호 옮김 10. 죽은 다이애나 브리케의 머리가 보기에는 적당한 새 몸을 골라서 사람 머리에 접합하는 것이 새 원피스의 치

mirchimin.tistory.com

도웰 교수의 머리 5장

도웰 교수의 머리 3장

도웰 교수의 머리 1장

당신이 환생했다는 징후 13가지

호흡과 목소리 울림

빅또르 쪼이 - 뻐꾸기

(13) 여성의 yes, no, maybe

(78) 작별 인사

 

 

여성의 목소리와 말본새와 이미지 (6) 

- 목소리 가락과 자기 목소리 다루기  

 


목소리 울림의 범주 (성역)

 

- 내 목소리는 가끔 날카롭고 삐걱대며 울리게 돼요. 난 더 크고 분명하게 말하고 싶은 건데, 날카롭고 부자연스럽게 되고 마는 거예요. 

= 목소리 높이는 수평에서 시각적으로 정렬되며, 보컬 가능성 범주에 의해 결정되지요. 많은 이들은 목소리 톤이 더 높을수록 더 좋다고 여기는데, 이건 잘못된 생각이에요. 

- 나도 그렇게 생각해요! 안 그런가요? 

= 큰 목소리가 꼭 매력적으로 울리는 건 아니야! 낭랑한 목소리가 늘 다채로운 색조를 띠는 건 아니야! 우리가 감정이 아니라 의지로 강하게 만들려고 할 때, 목소리는 날카롭고 삑삑 대고 부자연스럽게 울리게 됩니다. 이런 경우를 두고 목소리가 ‘목구멍에서’ 울린다고 하지요. 목소리에 색조와 힘을 주는 건 높은 톤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태동’과 감정 충만함, 다양한 보컬 가능성 등이에요. 
다음 척도를 기준으로 자기 목소리 울림의 범위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울림의 폭넓은 범위 - - – 울림의 좁은 범위 
높은 목소리 – - - 낮은 목소리 

 


목소리의 선율과 소리 간섭


- 목소리의 가락을 왜 그렇게 중시하는 거지요?

목소리가 지각하기에 얼마나 좋은지는 목소리 음색에 좌우됩니다

- 이런 경우 목소리 단점에 해당하는 게 무엇인가요? 

= 날카로운 목소리, 희미하거나 단속적으로 울리는. ‘간섭(interference)이 있는 목소리’라고 부를 수도 있겠어요. 

- 맞아, ‘간섭이 있는 목소리’는 상당히 불쾌하게 들려요. 그런 목소리를 들으면 짜증이 나요. 

= ‘소리의 간섭’은 목소리의 듣기 좋은 인상을 깨지요. 불쾌한 목소리 음색을 가진 사람과 소통할 때는 자기도 모르게 불편한 느낌이 생깁니다. 

- 목구멍에 톱밥이 낀 듯한 목소리를 들을 때면 내가 기침이라도 해서 그 쉰 목소리를 고쳐 보고 싶어져요. 실제로 ‘간섭이 있는 목소리’는 상대에게 상당히 불쾌한 인상을 줘요! 

= 그와 반대로, 기분 좋은 목소리 음색은 편안한 느낌을 줘요! 듣기 좋은 음색을 지닌 사람과 대화하는 건 하나의 즐거움입니다!

- 가락이 있는 목소리는 정말 매혹적이야!

= 자기 말이 매력적이고 선율 있는 울림에 얼마나 가까운지, 다음 척도에서 표시해 보세요. 


불쾌한 목소리 음색 – - - 기분 좋은 목소리 음색 
날카로운 – - - 가락 있는 
희미한 – - - 낭랑한 
쉬고 거친 – - - 맑고 깨끗한 목소리. 

 

가슴을 파고드는 (감동적인) 목소리

 

- (공명에는 신경 쓰지 않고 날숨 하나에 주로 의존하여 내는) ‘목구멍소리’를 상대방 가슴에 파고드는 멋있는 목소리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제법 있어요. 내 친구 하나도 목구멍을 그르렁거리다시피 하면서 말하는데, 그러면 깊이 있는 사람처럼 보인다고 여기는 거예요. 곁에서 듣는 사람한테는 그게 우스꽝스럽고 불쾌한 인상을 주는데도 말이죠. 그럴 때면, ‘목구멍 좀 청소하고’ 자연스러운 목소리로 제대로 말하라고 외치고 싶어져요. 

= 그렇게 잘못 생각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요. 귀를 기분 좋게 건드리며 가슴 울리는 영혼의 목소리와 목구멍을 긁으면서 둔탁하고 다소 거칠게 나오는 목소리는 서로 아주 다르지요. 

- 나의 말소리를 상대방 가슴에 파고들고 마음을 흔드는 것으로 만들면 좋겠어요!

= 목소리 울림에 영혼이 깃들게 하려면, 느낌과 감정이, 그것도 긍정적인 것이 충만해야 합니다. ‘영혼이 깃든’ 목소리를 또 감각이 깊으며 감정으로 채색된 목소리라 부를 수도 있을 거예요. 

- 내 목소리가 언제 긍정적인 색채를, 언제 부정적인 색채를 띠게 되는지 알기가 힘들어요. 어떻게 가닥을 잡아야 하나요? 

= 긍정적으로 채색된 감정 상태는 긍정적인 감정에 따라 알아볼 수 있어요. 이 어구를 마저 채워 보세요. 

    “내 목소리는 …… 상황에서 …… 감정을 띠게 된다.” 

분석을 단순화하기 위해, 다음 목록을 이용하세요. 

내 목소리는 (언제, 어떤 상황에서) 기쁨에 넘친다. 
                                                  감격을 가득 담는다. 
                                                  경탄에 사로잡힌다. 
                                                  행복한 빛을 띤다. 
                                                  다정해진다. 
                                                  부드러워진다. 
                                                  우수에 찬다. 
                                                  달콤해진다. 
                                                  자신 있게 들린다. 
                                                  온화해진다. 
                                                  열정적으로 바뀐다. 

 


부정적으로 채색된 목소리 울림

 

- 목소리에 부정적인 감정이 묻어 있다는 건 어떻게 알지요? 

= 부정적인 감정에 따라 그렇게 되는 겁니다. 다음 어구를 마저 채워 보세요.

   “내 목소리는 …… 상황에서 …… 감정을 띠게 된다.” 

분석을 간략히 하기 위해 다음 목록을 이용하세요. 


내 말소리는 (언제, 어떤 경우에) 우울해진다. 
                                              기어들어 간다. 
                                              맥빠진다. 
                                              따분하게 들린다. 
                                              겁에 질린다. 
                                              노기에 사로잡힌다. 
                                              위협적으로 울린다. 
                                              무뚝뚝하게 나온다. 
                                              괴롭게 들린다. 
                                              원망하는 투가 된다. 
                                              불쌍하게 들린다. 
                                              징징거린다. 
                                              흐느낀다. 
                                              애걸하는 소리가 된다. 
                                              아첨하는 빛을 띤다. 
                                              교활하게 울린다. 
                                              소심해진다. 
                                              거칠어진다. 
                                              더듬거린다. 
                                              화가 묻어 있다. 
                                              날카로워진다. 
                                              덜그럭거린다. 
                                              떳떳하지 못하게 울린다. 

 

목소리 통제하기


= 툭툭 끊어지면서 위아래로 마구 오르내리는 말소리, 너무 강하거나 너무 약하게 울리는 말소리, 한마디로, 조절되지 않는 말소리를 듣기 좋고 아름다운 말이라고 여길 수는 없어요! 말소리의 방향성과 매끄러움(유창함)이 매력적인 말의 중요한 변수에요! 
아름답게 울리는 말소리를 키우는 데 매력적인 연습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이전에 이런 실습을 수행해 보세요.

*목소리에 원하는 방향을 주는 연습 

-주변 공간에 어떤 것이든 점을 하나 선택해요.
-처음에는 팔 하나 거리쯤 되는 간격에 설정된 점에 주의를 집중합니다.
-어떤 소리든 자연스레 내면서 
-목소리 울림에서 바깥에 선택한 목표로 주의를 옮겨요. 
-당신 가슴에서 나오는 소리가 다 이 간격을 거친다고 상상해요, 
-소리가 움직이는 이 궤적을 좇아가세요.

*말소리에 원하는 힘을 넣는 연습
소리가 작은 공으로 바뀐다고 상상하고, 그걸 가지고 노는 겁니다. 

-바깥에 바라는 목표를 잡아요. 
-소리가 생기는 지점에서 원하는 목표까지 간격을 마음속으로 측정해서 목표를 잘 겨냥해요. 자연스러운 소리는 횡격막에 의지해서 (복식호흡에서) 나와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그런 소리는 신체 내부, 복부 어디쯤에선가 생깁니다. 
-임팩트의 힘을 계산하세요. 즉, 먼저 소리가 생기는 점에 주의를 집중하고, 그 소리와 함께 최종 목표에 이르는 경로를 ‘마음의 눈길로’ 지나가는 겁니다. 
-소리의 강도/세기를 조정하는 연습을 합니다.  
-작은 소리 공을 벽이나 당신이 선택한 다른 목표에 힘차게 던지세요. 
-마음속에서 그 소리로 최종 목표를 ‘살짝 건드려’ 보세요. 
-마음속에서 소리로 원을 그려 봐요. 
-다음엔 마음속에서… 
그 소리로 아무 것이든 철자를 써 봐요, 
소리로 점이나 얼룩을 찍고 그려 봐요. 
소리로 선명한 점을 몇 개 만들어요, 
소리로 표면을 부드럽게 ‘건드려요’, 
소리로 표면을 ‘찔러요’, 
이제 소리를 ‘자잘한 꽃가루로’ 바꾸어서 공중으로 흩날려 보내요.

- 이 연습은 아주 재미있는걸요!

= 이 게임을 하는 중에 소리의 최종 목표 지점을 시야에 계속 잡아두세요. ‘소리 벡터’에 주의를 다 집중하세요.
목표에 집중하고 소리의 힘을 확실하게 느낀다면, 소리의 거리 두기 연습으로 넘어갑니다. 즉, 

 

-당신 말이 들리기 원하는 거리를 택하세요,
-처음엔 두세 걸음 간격으로 해 봅시다. 그리고 거리를 더 크게 잡아서 앞의 연습을 반복하세요.
-거리를 점차 더 늘리세요.

 

관련 포스트:

여성의 목소리, 이미지, 매력 (3)

남녀 목소리 내구성 차이

목소리와 여성 에너지

목소리와 여성의 매력

자장가 (a lullaby)

 

자장가 (a lullaby)

자장가에 대해 전문가들은 적극적 명상과 자장가 간에 유사한 점을 든다. 연구자들이 수십 가지 자장가를 분석한 끝에 몸을 건강케 하고 마음을 어루만지는 효과가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기도

mirchimin.tistory.com

호흡 Diet

SEXY VOICE 만들기

목소리 부드럽게 만들기

목소리와 여성

여성의 속삭임

남자들은 여성의 나직한 목소리를 좋아해

목소리와 여성 이미지

목소리 관련 흥미로운 사실

교사 목소리와 학업 성취도

교사들 목소리!

좋은 목소리 만들기 실습

갈등 예방 표현법과 말씨

 

 

<폐쇄성 수면 무호흡 극복>에서 계속 

 

 

연구개 운동 
 

공기 내불기  
1. 코로 공기 들이쉬어 
2. 입으로 내쉬면서 입술을 꼭 다물어. 저항이 생긴다. 
3. 내쉴 때 복부를 단단히 조여. 
4. 5초 동안 계속 불어. 10회 반복. 하루에 4회 반복. 

 

풍선 이용 가능 - 풍선 불고, 멈추고, 풍선 떼고, 코로 깊이 들이쉰다. 
풍선 불기 계속, 멈추고, 풍선 떼고 다시 코로 숨 깊이 들이쉰다. 
입으로 내쉬고 코로 들이쉼은 호흡기 훈련에 도움이 돼.
 
목표: 이 실습 중에 연구개와 목젖이 올라간다.

        올라가는 과정이 근육을 운동시켜. 인두가 팽창하고 확장할 것. 호흡기 역시 단련돼. 


모음 발음 

 

 

1. 거울 앞에 서서 모음을 소리내기 시작.
2. 입을 아주 과장되게 움직여 [A, E, I, O, U]를 다 소리 낸다. 
3. 거울로 관찰하면서 입을 충분히 움직여서 모음을 만드는지 확인.
4. 각 모음을 5회씩 천천히 반복.
 
목표: 입과 목구멍 근육 스트레칭, 연구개 단련.

 

모음 [아] 소리내기  

 

 

1. 혀가 입안에서 아래쪽을 향하고 있어야. 
2. 모음 [아]를 분명하게 소리 낸다. 소리를 5초 동안 유지. [아~~~]처럼 들려야. [Ahhhhh]
3. 혀를 바닥으로 밀어서 거기 있게 한다. (간단하게 들리지만, 많은 폐쇄성 수면 무호흡 환자에게 이건 간단치 않아. 그들 경우 혀가 대체로 높은 위치에 있다. 이 작업은 매우 까다로울 수 있다. 혀 위치 확인에 거울 이용.)
4. 10회 반복, 하루 4번 실행.
 
목표: 혀와 연구개 근육 훈련.

 


목구멍과 목 운동 

 
호랑이 포효 
(실제 포효하지 않아! 입 크게 벌리는 동작은 포효하려는 호랑이를 흉내 냄). 거울 앞에서.

 

1. 입을 최대한 크게 벌리고, 혀를 아래쪽으로 내민다. 혀를 최대한 내밀어야. 
2. 혀를 내밀면 목젖이 올라가야 한다. 
3. 거울을 이용하여 목젖을 제대로 올렸는지 확인. 목젖 올렸음을 곧 감지하게 되면 거울이 필요 없을 것이다. 
4. 올라간 목젖을 5초 동안 유지. 10회 반복.
 
목표: 목구멍 뒤쪽의 모든 근육을 단련하고 강화. 

 

 

천장에 닿기 

 

 

1. 천장을 보면서 머리를 최대한 높이 올린다. 
2. 혀를 위쪽으로 내밀어, 천장에 닿게 하려는 듯이. 
3. 그 상태로 10초 유지
4. 5회 반복.
 
목표: 기관/숨통이 위쪽으로 올라가고 목구멍 근육이 팽팽해질 것.

         숨통이 올라갈 때, 목 앞부분에 있는 모든 근육이 운동하고 펴진다.

         혀는 목구멍 안에서 뒤로 미끄러져 공기 경로를 막는 대신 중립 위치에 남아 있을 것이다. 


 
천장 보면서 삼키기 

 

 

1. 턱이 가슴에 닿게끔 머리를 똑바로 내린다. 
2. 입을 크게 벌리고 혀를 최대한 내민다. 
3. 머리를 천장 쪽으로 올리면서 혀를 부드럽게 깨문다.
4. 천장을 보고 혀를 여전히 내민 상태로 꼭대기에 도달할 때, 삼켜야 한다. 
5. 5회 반복. 
 
목표: 삼키는 동작은 숨통을 끌어올리고 목구멍 근육이 팽팽해지고 단련되고 조율된다. 

 

 
위로 올라가기 

 

 

1. 입 다문 채 가슴에 턱을 붙이고 시작한다. 
2. 혀끝을 윗니 뒤쪽에 둔다. 
3. 천천히 천장을 보기 시작한다. 
4. 혀를 치아 뒤쪽에서 입 뒷부분으로 미끄러뜨린다. 
5. 혀가 입 뒷부분에 이르면 들어 올려서 다시 앞으로 옮긴다. 
6. 이 위치를 10초 동안 유지.
7. 바닥과 평행이 될 때까지 고개를 숙인다. 
8. 10회 반복 
 
목표: 목 앞부분 근육과 혀 근육을 조율하고 강화하기.

 

Original: www.sleepsolutionsnw.com/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관련 포스트:

호흡으로 피로와 긴장 제거

중국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생 원인은?

코로나바이러스 증상과 예방법

5단계. 내면의 목격자가 되기 22

매력적인 여성이 되는 방법 5가지

소통에서 침묵하는 이유 5가지

첫 만남에서 호감 사는 신체언어

티베트 건강 비전(祕傳)

명상은 우리한테 어떻게 작용하나

뇌 편도체에 관해

횡격막 경련 (clamp) 제거 마사지

여성의 목소리, 이미지, 매력 (3)

아이들 공명 노래 기법 (1)

하품하는 호모 사피엔스 (?)

 

하품하는 호모 사피엔스 (?)

 하품에 관한 고상한 수다  하품의 과학과 기술 우린 왜 하품하는지, 이 동작에는 왜 전염성이 있는지, 이것이 공감 능력이나 성적 매력과 어떻게 연관되는지, 우리 정신에 얼마나 유용한지, 이

mirchimin.tistory.com

보디플렉스 5단계 호흡

코맹맹이 소리 제거

아침에 따뜻한 물 한 잔

바이러스성 질환 예방 호흡

장기 건강을 위한 호흡법

비인두 건강을 위한 호흡 운동

 

'Variety > 건강, 젊음, 장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심신 소진 상태 징후  (0) 2021.11.17
잠에 관해 해로운 오해 10가지  (0) 2021.11.09
티베트 건강 비전(祕傳)  (0) 2021.01.29
뇌 편도체에 관해  (0) 2021.01.02
제이콥슨, 점진적 근육 이완  (0) 2020.11.18

 

티베트 승려들의 체조   

- 10분 만에 모든 근육이 운동되는 체조 5가지 

 

 


체조나 복합 운동은 수없이 많다. 

하지만 가장 효과적인 것 가운데 하나는 <5가지 티베트 비전>일 것.

티베트 승려들 사이에서 옛날부터 전해 내려온 이 운동 방법은 근육을 다 작동시킬 뿐 아니라 신체 기능을 정상화하는 데도 좋다. 
실제로 해 보면, 정말 간단하면서 시간도 많이 잡아먹지 않는다는 걸 확인하게 될 것이다. (*사실, 모든 진리는 단순한 데 있다.)

 

 

1

 

제 자리에서 맴맴. 균형 감각  

똑바로 서서 두 손을 어깨높이에서 양쪽으로 뻗는다.

운동 내내 두 손을 바닥에 평행하게 유지한다. 

몸통을 축으로 하여 시계방향으로 뱅뱅 돈다. 어지럼증이 가볍게 나타날 때까지. 
처음엔 한 번에 3~6회 회전이 괜찮을 것. 

 

 

2

 

목과 하복부, 허벅지 근육 단련 

반듯하게 누워서 두 팔은 바닥에 가지런히 둔다. 
숨을 최대한 내쉰다. 

고르고 깊게 숨 들이쉬면서 고개와 두 다리를 들어 올린다

*이때 어깨와 골반이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고 무릎이 굽어지지 않게 한다. 
다음에 숨을 고르게 내쉬면서 처음 자세로 돌아온다. 

 

3

 

가슴, 뒷덜미, 목 근육 강화 

무릎으로 서서 뒤쪽 두 발을 나란히 놓는다. *무릎은 골반 너비에 있어야 한다. 두 팔은 몸통 곁에 둔다. 
두 손바닥을 엉덩이 뒤쪽에 댄다. 고개를 앞으로 기울여 아래턱이 가슴에 닿게 한다. 
숨을 최대한 내쉰다. 

숨을 고르고 깊게 들이쉬면서 고개를 들어 올려 뒤로 젖힌다. 
엉덩이에 댄 두 팔에 살짝 의존하면서 가슴을 최대한 내민다. 
숨을 고르게 내쉬면서 처음 자세로 돌아온다. 

 

 

4

 

팔, 다리, 가슴, 배 등 온몸 근육 

바닥에 앉아서 다리와 등을 쭉 편다. 
두 발은 어깨너비여야 하며, 두 손바닥을 몸과 평행하게 바닥에 댄다. 
숨을 내쉬면서 고개를 가슴 쪽으로 숙인다. 

숨을 고르고 깊게 들이쉬면서 고개를 최대한 뒤로 젖히고 몸통을 들어 올린다. 
직각으로 세운 두 팔과 두 다리에 의존하여 몸통을 수평으로 유지해야 한다. 
근육을 다 팽팽하게 긴장시킨 자세에서 몇 초 동안 머물렀다가, 숨을 내쉬면서 처음 위치로 돌아온다. 

 

 

5

 

등, 가슴, 다리 그리고 호흡 

엎드려서 두 팔을 세워 상체를 일으킨다. 
두 손바닥과 두 발은 어깨너비보다 조금 더 넓게 둔다. 무릎이 바닥에 닿지 않게 한다. 
고개를 뒤로 젖히면서 숨을 내쉰다. 

숨 들이쉬면서 골반을 들어 올려 몸이 삼각형을 이루게 한다. 
고개를 가슴 쪽에 붙인다. 
두 다리를 쭉 뻗으려 애쓰고, 등과 두 팔은 일직선이 되어야 한다. 
다음에 숨 내쉬면서 다시 처음 자세로 돌아온다. 

*이 자세에서 들숨은 앞의 운동과 같지만, 몸을 굽히면서 숨 들이쉬고 쭉 펴면서 내쉬기에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걸릴 것. 
또한, 운동에 익숙해지면 근육을 몇 초 동안 더 긴장시킬 수도 있다. 


일반 규칙 

 

규칙적인 실행이 관건이다. 이 다섯 가지 운동을 하루에 한 번씩 실행한다. 

효과를 최대로 보려면, 다음 도식에 따라 운동 횟수를 늘린다. 

첫째 주 – 각 운동을 3회 반복 
둘째 주 – 각 운동을 5회 반복  
셋째 주 – 각 운동을 7회 반복  
그래서 열 번째 주에는 각 운동을 21회씩 반복. 

중간에 운동을 빠뜨리는 경우, 그 이전 주의 운동 횟수로 돌아가는 게 더 좋다. 
운동 최적 시간은 오전 공복 상태. 
무리해서 심한 피로감을 겪지 않도록 한다. 어떤 단계에서 힘들다면, 반복 횟수를 줄여 익숙하게 만든다. 

호흡에 유의한다. 코로 고르게 호흡한다

반복 횟수가 많을 때 중간에 잠시 멈춘 뒤, 똑바로 서서 두 손을 허리에 얹고 숨을 몇 번 차분하게 깊이 들이쉰다. 

전체 운동을 실행한 뒤에는 편하게 누워서 휴식을 취하는 게 더 좋다. 

 

관련 포스트:

목소리와 마음 다스리기

횡격막 경련 (clamp) 제거 마사지

말끝 집어삼키며 우물우물 말하기

아침 잠자리에서 할 일

아이들 올바른 자세 위한 운동

커피와 에너지 음료 없이도

하품

보디플렉스 5단계 호흡

바이러스성 질환 예방 호흡

비인두 건강을 위한 호흡 운동

천식이 있을 때 흉곽 강화 호흡 운동

말더듬 치유 실습 (3)

 

말더듬 치유 실습 (3)

말더듬 치유 위한 실습 3번째 ( 2. 근육 이완 계속) 발과 다리 이완 실습 1 누워서 두 발로 벽을 힘껏 떠밀다가 힘을 뺀다. 실습 2 의자에 앉아 두 다리를 쭉 폈다가 힘을 뺀다. 실습 3 의자에 앉아,

mirchimin.tistory.com

조음 체조

(55) 딕션 연습

목소리 오프 통신 6탄

태양신경총과 진동

우리 아이 영어 발음 '구린' 이유?

PS(1) 퍼블릭 스피킹

 

Mind Stalking/명상의 길2021. 1. 28. 10:10

 

명상은 어떻게 작용하며,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왜 도움이 되나? 

이 포스트에서

-명상의 원동력,

-우리 의식과 성격에 영향 미치는 방식,

-전 세계에서 명상을 이용하는 모습, 또

-명상에 대한 여러 오해 등에 관해 알아본다. 

 

 

명상(meditation)은 어떤 대상이나 현상에 주의가 집중되거나 되지 않는, 특별한 마음 상태. 
meditation이란 말은 라틴어 meditatio에서, 더 정확히 하자면 동사 meditari에서 나왔다. 이는 여러 맥락에서 ‘생각하다’, ‘마음에서 직관하다’, ‘생각을 가다듬다’ 등의 뜻을 띤다. 
고대 팔리(Pali)어에서는 명상 과정을 bhavana라 불렀는데, 이는 규율이나 마음 다스리기를 뜻한다. 

명상 기법은 많다. 

신체의 내면 감각, 호흡과 감정과 생각과 주변 세상의 관찰 등이 대체로 집중 대상이 된다. 

때로는 바깥의 물체가 집중 대상이 될 수 있다. 

명상은 호흡 운동과 결합할 수 있다. 

 


현대 서구에서 명상 


현대 서구에서 명상이란 개념은 

쇼비즈니스나 피트니스 클럽, 인터넷 출판 등에서 아주 인기를 얻고 있다. 

명상이 서구에 얼마 전에야 들어온 까닭에 사람들은 신비로운 속성을 많이 갖다 붙인다. 

 

명상이라 하면, 

눈을 감은 채 가부좌하고 

곁에서 향이 피어오르고 만트라가 울리거나 

리더가 “자신을 딸기밭 한가운데 피어난 꽃으로 상상하십시오” 

하고 주문하는 소리가 들리는 장면이 떠오른다. 

명상 중에 누군가는 몸에서 벗어나 ‘신비한 세계’로 들어가야 한다고 여기며 또 누군가는 종교의식 같은 게 벌어진다고 여긴다. 기독교 신자들 가운데 일부는 명상을 죄악으로 여기면서 아주 조심스레 대한다. 예배나 기도 중에 그들 자신이 명상 상태에 있음에도, 그렇다는 점을 소리 내서 말하지 않을 뿐이다. 

 

동양의 명상 


서구에 비해 동양에서는 사람들이 명상에 더 친근하게 대한다.

이미 오래전에 명상이 그들 문화와 전통에 들어섰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사원이나 교회가 아닌 곳에서도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명상을 활용한다.

그들에게 명상은 러닝머신에서 뛰기 위해 체육관에 가는 것과 같다.

그들은 집이나 직장에서도, 사원 같은 종교 시설에서도 명상할 수 있다. 거기엔 아무런 차이가 없다. 

일상에서 명상을 활용하는 주된 목적은,

사람을 내적으로 더 차분하고 지혜롭고 더 단련되며 스트레스 상황에 더 단단해지게 만드는 것. 

 


명상에는 어떤 조건이 필요한가? 


명상 상태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중요한 조건 몇 가지만 지키면 된다. 

 

- 특정 관찰 대상에 주의를 기울이기 
- 특정한 자세를 취하기 
- 부동의 위치를 유지하거나 일정한 움직임을 취하기, 이는 이런저런 명상 기법을 위한 것. 
- 대개는 음악이나 외부 환경을 이용하여 효과를 강화한다. 

명상에 특정한 환경이 필요한 까닭은, 그 과정에서 자칫 일탈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이상적인 조건이란 없다. 불교 사찰에서 명상하는 동안에도 끊임없이 나뭇잎이 떨어지고 새가 지저귀고 몸이 바람에 날리고 누군가가 바스락거릴 수 있다. 완벽한 조건은 없다. 
음악은 명상이 꾀하는 효과와 다른 리듬과 분위기를 띨 수 있기에 주의 집중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명상이 꼭 어떤 성과로 이어질 필요는 없다. 

사람들이 명상 중이나 후에 ‘특별한 효과’를 기대하는 건 착각이다. 명상 상태에 머무는 자체가 이미 하나의 성과인 것을!
체육관에 갈 때, 우리는 아랫배에서 지방이 금방 빠지고 이두박근이 생기리라 기대하지 않는다. 명상도 그러하니, 그 과정에 축적된 효과가 있는 법이다. 

 

더 자주 일관되게 명상할수록, 우리네 의식과 삶에서 변화를 더 빨리 알아차릴 것이다. 그러므로 현실 세계의 일상에서 당장이라도 명상 실천에 나서기를 바란다. 
 


명상 중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나? 

 

우리가

-특정 대상에 주의를 집중하고

-일정한 자세를 유지하며

-호흡이 같은 리듬으로 작동할 때,

우리 몸에서는 전기적 변화와 화학적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최근 자기공명영상과 같은 첨단 기술이 등장하면서, 명상이 사람 뇌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가 과학계의 뜨거운 주제가 됐다. 
명상하는 동안 우리 뇌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MRI를 이용하여 연구한 끝에 학자들은 이런 결론을 내렸다. 즉, 

 

한 번의 짧은 명상만으로도 

(깨어 있을 때 나오는 전류인) 베타파의 활동이 현저히 감소했는데, 

이는 대뇌피질이 정보 처리 과정에 평소보다 덜 적극적으로 관여한다는 뜻이다. 

또, 베타파가 줄어드는 대신 (긴장을 풀고 쉬는 상태에서 발생하는) 알파파가 늘어났다. 

간단히 말해, 명상 중에 뇌는 끝없는 정보 처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처음 명상을 해보는 사람들한테서도 그런 결과가 나타난다는 점이 흥미롭다. 
보다시피, 베타파의 활동을 크게 줄여서 뇌를 쉬게 하기에 10분이면 충분하다

 


명상과 세로토닌 

 

명상은 천연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 수준을 증대한다. 
과학자들에겐 좋은 기분의 신경전달물질로 알려진 세로토닌은 

뇌의 한 부위에서 다른 부위로 신경 임펄스를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 기분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행복과 만족의 상태를 얻도록 촉진한다. 
세로토닌 수준의 증대는 대뇌피질에서 이 호르몬 수준이 낮아져 발생하는 우울증과 우울한 상태의 치료에 극히 중요하다. 



명상과 코르티솔

 

코르티솔의 수준이 높아지면 인체 노화가 진행된다. 그 수준이 낮을수록 사람에겐 더 좋은 호르몬이다. 
우리가 스트레스나 불안을 겪는 경우, 코르티솔 생산이 늘어난다. 

장기간 코르티솔의 증대된 수준은 

-우리 뇌세포에 파괴적으로 작용하고,

-다른 유용한 호르몬의 생산을 차단하며,

-우울증과 불안, 초조, 혈압 상승, 불면증 등으로 이어진다. 

 

연구자들이 알아낸 바로는, 두 주일 동안 명상을 실행한 사람들 경우 코르티솔 수준이 거의 50%나 줄어들었다. 명상은 우리 몸에서 이 호르몬 수준을 정상화하는 데 지극히 효과적인 수단임이 드러났다. 

 


명상과 DHEA 호르몬 (dehydroepiandrosterone)

 

무엇보다도 ‘장수 호르몬’이요 스트레스 완화 호르몬으로 알려진 DHEA는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호르몬 축에 든다. 

나이가 들수록 이 호르몬의 수준이 저하되면서 노화와 질병의 길이 열린다. 

이런 경우 주기적으로 명상을 실행하면 이 호르몬의 수준이 상당히 증가할 것이다. 한 연구자는, 규칙적으로 명상을 실행하는 사람들 경우 이 호르몬 수준은 보통 사람들보다 43.7%가 높은 것을 발견했다. 

명상과 GABA

 

주로 마음의 평안을 찾는 데 좋다고 알려진 

호르몬 GABA(Gamma-aminobutyric acid, 감마아미노부티르산)는 

중추신경계의 주요 신경전달물질 가운데 하나로서, 대뇌피질의 억제 과정을 자극한다. 
2010년 보스턴 대학의 연구자들은 명상을 실천하는 사람들 경우 이 호르몬이 27% 증가한다는 점을 증명했다. 

 


명상과 성장호르몬 (somatotropin) 

 

까마득한 옛날부터 인간은 뭔지도 모를 ‘청춘의 특효약’을 찾아왔다. 

오늘날엔 대다수가 그런 종류의 신약을 더는 믿지 않는다. 

하지만, 소마토트로핀은 사실상 영원한 젊음의 원천이 아니라면 적어도 그 비슷한 것이라 하겠다. 

마흔 살이 넘으면, 뇌하수체가 이 호르몬의 생산량을 서서히 줄이게 된다. 
소마토트로핀의 생산이 점차 줄어들면, 

우리 몸의 생리 기능이 약해지는데, 이걸 노화라 부른다. 

즉, 

-뼈와 근육이 더 약해지고,

-지방층이 늘어나며,

-심혈관계의 작동이 나빠지고,

-수면 부족과 피로가 나타난다. 
할리우드 스타들이 값비싼 이 호르몬 주사에 수십만 달러나 쓰지만, 사실은 명상으로 몸이 그 생산을 자극할 수 있다. 

 


명상을 실천하는 사람의 삶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나나?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관련 포스트:

(31) '기다림'의 심원한 의미

목소리와 마음 다스리기

명상 7: 시간의 베일 (16-7)

치매 예방을 위한 조언 10가지

마음의 평화를 간직하는 방법 10가지

기쁨과 슬픔 - 칼릴 지브란

호흡으로 몸 안에 들어서기 19

루덩의 악마들 9편 1

(28) 인생 여정의 내적인 목적

 

(28) 인생 여정의 내적인 목적

  인생 여정의 내적인 목적  - 당신 말이 진실임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난 여전히 우리 인생 여정에 목적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 그러면 그저 표류만 할 테니까. 그런데 목적이란 미래

mirchimin.tistory.com

호흡은 목소리의 원천

명상, 호흡 관찰

(7) 에고와 고통의 몸체

자기감정 표출 방법 (3)

(3) 깨달음이란?

(2) 마음의 포로에서 벗어나려면?

깨달음 추구하는 사람들

내면의 빛

영적 진동을 키우는 방법 21가지

'나'를 찾기 - 분리, 동일시

 

 

인지 편향 (1-4): 가용성 추단  

– 가장 쉽게 떠오르는 정보의 중요성을 과대평가

 

 

용어가, 표현이 참 어렵다. 하지만, 그 뜻은 어렵지 않다. 

사람들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무슨 판단이나 결정을 내릴 때, 

그 일이 발생할 확률보다는 관련된 정보가 얼마나 쉽게 떠오르는지에, 가용성에, 더 의존하는 경향이 크다

 

우리 뇌는 단기 사유에 더 익숙한가?

 

쉽게 기억되는 지식에 의존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 

그러나 두 번 생각할 가치도 있다. 

흡연이나 음주, 비만 등으로 죽을 가능성이 식인 상어와 마주치는 것보다 훨씬 더 크다. 하지만 언뜻 생각하기에는 후자의 위협이 더 크게 느껴진다. 
 
달리 말하자면, 

우리 기억은 과거의 일들을 아주 세세하고 또렷하게 기억하도록 최적화돼 있지 않으며, 

우리는 생물학적으로 현재에 묶여 있다. 

 

우리의 생존 본능은 ‘지금, 여기’에 집중하는 고도의 탐지기가 되게끔 진화해 왔다. 

우리의 방대한 경험과 이력이 어떤 판단이나 결정에 한 요소로서 저절로 포함되지 않는다. 

그보다는 당장의 정보로 판단을 가늠한다. 

 

이것이 <가용성 추단>이다. 

지나간 일들보다 최근 일들을 지나치게 중시하는 것. 

 

한데, 좋은 결정이란 미래의 결정에 중요한 참고로서 과거의 경험과 지식을 이용한다는 뜻이 아닌가. 최근에 접한 정보를 아무것이나 마구 쓰는 게 아니라. 

하지만 <가용성 추단 오류>는 바로 이 단계를 건너뛴다. 

만약 뭔가가 미심쩍다면, 통계 자료로 직관을 보충할 필요가 있다. 

 

감정이 앞서는 상황에서는 이치에 맞는 판단이 금방 잊힌다.

 

감정에 사로잡힐 때는 명료하게 생각하기가 왜 그리도 어려운가?
답은 간단해. 

생생하거나 별쭝맞거나 감정이 잔뜩 들어간 것은 무엇이든 우리 뇌가 1등석에 앉히기 때문이다. 

등급이 올라간 이 여객들은 덩치가 상당히 커서 심지어 좌석을 몇 개 더 요구할 수도 있다.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더 작은 여객들한테는 아주 화나는 일이지만. 

더 이성적인 상태에서 내린 결정이라도 감정이 들끓는 상황에서는 금방 잊히고 만다. 

 

요약

 

지금까지 살펴본,

1) 확증 편향 (Confirmation bias) 

2) 매몰 비용 오류 (The sunk cost fallacy) 

3) 기본적 귀인 오류 (Fundamental Attribution Error) 

4) 가용성 추단 (Availability Heuristic) 

이 네 가지는 우리 뇌에 내재된 많은 체계적 오류의 일부일 뿐이다. 

 

이것들이 꼭 나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건강한 생활에 필요한 경우도 많다. 

세상을 각자의 입맛에 맞추어 단순화하고 더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방법이기도 하다.  

 

이 네 가지 오류에서 취할 수 있는 것은,

이것을 이해함으로써 사람들과 소통에서 공감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 

 

그런데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려면, 먼저 자신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 

우리네 사람이 이런 오류를 얼마나 쉽게 범하는지 알면,

다른 이들이 같은 문제에 부닥치는 것을 볼 때 이해와 배려가 더 커질 수 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다. 대화에 참여하시라. 
* 인지 편향의 모델 계속
* <당신의 소통은 선입견에서 자유로운가?>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관련 포스트:

인지 편향 (1)

기본적 귀인 오류 (Fundamental Attribution Error)

매몰 비용 오류 (The sunk cost fallacy)

확증 편향 (Confirmation bias)

인지 편향: 더닝-크루거 효과

몇몇 저명한 물리학자들 사진 10장

짭짭, 후루룩, 찍찍... 소리에 극도로 예민한 당신은?

인지 모델: 생각이 기분과 행동에 영향을 미쳐

인간 심리와 행동에 관한 사실 10가지 (2)

 

인간 심리와 행동에 관한 사실 10가지 (2)

 이 세상을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 되는,  가혹하지만 솔직한 사실 10가지 (2-2) 6. 흡연자는 니코틴이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나쁜 습관을 버리지 못한다. 당신은 자신을 실용적인 성인

mirchimin.tistory.com

원숭이와 안경

13-2. 자유의지라는 환상

우리를 매트릭스에 묶어두는 환상 6가지

자녀와 갈등, 건설적 해결 방법 5단계 (28)

인지 편향 - 편승 효과 Bandwagon Effect

인지 편향 (1)

인간의 말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잔꾀의 끝

(48) 계단 에스프리

지식의 저주 (The curse of knowledge)

사람 보는 눈

조하리 윈도 (1)

(4) 여자는 제 마음대로 룰을 적용해

현대 정신의학의 허구 (1)

 

 

 

인지 편향 (1-3): 기본적 귀인 오류  

- 성급한 판단
 


우리는 왜 그리 성급하게 판단하나?
앞에 자동차가 시속 40킬로 정도로 가고 있다. 

‘산보라도 나온 거야? 도대체 왜 저리 꾸물대는 거지? 분명 운전대 너머도 제대로 못 보는 노인이겠지.’ 

그렇게 여기고는 속도를 내서 그 자동차 옆으로 붙어 호기심을 풀려고 차창을 통해 흘낏 살펴본다. 

‘어? 노인이 아니네.’ 

젊은 여자가 휴대전화로 통화하느라 꾸물댄 것이다. 

 

Fundamental Attribution Error


이런 오류의 작동 메커니즘은 이런 식이다. 

'철수가 오늘 늦었어, 그러니까 그는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약하며 늘 늦는 거야.'  

작은 관찰 하나를 (그것이 아주 부정확하다 해도), 넓게 일반화하는 것. 

 

이후의 판단에 다 그 딱지가 붙어 다닌다. (첫인상의 중요성도 여기서 나온다.) 

조금 별난 (튀는) 일에서 생긴 모습이나 특성을 여기저기 갖다 붙이는 것은 

우리가 세상을 단순하게 보느라 이용하는 자동적인 과정. 

 

세상은 복잡다단한 곳이며, 

우리 뇌가 처리해야 하는 감각적 자극과 사회적 자극의 총량은 우리가 지각할 수 있는 힘을 훨씬 더 능가한다. 

그렇기 때문에 뇌가 복잡한 것들을 분류하는데, 

그 작업은 아주 빠르면서도 또 정확성이 상당히 떨어진다. 

지금 이런 이야기에 혹자가 

‘에이, 이건 아니야, 온당하지 않아’ 

하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안전하고 통제되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우리네 본질적인 요구에 직면할 때 온당함은 별 이슈가 못 된다. 

 

사람들은 갖가지 문제를 이해할 수 있고 안전한 것으로 만들고자 한다. 

그렇기 때문에 비난하기가 더 쉬우며, 

그러다 보니, 어떤 실수나 실패를 상황보다는 개인적인 요인으로 돌리게 된다. 

 

☞ 루덩의 악마들 1편 5

 

루덩의 악마들 1편 5

루덩의 악마들  The Devils of Loudun 올더스 헉슬리 저 (번역, 주석, 해설 – 김성호) 이 첫 번째 공격에 이어 그랑디에가 카르멜회의 주요 수입원을 겨냥해 무례한 언급을 연달아 퍼부었다. 바로 ‘

mirchimin.tistory.com

 

사실, 어떤 일이 생기게끔 만든 또 다른 일을 일부라도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대개는 그저 짐작만 하는 것일 뿐. 

어떤 것들이 깔끔하게 정돈됐다고 믿음으로써, 

세상을 공정한 것으로 보려는 우리 욕구가 충족되며 우리가 컨트롤하고 있다는 환상이 커진다. 
 
<기본적 귀인 오류>는 어떤 책을 표지로 판단하는 것 이상이다. 

이는 세상을 간명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으로 보려는 근본적 욕구에서 나오는 것. 

 

관련 포스트:

가용성 추단 (Availability Heuristic)

매몰 비용 오류 (The sunk cost fallacy)

확증 편향 (Confirmation bias)

(31) '기다림'의 심원한 의미

여성의 목소리와 이미지와 매력 (1)

토막생각 clip thinking

우리한테 있지만 무시하는 능력 12가지

하품

불안과 현대 사회

배신의 징표 5가지

인지 모델: 생각이 기분과 행동에 영향을 미쳐

여성과 대화하면서 멍청해 보이지 않는 방법

목소리로 알 수 있는 징후

인지 편향: 더닝-크루거 효과

인간 심리와 행동에 관한 사실 10가지 (2)

당신은 자신의 뇌를 얼마나 알고 있나?

16-3. 우리는 자신을 누구라고 여기나?

18. 동일시의 작동 원리 (메커니즘)

 

18. 동일시의 작동 원리 (메커니즘)

( 나는 누구인가? > 4부. 나는 누구인가 > ... ) 18. 동일시의 작동 원리 (메커니즘)  동일시의 메커니즘과 여러 유형를 살펴보자. 앞장에서 규명했듯이, 동일시는 우리에게 엄청난 역할을 한다. 동

mirchimin.tistory.com

10. 행동의 자동성

우리를 매트릭스에 묶어두는 환상 6가지

3과. "우리, 함께 해 볼까?" (6)

인지 편향 - 편승 효과 Bandwagon Effect

인지 편향 (1)

(14) 극단에서 균형 잡기

(66) 로고스 키우기

사람 보는 눈

지식의 저주 (The curse of knowledge)

 

 

인지 편향 (1-2): 매몰 비용 오류 

– 포기해야 하는 것을 왜 포기하지 못하나
 

 

우리는 왜 '별로 영양가 없다' 싶다 여기면서도, 거기서 발을 빼지 못하나?
얼마 전 한 남자 후배가 털어놓는 고충. 

 

"지난 3년 동안 열심히 교제했는데, 얼마 전부터는 이게 괜한 시간 낭비라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왜냐하면, 우리 둘은 서로 맞지 않을 뿐더러, 삶의 궤적도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됐거든요. 

그러면서도 저는 계속 고집스레 만나고 있습니다. 

그 동안 많은 시간을 둘이 함께 보냈는데, 어떻게 지금 그만둘 수가 있겠어요?" 
 
이것도 바로 <매몰 비용 오류>의 한 모델이다. 

지금의 비논리적인 결정을 정당화하기 위해 과거에 내린 결정을 이용하는 것. 

 

매몰 비용 오류 

 

기본적으로는, 이미 그렇게 했기 때문에,

여러 정황으로 보자면 그 결정을 계속 밀고 나가 봤자 미래의 보상이 신통치 못할 것임을 느끼거나 앎에도 불구하고,

이미 그렇게 했다는 이유로,

그 결정에 더 많은 시간을 (노력을, 돈을) 들이는 것을 정당화하는 것.

 

아주 편한 우리말로 하자면, 본전 심리의 발동
 
누구한테나 그런 경험이 있지 않을까. 

비즈니스부터 연애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그런 솔깃한 작은 오류를 범하지 않을 사람은 하나도 없다. 

 

그런데, 매몰 비용(지출, 희생)이란 그저 열정적이고 집념에 찬 행위가 아니야, 

실패가 (잘못 될 것이) 빤히 내다보임에도 불구하고 버티는 집요함일 뿐이다. 

 

돈이 그런 행동을 키울 수 있는 유일한 요인은 아니다. 

갖가지 압박이 비논리적인 행동을 야기할 수 있다. 사회적인 압박이나 심리적 압박 또한 강력한 요인이다. 


‘흠, 저 두 사람은 만날 서로 으르렁대면서도 왜, 어떻게 계속 함께 있는 거지?’ 

하는 의문을 품은 경우가 더러 있을 것이다. 

 

아주 많은 시간을 들인 뭔가에서 발을 빼기란 정말 힘들다. 

특히 ‘앞으로 달라지겠지’ 하며 비합리적인 희망을 여전히 품고 있다면, 더더욱 그래. 

 

몇 년 동안 다니는 직장과 관련된 문제도 마찬가지. 

대개는 새로운 뭔가 시도하기를 망설이고 겁낸다. 

‘여기서 벌써 많은 시간을 열심히 일해 왔는데, 어떻게 지금 그만둘 수 있겠나.’ 

 

관련 포스트:

가용성 추단 (Availability Heuristic)

기본적 귀인 오류 (Fundamental Attribution Error)

확증 편향 (Confirmation bias)

싫은 사람을 상대하는 법

테스트: 내가 모르는 나

논쟁에서 이기는 방법 5가지

당신의 소통 타입은? (심리 테스트)

인지 모델: 생각이 기분과 행동에 영향을 미쳐

짭짭, 후루룩, 찍찍... 소리에 극도로 예민한 당신은?

몇몇 저명한 물리학자들 사진 10장

인지 편향: 더닝-크루거 효과

 

인지 편향: 더닝-크루거 효과

 더닝-크루거 효과  Dunning and Kruger Effect  - 어째서 무지한 사람들이 본연의 모습보다 더 자신감 넘치고 더 똑똑해 보이는 거지?  - 무지한 사람들이 왜 자신을 전문가요 유능한 사람이라고 여

mirchimin.tistory.com

인간 심리와 행동에 관한 사실 10가지 (2)

인지 편향 - 편승 효과 Bandwagon Effect

인지 편향 (1)

잔꾀의 끝

(66) 로고스 키우기

(48) 계단 에스프리

남자 심리 3 (청하지 않은 조언)

선동과 도발에 넘어가지 않기

소통 장벽의 유형과 극복 (2)

상대방 얘기를 들으면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

내면의 소리 (머릿속 목소리)

 

 

인지 편향 (1-1): 확증 편향 (Confirmation bias) 

 – 왜 우리는 (나는) 늘 옳아야 하나 

 

예전에 젊었을 적에는 친구들과 뭔가를 두고 언쟁을 벌이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하기야 그런 면이 남자들 특징이기도 하다. 

 

한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 그 언쟁의 대상이 정말 하찮은 문제들이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둘 다 자기 생각이 옳다고 박박 우겨대면서, 

상대가 틀리고 자신이 옳다는 사례와 근거를 동원하느라 바빴다. 

부질없는 짓임에도. 

 

Confirmation bias 

 

그런 선입견 때문에 사람들과 논쟁이 정말 짜증나는 일이 되기 마련이다. 

왜냐고? 

왜냐하면, 많은 사람은 자기가 말하는 대상에 대해 훤히 (자신 있게) 알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그리고 문제는, 나도 내가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점. 

 

이런 딜레마에 부딪칠 때 대개 어떤 일이 벌어지나? 

그 다음 각자의 논리적 단계는 이런 식이다. 

 

즉, (내가 아니라) 상대가 

a) 틀렸어, 어리석어, 편견에 사로잡혀 있어, 비논리적이야, 혹은 

b) 일부러 완강하게 버티고 있군.

‘내 주장에 명쾌하고 흠 없는 논리가 있음을 저들은 어떻게 못 볼 수 있지? 내 생각이 아주 온당하다는 것을 왜 못 보는 거야?’
 
여기서 접점을 찾기란 힘들며, 두 사람 다 <확증 오류>에 시달릴 것이다. 

 

우리는 어떤 맥락이나 상황에서 자신의 소신이나 철학, 또는 의견을 뒷받침할 확실한 증거를 찾는다. 

그것을 떠받칠 시나리오를 애써 찾아낸 뒤, 거기에 갇히고 만다. 

자신의 주장이 얼마나 끔찍한 것일지는 생각도 않고. 

 

누군가를 가리켜서 “그 사람은 마음이 닫혔어” 하고 말할 때, 그건

그 사람에게 <확증 편향>이 있거나 강하다는 뜻일 것이다. 

 

<확증 편향>은 사람들의 발달과 실존에 아주 중요해. 

우리는 세상에 대한 우리의 소신과 의견을 뒷받침할 증거는 찾으면서, 그것에 상반되는 것은 배제한다. 

 

<확증 편향>은 우리네 소신을 지탱케 하는 지지 구조물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자기가 믿고 싶은 것의 사례를 찾고, 거기에 적합하지 않은 것은 무시한다. 

 

보고 싶은 것만 본다.

이게 현실이고 팩트이다.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관련 포스트:

인지 편향 (1)

매몰 비용 오류 (The sunk cost fallacy)

기본적 귀인 오류 (Fundamental Attribution Error)

가용성 추단 (Availability Heuristic)

인지 편향: 더닝-크루거 효과

인간 심리와 행동에 관한 사실 10가지 (2)

 

인간 심리와 행동에 관한 사실 10가지 (2)

 이 세상을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 되는,  가혹하지만 솔직한 사실 10가지 (2-2) 6. 흡연자는 니코틴이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나쁜 습관을 버리지 못한다. 당신은 자신을 실용적인 성인

mirchimin.tistory.com

몇몇 저명한 물리학자들 사진 10장

짭짭, 후루룩, 찍찍... 소리에 극도로 예민한 당신은?

인지 모델: 생각이 기분과 행동에 영향을 미쳐

자동적 사고 탐지 기술

당신의 소통 타입은? (심리 테스트)

논쟁에서 이기는 방법 5가지

아이한테 소리 지르지 말아요 (3-2)

싫은 사람을 상대하는 법

멍청하고 황당한 대화 상대

대화에서 삼가야 할 말 (표현) (2-1)

원숭이와 안경

14-1. 세계를 실재로 여기는 환상

13-2. 자유의지라는 환상

우리를 매트릭스에 묶어두는 환상 6가지

06. 인식 수단으로서 과학의 한계

03. 지각의 물리적 현상

관찰력과 수평사고

인지 편향 - 편승 효과 Bandwagon Effect

잔꾀의 끝

(48) 계단 에스프리

지식의 저주 (The curse of knowledge)

소통 장벽의 유형과 극복 (2)

 

 

 ‘기다림’의 심원한 의미 
  

현존 상태는 어떤 의미에서 기다림에 비교할 수 있다

 

예수는 기다림의 비유를 자주 이용했다. 

이 기다림은… 

앞에서 얘기한 대로 현재를 부정하는, 지루하거나 불안한 종류의 기다림이 아니야. 

이 기다림은… 

주의가 온통 어떤 미래 시점에 가 있으며 현재를 어떤 성취의 장애 같은 것으로 인식하는, 그런 기다림이 아니야. 

그것과는 질적으로 다른 종류의 기다림이 있으니, 여기엔 총체적으로 예리한 (깨어 있는) 의식이 필수다. 

뭔가가 어떤 순간에든 일어날 수 있는데, 완전히 깨어 있지 않고 완전히 고요하지 않다면 그 뭔가를 놓치고 말 것이다. 

이것이 바로 예수가 설파하는 종류의 기다림이다. 

이 상태에서는 모든 주의가 (눈길이, 관심이) <지금> 순간에 집중돼 있다.

몽상이나 생각, 기억, 기대 따위에 주의 돌릴 여지가 하나도 없다.

이 기다림에는 긴장도 두려움도 없고 오로지 생생하고 예리한 현존만 있을 뿐이다. 자신의 온 <존재>와 함께, 신체의 모든 세포와 함께 실재한다.

이 상태에서는 ‘과거와 미래를 지니는 나’나 인격은 더 이상 거의 없다.

 

하지만 가치 있는 것은 하나도 잃지 않는다. 우리는 본질적으로 여전히 우리 자신이다.

아니, 실제로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온전한 자기 자신이 된다.

아니, 우리가 진정한 본연의 자신이 되는 것은 오로지 이 순간뿐이라고 하는 게 더 옳겠다.  

“주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하인처럼 되어라” 

하고 예수는 말한다. 주인이 언제 돌아올지 하인은 몰라. 그래서 주인이 도착하는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줄곧 깨어서 경계하며 침착하게 만전을 기한다. 

예수는 또 이런 비유를 든다. 

 

신랑감의 도착을 기다리는 예비 신부들


열 명의 처녀가 신랑감을 맞이하러 나갔다. 

저마다 등잔불을 가지고 있지만, 그 가운데 다섯은 우둔하여 기름을 따로 준비하지 않았는데, 

슬기로운 처녀 다섯은 등잔과 함께 기름도 따로 그릇에 담아 왔다. 

 

신랑감이 오는 길에 지체되는 바람에 처녀들이 기다리면서 졸다가 잠이 들었다. 

이미 한밤중이 되어서 누군가가 

“저기 신랑이 온다. 어서들 마중 나가라!” 

하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에 처녀들이 부스스 일어나 제각기 등불을 챙기는데, 등잔불이 이미 꺼져 가고 있었다. 

슬기로운 처녀들이 준비한 기름을 붓고 다시 불을 붙이자, 우둔한 처녀들은 그제야 

“우리 등불이 꺼져 가니 기름을 좀 나눠 다오” 

하고 부탁했다. 슬기로운 처녀들이 

“우리와 너희 등불에 기름이 떨어지지 않도록, 너희가 기름을 사러 갔다 오는 게 차라리 더 낫겠어” 

하고 대답했다. 


우둔한 처녀들이 기름을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도착했다. 

준비하고 기다리던 처녀들이 신랑과 함께 혼인 잔치 방으로 들어간 뒤 문이 쾅 닫혔다. 

그 순간 우둔한 처녀들이 달려와서 

“나리, 나리, 문 좀 열어 주세요” 

하고 간청하였으나 신랑은 

“아니, 못 열어 주겠어. 난 너희가 누구인지 모른다” 

하며 외면하였다. 

이건 부주의한 (무자각적인) 여인 다섯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들에겐 

자기 등불을 (현존을) 

계속 켜 놓을 기름이 (의식이) 부족해서 

결국 신랑을 (<지금> 순간을) 놓치고 

혼인잔치에 (깨달음에) 들어가지 못한다. 

 

이 다섯과 대조적으로 다른 다섯의 슬기로운 여인들 등잔에는 

기름이 (깨어 있는 의식이) 충분했다. 

이 복음서의 작자들조차 이 비유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걸 기록할 때 오해와 왜곡이 처음 스며들었다. 

그 뒤 잘못된 해석 때문에 진정한 의미가 완전히 상실됐다. 

이건 세상 종말에 관한 비유가 아니라 심리적 시간의 종말에 관한 비유인 것이다. 

이런 비유들은 에고 마인드를 뛰어넘어 완전히 새로운 의식 상태에서 삶이 가능함을 가리킨다. 

 

관련 포스트:

 

(30) 5장. 현존 상태

뇌 편도체에 관해

목소리와 마음 다스리기

하품하는 호모 사피엔스 (?)

토막생각 clip thinking

사람들, 흥미로운 사실 20가지

유년기에 사랑받지 못한 아이들이 품는 부정적 생각 5가지

친절이 세상을 구한다

아이한테 소리 지르면 안 돼! (3-1)

인지 모델: 생각이 기분과 행동에 영향을 미쳐

사소한 습관으로 사람 알기

사람 행동을 지배하는 심리 법칙 9가지 (2)

인간 심리와 행동에 관한 사실 10가지 (1)

명상. 초목의 정령 (16-3)

목소리 설비 (단련)

모난 성격? 긍정적인 리더!

남녀 차이 (2. 팟캐스트)

우리를 매트릭스에 묶어두는 환상 6가지

 

우리를 매트릭스에 묶어두는 환상 6가지

우리가 매트릭스에 묶여 살고 있음을 증명하는 가장 큰 환상 6가지  지그문트 프로드라는 필명의 Waking Times 칼럼니스트는 인류의 상태와 인류가 매트릭스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에 대해 여러 모

mirchimin.tistory.com

06. 인식 수단으로서 과학의 한계

4단계. 의식을 몸에 연결하여 '존재'에 뿌리 내리기 17

루덩의 악마들 8편 3

 

Books/글쓰기2021. 1. 14. 09:54

계속 - 로이 클락의 글쓰기 도구 50 가지 (2-1)

 

로이 클락의 글쓰기 도구 50 가지 (2-1)

  글쓰기 도구 50가지  미국에서 널리 알려진 글쓰기 코치 로이 클락의 <글쓰기 도구 50가지>를 소개한다. 참고할 점. 1. 이것은 당연히 영어의 글쓰기를 대상으로 했다. 2. 우리네 글쓰기와는 다

mirchimin.tistory.com

 

 로이 클락의 글쓰기 도구 50가지 (2-2) 

 

 

다. 청사진

 

글쓰기 청사진 

 

도구 #25: 반복하기 
어떤 목적을 갖고 의도적으로 하는 반복은 군더더기가 아니다. 

리듬이나 속도, 구조 등을 위한 반복. 
‘인민의, 인민을 위한, 인민에 의한 정부는 결코 멸하지 않을 것이다.’ - 링컨

 

도구 #26: 긴 문장을 겁내지 않기 
편집자들도 독자들도 대다수 필자들도 긴 문장을 두려워한다. 

글쓰기란 문법의 장난이 아니라, 신념을 갖고 하는 행위이다.

 좋은 문장이라면, 짧든 길든, 독자의 눈길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 

 

도구 #27: 다른 이들의 독창성을 응용하기
다른 사람들의 창의적인 언어에 자신의 독창성을 가미하여 새로운 것을 만들라. 

단, 표절이 되지 않게끔 주의해야 한다. 


도구 #28: 영화처럼 글쓰기 
풍경과 캐릭터를 동시에 포착하기 위해 초점을 어떻게 이동해야 할지, 많은 필자들이 진작부터 알아차렸다. 

노트북이 카메라처럼 작동케 하라. 


도구 #29: 장면 묘사 
장면이란 이야기풍의 글쓰기에서 가장 기본적인 단위이다. 

장면이 독자를 거기로 끌어들이며 눈길 돌리게 만든다. 

장면들로 연속된 구조가 바로 리얼리즘이라 할 수 있다. 


도구 #30: 상자에 자물쇠 채우기 위해 결말을 쓰기 
필자라면 누구나 엔딩을 쓸 권리를 갖고 있다. 

글의 결말 쓰는 방법 10가지. 


도구 #31: 병행하는 것들  
글 쓰는 이들은 단어와 문구, 문장에서 병행 구조에 주목함으로써 글쓰기의 형태를 잡는다.

이런 효과는 뛰어난 연설자들의 스피치에서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다. 
(*마틴 루터 킹 주니어의 <I have a dream> 원고와 스피치 참조)

I have a dream.(영어 원문)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 (한글 번역)

 

도구 #32: 물 흐르듯 글이 나오게 하기
도구에서 습관으로 전환. 

글이 술술 잘 나오게 하는 방법 10가지. 

 

도구 #33: 리허설 
‘꾸물거리며 질질 끄는’ 것이 생산적일 수 있다. 

이 질질 끄는 것이 리허설 같은 것이라면 말이다. 
* 참조 

Procrastination 질질끄는 버릇

소중한 일은 절대 미루지 말아요. 야쉰

 

도구 #34: 먼저 큰 것을, 다음에 작은 것을 쳐내기 
정확하고 간명한 글쓰기는 훈련된 쳐내기에서 나온다. 

퇴고(편집)의 중요성. 

조지 버나드 쇼의 일화. 

(34) 스피치 초고 쓰고 다듬기

 

(34) 스피치 초고 쓰고 다듬기

  13. 초고 쓰고 다듬기  스피치 텍스트 작성을 상당히 부담스럽게 여기는 바람에 훌륭한 화자 대열에 끼지 못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듯싶습니다. 그런 문제 역시 우리가 극복해야 할 대상이에

mirchimin.tistory.com

 

도구 #35: 구두점 이용하기 
작자는 적절한 구두점을 이용하여 독자의 읽는 속도를 웬만큼 조절할 수 있다. 

참고:  구두점 총정리 (5-1)

 

도구 #36: 스토리를 써야 하는 이유와 소명을 적기 
마크 트웨인이 <허클베리 핀>을 쓰기 전에 자신의 소명을 적었듯이. 

당신의 글쓰기에서 다음 수준에 이르는 방법을 익히라. 

 

도구 #37: 장대한 프로젝트 
큰 프로젝트를 작은 부분들로 나누면, 글쓰기를 더 쉽게 시작할 수 있다. 

“하루 한 쪽이 일 년에 한 권.” 

 

도구 #38: 당신의 보석들을 광내기 
글이 더 짧을수록, 철자 하나하나가 더 소중하다. 

 

도구 #39: 동사들의 목소리 
능동형 동사를 이용하라. 

그러나 피동형 동사도 무시하지 말라. 

특별한 효과를 내기 위해 능동형이나 피동형 동사를 택하라. 
“피동형 목소리를 정치인들이 남용할 수 있다. (*책임 회피하기 위해)” - 조지 오웰. 

 

참고:  퍼블릭 스피킹(19) 우리말 잘못 쓰기 경연

 

 

 

라. 유용한 글쓰기 습관 

 

유용한 글쓰기 습관


도구 #40: 끊어진 라인
직접적인 리포트에 최상인 글쓰기 도구가 있고, 충분히 인식한 이야기를 다듬는 데 필요한 도구가 있다. 

그러나 그 둘 다를 하려면? 

즉, 독자가 들어설 수 있는 세계를 만들고, 그 세계에 관해 리포트나 코멘트를 하려면? 

혼합적인 도구가 필요하다. 이것을 나는 ‘끊어진 라인’이라 부른다. 

대부분의 영화에서는 이야기 흐름이 끊기지 않는다. 

스토리텔링을 리포팅과 결합하려면 <끊어진 라인> 도구를 이용하라. 

 

도구 #41: X-레이 읽기
다른 이들의 글을 읽음으로써 더 좋은 필자가 될 수 있다. 

형식과 내용을 위해 읽으라. 

글 읽는 방법 7가지. 

 

도구 #42: 패러그래프 (단락) 
단락의 길이를 다양하게 잡으라. 길고 짧은 것은 당신의 목적에 달렸다. 

“패러그래프는 본질적으로 생각의 단위이지 길이의 단위가 아니다.” 

 

도구 #43: 자기비판 
좋고 쉬운 것에서 험하고 힘든 것으로 나아간다. 

자기비판은 글쓰기 시작할 때로 국한하고, 교정 중에는 느슨하게 하라. 

 

도구 #44: 한 문장이라도 허투루 버리지 않기 
보관된 정보를 나중에 큰 프로젝트에 요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남들이 버릴 만한 자투리를 모아두라. 

 

도구 #45: 절정에 이르는 사건을 예시하기 
중요한 단서들을 스토리에 미리 심어 둔다. 
“장전된 라이플을, 아무도 쏠 생각이 없는데도 무대에 두어선 안 돼.” - 안톤 체홉

 

도구 46: 스토리텔러들이여, 엔진을 가동하라 
좋은 스토리에는 엔진이, 즉, 독자를 위해 스토리가 대답하는 의문이, 필요하다. 

좋은 궁금증이 좋은 스토리를 만든다. 

 

도구 #47: 협력 
각 분야에 있는 다른 이들이 솜씨를 키워서 당신을 돕게끔 그들을 도우라. 

당신 작업을 받쳐주는 다른 모든 기술에 관심을 보이라. 리포터로서, 편집인과 사진기자, 카메라기자 등의 작업에. 

 

도구 #48: 편집 지원 그룹을 만들기   
당신 작업에 피드백을 줄 수 있는 친구며 동료, 편집인, 전문가, 코치 등과 네트워크를 엮으라. 

도움 줄 수 있는 사람들 목록을 작성한다. 

 

도구 #49: 비평에서 배우기  
가혹하거나 냉소적인 비평조차 글 쓰는 이에겐 도움 될 수 있다. 

비합리적인 비평에 대응하는 자세 4가지.

 

도구 #50: 글쓰기 과정   
이 도구를 이용하여 당신 글쓰기에서 신비적 요소를 없애라. 


* 각각의 도구를 앞으로 하나씩 자세히 알아본다.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관련 포스트:

사소한 습관으로 사람 알기

수수께끼 문신과 책 이름

풍자만화 Cartoon

현명한 독서 방법

07-3. 단어와 명칭 수준에서

꿈풀이, 해몽

"난 짧게 말해~"

루덩의 악마들 10편 5

도웰 교수의 머리 23, 24장

Fiction의 Dialogue 쓰는 요령 10가지

Do Show, Don't Tell

뇌 훈련에 좋은 퍼즐 몇 가지

(78) 작별 인사

역사의 메아리 (올더스 헉슬리 소개와 작품 해설 1)

 

역사의 메아리 (올더스 헉슬리 소개와 작품 해설 1)

루덩의 악마들  (The Devils of Loudun)  올더스 헉슬리 저 (번역, 주석, 해설 – 김성호) 역사의 메아리  - 올더스 헉슬리 소개와 <루덩의 악마들> 해설 1 1952년 <루덩의 악마들>이 출간되자 헉슬리의

mirchimin.tistory.com

(73) 3의 법칙

글에서 스토리 얘기하는 방법

라디오 진행자가 되려면?

(35) 수사 장치

퍼블릭 스피킹(23) 어휘력 강화

퍼블릭 스피킹(22) 스피치 제목 뽑기

신언서판에 대해

 

'Books > 글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명한 독서 방법  (0) 2019.10.01
Fiction의 Dialogue 쓰는 요령 10가지  (0) 2019.06.20
Do Show, Don't Tell  (0) 2019.06.19
로이 클락의 글쓰기 도구 50 가지 (2-1)  (0) 2019.04.29
구두점 테스트  (0) 2019.04.01
728x90